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세상 모든 자녀들의 피난처이자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이신 성모님의 승천 대축일이며, 또한 예수님께서 성심을 여시어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 남김없이 성혈을 쏟아주신 기념일인 이날 나주 성모님 동산을 찾아 하늘로 올림을 받으신 성모님을 찬미하며, 또한 지극히 거룩하신 주님의 불가 분리한 높고 깊고 넓은 사랑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나주에서 율리아 자매님에게 성모님을 통하여 당신께로 올 것을 당부하시면서 바로 그 길이 가장 안전한 지름길임을 수차례 말씀하셨습니다.

 

“내 어머니의 손을 잡고 나를 따르는 길, 그 길이 바로 지름길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라.  (1991년 5월 16일)

“항상 내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나에게로 올 때 축복의 빛을 받으리라”                       (1992년 6월 1일)

 

“짓밟혀진 나의 명예를 회복해 주기 위하여 내 어머니 마리아를 따른다면 이 세상 생활의 어두운 미로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내 어머니 마리아는 나에게 오는 지름길이며 쇄신된 내 교회의 빛나는 새벽이며 새로운 계약의 궤이기 때문이다.                                                    (1995년 9월 22일)

 

“먼저 나는 내 거룩한 어머니인 마리아의 모태에서 육체를 취하였기에 내 어머니 심장의 고동에 호응하여 내 심장은 너희를 위하여 뛰기 시작했으니 내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하고 그의 말을 따르기 바란다. 그를 사랑하고 그를 따르는 것은 나를 사랑하고 나를 따르는 것임을 너희는 알아야 한다.  (1996년 10월 19일)

              

“어서 서둘러 나에게로 오는 지름길인 내 어머니의 손을 잡고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 자체이자 자비의 구속주인 나에게로 오너라.                                                                                   (2000년 11월 2일)

                                                                             

“극악무도한 죄인들까지도 사랑하는 내 사랑의 초월성을 가지고 내 어머니를 통하여 나에게로 다가오너라.

                                                                                          (2001년 11월 8일)

 

“겸손하게 작은 영혼으로서 내 어머니를 통하여 나에게 달려온다면 설사 어떠한 천재지변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나와 내 어머니가 지키고 보호해 줄 것이니 정의에 타는 불꽃의 재앙을 면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여명이 동트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2002년 8월 15일)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이신 성모님의 손을 꼭 붙잡고 주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오류와 세속주의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만건곤한 마귀들이 쏘아대는 어떠한 불화살도 성모님께서 당신의 망토로 막아주시어 결코 우리를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너희가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나를 따라가기를 원할 때 내가 자비의 물줄기로 목욕시켜줄 것이며 영적인 젖을 먹여 주님께 데리고 갈 것이다.(2002년 2월 2일) 라고 하신 말씀처럼 성모님께서 영혼 육신과 함께 하늘로 오르신 날을 경축하는 이날, 나주 성모님 동산을 찾은 많은 분들이 동산전체에서 짙게 혹은 은은하게 풍기는 장미 향기를 맡았다고 하였으며, 특히 은총의 샘물을 마시고 목욕을 할 때,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칠 때 장미 향기가 진하게 풍긴다고 이구동성으로 말들을 하였습니다.

 

나주 성모님 동산은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의 복합적인 사랑과 은총이 내리는 장소이기에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의 수가 갈수록 늘고 있으며, 심지어 나주를 반대했던 사람들도 이곳을 찾아 주님과 성모님의 참 현존을 체험한 후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고, 어둠이 짙어지면 짙어질수록 그만큼 새벽이 가까이 다가온다는 뜻이니 거짓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고 한층 더 위세를 부리는 바로 그때 진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이날은 특별히 말레이시아의 도미니꼬 수 주교님께서 프란시스 수 신부님과 함께 나주 성모님 동산을 찾으셨는데, 두 분은 2002년 8월 15일 예수님께서 성심을 열어 쏟아주신 성혈을 목격하신 산 증인이시며, 특히 도미니꼬 수 주교님께서는 1996년 9월 17일 말레이시아 시부 교구에 율리아 자매님께서 방문하실 때 성체 기적을 목격하시고 관할 주교님의 자격으로 이를 하느님으로부터 온 참된 기적으로 인정하시는 공문서를 발표하셨으며 교황청에 보고하셨습니다.

 

저녁 7시경부터 성모님 찬미로 기도회가 시작되었으며 성모님 찬미가 끝난 후 프란시스 수 신부님께서 순례자들을 위해 강론을 해 주셨습니다.

 

주님과 성모님 사랑 안에 계신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이렇게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히 두 번째 맞는 주님께서 성혈을 흘려주신 기념일과 또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여 함께 기도드리게 되어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저희는 항상 성모님께서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신 기념일 날 이곳에 오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성모님께서 저희들을 이곳으로 부르셔서 함께 좋은 자리를 마련하라는 그런 뜻으로 알고 항상 기쁘게 오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본당 두 곳을 맡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바쁘지만 제가 여기에 와서 무엇을 하는지 저의 형님이신 주교님께서 잘 아시기 때문에 특별히 허가를 해주셔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렇게 좋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2년 전 8 15일 이 자리에 예수님께서 당신의 성심을 열어서 고귀한 성혈을 저희에게 보여주신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때 저의 형님이신 주교님과 동생 필립신부도 함께 목격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에게 특별한 은총을 주셔서 저희 세 형제가 이러한 큰 은총을 받게 된 것입니다. 제 동생 필립신부는 성모님께서 데려 가셨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제 동생 필립신부도 오늘 여기에 함께 있을 것이라고요.

 

이 세상에는 저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떤 경우에라도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바로 2년 전 우리가 성모님 동산 위쪽에서 미사를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아마 오전 10시정도로 기억됩니다.

 

여기 오신 한 순례자로부터 예수님께서 이곳에 성혈을 내려주셨다는 것을 듣고 저희도 함께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미사가 끝나자마자 급히 이곳으로 내려와서 작은 돌에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성혈을 많은 순례자들과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바로 율리아 자매님에게 연락을 했고 그 소식을 급히 듣고 동산으로 올라오셔서 저희와 함께 목격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탈혼에 들어가셔서 환시를 보게 되었는데 예수님께서 당신의 성심을 열어서 저희들에게 성혈을 내려주시는 것을 목격하셨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도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왜 그렇게 피를 흘리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는지 이해를 못하실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영광스럽게 당신의 온 몸을 다 바쳐 온 인류의 구원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호소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날 바로 나주에서 예수님께서 직접 성심을 열어서 성혈을 보여주시며 호소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오기 전에 읽었던 성모님의 메시지말씀 중에 이 시대는 악의 세력이 하늘과 땅에 가득해서 이 세상 모든 것을 지배하려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아직까지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즐기다 보니까 비행기도 폭발하고 여러 가지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비행기 사고, 배 사고, 온갖 사고들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모님의 성심이야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피난처이며 구원의 방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초대하셨습니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을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태워 안전하게 피신시키시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가장 쉬운 지름길은 우리의 생활 전체를 기도화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한글로 된 율리아 자매님이 만드신 생활의 기도 책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생활 전체를 기도화 하는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슴속에 가지고 있는 미움, 오해, 적대감, 분노 등을 생활의 기도로 아름답게 봉헌한다면 우리는 사랑과 평화를 마음속에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성모님께서 마련하신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께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며 구원의 길로 이끄신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성모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곧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고 성모님을 따르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따르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여러분과 나누라고 저를 이곳에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우리 자신을 희생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변화되어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 서로 손에 손을 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성모님께서 마련하신 구원의 방주에 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그러면 내세에서 우리는 다같이 천상의 나라에 가서 함께 같은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평화롭고 행복한 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신부님의 말씀이 끝나고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시고 향유로써 사랑과 우정과 현존을 보여주신 나주 성모님 상 입장이 있었습니다. 19년 동안 세상 수많은 자녀들을 지옥의 길에서 구하시고자 여러 가지 징표를 보여주시면서 사랑의 메시지를 주셨건만 아직도 교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외면당하고 계시는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기 위하여 이날 모인 자녀들로부터 어머니께서는 분명 많은 위로를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특히, 이날은 기도회를 시작하는 시간부터 날파리들이 기승을 부렸는데 성모님께서 입장하실 즈음해서는 성모님을 맞이하기 위해 들고 있는 촛불 주위와 초를 받치고 있는 컵에 날파리들이 떼로 몰려들어 많이 힘들었지만, 이런 것들까지도 불평하거나 짜증내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괴롭히는 교만(이기심, 시기와 질투, 미움, 분노, 격정, 나태 등등)의 만건곤한 마귀를 처단해 주시어 매일 매순간 삼구전쟁에 승리하게 하소서. 하고 나주 성모님의 영성인 생활의 기도로써 아름답게 봉헌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모님 상 입장이 끝난 후 그렇게도 우리를 괴롭히던 날파리들이 사라져 많은 분들이 신기해했습니다.

 

이어서 네 살 때부터 성모님의 피눈물을 흘리심을 보고 엉엉 울면서 “성모님이 얼마나 아프실까! 얼마나 아프실까!” 했다던 크리스티나라는 초등학생이 성모님께서 부디 오늘만이라도 눈물과 피눈물을 거두시고 주님과 함께 기뻐하시기를 바란다는 편지를 낭독할 때, 가슴이 찡하여 우리 모두 이론과 논리가 아닌 단순한 어린아이가 되어 성모님을 따라 주님께로 나아가기를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곧이어 모두가 예수성심과 성모성심 안에 온전히 용해되어 성인들과 화합하는 기쁨 안에서 성삼위 안에 하나 되기를 기원하며 그리고 어둠속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며 지옥의 길인지도 모른 채 지옥의 길을 걸으며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의 빛과 자비의 빛이 비춰지기를 청하면서 촛불을 들고 묵주의 기도를 봉헌하였습니다.

 

 

묵주기도가 끝난 후 “온 인류 구원을 위하여 주시는 사랑과 징표”라는 영상자료를 보았습니다. 19년 동안 주님과 성모님께서 세상 모든 자녀들의 구원을 위하여 특별히 한국을 택하시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유래가 없는 전대미문의 놀라운 징표들을 보여주신 그 크신 사랑 앞에 모두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기에 우리 모두가 온전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의탁으로써 주님과 성모님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한다면, 그러한 징표들을 통해서 부어주시는 그 은총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도 흘러 들어올 것입니다.

 

곧 이어 도미니꼬 수 주교님과 프란시스 수 신부님께서 성모승천 대축일 특별 미사를 순례자들을 위해 봉헌하여 주셨습니다.

 

다음은 도미니꼬 수 주교님의 강론 말씀입니다.

 

“주님, 성모님 사랑 안에 계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금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미움과 질투가 가득 찼고 많은 가정들이 깨지는 사례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나주에 오신 것입니다.

또한 저희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왜 이렇게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요?

또한 왜 많은 고통들이 있겠습니까? 수천 명의 사람들이 매일 매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될 것은 주님과 성모님께서 항상 우리 각자의 마음 안에 계십니다.

저희가 영세를 받을 때 성삼위 안에서 성삼위에 따라 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미사 때 성체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은 텅 비어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우리 마음 안에 모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예수님을 우리 마음 안에 모시고 예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성체 안에 살아 계시는 예수님을 모시지만 실질적으로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무감각하게 예수님을 모시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생활하지 못하심으로 행복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많은 교우들은 미사가 끝난 후 특별한 마음을 갖지 못하고 그저 은총만을 받기만 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도 내가 예수님을 모셨다는 것을 금방 잊어버립니다.

 

하나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성체를 영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을 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아직까지 내 몸 안에 머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좋지 않거나 행복하지 않을 때 그것은 기도를 하라는 신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치유자이십니다.

 

그런데 많은 교우들이 치유의 은총만을 기대하지 치유를 해주시는 예수님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치유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시간 이후로 여러분이 성체를 모실 때 예수님께서 내 안에 현존하신다는 사실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보았다고.

하지만 그렇게 찾지 말고 항상 내 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봉헌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 가까이 모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열고 예수님께 의탁하시기 바랍니다.

 

도미니꼬 수 주교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서 “우리 모든 교우들도 치유의 은총만을 기대하지 치유를 해 주시는 예수님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치유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하신 부분은 많은 묵상을 하게 합니다.

 

공지문 이전 율리아 자매님께서도 매번 말씀을 하실 때마다 “우리의 영혼이 치유될 때, 우리의 육신은 덤으로 치유를 받습니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기 때문입니다.

 

지난 6 30일 증언을 하셨던 부산에서 오신 이 마리아 자매님도 골수암과 그 치료에 따른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극심한 고통 중에 있던 중 나주에 순례를 오게 되었는데, 그동안 죽이고 싶도록 미워했던 남편을 용서하면서 회개하게 되자 그렇게도 자신을 괴롭히던 골수암과 함께 모든 병이 다 치유되었다는 감동적인 증언을 하였습니다.

 

주교님의 말씀이 끝난 후 광주에서 오신 이양님 율리안나 자매님은 자신이 나주 성모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에 대해 증언하여 주셨는데, 위와 마찬가지로 율리안나 자매님도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할 때 대장암이 깨끗하게 치유되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증언)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광주 봉선동 성당에 다니고 있는 이양님 율리안나입니다.

저는 1998년에 대장암을 앓고 있다가 나주 성모님 기적수로 치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치유 받은 지 6년이 지났지만 건강한 몸으로 성모님 동산에서 증언을 하게 되어서 기쁘고요, 주님 성모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되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1998 8 15일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가까운 병원에 가서 CT촬영과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 대장 쪽에 암 같은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의 말에 소견서를 가지고 전남 대학 병원에 가서 다시 여러 가지 장 검사를 한 결과 대장에 2cm, 3cm 되는 암 덩어리 3개가 있다고 했습니다.

가끔 대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고 코 같은 것이 묻어 나왔어도 변비가 심해서 그러려니 하고 무심코 지나쳤었거든요.

저의 장부는 수술만큼은 큰 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했기에 서울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순간순간 찾아오는 통증이 너무 아파서 진통제로 연명해야 했습니다.

서울 대학병원에서는 접수를 하고 수술을 받기 까지 한 20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다시 광주로 내려왔습니다.

 

저는 광주에 내려와서 곧 신부님을 뵙고 병자성사와 고해성사를 보고 저 나름대로 임종준비를 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남편이 출근을 하면서 성모님 경당에 저를 태워다 주고 퇴근을 하면 데리러오고 하기를 한 보름 정도 했습니다.

저는 살려달라는 기도보다는 회개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나주 성모님 집에서 기도하는 도중에 성모님께서 그렇게 간절하게 외치시는 생활의 기도를 잘 실천하지 못하고 보속과 봉헌의 삶을 잘 살지 못했던 지난 날의 모습들을 영화필름처럼 볼 수 있었습니다.

 

나주 성모님을 알면서도 나 자신을 온전히 봉헌 드리지 못하고 세속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양다리를 걸쳐오며 살아왔던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성모님께서는 저에게 온전한 봉헌을 원하셨던 것 같아요.

오직 내 자신과 내 남편과 내 가족만을 생각해왔지 소외 받은 자, 가난한 자, 병자들에게 인색했던 제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죽음은 두렵지 않은데 하느님 정의의 심판이 무서웠어요.

천상의 제물은 아무것도 쌓아놓은 것이 없고 공덕도 없는데 과연 나는 주님 대전에 가서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하나. 정말 절절한 마음으로 용서를 청했습니다.

 

이렇게 15일 동안 성모님 집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하루는 너무 배가 아파서 움켜쥐고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요, 다섯 분의 수녀님들 께서 기도를 하러 오셨더라고요.

그런데 한 수녀님께서 저의 몸을 흔들면서 "자매님, 지금 자매님의 몸에서 장미 향기가 진동합니다." 하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순간 ‘지금 성모님께서 저를 치유해주고 계시는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고 "아멘!" 으로 응답하였습니다.

그 순간 너무너무 아팠던 통증이 갑자기 사라진 거예요.

 

그때부터 진통제를 끊고 서울대 병원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검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암이었던 것이 나중에는 물 혹으로 변하고 또 보름 후에 다시 검사를 했는데 그 물 혹마저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는 너무 신기한 일이라고 저를 실험대상으로 하여 한달 간격으로 계속 CT검사, 장 검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성모님 은총으로 건강한 몸이 되어 좋은 것, 먹고 싶은 것, 소유하고 싶 은 것들을 포기로 엮어진 잔 꽃송이로 아름답게 봉헌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성모님께서 그토록 호소하시는 생활의 기도를 눈을 뜨는 순간 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실천하면서 주님과 성모님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 니다. 

때로는 잘 안될 때가 많아요. 하지만 율리아 자매님께서 항상 「때는 늦지 않았 으니 다시 새로 시작 합시다」라는 말씀이 부족한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까지 치유 받고 난 뒤로 첫 토요일이나 목요성시간 기도회를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의 영혼과 육신을 치유해주신 주님과 성모님께 배은망덕하지 않기 위함이고 저의 영적인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입니다.

율리아 자매님께서도 항상“받은 은총도 중요하지만 받은 은총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셨거든요. 

많은 은총을 받고도 세속으로 돌아가 또다시 많이 아파 나주 성모님께 돌아오는 분들을 저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여기 오신 여러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여러분께서 그냥 오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주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 한분 한분을 너무도 사랑하시어 특별히 불러 주심에 여기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늘과 땅을 잇는 성모님의 손을 꼭 붙잡고 천국에 갑시다.

감사합니다.

 

 

율리안나 자매님의 말씀처럼 은총을 받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받은 은총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과 성모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았지만 받은 은총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마귀에게 빼앗겨 버리고 은총을 받기 이전의 비참한 상태로 되돌아가 버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슬프다!

나의 존재를 또 잊고, 고통을 당할 때만 구명대에 매달리듯 나에게 매달려야만 하는 가련한 수많은 나의 자녀들...

변덕스러운 그 마음 안에서 내가 어찌 활동할 수 있겠느냐?

애원하던 은총을 받고나면 또 다시 비참한 생활로 돌아가 나의 사랑을 잊은 채 가증스럽게도 배은망덕하지만 나의 자비는 또 다시 그들을 부른다.

사랑 받고도 감사할 줄 모르며, 베풀 줄 모르고 마땅히 받아야 될 것처럼 은총을 받고도 자기 것으로 생각해 버리는 가련한 자녀들 때문에 나는 이렇게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오늘 너희들만이라도 고통 받는 내 거룩한 성심을 위로해다오.”                                                                 (1990년 5월 8일)

 

"더러운 악령이 어떤 사람 안에 들어 있다가 거기서 나오면 물 없는 광야에서 쉼터를 찾아 헤맨다그러다가 찾지 못하면 '전에 있던 집으로 되돌아가야지.' 하면서 돌아간다그리고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흉악한 악령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 자리

잡고 살게 된다그러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루가복음11 24~26)

                                                                                                               

 

 

“말로는 나와 내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정성된 기도와 진정한 회개 없이 고통을 받을 때에만 구명대에 매달리듯이 나와 내 어머니께 청하여 구하던 은총을 받고 나면 감사하는 마음은 극히 잠시뿐 천상의 구걸자에게 애긍을 베풀지도 못한 채 또다시 비참한 생활로 되돌아가 오히려 성심을 찌르는 가시가 되고 있구나.(2001년 2월 28일)

                                                                                       

 

우리 모두는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기에 끊임없이 주님과 성모님의 도우심을 청하는 겸손한 자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설사 우리가 잘 한 것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주님께서 잠시 잠깐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시어 이루신 일임을 명심하고 끊임없이 부족한 죄인임을 고백하며 주님과 성모님의 도움 없이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나약하고 작은 존재임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를 높아지게 만들려고 하는 교만의 마귀로부터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아멘.

 

순교자 성월인 9 4일에도 나주 성모님 동산에서 순례자들 자체의 진행으로 첫 토요 철야 기도회가 있습니다.

끝으로 예수님 메시지 말씀을 함께 묵상하시면서 다음 첫 토요일 철야 기도회에 만날 때까지 주님과 나주 성모님의 충만한 사랑과 은총 안에서 기쁨과 평화 가득한 가운데 매순간 마귀로부터 승리하는 한달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모든 영광을 나에게 돌리려 하는 너는 향기로운 나의 작은 꽃이다.

그것은 네가 피워내는 꽃인 것 같지만 그러나 너는 나와 하나로 결합되어 있기에 그것은 바로 네 안에서 내가 피워내는 꽃이란다. 이 세상에 많은 영혼들이 입으로는 나를 따른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스스로 꽃을 피워낼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그릇된 영성과 교만으로 이웃을 대하고 있다 보니 꽃을 피우지도 못한 채 멍울이 져 시들어 버리고 만단다.

그러니 내 작은 아기야!

나는 이제 네가 메마른 영혼들 위에 철따라 꽃피고 열매 맺어 그들에게 따먹히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 또한 네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할 것이니 결과에 대하여 걱정하지 말아라."  

(님 향한 사랑의 길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