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이 있기에 밝은 태양의 고마움을 알 수 있고 뜨거운 여름이 있기에 푸르디 푸른 가을 하늘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 동산 입구를 들어서면서 보이는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런 과일들과 가을바람에 물결치는 황금들녘의 풍요로움 뒤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한여름의 작열하는 뜨거운 햇빛과 휘몰아치는 거센 비바람을 극복해 낸 고통과 수고가 숨어 있고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불 속을 거친 금이 더욱 눈부신 빛을 발하는 것처럼, 나약하고 부족한 우리들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잘리우고 부서지고 깎이고 다듬어지는 고통들을 아름답게 봉헌할 때 성덕의 싹을 틔워 금강석처럼 빛나는 찬란한 완덕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초가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흘러가는 흰 구름들과 길가에 피어난 형형색색의 이름 모를 들꽃들을 바라보면서 성모님 동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 달 동안 세속의 유배생활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몸과 영혼을 어머니께서 주시는 향유와 자비의 물줄기로 깨끗하게 목욕하고 치유 받아 다시 세속에서의 격렬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여 주님과 성모님께 영광과 기쁨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는 은총의 시간이기에 성모님 동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기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당신들의 상처 난 마음을 위로하러 먼 길과 어려움을 마다않고 달려온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내어주고 싶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성모님께서는 이날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향유와 자비의 물줄기를 곳곳에 뿌려주셨는데, 동산 곳곳에서 풍기는 천상의 향기와 자비의 물줄기 속에 한 달 동안의 근심과 걱정들이 다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동산 곳곳에서 풍기는 천상의 향기를 맡으면서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염원을 담아 초와 장미꽃을 성모님께 봉헌하면서 정성스럽게 바치는 기도를 성모님께서는 분명 당신의 불타는 성심의 잔에 모아 예수 성심의 제단에 봉헌하였을 것입니다.

 

성모님 동산에서는 이토록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랑과 자비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은총의 장소이며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의 복합적인 사랑의 왕국이기에, 순례오신 많은 분들 특히 처음 오신 분들은 세상 그 어디에서도 체험한 적이 없는 아름다운 천상의 향기에 취해 마치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주님과 성모님의 살아있는 현존을 체험하여 설레는 마음과 가슴 벅찬 기쁨을 억누를 길 없어 회개의 눈물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하게 되니 영적인 치유와 더불어 육적인 치유는 덤으로 받게 되는 놀라운 사랑의 기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현존이 가득한 성모님 동산에서 은총의 샘물로 영혼육신을 깨끗하게 씻고 감사하는 마음과 회개의 눈물로 한 달 동안 살면서 겪었던 가정 문제, 직장 문제, 자녀 문제 등등 자신만이 지닌 여러 가지 어려움 등을 성모님께 봉헌하면서 드리는 정성된 기도와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며, 설사 당장 눈에 보이는 결실은 없을지라도 영혼구원에 가장 좋은 것만을 주시는 주님께서 언젠가 백 배, 천 배, 만 배의 상급으로 되갚아 주실 것입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녀들에게는 행복을 약속하셨지만, 그 행복은 현세에서에서뿐만 아니라 내세에서의 영원한 행복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자녀들이 겪는 갖가지 고통과 괴로움, 슬픔은 예수님의 성혈과 성모님의 눈물, 피눈물과 합하여져 세상에서 저질러지는 온갖 죄악들로 인하여 하느님 아버지께서 응당 내리실 수밖에 없는 벌을 막고 죄인들이 회개하여 활짝 열린 성심의 문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간을 연장시키는 보상의 제물로 천주 성부의 정의의 제단에 바쳐지기에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영혼들에게는 많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그 고통으로 인하여 내세에서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현세에서의 삶은 잠시 잠깐 스쳐가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내세는 영원하기에 천국으로 불림 받은 우리는 지옥의 길을 재촉하는 영혼들까지도 구원받아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희생과 보속으로 주님과 성모님의 구원사업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이 세상에서 행복을 누리고 영광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또한 신앙이 있다고 자처하는 사람들까지도 가톨릭 신앙의 정수는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임을 잊은 채 마음의 안식과 개인적 복락을 추구하는 것이 신앙의 전부인 양 잘못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대접받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이곳 나주 성모님 동산 십자가의 길은 주님과 성모님께서 친히 피 흘리시며 우리와 동행하여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은총을 퍼부어 주시는 곳이기에 진정한 회개와 정성된 마음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모든 분들이 빛나는 부활의 영광은 오직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세속적 가치관과 그릇된 영성을 버리고 참 신앙, 참 영성의 길을 걸어가는 진정한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하니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시작된 철야기도회는 성모님 찬미와 율동 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율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추석이 끝난 이후로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인하여 몸은 추웠지만 주님과 성모님께 향한 사랑으로 불타올라 마음만은 더욱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주 성모님께서 누차 강조하시는 생활의 기도를 통한 봉헌된 삶을 살고 있기에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위까지도 냉담자들의 영혼과 미지근한 영혼들, 그리고 마음이 차갑고 무디어진 영혼들을 성심에서 타오르는 사랑의 불로 활활 태워주시기를 청하며 아름답게 봉헌하였으니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그 봉헌을 통하여 얼어붙은 그들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놓아 주시고 불타는 성심의 사도가 되어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찬미와 기도서에 있는 기도를 바친 후, 성모님께서 “마귀를 물리치는 기도”라고 하신 묵주기도 성월을 맞이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묵주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9월 첫 토요일 때와 마찬가지로 촛불을 밝히고 환희의 신비는 자리에서 바치고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는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기도를 바친 다음, 영광의 신비는 다시 자리에서 바쳤습니다.

 

캄캄한 밤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밤하늘의 달과 별처럼, 세상을 뒤덮고 있는 칠흑 같은 어두움을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몰아내 주시기를 지향하는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사랑과 정성된 마음으로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썩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고 초가 자신의 온 몸을 태워야만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처럼, 때 이른 추위를 희생과 보속하는 마음으로 아름답게 봉헌하며 바친 정성된 묵주기도를 통하여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극심한 어둠 속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구원받을 좁은 문이 아닌 호화롭게 꾸며진 넓고 편한 멸망의 길로 맹진하고 있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자비의 빛을 비추어주시고 그들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놓아주시어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묵주기도가 끝난 후 잠깐 동안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성모님 찬미로서 기도회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대구의 김 베드로 회장님의 인도로 티 없으신 성모 성심께 봉헌 기도를 바치면서 매순간 모든 것을 성모님께 맡기고 의탁하는 삶을 살 것을 다시 한 번 결심하였습니다. 봉헌기도 후 영상자료로 공지문 이전의 율리아 자매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96년 10월 첫 토요일 철야기도회)

 

제가 특별히 성모님의 택함을 받은 딸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일만 다를 뿐이지 여러분도 똑같이 특별히 택함을 받은 아들이고 딸입니다. 저는 여러분들보다 훨씬 부족하고 하느님께 드릴 것이라고는  부끄러움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 오실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많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고 여러 가지 많은 일들과 십자가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잘 지고 갈 때도 있었겠지만 잘못 지고 갈 때 그 십자가를 원망할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지쳐있는 우리의 심장을 어루만져 주실 수 있도록 주님께 온전히 맡겨 드립시다.

 

그리고 이제까지 우리가 용서하지 못한 사람들과 화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기억하면서 그 사람들과 함께 주님 십자가 아래로 성모님의 살아계신 옥좌 앞으로 나아갑시다.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삶의 모든 것, 그리고 우리의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과 우리의 모든 갈등과 고뇌와 번민과 여러 가지 일들을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온전히 바쳐드리도록 합시다.

 

마태오 복음 24장 26절부터 44절의 말씀에 "그 때와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 야훼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배를 만들라고 하셨을 때 노아가 "예" 하고 응답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배를 만들고 있는 노아를 보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빈정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먹고 마시고 흥청대며 즐기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하였지만 100년에 걸쳐 배를 만들고 있었는데도 노아를 따르는 사람은 가족 외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노아가 배를 다 만들고 나서 야훼 하느님께서 홍수를 내리셨을 때 많은 사람들은 물에 빠져 죽지 않으려고 높은 곳으로 올라갔지만 그들은 모두 다 홍수에 휩쓸려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하시고자만 하시면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도 지난 역사를 한번 뒤돌아본다면 이 위험한 세상에 눈물로 우리를 부르시고 피눈물로 호소하시며 코피를 쏟으시며 목이 터지도록 외쳐주시는 성모님의 말씀을 우리가 잘 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나의 말을 잘 받아들이는 영혼에게는 내가 주는 메시지가 그 영혼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을  받아들여 그대로 믿고 실천만 한다면 여러분 모두에게 무한하신 하느님의 축복이 내려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성모님 메시지 책자를 읽으실 때 "딸아!" 하고 나온 부분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혹시라도 율리아를 부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을 부른다고 믿으시고 여러분의 것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성모님의 메시지는 어떤 한 사람을 위하여 주시지 않고 세상 모든 자녀들을 위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누구에게 지금 은총을 내려주고 계시지만 그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이 '아멘' 하고 자신에게 주셨다고 그대로 믿고 받아들인다면 그  사람에게 그 은총이 내려집니다.

 

언젠가 철야 기도회 때 제 머리가 굉장히 아파서 "오늘 머리 아프신 분이 치유될 것입니다." 하고 말하니 어떤 분이 일어서시면서 "아멘! 접니다." 하셨는데 그분은 그 때 즉시 치유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말씀을  "아멘" 으로 믿고 응답한다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12년간이나 하혈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낫겠다는 믿음과 신념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병이 나았을 때 예수님은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신 말씀이 오늘 밤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지금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장 많이 강조하십니까?  바로 회개입니다.

 

주님께서는 성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직접 오십니다. 물론 여러분 곁에 지금  주님과 성모님께서 계십니다. 그런데 확실하게 주님께서는 부담 없이 빵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잘못할 때마다 오상과 이마의 가시관에서 피를 줄줄 흘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못할 때마다 예리한 칼로 심장을 찔러드리기 때문에 심장에서도 피를 흘리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오상과 일곱 상처의 보혈을 흘려주셔서 우리에게 직접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 모든 자녀들을 사랑하셔서 “내가 어떻게 하면 많은 자녀들에게 갈까?” 그렇게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이 얼마나 중요한 것입니까? 여러분 최후의 만찬이 무엇인지 아시죠?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이 성경을 읽으려고 펼쳤을 때 최후의 만찬이 나오면  "아유, 나쁜 것이 나오네." 하고 확 덮어버리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최후의 만찬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미사성제를 세워 주시며 사랑을 보여 주신 정말 거룩한 밤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최후의 만찬을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바로 예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셨으면 몸소 음식이 되시기까지 우리에게 오셨겠어요. 빵을 떼어 내주시면서 "이는 내 몸이니라." 또 포도주를 축성하시고 "이는 내 피니라." 하시며 “너희도 이 예를 행하여라.” 고 12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발도 씻겨 주셨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섬김을 받으러 오시지 않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이 세상에서 섬김 받으려 하지 맙시다. 내가 선행을 베풀었을 때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맙시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다 받아 버리면 내세에서 무엇을 받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도 사랑하셔서 오셨는데 너무나 많은 자녀들이 모령성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무도 자비하시기 때문에 죽을 죄인도 회개만 한다면 다 용서해 주십니다. 

 

그 예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계실 때 우도는 어떤 죄인이었나요? 죽을 수밖에 없는,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좌도가 예수님을 보고 빈정댈 때 우도는 주님을 알아보고 “저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하고 꾸짖고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기에 예수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하시며 그 우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용서만 해주셨습니까? 낙원으로, 천국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우리가 잘못을 했을지라도 극악무도한 죄인일지라도 회개만 한다면 예수님께서는 팔을 벌리시고 기쁘게 맞아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도 당신 자녀들에게 오시기를 원하시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모령성체를 하기 때문에 사랑의 기적을 행하지 못하십니다. 바로 성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모고해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못했을 때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신부님께 고백성사를 보고난 뒤 성체를 모신다면 주님께서는 친히 우리에게 오셔서 사랑의 기적을 행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성체를 진정 살아 계신 예수님으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백성사도 그냥 대강 보고 성체를 영합니다. 성사를 볼 때 진짜로 큰 죄악 덩어리는 옆에다 살짝 놔두고 신부님이 알까 봐서 가벼운 죄만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큰 죄악 덩어리는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 대하여도 통회하오니 사하여 주소서." 하고 거기에다가 덤으로 붙여 버립니다.

 

우리들만이라도 이제 그렇게 하지 맙시다. 신부님께서는 우리가 고해성사를 보면 반드시 비밀을 지켜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 이제는 진정 참으로 살아계셔서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우리 마음 안에 잘 모셔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오실 수도 있지만 온 몸을 다 내어 놓으셔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직접 우리에게 피를 주시고 살덩어리를 떼어서 “이는 내 피고 이는 내 몸이니라.”고 여러분에게 주시면 여러분은 얼른 모실 수 있겠습니까?

 

두려움을 없애 주시기 위하여 즉, 빵의 형상으로 부담 없이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권능과 엄위와 신성과 인성을 다 감추시고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자녀들이 못 알아듣기 때문에 성모님께서 너무나도 안타까우셔서 1985년도부터 성체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셨어요.

 

나주에서뿐만이 아니라 수세기를 통하여 성모님께서는 발현으로 눈물로써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자녀들이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700년이 지난 뒤 이태리 란치아노 성당에서 사제님이 미사를 드렸는데 사제님까지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의 현존을 의심하였고 많은 신자들 또한 성체에 대해서 의심을 하였으며 많은 자녀들이 다른 데로 뿔뿔이 다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때 성체기적을 내려 주셔서 흩어진 신자들이 다시 성당으로 돌아와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의 현존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 죄악이 더 많아져 지금 이 시대가 소돔과 고모라 시대보다도 노아의 홍수 때보다 더 죄악이 덜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느냐고 성모님께서 1989년 10월 14일 피눈물을 폭포수처럼 흘리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하느님의 진노의 잔이 서서히 넘치고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발적 사고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이제는 정말 진정으로 살아계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고자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오늘 받아들입시다.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도 예수님께서 친히 오실 것입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무엇을 잘못했는가, 무엇을 용서 청해야 되겠는가, 우리가 용서를 받아야 됩니다. 그러면 누구한테 용서를 받아야 되겠어요? 오늘 우리 모두 예수님한테 용서 받도록 합시다. 그러면 용서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리도 용서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모두 떠올립시다. 진정으로 내가 누구를 용서해야 되는지 눈을 감고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생각해 봅시다. 

 

마태오 복음 18장 18절 말씀에는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에 있으면서 이 세상 어떤 누구라도 용서한다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고 계십니다. 바로 남의 십자가를 짊어지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죄 덩어리를 짊어지시고 계십니다.

 

오늘밤 우리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님의 그 무거운 십자가를 가볍게 해 드릴 수 있도록 합시다. 나의 짐만이라도 벗어드린다면 얼마나 가볍겠습니까? “나의 짐 하나 벗어드린다고 얼마나 가벼우실까?” 그런 생각은 하지 맙시다. 적어도 내 짐만이라도 내가 가볍게 해드린다면 예수님의 그 무거운 십자가는 더 가벼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잘못을 온전히 회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내가 이웃 형제의 잘못을 비판하거나 험담하지는 않았는가, 우리 모두 함께 용서를 청합시다.

 

주님, 우리 모두를 한 사람 한 사람 안아주시고 우리 모두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무거운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무거운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서 주님께 왔나이다. 병들고 지친 우리의 영혼, 상처 받은 우리의 영혼 육신 주여 받아주시어 치유하여 주소서.

 

그 무거운 십자가가 결코 어두움이 아니며 빛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신 주님!

 

그러나 당신의 연약한 많은 자녀들이 그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서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고 갈바리아 산을 오르기가 힘이 들었나이다. 주님께서 죄인인 저희들에게 참으로 오셔서 그 무거운 십자가를 잘 지고 갈바리아 산을 오르며 주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우리 영혼 육신을 오늘 새롭게 재정비하시고 새롭게 정화시키셔서 부활의 승리 얻게 하소서.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이미 받아 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곧장 예수님께로 인도하시어 봉헌해 주십니다.

 

여러분, 용서하지 못한 사람들 모두 기억하셔서 주님께 봉헌하셨죠?

 

오늘 우리의 모든 잘못을 온전히 고백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을 우리 모두가 받도록 합시다. 진정 우리가 용서 청할 때, 우리가 잘못을 온전히 고백할 때,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500달란트를 빚진 사람과 100달란트를 빚진 사람을 다 탕감해 주면 누가 더 감사하겠습니까?  500달란트를 빚 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죄가 얼마 만큼인지를 모릅니다. 어렸을 때부터 모든 일들을 “네 탓”이 아닌 “내 탓”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마음 안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모든 잘못을 진정으로 회개하여 용서를 청한다면 주님께서는 더 많은 은총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10월 19일은 언제나 여러 가지 징표를 많이 주셨습니다. 또한 용서의 은총을 분명히 많이 주신 날이 10월 19일입니다.

 

그 때와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르듯이 우리의 모든 것도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언제 무엇이 어떻게 일어날 것이다. 하는 그런 것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오. 메시지 말씀에도 나오듯이 악의 꽃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꽃이 악의 꽃인지, 선의 꽃인지를 분별하지를 않는다면 그 누구도 알아볼 수 없습니다.

 

가짜 꽃을 진짜 꽃으로 아는 세상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분별하지 않는다면 자칫 잘못해서 우리는 현혹되어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우리가 주님 말씀을 따라 복음적 생활을 해야 되는데, 복음적 생활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모님께서 메시지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의 복음적 생활을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풀이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어머니 마리아는 천상의 예언녀로서 이 세상에 오셨다. 그의 말을 따르라. 그의 말을 따르는 것은 곧바로 나를 따르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칫 주님과 성모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말들을 따라갈 수도 있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을 잘 분별해야 됩니다.

 

악의 꽃은 결백한 외관 속에까지도 숨어 있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행실까지도 잘 알아보지 못하므로 정말 깨어서 기도해야 됩니다. “그 때와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만이 아신다.”고 예수님께서 복음에서 말씀하셨고 성모님 메시지 말씀에도 “너희도 언제 데려가실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깨어서 기도합시다. 지금 제가 이렇게 서 있지만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고 일분 후의 일도 모릅니다.

 

주님께서는 하시고자만 하시면 우리들을 금방 일으켜 세울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쇠기둥 놋담 일지라도 바로 세우실 수도 있으시며 바로 쓰러뜨리실 수도 있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떠한 잘못을 했을지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오늘 우리 모두 함께 부활의 승리를 얻도록 주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봉헌합시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우리 마음 안에 오셔서 사랑의 불을 놓아 주시고 가물거리던 사랑의 불씨에 성령의 불을 놓아 활활 태워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 고통이 우리에게 오더라도, 어떠한 무거운 십자가가 우리 앞에 놓여 있을지라도 실망하지 않고 기쁘게 그 길을 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슬퍼할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도 슬퍼하시고 우리가 기뻐할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도 기뻐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무거운 십자가를 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기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어떤 누가 우리를 쓰러뜨리려고 해도 그것은 바로 마귀의 짓임을 우리가 깨닫고 우리가 바로 일어나야 됩니다. 마귀는 바로 그 사람의 상처가 어떤 것인지를 알기 때문에 그 상처를 건드려서 그 사람을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끊어놓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바로 분열의 마귀입니다. 우리가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은 인간과 인간이 아니라 곧 바로 악신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 며느리, 남편, 아내, 자녀, 부모, 사랑한다고 하면서 괴롭히는 사람 등...

 

우리를 하느님과의 사랑으로부터 끊어놓기 위해서 어떤 사람을 이용하겠습니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마귀가 잘 압니다. 하느님께서도 잘 아시듯이 마귀도 잘 알아요. 잘 안다고 해서 여러분들 분별하지 않고 따라가지 마십시오. 여러분 우리 모두가 마귀의 장난에 현혹되지 말고 진정 주님의 말씀이 어떤 말씀인지 성모님의 말씀이 어떤 말씀인지 우리 모두가 깨어서 하느님 진리의 길을 걸어서 우리 모두가 천국을 얻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이제까지 진정으로 나는 그 말에 현혹되지 않았는지, 그래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지 않았는지, 그리고 내가 이제까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회개하고 조그만 것이라도 잘못했다면 “주님 잘못했습니다.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하고 더 많은 죄를 기억하고 더 많은 죄를 뉘우쳐서 주님께 진정으로 용서를 청한다면 주님께서는 더 많은 은총을 우리에게 내려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한 가지만 가지고 ‘나는 이것 잘못 했습니다.’ 하기보다 ‘나는 이렇게 많은 잘못을 했습니다.’ 하고 주님께 우리를 온전히 맡겨드리고 용서를 청한다면 주님께서 우리 모두를 용서해 주시고 그 안에 사랑의 기적을 행해 주시어 우리의 병든 영혼 육신을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눈을 감으십시오. 병들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주시도록 우리 가슴에 손을 얹으십시다. 그리고 이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은총을 내려 주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한군데도 빠짐없이 다 치유해 주실 수 있도록 우리가 간구해야 되는데 바로 우리가 회개할 때 주님께서 신약이 되셔서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바로 그 신약이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그 일곱의 상처의 보혈로 우리의 모든 더러워진 영혼 육신을 깨끗이 씻어주시고 닦아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주셔서 우리를 새롭게 해 주실 것입니다.

 

회개야말로 가장 좋은 약입니다. 불치의 병을 성모님께서 많이 치유해 주셨습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성모님께서는 10년 이상 걸쳐서 이제까지 수많은 기적을 행해오셨습니다.

 

“내 병을 치유해 주십시오” 보다도 “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청하면서 회개의 눈물로 고백할 때 병을 치유해 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 병이 치유가 되는 것을 이제까지 수없이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먼저 육신적인 치유를 해 달라고 청하기보다 영적으로 병들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 해 달라고 우리 간절히 청합시다.

 

우리가 죄인이 되지 않고서는 주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주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 오실 수 있도록 우리 마음 안에 있는 나쁜 돌멩이를 골라내고 잡초를 뿌리째 다 뽑아내도록 합시다.

 

무엇이 나를 괴롭혔는지 무엇이 나에게 걸림돌이 되었는지 하느님께 가는 걸림돌이 무엇이었는지 반성하면서 주님을 만나도록 합시다. 우리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우리 마음 안에 나쁜 친구들을 완전히 몰아내고 그 마음 안에 예수님과 성모님을 모시도록 기도합시다. 

 

“예수님, 부족한 저희들로부터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세세히 영원히 받으소서. 저희들이 회개했을 때 주님께서는 영광 받으시지요. 우리 모두 여기 모인 당신의 자녀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오늘 회개하여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하나이다.

 

주여, 부족한 저희들에게 참으로 임하소서. 우리가 혹시라도 유다의 자리에 서지는 않았는지 우리가 이제까지 유다의 자리에 서 있었다면 이제는 베드로의  자리를 택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를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 주님!’ 부른다고 해서 주님은 모든 은총을 다 내려주시지 않으시죠. ‘주님! 주님!’ 부르면서 내 가장 가까운 이웃도 사랑하지 못한다면 주님께서 우리를 어찌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을 부르며 주님께 달아드는 영혼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내리시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오늘도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호소하시고자 눈물과 피눈물과 피땀을 흘리시고 코피를 쏟으시며 목이 터지도록 외치시는 살아 계신 성모님의 옥좌 앞에 우리 모여 왔습니다.

 

여기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회개할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소서. 주님 주님께서 내려주신 그 오상의 성혈, 일곱 상처의 보혈을 우리가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마는 오늘 이 모든 자녀들에게 새롭게 내려주시고 뜨거운 성령의 빛과 자비의 빛을 내려주시오며 자비의 물줄기를 내리셔서 우리  모두가 함께 새로워지게 해 주소서.

 

예수님! 우리가 용서하지 못한 사람을 온전히 용서하게 해 주시며 우리 모두도주님께 용서 받기를 청하고 또 청하나이다.  죄인이라 고백하는 저희들에게   주님 참으로 오시옵소서.

 

베드로는 그냥 세 번 부인한 것이 아니라 “천벌을 받을지라도 나는 그를 모르오.” 하고 그는 맹세까지 했었어도 그가 회개했을 때 주님께서는 그를 용서하시고 그를 천국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지요. 그러나 우리가 맹세를 하고도 지키지 못했으나 용서를 청했을 때 주님, 용서하여 주소서. 우리가 불쌍한 죄인이 되어 주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오니 부족한 저희들에게 참으로 임하셔서 사랑의 불을 놓아 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소서.

 

우리 모두가 이제는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어서 많은 열매 맺게 하시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이 모든 자녀들에게 무한한 축복 내려 주시옵소서.

 

성모님께서 계속해서 끊임없이 자비의 물줄기를 내려 주시며 성심의 빛을 비추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요. 이 모든 자녀들에게 성모님의 자비의 물줄기를  우윳빛같이 내려주신 자비의 물줄기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받을 수 있게 해 주시며 성심의 빛을 우리 모두가 받게 해 주십시오.

 

이제 우리 모두가 성모님의 품 안에 안기기를 원하나이다. 주님, 주님의 무한하신 그 사랑 앞에 고개 숙여 부복하여 주님께 용서를 청하는 저희들에게 참으로  오셔서 영혼 육신을 치유하여 주소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서 왔나이다. 병들고 상처받은 내 영혼 받으소서.....” 로 시작되는 영가가 흘러나오자 여기저기서 가슴을 부여잡고 울다가 나중에는 통곡으로 이어졌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에서 흘러나오는 회개의 은총을 받아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죄, 혀로써 가족과 친구와 이웃, 동료들에게 주었던 상처, 주님과 성모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쓴 잔은 거부하고 달콤한 것만을 추구했던 그릇된 영성과 위선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다시금 단순한 영혼으로 태어나 인간적인 계산으로 저울질하지 않고 성모님께서 인도하시는 지름길을 따라 주님께로 나아가는 자녀가 되리라 다짐하였습니다. 이어서 나주 성모님을 통하여 받은 은총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증언1)

청주에서 오신 배 하숙 자매님은 열두 살 먹은 아들이 이름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걷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다녔는데 불교신자였던 시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니며 불공을 드리고 점도 보고 굿도 해보고 서울로 올라가 안 가본 병원이 거의 없을 정도였지만 아이의 병은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루는 아는 분이 가져다주신 나주 성모님 기적수를 다리에 바르고 ‘기적’ 책을 읽고 난 후 아들이 나주에 가고 싶어 해서 순례를 다니기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져 휠체어 없이 워커를 잡고도 잘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으며 혼자서 서너 발자국 걷기도 한다고 합니다.

 

현재 아들과 함께 예비자 교리를 받고 있으며 전에는 눈물로 세월을 보내던 자매님과 아들은 나주 성모님을 알고 난 후 마음의 평화를 찾았고 머지않아 아들이 바로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과 함께 이 모든 은총에 대해 나주 성모님께 감사한다고 증언하셨습니다.

 

(증언2)

서울에서 오신 임 비비안나 자매님은 시어머니가 무속 행위를 하셨는데 자매님도 부마로 몇 년 동안 많이 시달리고 딸 또한 부마로 인하여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그런데 딸과 함께 성모님 동산에 와서 성모님이 자매님과 딸을 안아주시는 것을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증언3)

대구 월성 본당에서 온 김 마리아 자매님은 심장이 안 좋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심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작년 1월 달부터 나주에 순례를 오면서 나주 성모님 물만 먹고 치유를 받겠다는 그 믿음 하나로 모든 치료와 약을 다 끊고 나주에 계속 다니면서 기도를 했는데 작년 10월 19일 성모님 피눈물 17주년 기념일에 철야 기도회에 다녀가고 난 다음날 집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데 홍삼 냄새를 진하게 맡고난 후 등이 심하게 조였던 증상과 심장병이 깨끗하게 치유되었다고 합니다. 또 아들이 발에 심한 습진으로 인해 피고름이 났는데 입대를 이틀 남겨두고 약으로 치료할 시간이 없었기에 기적수에 발을 20분 정도 담갔다가 꺼낸 순간 발에 굉장히 많이 있던 수포가 딱 붙어 깨끗이 치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증언4)

서울에서 온 김 막달레나 자매님은 대학교 1학년인 딸이 만 4년 동안 밥을 잘 먹지 못해 키는 166cm인데 체중이 34kg까지 빠져 딸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굉장히 힘든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딸이 나주에 가고 싶어 하여 함께 순례를 왔는데 음식뿐만 아니라 물조차 넘기지 못하던 딸이 나주 성모님 기적수를 마시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 물이 자신의 뱃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나주 성모님 기적수를 마시고 난 후부터 딸이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차츰 차츰 살이 붙으면서 34kg이던 체중이 지금은 50kg이 되어 이 모든 은총에 대해 나주 성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증언하셨습니다.

 

증언하실 분은 많았지만 너무 추운 관계로 시간을 30분간이나 앞당겼기에 네 분만이 증언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 10월 19일은 나주 성모님 피눈물 흘리신 18주년 기념일입니다. 이날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오신 많은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들과 함께 나주 성모님 피눈물 흘리신 18주년 기념 철야 기도회가 있습니다.

 

특히 이 날은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서 용서와 영적, 내적, 육적 치유의 은총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풍성하게 내려주십니다. 여러 가지 영적, 육적, 경제적인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는 주위의 많은 형제자매님들을 함께 데리고 오시어 주님과 성모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말미암아 풍성한 은총을 받고 부활의 삶을 영위하여 천국을 얻을 수 있도록 인도하고 주님과 성모님의 찢긴 성심을 기워드리는 위로의 꽃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끝으로 불림 받은 자녀들에게 주신 성모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소식지를 마치고자 합니다. 매순간 생활의 기도 안에서 기도하고 희생하고 보속하면서 만건곤한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봉헌된 삶을 영위하는 복된 부활의 나날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나의 협력자로 불림 받은 자녀들아!
비참에 처한 이 세상을 보았느냐? 하느님을 무수히 촉범하며 저질러대는 이 세상 수많은 자녀들의 온갖 죄악으로 인하여 지금 이 시대는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할 세상이 되고 말았구나.

주님께서 친히 세워주신 교황에게 순명으로 완전히 일치해야 될 성직자들 중 많은 수가 순명하고 일치하기는커녕 현대신학과 오류에 물들어 세상과 타협하면서 교오하게도 진리를 가장하여 교도권의 이름으로 악성 유언비어까지 유포하고 있기에 그는 늘 외롭게 갈바리아의 고통을 겪고 있단다.

어디 그뿐이랴!

세상 도처에서는 얼마나 많은 이단자들과 가예언자들이 내 아들 예수와 나를 사칭하여 간교한 속임수로 거룩한 교회까지 혼란의 도가니로 몰고 가고 있는지… 그것을 보고 있는 내 아들 예수와 나의 마음은 활활 타오르는 활화산이 되고 말았단다.

이제 더 이상 주춤하거나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눈멀고 귀멀은 세상의 수많은 영혼들이 지옥의 길로 끝도 없이 치닫고 있기에 한 영혼이라도 버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깊고 높고 넓은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그들을 바로 잡기 위한 막중한 임무가 너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하고 어서 서둘러라.

특별히 간택된 너희들에게 맡겨진 임무가 얼마나 막중한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교활한 마귀들은 나의 구원사업의 협력자로 불림 받은 너희들을 방해하기 위한 온갖 방법으로 갖은 노력을 다하겠지만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보이지 않는 현존으로 너희를 도와줄 것이며 또한 너희의 도움을 받아 사탄이 파괴해 버린 곳까지 새롭게 부활시킬 것이며 티 없는 나의 성심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