"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너희를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 주지 않는다 하여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의 불타는 성심은 언제나 너희의 집이 되어 주고 피난처가 되어 주리라. 내가 주님의 협력자로 간택되었듯이 너희 모두도 나의 협력자로 간택되었으니 바로 천국이 너희의 것이다." 하신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이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전 세계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2003년 8월 15일 성모 몽소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여 성모님께 축하와 위로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이곳 나주 성모님 집에는 국내외에서 약 1,200여명의 순례자들이 찾아 왔습니다.

이날은 말레이시아에서 오신 수 도미니꼬 주교님과 수 신부님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와 홍콩에서 오신 신부님들 그리고 수많은 외국 순례자들이 이미 하루 전인 8월 14일에 미리 순례를 와서 목요 성시간에도 참여 하셨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오신 수 도미니꼬 주교님께서는 지난 1995년 8월 26일 성모님 동산에서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미사를 드리실 때 율리아 자매님께서 영하신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되는 성체 변화 기적을 직접 체험하셨다. 그리고 1996년 9월 17일 말레이시아 시부 주교좌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실 때도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되는 모습을 목격하셨으며 작년 8월 15일에는 성모님 동산에서 미사를 드리실 때 거양 성체를 하시던 바로 그 시간에 성체 변화 기적이 일어난 바로 그 자리에 예수님께서 성혈을 흘려주시는 놀라운 기적을 직접 보시고 체험하셨습니다.

그래서 수 주교님께는 올해가 성체 변화 기적 8주년이 되는 해이자 성혈을 흘려 주신지 1주년이 되는 기념일이시기에 매우 뜻 깊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8월 15일 아침 수 주교님과 수 신부님께서 성모님 동산에서 외국에서 오신 많은 순례자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실 때 태양 주위로 영롱한 빛을 발하며 아름다운 무지개가 감싸고 도는 태양의 징표가 나타났고 또 외국인들이 미사를 드릴 때 사용하는 돌로 된 제단 위에는 향유가 흥건하게 흘려져 있는 기적이 일어났기에 이날 외국에서 오신 순례자들은 매우 기뻐 하였답니다.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서 보여 주신 기적과 징표들을 단순하게 믿고 받아 들이고 말레이시아에서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을 전하고 계신 수 도미니꼬 주교님과 수 신부님에게 "많은 성직자들이 나를 받아들이면서도 체면과 이목 때문에 주춤하고 있지만 이곳 주교는 과감하게 나를 받아들였기에 주께서는 이곳에 사랑의 징표를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나를 온전히 믿고 따르는 나의 주교와 사제를 통하여 이루시려는 주님의 놀라우신 업적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며 그들은 영적 어린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나는 이제 그들의 상처에 발삼향액을 발라주어 약함에 힘을 북돋아 줄 것이며 주님 제자 베드로에게 전해준 계율을 지켜서 사제직 빠스카 신비를 영속시키도록 도와줄 것이다.(1996년 9월 17일) 너희는 작은자로서 내 어머니를 통해 어린아이처럼 나에게 달아들어 나와 내 어머니를 전하고 있으니 마지막 날 내 나라 내 옥좌 앞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2003년 8월 15일)" 고 하신 말씀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고, 또 남은 한 생애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천국의 복된 자리에 앉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이렇듯 나주 성모님을 전하는 우리에게 두려울 것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매순간 봉헌의 삶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악의 공격에 휘말려 봉헌의 삶의 의지가 나약해 지는 것이 가장 두려울 따름입니다.나주 성모님을 따르는 자녀들 중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그 순간부터 잠이 드는 그 순간까지 하루 내내 영적인 전투를 치르면서 속으로 피를 흘리는 아픔을 겪기도 하는데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그 영혼들이 겪는 것들을 남들이 알지 못하도록 감추어 놓으실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남에게 알려지지 않는 가운데 치르는 희생의 봉헌은 그 가치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받을 상급도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주 성모님께서는 속으로 피흘리는 아픔까지도 아름답게 잘 봉헌하라고 끊임없이 당부하고 계신 것입니다.

지금 주님과 나주 성모님을 따르기 위하여 치열한 영적인 전투를 치루고 계신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너희는 언제나 나를 생각하고 내가 되어라. 너희가 주님과 나를 위하여 일할 때 수많은 고통이 수반될지라도 고통이 많으면 많을수록 덤까지 얻어 받게 될 것이니 천상의 상급이 그 만큼 더 커진다는 것을 알고 피나는 그 고통들을 아름답게 봉헌하여라.행여 위험한 비탈에서 신음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은 잠시일 뿐이다. 왜냐하면 나는 너희를 위하여 항상 마련된 망토 안에 감싸 안아 천국으로 인도하겠기 때문이다." 고 하신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아멘"

성모 몽소 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 아침부터 성모님 동산을 찾는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모님께서는 짙은 장미 향기로 당신의 현존의 표징을 나타내시며 이들을 기쁘게 맞이하셨습니다.특히 이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나주 성모님 기적수에서 짙은 장미 향기가 풍겼고 제단 위에 내려 주신 많은 향유로 인하여 십자가의 길 전체에는 짙은 향유 향기가 감싸고 돌았습니다.

그래서 이날 순례 온 모든 이들이 영적, 육적, 내적으로 받게 될 치유의 은총이 얼마나 클 것인지를 짐작해 했습니다. 국내외에서 오신 순례자들은 꽃과 초를 봉헌하면서 육신과 함께 하늘에 들어 올림을 받으신 천상천하의 모후이신 성모님을 찬미했습니다.

오후 3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쳤고 나주 성모님의 은총의 물을 먹고 마시면서 병든 영혼과 마음과 육신을 닦았습니다.  

저녁 8시 이윽고 성모님 찬미를 부르면서 기도회를 준비했고 수 도미니꼬 주교님과 수 신부님, 그리고 외국에서 오신 신부님들의 강복으로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묵주의 기도는 한국어, 일본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어, 그리고 홍콩어 등 5개 국어로 나누어 바쳐 드렸는데 머지 않은 장래에 전 세계 언어로 묵주의 기도를 바쳐 드리면서 나주 성모님을 찬미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묵주의 기도가 끝난 뒤 말레이시아에서 오신 수 도미니꼬 주교님께서 약 1시간 20여분에 걸쳐서 나주 성모님에 대하여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님 안에 계신 여러분! 오늘 나는 불림 받은 여러분들과 함께 주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2000년전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통하여 이 세상에 오셨듯이 다시 오실 그날도 성모님을 통하여 오실 것이며, 또한 성모님께서는 오늘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주님을 맞이하기에 합당하도록 준비 시켜 주실 것입니다.  작년 8월 15일 제가 성모님 동산에서 미사를 드릴 때 예수님께서 성혈을 흘려주셨기에 저에게는 올해가 첫 번째로 맞이하는 기념일인 셈입니다.  이 기적은 바로 성경에 나타난 주님의 기적을 오늘 이 시대에도 주님께서 성모님 동산에서 우리에게 직접 보여주신 것입니다.

심장을 열어 성혈을 흘려주신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 앞에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마음, 아니 심장을 내어 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예수님을 위해서 죽을 준비가 되셨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또 성모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대하여 단 한 점의 의심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죄중에 있고 어떤 단점들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자비하심과 용서하심, 그리고 치유의 능력을 믿고 지금 이 시간 우리가 주님과 성모님께 와 있다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풍랑에 시달리는 배 안에 있던 베드로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걸어 나오라고 하셨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많은 악습을 가지고 있고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오늘 밤 온전한 믿음과 신뢰로써 주님께 나아가 용서를 청하고 죄를 벗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죄에 대한 많은 유혹이 따를 때 그것은 바로 우리가 죄에 물들도록 24시간 유혹하는 악마의 짓이라는 것을 깨 닫아야 합니다.  이렇게 죄의 유혹이 따를 때 우리는 절대로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의탁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악을 물리쳐 주실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확신합니다.
성부와,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의 중재를 통하여 오늘 우리들의 사랑을 받아 들이셔서 모든 은총과 사랑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 안에 있는 증오와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들을 모두 버리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예전에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사랑을 체험 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치유하지 못할 병, 또는 나쁜 습관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오늘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면서 봉헌하십시오. 그러면 오늘밤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치유되실 것입니다. 자! 예수님께서는 저희와 함께 계십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고 주님께 달아들어 사랑과 평화로 가득 채웁시다." "아멘"  

도미니끄 수 주교님의 강론 말씀이 끝나고 성모님 찬미를 몇곡 부른 뒤 외국에서 오신 순례자들을 소개하면서 뜨거운 사랑으로 환영의 인사를 나눈 뒤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시의 휴식을 마친 뒤 율동에 맞추어 성모님 찬미를 부르며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티없으신 성모 성심께 바치는 봉헌의 기도문을 한국어와 영어로 바쳐 드렸습니다. 특히 이날 몇 분의 형제님들이 자청해서 통역 봉사를 맡아줌으로 인하여 외국에서 오신 순례자들에게 주님과 나주 성모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995년에 처음으로 나주 성모님께 오게 되셨다는 수 신부님께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기적과 징표를 보여주시며 메시지 말씀을 주고 계시는 주님과 나주 성모님에 관하여 종합적인 설명과 함께 나주 성모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어떻게 기적수를 주셨는지에 대하여 설명해 주셨습니다.

수 신부님께서는 일곱 성체의 강림을 직접 목격하셨으며, 율리아 자매님께서 영하신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되는 성체 변화 기적을 여러 번 목격하셨는데 특히 성체 기적은 바로 수 신부님께서 지금까지 나주 성모님께 지속적으로 오시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나주는 신부님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장소가 되는 계기가 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외 성체 성사에 관한 말씀과 성 요한 보스꼬가 보신 환시에 대하여 설명하시면서 우리가 나주 성모님을 찾을 때 비로소 두 개의 기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성 요한 보스꼬 성인께서 보신 환시처럼 나주 성모님을 찾은 우리는 예수님의 기둥과 성모님의 기둥에 닻을 내려 그 어떤 풍랑에도 흔들리거나 파선되지 않는 안전한 배(마이아의 구원방주)안에 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모님께서 우리를 천국으로 안전하게 인도하기 위하여 마련하신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내리거나 뒤돌아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모든 순례자들은 큰소리로 "아멘" 하고 응답했습니다.

이어서 요셉 형제는 오늘 성모님 동산에 향유를 흘려주신 것을 목격하신 분들이 계시면 손들어 보라고 한 뒤 "1993년 4월 8일 성목요일에 나주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향유를 흘려주시면서 "내가 모두를 위해서 주는 향기와 기름은 하느님의 선물인데, 그것은 바로 나의 현존이며, 사랑이자 우정이기도 하다." 고 하신 말씀과 같이 오늘 성모님 동산에 흘려주신 향유는 바로 지금 이 순간도 주님과 함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와 은총으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재차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아멘"

오늘 뉴스를 통해서 미국에서 불시에 일어난 정전 사태를 보면서 저는 나주 성모님께서 "온 몸을 다 짜내어 불타는 성심의 사랑을 보여준 이 엄마는 암닭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너희를 내 망토 안에 품어 주고 있다." 고 하신 말씀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한 일년 전쯤부터 나주 성모님 집에 전기 기사 자Я塚?가지고 있는 형제님이 봉사를 오시게 되었는데 얼마전 이 형제님께서 나주 성모님 집에 흐트러져 있는 전기 배선을 정비하시다가 두 갈래로 된 전기선의 껍질이 벗겨진 채 서로 맞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답니다.

그런데 더욱더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은 바로 전기선이 벗겨진 채 서로 맞붙어 있었기에 합선이 되었거나 아니면 불이 났어야하는데 전기가 정상적으로 흐르고 있더랍니다.

전기 기사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형제님은 현실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 앞에서 어안이 벙벙해하고 있었는데 더욱더 놀라운 것은 바로 전기선의 껍질이 벗겨진 채 서로 맞붙어 있은지 오래 되었음을 증명하는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더랍니다.

전기선의 껍질이 벗겨지면 마치 자석이 쇳가루를 끌어당기듯이 미세한 먼지를 끌어당기는데 이렇게 모아진 먼지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여 불이 나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합선이나 불은커녕 오히려 정상적으로 전기가 흐르고 있었기에 이렇게 주님과 나주 성모님의 현존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체험하게 된 형제님은 그때부터 확신을 가지고 더욱더 열심한 봉사자가 되는 계기가 되셨답니다.

저는 이 형제님의 체험을 듣고, 오늘 미국에서 있었던 정전 사고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아주 커다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지금의 나주 성모님 집은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곳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서 이곳 나주 성모님 집에 아주 뚜렷한 현존으로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아멘"     

따라서 저는 세상의 그 어떤 권세나 악의 세력들이 나주 성모님 집을 해 하려 획책한다할지라도 결코 털 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아멘"

끝으로 "지금 이 말씀이 오늘 이곳에 오신 분들뿐만 아니라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시는 전 세계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도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하고 말하였고 모든 순례자들은 "아멘" 하고 확신에 찬 큰 소리로 응답했습니다.

이어서 영상 자료 화면을 보면서 자비의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2002년 6월 11일과 8월 15일 예수님께서 성모님 동산에 흘려주신 보배로운 성혈, 그 한 방울만으로도 세상의 온갖 죄악을 다 씻을 수 있는데 주님과 성모님을 찬미하고 위로하기 위하여 달려 온 자녀들을 목욕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세상에 이런 은총의 장소가 또 어디에 있을까?

살아 숨쉬듯 움직이며 100여일이 지나도 굳지 않는 주님의 보배로운 성혈은 순례자들의 굳어진 마음을 두드리고 메마른 영혼과 가슴을 적시고 또 적신다.

회개를 하는데 국적과 언어가 무슨 장애물이 되랴! 우리에게 향한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성혈을 보면서 국내외에서 온 순례자들의 입에서는 놀라움의 탄성이 탄식으로, 그리고 눈물 적신 흐느낌으로 번져 나간다.

율리아 자매님의 입을 통하여 "누가 찢어진 내 가슴을 기워줄 것이냐?" 하시는 예수님의 탄식 어린 절규가 터져나오자 순례자들은 일시에 통곡의 울음으로 가슴을 친다.

울음에는 언어가 없다. 서로 부둥켜안고 통곡하는 이, 땅바닥을 치면서 대성 통곡하는 이, 가슴을 '쾅쾅' 두드리는 이, 두 주먹으로 무릎을 문지르며 우는 이, 한 순간에 맺혔던 한과 응어리진 가슴이 모두 풀어지고 녹아나니 네 눈물이 내 눈물이요, 네 설움이 내 설움이라.

시기와 질투로 서로 미워하고 싸우면서 원수 맺었던 모습들, 그것은 바로 내 모습인 것을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랴!

주님 앞에 내어놓을 것이라고는 죄와 허물 밖에 없는 못난 모습들인 것을, 그러나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 내어놓을 것이 준비된다.

그것은 바로 이제 다시 새롭게 남은 한 생애를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면서 기도하고 희생하고 보속하고 봉헌된 삶을 살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가 되겠다는 발원, 다짐.

이렇게 나주 성모님 집에서 열리는 철야 기도회는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매순간 인도해 주시고 주관해 주시기에 비록 한달 동안 잘못 살았다 할지라도 회개의 은총을 통하여 기쁨과 평화와 사랑의 영으로 가득 채워지고 희망의 불길로 타올라 다시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와서 직접 경험해 본 이들이라면 누가 권하지 않아도 스스로 매달 나주 성모님께 오고 새롭게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과 나주 성모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총으로 자비의 시간을 마쳤습니다. 이어서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로부터 받은 은총을 나누었는데 두분의 증언만 간략하게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1. 서울에서 오신 이 로물로 형제님은 대학교 2학년때 영세를 받기는 했지만 10년쯤 냉담하다가 겨우 고백성사를 본 뒤 또 다시 바로 냉담하는 세월을 30여년간 살아 오셨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언론을 탄압하기 위하여 120명의 기자를 해임할 때 그 중 한 사람으로 해임되어 재야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30대, 40대, 50대까지 인생의 황금기를 원망하면서 고통의 날들을 살아 오셨답니다.

그렇게 몸부림치던 중 돌파구를 찾다가 나주 성모님에 관한 말을 듣고는 지난 2월 27일 처음으로 나주 성모님께 오게 되셨답니다.

경당 맨 뒤쪽에서 큰절을 드린 뒤 묵상을 하고 있는데 마치 성모님께서 "얘야 먼길 헤매느라고 얼마나 고통이 심했느냐?"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성모님 상 앞으로 가까이 다가갔더니 성모님의 턱에 향유 한 방울이 맺혀 있더랍니다.

그 순간 지금까지의 모든 상처들이 일시에 치유되는 것 같더랍니다.
30여년간의 냉담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면서 소리 없이 한참인가를 울었답니다. 그 이후로 첫토요일 철야 기도회와 목요 성시간에 참여하면서 30여년간의 냉담에 대한 보속으로 성모님께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시게 되셨답니다.

그때부터 나주 성모님에 관한 모든 자료를 다 읽기 시작했고 논픽션 형식으로 나주 성모님에 관한 책을 쓰기 시작하셨답니다.

약 70여일에 걸쳐서 두권 분량의 글을 완성한 뒤 원고를 3명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으면서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제 곧 책으로 출판 될 예정이라면서 많은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2.
말레이시아에서 온 마리아 옹입니다.
1999년에 있었던 일인데 성체 예수님께서 내려오신 자리 앞에 앉아 기도를 드릴 때 예수님께서 너무 누추한 자리에 내려 오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성체 예수님께서 내려오신 그 자리에 예수님의 모습이 가시관을 쓰시고 죄수처럼 묶여 있는 모습으로 보였답니다.
저는 계속해서 울면서 예수님을 부르면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며 기도를 드리는데 "나는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한단다." 하는 음성이 들려왔답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는 예수님께서 참으로 계신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에 올 때마다 성체 예수님께서 내려오신 자리에 놓여져 있는 낡은 상자를 보면서 세상 어디를 가도 예수님께서는 아름다운 감실 안에 모셔져 계시는데 너무나 누추한 곳에 계신다고 생각될 때마다 매우 가슴이 아팠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나주 성모님께 자주 오셔서 주님과 나주 성모님을 위로해 드리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003년 9월(순교자 성월) 6일도 나주 성모님 집에서는 순례자들 자체로 구성한 첫토요일 철야 기도회가 열립니다.

끝으로 "지금 이 시대는 암흑과 불과 피의 벌을 자초하고 있으나 주님과 나를 위하여 일하고 있는 너희는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따라 새롭게 시작하여라. 그러면 너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사자 입을 막아 다니엘을 살리셨던 놀라운 사랑으로 이 마지막 시대에 닥칠 위험에서 나를 따르며 나를 위하여 일하는 너희를 구원하실 것이니 천국을 누리게 될 것이며 머뭇거리거나 주춤하지 않고 깨어나 너희가 받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분투노력하여 더욱 사랑의 힘을 발휘하면서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할 때 내 항상 너희의 동행자가 되어주어 질풍경초처럼 세워 줄 것이니 마지막 날 천상의 식탁에서 나와 함께 사랑을 나누며 행복을 누리게 되리라." 고 하신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이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시는 전 세계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9월 6일 첫토요일에 만나 뵐 때까지 주님과 나주 성모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와 은총이 충만한 날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