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주에서 일어난 일들

 

 

 

9처 앞

11처 앞

12처 앞


2002년 1월 27일

성모님 동산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면서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고통들을 마음 깊이 묵상하였다.

무수히 많은 매를 맞으시고 온
몸이 찢겨질대로 찢겨지신 예수님께서는 피투성이의 몸으로 갈바리아 언덕길을 무거운 십자가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죄까지도 짊어지신 채 피흘리며 처참하게 오르시면서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하느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리고자 당신을 철저히 버리셔야만 했기에 울며 따르시던 성모님에게 조차도 어찌 할 수 없으셨던 예수님의 아픈 마음을 묵상하며 한처 한처 올라갔다.
제 11처 앞에서 함께 기도하던 한 협력자가 "예수님! 저는 이제까지 죄중에 살면서 예수님과 성모님께 수많은 못을 박아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주님과 성모님께 못을 박던 망치는 돌려드리고 제가 수없이 박아드린 못을 빼내주는 –u찌가 되고자 하나이다." 하고 기도하던 중 갑자기 위로부터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성혈이 떨어져 내려 오셨다.
나는 너무나 놀랐기에 "어머"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함께 기도하던 형제도 거의 동시에 성혈을 보고 "오, 피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때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예수님 :

"불림 받은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죄인임을 고백하며 나에게 달아드는 너희를 내 어찌 사랑하지 않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피흘려가며까지 사랑을 보이는 것은 너희들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고 수혈해주고자 함이니 그것은 바로 내가 너희 모두를 그토록 사랑한다는 증거이며 계약의 피이니라. 지금은 모든 것이 희미하겠지만 그러나 머지 않은 날 너희에게 내려준 은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니 더욱 깨어 기도하며 영웅적인 충성으로 너희에게 맡겨진 임무를 완수하기 바란다.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매일 매일 바쳐준 너희의 정성어린 사랑과 눈물어린 기도에 보답하고자 나의 성심을 열어서 너희에게 축복을 내리며 강복한다."

 예수님께서는 제9처와 제12처에서도 성혈을 내려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