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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는 세계의 모든 형제 자매
여러분에게 9월 6일 첫 토요일 철야 기도회 소식을 전합니다.
여름내 노래 부르던 매미 소리가 차츰 사라지고
기승을 부리던 열기도 상쾌한 바람으로 바뀌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고, 또한 죄악이 기승을 부려도 우주만물의 질서를
주관하고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때가 되면 모든 것을 펼치십니다.
"과연 누가 천상의 운행법칙을 결정하고 지상의
자연법칙을 만들었더냐"라고 하셨던 성모님의 말씀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금년에 한국에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려서 농민들은
가을 수확을 걱정하고, 서울의 경우 연속 8주 째 토요일이나 주일에 비가 와서 나들이를 기대했던 시민들이 속을 상한 가운데도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9월 6일 첫 토요일에 나주로 오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쾌청한 날씨를 선물하셨습니다.
이날도 1천 2백여 명의 순례자들은 아침부터
개별적으로, 가족 단위로, 또는 버스를 대절하여 성모님 동산으로 몰려들어 예수님과 성모님께 기도하고 죄를 참회했고,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기적수를 마시며 세속의 때를 씻어내렸으며,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 물씬 풍기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호흡했습니다.
오후 3시경에는 율리아 자매님이 갑자기 성모님
동산으로 순례를 오셨습니다. 1998년 1월 1일 광주대교구장님의 공지문이 나온 이래 대외 활동을 삼가시며 댁에서 기도만 하고 계시는 율리아
자매님은 보속의 고통으로 몸이 불편하신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성모님 동산의 예수님과 성모님을 뵙고자, 활짝 웃으며 나타나셨습니다.
미국에서 '우편을 통한 성모님의 손길'을 조직하고
나주 성모님을 전 세계적으로 전하고 계시는 이분도 형제도 오랜만에 귀국하신 길에 나주 성모님집에 들렀다가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성모님 동산에
오셨습니다.
성모님 동산의 기적의 샘물 앞에서 물을
마시거나, 동산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기도하던 형제 자매님들은 뜻하지 않게 율리아 자매님을 뵙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너도나도 자매님의
곁으로 달려들어 악수를 하거나 자매님의 품에 안기기도 했습니다.
잠시후 형제 자매님들은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율리아 자매님과 악수하거나 포옹하고 짤막하게나마 신앙 상담을 한 후 기쁨에 찬 모습으로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 십자가의 길
기도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오실 그 날과 그 시각은 아무도
모른다고 성경은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시 깨어서 기도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때는 늦지 않았다. 어서 나의 사랑의 품으로
오너라. 내 어머니 마리아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어서 빨리 회개하고 나에게 돌아와 '예'하고 응답한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나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의 품안에 안아주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해주리라"(1993. 1. 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도 "수많은 자녀들이 오류에 빠져 악의 조류에 자신도 모르게 휩쓸려가고 있는 이 때에 짓밟히고 흩어진 양떼를
어서 내 곁으로 데려 오너라"(1994. 1. 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예고 없이 오시는 하느님을 맞을 준비를 항시 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구에서 순례오신 김재석 베드로 형제님의 진행으로
밤 8시에 성모님 집에서 시작된 철야기도회는 학생들이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갔으며, 주부님들은 추석을 준비해야 하는 바쁜 시기인데도 발
딛을 틈 없이 경당 안을 가득 메우고도 넘쳐 앞마당과 뒷마당까지 메운 형제자매들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초가을인데도 실내를 꽉 채운 형제자매들의
신앙의 열기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움으로 달아올랐습니다.
이날 기도회는 참석자들이 여느 때처럼 성모님
찬미에 이어서 가톨릭 기도서에 있는 각종 기도를 선택하여 50분 동안 통성으로 기도하면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향해 거룩한 마음을 봉헌했습니다.
성인 호칭기도는 이 세상의 모든 기도를 합한 것만큼 다양하고 그 대상 한 분 한 분의 영성을 묵상하며 그 분들에게 우리를 의탁하는 마음이야말로
전례의 씨앗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밤 9시 20분에 시작된 묵주의 기도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기도의 지향을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해, 교황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나주 성모님의 뜻을 전하는 국내외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를 위해, 순교자 특히 무명 순교자의 시복시성을 위해,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뜬 조상과 친척과 이웃을 위해, 버림받고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을 위해,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특히 나주 성모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대하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을 위해서도
바쳤습니다.
모든 순례자들은 한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 바쳐
기쁨에 찬 힘찬 목소리로 올린 빛의 신비 5단을 바쳤으며 성모님 찬미 63번 '위로의 어머니'를 부르며
"오 인자하시고 티없으신 어머니시여, 어머니 사랑에 몸과 마음을 바치옵니다.
세속의 모든 유혹을 끊어버리고 어머니 품안에 영원히 살리니, 뜨거운 통회의 진실하온 눈물로써 이 맘을 온전히 당신께 의탁하오니, 십자가 밑에서
맺으셨던 그 사랑으로 어머니 따스한 당신 품에 안아주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밤 9시 55분에 비통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고통의 신비 5단은 진행자와 함께 모든 사람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양팔을 들고 바쳤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팔을 들고 기도하기도 힘이 드는데 예수님께서 겪으신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 하고 묵상하기도 했습니다. 밤 10시
20분에 고통의 신비를 끝내고 성모님 찬미 80번 '하늘의 여왕'을 노래했습니다.
이어서 영광의 신비를 끝내고 성모님 찬미 99번
'성모님 따라 갈래요'와 72번 '천상의
집'을 부르며 "나의 모든 것 끊어버리고 성모님 따라 갈래요. 그 길이 험하고 험할지라도 성모님 따라 갈래요. 때로는 외롭고 힘이
들지만 때로는 혼자 가야 하지만 우리를 위하여 받아주시는 성모님 따라 갈래요…" 그리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야훼여, 오늘도
천상의 집으로 이끄시는 야훼여, 그 사랑 안에서 늘 기뻐하면서 영원한 집으로, 영원한 그 곳을 향하는 이 맘에 늘 함께 하시니, 순교의 믿음의
은총을 주시어 영원한 집으로…" 갈 것을 다짐하고 기도했습니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율동 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무용이 활발하고 생기에 찬 분위기로 이끄는 가운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0시 55분에 어머님께 저희들의 모든 것을 봉헌하는 시간에 함께
기도한 후 참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5분 동안 구슬픈 음악을 배경으로 울음 섞인 목소리로 죄를 고백하고, 모두 애통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과
성모님께 죄를 통회했습니다.
이어서 새벽 1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1997년 6월 첫 토요일 기도회에서 하신 율리아 자매님의 영상자료 화면을 보면서 자비의 기도시간을 가졌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이 영상자료 화면의 머리 부분에서
"우리의 삶 모든 것,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과 갈등과 고뇌와 미워했던 모든
것을, 용서하지 못하고 화해하지 못했던 모든 고통을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 맡겨드립시다"라고 기도하자 모든 참석자들이
"아멘!"하고 응답했습니다. 또 "저희들은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을 실천하며 작은 자의 사랑의 길을 걸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회개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며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 안에서 생활의 기도화를 실천하고 생활을 개선하여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이신 성모님의 손을 꼭 잡고 마리아의
구원방주를 타고 하늘 항구에 도달하여 천국에 가기를 바라나이다. 저희가 하는 모든 일들이 예수님께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기쁨과 위로가
되며 우리 모두는 부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누리며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소서"하고 목메인 기도를 하자 모두 큰 소리로 "아멘"하고 외쳤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율리아
자매님은 "제가 너무 부족하고 보잘 것 없으며 자격이 없으니 어서 빨리 나주
성모님께서 인준을 받으신다면 저는 뒤로 물러서고 싶습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피력하신 다음에 이 시대는 "악이 너무 팽창하여 대 타락시대가 되고
말았다고 성모님께서 우리들에게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고 계십니다"라고
상기시키면서 이 점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 기적과 징표를 주신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또한 "성모님께서는 한국을 막내자녀라고 부르시고 너무너무 사랑하시기에 한국을 통해 사랑의 기적이 온 세상에 퍼져나가게
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라고 힘주어 말할 때 형제 자매님들이
"아멘"하는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고 이어서 "성모님의 이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자마자
"아멘!"소리가 메아리쳤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성경말씀에 보면 루까복음 10장 23절∼24절에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사실 많은 예언자들과 제왕들도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이 말씀은 성모님집을 찾으신 여러분 모두에게 주신 말씀이십니다. 그 말씀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자 모두가"아멘"하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온 몸을 바쳐 음식이 되시기까지 우리에게 오셨으며 성모님은 온 몸을 다 짜내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를
흘려주시며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저희들 하느님께 드릴 것이라고는 부끄러움밖에 없지만 그러나 잘못할지라도 실망치 말고우리
함께 노력하여 다시 일어서서 주님과 성모님을 따라 갑시다."라고 말할
때"아멘!" 소리가 힘차게 울렸습니다.
이날 철야기도회는 영상자료가 작년 8월 15일
성모동산에서 예수님께서 쏟아주신 성혈을 보여주며 율리아 자매의 연가 소리에 모든 형제자매들이 참회하며 대성통곡하는 것으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성혈은 140일 째 되어도 응고하지 않고 핏덩어리와 피로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더구나 성혈 덩어리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본 죄인들은 숨이 끊어지는 듯한 충격에 휩싸인 채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적으로 죄를 지으며 예수님을
촉범하고, 예수님을 등졌던 죄인들은 우리를 위해 살과 피가 되어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큰 슬픔과 죄책감에 쌓여 몸둘 바를
모르면서 "주님, 용서하옵소서. 성모님
용서하옵소서"라고 울며 기도했습니다.
새벽 2시 40분에 한 형제님은
"성모님, 저희는 슬퍼서 웁니다. 힘 들어서 웁니다. 병 들어서 웁니다.
십자가가 무거워서 웁니다. 갈 길이 어두워서 웁니다. 세상이 냉혹하여 상처받은 마음 속으로 어서 빨리 오셔서 당신의 성심을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어머님 사랑 안에 새롭게 변화되고 싶습니다. 성모님께서 생명의 안식처가 되도록 저희 모두를 받아주소서. 예수님, 저희들의 더럽혀진 발, 병든
삶, 음행과 죄로 더렵혀진 모든 것을 봉헌하오니 성혈로써 깨끗이 씻어 치유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니 모두 "아멘"하고 응답했습니다.
이어서 새벽 3시 30분부터 주님과
성모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을 함께 나누는 증언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증언한 형제 자매님들의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합니다.
1) 경기도 부천시에서 오신 윤 카타리나
자매님은 밖에 앉아 자료화면을 보는 시각에 8월 15일 성모동산에서 예수님께서 성심을 열어 흘려주셨던 성혈의 영상 사진을 보는 순간에 코끝으로
피비린내가 여러 번 스치는 것을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성호를 그었답니다. 이어서 자매님은 예수님께서 정말 당신의 상처에서
성혈을 흘려주시면서 우리의 추한 때와 아픈 영혼 육신을 치유해 주고 계신다는 것을 체험시켜주셨다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렸습니다.
2) 일본에 사는 소피아 자매님은 두달 전 첫
토요일에 아들과 함께 성모님 집에 왔습니다. 율리아 자매님께서 기도해주신 성모님 물을 받아가게 되었는데, 소피아 자매님으로부터 며칠 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요도암에 걸려 몇 달 후에 수술 날짜가 잡힌 같은 성당의 성체조배회 총회장님의 부인에게 그 기적수를 드려 마시게 했답니다. 그
부인은 수술 날자가 다가와 입원하여 검사를 받았는데 요도암이 싹없어졌답니다.
3) 서울 제기동 본당에서 오신 노 베로니카
자매님은 수술한 후 나주에 다녀간 뒤로 많이 좋아졌는데 몸무게가 5, 6kg이 계속 빠져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야단을 치면서 당장 정밀 검사를
한 후 조금만 더 이상이 있으면 CT촬영을 하고 재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그래서 자매님은 수술 받기 전에 나주에 한번 와야겠다 싶어서
6월달에 여기 와서 기도하고 기적수를 택배로 붙였답니다. 그 뒤 병원에 가서 수술 받기 전에 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으므로 저는 물론이고
의사도 놀랐습니다.
하루는 아드님 두 분을 신부님으로 둔 제기동
본당의 한 자매님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려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성모님 기적수를 1.5리터짜리 2병을 드렸답니다. 그 자매님이 그 다음 주일에
성당에서 만나 꼭 끌어안으면서 "베로니카야, 나 그 물로 먹고 바르고 기도했더니 이렇게 깨끗이 나았어" 하며 기뻐했답니다.
또 남편이 식당에서 일을 하다 엄지손가락을 칼에
베어 상처가 심했는데 기적수 한 방울을 딱 떨어뜨리니까 쏟아지던 피가 거짓말처럼 딱 멈추면서 그 빈자리가 우윳빛처럼 하얀색깔로 살이 변하더니 그
기적수 물방울이 옅은 노란진액처럼 변하여 그곳이 응고가 되었답니다. 그것을 본 남편이 자기도 모르게 성호를 막 긋더랍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인 막내아들이 지난 8월
28일에 학교에서 쓰러져 입원시킨 후 검사하니 요도 결석인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응급처지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으나 심한 통증으로 인하여 다시
입원시켜 정밀 검사를 했더니 희귀한 요로 협착증에 걸렸다는 진단이 나왔답니다.
자매님은 아들이 수술받기 전에 아들의 옆구리에
계속 기적수를 발라주었답니다. 이튿날 새벽에 의사가 아들의 옆구리를 두들겨보더니 안 아프다고 하자 "야, 다 나았어 집에 가."그러더랍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자매님뿐만 아니라 그 병실에 있는 다른 환자의 보호자들도 깜짝 놀랐답니다.
4) 경기도 군포의 산본 본당에서 오신 이
베로니카 자매님은 말레이시아의 수 도미니꼬 주교님과 외국 신부님들이 미사를 마치고 봉사자들이 제대보를 걷어낼 때 큰 돌 제대 위에 향유가 많이
흘러 있는 것을 보고 외국인과 우리나라 순례자들이 모두 감격하여 환호했답니다. 또한 외국 순례자들이 성모님 동산 위의 하늘을 보면서 소리를
지르고 야단이어서 하늘을 보았더니 태양이 성체모양으로 변하더니 빙글빙글 돌면서 여러 색으로 변하고, 마침내 돌면서 밑으로 천천히 내려오더랍니다.
자매님은 이러한 체험을 하고 나서 반성과 참회를 하고 길을 가다가도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라고 기도했답니다.
5)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에서 오신 김 데콜라
자매님의 가족은 몇 년 동안 냉담중이었답니다. 어느 날 27살 난 둘째 딸이 희귀한 선암종 3기(일종의 두경부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대구에 사는 고모님은 그 딸이 조직검사를 받는 동안 나주 성모님 이야기를 하면서 기적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수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는데
지난 4월 5일에 딸을 데리고 나주로 왔습니다.
그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하던 딸이 나주로
오는 차안에서 김밥을 3쪽이나 먹었습니다. 성모님 동산에 도착한 딸은 힘들어 하면서도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맨발로 계속하는 동안 장미향기도
맡았으며 철야기도도 했습니다. 물도 먹지 못 하던 아이가 성모님께 다녀와서는 하루에 2, 3개를 먹던 진통제를 다음 날부터 전혀 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죽을 먹었답니다. 딸은 5월 말로 두 달간의 방사선 치료를 끝내고
7∼8월 나주 성모님을 뵙고 올 때마다 차도가 있었으며 8월 21일 마지막 전신 PET(암조직이 남아 있는지의 검사)촬영 결과는 치료가 너무 잘
되었다며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하고 정기검진도하면서 직장을 가져도 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답니다.
6) 충남 당진에서 순례 온 김 로사자매님은
10여 년이라는 세월을 시어머니를 모시고 아들과 함께 살았답니다. 장부는 아이가 6살 때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렸는데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조차도 몰랐다는 것입니다. 당시 성당에는 다니고 있었지만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그렇게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어느 날 나주에 오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 2002년 7월 첫 토요일 은총의
시간에 "성모님 저의 장부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알게 해 주십시오. 그것만 알아도 더 이상 바라지 않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면서 편지를 썼답니다.
며칠 후 뜻밖에도 자기의 잘못을 용서해달라는 장부의 울먹이는 전화가 걸려 왔답니다. 그래서 자매님은 자신도 모르게 다 용서 했다고
말했답니다. 몇 달이 지난 후 장부는 같이 살던 여자와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이젠 옛날의 장부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성당에도 나가고 아주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답니다.
7) 서울 신월동 본당 고 아녜스 자매님은
결혼한지 33년이 됐지만 그동안 장부에게 심한 구타를 당하며 살아오다가 3년 동안 냉담하게 되었답니다. 작년 8월에 성모님집에 와서 성모님이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시는 사진을 보고 가슴과 온 몸이 저려올 정도로 회개의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 동안의 시련들이 사랑의 매인 줄도 모르고
남편을 원망만 하고 입만 열면 험담하면서 정신적으로 우울한 생활을 해온 것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몰랐답니다.
어느 날 성모님 동산에 올라갔을 때 율리아
자매님을 만났는데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너무나 반가워서 자매님에게 다가갔는데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한다고 악수만 한번씩하고 그냥 급하게
올라가시더랍니다. 그러나 뒤쫓아가서 율리아 자매님의 손을 잡아 가슴에 대고 "저 치유기도 좀 해주세요"라고 청하고 또 청했답니다. 그 때부터
산을 떠나 경당에 올 때까지 장미향기가 떠나질 않았답니다.
자매님은 그 뒤에도 계속 장미 향기가 짙게 나고
한약을 달이는 냄새도 계속 나는 가운데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그 눈물로써 장부를 용서해 달리고 하는 그 기도만 계속했답니다.
8) 서울시 녹번동에서 오신 오 안나 자매님은
과거에 받아온 상처 때문에 가슴이 굉장히 답답했지만 성가를 듣고 또 기도도 많이 드리곤 했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눈물이 많이 나오더랍니다. 성모님
동산에 가서도 마음이 새로워졌고요. 경당에서 묵주기도를 드리던 중에 빛의 신비가 끝나고 고통의 신비 1단 들어갔을 때 혼자 할 때는 잘 몰랐지만
여럿이 함께 하는 기도 소리가 우르릉 쾅쾅 하는 천둥소리처럼 그렇게 저에게 울렸으며, 영광의 신비가 끝날 때까지 그런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자비의 시간 때 가슴이 더
답답하더랍니다. 그때 앞에서 형제님이 "지금 율리아 자매님께서 가슴이 답답한 고통을 받으시고…"라고 하는 말씀을 듣는 순간 한숨을 깊게 내리
쉬었습니다. 그 순간 가슴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편안해 지고 치유를 받았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은총은 강물처럼'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0월은 '묵주기도 성월'이며 '전교의
달'입니다. 10월 4일 첫 토요일에도 순례자들 자체로 구성하여 진행하는 철야 기도회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을 함께 묵상하시면서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시는 형제 자매님들 모두가 주님과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으로 무장하여 성령의 분별력을 가지고 만건곤한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내 아들 예수와 나는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지호지간(指呼之間)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너희의 곁에 있단다. 그러니 이제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계산하지 말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내 아들 예수와 나에게 돌아온다면 너희의 과거를 묻지 않고 하느님 아버지의 의노의 잔 대신에 축복의 잔이 내려져 너희의
애호체읍(哀號涕泣)이 기쁨으로 바뀌어질 것이다."
하신 나주 성모님의 사랑의 말씀이 전 세계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