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우리 일행들은 저녁 6시경에 성모님 산에 도착하였으며, 기적수를 마시고, 기도를 한후에, 새로 만든 십자가의 길을 구경하고(시간이 없었음), 저녁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성모님의 경당에는 8시경에 도착하였다. 이미 많은 신자들이 와 있어서, 간신히 자리를 차지할 수가 있었다. 줄을 지어 십자가로부터 성체가 떨어진 곳에 조배를 드리고잠시 묵상을 하였다. 자리에 돌아와서 묵주기도를 하면서 기도회의 시작을 기다렸다.

9시경 김 베드로 형제님의 인사말과 기도문들의 낭송, 묵주기도 10단 등을 함께 바치고, 마리안나 자매님의 기타 반주로 율동 봉사자들의 율동에 맞추어 찬가를 불렀다. 오후 11시 30분경부터 1시간 동안의 휴식을 가진 후에 기도회 2부를 시작하였다.

새벽 4시 30분까`지는 이명옥 레오나 자매님의 사회로 여러 형제 자매님들이나주 성모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에 관한 신앙체험을 나누었다. 두 가지만 소개하면;

첫째, 나이가 드신 유마리아 자매님의 기적수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매님은 기적수를 통에 받아서 집에 두었는데 어느 때 보니까 통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고 한다.가까이 가서 물통 안을 보니까 하얀 성체가 동동 떠 있었다고 한다. 너무나 놀래서, 며느리, 장부를 불러다 보게 하였는데 그들도 역시 그 장면을 목격하고 매우 놀랐다고한다. 그리고 2월달 반모임을 하기 위하여 자매님 집에서 신자 9명이 모였었는데, 저녁 식사후 성모님 기적수를 마시려고 했을 때에도 성체가 또 떠 있어 모두들 깜짝 놀랐다고 한다. 또한, 치유가 불가능한 치암이라고 사형 선고를 받았던 정 수산나라는 자매님에게 기적수를 전해 주어 치유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증언하였다.

둘째로, 20년간 불구였던 다리의 치유에 관한 정막달레나 자매님의 증언을 감명 깊게 들었다. 그 자매님은 그 동안 바깥 구경도 제대로 해 본적이 거의 없었다고 하며, 나주에 관한이야기는 지나가는 이야기로만 들었다고 한다. 기회가 되어 오게 되었는데, 성모님 산에서의 일화, 그리고 경당에서 피눈물 흘리시는 성모님 사진들을 보고, 통고의 성모님, 우리들의 어머님께 깊은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

철야 기도회는 4시 30분경에 마쳤으며, 다음을 모임을 기약하며 각자 삼삼오오 집으로 귀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