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르며 대망의 2009년이 밝았습니다. 주님과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해 만건곤한 교활한 마귀와의 영적 투쟁이 숨 가쁘게 이어진 2008년이 저물어 한해의 마지막 시간과 새해의 새 출발의 순간을 순례자들이 나주 성모님 동산에서 함께 맞이하였습니다.

이날 미국과 필리핀에서 오신 순례자들도 송년기도회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 유학 온 한 대학생은 성모님 집에서 봉사하고 싶어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장기 순례를 왔습니다. 그는 열흘 넘게 동산에서 형제들과 함께 봉사를 하면서 24일과 이날의 기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오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성모님께서 입장하시며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고통이 이어져 누워있기도 고통스러웠지만 성모님을 모시고 입장하시어 지극한 사랑으로, 혼미해지는 정신을 연신 가다듬으며 순례자들로부터 초와 꽃을 다 받아 성모님께 봉헌하여 주셨습니다. 이는 본당과 이웃으로부터 고통을 받는 나주 순례자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마음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작은 영혼의 희생과 사랑을 보시고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내 아들 예수는 지극히 사랑하는 내 딸의 고통을 일순간에 걷어갈 수도 있고 세워줄 수도 있지만 세상 자녀들의 회개를 위해서는 그토록 큰 희생을 치를 영혼이 필요하기에 고통을 허락한 것이란다.

알곡과 가라지를 가르는 중요한 이 시기에 가라지를 솎아내지 않고 기다리는 것은 가라지를 뽑으려다 소중한 알곡이 다칠까봐서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죄인이 회개하여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불타는 내 성심의 사랑은 최후의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유의지의 남용으로 하느님을 촉범하는 그들까지도 회개시켜 천국으로 불러올리기 위함이란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딸은 이러한   나의 원의를 잘 알기에 두벌주검에 이르는 고통들을 하느님의 가장 크신 영광과 극악무도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희망이 있는 행복한 기쁨이라고 늘상 아름답게 봉헌하고 있으니 너희도 그와 일치하여 너희에게 맡겨진 소명을 완수하여 마지막 날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하기 바란다.”(2006년 3월 31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이어서 진행자가 다사다난했던 2008년 한 해 동안 일어난 중요사건들과 진행상황을 소개하면서 성모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더욱 분발할 것을 촉구할 때 모두가 경청하며 적극적 지지를 표시하였습니다.

바로 송년 미사가 이어졌는데 특별히 이번 미사에서는 교황님께서 원하시는 영성체 방식으로 성체를 영해주었습니다. 즉 신자들이 앞으로 나와 횡렬로 장궤한 상태에서 입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는 영성체였습니다.

전지전능하시며 한없이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합당하게 내 몸 안에 모시기 위하여 경건하게 무릎을 꿇는 행위는 피조물이 조물주 하느님께 취해야할 최소한의 흠숭입니다. 이는 내적으로 우리 영혼을 하느님과 더욱 가깝게 해주며 외적으로는 거룩한 미사를 더욱 거룩하게 해주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사 시작 전 말씀>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저희는 아직 성탄 팔일 축제의 제 7일을 지내면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은 올 한해의 마지막 날로써 우리는 소위 송년의 밤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지난  한 해 있었던 다사다난한 일들을 되새겨보고, 주님과 성모님께 주신 은총에 진정으로 감사드림에 오늘의 진정한 의미가 있을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주 우리들의 약한 믿음으로, 주님의 말씀과 신뢰에 의지하고 살지 아니하고, 인간적인 잣대로 불평, 불만했었던 과오를 뉘우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좀 더 깨어있으려는 각오를 새롭게 해야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은총이었음을... 의심하고 투정했었다면 오늘 이 송년 미사를 통해 다시 반성하고 새해에는 더 잘살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 모든 것에 대한 진정한 감사를 드림이 마땅한 오늘입니다.

오늘 미사는 첫째, 일년 동안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 주셨던 모든 은총에 감사드리고, 둘째, 나주 성모님의 인준과 율리아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 셋째, 마리아의 구원방주 모든 가족들의 기도 지향을 위해서 봉헌되겠습니다.

<신부님 강론 말씀 요약>

성탄 당일에 봉독되었던 같은 요한 복음을,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듣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은 동양의 사상 중 노자의 도덕경 제 1장을 상기시킵니다.

道可道는 非常道요 名可名은 非常名이니라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도라고 일컬어지는 도는 참다운 도가 아니요. 이름으로 불려지는 이름은 영원히 변함없는 참다운 이름이 아니다.

無名은 天地之始요 有名은 萬物之母니라
(무명 천지지시 유명 만물지모) 천지가 개벽하기 이전의 혼돈의 세계는  하늘과 땅의 시작이요 천지개벽 이후의 현상의 세계는 바로 하늘과 땅이 생겨난 이후로 만물이 생겨나게 되었다.

도라고 일컬어지는 도, 당시는 유교의 도가 진정한 도라고 믿었었지만, 노자는 이 도가 참다운 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름으로 불리는 이름, 여기에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개념이나 언어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름 또한 참다운 이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지가 개벽하기 전의 혼돈의 세계가 하늘과 땅의 시작이며, 천지개벽 이후의 현상의 세계에 비로서 만물이 생겨났다고 노자는 천지창조를 소위 도를 통하여 간략하게 설파하고 있습니다.

만물의 기원에 관해서 동서양에서는 혼돈의 세계, 카오스가 우주에 있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었습니다. 노자도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한 처음 말씀(logos)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요한이 복음을 집필할 당시 사용한 예수의 어록과 교회에 전해지던 ‘복음선포’, 그리고 ‘말씀(logos)의 찬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여하간 이러한 요한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리스도론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것임으로 요한복음서 속에는 구원론(soteriology)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내용을 이루고 있는 예수의 기적과 자기 계시인 ‘말씀의 계시’는 한결같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신앙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세상의 구원자’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여년간 이곳 나주에서 보여주신 주님과 성모님의 모든 징표 또한 예수님이 바로 교회가 가르치고, 믿고 있는 참된 ‘세상의 구원자’ 임을 증명하는 일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눈 멀고, 귀머거리가 되어 그릇된 영성으로 다른 영혼들을 지옥의 길로 가도록 부추기는 현실과 아집과 독선으로 일치하지 못하는 우리들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시는 성모님(2005. 12. 31)은 우리들의 삶이 불완전 할 지라도 사랑과 생활의 기도로 무장하여 우리의 생활 전체를 아름답게 봉헌하라 말씀하십니다.

나주에 발현하신 주님과 성모님을 지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힘이 들기도 합니다. 피하고도 싶고, 포기하고도 싶고, 당신이 시작하신 일 당신께서 직접 마무리하신다 하시고선 왜 이리 더딘 것일까라고 반문하기도 하는 우리들입니다.

유교의 도만이 참다운 도라고 주장하던 당시, 노자는 이를 과감하게 부정하면서 도덕경이라는 참신한 철학사상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또한 그런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현존을 보여주시는 이 거룩한 징표 앞에서, 온갖 교언낭설로 진실이 마구 짓밟히는 현실! 마치 천지가 생기기전 혼돈의 세계와 같습니다.

그러나 한 처음부터 계셨던 말씀이, 이 혼돈의 세계에 새 질서를 부여하시고, 참 생명을, 참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셨음을 믿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카오스와 다를 바 없는 현세에 있어 나주에서의 주님, 성모님의 사랑의 경륜이 펼쳐지고 있음과 이곳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릴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엊그제 성탄 이브에도 사람이 되셨던 말씀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이심을, 아기 예수님은 당신의 현존과 우정과 사랑을 당신 그 가슴의 황금 향유로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하는 끝자락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할 것입니다. 마침과 시작이 교차하는 이 밤!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우리의 불신과 약한 믿음으로 부터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은총의 중재자이며 공동 구속자인 이 어머니를 전하다가 박해를 받았던 너희의 한숨과 눈물이 곧 기쁨으로 바뀔 것이며, 반대자들의 입이 굳게 닫혀져 회개하게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구원된 초월자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나를 따라 용맹하게 전진하기 바란다.” (2005. 12. 31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미사에 뒤이어 성체 강복이 있었는데 평화의 인사 때는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숨 가쁘게 달려온 2008년 한 해를 마감하면서 서로 얼싸 안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참된 일치와 화합의 기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주님과 성모님,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께서도 기뻐하시며 기다리시는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한 손에는 묵주를 또 다른 한 손에는 초를 들고 성혈조배실 앞에 모여 캠프파이어 장작더미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고 섰습니다. 전국이 영하로 떨어진 이 날, 산속에 자리 잡은 성모님 동산은 더 추웠습니다. 그러나 대망의 2009년을 기다리는 나주 순례자에게는 매서운 칼바람도 장애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순례자들 모두가 모여 원을 그리면서 대오를 맞추고 있을 때 율리아 자매님께서 부축을 받으시며 올라왔습니다. 자매님은 응급실에 실려 갈 상황이었지만 묵주기도를 자매님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순례자들의 여망과 점화식을 위하여 휠체어도 마다하시고 올라온 것입니다. 이윽고 자정이 되었습니다. “불타는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하여”라는 구호와 함께 커다란 성심 모양의 횃불이 갈바리아 예수님 계신 곳으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장작더미에 불을 지폈습니다.

불길이 확 타오르며 모두를 비추어주었고 따뜻한 열기가 구석구석까지 전해져 칼바람에 언 몸을 순간순간이나마 녹여주었습니다. 순례자들은 “주님, 성령의 불로 부족하온 저희 영혼의 그늘진 구석구석까지 활활 태워주시고, 비춰주시고, 쇄신시키시어 주님과 성모성심의 사도로서 나주의 진실을 더욱 용감하게 증거하며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한 몫을 차지하는 작은 영혼으로 거듭나게 하여주소서.” 하고 생활의 기도를 봉헌하면서 타오르는 캠프파이어의 불길이 참으로 성령의 불로 변화되어 온 세상 영혼들 안에 거룩한 사랑의 불을 놓아주시길 간청했습니다.

그때 잔잔하게 내리던 눈발은 어느새 풍요로운 자비의 눈꽃송이 모양으로 바뀌어 펑펑 쏟아져 내렸습니다. 순례자들은 두 손을 벌려 큰 소리로 환호했고 하늘을 쳐다보며 두 손을 올리고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였습니다.

드디어 율리아 자매님이 붙여준 불로 촛불 행렬은 길고 큰 원을 그리며 성혈 조배실을 중심으로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촛불 행렬을 이룬 순례자들이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양팔을 들고 아베 마리아를 노래하자 아기천사들이 춤을 추듯 무수한 눈꽃송이가 아름답게 흩날리며 하늘하늘 내려왔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그 극심한 고통에도 성모성심의 승리와 순직한 순례자들을 위하여 점화식과 묵주기도에 참석하셨지만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몸을 추슬러 메시지를 전달하셔야 했기에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중간에 내려가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이 가시는 작은 영혼의 길을 따라 가고자 하는 나주 순례자들은 꽁꽁 언 양손을 높이 들어 성모성심의 승리와 함께 율리아 자매님에게 영육간의 힘을 주시고 질풍경초처럼 다시 세워주시길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고맙구나. 불림 받았다는 수많은 영혼들까지도 이기주의로 불경하며 영적 암흑의 세계에서 송년회니 망년회니 하면서 먹고 마시고 쾌락을 즐기고 있는 이 시간에, 너희는 한 해가 끝나는 날과 시작하는 이날에 추위뿐만 아니라 너희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으니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나와 내 어머니가 받는 극심한 성심의 고통이 너희의 희생과 보속으로 점철된 아름다운 봉헌을 통한 기도로 위로를 받는단다.

오류에 물든 위험한 이 시대에 너희가 나와 내 어머니를 따르기 위해 힘들고, 고통스럽고, 고달프며, 때로는 온갖 모욕과 모독, 견디기 힘든 치욕을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나와 내 어머니의 사랑의 메시지를 얼마나 열심히 전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단다. 너희의 피나는 그 모든 희생 공로가 결코 헛되지 않고 하늘의 내 옥좌 앞에 보화가 되어 가득 쌓인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걱정 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더욱 용맹히 전진하여라.” (2007년 1월 1일 예수님 사랑의 메시지)

순례자들이 십자가의 길에서 숨지신 예수님의 성시를 품에 안고 추위에 떠시던 성모님의 고통을 깊이 묵상하면서 양팔 묵주기도를 바치고 내려올 때 언 손과 발이 어느새 녹았는지도 모르게 따뜻해져 열이 나고 있었습니다. 송년기도회를 위하여 준비한 떡과 과일을 나누어 먹으며 휴식을 가진 다음, 천주의 모친이신 성모 마리아께 우리 자신을 더욱 온전히 맡겨 성모님께서 마음대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모두 봉헌하는 봉헌기도로 2부 순서를 시작하였습니다.

다음 순서는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과 치유기도 시간이었지만 자매님은 연말연시에 자행되는 온 세상의 죄악으로 인한 예수님과 성모님의 고통에 동참하며 산소마스크를 쓰고 사경을 헤매고 있었기에 은총 나눔의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은총 증언 요약>

1) 대구 지산 성당 권 마리아입니다.
지난 11월 저희 아빠께서 복막염에 걸려 고름이 뱃속에 많이 퍼졌고 고름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굵은 관을 두개나 배에다 넣어놨는데 합병증 비슷하게 심한 기관지 폐렴까지 와 패혈증으로 목숨이 위독할 수도 있었습니다.

11월 24일 기념일 때 만남 시간에 율리아 자매님께서 대구에 돌아가 아빠 위해서 기도 해주라고 저희 손에 친구하시고 기도 해주셨는데 동생과 제가 대구에 도착해서도 손에서 장미향기가 엄청나게 났어요. 그 손으로 아빠 굵은 호스를 배에 꼽아놓은 수술 부위에 대고 “주님, 성모님! 이 손이 부족한 저희들 손이 아니라 주님과 성모님의 손으로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율리아님의 손으로 바꿔주셔서 아빠 좀 살려주세요.” 하고 기도를 했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최소 1~2주 정도 더 입원을 해야 된다고 했는데 그날 오후에 바로 퇴원을 했어요. 정말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폐렴 증세도 기적수 마시면서 치유 받았어요. 배에 호스 박아놓은 것도 퇴원을 하더라도 통원치료를 하면 4주 이상 꼽아놔야 된다고 했는데, 호스 빠지게 해 달라고 인터넷 기도 봉헌란에 글을 올리고 율리아님 입에서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된 기적사진을 아빠 가슴에 붙여드렸더니 통원치료 한 지 5일 만에 호스가 저절로 빠져버렸어요. 그걸 뺄 때 상당한 고통이 수반된다는데 아주 쉽게 빠지고 그 상처가 신기하게도 그냥 싹 붙어버렸어요. 합병증 때문에 목숨도 위험했는데 살려주셨고, 회복되는 기간도 완전히 80%이상을 확 당겨서 회복시켜 주시고 그 덕택으로 아빠가 수십 년 동안 피어오신 담배를 끊는 은총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은총 주님과 성모님께 그리고 율리아님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 수원교구 성남에서 온 고 요셉피나입니다.
제가 원래가 몸이 많이 안 좋습니다. 저는 갑상선처럼 목에 뭐가 있어서 물을 먹어도 걸리고 음식을 먹어도 걸리고 목이 타서 1년 이상 큰 고통을 받았는데 12월 첫 토요일에 성체 내려오신 것을 보고 완전히 치유 받았어요. 그리고 우리 아저씨는 왼쪽 욕창이 4개였는데 기적수를 거즈에 묻혀 닦아줬더니 오른쪽에 조그마한 것만 남고 다 치유 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

3) 서울에서 온 이태호 로물로입니다. 인터넷 상으로는 새벽이란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율리아 자매님께서는 최근에 가장 심한 고통을 받고 계시는데 그것을 해산의 고통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제가 아이를 낳아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마는 여성들께서 아이를 낳기 전에 고통이 가장 심하다고 하죠? 맞습니까? 해산의 고통 그것은 다시 또 율리아 자매님이 표현하신 걸 그대로 인용하면 ‘희망이 있는 행복한 고통’이라고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이 무슨 일이 성사되기 직전에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제 경험도 그렇습니다. 제가 사실은 앗리미나 때 최주교님을 포함한 한국주교단이 교황청에 가셔서 세속의 표현대로 하면 특히 최대주교님이 질책을 당하다시피 했습니다. 제가 그 때 경기도의 한 지방지에 비상근 논설위원회로 있으면서 사설과 고정 칼럼을 쓰고 있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알현이라는 제목으로 최 대주교님과 이반디아스 추기경님, 또는 교황님을 보좌하는 그러한 장관님들과의 대화내용을 제가 취재할 수 있는 데까지 취재해서 압축하여 표현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광주대교구의 높은 분들이 그 글을 읽고 굉장히 진노하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얼마 후에 금년 1월입니다. 교령이라는 것이 나왔습니다. 교령. 굉장히 강력한 교령이었죠. “이 자리에만 오면 자동제재 파문이다.” 저는 나주에 순례 오기 전에 30년 이상 냉담을 하던 시절에 영세를 무효로 하려면 파문을 당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교회의 영향력 있는 분에게 상의했다가 “요즘은 파문을 거의 안시키니 그런 생각은 단념하라”는 충고를 들었던 적도 있는데 교구장님이 파문을 시키겠다고 겁을 주신다고 해서 눈 하나 까딱하겠습니까? 최 대주교님은 교령에서 저희들이 교구장을 비방한다고 말씀하고 그 끝에 대외비로 증빙자료를 첨부하셨습니다. 교구장님을 비방한 사실은 없지만 교령이 나오는 한 요인을 제공했다고 짐작하는 저는 4개월 여 동안 절필하면서 여러 가지로 반성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나주도 살고 광주교구도 사는 상생과 공생의 원칙에 따라서 어떠한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방향으로 계속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뇌와 평화’라는 3번에 걸친 우화의 형식의 글을 통해 우리 나주 문제의 근본 원인, 얽힌 과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분석했습니다. 그것은 형식은 우화를 빌렸지만 내용은 공동선을 지향한 글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반응이 사제들로부터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미천한 저에게나마 강하게 나갔다가 약하게도 해보고 빠르게 몰아붙이다가도 천천히 사색하면서 인준 문제에 대해서 당신들의 원의에 맞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이 자리에 나오는 분들이 대게 몸이 아파서, 주님 성모님의 그 무한하신 은총을 받아서 나았습니다. 건강해졌습니다. 대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우리 나주를 분석하는 사람이 볼 때는 ‘나주는 맨 환자들만 모인다더라’, ‘허약자, 노약자 판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순례를 온지 5년 됐는데 한 번도 아프지 않게 주님과 성모님께서 저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것도 은총 아니겠습니까? 나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이 시점을 맞아서 건강한 금년 안에 좋은 결과를 맺는데 조금만 힘이라도 보태라는 그러한 격려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끝으로 우리 교회 안에서는 제일 머리 좋은 분들, 제일 신앙심이 깊은 분들이 교황님 주변에 포진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께서 아주 좋은 결론을 내리실 것으로 믿고 저는 기도만 할 뿐입니다. 다만 광주대교구와 나주는 반대로 꼬여있습니다. 우리는 광주대교구를 낭공불락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말고 교구장님과 교구 내 사제들을 위해 더욱 열성적으로 기도하고 그분들게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그러나 논리는 당당하게 나주의 진실을 설명해드려야 겠습니다. 그러면 인준이 빨라질 겁니다. 감사합니다.

4) 대구 김 젬마입니다. 저는 95년부터 순례를 다녔는데 한 번은 경당에서 기도 하는데 밤에 막 소낙비 오는 소리가 나는데 은총의 빗줄기가 내린다고 하더라고요. 바깥에 나가보니 땅이 바짝 말라 ‘이상하다. 비가 그만큼 왔으면 젖기라도 해야 할 텐데 땅이 바짝 말랐네. 순례 오는 것이 은총인가 보다.’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 남편도 그날 아침에 집에서 저와 똑같은 체험을 했습니다.

저는 올해 유별나게 많은 은총을 체험했어요. 예수님 발 따뜻한 것도 보고, 낮에 갈바리아 예수님 머리가 갈색머리가 반짝 반짝 너무 예뻐 정신없이 쳐다보는데 예수님 상이 얼굴에서부터 차츰차츰 발까지 사람 육체를 가진 예수님으로 싹 변화되셨어요. 또 한 번은 늑방에서 물이 흐르는데 창으로 찌른 그 자리가 표시가 나면서 5줄기의 물이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성모님 동산에 와서 많은 은총 체험을 했기에 사람들을 많이 데려오고 싶어 본당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 반장도 맡았으며 제가 낮아지고 사람들한테 잘해주려고 자꾸 노력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눔의 시간도 끝나고 진행자의 긴 설명과 공지가 끝났어도 율리아 자매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 만에 양쪽에서 부축을 받으며 나오시는데 자매님의 얼굴은 퉁퉁 부었으며 눈은 거의 감겨 간신히 걸어 나오시니 많은 분들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자매님은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 나왔습니다. 사랑합니다.”고 말씀 하시고는 힘겹게 의자에 앉아 목이 꽉 잠긴 목소리로 말씀을 이어나갔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이 받아내는 그 고통의 심연은 누구도 알 수 없고 주님과 성모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권력이나 금은보석으로 세상을 구원하지 않으시고 오로지 신적 사랑으로 세상 구원을 이루셨듯이, 율리아 자매님 또한 예수님을 따르는 그 사랑의 힘으로 주님과 성모님의 고통에 동참하신다는 사실만 알뿐입니다.

그러한 작은 영혼 율리아 자매님은 12월 24일에 이어 다시 특별한 징표를 받으셨습니다. 머릿속과 목 뒤, 앞가슴에서 황금향유가 송송 맺혀 흘러나온 것입니다. 이 황금향유는 한복 저고리 깃을 완전히 적시고 밑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분명히 좋은 소식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들 그동안에 너무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하고 박해 받고 비판과 판단, 오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습니까? 그러나 여러분들은 지금 받는 고통 대신에 앞으로 천배 만 배 더 많은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제가 꼭 해야 될 일들이 많이 남아있어 “고통을 조금만 줄여주시면 안 될까요?” 했더니 이렇게 고통을 더 많이 주시네요. 그래서 “아 해산이 가까우니까 이렇게 고통을 더 많이 허락하시는구나.” 하고 고통을 기쁘게 봉헌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마귀가 얼마나 저를 괴롭히는지 몰라요. 물론 그럴 때 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반드시 구해주시지만 때로는 저도 정말 많이 아플 때가 있어요.

제가 몸이 고통스러워서 아픈 것보다도 정말 주님과 성모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여 불림받은 일부 성직자들과 수도자들과 수많은 자녀들이 하느님, 하느님하면서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전하기는커녕 오류와 세속에 빠져 악의 조류에 자신도 모르게 휩쓸려가 주님과 성모님을 외면한 채 추문과 악표양 속에서 완고하고 사악하게 온갖 죄를 지으며 방향 감각까지 잃고 잘못살고 되돌아서고 외면했을 때 그것이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이렇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언제나 끊임없이 주님과 성모님을 위로하기 위하여 그리고 주님과 성모님의 원의에 따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기도하고 또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도,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다른 영혼들을 위해서도 큰 보배를 하늘에 쌓는 여러분들이 계시니 주님과 성모님께서 어찌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래서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무지무지 사랑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은 거의 꼼짝을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받았는데, 오늘은 어떻게든지 힘을 내서 여러분 만나기 위해 링거를 맞는데 혈관이 계속 터지고 겨우 들어 갔다하면 너무 너무 아프고 약도 안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아, 주님과 성모님께서 이 고통을 필요로 하시는 모양이구나.’ 생각하곤 얼른 여러분들을 위하여 봉헌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오늘 받는 이 극심한 고통으로 여러분들 영적으로 육적으로 병든 영혼 육신을 오늘 다 치유 받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1992년 4월 고통을 달라고 청했기 때문에 성령 운동할 때부터 제가 고통이 심하면 심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더 많이 받았는데 오늘은 여기 와서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산소 호흡기를 했어요. 산소호흡기 꽂아야 될 분은 물론 말기 폐암 환자들도 오늘 치유 받으시기 바랍니다.

마태오 복음 25장 36절부터 44절에 보면 그때와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지금 우리를 데려가실 그 시간도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서 기도합니다. 그쵸? 그러나 더욱 깨어서 기도합시다.

다른 사람들 망년회다 송년회다 하면서  먹고 마시고 흥청대고 즐기고 있는 그 시간에, 여러분들은 그 눈보라치는 성모님 동산에서 손발이 시리다 못해 떨어져 나갈 듯이 아픈 양손을 높이 들고 희생을 바치면서 묵주기도를 하고 캠프파이어를 하셨죠?

캠프파이어 할 때 무슨 기도 하셨죠? 어두운 마음에 활활 타오르는 예수 성심과 성모성심의 불이 화악 내려와서 성령의 불이 확 지펴질 수 있도록 기도 하셨지요? 그럴 때 성령의 불이 우리의 어두운 마음속을 활활 태워주시어 성령으로 가득 채워 주셨을 것입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인이라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달아든다면 증오와 분노와 죄악의 모든 상처에 발삼향액인 신약이 되어줄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희생을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열심히 기도하는 여러분을 보시면서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그러니 주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내어주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으시겠습니까.

그래서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한 일을 당할지라도 주님과 성모님을 따른 여러분들을 반드시 구해내어서 질풍경초처럼 세워 주시리라는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여러분들 하나하나 회상해 보시면 그런 일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저도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근데 그냥 우연이라고 지나쳐 버리면 그건 은총이 아닙니다. ‘아, 주님께서 이렇게 해 주셨구나!’ 그렇게 우리가 느끼면서 감사를 드린다면 넘치도록 은총을 받고 공로 또한 싱싱한 장미꽃이 되어 하늘의 보물창고에 가득가득 쌓입니다.

우리가 천국 갈 때 아기 천사들이 보물창고에 있는 싱싱한 장미꽃을 엮어 꽃 줄을 만들어 모두 붙들고 춤을 추면서 환영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이제까지 쌓아놓은 공로가 허물어지지 않도록 받은 은총을 잘 관리하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은 깨어서 기도하는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입니다. 지극히 사랑받는 자녀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 곁에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부족한 제 몸에 이렇게 향유가 흐른 것은 제가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성모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제게 흐르도록 은총을 허락하신 것이니 이 향유가 여러분들의 영혼 육신의 추한 때까지도 다 씻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태중에서부터 이제까지 받은 모든 상처 다 깨끗이 치유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이제까지 살아오시면서 어려움이 참 많았었을 것입니다. 그 어려움들 이제 다 날려버리고 주님과 성모님 성심 안에 온전히 용해되어서 2009년도부터는 새롭게 시작합시다.

우리가 옛날 일을 생각하고 회상하고 나쁜 일들이 기억에 떠오른다면 병이돼요. 그러나 우리가 그것들을 주님과 성모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일어났던 일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마귀들이 우리들을 하느님 사랑 안에서 끊어놓기 위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면 그 모든 것을 아름답게 봉헌할 수 있죠. 그렇죠?

제가 결혼 할 때 우리 집에서도 율리오 집에서도 반대가 심했어요. 반대가 심할 수밖에 없었어요. 율리오씨 집은 대종갓집에 8남매 장손이었고 지금 젊은 사람들은 잘 몰라요. 나이 드신 분들은 아시죠? 그렇게 장손한테 시집가면 부모노릇까지 다 해야 되는 것을요.

저희 친정에서는 그런 집안이니까 시집을 안 보내려고 했고, 우리 이모님들이 큰 며느리로 시집가셔서 너무 너무 시집살이를 많이 당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고 하셨고 시댁에서는 대종갓집 종손 며느리로 시집오려면 당차고 살림도 잘하고 형제간 많은데서 살아야 되는데 혼자 컸기 때문에 반대를 했는데 결혼을 하게 됐어요.

제가 처녀 때는 “들어오면 일꾼 나가면 신사” “생활력 강한 여자”라고 신문에까지 보도되기도 했었는데 시집와가지고 너무 너무 무시당하고 고통을 심하게 받다보니까 주눅이 들어 금방 들은 말도 까먹는 거예요. 시아버님이 “물 떠 와라” 하시면 부엌에 물 뜨러 가가지고 ‘내가 뭐 하러 왔지?’ 하면서 ‘어떡해? 어떡해?’ 하고 발을 동동 구르면 방에서 시아버님께서 “샘 파냐?” ‘아, 물 뜨러 왔구나.’ 하고는 찬장에서 그릇을 내려서 물 뜨려다가 또 그릇을 들고 ‘내가 뭐 하러 왔지?’ 하면서 또 헤매요.

아버지의 사랑을 못 받아봤기에 시아버지 사랑이라도 받아보기 위해서 시아버지가 계시고 형제가 많은 곳을 택해 시집을 갔는데 오히려 구박만 받다 보니까 정신마저 이상해 진거에요. 제가 시집가고 나서 시아버지는 중풍이 걸려 반신불수까지 되셨는데 제가 온갖 정성을 다해가지고 일어나셨거든요.

그렇게 온갖 정성을 다 했는데도 기특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 무시와 냉대가 계속 되었어요. 중풍이 거의 나으셔서 숭늉을 떠다드려도 “놔두고 나가!” 하시고 아버님께서 나들이 나가시면 얼른 지팡이를 집어드려도 “놔!” 밖에까지 나가서 “안녕히 다녀오세요.” 그러면 “저리가!” 그러셨어요. 그것이 돌아가시기 바로 전까지 계속 되었어요.

그런데 저는 끊임없이 계속 최선을 다 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노이로제에 걸려가지고 시댁에서는 정신이 없는 거예요. 그런 상태에서 제가 스스로 정신병원에 찾아가서 진찰을 받았어요. 의사가 볼펜을 주면서 “일주일 후에 이 볼펜을 가져오세요.” 했어요.

저는 일주일 후에 그 볼펜을 가지고 병원에 갔어요. 의사 선생님은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정신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돌아가십시오.” 하더라고요. 저는 그 때 하느님을 몰랐으니까 그것이 주님께서 예비하신 고통인 줄 모르고 많이 힘들어 했어요. 왜냐면 정신병원에 가면 어떤 약이 있어서 내가 좀 어떻게 나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 희망도 없어졌기 때문이죠.

제가 그렇게 많이 아프다 보니까 시 작은어머님이 시어머님하고 시할머니와 짜가지고 저를 점쟁이한테 데려갔어요. 그런데 점쟁이가 처음에는 “너는 여기서 살면 안 된다”고 막 나를 나무라는 거예요. 그러다 갑자기 “당신들 이 며느리 그만 구박해라. 방 한가운데 모셔놓고 애지중지해도 시원찮은데 그렇게 구박하면 나중에 벌 받는다.” 면서 자기하고 짠 사람들을 막 야단치는 거예요. 그래서 시 작은 어머니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어요. 하지만 저를 ?아내려고 별 수단을 다 했죠.

또 한 번은 율리오씨 의형 집에 갔는데 “만복아, 병든 마누라 버려 버려라! 처녀장가 보내줄게” 제가 부엌에서 일을 하고 있다가 그 소리를 들은 거예요. 저는 처녀 때는 굉장히 건강해서 아파 본 적이 없고 90키로 정도는 너끈히 지게에 지고 다녔어요. 그랬는데 시집가가지고 얼마나 시집살이를 당하다보니까 노이로제에 걸렸는데 그 소리를 듣고 가슴이 아픈 거예요.

그랬는데 그 집 딸이 “아이고, 저러려면 뭐 하려고 시집을 보냈을까? 나 같으면 시집 안가겠다.” 그러더라고요.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집에서 바로 나왔어요. 따라 나온 율리오씨에게 “이제는 제가 안심이에요. 제가 헤어져 줄테니 당신 새 장가 가세요.” 하니까 율리오씨가 “뭘 농담 갖고 그래” 라고 하시더라고요. 자기들은 농담일지언정 아픈 사람에게는 농담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하느님의 사랑이었어요. 율리오씨도 저를 도와 주님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마귀들은 일단 헤어지게 해서 이런 일을 못하게 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썼던 것입니다.

제가 시집와서 살면서 너무 너무 그렇게 고통스러운 삶을 많이 살았어요. 저는 아이를 넷을 낳았는데 그렇게 힘들어서 애기 낳고도 몸조리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었어요. 큰 애 날 때는 양수 터지고 나서도 일주일만에야 집에서 낳았는데 그러면 산모도 아기도 다 위험하대요. 그 얘기를 들은 의사 선생님이 그 사람 살아있냐고 물어보더래요.

그래도 둘째는 괜찮게 났는데 셋째는 8개월째부터 3분, 5분 만에 애기 낳는 것과 똑같이 진통이 왔어요. 그랬는데 시댁 식구들 돌봐드리느라고 돈이 없으니까 병원도 안 가고 집에서 그렇게 하다가 너무 힘들어 한약방에서 약을 지어왔는데 약을 달여서 먹으려면 진통이 그치고 해서 2달 동안 진통을 했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광주 병원엘 갔더니 도저히 안 되겠다고 유도분만을 하자고 그래요. 그래서 허락 받으려고 시어머니한테 갔더니 시어머님이 막 야단하셔요. 사람은 시와 때를 타고 난다고. 시어머님은 율리오씨를 일본 동경에서 나실 때 건강하신데도 한 달 동안을 입원해서 율리오씨를 낳으셨대요. 그렇게 현대인이셔요.

근데 저한테 유도분만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몸을 가지고 계속 진통하면서 시골로 갔어요. 그런데 일주일 되고 2주일이 지나도 애기가 안 나오는 거예요. 딸은 죽어가고 시어머니께서는 유도분만을 못 하게 하시니까 친정어머니께서 한약방에 ?아가 우리 딸 좀 살려달라고 막 사정하니까 “한번 용약을 먹으면 어떻겠냐?고 해서 7첩을 지어 먹었는데 세상에 애기가 그 약을 다 둘러쓰고 나왔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저는 그때 집에서 애기를 낳았는데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혼절해 버렸어요. 어머니가 두 손으로 훔쳐 담아 버린 피가 요강으로 하나, 세수 대야로 하나였다고 해요. 제 몸에서 피가 다 쏟아져 나가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저를 어머니하고 율리오씨가 옮기는데 아찔하니 그때 혼절해버렸어요. 그래서 다시 살아나기는 했는데 그때부터 더 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큰 애 날 때도 양수 터지고 나서 일주일간 아무 것도 못 먹고 조그만 토마토 3개 먹고 애기를 낳았어요. 그러니까 힘이 없어 애기를 못 낳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어머니는 저와 애기가 죽는 줄 아셨대요. 힘쓰란 소리도 못하고. 어떻게 일주일동안 애기가 양수도 없이 살다가 낳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막내 빼고는 모두 집에서 애기를 낳았는데 애기 낳고 시집에서 몸조리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항상 친정어머니께서 해주셨는데 첫째, 둘째 때는 3일 만에 가시고, 셋째 때는 제가 죽었었으니까 조금 더 계셨죠. 그리고 4째 낳고 일주일 만에 가셨는데 바로 시어머님이 쌀을 팔아달라고 오셨어요.

광주에서 그 시골까지. 지금은 전화로 주문하면 되는데 그때 시골에서는 직접 정미소를 다녀야 돼요. 그곳에 정미소가 2군데가 있는데 그 2군데가 얼마나 먼 지 몰라요. 택시도 없었고, 택시 탈 돈도 없어 애기 놔두고 제가 걸어서 정미소를 찾아다녔더니 피가 흘러서 신발에 철벅철벅 하는 거예요.

쌀을 한가마니 팔아 드리고 집에 왔는데 그때부터 발바닥이 얼마나 뜨겁고 아픈지 저녁마다 못자고 고통에 몸부림치며 울어야만 했어요. 친정어머니는 제가 셋째 낳고 너무 아프니까 막내 낳고는 몸조리시켜주신다고 “얼른 쌀 가져오마.” 고 고향 집에를 가셨는데 우리 어머니 안 계실 때 그 먼 곳에서 시어머니가 오실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그 쌀을 팔아드리고 나서 완전히 발이 불이 나는데 지금까지도 이 발바닥이 얼마나 아프고 뜨거워 고통이 오면 양말을 신고 있을 수가 없을 정도에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것도 하느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여러분, 주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인간을 통해서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여러분들도 그 전에 사시면서 나빴던 여러 가지 기억들, 오늘 다 지워버립시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그 고통을 허락하셨다고 생각하고 다 지워버립시다. 그러나 우리가 지워 버리려고 해서 지워져 버리는 것 아니고, 잊어버리려고 해서 잊어버리는 것 아니죠. 오늘 우리 모두 치유 받읍시다.

지금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들에게 시집살이 당한다는데 여러분 우리가 이제까지 시어머니로부터 구박도 당하시고 시집살이도 당하셨더라도 모두 사랑으로 극복합시다. 사랑 앞에서는 어떠한 마귀도 굴복합니다. 그것을 시집살이로 생각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니까 이렇게 사랑으로 고통을 허락하셨구나’ 우리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우리는 주님 사랑을 느낄 수 있죠?

느낀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알 수가 있습니다.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받은 은총을 관리 못합니다. 여러분 이제까지 주님과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은총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은총을 우리가 잘 관리해야 돼요. 느껴야 됩니다. 남편의 사랑을 느껴야 되고, 아내의 사랑을 느껴야 되고, 자녀의 사랑을 느껴야 되고, 부모의 사랑을 느껴야 됩니다.

잘 안되더라도 우리가 노력하는 거예요. 주님과 성모님께서 이제까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셔서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고 감히 우리 인간적인 생각이나 상상으로는 측량할 수도 없는 전대미문의 기적을 보여주시며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셨습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전대미문의 수많은 징표들을 보여준 이 성스러운 장소에서 주님과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무한하신 축복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2009년 대망의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더욱 더 노력합시다.

다른 곳에서는 한번만 성체기적을 보여주셨어도 대 성전이 세워지고 어디선가는 수사신부님이 주무시는데 그 위에 성모님상이 눈 한번 깜박하시면서 윙크하셨대요. 그런데 그 자리에 대 성전이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처럼 이렇게 어려운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소나기가 내린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여러분이 박해를 받고 힘들고 고통스럽고 어려울수록 이런 와중에 믿음과 사랑과 신뢰로써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면 여러분의 영적 성화는 더욱 더 강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이겨나간다면 말입니다. 그럴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계십니다.

아시죠? 느껴야 됩니다. 느끼지 않으면 안 돼요. 주님과 성모님께서 우리 안에 생활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낀다면 그대로 이루어주실 것인데 처음에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치유해 주셨구나.’ 했다가 ‘아니야 그럴 수 있어. 자연 치유도 있어.’ 그러면 쌓아놓은 공로가 허물어지고 은총을 거두어 가실수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설사 그냥 치유되었다고 해도 주님과 성모님께서 치유해 주셨다고 감사한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얼마나 예뻐하시겠어요. 이제까지 주님과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주셨는데 정말 우리가 얼마나 감사했는지 묵상해 봅시다.

우리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1월 1일 예수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나는 항상 내 어머니와 함께 나를 위하여 일하는 내 작은 영혼을 통해 불림 받은 너희의 동행자가 되어 너희를 보호해 줄 것이니 작은 것 하나라도 너희의 인간적인 생각으로 저울질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생활 안에서의 모든 것을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여라.

생활의 기도를 매순간 실천하며 완덕과 성덕의 길을 걷고자 노력한다면 설사 너희가 부족하고 불완전할 지라도 나는 내 어머니와 함께 너희 안에서 활동할 것이며 내세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할 것이다.

불림 받아 아멘으로 응답한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아직도 때는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 하여라. 내 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 온몸을 다 내어놓은 나의 무한한 사랑으로 강복한다.” 아멘.

1997년 1월 1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이 해의 시작에 너희의 구속주 아기 예수를 우러러보며 너에게 주어진 고통들을 아름답게 잘 봉헌하며 더욱 더 순수한 어린아이가 되어라.

대타락에 빠진 위험한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작은 영혼들의 희생이 필요하기에 고통을 허락한 것이니 흐트러진 양떼들이 돌아오도록 이 새해 새날을 내 천주의 모성적 사랑에 온전히 의탁하고 너희 영혼도 아기 예수처럼 더욱 작아져 새롭게 시작하도록 하여라.

한 해가 끝나는 날과 시작하는 날을 나의 성심의 사랑과 합하여 기도하며 기쁨과 사랑으로 고통을 봉헌한다면 흐트러진 양떼들이 모여질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모든 자녀들아,
너희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천상의 이 어머니는 놀라운 구원 계획을 나의 귀여운 아기들인 너희들에게 알려주어 통찰케 할 것이니 어서 용기를 내어 내 사랑하는 교회의 맏아들인 교황과 함께 일치하여 우주보다 더 넓은 내 사랑의 품에 모두가 안기기 바란다.” 아멘.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이 여러분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일하는 우리는 반드시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이 없는 주님의 나라, 주님의 식탁에서 함께 사랑을 나누게 될 것이며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하늘나라 옥좌 앞에서 지금 흘린 눈물을 말끔히 씻어주시어 백배의 상급을 주실 것이니 행복은 바로 우리의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모든 것을 아름답게 봉헌하며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합시다.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는 표징을 보여주시며 기적을 행하시는 우리의 하느님께서 사자의 입을 막아 다니엘을 살려주신 것처럼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며 주님과 성모님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우리를 악의 수렁에서 반드시 건져내셔서 이 마지막 시대의 격렬한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아무 걱정하지 말고 오로지 주님과 성모님을 따라서 우리가 간다면 반드시 마지막 날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일하는 우리가 받는 모욕은 우리의 몫이 아니고 주님과 성모님께서 받는 모욕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주님과 성모님을 위로해 드리고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우리 모든 것을 다 바쳐드린다면 마지막 날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손을 꼭 붙잡아 주셔서 우리들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천국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설사 세상이 회개하지 못하여 소돔과 고모라 시대처럼 이 세상이 불바다가 되고 노아의 홍수 때처럼 질풍노도와 같은 성난 물결이 우리를 휩쓸어 가려해도 신뢰와 믿음으로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며 주님과 성모님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을 전하는 우리를 주님과 성모님께서 보호해 주시며 질풍경초처럼 세워주실 것이니 천상 낙원으로 인도해 주실것입니다.

그리고 속으로 피흘리는 아픔까지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잘 봉헌해주기를 바라시는 주님과 성모님의 원의에 따라서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잠이 드는 그 순간까지 생활의 기도를 실천하면서 우리가 온전히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일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구원을 받아 천국의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하여 주님의 영광과 알렐루야를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눈을 감으시고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지금까지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은총을 얼마나 감사했는지 깊이 묵상하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 불쌍한 죄인입니다. 주님 오늘도 불쌍한 죄인이 되어서 주님을 만나기를 원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실 때 의인을 부르시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시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의사에게는 성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의사에게는 병자가 필요합니다. 주님 저희들은 영혼 육신이 병들었습니다. 잘 산다고 하지만, 노력했지만, 그러나 태중에서부터 이제까지 받아왔던 모든 상처들로 인하여 병들고 상처받았습니다. 주님 저희들에게 친히 오셔서 사랑의 불을 놓아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우리 모두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 안에 온전히 용해되어 성삼위 안에 하나를 이루게 하여 주시고 성인들과 화합하는 기쁨 안에서 기쁨과 사랑과 평화 누리며 만건곤한 분열의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매일 매순간 생활의 기도로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이신 성모님의 손을 꼭 붙들고 기도하고 희생하고 보속하며 봉헌된 삶을 삶으로써 극기와 청빈의 마음으로 생활개선하여 주님의 영광의 나라에 들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시나이다. 부족한 이 죄인의 고통을 통해서 이 모든 자녀들이 다 치유받길 원하나이다. 예수님께서만이 가지실 수 있는 그 권능의 손을, 능력의 손을 펼치셔서 이 모든 자녀들 한사람 한 사람 머리에 손 얹어 강복해 주시고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세포 하나도 빠짐없이 성령으로 수술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못하실 일이 무엇이오리까. 죽은 라자로도 살리신 주님께서, 그리고 과부의 아들도 살리시고 야이로의 딸도 살리신 주님께서 이 시대에서도 주님과 성모님을 통해서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기적수를 통해서도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불치병이 치유되고 눈먼 맹인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귀머거리가 듣게 되었습니다.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못하실 일이 무엇이오리까.

여기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한 영혼도 빠짐없이 오늘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그리고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와 젖으로 변화시켜주시어 깨끗이 씻어주시고 닦아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주시어서 우리 받은 모든 상처 치유해주시옵소서. 우리 기억에서서 멀리 치워버려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참으로 좋으신 아버지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해와 새해를 이렇게 함께 모여 기도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어머니의 대축일을 맞이하여 함께 기도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었으니 어머니 품에 꼭꼭 안아주시고 주님의 그 사랑으로 우리 모두가 거듭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2009년 대망의 새해를 맞이해서 우리 모두 새로 태어나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일하는 당신의 도구들 되게 하시고 마지막 날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지금 이곳에서 함께 기도하지 못하고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과 가족들에게도 무한한 축복을 내리셔서 주님의 그 무한하신 사랑 듬뿍 받게 하시어 주님 영광 드러내소서.

주님께서 시작하신 일 주님께서 마무리하시겠다고 하셨사오니, 더디 하지 마시고 하루빨리 나주 성모님 인준 받아 온 세상자녀들이 구원받게 하소서.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을 통하여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율리아 자매님이 치유 기도를 해주시며 영가를 부를 때 자비의 물줄기가 내려왔으며 성령의 뜨거운 불이 모두의 가슴을 덥혀주셨습니다. 자비의 물줄기를 받으신 순례자들은 기뻐하며 생활개선으로써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을 위로해 드려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말씀과 치유기도가 끝났을 때 율리아 자매님의 옷고름에는 온몸을 짜낸 핏빛 황금 향유가 내려와 있었으며 치마에는 자비의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매님의 이마에는 보석과도 같은 은빛 가루가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수녀님께서는 자매님을 몸에서 흘러나온 황금향유를 보존하기 위하여 거즈를 꾹꾹 눌러 향유를 묻혔습니다. 거즈는 금새 황금향유로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놀라운 징표로 율리아 자매님 안에 주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하심을 알려주시고 부족한 저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하느님께서는 무궁영원토록 찬미 영광 받으소서!

다음시간은 본래 십자가의 길 기도시간이었으나 율리아 자매님의 극심한 고통으로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고, 간밤에 내린 눈 때문에 아쉽지만 그냥 마음으로만 봉헌하며 신년 미사를 드렸습니다.

<신부님 강론 말씀 요약>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새해 첫날인 오늘은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 입니다. 피조물인 마리아를 “천주의 모친” 이라니 놀라운 호칭입니다. 전 세계 교회는 이 축일이 주일이 아닌데도 의무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맞이하여 올 한 해를 성모님께 봉헌하면서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와의 관계를 묵상하고 기도하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모친 마리아를 극진히 사랑하시기 때문에 마리아를 이 세상의 구원 계획에 깊이 관여하게 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아들을 잉태한 순간부터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실 때까지 한시도 아들 곁을 떠나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슬픔과 번뇌, 단말마의 고통을 함께 하심으로써 인류 구원사업에 협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시기 전 당신의 모친을 우리의 모친이 되게 하시고 끝까지 돌보도록 유언까지 하심으로써 어머니의 뜻을 따르는 길이 곧 그분의 원의이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교회에서는 성모님을 중심으로 모여 기도하고 성찬을 나누며 생활했는데 이는 곧 초대 교회 때부터 성모님과 함께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의 어머니로서의 그 분의 역할은 2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하고 계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삼위일체(三位一體)의 제 2위(二位)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위격적 결합을 부인한 대주교「네스토리우스」파의 이단을 처단하기 위하여 431년 소집된「에페소」공의회에서 성모 마리아를 “천주의 모친”으로 선언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인성과 신성의 일치를 보장하는 동시에 일치의 주체를 명백히 드러낸 것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7년 10월 22일 일반 알현 석상에서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은 삼위일체의 경배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교회 초창기 때부터 성모 공경은 신자들이 그리스도에게 더욱 가까이 나아가도록 해주었다”며 “하느님의 어머니를 공경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확인해주는 것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를 공경한다면 그리스도께 드려야할 경의를 감소시키는 것이 된다.” 면서 오류를 주장하는 것은 얼마나 모순된 일입니까? 어머니 없는 아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율리아 자매에게 발현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죄는 다 용서 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모독하고 내 어머니 마리아를 모독하는 죄는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 어머니만이 나의 노여움을 억제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데로 돌릴 수도 있는 유일한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내 어머니의 말씀에 그대로 맡기고 따르기 바란다.” (1996. 3. 5 예수님 사랑의 메시지)

1846년 9월 19일 프랑스 라 살렛트에서는 성모님께서 두 어린이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으며 5년 후 그 지방 주교가 이 사실을 공적으로 인정하였습니다. 또 성모님께서는 파티마에서 첫 토요일을 지키며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봉헌하라고 하셨는데 나주에서는 더욱 더 구체적으로 첫 토요일을 지킬 것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아주 상세하게 첫 토요일을 지키는 방법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파티마의 메시지는 공산주의와 무신론에 대한 경계였고 그들을 추종한 자들의 회개를 촉구하면서 그들을 위해 우리의 기도와 보속을 요청했던 반면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는 회개에 대한 폭이 크게 넓어졌고 온 인류에게 주시는 사랑의 메시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말씀하셨는데 “낙태는 살인이다.”라고 하시면서 낙태하지 말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많은 가정이 병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평화가 있을 수 없다.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여 가정 성화를 이루도록 하여라.” 라고 하셨으며 ‘생활의 기도화’를 강조하시면서 고해 성사와 성체 성사의 중요성을 전하도록 여러 번 여러 가지 모습으로 성체의 기적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성체 기적을 목격한 뒤, 저의 미사 집전은 온 정성과 사랑이 담긴 미사 집전이 되었고 성체 앞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대는 성체의 신비가 점점 깨져가고 있기에 나주 성모님께서 하루 빨리 인준 받으셔야 합니다. 1995년 7월 1일, 성모님 상 앞에 일곱 개의 성체가 내려왔을 때 맨 마지막으로 영한 율리아 자매의 입에서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된 사실을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큰 소리로 성체가 내려오셨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살과 피로 변화되는 성체기적이 일어났고 그 장면이 비디오에 찍혔기에 이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성체의 신비를 묵상하고 부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오늘 성체를 모실 때 교황님의 뜻대로 장궤하고 입으로 성체를 모실 것입니다. 그 방법이 성체께 대한 흠숭과 깊은 신심을 갖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해를 맞이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나주 성모님의 승리가 하루 빨리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특히 나주 성모님 메시지의 핵심이 바로 사랑실천이니까 여러분들도 집에 가서 내 장부에게, 내 아이들에게, 내 부인에게 직접 사랑을 실천하여 나주 성모님을 전하는 성심의 사도가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년미사가 끝나고 떡국 잔치를 하였습니다. 성모님 동산 봉사자들이 자연산 굴과 전라도의 겨울 특산품인 매생이를 듬뿍 넣고 끓인 떡국은 향긋한 해초 냄새와 함께 밤새 기도에 전념한 순례자들의 속을 확 풀어주었습니다. 

그 때 율리아 자매님은 대기실에서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계속 봉헌하여야만 했습니다. 옆에 있던 협력자들이 “이 몸으로 만남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걱정하였습니다. 자매님은 떠지지 않는 눈으로 부축해 주기를 원하시며 몸을 일으키셨습니다. 그 순간 수녀님이 거즈로 깨끗이 닦아 아무 것도 없었던 자매님의 몸에서 다시 황금향유가 솟아나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성모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온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시는 신적사랑과 율리아 자매님의 사랑이 일맥상통함을 알려주시는 징표입니다.

자매님은 퉁퉁 부어 눈조차 떠지지 않아 응급실에 실려가야할 몸을 휠체어에 싣고 앞으로 나가 순례자들과 만남을 하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에 눈물지으며 자매님의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였는데 몇몇 분은 그 와중에도 “여기가 아파요.” “저기가 아파요.”하시며 본인보다 훨씬 중환자인 율리아 자매님에게 희생의 기도를 청하셨습니다.

자매님은 사랑을 실천하시고자 몸을 굽혀 그분들이 원하시는 곳에 뽀뽀와 기도를 하셨는데 그 모습에 많은 이들이 더 많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
율리아 자매님에게 기도를 받는 것은 큰 은총이며 기도를 더 많이, 더 자주 받을수록 그 은총은 그와 비례해서 더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율리아 자매님이 이렇게 아플 때 애덕을 실천하면서 자매님을 위하여 작은 희생과 기도를 바치면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은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율리아 자매님 안에 함께 생활하고 계시는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사랑하는 딸이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하시고 기뻐할 때면 더 기뻐하시기 때문인데 율리아 자매님은 누가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면 그 모습에 기뻐하며 더 큰 사랑의 힘을 발휘하시기 때문입니다.

극심한 고통으로 비몽사몽의 상태에서도 율리아 자매님은 한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정성스레 뽀뽀하고 기도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역할에 불림 받은 율리아 자매님을 돕는 것은 아무리 작은 희생도 큰 공로가 될 것을 굳게 믿으며 만남 때 있었던 개별증언을 소개합니다.

<개별 증언 요약> 

① 서울 김 요셉피나 자매는 우울증과 원인을 모르는 두통을 7-8년 앓으며 긴 세월을 고통 속에 살고 있었는데 지난 11월 16일 수원 인천 지부 피정에 처음 와서 두통을 치유 받았고 12월 첫 토요일 때 우울증과 불면증을 완전히 치유 받아 정신과 약을 딱 끊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지독한 난시로 안경이 있어야만 글을 읽을 수 있었는데 기적수를 눈에 넣고 마시면서 눈이 좋아져 지금은 안경 없이 작은 글씨도 편하게 잘 보인다고 합니다.

② 부천 이 마리아 자매는 미사 시작 때 옆 자매가 성모님 젖을 한복 치마에 받은 것 보고 너무 부러워 ‘성모님 저도 좀 주세요’ 하자마자 바로 윗도리에 하얀 젖이 큰 방울로 내려왔답니다.

③ 인천 이 바울리나 자매는 이번에 유혹과 방해가 많았지만 다 뿌리치고 순례차에 탔는데 기적수 병의 기적수가 뿌옇게 변화되면서 너무나 강한 젖 냄새와 요플레 냄새가 났다고 합니다. 기도회가 끝난 지금도 그 젖내는 진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아직 때가 늦지 않았다. 어서 내게로 오너라. 어서 와서 샘물처럼 솟아나는 나의 영적인 젖을 빨아라. 영혼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꽃밭을 마련해 주리라. 너희들의 호소와 청을 받아들이려고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놓았다. 너희 자신을 버리고 나에게 돌아올 때 너희가 갈망하면서도 찾아내지 못한 그 행복을 너희 모두를 안아줄 수 있는 평화의 어머니인 나의 품에 안겨 찾게 될 것이다.” (1990년 10월 4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불림 받은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언제 어디서나 변치 않는 신뢰심으로 작은 영혼인 내 딸과 함께 천주의 모친인 내 모성적 사랑에 온전히 의탁하고 나를 따를 때 질풍경초처럼 세워지도록 내가 격려하며 도와줄 것이니 너희의 걱정과 한숨은 머지않아 환희에 찬 기쁨으로 바뀌어져 알렐루야를 노래하게 될 것이고 마지막 날 천국에서 천사들의 옹위를 받으며 내 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2006년 1월 29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
새해 하느님의 크신 축복 가득 받아 은총의 열매 주렁주렁 맺어 이웃에게 따먹히는 선행으로 공로를 많이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1월 첫 토요일이자 금년 첫 토요일인 3일에 성모님 동산에서 다시 만나 주님과 성모님 앞에서 함께 기도합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