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저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신 순례자들과 함께 철야 기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한가지 애석한 일은 일행들과 함께 오시기로 한 미국의 파우스토 [Fausot Zelaya] 신부님께서 병원응급실로 급히 가야했기 때문에 이번 기도회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저희들은 순례자들과 함께 예수님께서 받으시는 능욕을 기워갚기 위한 목요성시간에 참석하였고 5월 6일 첫토일에도 나주 경당에 일찍 도착하여 성모님 앞에서 기도를 드린 후 기적수 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산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아름답게 꾸며진 성모님의 동산을 보며 저희 일행은 각자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불과 한달 전에 왔었던 제가 그렇게 놀랐는데 하물며 작년 6월에 다녀갔던 순례자들이야... 그들은 감탄과 찬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성모님께서 발현하셨던 자리에 모셔진 큰 성모님상 앞에서 감사기도와 찬미를 드리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면서 죄인인 우리에 대한 깊은 사랑에 대하여 묵상했습니다.

사람의 손을 통하여 꾸며진 아름다운 동산,
아름다운 성모님의 동산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땀흘려 일한 봉사자들의 노고와 희생에 깊은 찬사를 드리며 큰 은총이 있으리라 확신하였습니다. 이렇듯 아름답고 평화로운 기적수산 이야말로 1988년 7월 24일 율리아 자매께서 환시로 보신 천국의 모습을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율리아 자매를 통하여 역사하신 하나의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철야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경당으로 돌아와 묵주기도를 하고 성모찬가를 부르며 봉사자들의 율동에 맞추어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환희에 찬 모습으로 하나가 되는 듯한 이 노래 소리야말로 천국으로 이어지는 사랑의연결고리가 되어 성모님의 손을 잡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었으며 지상 천국인 듯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1998년부터 나주 성모님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묻어둔 채 극심한 고통을 봉헌하며 순명하기 위하여 조용히 지내고 계시는 윤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하루빨리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우리 모두를 어머니 품에 안아 주실 것을 청하면서 회개의 눈물로 통회의 기도를 했습니다.

회개와 자비 기도 시간이 끝나고 나주 성모님으로부터 받은 증언을 잠깐 소개하자면,

인천교구 윤 카타리나 자매님은 나주 성모님 집에서 있었던 예수님께서 받으시는 능욕을 기워갚기 위한 목요 성시간에 참석하여 여러 곳에 전위가 된 암까지 모두 치유된 사실이며 불목했던 가족과 친지가 모두 화해하는 놀라운 사랑의 기적을이루어주신 성모님을 찬양했습니다.

성남시 고 요셉피나 자매님은 중국, 일본, 이스라엘 등 여러 곳의 성모님의 성지를 가보았지만 세계 어떤 어머니보다 한국 나주의어머니가 가장 크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으며 경기도 연천 성당 박 루갈다 자매님은자기 동네에 절에 다니다가 영세 받은 분의 딸이 구마에 시달리며 아무데서나 옷을 다 벗고 다녔는데 나주 성모님께 눈물, 콧물을 흘려가며 옷좀 입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했더니 성모님께서는 기도를 들어주시어 그 딸이 옷을 입고 다닐 수 있도록 해주셨답니다.

또 어느날 나주에서 철야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는 도중 눈이 너무 많이와봉고차가 이리저리 돌면서 흔들리는데 "나주갔다 오다가 교통사고 났단 소리 듣지 않도록 해 주세요"하며 간절히 기도하니 누가 차를 끌어안은 느낌이었는데 결국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기사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한 대도 오지 않은 것은있을 수도 없는데 차 앞, 뒤, 옆, 어디에도 차는 한 대도 오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아들이 교통 사고가 나서 상처도 무지 많았는데 나주 성모님 기적수를 아들에게 먹였더니 염증이 하나도 안생기고 말끔이 나았답니다.

마지막으로 박안나 자매님은 팔에 인대가 늘어나서 일을 못한 상태였으며 남편도 집에서 쉬고 있었기에 "인대를 좀 낫게 해 주시고 장부와 제가 같이 일좀하게 해 주세요"하고 첫토요일 철야기도회때 나주 성모님께 간절히 부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버스에서부터 잠이 쏟아지기 시작하여 버스에서도 자고 집에서도 하루종일 자고 하기를 3일 동안 계속 하였습니다. 머리맡에다 물을 놔두고 잠자고 일어나 물먹고 하기를 계속하다가 3일만에 일어나니 아픈 곳은 거짓말같이 나았고 장부는 일터에서 불렀으며 그 다음날은 본인도 일터에서 불러 건강하게 일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 이렇게 중요한 물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물을 나누어주니 신경질적인 것까지 치유되어 절실하게 믿게되니 그 자매는 물을 나누어주는 물순이가 되었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성모님은 조용히 일을 하고 계시며 누구에게나 은총을 베풀어 주심을 깨닫게 되었다며 증언하는 분의 얼굴은 기쁨에 찼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찌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세계 그 어떤 성모 발현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징표와 기적을 보여 주심으로써 제 3 빠스카의 귀착지가 바로 이곳 나주임을 말씀해 주시고 계시지만 인정 받지 못한채 오히려 외면 당하고 계시는 나주의 성모님! 그러나 외국의 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수많은 교우들이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용기와 굳건한믿음으로 성모 성심의 승리와 나주 성모님 발현의 조속한 인준을 위해 다함께 끊임없이 기도하고 희생하고 보속하며 봉헌의 삶을 사는 것이 우리 위해 피눈물 흘리시며 전구해 주고 계시는 성모님을 위로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형제 자매들이여! 용기와 희망은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 있으니 깨어나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기를 청하십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주님과 성모님 사랑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