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bullet03_glitter.gif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여름의 한복판에서 젊은이들의 신앙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습니다. 8월 12일 성모님동산에서의 봉사자 피정에 이어 13일부터 15일까지의 2박 3일간의 피정이 계속되는 동안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이 뜨거운 성령의 불길과 함께 내렸으며, 날씨와는 달리 차갑게 얼어붙었던 일부 참가자들의 마음이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놀라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성모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을 앞두고 성모님께서 한국 나주에 오신지 22년 만에 처음 갖는 행사인 젊은이 피정에서 모든 참석자들은 주님과 성모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희생이 따랐는데 그중에서도 율리아 자매님이 봉헌하신 희생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그 모습을 보시고 피정 참석자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에게도 넘치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성모님의 초대에 응답한 씩씩하고 사랑스런 젊은이들 88명과 봉사자 61명은  줄곧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당에 모여 먼저 성모님께 인사드리고 시작기도와 함께 율리아 자매님과의 오붓한 만남으로 피정을 시작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전국에서 모여 왔기에 처음에는 서로 낯이 설어 서먹서먹하였으나 조별로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는 금세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알아듣기 쉽게 전하시는 자매님의 말씀은 젊은이들의 영적성화를 위한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2007년 8월 12일 "젊은이 피정"을 위한 봉사자 모임

 

“젊은이 피정”의 성공을 위해 봉사자 피정이 있던 12일, 폭우에도 불구하고 33명의 봉사자들이 성모님 동산에 모였습니다.

폭우가 비닐성전 지붕을 건반을 두들기는 듯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하면서 봉사자들의 마음은 더욱 뜨겁게 달구어져 이번 젊은이들의 마음에 사랑의 불이 놓아 지기를 바라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계획하였습니다.

극심한 고통 중이었지만  율리아 자매님은 동산에 올라 오셔서 모든 봉사자들을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으며 봉사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피정이 있기 전 토요일에 공소예절을 하는 동안 어느 자매님의 양말, 그것도 더러워진 양말바닥에 내려오신 이야기를 해 주시며 이는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당신을 더 이상 낮출 수 없을 때까지 낮추심으로써 사랑과 겸손의 표양을 보여주셨으니 이것이 바로 나주 성모님 봉사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조건 없는 사랑과 낮추인 겸손이라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비도 많이 오는데 오시느라고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봉사하기 위해서 오신 여러분들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 더 많이 받으십시오. 봉사하기 위하여 여기 오시느라고 내딛는 발걸음수 하나 하나도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 피정에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바쳐진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무한한 축복과 은총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아, 그런데 차타고 와서 발걸음 수가 얼마 안 되죠? 그럼 차바퀴 수만큼 은총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우리 숨소리 하나 그 모든 것도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함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바쳐진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우리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아멘!)


제가 성령운동 할 때였어요. 전국 봉사자 피정이 있었는데 제 뒤에 우리 봉사자 회장님이 계셨어요.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그래 우리 광주교구 성령 봉사자 회장님이 정말 영적으로 성장되고 잘 돼야만 우리 교구가 성령으로 쇄신 될 거다’ 생각을 하고 그분의 무릎에 대고 기도를 했어요. 그런데 그 분 무릎이 치유가 되고 제가 아픈 곳도 치유가 됐어요. 저는 고통을 봉헌했기 때문에 한 번도 제가 아픈 곳을 치유해달라고 해 본적 없거든요.


그때 이분 마음이 완전히 회개가 되어 울고 있었어요. 그때부터 그분이 성화되니까 봉사자들을 잘 다스리고 그 분 가족에게도 은총이 많이 전해졌어요. 그래서 우리들은 어떤 봉사를 하던지 정말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기도할 때 여러분이나 여러분들의 가족들 모두에게 더 무한한 축복을 내려주실 겁니다.


여러분, 우리 더 어린아이가 됩시다. 정말 우리의 알량한 생각으로 많이 계산하고 또 저울질 하고 잣대로 재고 그러다보면 은총을 못 받아요. 아무 계산 없이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릴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더불어 더 많은 것을 주십니다. 주님께선 결과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셨는데 이번 우리 젊은이들의 피정 조금 걱정이 됐어요. 왜냐하면 젊은이들이 잘 자라나야 되기에 엉겁결에 하다보니 이제 처음 시작인데 이렇게 계획도 제대로 짜 지지도 않고 막 하다보니까 봉사자들 밥해 먹이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계획이 잘 안됐어요.


그래도 이렇게 기쁘게 봉헌해 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제가 이번 8월 첫 토요일 날 너무 힘들어서 죽는 거 같았어요. 한 이삼십 명 하고나서 죽을 거 같아가지고 일분만이라도 누워 있다가 만남의 시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언듯 들었지만 “하다가 죽어도 주님의 것입니다. 내가 만약에 죽거든 하루빨리 인준 나게 해 주십시오.” 그런 마음으로 했어요. “하다가 죽어도 주님의 것이요 살아도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가 아니라, 그냥 죽을 것 같으니까 그렇게 기도한 거죠.


제가 기도하거나 뽀뽀를 할 때는 주님 성모님도 함께 뽀뽀해 주세요. 그러다보니까 한 마디도 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 내가 하다가 죽어도 눕지 않고 하자. 그러면 예수님 내가 죽으면 하루빨리 인준 나서 여기 와서 이 세상의 수많은 자녀들이 와서 회개하게 해 주십시오. 제 목숨을 드리겠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했어요. 그런데 끝이 없는 거예요. 하다가 살짝 이렇게 보면 끝없이 있고 양쪽으로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거예요.

 

 

안 봐야지, 안 봐야지, 하고 한참 하다가 이렇게 가만히 보면 아 그래도 끝이 없는 거예요. ‘아, 예수님 당신께 온전히 맡기오니 당신께서 해주십시오. 당신께 속한 영혼들이오니 당신께서 해 주십시오. 제가 한 사람 한 사람 하지만 당신이 다 이렇게 영혼 육신 치유해 주세요.’ 하고 뽀뽀하는 그 힘도 없는데 더 쪽 빨고 안을 힘도 없는데 더 꼭 끌어안아주는데 이 손이 다 할퀴어졌어요.


근데 너무 행복한 거예요. “그 사람들한테 그 은총을 주십시오.”하니까. 하지만 여러분들은 은총을 여러분들한테 주시라고 제가 기도한다고 할퀴지는 않으시겠죠?           


너무너무 힘드니까 다 끝나고 나서는 물도 안 먹고 싶어요. 끝나고 나면 엉엉 울어버릴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누워계신 분을 또 방으로 모시고 가서 막 웃으면서 온 몸에 성수를 발라주며 기도해줬어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미안해서 기도 못 받잖아요. 다 기도 하고나니까 이제 기쁜 거예요.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 고통을 그분들 위해서 바쳤으니까 주님 성모님께서 은총을 그냥 듬뿍 듬뿍 부어주시고 제가 받는 고통 대신에 그들 모두가 회개하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했어요.


그래서 제가 어지간하면 저 앞에 안 나가고 싶고 여러분들과 함께 정말 뒤에서 그렇게 하고 싶어요. 특별하게 보일까봐서 정말 싫거든요. 그런데 나오라고 하니까 순명하는 맘으로 나가서 하는 것이지 앞에 안 앉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뒤에서라도 미사를 함께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요. 미사 때까지도 제게 와서 어디 어디 아프니 기도 해달라고하여 다른 사람들까지 미사에 전혀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안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특별히 봉사자 피정이나 봉사자 모임에는 전혀 모르는 환자들 모시고 오는 것은 좀 고려해봐야 될 것 같아요.


1982년 사순절에 제가 고통을 달라고 청했는데 가족들 전체가 다 고통을 지금까지 받고 있어 그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가족들한테 미안하고 그래요. 제가 고통을 봉헌하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아주 예쁘게 컸어요. 님 향한 사랑의 길에 나와 있지만 그 당시 순례자들이 끊임없이 왔기 때문에 아이들은 공부는커녕 잠 잘 곳도 마땅치 않았어요. 그래서 좁은 소파에서 자면서도 서로 안쪽에서 자라고 권하는 거예요. 소파에서 떨어질까 봐서 그거 보고 저는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그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우리들이 서로서로 그렇게 다칠세라 서로 위해주고 서로 감싸주고 서로 양보 할 때 얼마나 예수님이 성모님이 기뻐하시겠어요. 애들이 그렇게 서로 안에서 자라고 좋은 자리를 양보하는 그거 하나만 봐도 너무너무 흐뭇하고 너무 기쁜데 예수님 성모님께서 우리가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그렇게 희생해주며 그렇게 사랑으로 하나 될 때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우리가 봉사하기 위해서 여기 모였는데 각자 맡은 일이 모두 다 다릅니다. 한 가지 일에 모두가 몰려 있다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에 충실 하는 것이 주님 성모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수도성소가 있고 사제성소가 있는데 우리는 무슨 성소를 가졌어요? 가정성소를 가지셨죠. 가정도 성소입니다. 그런데 가정 성소도 제대로 지키지 못 하게 하려고 마귀는 여러 가지로 방해를 해요. 그래서 이혼하게 만들어 놓고는 쾌재를 부르고 마귀들이 얼마나 기뻐합니까? 우리는 가정 성소를 가졌기 때문에 가정에 충실해야 되는데, 가정에 충실하면서 이렇게 봉사하기 위해서는 가정을 다 그냥 뿌리치면 안 되죠? 우리는 자기가 할 일을 다하는 표양을 보여야 되요. 그렇죠?


좀 전에 제가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올라 온 글을 보고 왔는데 그분은 여기 성모님 집 다니기 전에는 친구들만 만나러가도 2박 3일로 친구들하고 놀러 갔는데, 그래서 남편이 청량리 정신병원 거기 들러서 가라고 했데요. 그 분이 휴가 맡아가지고 올해 여기 2박 3일로 피정 왔다 가면서 우리 남편이 뭐라 그러면 어쩔까? 걱정하고 갔는데 남편이 “집 잊어버리지 않고 잘 찾아왔네.” 그러면서 웃더래요. 그래서 남편과 가족들을 변화시켜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리더라고요.


제가 주님 성모님의 이름으로 글을 읽으면서 글이 올라올 때 댓 글 하나하나마다 다 뽀뽀뽀 하고 마우스 잡고 십자가 세 번 씩 긋고 아니면 기도 봉헌란 가서 정말 필요한 정말 시급한 기도는 십자가 12번씩 그어요. 그러면서  뽀뽀뽀합니다. 그거는 바로 내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성모님께서 하십니다. 인간 율리아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께서 저를 도구로 선택하셨으니까 저를 도구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고 계속 뽀뽀뽀하고 그렇게 합니다.


주님과 성모님께로부터 받은 은총들을 여기서 증언 못하시더라도 거기다 올리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뻐합니까? 그러면 그것도 주님 영광과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글을 올리는 것이 되잖아요. 사랑을 나누는 것을  보시고 주님과 성모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제가 알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제가 이것을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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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봉사자로 여기 불림 받아 오셨습니다. 봉사하기 위해서는 우리 맘을 다 비워놓고 봉사를 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안에 계신 주님과 성모님께서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실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피정 자들한테 물 한 컵 한 컵 떠다주지 않더라도 물 먹을 수 있도록 저기다 떠 놓으면 그것이 바로 그 애들을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저도 기도하지만 여러분들도 그런 기도를 해 주세요. 바닥 하나 깔 때에도 피정자들이 여기 앉을 때, 또 잠잘 때, 정말 주님과 성모님의 보료로 바꿔 주셔서 그들이 주님과 성모님의 보료에서 잠들고 또 일어난다면 얼마나 기쁘게 가뿐한 몸으로 일어날 수 있겠어요? 이 기도 들어주실까? 계산하지 말고 진심으로 믿고 신뢰하고 결과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고 하셔요. 그러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반드시 일을 이루어 주십니다.


제가 그 전에 오토바이 잃어버린 사건 아시죠? 율리오씨가 미용실 앞에 세워놓은 오토바이를 잃어버렸는데 훔쳐간 애들을 조건 없이 용서하고 그 애들이나 가족들한테 성당에 다니라는 말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그 애들 위해서 기도했는데 결과에 대해서 걱정 안했습니다. 제가 오토바이 훔쳐간 애들한테 빵 사다 먹이고 또 우유사다 먹이고 그 애들 풀어달라고 했을 때 파출소에서 저한테 정신 돌았다고 이렇게(손가락을 이마 옆에 대고 빙빙 돌리며)했잖아요. 주님을 위해서 성모님을 위해서 우리가 일할 때 아무리 정신병자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괜찮아요.


그 아이들 구속 안 시키고 경찰서에 안 넘기고 바로 풀어주도록 했잖아요. 그 아이들을 조건 없이 용서해주니 바로 돌아와서 서울에 가가지고 공장 생활 잘 하고 있다고 그때 그 아이 엄마가 그러시잖아요. 그래서 정말 우리가 믿고 신뢰하고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리고 의탁했을 때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확인시켜 주신 거예요.


몇 년 후 1985년도 성모님께서 우실 때 그 아이 엄마가 찾아와서 성모님 앞에서 기도를 하고 나서 “이 집에선 정말 성모님이 우실만 하지.” 그래서 제 속으로 ‘아이가 좋아졌나?’ 그랬더니 “자매님 감사합니다. 그때 자매님이 우리 아들을 용서해주지 않고 야단치고 혹시라도 파출소에 넘겼더라면 우리 아들 더 나쁜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자매님이 용서해주시고 그렇게 해주셨기 때문에 정말 그 즉시로 서울로 가서 공장 생활을 하는데 지금까지 아주 착실하게 공장 생활 잘 하면서 성당도 아주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확인하려고 생각 안했지만 이것처럼 확인된 일들이 많아요. 여러분 제 이야기를 그대로 믿으십시오. 믿으셔도 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많은 박해받는다 생각될 때 더 기뻐하십시오. 어떨 때 기뻐하지 못할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남들이 정신병자라고 한다면 ‘아,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내가 정신병자 소리 들으면 어떠냐. 주님 당신은 아시죠?’ 하며 그들을 위해서 봉헌하면 돼요.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서 봉헌할 때 우리의 눈물 한 방울도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눈물방울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질 때마다 죄인 하나씩 구원해주시라고 한다면 주님께서는 그대로 해주신다고요.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주님께서 분명히 해주신다고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그러셨죠? 우리가 봉사할 때도 ‘나는 이렇게 했는데 왜 나에게 이렇게 안 해줄까?’ 이런 생각 하지 않고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일 했으니 모든 영광을 주님과 성모님께서 받으십시오.’ 라고 한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채워주시지 않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누구에게나 좋은 표양을 보이고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겠죠?


제 앞에서는 아주 잘하다가 자기 맘에 들지 않는 사람한테는 “흥!” 이렇게 하는 모습을 제가 보았어요. ‘오, 주님, 성모님 용서하소서!’ 그러면서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주고 그랬는데 여기 모인 우리들만이라도 “나를 아는 너희들만이라도 나의 찢어진 가슴을 기워 줘야 되지 않겠느냐!” 또 “누가 나를 십자가에서 내려놓을 자 없느냐!” 고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드립시다.


우리가 수는 적다할지라도 그러나 기쁨과 사랑과 평화로 정말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내가 설사 고통스러울지라도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이웃을 사랑한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더불어 더 많은 은총을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영혼을 위해서도 내 가족을 위해서도 더 많은 은총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 달아드는 자녀에게 더 주셔요. 결과에 대해 궁금해 하지 마시고 믿고 신뢰하면서 주님과 성모님께 어린아이처럼 달아 들고 기도하신 다면 모든 것 다 이루어주실 겁니다. 그런데 이기적인 기도는 안 들어주신다고 했죠? 그래서 우리가 “인준을 좀 빨리 해주셔서 나 좀 박해 안 받고 나주 성모님 집 좀 다니게 해주십시오.” 가 아니라 “나주성모님 빨리 인준 받으셔서 정말 길 잃고 헤매는 수많은 영혼들이 회개의 은총으로 구원받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 합시다. 나주에 오면 거의 다 회개하잖아요.


그리고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온 세상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면 ‘아이고! 내 예쁜 새끼’ 하고 더 꼭꼭 안아 주실 겁니다. 그런데 내가 나주 성모님 집 다닌다고 고통 좀 받는다고 해서 ‘나주 성모님 빨리 인준되셔서 나 좀 고통 안 받고 활발하게 다닐 수 있게 해주십시오.’ 하고 계속 기도한다면 ‘아이고 저 밖에 모르는구나!’ 이러실 수 있잖아요. 불림 받은 우리들만이라도 그렇게 기도한다면 빨리 인준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맡겨드리고 달아들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 해주실 것입니다.


지금 인준을 빨리 해주실 수도 있지만 더 많은 희생과 보속이 필요하신가 봐요. 죽은 자도 살리시는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무엇인들 못하시겠어요. 광주 대주교님한테 탁 나타나셔서 “너 왜 그러고 있냐? 나주를 빨리 인준해줘라.” 하신다면 인준 안 해주시겠어요?


우리가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나 자신의 회개와 영적성화를 위해서 기도하면 다 들어주실 겁니다. 나주에 와서 자신을 위해 한 번도 기도해보지 않았는데 암이 치유되었다 하신 분들도 많아요. 우리가 회개할 때 육신의 치유는 덤으로 그냥 주십니다.


언젠가 이런 일도 있었어요. 신앙생활을 아주 열심히 하는 자매님이 나주성모님에 대해서 듣고는 ‘동고상에서 무슨 피눈물이 나오냐?’ 했는데 계속해서 치유 받은 사례를 듣고 나서는 자기 초등학생 딸이 밤마다 이불에다가 지도를 그리니까 ‘아, 그러면 우리 딸 야뇨증 좀 치유해주시라고 한번 가서 기도해볼까?’ 하고 시어머니랑 함께 아이를 데리고 와서 기도를 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그 때 용서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며 기도했었습니다. 그러자 그 자매님은 얼마나 가슴을 치고 울었어요. 그때까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둘 다 단 한 번도 내 탓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나주에 와서 기도 하고나서야 모든 것이 다 내 탓이라고 가슴을 친 거예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부둥켜안고 울며 “어머니, 죄송합니다.” “며늘아가, 미안하다” 하면서 서로 화해가 이루어진 거예요. 아이의 야뇨증 치유에 대해서 단 한마디의 기도도 하지 않았는데 엄마와 할머니가 회개하여 화해하는 순간 아이의 야뇨증이 완전히 치유를 받아 그 뒤 몇 년이 지났어도 단 한 번도 요에다가 소변을 보지 않았데요.

 

회개와 화해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나 자신만을 위해서 울고 회개해서만이 아니라 엄마랑, 할머니랑 회개하고 울면서 기도할 때 손녀나 손자가 치유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분이 성모님 앞에서 앉아 “내 딸 야뇨증을 좀 치유해주십시오.”하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계속 울기만 했더라면 야뇨증을 치유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동안에 아무리 좋은 고부간이라고 해도 응어리진 것들이 있잖아요. 잘못했다고 가슴을 치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완전히 눈물바다를 이룬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그때부터 친딸과 친 엄마처럼 된 거예요. 그러니 그 아이도 야뇨증이 치유 된 거지요.


수원의 어떤 자매님은 자기 딸이 고등학생인데 허리 척추를 못 쓰게 됐고 아기도 못 낳는데요. 그런 병에 걸려가지고 한 시간도 앉아 있을 수가 없고 병원을 다 다녀보고 한약방도 다녀보고 했는데 고치지 못해 굉장히 어려운 지경이었는데 “우리 딸들도 기억해 주십시오!”하기에 가기 전에 손을 터치해주었어요. “이 손을 가지고 집으로 가서 딸에게 가서 아픈 데다 대고 기도해주십시오. 가셔가지고 씻지 말고 기도하세요.” 그랬더니 그대로 손이 닳아질까봐서 꽉 쥐고 집으로 가서 딸을 부르면서 “율리아 자매님이 이 손을 만져주면서 너 기도해주라고 그랬다.” 함께 기도하자 하고는 허리를 만졌대요.


그런데 그날 학교에 간 딸에게 전화가 온 거예요. 그 딸은 한 시간도 앉아있을 수가 없었으니까 체육이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가 없는데 전화가 온 거예요. “엄마! 엄마! 오늘 나는 운동장 두 바퀴를 돌았어!” 그 딸이 완전히 치유가 됐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이렇게 젊은이 피정을 위하여 봉사하러 오셨으니 주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의 가정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시겠습니까?


젊은이들이 정말 잘 자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바치시는 그 희생을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젊은이들을 위하여 온전히 봉헌하심으로써 그들이 썩어가는 이 세상을 정화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나주성모님을 전하는 도구들이 될 수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큰 일을 하는 거예요. 여러분이 수고 하는 몇 백배, 몇 천배, 몇 만 배로 그들을 키워서 그들이 진실로 살아계신 주님과 성모님을 전하는 사도들이 된다면 여러분은 그 밑거름이 되신 거예요. 아멘!


우리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어서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드립시다. 그러면 우리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연탄의 원리를 기억하면서 봉사할 때 군림하지 않고 활활 타는 연탄이 아래로 내려가서 검은 연탄을 태우듯이 우리도 밑으로 내려가서 자신을 태워 피정에 참석한 젊은이 들을 위하여 온전히 내어 드릴 때 여러분들이 태중에서 받아왔던 상처까지 다 치유 해 주실 것이며 수고하신 품삯을 몇 만 배로 쳐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아멘!

 

 

마지막 만남의 시간에는 율리아 자매님이 봉사자 한분 한분에게 친히 기도하신 기적수와 ‘님을 향한 사랑의 시’를 선물하셨는데 고통과 피로에도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책 한권 한권에 사랑의 뽀뽀를 해주시고 기도하시며 싸인 하여 나누어 주셨습니다. 한 봉사자가 싸인 해야 하는 책 페이지를 잘못 넘겨 드렸을 때 율리아 자매님이 그 가벼운 책장을 간신히 넘기셔야 할 정도였기에 봉사자 피정에 참석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오직 젊은이들 마음에 주님 성모님의 사랑이 각인되어 새롭게 부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봉사자가 잘 해야 됨으로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참석하신 것입니다.


주님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는 영원한 지옥불의 저주도 마다하지 않는 그 사랑의 힘을 어느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저울질하지 않는 그 사랑을 본받아 자매님처럼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작은 영혼이 되도록 합시다. 아멘!

 

2007년 8월 13일 젊은이 피정 - 경당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 1 )

 

2007. 8. 13 
고통 중에도 환한 미소로 젊은이 피정 참석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심

 

여러분들 잘 오셨습니다. 여러분이 치시는 박수는 주님 성모님께 되돌려드리며 여러분들이 살아계신 주님 성모님의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오셨으니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안다고 하는 자녀들도 거의 세속적으로 많이 살아가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피땀을 흘리시고 성모님께서는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시더니 지금은 우리들의 죄를 다 깨끗이 정화시켜서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위해서 사랑으로 성혈을 내려주시고 계십니다.

 

조금 후에 미사가 있습니다. 미사 때 우리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모실 수 있도록 합시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들어가 생활하고 싶으나 너희가 마음의 문을 열어 주지 않기 때문에 내 너희에게 들어가 생활할 수가 없노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007. 8. 13 젊은이 피정 첫째날
경당에서 피정 참석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는 자매님

 

지금 이 시간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 모시기를 갈망한다면 살아계신 주님께서 성체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실제적으로 살아 계시면서 성체를 통해서 인성과 신성과 엄위와 권능과 모습 모두를 감추시고 우리에게 친히 오시니 우리 성체를 받아 모실 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영접한다면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 오셔서 우리에게 사랑의 불을 놓아 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해 주실 것입니다.

 

스스로 오신 분도 있을 것이고 혹시라도 부모님이 신청해서 오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를 통해서 왔던 여러분들은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우연이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이 풍성히 내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을 부르셨으니 마음의 문을 활짝 여신다면 여러분들에게 주님과 성모님께서 친히 오셔서 사랑의 불을 놓아 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실 것이니 계산 하지 말고 어린아이처럼 온전히 맡기고 이 피정에 임합시다.

 

피정동안 우리 모두 잠에서 깨어나는 그 순간부터 잠에 드는 그 순간까지 생활의 기도로 무장하여 실천한다면 우리는 새롭게 부활의 승리를 우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떨어진 휴지를 주우면서도 그냥 지저분해서 줍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기도로 봉헌할 수 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 저는 지금 쓰레기를 줍지만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저희들 마음 안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영적인 쓰레기들을 다 치워주시어 깨끗한 영혼으로 거듭나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이 생활의 기도입니다.

 

2007. 8. 13 젊은이 피정 첫째날
경당에서 젊은이 피정 참석자들과 봉사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계심

 

미소하고 하찮은 것 같지만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행실보다도 사랑과 정성이 담긴 마음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크고 작은 십자가를 만날 때마다 불평하거나 원망치 않고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매순간 생활의 기도를 실천한다면 진정한 내적 변화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조금 후에 제가 여러분들에게 생활의 기도 책을 선물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잘 읽어 보시고 늘 실천하신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기뻐 하실 것입니다. 책자대로만 하라는 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의 기도는 성덕을 태동시켜 완덕에 도달하게 해주십니다.

 

우리 이제부터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맡겨 드리고 피정에 임합시다. 피정에 임하기전에 제가 하나 더 가르쳐 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특별히 주님과 성모님으로부터 초대받으신 여러분들은 달라야겠죠? 우리가 성호경을 그을 때 진정으로 성부의 사랑을 느끼고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깊이 묵상하며 배꼽에 왼손을 올려놓고 오른 손으로는 이마에서 배꼽 위까지 또 좌에서 우로 십자가를 똑바로 그으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면서 주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오신다는 믿음으로 정성을 다해 하는 겁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모두 너무 너무 잘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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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13 
성호경을 바르게 하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모습


일상생활 중 무엇 하나 소홀히 하지 않으시는 율리아 자매님은 성호경을 그으실 때도 최선을 다해 정성껏 하시니 어찌 하느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잠이 드는 순간 까지 매순간 깨어 기도하는 것이 생활의 기도입니다. 생활의 기도에 앞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 주님과 성모님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자세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작은 선행이라도 누가 알새라 겸손하게 사랑의 마음으로 하면 큰 공로가 되고 아무리 큰일을 했어도 사랑 없이 자랑하는 마음이면 큰 공로가 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천국에 가는데 꼭 필요한 영적 선물을 주님과 성모님께선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알려주시니 그 발자취를 따라 간다면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질 염려가 없는 안전한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성모님 동산으로 이동한 젊은이들은 경당에서 맡은 장미향기가 동산에서도 나는 것을 알고는 주님과 성모님의 가없으신 사랑에 차츰 마음을 열어 갔습니다. 저녁 식사 후 거행된 미사를 통해 영성체를 한 젊은이들 중 일부는 죄인들의 구원을 위한 주님의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며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율리아 자매님의 강론은 젊은이들의 영혼에 단비가 되어 회개의 싹이 무럭무럭 자라게 했습니다.

 

 

2007년 8월 13일 젊은이 피정 - 신부님 강론 말씀

 

2007. 8. 13

 

찬미 예수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의 미래의 주역이자 희망인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하여 이 무더운 여름에 산과 바다 계곡을 찾지 않고 성모님 동산을 찾아 이렇게 많이 피정을 오셨으니 우리 천주교와 우리나라의 앞날은 희망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작금의 사회현상이나 우리 가톨릭교회를 볼 때 좀 암울한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육적인 것보다 영적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왔으니 다시 희망이 샘솟고 여러분들의 밝은 표정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니 힘이 절로 납니다.


저는 성모성지로 가장 유명하고 기적의 샘물이 있는 루르드에서 일주일 동안 피정을 해 보았어요. 그런데 기적 비슷한 것도 못 보았고 치유 비슷한 것도 못 보았습니다. 다른 성모성지도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나주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1986년인가 87년인가 성모님께서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신 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나주에 왔었습니다. 그 때 율리아 자매님의 강론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강론은 정말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강론이었고 두 번째 나주에 와서는 치유도 받았습니다.


파티마, 메주고리, 바뇌, 일본 아끼다 등등 전 세계를 통틀어서 이렇게 나주처럼 기적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 없어요. 기적과 은총을 너무나 많이 주셔서, 아니 일상생활처럼 흔하게 주고 계셔서 저도 잘 믿어지지가 않아요. 하지만 이곳은 정말 주님과 성모님께서 현존하시는 축복된 장소예요.


우리는 정말 60억 인구 중에 특별히 뽑혀서 이 자리에 있는 거예요. 물론 주님과 성모님께서 불러주셨다고 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아멘으로 응답하지 않았다면, 또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자유의지를 성용하지 않았다면 이 축복된 성모님 동산에 올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들이나 저는 성경에 나오는 진정으로 복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나주는 특별한 위치에 있고 또 우리 문화권이 전 세계 교회에 이바지할 바가 있어서 예수님께서 성모님께서 이렇게 기적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정말 우리는 60억 인구 중에서 뽑혀서 이 자리에, 이 거룩한 곳에, 기적이 넘치는 곳에, 축복된 곳에 와 있는 것이니까 행복한 마음으로 뜨거운 마음으로 이 피정을 하도록 합시다. 그래서 영적으로 더 많이 성장해서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 많은 공로를 쌓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자신 있게 열심히 살아가도록 합시다. 아멘.

 

2007년 8월 13일 젊은이 피정 - 성모님 동산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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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좋은 시간 되셨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겠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모든 것을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다 드립시다. 여기서는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성모님만 생각하세요. 여기 이곳에서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동행 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여러분들이 믿으시면 여러분들이 믿으시는 만큼 주님과 성모님께서 무한한 축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여러분들 생활의 기도 좀 하셨어요. 안 배우셨어요? 한꺼번에 많이 하면 힘들죠? 여러분 지저분한 것을 만지면 손 씻어요? 씻죠? 그 때 이렇게 기도해 보세요. “주님, 저는 지금 손에 묻은 때를 씻어 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제 영혼에 필요 없는 것을 다 씻어 내 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들 씻으실 때 내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 친구, 또 형제와 아는 사람들 아무나 생각하면서 씻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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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 ‘오늘은 무슨 은총을 주실까?’ 하시는 것보다 깨어나시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을 먼저 찾으세요. 잠에서 깨어나는 그 순간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이시여 오늘도 성모님과 함께 제안에서 생활해 주시어 제 뜻대로 하지마시고 주님과 성모님께서 원하신 뜻대로 저를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하고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그 어떤 것들, 숨쉬는 것 하나까지도, 매일 매순간 생활이 기도화가 되어야 하는데 여러분들 오늘 밤에 자면서 ‘예수님 성모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주님과 성모님의 망토로 감싸주셔서 은총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제 마음을 활짝 열어 주셔요!’ 하십시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려고 해도 잘 안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맡겨 드리고 기도한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아멘.!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립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늦었지만 영광송에 대해서 한 말씀만 더 해도 될까요? (예)(날이 새도 좋아요. ㅎㅎㅎ)

 

영광송은 모든 영광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온전히 돌려드리기 위한 기도이기 때문에 성인성녀들과 천사들도 우리가 영광송을 바칠 때 함께 해주십니다. 그래서 아주 경건하게 흠숭을 드려야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영광송을 할 때 그냥 형식적으로 합니다. 불림 받은 우리들만이라도 정성을 다해서 성부 성자 성령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립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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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성녀들과 천사들이 함께 바쳤던 영광송을 가르쳐 주시는 모습

피정 참석자들과 함께 영광송을 바치는 모습

 

여러분 사랑합니다. 주님과 성모님 사랑안에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이 세상의 어두움을 비추는 빛이 됩시다. 주님과 성모님과 함께 안녕히 주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하올 예수님 우리에게 오시어서
사랑으로 살도록 축복하여 주소서.

사랑하올 어머니 우리 손을 잡으시어
십자가의 부활로 승리 얻게 하소서.

사랑하올 어머니 우리 맘을 태우시어
주님 맘에 드는 자녀 되게 하여 주소서. 아멘.

 

성인 성녀들과 천사들이 함께 했던 영광송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피정 참석자들에게 가르쳐 모두들 좋아하며 영광송을 그대로 정성을 다해 바치기로 한마음으로 다짐 하기도 했다.

 

피정 참석자뿐만 아니라 봉사자들 까지 만남을 해주고 나니 새벽 2시 30분이 다 되었습니다. 이렇게 첫날 피정이 끝났습니다.

 

2007년 8월 14일 젊은이들을 위한 피정 - 둘째 날

 

성모님 동산의 아침은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우리교회의 미래인 사랑스러운 우리 젊은이들은 아침 7시에 일어나 강행군하는 일정도 오히려 은총이란 듯 성모님 동산에서의 새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바치는 아침 기도를 하고 아침식사가 시작됐는데 그 맛이 꿀맛이었습니다. 그 밥과 반찬에는 어떤 양념보다도 훨씬 맛있는 봉사자들의 사랑과 정성이 깃든 생활의 기도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2007. 8. 14 젊은이 피정 둘째날 아침
삼위 일체 체조를 하는 피정 참석자들

2007. 8. 14 젊은이 피정 둘째날 아침
봉사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마련한 아침식단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도록 도와주는 찬미와 율동 시간에 율동봉사자들의 몸짓 손짓을 유심히 살펴보며 그대로 따라 하려고 애를 쓰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너무도 순수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둘째 날 오전 강의는 나주 성모님의 영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잠을 조금 밖에 못자 피곤들 할 텐데도 아주 나이 어린 학생 몇 명을 제외하고는 조는 참석자가 별로 없었습니다. 세속을 ?는 젊은이들 같았으면 진부하게 느껴질 내용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을 텐데 성모님의 초대에 아멘으로 응답하고 달려온 우리의 젊은이들은 역시 달랐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희생과 보속고통에 힘입어 이 젊은이들이 예쁘게 성장해서 나주 성모님과 가톨릭교회를 위해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2007. 8. 14 젊은이 피정 둘째날

말복을 맞은 이날 그룹별로 모여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피정 참석자들

 

14일 오후 2시, 예년보다 극심한 무더위를 뚫고 우리 젊은이들이 십자가의 길을 하기 위해 성혈조배실 앞에 모여 왔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의 더러워진 영혼육신을 씻어주시기 위해 성심을 열어 아낌없이 쏟아주신 성혈 앞에 부복하고 준비 기도를 하는데 벌써부터 숨이 턱턱 막혀오니 장정 셋이 조를 이뤄야 지고 갈 수 있는 십자가를 율리아 자매님 혼자 지고 올라 가신 예루살렘에서의 십자가의 길이 생각납니다.

 

2007. 8. 14 젊은이 피정 둘째날

 주님 수난을 묵상하며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따르고자
피정 참석자 모두 맨발로 고통을 봉헌하며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있음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운 사막 한 가운데서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고자 무거운 십자가를 혼자 지고 갈 때 땀이 비 오듯 했는데 그 땀을 닦은 휴지와 손수건은 실핏줄이 생기듯 쫙쫙 퍼져나가며 피가 번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또 나주 성모님 동산에서의 편태고통은 얼마나 처참한 모습입니까? 자매님은 이 모든 고통이 희망이 있는 행복한 고통이라며 주님 영광 위해 기쁘게 봉헌하시니 하느님조차 감동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공로라 할지라도 자랑하지 않는 그 지극한 겸손을 아시고 무한한 은총을 끝없이 끝없이 나주에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주님 가신 고난의 길, 가시밭길에 동참하고자 우리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모두 신발을 벗고 맨 발로 십자가의 길을 올라갑니다. 맨 발에 밟히는 날카로운 돌은 육신을 아프게 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의 영혼은 작은 희생을 바칠 수 있도록 해주신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12처에 이르러 무릎을 꿇자 날카로운 돌들이 약한 피부를 파고들어 무릎관절까지 찌르니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날 종도지만 그러나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때까지 잘못 살아온 모든 것이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을 상해 드리는 비수가 되었음을 깨닫고 절규하며 회개하였습니다.

 

십자가의 길 제 12처 예수님께서 돌아가심을
묵상하며 회개의 눈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용서를 청하는 젊은이들

십자가의 길을 마치고 부활 예수님으로부터 강복을 받는 모습

부활 예수님으로부터 강복을 받은 젊은이들이 감사의 기도를 바치고 있음

 

이렇게 회개하는 젊은이들을 사랑의 주님께서는 가만 두지 않으셨으니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치고 갈바리아 동산에 도착 했을 때 커다란 십자가가 앞뒤로 혹은 좌우로 움직이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 상 예수님께서는 진액까지 흘려주셨는데 흘러내리던 진액이 젖으로 변화되는 징표도 보여주심으로써 성모님 동산을 찾은 젊은이들을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양육하실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갈바리아 십자가 상 예수님께서
진액까지 흘려주셨는데 흘러내리던 진액이 젖으로 변화됨

갈바리아 십자가 예수님 상 앞에서
다시 한번 더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회개하는 젊은이들과 봉사자들

 

주님의 이 크신 사랑에 십자가의 길에서도 다 풀리지 않았던 상처와 미움이 치유되고 사라졌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을 통한 나주 성모님 동산에서의 주님과 성모님의 가없는 사랑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희생을 바치며 간절히 기도를 했을 때 그 즉시 응답을 받은 젊은이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사랑과 평화가 흘러넘쳤습니다.

 

폭우속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친 젊은이 피정 참석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응답이라도 주시 듯 태양의 변화를 보여주셨는데 이를 보고
놀라 감탄하며 감사를 드리는 피정참석자들과 봉사자들

 

다음 코스는 영혼육신을 성모님 기적수로 깨끗이 씻어내는 정화예식이 있었습니다. 땀과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된 채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영혼의 목욕탕인 성모님 동산 샤워장에 들어서서 기적수를 틀던 젊은이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기적수에서는 성모님 현존과 사랑과 우정의 징표인 진한 장미향기가 진동했습니다. 이 정화예식으로 엄마의 사랑을 깊이 느낀 젊은이들은 부모님께서 자기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는 계기가 되어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으니 이 피정이 끝나 집으로 돌아갔을 때 성가정의 일원이 되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것입니다. 주님 성모님 찬미 영광 받으소서. 아 멘.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나서 먹는 저녁 식사는 어느 때보다도 유난히 맛있었습니다. 눈물의 통회와 회개로써 주님과 성모님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드린 결과 주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해 주셨기 때문일 겁니다.


그룹별 발표시간이 되자 서로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여 결론을 도출해서 커다란 전지에 재기발랄한 그림과 글을 써놓고 재치 있게 발표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폭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발표 중간에 피정 진행자는 성혈 받은 젊은이들을 일어나게 했는데 무려 9명이나 되었습니다.

 

젊은이 피정 때 참가자의 명찰에 내려주신 성혈

젊은이 피정 시 장판에 내려주신 성혈

젊은이 피정 시 장판 밑 비닐에 내려주신 성혈

 

자신들의 잘못을 느끼고 회개하는 마음을 순수하고 재치 넘치는 발표로 속마음을 표출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웃음과 감동이 교차되는 시간이었는데 각 조의 이름 또한 메시지 말씀사자성어를 조별 이름으로 정해 1조를 애인여기, 적우침주로, 생명나무, 질풍경초, 영적성장, 삼위일체, 제세경륜, 구원방주, 대오철저, 심열성복,  등 총 10개의 단어를 조별 이름으로 하였으니 메시지의 의미를 더 깊이 깨닫게 하였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한국 나주에 오신지 22년 만에 처음 갖는 행사인 젊은이 피정에서 모든 참석자들은 주님과 성모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고 마지막 피정일이 성모님 몽소승천 대축일이며 우리나라의 광복절과 겹치는 8월15일로 마련된 것도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2007. 8. 14
다양한 모습의 그룹별 발표를 통하여 받은 은총을 나누고 있는 젊은이들

2007. 8. 14
다양한 모습의 그룹별 발표를 통하여 받은 은총을 나누고 있는 젊은이들

2007. 8. 14
다양한 모습의 그룹별 발표를 통하여 받은 은총을 나누고 있는 젊은이들

 

젊은이들은 미래의 교회를 책임질 기둥이기에 더 많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동산을 메우고 골짜기를 메워 나주에 오신 성모님의 그 크신 사랑을 깨닫고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여 주신 실천의 삶을 통하여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소리가 하늘높이 치솟아 오르기를 희망합니다.


조별발표가 끝나고 율리아 자매님이 젊은이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뒤에서 젊은이들의 발표를 열심히 들으신 자매님은 젊은이들의 변화가 너무너무 기쁘신 듯 재미있는 말이나 기발한 내용이 나오면 함께 폭소를 터트리며 즐거워하셨는데 젊은이들의 영적성장은 자매님의 고통을 줄여주었습니다. 이는 자매님 안에 함께 생활하시는 주님과 성모님께서도 젊은이들의 영적성장에 기뻐하시며 세상죄악을 잠시라도 잊고 휴식을 취하고 계심을 알 수 있는 표지이기도 합니다.

 

2007년 8월 14일 젊은이 피정 - 성모님 동산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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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정말 반갑습니다. 이번 피정을 위해 준비 기도를 하면서 이제까지 중에서 가장 많은 고통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 고통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젊은이 피정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위해 봉헌했으니 영적육적으로 가장 많은 은총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는 대 종손에 8남매의 맏아들한테 시집을 가 형제간에 우애하고 살고 싶어 최선을 다해 시부모님 공경하고 시동생들을 챙겼어요. 남편과 시부모님과 시댁을 위해서라면 아까운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결혼 빚을 갚아달라고 하셔서 그 당시 빚을 갚아 드린 돈이 없어서 하던 미용실을 헐값에 처분하여 빚을 갚아 드렸고,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하시면 전세를 사글세로 바꿔 시어머니께 드렸어요.


시아버지와 시동생들 좋아하는 것 해주고 싶어 결혼 패물을 하나하나 팔아가면서까지 봉양하니 수중에 가진 것은 없어도 제 마음은 기쁘기만 했어요.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옆에 같이 살던 한 이웃은 “먼지까지 다 털어 시어머니 해 드리게.”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제 몸이 아플 때는 빠듯한 살림에 돈이 없어 병원도 제대로 갈 수가 없었어요.


제가 시집을 갈 당시에는 시댁이 잘 살았는데 시부모님께서 남의 빚보증을 서주시다 많던 재산이 다 없어지고 그 뒤치다꺼리를 제가 다 했어요. 제게 머리를 해본 사람들은 제게만 머리를 하려고 했어요. 미용실을 팔고 돈이 없어 미용실을 다시 차리지는 못했지만 마을 별로 날짜를 정해 친정에 다녀온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아이들을 업고 데리고 다니며 머리를 해서 살림을 꾸려나갔어요.


제가 결혼할 때 양가에서 전부 반대했으나 율리오씨와의 만남도 주님께서 허락하시고 성모님께서 주선을 하셨나 봐요. 제가 너무 너무 하고 싶은 공부를 못했기 때문에 ‘시동생이라도 가르쳐야겠다.’ 생각하고 다섯째 시동생을 서울로 보내어 고시에 합격할 때까지 저희 아이들 과일도 제대로 된 반듯한 과일을 사 먹이지 못했어요. 아이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슬프다는 생각 한 번도 안했어요.

 

 

제가 세 번째 임신을 했을 때 둘째 아이를 업고 골동품 자개 일을 하는데 그 애는 백 일전에도 다른 아이들 돌 때의 몸무게가 나갔어요. 자개장 하고 남은 조각을 니빠로 잘라서 만드는데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은 싸도 가져가지를 않는데 제가 한 것은 만들기 무섭게 비싼 값을 치루고 서로 가져가는 거예요. 주님께서 그때부터 생활의 기도를 하게 한 거였어요. 비록 하느님을 모를 때라 생활의 기도는 몰랐지만 니빠로 자르면서 동그랗게 자르는 것도 삐뚤지 않게 성체처럼 동그랗게 자르는 거예요.


당시 저는 임신4개월이 된 몸으로 무거운 둘째 아이를 업고 일을 했기에 무리가 되었는지 갑자기 아주 조금 출혈이 보여서 병원을 가니까 아이가 죽었다고 해요. 나는 죽지 않았다고 하는데 의사는 “아이는 죽었다 당신의 자궁이 썩어 가고 있다”고 해요. 그 때 의사는 낙태 수술을 시켜서 돈을 벌려고 했어요. 그러면서 율리오씨에게 “당신 마누라라도 살리십시오. 지금 수술을 하지 않으면 당신 마누라도 죽습니다.”라고 하니까 율리오씨는 어떻게 해요. 마누라라도 살리려고 허락을 하니까 여러 사람이 달려와서 싫다고 몸부림치는 저를 끌어다가 손과 발을 묶어서 수술대에 놓고 수술을 시작한 거예요.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너무 너무 가슴이 아파요. 강제로 낙태수술을 당하고 제가 죽어가자 7일 만에 재수술을 했는데도 13일 만에 태가 나와 주님의 도우심이 없었더라면 살아 날 수가 없었어요. 그 뒤 몸이 극도로 나빠지자 많은 분들이 그런 병은 아이를 또 낳고 조리를 해야만 된다고 하여 다시 셋째 아이를 가지게 되었는데 아이를 가진지 8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진통이 오는 거예요.


저는 아이를 낳을 때마다 병원에 가지 않고 한약 두 첩씩 먹고 아이들을 낳았는데 셋째 낳을 때에도 약을 먹으려고만 하면 진통이 그쳐요. 진통을 두 달 반을 하다가 그래도 아이를 낳지 못하자 병원에서는 한시가 급하게 유도분만을 해야 한다고 해요. 시어머님께 허락을 받고 하려고 말씀드렸더니 “사람은 시와 때가 다 있으니 기다렸다 그냥 낳아라.”고 하셔요. 시어머니 말씀을 따라 시골로 내려가서 아이를 낳는데 아이가 나오지 않는 거예요.


병원에서도 유도 분만을 하지 않으면 낳지 못한대요. 친정어머니께서 용약을 먹으면 낳는다는 말을 들으시고 무슨 용약을 지어 와서 먹고 낳았는데 출혈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우리 어머니가 쓸어 담은 것이 오강으로 하나 세숫대야로 하나가 되었고 방은 피바다가 되었었어요.


어느 날, 저가 폭포수처럼 내려가는 상류에서 빨래를 하는데 우리 아이가 그 물결에 떠내려가는 거예요. 저는 그대로 물에 팍 뛰어 들어갔어요. 모성애라는 것이 그런 건가 봐요. 떠내려가는 아이를 겨우 건져내고 나서는 제가 병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급성 맹장이래요. 광주 전대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하고  10바늘 꿰맸는데 걷지도 못하고 아파서 먹지도 못하고 다 토했는데 수술한 지 3개월 만에 피고름과 함께 뱃속에서 거즈가 나왔어요.

 

2007. 8. 14
고통중에 있는 율리아 자매님께서 피정에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자매님께서 살아오신 삶에 대하여 말씀을 들려주고 계심

 

우리 형제간에 시어머니 도와드리는 계를 했는데 매달 월급날만 되면 제일 먼저 저에게 정확히 오셔요. 그 당시 제가 배가 터져서 기어 다니고 있는데 시어머니께서 오셨기에 계속 시골의 병원에 다니느라고 그 달은 제가 돈이 없어서 “어머니, 둘째 시동생한테 이번 한번만 내 달라고 하시면 다음 달에 보너스 타니까 그때 제가 갚을게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께서 방바닥을 꽝꽝 치시면서 “너희들 나 아니면 끝도 못 마쳐야!” 하시면서 화가 나서  가시니까 “어머니! 어머니!” 하고 기어가서 붙들어가지고 “어머니 잠깐만 계세요.” 하고는 기어서 시골이라 꽤 먼 거리의 아랫집으로 가서 돈을 빌려 시어머니께 드리고 그렇게 하다보니까 몸이 나을 시간이 없어요.


또 친정어머니는 조리시켜주신다고 하시는데 우리 시어머니는 아이를 낳은 지 이레도 다 가기 전에 쌀 한가마니 팔아달라고 시골에 오시니까 그 정미소를 다 걸어 다니며 쌀을 사드렸어요. 아기 낳고 나서 조리 못하고 정미소에서 쌀을 팔아드리고 왔더니 계속 출혈이 되어 신발 속으로 피가 흘러 들어가기까지 했어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을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있는 겁니다.


시어머니가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시어머니는 굉장히 좋으신 분이신데 제가 단련 받도록 하신 주님의 예비하심입니다. 제가 하느님을 모를 때부터 고통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지금 이 고통들을 잘 이겨낼 수가 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여러분들, 어떤 처지에서든지 나에게 왜 이렇게 고통이 많은가? 하고 좌절하고 절망하지 마시라고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여러분 고통스러울 때 저를 생각하셔요. 그러면 위로를 받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 부모님이 용돈 주셔서 젊은이 피정에 참여하신 분도 주님과 성모님의 부르심입니다. 특별한 은총을 주시기 위해서 부모님을 통해서 그런 모습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그냥 가라고 하면 안 갈 것 같으니까. 그러니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고 모두 다 주님의 부르심이에요.


루가복음 8장 40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12년간이나 하혈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치유 될 것 같아 예수님의 옷을 만지자마자 그 여인은 치유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여인아, 너의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평안히 가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그 말씀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아멘”을 크게 하셨으니까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면 다 들어주신다고 하셨죠? 우리가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다른 이웃을 위해서 기도할 때 더 많은 은총을 주십니다. 다른 영혼을 위해서 우리가 생활의 기도 할 때 너무 기뻐하시며 그대로 들어주십니다.


여러분, 오늘 삼위 일체 체조와 스트레칭 하셨죠? (네.) 제가 삼위일체를 묵상하며 기도한 지 상당히 오래됐어요. 우리가 생활의 기도를 실천한다면 숫자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도해야 되니까 체조나 스트레칭 하면서도 3위 일체를 묵상하면서 일치와 부활을 염두에 두고 또 성모님의 칠고와 칠락을 묵상하면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하는 것이 아니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멘!, 아아 메엔!” 하면 7번이 되니 온전히 생활의 기도로 바쳐지는 것이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몸을 풀면서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며 우리는 몸을 풀고 있지만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딱딱하게 굳어진 우리의 영혼상태를 완전히 풀어주시어 부드럽게 하시고 사랑으로 가득 차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도구 되게 해주시라고 기도 지향을 두고 운동도 한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얼마나 좋아 하시겠어요, 그죠? (네.) 우리가 생활의 기도를 하게 되면 어떤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칠 것이 없어요.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설사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선행을 베풀었다 하더라도 오른손이 한일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천국에 보화를 쌓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선행을 베푼 모든 일을 세상 사람에게 받는다면 천국에서 쌓을 공로가 없어지니 천국에서 받을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들이 어떤 일을 했을지라도 “아, 나는 주님을 위해서 이렇게 했다.”가 아니라 더욱 겸손하게 “주님 저는 부족한 죄인일 뿐인데 이렇게 주님께서 모든 일을 안배하시고 이루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고 저희는 감사가 마르지 않는 삶을 살게 하여주소서.”하고 기도하면 주님 성모님께서 얼마나 기쁘시겠어요.

 

 

요즘 성혈을 발바닥에 많이 주시는데 여러분도 오늘 성혈 많이 받으셨다면서요? (네.) 예수님께서는 처음에 성체를 내려주실 때 제 손으로 받고 입으로 받아 모시고 했는데 다음에는 제대 위에도 내려오셨다가 제단 위에 오시고 나중에는 땅에까지 내려오셨어요. 예수님께서 그렇게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내려오셨듯이 우리도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야 되겠죠? (예.)


여러분 특별히 불림 받았다고 믿으시죠?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주님과 성모님을 안다고 하는 우리들만이라도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 주님, 성모님 사랑으로 가득 차서 이웃을 사랑하고 또 어떤 누가 박해할지라도 기도로 봉헌해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갖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제가 말기암으로 혈압은 40~50밖에 나가지 않았으며 온갖 합병증으로 사경을 헤맬 때 죽음 직전에 살려주시어 바로 미용실을 시작하여  서울에서까지 손님들이 오고 3시간 4시간까지 기다렸을 정도로 미용실이 잘 되었기에 돈을 생각하면 그만 둘 수 없었지만 주님 성모님을 위하는 길이라면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었기에 만 5년 만에 미용실을 그만 뒀어요.


그 전에 제가 생각만 해도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대로 이루어주셨기에 ‘아, 이제 땅 하나 사면 좋겠다.’ 생각하면 땅을 살 수 있도록 땅이 나는 거예요. 몇 번이나 그랬지요. 그동안 미용실이 너무 잘 되어 미용실을 하면서 많은 빚을 다 갚고도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어 감사했어요. 저희들은 명절 때 아니어도 율리오씨 오토바이에다가 쌀과 생필품과 선물을 이만큼씩 싣고 사람들 볼까봐 해거름에 시작하여 밤늦게까지 저 높은 산꼭대기 집 있는 데까지 다니며 도와주곤 할 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지금은 쌀이 많아 남아돌지만 그 때는 쌀도 많이 부족했거든요.  


그리고 거지들이 있으면 데려다가 목욕시켜주고 옷 사다가 입혔는데 그 중에 많은 분들이 어느 순간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그런데 바로 그 분들이 예수님이셨어요.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호화롭게 높고 높은 궁궐에 계셔야 될 분이시지만 높고 높은 궁궐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작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걸인으로 오십니다.

 

 

보세요! 고귀하온 성혈께서 때 묻은 양말에도 오시잖아요. 그렇게 낮아지시고 낮아지신 것은 바로 우리들도 그렇게 되어라 그걸 보여주신 거예요. 왜 하필이면 때 묻은 양말에 내려오시겠어요. 그렇죠? 제가 그때 성령 운동 할 때였는데 같이 성령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환자가 치유된 것 같으면 좋아가지고 “내가 누구 낫어(낫게 하여) 줬다!”하며 자랑하는 거예요. ‘아! 이게 아닌데.’ 저는 깜짝 놀랐어요. 주님께서 하시는 일에 우리는 잠시잠깐 도구로 사용될 뿐입니다. 어떤 기적들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지 우리가 한 것이 아니에요.


루뗑에 가서 눈먼 맹인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말을 하고 귀머거리가 듣고 했죠? 한국에서도 그랬어요. 눈먼 맹인이 눈을 떴어요. 그 전에 성모님 동산에 기적수를 주셨을 때 밥그릇에 퍼가지고 큰 타월을 밑에다가 대고 눈에 기적수를 부었어요. 그랬는데 눈먼 맹인이 눈을 뜬 거예요. 그것 또한 제가 한 것이 아니에요. 주님께서 하시는 일에 잠시잠깐 도구로 사용하신 거예요. 주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들도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서 이렇게 불러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한 도구로 사용되도록 온전히 맡겨 드립시다.


저는 33세에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19세 소녀의 모습으로 바꾸어주셔서 웃음꽃이 피었다고 했어요. 율동할 때도 제일 앞에다가 세워놓으셨고 내적, 외적치유의 은사와 모든 은사를 다 주셔서 일하다가 많은 분들의 교만함을 보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고통을 달라고 청하였지요. “예수님 이제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잔칫상을 차려서 배고픈 이들을 먹여주었지만 그러나 이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그 잔칫상을 치우는 작업을 하겠습니다.”하고 기도했어요.


제가 광주교구 봉사를 했을 당시에 한번은 외지에 가서 성령세미나를 하게 됐어요. 저는 봉사자로 일할 때 언제나 뒤에 앉는데 갑자기 제가 앞으로 나가서 어떤 자매님옆에 앉아 그 자매님을 붙잡고 기도하는 거예요. 그 자매님 “어? 왜 그러세요. 저 뜨거워요. 뜨거워요.”

 

 

그 다음날 숙소로 한 가족이 찾아와 저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으면서 “오, 나의 예수님!” 그러는 거예요. 저는 너무 놀라 “아니,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했더니 “어제 기도해 주실 때 몇 십년동안 앓았던 제 아내의 병이 치유되었어요. 그 동안 병을 낫게 하기 위하여 성령 세미나와 피정도 다 받아 보다가 전혀 차도가 없어서 냉담한지도 7~8년 되었는데 아주머니께서 낫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께서 잠시 잠깐 저를 도구로 사용해 치유해주셨으니 감사는 주님께만 드리십시오.” 그래서 그 뒤로 예수님께 모든 은사를 다 거두어 가십시오. 하고 기도하면서 고통을 달라고 청했었습니다.


“제가 고통을 받음으로 저 사람이 치유될 수만 있다면 제가 대신 고통을 받겠습니다.”라고 청하면서 주님께서 받으신 고통에 동참하기를 원하며 고통을 받게 됐는데 저 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까지 고통을 받아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저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족들에게 죄송하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이제까지 많은 성혈을 내려주시고 향유와 젖을 내려주시고 향유를 젖으로 변화시키시고 태양의 변화와 무지개 등등 여러 가지 일들이 얼마나 많아요! 이 모든 사랑의 기적을 여러분 모두에게 다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멘!)

 

2007. 8. 14
격이 없이 장시간동안 이어지는 젊은이들과의 대화

 

제 입에서 성체기적이 열 두 번이나 일어났고 판단 죄를 짓는 영혼들을 위해 제 혀를 연옥의 활활 타는 불속에 집어넣고 고통을 받아 그 은총을 알기 때문에 ‘주님 성모님께서 해 주십시오.’하고 뽀뽀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신부님께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뽀뽀한다고 성추행한다고 했대요. 그 신부님 몰라서 그런 거니까 우리가 그런 분들 기도 해드려야 되겠죠?


혹시 그러신 분들 있더라도 “저 신부님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래?” 하지 마시고 “오, 주님 용서하소서. 몰라서 그러시니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사랑을 양떼들에게 더 베풀 수 있도록 은총 내려주세요.” 하고 기도해야 되겠죠? 이제까지 주님과 성모님께서 그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전대미문의 기적을 보여주시면서 우리에게 오셨는데 바로 여러분들이 정말 기둥이 되고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받은 은총 관리를 잘 해야 됩니다. 예수님께서 나병환자 열 사람을 치유해주셨는데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은 이방인 한사람뿐이었죠. 다른 사람들은 감사할 줄 몰랐어요. 죄를 짓더라도 얼른 얼른 회개하고 천국에 보물을 많이 쌓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여러분 첫 토요일을 지키라고 하신 의미를 아시죠? 우리 오른쪽에는 수호천사가 있고 왼쪽에는 마귀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주가야지’ 하고 생각하면 한쪽에서 마귀가 ‘안돼, 오늘 가지 마. 할일도 많고 갔다 오면 더 피곤해 할 일도 못 할 텐데...’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한 것은 은총을 많이 받을 것을 잘 아는 마귀가 못 가게 하려고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어디 아파서 못 가게하고 그런 경우들이 있으면 ‘아! 이번에 은총이 더 많겠구나!’ 하고 기어이 순례오시면 더 많은 은총을 받으실 겁니다.

 

 

여러분,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듯이 성수도 항상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자주 뿌리세요. 차를 타거나 운전할 때도 성수 안 뿌릴 때는 사고 나지만 성수 뿌리면 사고 안나요. 그리고 스카풀라를 항상 착용하세요. 스카풀라는 성모님 미니 수도복이라고도 말을 합니다. 그래서 스카풀라를 항상 착용한다면 성모님께서 지켜주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스카풀라를 착용하고 성수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주님과 성모님께로부터 불림 받은 우리들만이라도 이웃이 잘못하고 있을 때는 사랑으로 충고해주고, 사랑으로 충고해준 것은 우리 모두가 받아들여야 되겠죠? 메시지 말씀에도 있어요. 그렇게 받아들일 때 공로가 되고 열매로 열리게 되는데 나쁘게 얘기할 때 같이 합세해서 “아 그 놈, 나쁜 놈이야.” 그러면 악의 나무에 열매가 열려요. 그래서 같이 흉보지 말고 좋은 말을 해 주도록 합시다.


우리가 나쁘게 흉보고 비판하고 판단할 때 우리 입에서 구더기가 나오는데 그 구더기는 발로 밟아도 안 죽고 돌로 쳐도 안 죽고 불로 태워도 안 죽어요. 근데 사랑의 멜로디, 우리 입에서 나오는 사랑의 멜로디로 그 구더기를 녹일 수 있습니다. 우리 이제부터는 사랑의 멜로디로, 사람들이 내뱉은 말로 인해서 구더기가 나왔다면 우리 사랑의 멜로디로 그 구더기를 녹여서 다 죽이도록 사랑을 실천하도록 노력 합시다.

 

2007. 8. 14
가장 가까이서 젊은이들과 더욱 친밀하게 말씀을 나누시는 자매님

 

우리가 이제까지 잘 살아온 것 같지만 잘 못살아온 것들, 그리고 이제까지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내가 있음으로 해서 상대방이 죄를 짓게 되었구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주 많은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죽음에서 살려주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당신 같은 사람을 살리신 분이 하느님이시라면 진정 하느님이 계신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런 하느님이라면 나도 하느님 믿겠다.”하여 하느님 자녀 된 사람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제까지 그렇게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죄인이라고 생각을 못했었어요.


어느 날 산에서 한 철야기도에서 봉사자가 예비자인 저에게 “당신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래서 저는 영적으로 성장되기를 원한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봉사자가 “흥!” 하면서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어디 치유 받고 싶냐? 고 다시 물어봐요. 저는 또다시 똑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육적인 치유를 원하지만 우리에게 육적인 치유가 다 아니거든요. 그렇죠? 그래서 저는 영적으로 성장하고픈 그 생각밖에 없었는데 주님이 들어주셨어요.


갑자기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그때까지 살아온 삶이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쫙 펼쳐지며 보이는 거예요. 여섯 살 철부지 어린아이 때부터 스물네 살 성인이 되어서까지 아무 잘못도 없이 수시로 이 사람, 저 사람들에게 피터지게 맞고 6살 때부터 성장해서까지 몸이 부서져라 쉬지 않고 일해도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으며 컸습니다. 

 

 

주위의 시기질투는 평생을 벗처럼 따라다녔으며 귀뺨을 맞고 고막이 터져 소리를 못 듣던 일, 소처럼 일해주고도 어느 누구한테 월급 한 푼 받아보지 못한 일과 출자한 돈을 주지 않기 위해 더러운 모함으로 명예를 짓밟고 쇳덩이에 머리를 짓찧어 죽이려던 악행, 사람 좋으신 시부모님의 구박과 냉대와 혼자 지고가기에는 너무 힘들었던 결혼 생활 등등. 너무도 많은 고통을 받아왔지만 그들을 미워하거나 원망 한번 하지 않았기에 죄인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주님께서 지나온 제 삶을 다시 보여주었을 때 제가 있었기에 그들이 죄를 짓게 된 것을 알고는 죄인이 되어 “제 가슴을 더 열어주십시오. 제 가슴을 더 열어 주십시오.”하며 가슴을 치며 대성통곡을 했어요.


그 모든 것들이 ‘내가 이 세상에 없었다면, 그 사람들이 나로 인해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다.’ 하는 생각에 한없이 울고 또 울었어요.


또 그전에 남자들이 무지무지 따라다녔어요. 그 중 여러 사람이 상사병에 걸려가지고 이상하게 되었는데 내가 그 사람들 손 한번만이라도 잡아줬다면 눈길 한 번이라도 줬다면 내 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내 탓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 다 보여주시니까 내가 없었더라면 그 사람들이 그런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고 그 사람들이 잘못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제가 죄인임을 느꼈어요.


저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제가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화평하기만을 바랐으며, 내가 굶더라도 거지와 장사꾼들을 먹이고 재우고 입혔고, 버림받은 이들을 내 몸처럼 돌보고, 아니 내 몸보다 더 걱정하고 챙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내가 착하다며 “하늘에서 온 선녀냐, 천사냐?”할 때 저는 거부하지 않았는데 아! 이제 죄인이 된 거예요. 

 

 

바로 제가 구원받을 수 있었던 것은 나를 치유해 주셨을 때가 아니라 바로 그 때였습니다. 죄인이라고 고백했을 때 정말 가슴을 치면서 한 없이 한 없이 통회하면서 울부짖었을 때 그 때 하늘의 문이 열렸습니다. 하늘의 검은 장이 걷히며 빛이 내려왔고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늘의 문이 열렸다. 하늘의 문이 열렸다. 하늘의 문이 열렸다.” 내가 아무리 세속에 살면서 그렇게 착하게 살았다 하더라도 정말 죄인으로서 주님을 만나기를 갈망했을 때 그때 검은 장이 걷히고 하늘에서 빛이 내려왔는데 주님께서 하늘의 문을 열어주시고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제가 살아온 한 생애가 제가 살아온 것이 아니고 예전부터 예비하신 길이었으니 혼자 지니고만 있지 말고 저의 삶을 전하라고 하시어 부족하지만 제가 살아온 일들을 전했을 때에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여 상대방을 용서함으로써 그렇게 치유 받고 기쁨과 사랑과 평화누리며 다시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사는 모습을 이제까지 수없이 봐 왔습니다.


저는 부족한 죄인일 뿐입니다. 그러나 저를 통해서 사랑의 기적을 행해주시는 주님과 성모님께 “부족하오나 노력하겠습니다.”하고 부끄러운 죄인이지만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섰습니다. 우리 미사 때 그러죠?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제 큰 탓이옵니다.’하면서도 얼마나 진정으로 자신의 탓으로 생각을 합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냥 형식적으로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내 탓이라고 가슴을 치면서 “제가 주님을 모시기에 마땅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주님께서 제 안에 친히 오셔서 사랑의 불을 놓아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하셔서 주님 영광 위해서 쓰이는 도구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죄인으로서 주님을 모시기를 갈망한다면, 주님께서 우리 안에 오시어서 사랑의 기적을 행하실 겁니다. 우리 모두 진정으로 회개 하고 성체를 모시도록 합시다.(아멘!)

 

 

우리 이제 성체 모실 때 진정 살아계신 주님으로 성체를 모실 수 있겠죠?  우리 마음을 엽시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내가 너희 안에 들어가 생활하고 싶으나 너희가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기 때문에 너희에게 들어가 생활 할 수가 없노라.”하셨는데 여러분이 오늘 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을 모신다면 여러분 안에 주님과 성모님께서 친히 오셔서 사랑의 불을 놓아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하셔서 여러분이 태중에서부터 받아왔던 이제까지의 모든 상처도 치유 받게 되실 것입니다.(아멘.)


감사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율리아 자매님의 강론은 처음부터 즐겁고 힘차게 나왔습니다. 자매님의 삶은 그 자체가 주님의 예비하심이지만 자유의지로 거부하였다면 주님께서도 어찌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나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율리아 자매님의 자유의지에 의한 아름다운 봉헌에 힘입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율리아 자매님이 살아오신 삶을 들으며 자신들이 쌓아놓은 단절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주체할 수 없었던 욕망과 미움이 녹아내리며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내가 불편하더라도 남이 화평하기만을 바라며” 살아오신 율리아 자매님의 삶이야말로 정의를 외치는 백 마디의 웅변보다, 사랑을 논하는 천 마디의 말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훨씬 더 깊이 느끼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모님 동산에서의 피정은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과 비폭징류하는 은총으로 감동의 물결이 쉼 없이 일렁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을 위한 미사가 14일에도 봉헌 되었습니다. 나주 성모님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신부님께서는 강론 내용도 모두 나주 성모님과 연관 지어 하셨는데 화려하지는 않아도 사랑과 진실이 담겨있기에 잔잔한 감동과 함께 성모님께 대한 사랑을 불타오르게 해 주었습니다. 영성체는 양형성체를 하여 성체 안에 살아계시는 주님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07년 8월 14일 젊은이 피정 - 신부님 강론 말씀



2007. 8. 14
피정을 통하여 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드리는 거룩한 미사 성제

 

안녕하세요? 젊은이 피정에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뵙게 되니까 젊은 형제자매님들이 이렇게 많이 오셨다는 것이 깜짝 놀랄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성모님께서 새로운 일꾼들, 젊은 일꾼들을 불러주셨는데 바로 이분들이 나주 성모님을 위해서 봉사하고, 나주 성모님을 기쁘게 섬기며 사랑해 드릴 분들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저는 신학생 때 첫 순례를 왔었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이 와 있었는지 숫기가 없었던 저는 성모님을 뵙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가끔 나주 성모님 집을 방문했었지요. 순례를 하면 할수록 나주 성모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증가 됐습니다.  그래서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을 뵙고 장미향기를 맡게 되었고 싱그러운 향기를 맡기도 하였고 1997년 8월 27일 날 십자가에서 내려오신 큰 성체를 직접 목격하였고 손으로 만져 보기도 하였습니다.


1997년도에는 특별히 여러 차례 큰 성체가 내려오셨는데 한번 직접 목격을 하게 된 것이죠. 그동안 저도 인간적으로 이곳이 사실인가 아닌가? 기적인가 아니면 어떤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나주 성모님 집에 왔을 때 ‘아 이것은 틀림없이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시고 성모님께서 하신 일이다.’ 라는 굳건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하신 것이 아니시라면 이 놀라운 기적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이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불치병을 앓고 있는 형제자매님들이 깨끗이 치유되고 냉담자들이 뜨거운 회개의 은총을 받아 열심한 형제자매들로 돌아오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은총들을 나주 성모님께서 주신 것이죠. 이런 것들은 도저히 사람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그 예는 수천 명, 수만 명 얼마나 될지 알 수가 없어요. 벌써 22년이 넘었는데 되돌아보면 정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어요. 아마 세상 어디를 보아도 이런 은혜를 주신 곳이 결코 한 군데도 없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2000년의 교회 역사에서 어디에도 볼 수가 없었던 일인데 이러한 엄청난 은혜를 그대로 사장 시키려한다는 것은 얼마나 통탄할 일입니까?


오늘날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심이 나날이 침체가 되고 있다는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신앙을 믿는 분이 50%밖에 안 되고 어떤 종교를 믿어도 다 구원된다고 믿는 사람이 40%나 됩니다. 거의 절반이 등불이 꺼진 거죠. 이 꺼진 신앙의 등불을 누가 밝게 해 주실 것인가? 바로 성모님께서 하시는 거죠 그것을 위해서 성모님께서 한국 나주에 오신 것입니다.


바로 우리로 하여금 진실한 회개로 이끌어 주시는 것이 목적입니다. 다시 예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생생하게 우리 마음 안에 삶 안에 모셔야 한다. 하는 것이 성모님의 간절한 소망이십니다.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었다 하더라도 우리 모든 소망이 이루어 졌다 할지라도 예수님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며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일장춘몽이고 그리고 물거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삶 안에 생생하게 예수님께서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해 주시기 위해서 성모님께서 특별히 나주를 택하셨고 율리아 자매님을 특별히 택하셔서 생생하게 이 진리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신앙의 등불이 밝게 다시 온 세상을 비추는 날 바로 예수님의 성심과 성모님의 성심의 승리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멘.


성모님 메시지에서도 약속하셨습니다. 나의 성심의 승리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나를 더 충실히 따르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면 그날이 더욱 빨리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좀 더 열심히 우리가 기도 바치고 좀 더 사랑의 메시지를 따라서 열심히 사랑의 생활을 하도록 힘쓰고 모든 것을 사랑으로써 희생 제물로 바쳐드린다면 그날이 빨리 올 것입니다. 아멘.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이런 우리의 간절한 이 소망을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성모님 우리와 함께 이 순간 생생하게 여기에 살아 계신 성모님께 간절한 이 소망을 봉헌해 드리면서 아울러서 더 많은 친구들이 더 많은 우리의 형제자매님들이 나주 성모 어머니께 하루속히 오셔서 예수님의 엄청난 은총을 풍성히 받으시고 새로운 은총의 삶을 살게 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리도록 합시다.


나주 성모님이 하루빨리 인준을 받게 해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드리면서 우리도 새로운 삶을 주님과 성모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드립시다. 아멘~!!!

 

2007. 8. 14
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주님의 기도를
노래하면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피정참석자와 봉사자들

2007. 8. 14
다함께 손을 잡고 주님의 기도를 노래함

 

성모님 동산에서 드리는 거룩한 미사가 끝나고는 곧바로 안수식을 가졌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아주 거룩하고 정성스럽게 한 사람 한 사람 머리에 손 얹어 안수하여주셨고 그 옆에선 율리아 자매님이 만남을 해 주셨습니다.

 

2007. 8. 14
미사를 통하여 풍성한 은총을 받은 젊은이들이
그룹별로 신부님께는 안수 기도를 받고 율리아 자매님께는 치유기도를
받음으로서 더욱더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

 

둘째 날의 피정 종료 예정 시간은 새벽 1시였는데 안수식이 끝난 시간도 1시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연 우리 젊은이들에게 종료시간이 몇 시인가는 아무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암탉이 날개 아래 병아리들을 모으듯이 율리아 자매님의 “앞으로 나오세요.”란 말씀 한마디에 우루루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전하시는 흥미진진한 자매님의 말씀에 흠뻑 빠진 젊은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2007년 8월 15일 젊은이들을 위한 피정 - 마지막 날

 

이 날은 성모몽소승천 대축일이기에 다음 일정을 위해 아쉬운 마음들을 접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 때 시계는 3시를 넘겨 3시 반을 향하고 있었지만 기쁨에 들 뜬 젊은이들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나봅니다. 할 수 없이 모든 등을 끄고 나서야 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몇몇 젊은이들은 잠자는 시간도 아까운 듯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예수님께서 성심을 열어 쏟아주신 성혈조배실과 갈바리아 예수님 앞에서 조배하고 묵상과 기도를 하였고, 은총의 샘물로 샤워까지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는 서양격언처럼 이러한 열성은 그 자체로 주님과 성모님께로부터 은총을 불러오는 행동인데 생활의 기도와 함께 했다면 찢긴 성심을 기워드리는 아름다운 봉헌이 되어 커다란 공로를 하늘나라에 쌓게 되는 일입니다.


피정 진행자는 젊은이들이 너무 잠을 못자 피곤한 것 같아 기상시간을 30분 늦춰 7시 30분에 젊은이들을 깨웠을 정도로 강행군한 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스런 우리 젊은이들이 잠깐 동안 눈을 붙인 순간에도 주님께서는 은총을 넘치도록 주셨는데 젊은이들이 덮고 잔 모포와 바닥에 성혈을 듬뿍 주신 겁니다. 성혈 받은 모포가 20여장이나 되었으니 실질적으론 이 피정에 참석한 모든 젊은이에게 성혈을 내려주신 것입니다.

 

 젊은이 피정 참가자가 덮은 담요에 내려주신 성혈

젊은이 피정 참가자의 팔에 내려주신 성혈

젊은이 피정 참가자의 명찰 뒷면에 내려주신 성혈

젊은이 피정 참가자의 양말에 내려주신 성혈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의 수고보다 훨씬 많은 품삯을 쳐주시는 분이시기에 이 젊은이 피정을 통해 사랑스런 우리 젊은이뿐만 아니라 봉사자들까지 더 나아가 그 가족들에게까지 은총이 흘러들어가 백 배, 천 배, 만 배의 상급을 받게 되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내년에 있을 제 2회 젊은이 피정을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봉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나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와 율리아 자매님의 책 3권 주님께서 예비하신 나의 삶, 님 향한 사랑의 길, 아름다운 영혼과 생활의 기도 책을 최소 3번 이상 묵상하며 읽으시고 봉사자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본인을 위해서도 또 피정에 참석할 젊은이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영적 자산입니다. 젊은이 피정에 직접 봉사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성모성심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 파이팅! 아멘. 알렐루야!     


각 조의 이름 또한 메시지 말씀에 나오는 은혜로운 단어들을 붙여 주님 성모님 메시지 말씀을 깨닫는데 도움이 되게 하였습니다.

 

성모님 안에서 함께 양육 받는 일정 안에서 한 식탁에서 함께 먹는 식사 시간과 레크리에이션 시간들, 봉사자들의 마음은 흐뭇함으로 가득하여 성모님 동산의 정겨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일생기에서 얻은 보물들, 사랑의 징표에 대한 감사와 감탄, 징표는 믿음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닌 오히려 믿음을 더욱 쇄신시키고 강화 시키며 주님 성모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이루게 함을 이번 피정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는 주님 말씀이 증명 해주듯 주님 성모님께서는 이번 젊은이들의 피정의 열매를 너무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2007. 8. 15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성모님께 초 봉헌을 드리는 젊은이들의 행렬

2007. 8. 15
성모님께 초 봉헌을 드리는 젊은이 피정 참석자들

 

부모님께 온순해지고 이해하게 된 우리 젊은이, 살아 계시는 하느님을 체험하여 생생한 믿음으로 기도에 열심해진 젊은이들, 가족과 불목하였으나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운 젊은이, 짧지만 고통스런 세월 속에서 응어리진 것을 치유 받고 봉헌을 배워 행복의 참 의미를 배운 아이들, 생활의 기도를 알게 되어 삶 안에서 하느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과 그 안에서 삶의 활력과 가치를 깨달아가는 모습.


세속적인 것의 허무함을 알게 되는 은총... 믿음으로 “아멘”으로 대답하게 될 줄 알게 된 겸손의 우리 젊은이들, 믿음과 은총으로 이 여린 영혼들이 여물어 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주님과 성모님을 찬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07. 8. 15
성모 승천 대축일 날 대주교님과 함께한 십자가의 길 기도

 

고통을 피하지 않고 “님향한 사랑의 길”에 나오는 여러 표양을 통해 또 율리아 자매님과의 만남을 통해 봉헌을 배운 우리 나주의 젊은이들은 언제라도 주님께서 “너희도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천둥의 아들 요한과 열정의 야고보 사도처럼 ‘네, 주님  마실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만건곤한 마귀들이 죄인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며, 불쌍한 죄인들이 죄의 결과를 알지 못한 채 세속에서 환락에 빠져 하느님의 의노의 잔이 흘러넘치는 찰나에 성모님께서는 죄인들의 회개를 촉구하고 지옥으로 떨어질 무수한 영혼들에게 주님과 함께 공동으로 구속하시고 은총을 중재하시기 위해 22년전 나주에 오셨습니다.  

 

그 성모님께서 또 하나의 든든한 작은 영혼들이 거룩한 피정을 통해 순수하고 밝고 열정적인 성모님 군대로 탄생한 것을 보시고 얼마나 기쁘시겠습니까? 율리아 자매님과 젊은이들과 봉사자들 그리고 가까이서 멀리서 기도해주신 수많은 순례자들은 동트는 여명의 샛별이신 우리 성모님께 위로의 꽃을 끊임없이 바칩시다. 우리 모두 나주 성모님의 영성의 씨앗이 싹이 트고 튼실한 열매로 영글어 가기를 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죽게 되었으나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인일지라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회개하여 죄인으로서 다가와 용서를 청한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축복해 줄 것이며,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하게 되어 기쁨과 사랑과 평화만이 가득한 천상 잔치에서 주님 영광을 노래하게 될 것이다." (2002년 1월 3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중)

 

주님과 성모님께서 젊은이들의  피정동안 친히 함께 해 주시며 쏟아주신 모든 은총에 감사와 찬미와 영광 올립니다. 아멘!

 

2007. 8. 15
젊은이 피정 참석자들이 순례오신
부모님들과 순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음

2007. 8. 15
성모 승천 대축일 젊은이 피정을 마치면서
피정 참석자 대표가 승천하신 성모님께 드리는 글 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