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일 성금요일 나주
성모님 동산 십자가의
길 기도 때 율리아 자매님은 편태와 자관 고통을 받았다.
십자가의 길을 하기 위해 성혈조배실 앞에 꿇어앉았던 율리아 자매님은 날카로운 가시가 뼈를 뚫고 뇌수를 찌르는 가시관 고통과 무자비한 편태의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예수님이 두 번째 쓰러지신 7처에서도 비명과 함께 쓰러지셨으며 예수님이 세 번째 쓰러지신 9처에서도 극심한 편태를 받고 쓰러지셨는데 왼쪽 허벅지에서 다시 피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채찍을 맞을 때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지며 뒤로 넘어지시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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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태 고통을
심하게 받으시며 공중에 떠 쓰러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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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12처에 성혈을 내려주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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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자매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오색 찬란한 빛을 내려주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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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에까지
피가
베어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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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자매님
팔에 편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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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성수를 부어가며 굳어진 피를 닦아냈는데
흰 부분은 과산화 수소수를 바를 때처럼 거품이 일어나 모두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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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녀들아! 내가 극진히
사랑하는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내가 받은 그 고통을 어찌 감히 너희가 짐작인들 할 수가 있겠느냐.
내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시기 3일 전만 해도 호산나를 외치며 그렇게도 환호하던 군중들이 돌연‘그는 죽을 죄인이요. 그를 죽이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하고
소리 질렀을 때의 그 아픔, 그리고 어디 그뿐이랴, 주님께서 가시는 길이라면 어디까지라도 따라갈 심산이었던 사랑하는 제자들마저도 내 아들 예수를
외면했을 때의 그 뼈 저리는 아픔은 또 어떠했겠느냐? 그것은 바로 배반의 배은망덕이 예리한 비수가 되어 내 심장에 깊숙이 꽂히는
아픔이었다.
그리고 모진 편태로 인하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온갖 조롱을 다 받으시며 걸으셨던 갈바리아의 참혹한 십자가의 길에서 기진하고 쇠진하신 내 아들 예수께서
십자가와 함께 무참히 넘어지실 때 차마 눈뜨고는 보지 못하던 이 엄마의 처절한 아픔, 그것은 바로 나의 온 몸이 찢겨나가고 모든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이었다.
어디 그뿐이랴! 내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때의 망치소리는 내 온 몸을 망치로 때리는 아픔이었고 십자가에 매달리신 주님의 늑방을 창으로 찌름은 바로 내 심장을 으깨며
찌르는 극도의 아픔이었다. 그러나 참혹한 그 모습 앞에 어머니이면서도 어찌하지 못했던 나는 그날 이후 매일매일 주님께서 피 흘리며 걸으셨던
갈바리아의 그 길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걸으며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했고 이천 년이 지난 지금도 너희와 함께 하고 있단다.
그러니 지극히 사랑하여 불림 받은
자녀들아! 주님과 나를 안다고 하는 너희들만이라도 여기저기에 마음을 빼앗기게 하는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최후만찬의 파스카 신비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시켜 모든 이가 구원 받도록 매순간 생활의 기도화로 깨어 기도하며 더욱 사랑의 힘을 발휘해서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하여 천국을
누리기 바란다. - 2002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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