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시는 전 세계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나를 따르기 위하여 고통 받는 너희는 어떠한 환난과 궁핍 속에서도 또한 천재지변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내가 너희의 손을 잡아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니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희생하고 보속하고 봉헌된 삶을 살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여라. 언제나 너희에게 무한한 축복과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도록 강복하겠다." 고 하신 주님과 나주 성모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성모 몽소 승천 대축일인 지난 8월 15일 성모님 동산 성체 기적이 일어났던 자리에 예수님께서 6월 1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성혈을 흘려주시는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6월 11일에 내려 주신 성혈은 굳어진 상태인데 반해 8월 15일에 내려 주신 성혈은 석달이 가까워 오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굳지 않고 선홍색 성혈을 흘려주시며 움직이시기까지 하는 상상을 초월한 징표를 나타내 보이고 계시기에 놀라움을 떠나서 참으로 경외심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으니 과연 이러한 현상을 어느 누가 감히 상상인들 할 수가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성혈을 흘려 주신지 22일째 되던 지난 9월 5일 인도네시아에서 60여명의 순례자들과 함께 오신 브리나 주교님께서도 이 경외로운 징표 앞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무한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성혈을 흘려 주신지 30일째 되던 날인 9월 13일에는 광주 녹십자 병원과 나주 병원에서 혈액형 검사를 해 보았는데 검사결과 두 곳 다 성혈의 혈액형이 AB형으로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혈이 묻어있는 돌(핏덩어리)에서 성혈이 흘러 나왔다 스며들었다를 반복하는 기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성혈을 흘리신지 48일째인 지난 10월 1일에는 성혈이 묻어 있는 돌이 스스로 뒤집어지면서 성혈을 모셔둔 투명한 플라스틱 곽 전체로 성혈이 튀고 밖에까지 흘러나오는 기적이 일어났으니 살아 움직이시는 주님의 현존 앞에 성 토마스의 고백처럼 "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시여!" 라는 신앙 고백과 놀라움의 탄성밖에는 그 어떤 인간적인 말도 필요치 않았습니다.

지난 8월 15일 성혈을 흘려주시면서 율리아 자매님에게 "지금 내가 너희에게 보여준 성심의 상처에서 쏟아져 나온 보혈은 세상 모든 자녀들에 대한 무한한 자비와 깊은 사랑과 우정과 현존의 징표이다. 이렇게 신적기원으로 불타는 내 성심의 사랑을 감히 그 누가 짐작인들 할 수가 있겠으며, 상상인들 할 수 있겠느냐." 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주님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시며 당신이 계획하신 일은 반드시 관철하신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겸손하게 깨닫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끊임없이 울려 주고 계시는 경종을 듣고 세상 모든 형제 자매들이 잠에서 깨어나 주님께 달아 들어 한 영혼도 빠짐없이 모두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나주 성모님을 증거하는데 용감히 앞장서서 일합시다.  

묵주기도 성월인 10월 5일 첫 토요일에는 국내외에서 약 2000여명의 순례자들이 나주 성모님께 순례를 왔고 그중 약 1700여명의 순례자들이 철야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고 했던 풍요의 계절인 10월, 마치 하늘에 파란 물감을 뿌려 놓은 것과 같이 푸르디 푸른 하늘은 성모님 동산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성모님의 망토와 같았습니다.

바람결에 짙게 혹은 옅게 풍기는 장미 향기를 맡으면서 비로소 성모님 품안에 찾아들었음을 확인한 순례자들은 있는 힘껏 숨을, 아니 성모님의 사랑을 들이 마시면서 기쁨과 행복에 겨운 탄성들을 발하였습니다.

세속에서 한달을 사는 동안 얼마나 그리웠던 향기이던가? 어렵고 힘들 때면 사무치게 그리웠던 나주 성모님의 향기, 천상의 향기를 마음껏 들이 마시면서 순례자들은 마치 신고식이라도 하듯이 초와 꽃을 봉헌하면서 "엄마, 저 왔어요. 엄마 보고 싶었어요." 하며 고백할 때 왈칵 솟아오르는 기쁨의 눈물은 감미로운 감로수가 되어 영혼을 적시니 엄마 앞에서 무엇이 창피하며, 감출 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며 한없는 기쁨으로 충만된 가슴을 안고 철야 기도회 시간이 되기 전까지 순례자들은 일분 일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겠다는 듯 성모님 동산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주님과 성모님의 현존을 마음껏 느꼈습니다.

나주 성모님 동산이 아니라면 이렇듯 한없는 기쁨으로 충만된 평화를 그 어느 곳에서 느낄 수가 있을까? 체험해 보지 않고서는 감히 말할 수 없으니 전 세계 모든 자녀들을 위하여 조건 없이 활짝 열어 두신 주님과 성모님의 품으로 오시어 모두가 구원의 은총을 받아 누리도록 기도합시다.          

성모님 동산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나주 성모님의 은총의 물로 영혼과 육신을 깨끗이 씻으며 철야 기도회를 준비한 순례자들은 철야 기도회 시간이 되자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성모님 집을 찾았습니다.

묵주 기도의 성월인 이번 달에는 더욱더 많은 순례자들이 나주 성모님 집을 찾았기에 경당 안팎으로 가득한 순례자들로 인하여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지만 불편함 중에 양보의 미덕은 아름다운 잔꽃송이로 피어나니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천상의 꽃밭' 에 저마다의 향기를 지니며 피어난 아름다운 영혼의 꽃들이었습니다.

이윽고 대구에서 순례 오신 형제님의 진행으로 철야 기도회가 시작되자 '장미 향기 가득한 어머님 품에...' 하는 가사로 된 성모님 찬미를 기쁘게 부르는 순례자들의 평화로운 얼굴은 오늘 우리에게 쏟아 부어 주실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은총의 크기를 예감케 했습니다.

몇 곡의 성모님 찬미에 이어서 가톨릭 기도서에 나와 있는 기도를 선택하여 바친 뒤 묵주의 기도를 봉헌했습니다.

전에 율리아 자매님께서 기도 중에 우리가 일치된 마음과 한 목소리로 묵주의 기도를 드리거나 성모님 찬미를 부르면 바로 그 옆에서 우리의 기도와 찬미에 맞추어 천사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는 현시를 보신 적이 있는데 나주 성모님 집에서 열리는 철야 기도회에는 1500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하지만 언제나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어 한 목소리로 기도하며 찬미를 부르기에 "매순간 성인들과 화합하는 기쁨 안에서 나와 더불어 내 어머니와 함께 천국을 누리게 될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매월 첫 토요일이면 이곳 나주 성모님 집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느끼고 있습니다.

묵주의 기도에 이어서 잠시의 휴식 시간으로 이어 졌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많은 젊은 형제 자매님들이 나주 성모님 집을 찾았는데 갈수록 청소년들의 신앙이 희미해져 가는 이때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며 이들 모두가 성심의 사도로서 주님과 나주 성모님을 증거하는 빛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주 성모님 집에서는 짧은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화장실을 사용하지만 차례를 지키지 않거나 먼저 이용하기 위한 말 다툼은커녕 오히려 급한 사람들에게 순서를 양보해 주면서 질서정연하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들 역시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는 바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나주 성모님의 영성으로 양육되어 이기심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미덕이 순례자들 마음 안에 싹 트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잠시의 휴식이 끝난 뒤 율동에 맞추어 성모님 찬미를 부르면서 잠시 후에 있을 자비의 시간이 충만한 은총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어서 매사에 "저는 살아도 주님의 것, 죽어도 주님의 것이오니 주님 뜻대로 하소서." 하고 고백하며 모든 것을 주님의 뜻에 온전히 맡겨 드렸던 율리아 자매님의 고백과 같이 오늘 함께한 순례자들도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것들을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 온전한 믿음과 신뢰로써 맡겨드리기를 다짐하면서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바치는 봉헌의 기도를 바쳐 드렸습니다.

이어서 요셉 형제의 말씀 봉사로 이어졌습니다.

요셉 형제는 오늘 나주 성모님 집에 모인 모든 순례자들이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향기를 지니며 아름답게 피어난 꽃송이 같다고 말하자 모든 순례자들이 기쁘게 웃으며 박수를 쳤습니다.

요셉 형제는 순례자들이 박수를 치자 "율리아 자매님도 순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면 "나는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모든 이들로부터 찬미를 받으실 분은 오직 주님, 성모님 이십니다." 하고 말씀하셨는데 하물며 저는 더더군다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순례자들이 드리는 박수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주님과 성모님께 드리는 찬미의 박수입니다." 하고 말하자 모든 순례자들이 "아멘"하고 환하게 웃으며 주님과 성모님께 찬미의 박수를 보내 드렸습니다.

요셉 형제는 "처염상정"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바로 사는 곳이 더럽고 오염된 곳일지라도 언제나 깨끗함을 잃지 않는 연꽃을 비유하여 일컬은 말인데 나주 성모님께서 연꽃을 비유하여 "연꽃은 물을 자주 갈아주면 꽃이 피지 않지만 그러나 시궁창에서는 아름다운 꽃이 피듯이 고통을 통해서만이 영광에 다달을 수 있다." 고 말씀하셨다고 하면서 귀기울여 듣지 않으면 그저 평범한 말로 들리지 모르겠지만 이 말씀 안에는 너무나 고매한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힘들고 고통스럽고 괴로울지라도, 그리고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또는 매일 매순간 내가 만나는 성화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때로는 판단, 모욕, 모함으로 나를 괴롭힐지라도 그 험악한 상황들을 원망하며 불평하지 아니하고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 먼저 내가 지은 죄에 대한 보속으로, 그리고 다른 이들이 지은 죄에 대한 보속으로, 그리고 죄인들의 회개와 그 밖의 지향으로 매순간 봉헌한다면 "금은 불속에서 정련이 되듯이 너희 영혼도 정련이 되어 더욱 강하게 될 것이며, 종속의 너의 잃음이 나를 얻음으로 영원히 기뻐하게 될 것이다." 고 하신 나주 성모님의 말씀과 같이 고통을 통하여 우리의 영혼이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이 되어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천상의 꽃밭'에 피어난 아름다운 영혼의 꽃으로 승화되어 내세에서는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얻게 되겠기에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성덕을 차지 할 수 없다. 끊임없이 고통을 당할지라도 그 고통을 통해서 사랑의 마음을 보존하여라. 너의 사랑이 열렬해야 하며 사랑은 끝없는 희생을 통해서만 번쩍이며 타 오를 수 있다. 희생은 극기와 보속, 청빈과 자아포기에서 오는 아름다운 열매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 어떠한 형태로든지 고통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 고통들을 벗어 버릴 수 있다거나 또는 벗어 던진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세상 모든 이들이 주어진 십자가를 잘 지고 성모님을 따라 주님이 가신 그 길을 통하여 천국을 누리도록 모두가 알아 들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끊임없이 말씀해 주고 계시는 것이며, 이를 매순간 포기로 엮어진 잔꽃송이로 잘 봉헌하며 인내할 수 있는 방법인 생활의 기도화를 제시해 주고 계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들, 즉 사람으로부터 오든지, 현실적인 문제이든지 간에 받아 들일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잘 안되겠지만 "주님! 감사합니다. 저를 성화 시키고 많은 희생과 보속을 바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시어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또한 저는 많은 공로를 쌓아 내세에는 천국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고백하며 생활의 기도화를 통하여 영웅적으로 봉헌하여 현세에서 영혼의 정화를 마치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하자 모든 순례자들이 "아멘" 하고 큰소리로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율리아 자매님께서 식사 전에 바치는 아름다운 기도, 즉 생활의 기도를 알려 주겠다고 하자 모든 순례자들이 기뻐하며 환호했습니다.

식사를 하기 전에 "1.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에 무한히 강복하시어 이 음식을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변화시켜 주시고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와 젖으로 변화시켜 주시어 이 음식 먹는 부족한 저희들 영혼 육신 온전히 치유되어 주님 영광 위하여 일하는 도구 되게 하소서. 아멘.

2. 주님! 은혜로 내려주신 이 음식에 무한히 강복하시어 이 음식을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와 젖으로 변화시켜 주시어 이 음식 먹는 저희들 매순간 생활이 기도화가 되어 기쁨과 사랑과 평화 누리며 삼구 전쟁에 승리하게 하소서. 아멘." 하고 기도한다고 알려 주니 모든 순례자들이 너무 기뻐하며 받아 적었습니다.

비록 부족한 우리들일지라도 이렇게 기도하며 주님과 성모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청한다면 나주 성모님의 은총과 율리아 자매님의 희생 공로로 인하여 주님께서 꼭 들어 주실 것이라고 말하자 모든 순례자들이 "아멘" 하고 큰소리로 화답했습니다.

요셉 형제의 말에 이어서 지난 8월 15일 주님께서 흘려주신 성혈, 살아 움직이며 주님의 현존을 나타내 보이시는 성혈의 신비를 함께 묵상하면서 자비의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8월 15일 성모님 동산에 주님의 성혈을 흘리실 때 율리아 자매님께서 예수님의 심장에서 핏덩어리와 핏물까지 쏟아져 내리는 처참한 모습을 현시로 보셨는데 우리가 보고 있는 화면 속에 담긴 성혈은 피라고 하기보다는 차라리 핏덩어리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두 군데의 병원에서 혈액형도 AB형이라는 판정을 받은 붉은 핏덩어리에서는 금방 흘린 피와 같이 선홍색을 띈 붉은 성혈이 많아졌다 다시 스며들었다 하는 기적이 바로 우리의 눈앞에서 펼쳐지니 보고 있는 눈을 의심이라도 하듯이 아무리 눈을 씻고 다시 보아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시는 성혈의 기적, 주님의 현존, 그것은 기적이라기 보다는 당신이 사랑하는 세상 모든 자녀들을 향한 사랑의 처절한 몸부림, 아니 비통에 잠긴 주님의 애절한 호소였으니 아무리 강철 같이 굳은 가슴을 지닌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찌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랴!

경당 안팎은 서서히 흐느끼는 울음소리로 가득찼고 마치 전염이라고 되듯이 회개의 눈물로 엮어진 연결 고리를 엮으면서 마음과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되어 영혼의 눈이 열리니 "누가 찢어진 내 가슴을 기워줄 것이냐?" 하고 큰 소리로 외치시던 예수님의 음성이 귓가에 쟁쟁하게 느껴올 때 일시에 터진 통회의 눈물은 그 무엇으로도 억제할 수 없는 통곡의 바다를 이루며 주님의 무한한 자비심에 잠기고 있었다.

그러나 가슴을 '꽝꽝' 치며 쥐어뜯은들 어찌 하루 아침에 주님께서 흘리신 피땀과 성모님께서 흘리신 눈물과 피눈물을 닦을 수가 있겠는가?

어찌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에 박힌 그 수많은 가시와 못을 빼내 줄 수가 있겠는가?

이는 바로 한생을 생활로써 주님의 피땀과 성모님의 눈물과 피눈물을 닦아 드리기 위한 시작일 뿐, 그러나 오늘 우리가 흘린 눈물은 주님의 찢긴 상처를 닦아주는 향유가 되었으며 성모님의 눈물과 피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이 되었으니 오늘 우리는 또다시 부활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은총을 부여 받았기에 이 순간 우리 모두는 미움과 분노와 상처로 얼룩진 마음 대신에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이 되어 있었다.    

이번 달 자비의 시간은 특히 율리아 자매님이 한 번도 받아 본적이 없는 희생과 고통에 힘입어 자신만이 알고 있는 뼈아픈 상처로 인하여 오랜 세월 동안 치유되지 못한 채 고통 받았던 순례자들이 치유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순례자들이 영적, 육적, 내적인 치유의 은총을 충만히 받아 기쁨과 평화의 영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자비의 시간이 끝나자 순례자들은 눈 안에 가득 고인 눈물도 채 닦지 못한 채 콧등도 발갛게 물들어 있었지만 기쁨과 평화로 충만되어 환한 얼굴로  웃고 있었습니다.

옛날 한국 속담에 울다가 웃으며 ...에 털난다고 했는데 이곳 나주 성모님 집에서는 매달 순례자들의 눈물 고인 얼굴마다 환한 웃음 꽃이 피어나니 이는 바로 정화된 영혼 위에 천상의 꽃이요, 성모성심을 엮을 화관인 것입니다.

자비의 시간에 이어서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로부터 받은 은총을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소식지에서는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은총은 강물처럼' 사이트에서 소개해 드리고자 하오니 사랑으로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나주에 살고 있는 유 베드로 형제님은 몇 년 전 물을 가득 실은 차를 운전하고 오다가 졸음으로 인하여 전복 사고를 당했는데 차는 완전히 부서졌지만 나주 성모님의 은총으로 자신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 위에서 일하다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을 때도 8주 진단이 나왔으며 여덟 바늘이나 꿰맸지만 나주 성모님의 은총의 물을 먹고 3일만에 일어나 거뜬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성모님 물이 바지에 많이 튀었는데 얼마나 지나서 일어나 보니 바지에 튄 성모님의 물이 젖으로 변화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2.대전에서 온 요안나 자매님은 추석 전날 심한 몸살이 들어 너무 아팠지만 시댁이 시골이라 병원에 갈 수도 없었기에 나주 성모님 물로 축성하여 만든 성수를 마시게 되었는데 성수를 마시는 순간 인삼 냄새가 나더랍니다. 그렇게 인삼 냄새가 나는 성수를 먹고는 곧바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몸이 거뜬하게 치유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전국적으로 아폴로 눈병이 돌았을 때 레지오 부단장 아들이 눈병에 걸렸기에 나주 성모님 물을 주었더니 나주 성모님의 은총의 물을 눈에 넣고 눈병에 걸린 그 집 식구들이 모두 치유되었기에 다음달에 증언하기 위하여 나주 성모님께 처음으로 순례를 오겠다고 했답니다.

3.부산에서 온 송 임마누엘 형제님은 나주 성모님께 순례를 다니고 나서부터 껍데기 신자가 아닌 열심한 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위에 살고 있는 마리셀리노라는 아이가 갑자기 위독하여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머리에 세균이 들어가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퉁퉁 부은 얼굴에 호흡 곤란으로 매우 위독한 상태였기에 나주 성모님의 은총의 물로 축성하여 만든 성수를 가져다 주고 묵주의 기도 15단을 바쳐 드렸는데 위급하다고 했던 그 아이가 나주 성모님의 은총으로 정상적으로 치유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4.경기도 남양주에서 온 나 효임 골롬바 자매님은 중국에서 유행하는 기공에 빠져 있던 중 혈액을 투석해야할 정도로 신장이 나빠졌는데 나주 성모님께 순례를 다녀간 이후에 곧바로 치유를 받았으며, 그때 구입해간 나주 성모님 스카폴라를 차고 있던 장부가 차 사고를 당하여 차는 완전히 폐차되었지만 간단한 물리 치료만 받고 건강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5. 서울에서 온 레오나 자매님은 미사 때 평화의 인사도 나누지 못할 정도로 허리가 너무 아팠답니다. 그런데 주님께 회개하는 마음으로 아픈 허리를 잡고 12번 절한 뒤 "잘못했습니다. 치유해 주세요." 하고 기도하며 나주 성모님 집에서 모시고 간 예수 성심 상에 입맞춤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렇게 아프던 허리가 거뜬하게 치유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2002년 10월 19일은 나주 성모님 피눈물 흘리신 17주년 기념일입니다.

이날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오신 많은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들과 함께 나주 성모님 피눈물 흘리신 17주념 기념 철야 기도회가 있습니다.

특히 이날은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서 용서와 내적, 영적, 육적 치유의 은총을 그 어느때보다도 풍부하게 내려 주십니다. 주위에 고통 받으며 살고 있는 많은 형제 자매님들을 함께 데리고 오시어 주님과 나주 성모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말미암아 영적, 내적, 육적으로 치유 받고 부활의 삶을 살아 천국을 얻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나주 성모님께서 "너희의 정성과 함께 하고 있는 나는 오늘 너희의 그 지극한 사랑과 정성에 기쁨의 눈물이 나는구나.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들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너희의 주님께서 오늘 너희에게 무한한 사랑으로 축복하며 강복하신다." 고 하신 메시지 말씀이 매순간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영육간에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이렇게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시여! 오늘도 저와 함께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