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나를 따라오는 길은 비탈에서 미끄러질 염려가 없는 안전한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따를 때, 나의 불타는 성심은 모든 죄악까지도 다 살라 없앤다. 그래서 이제는 죄에 떨어지는 것까지도 헛되게 하지 않고 유익이 되게 하고자 한다. 이제 보잘 것 없어서 비참하고 나약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신성한 가치를 지닌 나의 큰 잔치에 모두 모여 오기 바란다. 나의 사랑의 품에 달려오는 모든 자녀들에게 큰 축복이 있으리라. (1991 5 8)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19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세분의 신부님(말레이시아의 수 신부님, 필리핀의 제리 오르보스 신부님, 인도네시아의 안드레아 신부님)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일본,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호주, 피지 등 외국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순례를 왔으며, 2000여명의 순례자들이 성모님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위로해 드리기 위하여 성모님 동산에 모였습니다.

 

 

세속에서도 어머니가 자녀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호소할 때에는 그 심각성을 깨달아 무지막지한 패륜아라 할지라도 한 번쯤은 돌아보며 귀 기울이건만 더군다나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지옥으로 치닫는 수많은 자녀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실 때에는 인류의 미래가 심각한 상황임을 깨닫고 어머니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 모든 자녀들이 눈멀고 귀멀어 깨어있지 못한 채 사탄이 이끄는 데로 멸망의 길을 치닫고 있기에 성모님께서는 "이제는 내 마음이 이미 갈기갈기 찢어져 가고 지구 위에는 나의 피땀과 피눈물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슬픈 호소를 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 간절하게 눈물로 호소하시며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다가오신 이날, 성모님 동산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수많은 순례자들의 행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매월 첫 토요일에도 많은 형제, 자매님들의 성모님께 향한 사랑의 행렬에 숙연해지곤 하였는데 오늘은 더욱더 끊임없이 밀려드는 세계 각처에서 오신 외국인 순례자들과 국내 순례자들로 인하여 성모님 동산 은총의 샘터와 샤워장, 십자가의 길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붐볐으며 많은 이들이 성모님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었습니다.

 

각 지역에서 순례 온 봉사자님들이 아름답게 한복을 차려입고 성모님 동산 입구에서부터 양쪽으로 줄지어 서서 순례자들을 기쁘게 환영하며 맞이하였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더운 날씨 속에서도 주님과 성모님을 위로해 드리기 위하여 당신을 찾는 자녀들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시듯 동산 입구에 향유를 흘려주시어 짙게 풍기는 향기로 당신을 위로하러 온 자녀들에게 기쁨을 주셨습니다.
 

처음 오는 순례자들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펼쳐지는 성모님 동산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와 마치 어머니의 품안에서 느낄 수 있는 평화로움과 함께 한편으로는 엄숙한 경외심을 동반하며 조화롭게 잘 조성된 성모님 동산을 보면서 탄성소리와 함께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을 연발하였고 어떤 순례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허락하신 주님의 뜻에 따라 나는 그곳을 나의 성지로 만들어 지옥의 길로 향해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목욕시켜 주리라. (1993 5 27) 고 하셨는데

 

 

이곳 나주 성모님 동산은 예수님과 성모님의 현존이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과 성모님이 주시는 참 평화와 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또한 죄인인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영적, 육적의 치유를 위해 목욕시켜 주시고자 주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통해 또한   성심을 열으셔서 물 한 방울 피 한 방울도 남김없이 흘려주신 성혈과 성모님께서 친히 베풀어주신 은총의 샘이 있는 곳, 한마디로 은총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날은 향기가 성모님 동산 전체에 배어있는데, 순례자들은 성모님의 사랑과 우정과 현존 속에서 사랑과 정성을 모아 성모님께 싱싱한 장미꽃과 촛불을 정성스럽게 봉헌하면서 각자의 지향과 간절한 소망을 빌며 성모님이 주신 은총의 샘물 앞에서는 질서정연한 가운데 서로 양보하면서 물을 마시고 이러한 모든 것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복잡한 가운데서도 사랑으로 일치하는 모습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들이었습니다.

 

꽃과 초를 봉헌한 순례자들은 은총의 샘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했는데, 샤워장 안에서까지 성모님께서 주신 온갖 향기가 짙게 또는 은은하게 풍겨 나왔습니다.
 

오후 4시경 대구에서 순례오신 김 베드로 회장님의 인도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쳤는데 비록 비좁고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올라가야 했지만 성모님 동산에 모여 있던 국내외 순례자 약 1000여명이 함께 기도를 봉헌하였습니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부터 어린아이까지,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과 전 세계 각처에서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각각 다른 재능과 다른 성과 서로 다른 말씨를 주셨듯이 우리 역시 사는 곳과 신분은 다르지만 성모님 품에 이렇게 자발적으로 스스럼없이 하나 되어 평화와 사랑을 느끼면서 성모님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분의 고통을 묵상하면서 정성스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각기 다른 모습들의 저희들을 이렇듯 한자리에 모이게 해주신 위대하신 성모님의 힘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리아의 구원 방주에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과 함께 타고 어머니의 포근한 품안에서 기쁨과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이날 십자가의 길 기도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순례자들이 동참했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고통과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바라보시면서도 천주 성부의 뜻을 따르기 위하여 어찌할 수 없으셨던 성모님의 아픈 마음을 생각하면서 함께 한 엄숙하고도 장엄한 기도 봉헌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12처에서 향유를 흘려주시어 많은 분들이 주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현존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많은 분들이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한 15처 제대 위에도 성모님께서 향유를 흘려주셔서 진한 장미 향기를 맡은 많은 순례자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저녁 식사는 성모님 동산 입구에 위치한 신광리 마을 주민들이 성모님 동산 순례자들을 위해서 콩국수를 무료로 제공하였습니다.
 

 

저녁 6 10분경부터 각 지역에서 모인 율동 봉사자님들의 찬미율동으로 19주년 기념 기도회 분위기를 고조 시켰는데, 성모님 동산에 모인 국내외 순례자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성모님을 찬양하는 노래와 아름다운 율동을 어린아이들처럼 즐겁게 따라했습니다
 

7시에는 국내외 순례자 및 외국에서 오신 신부님들 소개가 있었고 이어서 말레이시아에서 오신 프란시스 수 신부님께서 강론을 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그리고 성모님의 자녀인 여러분, 성모님 눈물 흘리신 19주년을 맞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여러분 모두는 성모님이 특별히 불러주셔서 이 자리에 함께 하시게 되었고 성모님의 안배로 이곳에 있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곳에 온 것은 우연히 아닙니다. 성모님께서 풍성한 은총을 주시기 위해서 여러분들을 특별히 이곳에 불러주셨습니다

 

제가 이곳에 처음 오게 된 것은 1995 6 30일 성모님의 눈물 흘리신 1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저는 9년 전 나주 성모님께서 성모님의 현존을 제가 직접 느끼도록 해주시기 위해서 불러주신 그 때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그때 700일간 눈물과 피눈물을 흘려주셨고 700일간 향유를 흘려주신 성모님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나주 성모님의 손을 잡았을 때 꼭 엄마의 손을 잡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제 몸 전체로 성모님의 향기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성모님의 손을 잡았을 때 한 살배기 어린아이처럼 너무나도 포근한 그런 기분이었고 제 온 몸 전체로 성모님의 사랑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성모님 경당에서 성체 예수님께서 내려오시는 것을 직접 목격할 수가 있었고 성모님 동산에서는 태양의 기적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제가 있었던 그 짧은 기간동안에 너무나 많은 기적을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있는 우리 신자들에게 긴급한 성모님의 메시지를 알리도록 저에게 보여주신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9년 전 그 감동 이후로 저는 매년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될 수 있으면 더 많은 신자들을 데려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상본,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시는 성모님의 얼굴을 볼 때마다 저는 ‘성모님께서 왜 저토록 울고 계실까? 성모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그렇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성모님의 메시지를 통해서 성모님께서는 단 한영혼도 버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계시고 저를 사랑하듯 여러분을 더 많이 사랑하고 계십니다.

 

성모님의 동산은 예수 성심과 성모성심의 복합적인 사랑이 풍만한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에 성혈을 흘려주심으로써 2000년 전에 흘려주셨던 성혈을 지금도 보여주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에 2000년 전에처럼 지금도 매질을 당하고 계시고 또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고 지금도 같은 고통을 받고 계시는 것입니다.

 

나주 성모님께서는 700일간 눈물과 피눈물을 흘려주셨는데 700일 뿐만 아니라 지금도 성모님께서는 여러분들의 회개와 영혼 육신이 치유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성모님께서 보이는 눈물과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리시는 이유는 우리를 예수님께로 이끌어주시기 위해서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아름답게 지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성모님께서는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을 때 마다 예수님의 손에 못을 박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못을 박고 있는 자녀들이 하루속히 회개하여 예수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도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해야 할일은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성모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부르고 계시는 것은 성모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보여주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회개로써 우리의 죄를 씻고 우리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고 우리의 생활을 개선하여 생활의 기도화가 되어 예수님께로 돌아가도록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렇게 호소하고 계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는 이유는 우리의 죄가 가득 찼기 때문인데 그 중에 하나가 낙태입니다. 그것을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살인입니다. 그렇게 세상은 죄와 미움과 증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정에서 잘 못 된 것은 바로 부모와 자녀사이에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정 안에서 화목하게 할 수 없게 만드는 악의 요소는 바로 그 뒤에 있습니다. 서로 미워하게 하고 서로 증오하게 하고 서로 나쁜 점만을 찾도록 하는 것은 악의 세력입니다. 너무 늦기 전에 예수님께로 더 가까이 가도록 부르고 계신 성모님의 메시지를 따르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이 각자 오셨던 고향으로 다시 가서 성모님의 향기를 전하고 더 많은 자녀들을 성모님께로 이끕시다. 이 세상이 더 밝은 세상, 살기 좋은 세상,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노아의 시대처럼 많은 자녀들이 악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많은 자녀들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너무 늦기 전에 빨리 하루속히 죄에서 돌아설 수 있도록 성모님은 지금도 호소하고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엄마 도와주세요!” 하는 자녀들을 도와주고 계십니. 성모님께서 눈물 흘리신 19년 기념일인 오늘도 성모님께서는 자녀들을 너무도   사랑하셔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 모두 묵주기도를 더 많이 하고 생활의 기도화로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하여 더 많이 회개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 때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메시지대로 살지 않을 때는 곧 징벌의 때가 올 것이며 그때는 이미 때가 늦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활의 기도화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려고 노력할 때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셔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프란시스 수 신부님의 강론이 끝난 후 이어서 신앙체험이 있었는데, 신앙 체험 첫 번째는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아이렌 자매님, 부산에서 오신 이 마리아 자매님, 말레이시아의 안젤라 자매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말레이시아  아이렌 자매님의 증언

 

아이렌 자매님은 나주의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시고 피눈물을 흘리신다는 소식을 듣고 나주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처음 나주에 왔을 때 성모님께서 많은 은총을 내려주시고 성모님의 향기와 성모님의 현존을 너무나 뼈저리게 느끼고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도 꼭 한번 한국 나주를 방문하기를 권하여 작년 8월 달에 함께 순례를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과 의사인 남편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가톨릭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고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는 병 때문에 걸음을 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 성모님 동산에서 태양이 오색찬란하게 도는 태양의 기적도 목격하였으며 나주 성모님 은총의 샘물을 마시고 발을 씻고 담그고 난후 다리의 통증이 사라져 걸음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산 이 마리아 자매님 증언

 

마리아자매님은 심장 수술을 하고 난 이 후 오른 쪽 갈비뼈가 썩어 녹아내리는 결핵성 골수암이라는 병명으로 네 번의 대 수술을 한 후 1990 4월에 사형선고를 받고 죽음 직전에 병원에서 퇴원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한 자매님이 가져다 준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시는 나주 성모님 비디오테이프를 보고나서 1990 6 24일 나주에 처음 방문을 했는데 율리아 자매님의 낙태보속 고통을 보고 과거에 많은 낙태를 했던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며 회개를 했다고 합니다.

 

또한 남편이 집을 나가 바람을 피우고 있어서 가정이 파괴되기 직전이었고 그로인해 남편에 대한 미움과 원망과 한이 가득 차서 남편을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던 그 마음이 나주 성모님 집에 다니면서 회개가 되고 남편을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모든 것이 『내 탓』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저는 너무 많은 회개와 통회의 눈물을 흘렸고, 정말로 예수님과 성모님이 살아계심을 확실히 믿을 수 있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이 저 고통을 받는 것은 바로 내 죄 때문이라고 생각되어 가슴을 치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 이후 한달에 몇 번씩 다니면서 완전히 성모님께 매달리다 보니 그렇게도 괴롭히던 골수암도 사라지고 모든 병이 다 치유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나주 성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4년 동안 첫 토요일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다니고 있으며 남편도 새 사람이 되어 성가정이 되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교포 박 안젤라 자매님의 증언

 

안젤라 자매님은 예정일을 훨씬 앞서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는데 아기의 몸이 1.27Kg 밖에 안나갔고 의사들도 살 확률이 25% 도 안된다고 할 정도로 아주 절망적인 상태였답니다.

그런데 아기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고통스런 치료를 받으면서도 날이 가면 갈수록 살 가망이 거의 없었기에 아기가 고통 받는 것을 보다 못해 주님께 차라리 아기를 빨리 데리고 가시라고까지 기도했답니다.

 

그런 절박한 상황 중에 나주 성모님 집에 전화를 걸어 아이가 죽어가니 기도해달라고 부탁하니 기적 성수를 사용했느냐고 하니 그때야 기적수를 축성하여 만든 성수가 생각나서 의사들 몰래 호스를 통해서 한두 방울씩 떨어 뜨려 주었답니다.

 

그렇게 5일이 지나자 아기의 목에 꽂았던 주사 바늘과 링겔을 뽑아도 우유를 잘 먹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날이 갈수록 체중이 늘어나 10일 만에 퇴원하게 되었는데 간호사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냐?" 며 모두들 놀라더랍니다.

그래서 나주 성모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하여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아기와 남편과  시어머니와 함께 왔다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붉은 장미꽃과 순결을 뜻하는 흰 백합화로 둘러싸인 나주 성모님께서는 온몸에서 향유를 흘려주시며 사랑과 우정과 현존을 보여주셨기에 여기저기서 감탄의 소리와 함께 "성모님, 성모님"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모님을 부르짖으며 속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성모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어떤 이는 벌써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기도 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다만 " ! !"하는 감탄사만을 연발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향유를 흘리시는 성모님께 촛불을 봉헌하는 순서가 있었으며 순례자들 모두가 미리 나누어준 초에 불을 붙인 경건한 모습으로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죄로 고통을 당하시는 예수성심과 성모성심께 사죄하며 회개하는 기도를 눈물로써 올렸으며 이제 다시는 마귀의 술수에 빠지지 않고 여러 가지 죄에 빠지지 않을 것을 큰소리로 진실한 마음으로 부르짖으며 오늘의 주제인 “생활의 기도화를 통하여 완덕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더욱 겸손하게 작은자로서 봉헌된 삶을 살 것을 약속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각국의 언어로 바쳤지만 마치 일치된 하나의 언어로 기도를 드리는 것과 같이 조금의 어색함도 없었기에 비록 각자가 사용하는 언어는 다를지라도 성모님의 성심 안에서 하나 되었기에 서로의 마음이 전달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렁이는 파도와 같은 촛불과 함께 바쳐지는 묵주기도는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 모두가 하나가 되어 주님 안에 우린 모두 한 형제요, 한 가족임은 물론이요 성모님께서 불러주시어 오늘 여기에 모인 모든 형제자매들은 이미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타고 있음을 재삼 확인하는 순간 이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성모님께서 꽃가마를 타시고 입장하시는 순간부터 많은 순례자분들이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현상했을 때, 여러 사진에서 성체형상이 찍혔습니다. 이는 나주성모님 메시지에서 일관되게 말씀하고 계시는 성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시는 징표라고 생각되며, 또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시지만 땅위에서는 신성과 인성과 엄위를 감추시고 성체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다시 일깨워주셨습니다.
 

 

 

“그토록 사랑하여 그 사랑을 보여주고자 신성이 숨겨지고, 엄위와 모습도 숨겨져 빵의 모습으로 나를 낮추어 친히 너희에게 온 것은 너희를 그토록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다.(1991. 5. 16)

 

“성체는 바로 생명이며 영속적인 샘물이며 만나이며 우주 창조의 기적과 구속의 기적에 뒤지지 않는 지속적인 기적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았다면 수많은 나의 자녀들이 지옥의 길로 향하지는 않았을 것을…

이렇게 성체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의 주역인데도 이미 수많은 자녀들로부터 모독과 모욕과 능욕을 받으며 짓밟히고 있으니, 어서 내 사랑의 메시지가 온 세상에 더욱 강하게 전해져 성체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의 새로운 성령 강림의 때를 단축시켜 맞이해야 한다. (1994. 11. 24)
 

“내 아들 예수는 하늘에 계시지만 지상에서는 엄위와 인성을 감추이시고 그의 몸, 그의 피, 그의 영혼, 그의 신성으로 현존하시니 성체안의 예수는 너희를 기도의 절정에 도달케 할 것이다.
(1996. 1. 6)
 

“천주성을 지닌 내 아들 예수는 모든 권세와 영예와 영광과 흠숭을 받으셔야 됨에도 길을 잃고 헤매는 자녀들을 구하시고자 권능과 엄위와 신성과 인성까지도 모두 감추시고 빵의 형상으로 너희에게 친히 오셨다. (1997. 8. 27)
 

또한, 제대 위에 모신 성모님 사진을 현상했을 때, 일곱 줄기의 빛이 성모님의 머리위에서 퍼져 나오는 신비로운 영상이 찍혀서 모두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묵주기도가 끝난 후 나주 성모님 눈물 흘리신 19주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영상이 끝난 후 내적, 외적 치유기도를 바친 후 외국 신부님들의 요청에 의해 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날의 미사는 뜻 깊은 19주년 기념일, 이곳 나주 성모님을 찾아주신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세분의 신부님께서 한국의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시기에 성모님의 눈물을 닦아 드리기 위해 봉헌해 주시는 감격적인 미사였습니다.
 

 

강론 시간에 제리 오로보스 신부님께서는

 

“여러분 왜 여기에 왔습니까?

그것은 바로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이 여기 오도록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매우 기쁜 날입니다. 우리 한 가족처럼 서로 서로 환영합시다.

 

신부님들과 국내외 순례자 모두가 환영의 인사를 기쁘게 나누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이나 어린이들 중 많이 아프신 분들도 여기에 온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성모님께서 부드럽게 많이 안아주시고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시련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라가시고 계속 그런 믿음을 가지십시오.

 

형제 자매여러분 우리가 미사를 봉헌하고 성체를 모심으로 여러분에게 특별한 임무가 주어지게 됩니다.

예수님과 성모님을 더욱 사랑하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봉헌하는 이 미사는 저희들을 대신해서 희생하고 보속하며 고통 받고 있는   율리아 자매님을 위한 특별 미사로 봉헌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서로를 위해서도 봉헌하며 기도합시다.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한 가족이기 때문에 다른 한편으로는 특별한 임무를 가지고 주님과 성모님을 더욱 사랑합시다.

오늘도 여러분들이 여기에 와 계시기에 성모님께서 아주 즐겁게 웃고 계시며 우리 서로서로를 아주 힘껏 안아 주실 것입니다. 아멘.

그럼 가까운 미래에 다시 만납시다. 약속합시다. 손꼽아 기다리세요. 이심전심이잖아요.  하시며 새끼손가락을 내미셨습니다.

 

참으로 인내심이 강하다고 하셨는데, 19년이란 세월 동안 인내하시고 사랑을 보여주시고 확인시켜 주시는 주님과 성모님 그리고 온갖 악성유언비어와 터무니없는 말들로 박해와 핍박을 받으면서도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맡기고 봉헌하신 율리아 자매님과 봉사자님들 그리고 오랜 기간 끊임없이 순례오신 많은 순례자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과 격려에 찬 힘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너무너무 따뜻해오고 힘이 나는 신부님의 강론이었고 희망의 파견 미사였습니다.
 

그리고 미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는 모든 순례자들이 촛불을 들고 묵주기도를 바치며 행렬을 이루어 신광리 마을까지 걸어갔는데,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장관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이 주님과 성모님의 품으로 돌아와 부활의 삶을 삶으로써 세상의 어둠을 물리치는 빛이 되고 성모 성심의 승리가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고대하였습니다.
 

끝으로 나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함께 묵상해 보면서 고통 중에 계시는 나주 성모님을 위로해 드릴 수 있도록 기도 중에 만나 뵐 것을 청하며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시는 전 세계 모든 형제자매님들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극심한 위험에 처한 어두워진 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이 되어 어둠 속을 헤매며 여기저기에 마음 빼앗기는 많은 영혼들을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태워 그들도 예수 성심과 내 성심의 복합적인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도록 도와주어라. (2002.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