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내 이름으로 모인 너희 모두에게 내 아들 예수와 함께 축복을 내린다." 하신 말씀이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이루어지시기를 기도하면서 주님과 나주 성모님의 복합적인 성심의 사랑을 전합니다.

성모님께서 나주에서 피눈물을 흘리신 지 17주년 되는 날인 10월 19일, 해외와 전국 각지에서 약 1000여명의 순례자들이 성모님 동산을 찾았고 이어서 철야 기도회에도 참석하였습니다.

이들 모두가 기적과 징표만을 쫓아 나주 성모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지름길로 인도하시는 나주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의 참 진리를 깨달았기에 그 어떤 장애물도 이들을 나주 성모님의 사랑으로부터 떼어 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날씨에 성모님 동산은 미사 참례를 위해 모여든 국내외의 순례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고 모두가 기도하고 찬미하는 경건한 분위기였습니다.

미사는 십자가 길의 제 15처에 모신 부활하신 예수님 상이 있는 야외 제대에서 오전 11에 봉헌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수 신부님, 캐나다의 보스만 신부님, 인도네시아의 요한 신부님, 폴란드의 야누스 신부님
네분의 신부님들이 공동으로 집전한 미사에 참례한 순례객들은 일상의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피눈물 17주년 행사에 무사히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주님과 성모님께 찬미가를 부르며 감사 드렸고 개개인의 청원과 나주 성모님의 조속한 인준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미사 도중에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제대 위에 우유 빛 향유를 내려주셔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와 했고 제대 쪽에서 풍겨나오는 진한 장미향을 맡으며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10월 19일은 성모님 피눈물 흘리신 17주년 기념일,
국내외에서 성모님 집과 성모님 동산을 찾은 수많은 순례자들의 발길은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로 향하는 불타는 사랑의 연결 고리였고 이 발걸음은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희망의 발길이었습니다.

나주 성모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여 찾아오는 자녀들을 반가이 맞이하신다 는 표징으로 동산 전체에 짙은 장미 향기를 풍겨 주셨고, 순례자들은 성모님의 향기를 맡으면서 마치 영혼과 마음 안에 끼어 있던 추한 냄새를 제거하고 성모님의 향기로 가득 채우려는 듯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나주 성모님의 장미 향기를 만끽하였습니다.

오후 12시 30분, 미국에서 순례 온 톰 형제의 인도로 외국 순례자들을 위한 공동 십자가의 길 기도가 있었고 곧 이어 가진 점심시간에는 미리 준비해온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3시가 되어 국내의 순례자들은 각자가 하던 일들을 멈추고 한마음 한 뜻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지난 1989년 8월 20일 "닥쳐올 재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부름 받은 자녀들이 잔혹하게 경멸당하고 고통의 무거운 짐에 깔려 모욕을 당할지라도 한숨도 탄식도 없는 깊은 침묵의 사랑으로 갈바리아 산을 오르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내 아들 예수와 함께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십자가에 매달리는 것이다." 하신 나주 성모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인류 구원을 위해 산제물이 되셨던 주님과 같이 그리고 인류 구원을 위해 극심한 성심의 고통에 짓눌려 계신 나주 성모님을 따라 주님과 나주 성모님을 안다고 하는 우리들만이라도 기꺼이 작은 희생제물이 되어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를 오르고 또 오르리라 다짐했습니다. 십자가의 길 중 특히 제 12처에 이르러서는 주님의 돌아가심을 묵상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목놓아 통곡하였고 회개의 은총을 빌며 새로운 부활의 삶을 다짐하였습니다.

성모님 동산에서의 순례를 마치고 철야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성모님 집에 도착한 순례자들은 경당 안이 좁아 자리가 충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앞 자리를 외국순례자들에게 양보하며 이 모든 불편함을 아름답게 봉헌하였습니다.

이윽고 순례자의 자격으로 대구에서 오신 김 베드로 형제님이 진행을 맡으셨고 기도회는 성모님 찬미를 부르는 가운데 활기 있게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외국에서 먼 길도 마다 않고 달려오신 다섯 분의 신부님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었고 성모님 찬미를 부른 뒤 가톨릭 기도서에 나와 있는 기도들을 선택하여 바친 후 묵주의 기도 15단을 봉헌하였습니다.

이어서 말레시아 수 신부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수 신부님은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모두 사랑하시고 또 이 자녀들의 심각한 죄상 때문에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피눈물로 호소하신다  고 말씀하신 뒤, 신부님 자신은 항상 성모님의 피눈물 흘리시는 사진을 심장 가까운 왼 쪽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죄의 유혹이 있을 때마다 그 사진을 꺼내 보고 마음을 추스른다고 하시며 우리는 매일의 삶을 통하여  언제나 성모님의 피눈물을 생각하며 더 이상 죄를 지어서는 안되겠다 고 당부하셨습니다.

수 신부님의 말씀이 끝나고 공지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지시간에는 이 번에 새로이 출간된 나주 성모님에 대한 책 소개가 있었으며 이를 위해 책의 저자 이태호씨가 나주 성모님의 집에 순례를 와서 책을 내게 된 경위를 설명하였고 성모님께 본인이 직접 책을 봉헌한다고 하였습니다.

짧은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순례자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성체께서 내려오신 자리에서 풍기는 장미 향기를 맡으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끼고자 줄지어 섰는데 그 옆에 앉아 있노라면 참으로 신기하게도 같은 자리에서 풍기는 장미 향기가 때로는 강하게, 그리고 때로는 옅게 풍김을 느낄 수가 있으니 이는 바로 지속적인 장미향기를 통하여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 주님과 성모님의 현존을 나타내는 표징이리라 믿습니다.

휴식이 끝나고 성모님 찬미를 부르며 기도회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자신을 바치는 기도를 바친 후 캐나다에서 오신 루이 보스만 신부님의 짧은 증언이 있었습니다. 올해로 나주 성모님의 집을 14번째 방문하신 보스만 신부님은 14년 전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성체대회에 참석하신 후 처음으로 나주 성모님의 집을 찾게 되었는데 그 때 율리아 자매님이 십자가의 고통과 치명고통 당하시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셨으며 성모님께서 피눈물을 가장 많이 흘리신 1989년 10월 14일에도파 신부님과 함께 성모님 상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피눈물을 제일 먼저 목격하시고 이 사실을 율리아 자매님께 알려드렸다며 그 때의 상황에 대해 증언하셨습니다.

율동을 따라하며 성모님 찬미를 부르는 순례자들이 때로는 마치 어린아이들과 같다는 생각에 젖어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지혜롭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이었습니다." 루가 복음에서(10장21절) 하신 말씀의 의미를 되새겨 묵상해 봅니다.

이어서 비디오 묵상 자료를 보면서 마음으로나마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한다는 믿음으로 자비의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율리아 자매님이 겪으신 고통들을 요약한 고통장면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낙태되는 어린 생명들이 당하는 끔찍한 고통과 그 영혼들의 침묵의 절규가 율리아 자매님의 낙태보속고통 장면을 통하여 강조되었습니다.
묵상 자료를 보는 동안 많은 이들이 회개의 눈물을 흘림으로써 풍성한 내적 외적 은총을  받았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이 완전한 통회를 발하며 통곡의 눈물로 주님께 죄인임을 고백하고 간절하게 달아들 때 "하늘 문이 열렸다" 는 음성이 세 번 들렸습니다.
 
이와 같이 나주 성모님 집에서 열리는 철야 기도회 자비의 시간에는 그 어떤 죄인이라 할지라도 진정한 회개의 눈물로 주님께 용서를 청하며 달아들 때 주님께서는 자비의 문을 활짝 열어 받아들이시고 성모님과 함께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무한히 축복 해 주시며 풍부한 은총을 내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을 체험해 본 모든 순례자들은 비로소 우리가 가장 절실하게 청해야 할 은총은 바로 회개의 은총이요 나머지는 덤으로 얻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 매달 나주 성모님께 달려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날 자비의 시간에 내린 은총과 더불어 율리아 자매님의 희생 고통의 봉헌으로 영적, 육적, 치유의 은총이 모두에게 풍족하게 내렸습니다.

놀라운 은총 속에서 자비의 시간이 끝나고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로부터 받은 은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내용을 이 소식지에서는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마리아의 구원방주' 사이트에서 소개해 올리고자 하오니 사랑으로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평택에서 순례 온 안 카타리나 자매님은 보증을 잘못 서서 빚으로 아주 많은 어려움을 겪던 중 나주 성모님을 알게 되어 회개하고 자기 가족에게 어려움을 안겨준 시누이를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남동생의 도움으로 조그마한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으나 몸이 약하여 장사하는 것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약이라도 지어먹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보약을 지어먹는 대신 성모님께 건강을 지켜주십사 기도하던 중 기적 수에서 진한 인삼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게 되어 큰 위로와 건강을 주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음을 증언하였습니다.

2. 영산포 성당에 다니는 이 루시아 자매님은 5년 전부터 심장 판막증세를 앓아 오던 중 이번 기도회에서 치유를 받았고 오랫 동안 앓아오던 축농증도 나주 성모님 집에 순례다니면서 완쾌되었다고 합니다.

3. 미국 캔사스 시티에서 순례온 톰 왓킨스 형제님은 나주 성모님의 기적수를 많이 가져가서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와 함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여러 해 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부인과 함께 이 일을 해오는 동안 치유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최근에 있었던 치유사례를 증언하였습니다.

의사로부터 불임 판정을 받은 2명의 젊은 여성들이 있었는데 의사들은  임신이 불가능 하며 만일 임신을 한다면 그것은 기적이다  라는 회의적인 소견을 말하였답니다.  
그러나 이 자매들은 낙심하지 않고 나주 성모님의 기적수를 열심히 마시고 배에 바르며 기도했더니 아기를 임신하게 되었다고 지난 주에 연락이 왔답니다.

4. 홍콩에서 순례온 엘리사벳 자매는 1995년 처음 순례왔을 때 피눈물 흘리시는 성모님의 사진을 보며 성모님은 왜 울고 계신 걸까? 라고 생각하였답니다. 그 때 갑자기 나주 경당의 성모님 상에서 빛이 나며   마작(중국 도박의 일종)에 정신을 빼앗기지 말고 열심히 기도 하도록 네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여라 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나주에서 모셔 간 성모님 상에서 지금까지도 계속 장미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오는 2003년 11월 1일은 첫토요일 철야 기도회가 있는 날입니다.

기도회는 모든 구성과 진행이 현재 순례자들 자체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기도회 이기에 놀라운 은총 속에 참 진리와 영원한 생명을 발견하고 체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많이들 오셔서 주님과 성모님의 헤아릴 수 없는 크고 넓으신 사랑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