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들이 주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지내신 40일과 갈바리아의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묵상하며 새로운 파스카를 맞이하기 위해 나주 성모님 메시지를 따라 기도와 희생과 보속으로 보람된  사순시기를 보내고 주님과 성모님의 작은 영혼이 되어 나주 성모님 동산에 모여 함께 한 성삼일의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우리 신앙의 핵심인 죽어야 산다는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성삼일을 나주 성모님과 함께 기도와 희생과 보속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거룩하게 보내기 위해 올 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순례자들이 성모님 동산에 모여왔습니다. 수난 첫 날인 성 목요일은 이른 아침부터, 갈바리아 동산의 십자가 상 예수님께서는 짙은 향기의 향유를 쏟아 주시며 성혈 조배실에는 향유와 함께 성혈도 내려 주시어 당신을  찾아오는 우리 모두를 환영하며 축복해 주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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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목요일 갈바리아 동산 십자가 예수님 상에서
황금빛 향유를 흘려주셨는데 예수님 상 발끝에 손을 대고
기도하시던 율리아 자매님의 손과 팔목까지향유가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

율리아 자매님의 손 바닥에 황금빛 향유가 흘러내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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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상 발끝에 황금빛 향유가 맺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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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예수님 상 아래로 향유가 뚝뚝 덜어져 내림

 

성모님께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내 사제” 라고하시며 이번에 특별히 부르신 도날드 쾅룸 신부님(미국 샌프란시스코)과 헤르만 안도 신부님(인도네시아 루뗑)은 “아멘”으로 응답하여 수십 명의 양떼들을 인솔하여 함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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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혈 조배실에 황금빛 향유를 내려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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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혈 조배실에 황금빛 향유를 내려주심

 

3시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저녁 무렵에 시작한 성 목요일 행사는 묵주 기도를 바치기 위해 촛불을 들고 성혈 조배실로 모인 신부님들과 순례자들의 주님과 성모님께 대한 사랑이 불타는 모습에서 마치 깨어 신랑을 기다리는 지혜로운 다섯 처녀의 열의와 충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묵주기도 동안 성모님께서 자비의 빛을 모두에게 비추어 주셨다고 율리아 자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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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의 기도를 바치기 위해 시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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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리아 동산 예수님 상 앞에서 양팔을 들고 바치는 묵주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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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리아 동산 예수님 상 앞에서 양팔을 들고 바치는 묵주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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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 기도 후, 전례의 꽃인 성체성사를 제정하심을 축하하는 이날 주님의 만찬미사에 초대받은 우리 모두는 “최후의 만찬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라는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처럼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초월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뜨거운 감동과 사랑의 아가페 잔치를 만끽하였습니다.


“서로 사랑 하여라” 라는 새 계명을 주시고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친히 섬기러 오셨음을 보여 주시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심을 기념하는 세족례에서 신부님과 율리아 자매님은 서로의 발을 씻겨 주셨고 또한 고통 중에도 자매님은 겸손하게 몸을 굽혀 순례자 중에서 선발된 대표 12분의 발을 다 씻겨주는 동안 저희도 “미천한 이 죄인을 주님께서 이리도 사랑하시는구나. 이제 남은 한 생애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본받아 섬기는 자 되리라.”라는 굳은 결심을 하며 세족례 예식의 의미를 깊이 새겼습니다.

 

“주님!  주님과 성모님께서 수없이 나주에 내려 주신 그 성혈과 자비의 물줄기로 우리 영혼을 씻으사 훗날 천상 예루살렘의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흠도 티도 구김도 없이 순결한 영혼이 되어 참석할 수 있도록 가없는 은총 내려 주소서. 아멘!”


특별히 이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신 도날드 신부님의 사제서품 28주년 기념일이라 율리아 자매님의 선창에 따라 우리 모두는 영어와 한국어로 축가를 불러드렸습니다. 나주 성모님께 순례 와 여러 나라의 신자들로부터 국제적인 축하를 받으신 신부님께서는 노래와 춤으로 화답하시어 당신의 넘치는 기쁨과 행복을 나타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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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서품 28주년을 맞으신 도날드 신부님께 율리아 자매님과
신자들이 마음을 모아 축하드리며 축가를 불러드리자 기뻐하시며 춤을 추고 계심

 

당신 사제직에 대한 충만감과 감사를 덩실덩실 춤으로 표현하시는 폼이 오베돔의 집에서 계약의 궤를 모셔올 때 야훼 주 하느님을 찬양하기위해 체면과 이목을 벗어 던지며 춤추던 다윗 왕을 떠오르게 하였는데 이는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여 어린아이와 같이 변화된 삶을 사시는 성직자들이 보여주시는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모습 중에 하나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오늘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제의 날이다.

 내 아들 예수는 오늘 자신을 모두 내어 놓고 성체성사와 신품성사를 세워 계약을 맺어 준 복된 날이다.”(1993. 4. 8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도날드 신부님 강론 말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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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오늘 너무나 크나큰 은총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현존하시는 바로 이 중요한 자리에서 제가 여러분들과 성 목요일 미사를 함께 봉헌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거룩한 성지에서 인도네시아 헤르만 신부님과 함께 저의 사제 서품 28주년을 기념해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지금 현재 제 마음은 주님과 성모님께 대한 아주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벅차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모든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우리 주님께서는 성체로 우리에게 오시는데 주님의 영혼과 신성과 인성이 바로 주님의 몸이신 이 성체 안에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에 순례 오신 각자 각자를 너무 너무 사랑하시니 우리는 이러한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여 우리가 그동안 잘못한 것을 모두 주님께 고백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저는 지금 여러분들이 앉아 있는 이곳 성모님 동산에 성령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큰 선물은 바로 믿음과 지식 그리고 지혜인데 그것은 바로 기적과 많은 치유의 은총이 따라 오며 주님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합니다. 저나 인도네시아 신부님, 또한 여러분들은 주님과 나주 성모님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이 자리에  앉아 계실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과 저의 그런 믿음은 바로 성령님이 함께 하시다는 증거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이 성전과 성모님 동산 십자가의 길, 여태까지 여러분들이 힘들여서 아름답게 가꾸어온 이 모든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그 누구도 이 나주가  이렇게 성스러운 곳이 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을 못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님께서 나주 성모님을 통해서 변화를 시키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아주 성스러운 날입니다. 주님께서는 항상 성체 안에 살아계시면서 저희한테 사랑을 전해 주십니다. 주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시고 빵과 포도주를 주님의 살과 피로 변화시켜 우리에게 먹이시는 성체성사를 통해서 사랑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나약한 인간으로서 마음 안에 걱정과 의심과 갈등, 이런 것들이 많이 내재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성령님과 함께 계시기 때문에 마음 안에 있는 나쁜 것들을 모두 다 걷어 차 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도 사탄을 물리칠 수 있는 권능과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내가 너희에게 힘과 권능을 주겠다. 그것은 사악한 뱀과 스콜피언과 같은 무리들을 물리칠 수 있는 권능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에는 힘과 권위가 있으십니다. 더구나 우리의 협조자로 성령을 보내주시고 자애로우신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 되게 해 주셨으니 우리가 겸손하게 성모님을 따라 주님의 길을 간다면 아무리 사악한 어둠의 권세도 우리를 해치거나 위해를 가할 수 없을 겁니다.


우리 인생에서 성모님을 사랑하고 잘 받아들여 성령을 환영하여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로인해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형제자매들을 사랑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성령을 진정으로 환영하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율리아 자매님은 사제의 날을 이역만리 한국 나주에 순례와 보내시는 두 분의 신부님들께 순례자들과 함께 큰 절을 올린 후 최후 만찬의 의미를 설명해 주신 성모님 메시지를 전하시고 은총의 증언과 치유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각자 필요한 은총을 내려주심에 주님과 나주 성모님께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생활로써 주님과 성모님의 찢긴 성심을 기워 갚아드리고자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성 목요일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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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오늘은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하시며 성찬례를 제정하신 날입니다. 최후의 만찬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사랑과 나눔의 잔치이죠? 오늘 사제 서품 28주년을 맞이하신 도날드 신부님은 1986년도에 버마에서 나주 성모님의 소식을 들으셨다고 합니다.  신부님은 나주에 처음 오셨지만 벌써 21년 전에 나주 성모님을 아시고 전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함께 묵주 기도를 바칠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자비의 물줄기를 내려주셨고 자비의 빛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특별히 우리 신부님들에게 더 많은 은총을 내려주셨습니다. 미국이나 인도네시아 루뗑에서는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아주 어렵게 여기를 오셔야 합니다. 남은 시간들 우리 두 신부님들에게 그리고 멀리에서 순례 오신 분들과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과 성모님께서 더 많은 은총을 내려 주시길 바랍니다.


1993년 4월 8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오늘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제의 날이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내 아들 예수는 오늘 자신을 모두 내어놓고 성체성사와 신품 성사를 세워 계약을 맺어준 복된 날이다. 너희에게 세례를 주고 고해성사로 죄를 사해주고 복음을 전하고 거룩한 미사집전과 갈바리아의 희생 제사를 새롭게 하여 예수가 제정한 성사를 통해 은총을 전달하는 귀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주교들은 기름을 축성하여 성유가 되게 한다.


최후의 만찬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

높고 깊고 넓은 나의 사랑 전체를 내 아들 예수와 함께 나의 사랑하는 교황과 추기경, 주교, 그 외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자녀들에게 온전히 내어주고자 나를 모두 짜내어 향기와 기름을 주는 것이다. 내가 모두를 위해서 주는 향기와 기름은 하느님의 선물인데 그것은 바로 나의 현존이며 사랑이자 우정이기도 하다.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지만 그러나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일 뿐이다. 내 아들 예수의 고통스러운 갈바리아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 세상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어서 회개하여 그에게 기쁨의 화관이 되어 주어라.


특히 모든 성직자들에게 부탁한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신 스승이신 예수를 닮아 최후만찬 때 제자들에게 베풀었던 그 사랑을 병들어가는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베풀어주기 바란다. 세속을 바라보지 말고 십자가에 달려 단말마의 고통을 겪는 예수를 바라보아라. 그러면 충실한 사제가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일찍이 요한이 나와 함께 하였던  것처럼 너희 모두도 온 사랑을 다해 십자가 아래 지켜 서서 그가 희생을 바쳤던 시각을 묵상하며 사제들이 지고 가는 무거운 십자가를 잘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너희를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 주지 않는다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의 불타는 성심은 언제나 너희의 집이 되어 주고 피난처가 되어 주리라.”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세우실 때 제자들만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그렇게 사랑하시기 때문에 성체 성사를 세우시고 온 몸을 다 내어 놓으시고 우리에게 오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의 빠스카 신비를 우리에게 심어 주었는데 그 당시에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셨는데 우리도 부활해야 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도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께 다 내어 놓아야 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 우리는 용서하지 못한 사람, 미워했던 사람, 미운 사람, 나에게 상처를 준 모든 사람을 다 데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로 나아가야 됩니다. 성체 성사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자 우리의 병든 영혼 육신을 치유해 주시고자 이렇게 성체 성사를 제정하셨는데 오늘 우리가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 드리고 주님께 나아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부활의 승리를 얻을 것입니다.

 

마귀는 여러 가지로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끊어 놓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에게 많이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기 힘들지만 그러나 예수님께서 모두를 사랑하시고 모두를 다 용서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다 용서합시다. 마태오 복음 18장 18절 말씀에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어 있을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 드리고 진정으로 회개로써 주님께 달아들고 모두를 용서를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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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태우는 냄새 여러분 맡으셨죠? 우리 영혼을 태워주는 내음입니다. 병들고 상처 받고 지친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성령의 불로 활활 태울 수 있도록 모두 다 내어 놓으십시다. 가슴에 손을 얹으십시오. 우리 자신을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봉헌합시다. 함께 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십자가에 매달리어

어머니 마리아 바라보며 어머니 나는 당신의 아들입니다.

또 제자를 바라보며 말씀하길 이는 네 어머니다.

이 말씀 항상 기억하고 스스로 낮아지심 생각하며

마지막 말씀 따라 내 한생을 예수님과 어머니 바라보며 살렵니다.

어머니 예수님을 팔에 안고

눈물을 흘리시며 기도하길 아들아 이젠 모든 것 이루어졌다.

성부여 이 몸 당신 여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이 말씀 항상 기억하고 스스로 낮아지심 생각하며

마지막 말씀 따라 내 한생을 예수님과 어머니 바라보며 살렵니다.

 

예수님, 부족한 저희들 죄 중에 태어나서 많은 죄를 짓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죄 인줄 모르고 살아왔던 지난 과거를 온전히 주님께 드리나이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특별히 저희들을 불러주시고 영적으로 성화되도록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으니 이제는 부족한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이제 모두를 용서하고 모든 상처 치유받기를 원하나이다. 태중에서 이제까지 받아왔던 모든 상처를 치유하여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흘리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성모님께서 흘리신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와 젖으로 상처받고 찌들고 영적 육적으로 병들은 저희들을 온전히 씻어주시고 닦아 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저희들을 위하여 온 몸을 다 내어 놓으셨습니다. 주님께서 받으셨던 그 아픔들을 우리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리고 동참하고자 모여 왔나이다. 고통을 받을 때에만 구명대에 매달리듯이 주님과 성모님께 매달리지만 그러나 구하던 은총을 받고 나면 다시 비참한 생활로 되돌아 가버리는 수많은 자녀들 때문에 오늘도 성모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피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은혜 받고 치유 받은 그 많은 자녀들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하오나 주님, 작은 숫자이지만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모여 주님께서 받으신 그 고통에 동참하고자 여기에 왔사오니 이 모든 자녀들에게 특은을 베풀어 주십시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태중에서 이제까지 받아 왔던 모든 상처가 있다면 그 모든 상처를 치유하여 주십시오. 여기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딸들 단 한 영혼도 버리지 마시고 오늘 온전히 치유 받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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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위로해 드리고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면서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고자 하는 이 모든 자녀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각 치유의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 가를 주님께서는 다 아시나이다. 주님께서 필요한 은총 우리에게 내려주시고 이제 남은 한 생애 기쁨과 사랑과 평화 누릴 수 있도록 만곤건한 마귀로부터 승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매일 매순간 생활의 기도로써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고 우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도록 부족한 저희들 성덕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조금이라도 주님과 성모님의 고통에 동참하고자 하는 자녀들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세포하나까지 빠짐없이 성령으로 수술하여 주시옵소서. 의사는 칼로 수술하지만 수술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성령으로 수술하시니 못하실 수술이 없으시나이다. 암 덩어리를 완전히 녹여 주시고 우리의 아픈 부위 부위를 온전히 성령으로 수술하시어 온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통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어두워져 가는 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이 될 수 있도록 이 모든 자녀들을 치유하시어 주님 영광 드러내시고 성모 성심이 승리하소서. 두고 온 가족들도 무한히 축복하셔서 영적, 육적으로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죽은 자도 살리신 예수님! 당신께서 무엇을 못 하시오리까?  2000년 전 예수님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성모님을 통해서도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하오니 영적인 암 덩어리와 육적인 암 덩어리를 온전히 치유하여 주시어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고 저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 모든 자녀들에게 덤으로 더 많은 축복을 내려주셔서 새롭게 부활의 승리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병든 가정을 축복해 주셔서 이제 새로운 행복한 성 가정을 이루게 하여 주시어 주님 영광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시어 주님께 무한한 영광을 돌려 드리게 하시어 우리 모두 마지막 날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소서.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새롭게 부활하기를 바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오늘 은총들 많이 받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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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들께서 성체를 모시고 성혈 조배실 현양제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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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들께서 성체를 성혈 조배실
현양제대로 옮겨 모시기 위해 조배실 안으로 들어가심

 

모든 예식이 끝난 후, 신랑이신 그리스도를  빼앗긴 신부인 교회가 제대포를 벗기는 의식과 함께  성체를 성혈조배실 현양 제대로 옮겨 모시는 성체 거동이 있었습니다. 전국 지부별로 주님의 게쎄마니에서의 지극한 고독과 피땀 흘리신 수난을 묵상하며 주님 곁에 머무는 파수꾼이 되어 깨어 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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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 감실 조배를 하고 계시는 율리아 자매님과 순례자들

 

“사랑의 주님, 주님의 작은 영혼들이 그 사랑을 실천하고자 지금 여기 모여 왔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가없는 사랑으로 무디어진 우리 마음을 더욱 녹여주시고 성령의 불로 활활 태워주시어 성모성심의 승리를 앞당기는 합당한 도구되게 해 주시어 주님 영광 받으소서. 아 멘!”


만물을 창조하신 말씀이시면서도 인류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까지 성부께 순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온유함과 사랑을 묵상하며 성모님동산의 성목요일은 지나갔습니다.


“특히 모든 성직자들에게 부탁한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신 스승이신 예수를 닮아 최후만찬 때 제자들에게 베풀었던 그 사랑을 병들어가는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베풀어주기 바란다. 세속을 바라보지 말고 십자가에 달려 단말마의 고통을 겪는 예수를 바라보아라. 그러면 충실한 사제가 될 것이다.” (1993.4.8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이 말씀은 비단 사제들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닐 것입니다. 나주 성모님을 사랑하는 우리 작은 영혼들에게도 하신 말씀일 것이니 그 사랑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나이다. 아 멘.

 

 

 

4월 6일 성 금요일

 

성금요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산 골고타로 오르셨고, 하느님과 인류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위하여 십자가상에서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따라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갖게 된 이날, 오후 세시부터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내 안의 자아를 죽이기 위해 독일,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에서 오신 순례 팀과 우리 모두는 성혈 조배실에 모였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사순시기에 더 많은 고통을 받으시는데 특히 성삼일은 눈 뜨고는 보기 힘든 고통을 봉헌하셨습니다. 이 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성모님 동산에 도착하신 자매님의 왼 쪽 이마에는 어느새 가시관 고통으로 선혈이 흐르기 시작했는데 그 때가 정확히 3시였습니다. 처음 이마에서 서서히 흘러내리던 선혈은 이마 한 가운데에서 주르륵 흘러내려 콧등을 타고 입과 턱을 거쳐 옷 위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깜짝 놀란 자매님은 손바닥으로 피를 받으셨습니다.

 

십자가의 길 시작 3시경에 율리아 자매님께서
가시관 고통으로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함

 

자매님의 이마에서는 계속 선혈이 콸콸 솟아 얼굴 정중앙과 좌우로 흘러내리니 여기저기서 회개의 통곡이 터져 나왔고 자매님의 그 처참한 모습을 보고 우리 주님께서 죄인들의 구원을 위해 얼마나 큰 희생과 고통을 치르셨는지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몸을 가누지 못하시는 자매님께서는 그 극심한 고통 중에도 준비한 의자에 앉지 않으시고 겸손하게 바닥에 꿇어 성체 성혈께 경배 드리니 끝 모를 그 희생과 사랑에 아무리 무딘 영혼들이라 한들 회개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어 “주님 , 참으로 제 탓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을 저렇게 만든 것은 제 탓입니다.”하며 가슴을 쳤습니다.

 

이마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려
순식간에 옷에 적셨으며 귀에 빨간 부분은 편태자국

 

인류구원을 위한 주님의 죽으심과 십자가상 희생제사에 동참하는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은 우리의 교만 때문이었고 이기심과 시기질투, 탐욕으로 배은망덕의 날카로운 칼날을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에 들이대고 무참히 헤집은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죽음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부활하셨듯이 주님과 성모님의 희생제사에 동참하는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은 또 다른 희망으로 우리 죄인들에게 다가옵니다. 그로인하여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인일지라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기만하면 회개의 은총을 넘치도록 받고 부활의 삶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 하시도다 주님의 십자가상 죽음이여!

복되고도 복되도다 거룩한 희생제사에 기꺼이 동참하는 아름다운 봉헌이여!

하느님의 가장 크신 은총이 아니었던들 지옥불도 마다않는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런가! 주님 성모님 따른 높고 깊고 넓은 그 사랑 그 충정 사랑의 메시지와 함께 영원불멸 찬란히 빛날지니. 오! 갸륵할쏜 작은 영혼, 성체의 사도여!!!

 

  이마에서 피가 순식간에 후두둑 떨어져 내려 손으로 받히고 있슴

옷과 손에 떨어져 내린 피

 

성혈 조배실에서 주님 수난을 묵상하며 깊은 기도를 올리던 율리아 자매님은 사회자의 행사지시에 순응하여 고통스러운 몸을 이끌고 맨발로 한 처 한 처 십자가의 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지만 그러나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일 뿐이다. 내 아들 예수의 고통스러운 갈바리아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 세상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어서 회개하여 그에게 기쁨의 화관이 되어 주어라.”라고 하신 성모님 메시지 말씀을 되새기며 자매님을 뒤따르는 순례자 중에는 많은 분들이 맨발로 혹은 무릎으로 기어서 정성과 마음을 다해 조금이나마 더 주님의 수난에 함께 동참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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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고통중에도 맨발로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두 신부님과 순례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율리아 자매님

 

주님의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하는 제9처에서 율리아 자매님이 로마병사와 군중들의 조롱과 포악한 행악질에 “으악”하고 외치신 외마디 비명은 우리 모두의 폐부를 찌르며 주님의 수난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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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처에서 편태를 맞아 쓰러지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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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처에서 편태를 맞아 쓰러지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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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처에서 편태를 맞아 쓰러지시는 모습 

 

제 12처에서 극심한 고통중인 데도 불구하고 율리아 자매님은 깊이 부복하시어 처절하게 우시며 모두의 심금을 울리는 영혼의 저 심연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로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 노래하실 때 순례자들은 감동과 사랑과 통회, 감사가 어우러진 눈물의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용서”에 대하여 짧게 언급하시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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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처에서 통곡하며 기도하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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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처에서 모두가 통곡하며 기도하는 모습

 

이어서 갈바리아 언덕의 십자가 예수님을 찾아 간 우리 모두는 율리아 자매님께서 늘 하시는 기도인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멘, 아멘”하시며 피 흘리신 예수님상의 발을 7번 어루만지실 때 향유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모두 목격 하였습니다. 그리고 율리아 자매님은 이날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친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성심을 여시어 안개비 모양으로 성혈을 쏟아 주셨다고 전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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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리아 십자가상 예수님께서 성심을 여시어
안개비 모양으로 성혈을 쏟아주고 계시는 모습을 바라보시는 율리아 자매님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순례오신 두 신부님은 자신들이 체험한 율리아 자매님의 가시관 고통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자 증언을 쓰셨는데 증언을 쓰는 도중 자매님의 이마에서 또 다시 선혈이 주르륵 흘러내려 또 다른 콧등을 타고 내려오자 깜짝 놀란 표정으로 한 동안 아무 말씀도 하지 못하시고 감격해 하셨습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신부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의 머리에 흐른 피를 확인하고 계심

 

오후 6시경 신부님들께서 율리아 자매님의 가시관 고통으로
피가 흘러 내린 모습을 목격한 것에 대하여 증언을 쓰시던 중 갑자기
다시
피가 흘러내려 이 놀라운 광경을 두 신부님들과 여러 협력자들이 함께 목격함
(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이 받으신
편태 고통으로 인해 땀과 진액으로 눈이 붙어 잘 떠지지 않았슴)

 

중앙에 붉은 피가 솟아오르고 있으며 
분무기로 뿌리듯이 이마 전체에 작은 방울의 피가 묻어있음

 

저녁 식사후 성모성심의 승리와 교황님의 영, 육간의 건강과 성직자들의 성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등등... 율리아 자매님과 일치하여 촛불을 들고 갈바리아 언덕을 돌며 한국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등 세가지언어로 묵주 기도를 봉헌한 시간은 너무도 은혜로웠습니다. 이 시간 천상의 천사들과 성인성녀들도 기뻐하시며 함께 하셨으리라 확신합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늘 함께 하시는 나주 성모님 동산이기에~~~

 

십자가의 길을 돌며 바치는 묵주의 기도

 

이어서 성금요일의 핵심인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우리에 대한 위대한 사랑으로 죽으신 십자가를 높이 현양하였으며  "내 백성아,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대답해다오." 하는 예수님의 물음에 사랑으로 보답하기 위해 십자가를 경배할 때는 경건함이 성전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4월 6일 성 금요일 주님수난 십자가 경배 때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헤르만 안도 신부님께서 하신 강론말씀 요약 >

 

 

“여러분,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저는 영어를 잘 못하고 오늘 저녁에 영어로 미사를 드리는 것이 처음입니다. 저는 순례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제 신앙을 걸고 제가 나주에 머무는 동안 직접 체험한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고자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으로 초청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지은 죄를 보속하기 위해 율리아 자매님께서 대신 고통 받고 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은 우리 삶의 원천이며 에너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주 돌아가신 것이 아니고 용서를 통해서 사랑을 가르치시며 성모님과 함께 지금 바로 우리 곁에 계시는데 회개로써 용서 청하는 모든 죄인들의 죄를 성령으로 사하여 주십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나주 성모님 동산으로 초대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서로 서로가 봉사하고 사랑하라며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을 천국으로 인도하고자 하심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랑을 모두 우리한테 보여 주시고 계시는데 그것은 성모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인 미국인 인도네시아인 할 것 없이 전 세계 모든 인종과 모든 자녀들을 사랑의 메시지 말씀으로 양육하기 위한 나주로 오라고 부르시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너희들을 나의 제자로 삼겠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 모인 우리뿐만이 아니라 깨어있는 모두는 주님과 성모님의 그 좋고 기쁜 소식을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그 외 전 세계로 다 전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모인 우리는 주님의 참된 제자답게 주님과 성모님께 항상 감사를 드리며 십자가를 경배하고 모든 이의 영원한 삶을 위해서 항상 깨어 예수님께 기도드려야겠습니다.”


영성체와 감사기도 후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 전달과 치유기도를 위해 나오신 율리아 자매님의 얼굴은 오후 내내 간간히 흘러내린 선혈로 얼룩져 있어서 이사야서의 고난 받는 주님의 종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여 증언 말씀을 듣는 저희들의 마음을 더욱 숙연하게 하였습니다.

 

<성 금요일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요약>

 

주님께서 부활하실 때를 기다리는 우리가 그동안 열절하게 뉘우치고 회개하여 주님 부활하실 때 우리 함께 부활하도록 합시다. 여러분, 예식을 통해서 너무나 잘 아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붙잡혀 가시기전 그렇게 사랑하던, 정말 지옥의 끝이라도 따라갈 심산이었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붙잡혀 가셔서 침 뱉음을 당하고 뺨을 맞으며 조롱을 받고 있을 때 바깥뜰에 앉아 있던 베드로를 알아보자 시치미를 때면서 “나는 그를 모르오,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잡아떼었습니다.


세 번이나 완강하게 부인한  베드로를 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그것을 보고 계시는 성모님의 마음은 또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주님께서는 하느님이시면서도 아버지 하느님께 순명하시고자 우리를 위해서 목숨까지 다 바치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게쎄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하시고자만 하시면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주소서.” 그 말씀은 유혹에 빠져서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면서도 그렇게 하셨던 것은 우리 나약한 인간을 용기 북돋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하지 않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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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위에 못박히실 때는 어떠셨습니까?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우리도 그런 말 입에서 많이 나올 수 있죠? 여러분 그럴 때 우리가 예수님을 생각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으시지만 구원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서 하시는 일인데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라고 하시겠습니까? 그러나 그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는 그런 말씀이니 어떤 처지에서든지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우리 쓰러지지 맙시다.


이 세상 자녀들이 너무 잘 못 살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도 아프십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쓸어버리신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랑의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시지만 성모님을 통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신성과 인성을 함께 가지고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배반하는 자녀들, 배반하는 제자들을 보시고 너무 너무 아프셨고 매 맞으실 때도 아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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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받으신 그 고통에 비하면 저의 고통은 천만분의 일도 안 될 텐데 아까 제가 십자가의 길을 할 때 가시관에 찔리는 그 상처가 바람이 부니까 너무 너무 쓰리면서 시리고 아파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아프셨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조금 받는 고통도 이토록 아픈데 주님의 고통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받으시는 예수님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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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너희들만이라도 나의 찢어진 가슴을 기워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 오늘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위에서 매달리셔서 “나를 십자가에서 내려놓을 자 없느냐?”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안다고 하는 우리들만이라도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놓으십시다. 더 이상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지 맙시다. 예수님의 마음을 안 아프게 해 드리는 것은 바로 성모님의 마음도 안 아프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유다와 베드로는 똑같은 예수님의 제자였죠? 여러분, 유다가 돈에 눈이 어두워서 예수님을 팔았지만 ‘스승님께서는 그동안 수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죽은 자도 살리셨기에 때문에 스승님을 팔아 십자가에 못을 박아도 스승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팔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오시지 않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유다스가 너무 놀라서 자결을 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유다스가 자결하지 못하도록 붙들었지만 결국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성모님이 부르셨을 때 유다스가 다시 회개하고 “정말 잘못했습니다. 스승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했더라면 반드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유다스는 다시 뉘우치고 회개하기 보다는 성모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후회하고 자결했기 때문에 지옥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닭이 울자마자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엉엉 울었습니다. 베드로는 그 때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주님을 위해서 일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도 마지막에 십자가에서 매달려 돌아가셨는데 스승님처럼 그렇게 반듯하게 돌아가실 수가 없어서 거꾸로 매달려서 돌아가셨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천국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똑같은 주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어떤 누구는 천국으로 갈 수 있고, 지옥에 갈 수도 있고  연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을 부르셔서 이렇게 징표를 보여주시고 “너희는 다시는 뒤돌아보지 말고 베드로의 자리를 차지하여 천국을 누리기 바란다.”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이제까지의 잘못을 용서 청하고 뉘우치면서 부활하기 바랍니다.


성부의 크신 사랑 외아들을 주셨네

성부의 크신 사랑이여 영원히 만세에 빛나리라

아빠 나의 아빠 아빠 영원한 구원자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셔요. 우리 자신을 온전히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바쳐 드립시다.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태우셨습니다. 다시는 뒤돌아봄 없이 곁눈질도 하지 말고 더더구나 내리는 일이 없이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이신 성모님의 손을 꼭 붙들고 우리 모두가 천국으로 갑시다. 천국에는 시기 질투가 없고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사랑을 베풀고 먹을 것이 있으면 내 입에 넣지 않고 서로 먹여 줍니다.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곳, 기쁨만이 가득한 곳,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모님과 성인 성녀들과 천사들과 함께 기쁘게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며 주님과 성모님의 말씀을 듣는 사랑 가득한 곳에 우리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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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을 이 은총의 장소에 부르신 것은 여러분들이 오신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성모님의 부르심에 여러분들이 “아멘”하고 응답하고 오신 것입니다. 부르심을 받고도 오지 못하는 자녀들도 많이 있습니다. 응답한 여러분들은 무한한 축복으로 강복해 주실 것입니다. 이 세상에 죄인의 죽음을 원하지 않으시고 죄인의 회개를 위해서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주님께 우리 모두가 죄인이 되어서 주님을 만나도록 합시다.


우리가 병자라고 생각한다면 의사이신 주님께서 친히 오셔서 성령으로 어루만져 주시고 성령으로 수술해 주실 것입니다. 병자가 아니라고 교만한 사람에게는 주님께서 오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왜냐면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죄인을 부르러 오신 주님께 서는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오시지 않습니다.

진정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죄인이 되어서, 불쌍한 죄인이 되어서 주님을 만나도록 합시다.


회개로 인도하는 영가를 부르신 다음


참으로 좋으신 아버지 하느님, 이 모든 자녀들에게 참으로 임하소서. 사랑을 불을 놓아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우리 신부님들에게 무한히 축복해 주시고 모든 자녀들의 가족들까지도 축복해 주십시오. 머리에서 발끝까지 세포하나도 빠짐없이 성령으로 수술하여 주시옵소서.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자녀들에게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주님께서 친히 강복해 주시고 친히 안수하여 주시어 그 안에 생활하시옵소서. 그래서 부활의 승리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남은 한 생애 기쁨과 사랑과 평화가 가득할 수 있도록, 매일 매순간 생활의 기도화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성체로서 예수님을 매일 만나서 주님의 영광을 온 세상에 전하는 도구되게 하여 주십시오. 성체를 통해서 구원하고자 하신 우리 예수님을 친히 만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마음 안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 모든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우리 모두에게 은총으로 내려 주셨사오니 오늘 영혼, 육신이 깨끗이 치유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 없으신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새롭게 부활하기를 바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이날 마지막 절차로 피로 얼룩진 모습으로 한분 한분을 포옹해 주시는 율리아 자매님을 통한 성모님과의 만남은 감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영웅적인 사랑은 그리스도의 신적 사랑의 재현이었고 많은 분들이 특별한 체험을 한 은총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 자녀들아 내가 주는 –u찌를 받아라.

그래서 이제까지 들고 있던 망치는 나에게 돌려주고 –u찌로 박힌 못을 다 뽑아라. 그리고 그 무기들을 잘 보관하여라. 마귀들은 그 무기를 빼앗고 망치를 손에 쥐어 주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다. 그래서 계속 노리고 있으니 정신 차려 그들을 대적하여라.” (1986.10.22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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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6  성금요일 성모님 동산 성혈 조배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