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의 실천보다는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하여 서로를
짓밟으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저버리는 인간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느님께서는 독생 성자를
보내시어 십자가 위의 고통과 죽으심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보속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구세주의 성혈의 공로에 의하여 구세주의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며 살 때에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되찾을 수 있게끔 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도 하느님의 구원의
계획을 마다하고 어두움 속에서 헤매이며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인간 사회는 이기심과 미움과 폭력과 음란과 낙태와
물질주의로 범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아직 확실한 희망이 있습니다. 구세주의 어머니시며 우리의 천상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끊임없이 눈물로 기도드리시며 동시에 우리에게 눈물과 피눈물로써 회개와 생활 개선을 간청하시며 도와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본래 어머니란 하느님께서 인간에서 내리신 큰 사랑의 선물이며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내려오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희생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이 모성애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성자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당시의 사랑의 도구이신 성모님께 구세주의 잉태와 성장을 맡기셨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을 당신의 모든 자녀들에게도 어머니로 주셔서 그들을 타락으로부터 구해내시고
약함으로부터 보호해주시고 사랑과 진리로써 양육시켜 주시고자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을 지극한 사랑과 거룩함으로 가득히
채워주셨습니다.
바로 이 성모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당신의 아드님과 함께 우리들을 보시면서 한없이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비참을 잘 모르면서 자만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굳어지고 눈이 멀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일치해 계시며 한없는 사랑과 자비로우심으로 가득차 계신 성모님께서는 사랑에 메마른 우리의 마음, 헛되고 이기적인 것들로 가득찬 우리의
비참을 너무나 잘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굳어진 우리의 마음을 당신의 지극하시고
티없으신 모성애로 녹여 주시고 정화시켜 주시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자아를 굽히고 우리가 성모님의 사랑의 손에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릴때, 성모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 안에서 사랑과 피눈물을 닦아드리고 성모님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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