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눈물을 흘리시며 온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bullet03_glitter.gif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홈님들께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자 로사리오 성월인 10월 첫 토요일 기도회 소식을 전합니다.

나주의 10월은 아주 특별합니다. 성모님께서 처음으로 피눈물을 흘려주신 달이면서 율리아 자매님의 침소와 갈바리아 예수님 상에서 엄청나게 많은 성혈이 내려오신 달이기에 다시 한 번 주님과 성모님의 측량할 수 없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의미를 깊이 새겨볼 수 있게 하고 이로써 은총의 결실을 튼실하게 맺도록 독려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10월이 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더욱 강한 사랑을 펼쳐주셨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은 올해 10월 첫 토요일 전 날부터 특별한 사랑을 표시하셨는데 특히 성혈 조배실에 여러 가지 놀라운 징표를 보여주셨습니다. 

첫 토요일 오전 짙은 안개와 이슬이 성모님 동산에 내려 성혈조배실을 밖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뿌옇게 시야를 가렸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성혈조배실의 한쪽 면 일부는 아주 환하게 그곳을 통해 안이 훤히 보이는 초자연적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날 순례 올 모든 이들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이 가득 내리시도록 기도하기 위해 동산에 올라가던 율리아 자매님과 일행들은 창문처럼 맑은 그곳을 통해 마침 성혈조배실 안에 참젖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성모님은 참으로 자상하신 우리의 천상 어머니이십니다. 일행이 성혈조배실에서 성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기뻐할 때 또한 자비의 물줄기도 흠뻑 내려주시어 성모님은 당신의 가없는 사랑을 담뿍 표현하셨습니다.

성혈 조배실 아크릴 돔위에 내려주신 젖과 자비의 물줄기
(젖이 내려올 때 몇몇 협력자들은 아크릴 돔 위에 내려오시는 젖을 목격하셨음)

짙게 낀 안개로 성혈조배실 전체가 뿌연 수증기로
덮여 안이 보이지 않았는데 성혈조배실 안내판 밑에만
창문처럼 맑게 해주시어 성모님께서 젖을 내려 주시는 모습을
율리아 자매님과 한 협력자님이 33m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초자연적 현상을 보여주셨음

 

 수녀님에게는 자비의 물줄기를 수도복에 내려 주셨고, 율리아 자매님의 모자에는 향유를 내려주셨습니다. 특히 이번에 내려주신 참젖은 그 어느 때보다 흠뻑 주셨기에 성모님께 오는 모든 자녀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흡족하게 젖을 먹여 양육하고자 하시는 성모님의 지극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녀님의 겉옷에 내려주신 향유

수녀님의 수도복에 내려주신 향유

 

이날 성모님 동산에서 본 가을 하늘은 맑고 푸르며, 푸른 하늘에 떠가는 순백의 하얀 구름은 성모님의 푸근한 품속인 양 마냥 평화스러웠습니다. 정오가 되자 전국에서 오는 순례차량으로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먼저 경당에 들러 강림하신 성체 예수님과 성모님께 인사드리며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사랑을 나누는 순례자들은 마냥 기쁘고 즐거운 표정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주님과 성모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갈증을 채워드리기 위해 모진 박해를 감수하고 사랑과 정성으로 순례 오는 이들에게 박해는 이미 박해가 아닙니다. 그것은 기쁨과 희망의 다른 말이며, 영광의 화관을 잉태하는 씨앗입니다. 이 작은 영혼들의 사랑과 정성은 율리아 자매님의 희생보속기도와 일치하여 찢기고 상처 입은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을 위로해 드리는 발삼향액이 됩니다.

조용하던 성모님 동산이 밀려드는 순례자의 분주한 발걸음과 기도소리로 아연 활기를 띨 때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수줍은 듯 순례자들을 기쁘게 맞아주었고 지도 신부님을 모시고 미국에서 온 순례단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온 순례자도 스스럼없이 서로서로 포옹하며 성모님 동산에 현존하시는 주님의 평화와 성모님의 사랑을 마음껏 나누었습니다.

사랑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수난하시고 돌아가신 오후 3시! 극심한 보속의 고통을 받으시던  율리아 자매님은 안 계셨지만 주님과 성모님께서 피 흘리시며 함께 하시기에 신부님과 사회자가 교창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바친 십자가의 길 기도는 사랑의 홍수가 되어 오신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꽉 차게 했습니다.

날카롭고 돌이 깔리고 가파른 십자가의 길을 맨발로 걷는 순례자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날도 많은 분들이 맨발로 수난의 길을 걸어가며 주님의 고통을 묵상하였는데 미국 순례단 중 몇몇 분도 맨발로 십자가의 길을 바치는 사랑과 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신의 목숨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주님의 숭고한 사랑은 주님 가신 그 길을 따르고자 하는 순박한 나주 순례자들의 마음을 감화시켰습니다. 주님 쓰러지신 3처, 7처에서 간간이 터져 나오던 울음소리는 9처에서 증폭되어 12처에서는 회개의 눈물과 콧물을 줄줄 흘리며 거센 통곡의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기 위해 성혈 조배실 앞에서 모여있는 순례자들

순례자들이 함께 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

 

 

 

십자가의 길 기도를 끝내고 갈바리아 언덕 예수님 상 앞에서 마무리 기도를 할 때 하늘에서는 태양이 좌우로 빙글빙글 돌며 태양의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노란색, 보라색, 빨간색 형형색색으로 금방금방 바뀌며 가슴 안으로 들어올 듯 가깝게 내려오기도 하였다가 다시 높이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를 목격한 순례자들은 환호하며 하느님을 찬미하였는데 강렬한 태양을 맨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눈을 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좌우로 빙글빙글 돌며 지상으로 가까이 오르락내리락한 태양의 기적

태양의 기적을 바라보면서 환호하는 순례자들

미국의 폴 신부님은 태양의 기적이 일어날 때 돌고 있는 태양 안에 있는 성체를 확실하게 보셨다고 증언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작은 영혼들아!
태양은 빛이다.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너희에게 하늘을 열어 빛을 내리신다.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징표는 구원의 신비이며 주님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는 것이고 너희를 축복하는 것이며 이 땅을 축복하는 것이다. 주님의 광명으로 비춰주시는 사랑의 이 땅에 나의 승리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단순하게 순종하는 너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오류에 물든 악과 자기를 버리지 못하는 이기주의와 욕정과 모든 죄악과 불결의 어두움도 몰아낸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성스러운 자비의 사랑 안에 내 아들 예수의 영광스러운 승리의 날이 가까이 다가온다. 그래서 나에게 응답한 너희를 통하여 하늘의 광채가 날이 갈수록 눈부셔질 것이다. 온전히 나에게 의탁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하여 단결하여라.”
(1991년 12월 5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십자가의 길을 내려와 은총의 샘 샤워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모님께서 주신 기적수를 한 바가지 받아 머리에 대고 부으니 정신이 번쩍 나면서 벌써 차가운 기운이 온 몸에 퍼집니다. “예수님의 성혈로 저와 우리 가족들의 영혼육신 치유하소서. 아멘!”하면서 두 번을 더 끼얹고 나오니 몸은 날아갈 듯하고 영혼은 더 없이 기쁘고 평화로웠습니다. 언덕을 내려와 휴식하고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 기도가 시작되어 성모님이 입장 하실 때 천상의 짙은 장미향기가 비닐 성전 안팎을 가득 채웠으며 아름다우신 우리의 천상 어머니께서는 이날 특별히 눈물을 흘리시며 온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셨고, 율리아 자매님은 아름다운 미소 속에 고통을 숨기셨습니다. 그러나 부자연스런 걸음걸이는 자매님의 극심한 고통을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입장하시는 나주 성모님

자매님은 의자에 앉아서까지 순례자들이 봉헌하는 초와 꽃을 받아 사랑의 간원과 함께 성모님께 봉헌해 주었습니다. 순례자들은 성모님의 눈물과 율리아 자매님의 극심한 고통이 너무 안타까워 눈시울을 붉혔지만 성모님은 오히려 기뻐하였을 것입니다. 그를 통해 사랑하는 자녀들이 영적 육적으로 많은 은총을 받을 것을 너무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순례자들은 로사리오의 성월을 맞아 성모 성심의 승리와 성모님의 지향이 이루어지도록 십자가의 길을 돌며 묵주기도 10단을 바쳤습니다. 옅은 안개가 분향 연기인 듯 성모님 동산을 휘감은 가운데 자비의 물줄기가 내려 순례자들은 감사하며 용기백배하였습니다.

기도행렬이 갈바리아 동산에 도착하였을 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상의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밑으로 흘러내리고 있었고 왼쪽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눈물이 고여 있어 순례자들은 마음 아파하며 양팔을 번쩍 들어 더욱 열렬한 기도를 바쳐드렸습니다.

촛불을 든 긴 기도행렬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꼬리를 물고 성모님 동산 잔디밭을 도는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외국에서 온 순례자들은 이 잊지 못할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려는 듯 기도에 더 열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도 성인 호칭 기도를 할 때 모든 천사와 성인 성녀들이 손을 뻗어 기도하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 사랑의 빛을 파바바박 소리를 내면서 비추어 주었습니다.

 묵주의 기도를 바치기 위하여 성혈조배실 앞에서의 준비 기도

 촛불을 밝히고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 기도를 바치는 순례자들

 

 

갈바리아 예수님 오른쪽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계심

 갈바리아 예수님 오른쪽 눈에서 눈물을 흘리시고
오른쪽 성의 끝부분에서 진액을 흘리시는 모습을 목격하고 놀라시는 신부님과 순례자들

 십자가가의 길을 돌고 갈바리아 동산을 거쳐 끊임없이 이어진 묵주기도 행렬

십자가가의 길을 돌고 갈바리아 동산을 거쳐 끊임없이 이어진 묵주기도 행렬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거룩한 미사가 거행되었습니다. 작년 10월 19일 기념행사에 이어 올 해도 오신 미국의 폴 신부님은 사울이 회개하여 훌륭하신 바오로 사도가 되신 것처럼 한국 성직자들도 어서 영적으로 눈을 떠야한다고 하시며 순례자들에게 절대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셨습니다. 

 <신부님 강론 말씀 요약>

“안녕하세요? 나주에 순례오신 여러분들은 정말 김대건 성인 신부님 같으십니다. 순교성인이신 그분은 당신의 삶을 통해서 저희한테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세속적으로 보면 아주 고달프고 비참해 보일지라도 영적으로는 큰 가치를 지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입니다. 나주 순례자들인 여러분은 아주 특별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 처음으로 한 본당에 부임했는데 주임 신부님이 알콜 중독자였습니다. 저는 첫 미사도 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신자들이 혼배성사나 세례성사 등 모든 예식과 성사를 제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자 주임 신부님이 저를 질투하시며 여러 가지로 힘들게 하셨고 3년 후에는 아예 저를 먼 곳으로 보내버렸습니다. 그곳에서 아주 힘들고 어렵게 사목활동을 하던 어느 날 밤 너무 비참한 생각이 들어 책상에 앉아서 한참을 울다 예수님께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성령께서 저한테 오셔서 제 삶을 변화시켜주셨습니다. 저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박해하셨던 주임 신부님을 용서하였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주 순례자들은 박해하는 분들을 미워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오히려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기 때문에 나주에 계신 분들은 너무너무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언젠가 여러분들은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 받았던 박해 때문에 아주 기쁨에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어제 성령께서 저한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광주대교구장님의 파문 선언을 우리의 기도와 희생으로 바꿔야 된다는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영적 지도자이신 장 신부님의 명예와 권한이 회복되어야 하며 아무 편견 없이 바티칸에서 독자적으로 나주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나주 성모님의 승리를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나주를 통해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니 큰 소리로 자신있게 외치십시오. “우리는 축복된 사람들입니다.”라고...

거룩한 미사 중 바치는 거양성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특권, 그것을 바로 전 세계의 모든 교회로 연장, 확장 시켜 나가야 될 것입니다. 지금 광주대교구장님의 교령이 아무리 엄하다고 해도 하느님이신 성령을 어기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얼마나 훌륭하신 분입니까? 그러나 그런 분도 주님을 체험하시기 전에는 예수님을 또 얼마나 박해하셨습니까?

그래서 저는 특별히 광주 대주교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음만 먹으시면 언제든지 와서 볼 수 있으실 테니 한 번 정도는 오셔서 나주 순례자들이 어떻게 기도하고 무엇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아보셔야 한다고. 그런 면에서 우리는 바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사는 자녀들이며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교회는 임무가 있는 것입니다. 신자들을 모으고 또 모으고 감싸야 하는 임무가 있고 또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여 하느님의 원의를 위해 기도하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면서 희생 바치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저희가 배교하고 무슨 이단을 신봉하는 그런 게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여기 혹시 첩자가 있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확실하게 옳은 것이 무엇인가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주교님께 가서 말하십시오. 우리는 대주교님을 위해서 기도하리라고 왜냐면 저희는 주교님을 사랑하니까요.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아멘!

거룩한 미사에 참여하고 있는 순례자들

미사가 끝나고 미사를 공동 집전하신 세 신부님 중 미국의 폴 신부님이 제대포에 내려오신 성혈을 발견하셨습니다. 신부님은 감격스런 목소리로 그 사실을 증언하였습니다.

미사 때 사용한 제대보에 내려주신 성혈과 황금향유

그리고 성체 강복이 있었는데 여러 순례자들이 성광에서 퍼져 나오는 황금색 빛을 목격하였고 제대 중앙에는 보라색의 빛줄기가 내려왔습니다. 나주야말로 “우리는 과연 그분에게서 은총을 받고 또 받았습니다.” 라는 요한 사도의 신앙고백처럼 나주 성모님 동산은 주님과 성모님의 복합적인 사랑이 끝없이 끝없이 내리는 성지 중의 성지입니다.

미사를 마친 후 바치는 성체강복

이어 율리아 자매님께서 입장을 하셨습니다. 이날도 율리아 자매님은 피까지 토하시고 무릎이 너무 아파 굽히거나 들어 올릴 수조차 없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데가 없어 걷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를 바친 것입니다. 자매님의 희생보속고통으로 많은 순례자들이 은총을 받았으며 특히 다리가 아프신 분들이 많이 치유 받으셨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특별히 로사리오 성월을 맞이하여 묵주기도는 1단을 바치더라도 사랑으로 정성을 다해 바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무작정 묵주기도만 바칠 것이 아니라 상황이나 장소에 따라서는 생활의 기도를 짧게 바치는 것이 나와 주위 사람들의 영혼을 풍요롭게 변화시켜 줄 수 있는 올바른 기도생활이라고 일깨워주셨습니다.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제가 휠체어를 타야 됐고, 또 여기 나오기 바로 전에도 피를 토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병이 있어서 피를 토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있는 나쁜 모든 것을 다 내보내 주시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나왔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로부터 불림 받은 자녀들은 굉장히 많지만 아멘으로 응답한 자녀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내 아들 예수의 죽음과 부활사이를 통과하는 이 시각에 나와 함께 기도하자꾸나.” 하고 부르셨는데 여러분은 그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하였으니 오늘도 여러분에게 무한한 축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낮에 십자가의 길 하실 때 많은 은총을 내려 주셨는데 아까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 기도할 때도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동행 해 주셨으며 자비의 물줄기를 내려주셨고 자비의 빛을 비춰주셨으며 또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성녀들이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며 빛을 비춰주시는 은총도 흘러들어왔습니다.

오늘 제 무릎이 굽혀지지도 않아 아까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기도 할 엄두가 안 났지만 “제가 가다가 죽더라도 하겠습니다.” 하고 묵주기도를 하러 올라갔습니다. 근데 나도 모르게 막 비틀거리고 신음소리가 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십자가의 길을 얼마나 비틀거리면서 올라가셨습니까? 저는 이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며 여기 오신 순례자들 모두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고 반대자들에게도 그 은총이 흘러가기를 기도했습니다. 여러분이 믿기만 하신다면 두고 온 가족들에게도 그 은총이 흘러 갈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무릎이 굽혀지지도 않아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기도
할 엄두가 나지 않으셨으만 “제가 가다가 죽더라도 하겠습니다.” 하고
묵주기도를 하러 올라가셔서 극심한 고통으로 막 비틀거리고 신음소리를 내셨는데
 순례자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반대자들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하셨음

저는 주님께 고통을 달라고 청했는데 제가 왜 고통을 달라고 청했냐면요. 주님께서 저를 죽음에서 살려냈을 때, 온 세상이 환한 광명의 빛이었습니다. 얼마 후 주님께서는 저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셨는데 이 세상은 아주 암흑이었습니다. 제가 선망의 눈으로 보았던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을 전하고 주님을 위해서 봉사하신다는 분들조차 시기질투로 모함하고 판단하면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저는 주님을 모를 때도 서로 판단하고 흉을 보며 이간질하는 것이 싫어 사람들을 만나지 않아 친구도 한명밖에 없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다 흉보고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기 바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더 질시와 모함을 받았어요. 이번에 저는 중학교 선생님을 45년 만에 만났습니다. 그 선생님 말씀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모함과 소문만 듣고 확인도 없이 저를 제적 시키려고까지 했대요.

저는 하느님을 모르던 어렸을 때부터 내가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이 화평하기만을 바라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어떤 일을 놔두고 한 번도 쉬어보지를 않았어요. 저는 외갓집에서 여섯 살 때부터 일을 했는데 일곱 살 때부터는 완전히 상일꾼의 일을 했습니다. 7살짜리 애기가 키가 작으니 부뚜막에 올라가 밥을 푸고, 아기 업고, 똥 걸레까지 빨면서 하루 종일 일을 했어요. 그리고 새끼 꼬기도 하루에 한 둥치씩 꽈야했어요. 그러면서도 3살 위 외사촌 언니 몫과 외사촌 동생 몫의 새끼까지 다 꽈야 했어요.

밥하고, 꼴 베고, 청소하느라 바빠서 그들 것을 해주지 않으면 그날은 여지없이 되게 두들겨 맞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빨리 빨리 최선을 다해서 일했어요. 그래도 ‘왜 저럴까?’ 란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참 기특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일을 하면서 한 번도 불평불만을 해본 적 없이 내가 좀 힘들고 고통스러울 지라도 상대방이 편할 수 있다면 그 일을 저는 해냈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몸을 아끼지 않고 일을 하고 어디가 조금 지저분하게 늘어져 있으면 아주 가지런히 치워야 직성이 풀렸어요. 아마 생활의 기도를 준비하도록 어려서부터 주님께서 인도해 주셨나 봐요. 그래서 선생님들은 저를 아주 예뻐하셨는데 그러다보니까 친구들이 시기 질투하여 터무니없는 말로 저를 모함해서 학교에서 제적시킨다고까지 했대요. 45년 만에 만난 선생님한테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주님께서는 저를 불타는 화덕에 놓으셔서 끊임없이 철저하게 단련을 시키셨구나.’ 생각했어요.

하여튼 이 세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해 보이지만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내면은 아주 캄캄한 어둠이었어요. 주님을 전한다고 하는 높으신 분들까지도 정말 주님께 대못을 박아드리고 예리한 칼날과 날카로운 창으로 찔러대는 그런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봉사하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위해서 정말 낮은 자세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누구를 낫게 해줬다.”며 하느님께 드려야할 영광을 자기가 받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을 굉장히 많이 봤어요.

주님께서는 그때마다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며 고통스러워 하셨어요. 그래서 “오. 주님, 저에게 고통을 허락해 주십시오. 제가 받는 고통이 주님께 티끌만한 도움이라도 되올 수 있다면 주님 제가 받는 고통은 얼마나 행복한 고통이오리이까!”하면서 고통을 달라고 청하니까 그날 즉시 고통을 주셨어요.

1980년도에 주님께서 저를 죽음에서 살려주셨습니다. 저희들이 하느님을 알면서부터 가족기도를 아침저녁에 항상 모여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1982년도 4월 사순절 때 제가 고통을 청했어요. 근데 그 즉시 고통을 주셨습니다. 근데 저는 예수님께서 받으시는 고통들을 제가 받겠다고 그랬는데 저만 받게 된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다 받게 되었어요. 그래서 주님께 그랬어요. 주님 제가 달라고 한 고통은 그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고통을 받는다고 했는데 어찌하여 우리 가족들 전체에게 고통을 주십니까. 그렇게 했어요. 그 때부터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게 되면서 지금 이야기를 다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고통을 받았어요.

지금 저는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고통이 너무 심해 필요한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신부님들이 “율리아 자매님이 고통을 받지 않고도 다른 사람이 치유 받을 수 있지 않냐? 주님께서 하시고자만 하시면 못하실 일이 없으시는데 고통을 좀 거둬 달라고 하면 어떻겠냐?” 하셔도 저는 고통을 거둬가 달라는 기도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주님께 청해서 받은 고통이고 다른 분들이 폐결핵을 앓으면 제가 피를 토하는 고통을 통해 그분들이 치유 받기 때문입니다.

폐결핵이 너무 심한 새댁을 만났는데 반대받았던 결혼을 하자마자 병을 고치기 위해 사랑하는 남편과 몇 년 동안 헤어져 있어야만 했던 그 새댁은 이런 절박한 사정을 어느 신부님이나 수녀님 그리고 그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어 혼자 가슴앓이를 하며 속으로만 '끙끙' 대다보니 영혼 육신은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상태였어요.

그 새댁을 위해 기도 해 주면서 제가 기침을 심하게 했어요. 그래서 그 자매님의 가슴에 대고 기도를 해 주었는데 그 자매님은 제게 안겨 흐느끼며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면서 “이번에는 자매님의 기도로 꼭 치유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하며 달아들어 저도 꼭 치유되리라고 믿었어요.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병든 영혼과 상처 난 마음이 치유되어 그 동안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고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그 새댁을 기도해 주고 난 뒤 기침을 하기 시작했는데 점점 더 심해지면서 나중에는 피까지 토하는 거예요. 2주간을 밤이 무서울 정도로 기침을 해대며 각혈을 하다 미용실 손님들을 생각해 병원을 찾았더니 원장님이 큰일 났다며 당장 광주에 있는 기독교 병원에 가라고 하는 거예요. 그곳은 광주에서 폐결핵 전문병원으로 알려진 곳이거든요.

율리오씨는 너무 놀라 병원가기를 원하였으나 저는 굳이 집으로 가자고하여 집에 도착하여 “율리오씨, 기도 좀 해주세요. 함께 기도합시다.” 그랬더니 “나는 치유은사 안 받았잖아.”라고 하여 “율리오씨 치유은사 받은 사람이 따로 있나요? 우리가 정말 진정한 사랑과 정성을 다해서 주님을 믿고 기도하면 들어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한 시간을 기도했는데 기침과 각혈이 싹 멈추고 완전히 치유가 된 거예요.

그 때 “그래,  바로 그것이다.  사랑보다도 더 강력한 것이 어디 있겠느냐. 사랑으로 일관된 삶을 살도록 더욱 노력하여 나와 같이 되어라.”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어요.

미용실 종사자들은 6개월 만에 한 번씩 폐결핵 검사를 하는데 의사가 폐결핵을 언제 앓았느냐고 그래요. “저 폐결핵 앓은 적 없는데요.” 그랬더니 “아주머니 폐에 큰 구멍이 뻥뻥 나있지만 지금은 다 나았는데 왜 숨기십니까?” 그래서  ‘아! 그때 그 자매님의 폐결핵 고통을 받았구나.’ 그 생각을 했어요. 그때는 어떤 분 기도를 하면 제게로 그 고통이 왔지만 실질적으로 제가 그대로 받는지는 몰랐는데 그때 알게 된 것입니다.

또 한 번은 고통이 계속 여러 가지로 오니까 가족과 주위 분들이 걱정하며 병원에 가보라고 했어요. 저는 병원에서 나을 병이 아님을 알았지만 애덕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네 사람이 있는 2등실에 입원을 해서 며칠만이라도 병원에서 조용히 쉬려고 했어요. 그런데 내 왼쪽 침대 환자는 가래 검사를 하루에도 4회나 해야 하는 심한 환자였는데 밤에는 1분 1초도 쉴 새 없이 내 쪽을 향해 심한 기침을 해대니 밤새 잠을 한숨도 잘 수가 없어 희생으로 봉헌하면서 기도했죠.

‘오! 나의 사랑, 나의 님께서는 나를 이렇게도 끔찍이 사랑하셔서 쉬는 대신 많은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이곳에 불러 주셨군요. 저 자매님의 안타까운 기침소리에 잠도 자지 못하고 쉴 수도 없는 저의 이 힘든 고통들을 주님 영광 위하여 그리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바치겠사오니 기침소리 한 번 들을 때마다 한 영혼씩 구해주세요. 그리고 옆의 자매님들은 그 기침소리가 사랑의 멜로디로 들릴 수 있도록 해주시어서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시어요.’ 하고 생활의 기도를 바쳤어요.

그리고 제 오른쪽 침대에 있던 양쪽 신장이 완전히 파열되어 신장이식 밖에 희망이 없는 환자는 문소리만 나면 기겁을 하는 거예요. 왜 그렇게 놀라느냐고 물으니까 “아이고, 말도 마시오. 문소리만 나면 나 주사 놓으러 오는 줄 알고 이렇게 놀라요. 그 주사 한 번 맞을 때마다 얼마나 아픈지 몰라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주사에 대한 노이로제까지 걸렸다니까요.” 그 소리를 듣고 주님께 바쳐야 할 영광과 감사를 내게 돌릴까봐 나 혼자서는 누구도 기도해 주지 않겠다고 한 결심을 바꾸고 그 자매가 주사를 맞을 때 그 자매님에게 다가가 “주님! 당신은 불쌍한 자녀들을 측은히 보시어 기도해 주셨지요?

이 자녀도 불쌍하고 측은 하시지요? 그러니 이 딸이 주사를 맞을 때 아프지 않도록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시어요.” 하고 기도했더니 “어머머, 하나도 안 아프네. 너무 신기하다.” 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맞아야만 하는 주사 노이로제에서 해방되어 간호사가 주사를 놓으러 오면 저에게 손짓하며 “얼른 와” 하며 웃는 거예요.

입원한지 3일째인 수요일 날, 제가 위 내시경을 하게 됐어요. 흰 액체를 마시고 순서를 기다리다 갑자기 어떤 충동이 일어나 제 병실로 올라갔더니 신장이 파열된 자매가 낙담에 빠져 있는 거예요. 저는 주님께 준비 기도를 하고 “자매님, 기도하기 전에 먼저 자매님이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내가 상처받았거나 이웃에게 상처를 준 일들이 있다면 주님께 용서를 청하고 남편,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도 주님께 봉헌하며 기도합시다.…”하고 먼저 주님께 부족한 죄녀를 병실에 불러 주셔서 고통 받는 자의 벗이 되게 해 주셨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 자매님의 내적 치유와 외적 치유를 위해 성모님께 의지하여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어요.

기도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는데 세 천사가 나타나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아주 예쁜 작은 삽으로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작업을 다 끝내고는 빙 둘러서서 자기들이 작업한 곳을 이리 저리 살펴보다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떡끄떡' 하며 만족한 웃음을 짓더니 세 천사가 똑같이 양쪽 허리에 두 손을 대고 고개를 약간 옆으로 갸웃하는 거예요. 바로 그때 또 한 천사가 나타나더니 넷이서 똑같이 “휴-우-”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어서 어, 저 천사는 어떤 천사야? 갑자기 나타나서 똑같은 행동을 하게? 할 때 예수님께서 귓속말로 “수호천사란다.” 하고 알려 주셨어요.

제 생각에 수호천사는 수술을 할 수 없으니 미카엘, 라파엘, 가브리엘 대천사가 수술을 하고나니 수호천사가 너무 기뻐 함께 “휴-우-”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 같았어요. 하염없이 울던 그 자매님은 기도가 끝나자 벌떡 일어나더니 “오, 주님 영광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잠자던 제 영혼이 다시 깨어나도록 이 자매를 병실로 부르셨나이까. 이 자매는 아파서 병원에 온 것이 아니라 바로 주님께서 저를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하고 우렁찬 소리로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는데 혈뇨는 이미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소변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 자매가 울면서 큰 소리로 “의사와 간호사에게 알려야 되겠어요. 주님 영광을 드러내야 하잖아요?” 해도 나는 정색을 하고 하지 못하게 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는 성모님 일을 하기 전이라 사람들이 저를 떠받들고 제가 어디 나서는 것을 아주 경계했거든요. 영광 받으실 분은 오로지 주님과 성모님뿐이잖아요. 조금 후에 혈뇨를 체크하기 위하여 들어온 간호사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고 곧이어 의사들이 달려와 “이건 기적이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 하면서 난리가 나가지고 검사를 했는데 완전 정상으로 나왔어요. 그 자매는 작은 아버지가 목사인 개신교 신자였는데 작은 아버지만 돌아가시면 그 즉시 천주교로 개종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저도 기쁨에 차서 주님께 향한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을 벅찬 감정으로 읊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부드럽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무디어진 마음에 사랑의 불을 놓아주는 너의 그 지극한 사랑은 바로 내 사랑과 합일된 사랑이란다. 너는 언제나 모든 영광을 나에게 돌리면서 경외심으로 가득 차 구원의 신비를 깨닫고 찬미의 노래로써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으니 무성한 가시덤불 속을 걸어갈지라도 내 사랑의 신발이 신겨져 있어 너의 발이 상하지 아니할 것이다. 그러니 더욱 더 나에게 의지하여라. 나는 너의 빛이 될 것이고 너 또한 나의 빛이 되어 온 세상에 그 빛을 전하게 될 것이다.”

저는 또 가래와 기침으로 고생하는 자매님에게 다가가 기도를 했는데 얼마나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는지 다른 병실 환자들이 혹시 사람이 죽었나? 하며 우리 병실을 기웃거릴 정도였어요. 한과 상처로 뒤범벅이 된 채 마음이 병들어 있었던 그 자매님은 “워메, 젊은 아짐, 나는 세상에 태어나서 이제껏 내 속내를 누구한테 단 한 번도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는디, 어쩜 나를 그리도 족집게처럼 잘 안당가요 이-?” 하시며 저를 부둥켜안은 채 울고 또 울었는데 기도하면서 기침을 한 번도 안 하고 완전히 치유 받았어요.

제가 주님께 감사드릴 때 주님께서 "그래, 내 작은 아기야! 고맙구나. 이제 너를 기다리는 곳에 가보아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때서야 위 내시경 검사를 받기로 했던 것이 생각나 부리나케 달려갔더니 그동안 나를 찾아 헤맸다고 하는데 주님께서 막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병실에 전화 한 통 하지 않고 한 번도 들르지 않을 수 있었겠어요?

그리고 저는 6개월이 지나 가톨릭 센터 7층에서 매주 있는 성령 기도회에 갔는데 누가 저한테 와서 “아이고, 나 알아보겄소?” 해서 봤더니 병원에서 입원했을 때 하느님 의 “하”자도 모른다며 기침으로 고생하던 그 자매님이 온 거예요. “어머, 웬 일이세요?” 했더니 “아이고 말도 마시오. 내가 얼마나 은혜를 많이 받어 부런는가 모르요. 나는 그때 병원에서 퇴원해 가꼬 집에도 안가고 사정없이 성당으로 직행해 부렀어라우.” 하는데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거예요.

당시 저는 치유 받은 어떤 누구한테도 “성당 다니십시오.” 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저는 기도만 열심히 했을 뿐이었는데 그 자매님이 거기서 큰소리로 “아이고, 말도 마시오! 나는 퇴원해까꼬 집에 안가고 성당으로 직행해 부렀어라우!” 라고 말해 우리 모두는 놀랐으며 주님의 영광을 노래했지요.

여러분! 여기에 오셔서 성혈과 향유와 젖과 자비의 물줄기도 받으시고, 자비의 빛도 받으시고, 여러 가지 영적 육적으로 치유 받으시고 그러지요? 그리고 이 거룩한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예수님과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고 또 묵주의 기도 끝나면 예수님과 성모님, 또 모든 천사들과 성인 성녀들 모두가 다 우리에게 빛을 비춰주시니 우리는 얼마나 복된 자녀들입니까? 그렇죠? 복된 자녀들이라고 느끼면 여러분들은 복된 자녀들입니다. 사랑은 항상 느껴야 됩니다.

오늘 무릎이 굽혀지지도 않아 한 발 옮기지도 못해 휠체어를 타야 될 정도였던 제가 지금 여러분 보니까 너무 좋아가지고 이렇게 씩씩하게 서 있네요. 아까 무릎이 올라가지를 않아 십자가의 길을 돌며 묵주의 기도 할 때 입을 악 물어도 신음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다리가 이렇게 많이 올라가네요.

 

어디 고통 받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 고통을 받았는데 여러분 오늘 다 치유 받으십시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생활의 기도로 온전히 봉헌한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인데 여러분들께서 “우리 나주 갑시다.” 란 말을 안 해도 여러분들이 변화되시면 여러분을 보시는 그들도 자연히 나주에 가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행동을 조금이라도 잘한다면 주님과 성모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 오늘부터 열심히 새로 시작합시다.

여러분, 묵주기도를 바칠 때 얼마나 열심히 바치십니까? 여기 계신 여러분은 모두 다 열심히 바치시지요? 100단 1000단 바치는 것보다 1단을 바치더라도 정성을 다해서 바치는 기도가 더 중요합니다.

정성을 다한 기도는 예쁘고 싱싱한 장미꽃이 되어서 하늘 보물 창고에 쌓입니다. 그런데 요즘 할당량을 채워 보고 하기 위해서 100단을 금방 바쳐버린다는데 그런 기도는 주님과 성모님 마음에 드는 기도가 아닙니다. 심지어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하기도 한다는데 물론 안하는 것보다 낫겠지만 묵주기도는 정성을 다해서 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들만이라도 형식에 치우치지 맙시다. 1단을 바칠지라도 정성을 다하여 바치면 싱싱한 장미꽃이 되는데 형식적으로 바치는 기도는 시들은 장미꽃이 된답니다.

여러분, 만약 여러분들이 선물 받으신다면 시들은 장미꽃 천 송이, 만 송이를 받으시겠습니까? 싱싱한 장미꽃 한 송이를 받으시겠습니까? (싱싱한 장미꽃 한 송이요) 그렇죠? 그것을 잘 아시는 여러분들은 열심히 정성을 다해서 기도하실 분들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묵주기도뿐만이 아니라 생활의 기도도 정성을 다해서 한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아주 기뻐하십니다.

예를 들어 어제 방귀 뀐 것이 지금 생각났으면 ‘예수님 죄송해요. 제가 건망증이 심해요. 그런데 지금이라도 기억났으니까 지금 기도할게요. 제 영혼의 나쁜 것 다 내 보내주시고 또 누구누구의 나쁜 것 다 내 보내주십시오.’하고 기도하면 돼요.

화장실에 가서도 우리 생활의 기도 얼마나 많아요. 여러분들은 생활의 기도를 잘 아시니까 그런 분들 없을 건데 다른 분들은 “화장실에 가서 무슨 기도 합니까?” 하니까 “묵주기도요!” 하시더라고요. 근데 힘을 줘서 대소변이 나오고 있는데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으응...” 그러면 주님께서 기쁘게 받아들이실까요? 아니, 소변이 나오고 대변이 나오는데 그렇게 좋은 생활의 기도를 놔두고 무슨 묵주기도를 바칩니까?

어떤 상황에서든 아름답게 바칠 수 있는 생활의 기도는 대소변을 볼 때나 방귀가 나올 때도 내 영혼의 것도, 내 부모의 것도, 내 남편의 것도, 내 자녀들도, 또 누구누구 하면서 생각나는 대로 모두 봉헌해 줄 수 있으니 형식적으로 바치는 기도와는 비교할 수가 없겠죠?

생활의 기도가 얼마나 좋습니까. 저는 생활의 기도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지나간 일들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렇죠? 생활의 기도는 스물 네 시간 할 수 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는 그 순간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아니, 잠자는 그 시간까지 봉헌하며 잡니다. 그럼 24시간 기도하는 거예요. 또 까먹고 지나간 것까지 생각날 때 바로 봉헌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래서 눈 한번 껌뻑하면서도, 숨 한번 쉬면서도, 이런 모든 것들을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우리가 기도한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예뻐하실까요.

제가 여러분들을 보니까 여러분들 다 예쁜 영혼들이네요. 맞죠? ‘아니요’ 그러지 말고 ‘아멘’ 하시고 이제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그랬잖아요. 우리 이제부터 새로 시작해요.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 실수를 보시고 우리를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잘 아시죠? 그래서 늘 부족하고, 연약하고, 보잘것없을지라도 겸손하게 생활의 기도를 호흡처럼 실천하면서 사랑을 실천 할 때 주님의 위대하심과 우리의 보잘것없음 가운데 놓여있는 깊고 깊은 그 심연을 채우고 또 채워 마지막 날 안전하게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성녀들의 환호 가운데 다시는 죽음도 없고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으며 슬픔과 고통과 탄식도 없는 사랑만이 가득한 영원한 천상잔치에 참여하여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천국도 모르고 지옥도 모르고 세례 받으면 구원받는다며 자살하면서도 자살이 살인인줄도 모르고 죽어 간 불쌍한 사람들 얼마나 많습니까. 어떠한 일이 있다 할지라도 자살은 안 되죠? 그래서 혹시라도 여러분들 주위에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있는 사람들 사랑으로 대해주도록 합시다. 잘못해버리면 충동이 일어나서 죽을 수도 있으니 더 세심하게 마음을 주고 사랑을 나눕시다. 그건 약보다 사랑으로 나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으로 거듭납시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묵상하도록 합시다.

2008년 3월 1일 예수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너희가 이곳에 와서 받았고 또 받고 있는 측량할 수도 없는 이 고귀한 은총들을 누리지 못하였다. 오늘 피었다가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예쁘게 입히시거늘 하물며 나와 내 어머니를 위해 내 작은 영혼을 도와 일하는 너희에게야 말로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율법에 얽매인 걱정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진리를 가로막고 오류를 퍼뜨리는 자들은 마지막 날 반드시 가슴을 치며 울부짖게 될 것이나 나와 내 어머니가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면서 생활 전체를 생활의 기도로 무장하고 아름답게 봉헌한다면 너희는 내세에서의 영원한 행복뿐만이 아니라 현세에서도 모든 것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아멘.

2001년 11월 9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불림 받은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예수 성심과 내 성심 안에 온전히 용해되어 생활의 기도화로 피 흘리신 주님의 상처를 싸매드리고 기워드리며 닦아드려라.

사랑하는 내 자녀들아!
내 아들 예수께서 나와 하늘의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왕좌에 앉아 알곡과 쭉정이를 고르실 때 너희는 알곡으로 뽑혀져야지 쭉정이로 갈라져 나가서야 되겠느냐. 그러니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주춤하지도 말며 어서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인 나의 손을 꼭 붙잡고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여 세상을 구하는데 동참함으로써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 성녀들의 환호 가운데 다시는 죽음도 없고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으며 슬픔과 고통과 탄식도 없는 사랑만이 가득한 영원한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영광을 누리도록 하여라.”
아멘.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직 박해가 심하지만 그러나 여러분은 정말 얼마나 복된 자녀들인지 모릅니다. 이 박해 시대에 주님과 성모님을 따라서 살려고 노력하는 여러분은 마지막 날까지도 뒤돌아보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천국은 정말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고 너무나 사랑으로 가득한 곳이기에 웃음꽃이 활짝 펴서 모두가 웃고만 있습니다. 찡그린 사람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지옥에는 전부 마귀가 돼 으르렁대고,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무서워요. 혈안이 되어 서로 서로 싸우고, 빼앗고 주님을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과 성모님을 알고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의 기적을 행해주신 나주에서 이렇게 기도를 하며 사랑의 메시지를 따라 사랑을 실천 하는 여러분은 얼마나 복된 자녀들입니까.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너희가 이곳에 와서 받았고 또 받고 있는 측량할 수도 없는 이 고귀한 은총들을 누리지 못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피었다가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예쁘게 입히시거늘 하물며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일하는 우리들에게야 말로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습니까?

나주에서 주신 전대미문의 기적과 징표들은 옛 예언자들과 제왕들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의 초대에 아멘으로 응답한 우리는 모두 보고 들으며 다 체험하고 있으니 우리가 어찌 뒤돌아설 수 있겠습니까? 그렇죠? 여러분, 우리 함께 사랑으로 뭉칩시다. 사랑의 연결고리로 우리가 한사람이라도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더 태우고 천국에 갈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전에 말레이시아 수 신부님이 그러셨죠.  “여러분들이 한 사람씩 더 데리고 오십시오. 그러면 그 배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배가 된 사람들이 또 한 사람씩 데려오면 천명이 2천명이 되고, 2천명이 4천명 되고, 4천명이 8천명되고, 8천명이 만 6천명이 되고 이렇게 되면 나주 성모님은 인준 받은 거와 다를 바 없습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를 못 데리고 온다고 해도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소돔과 고모라 시대에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아브라함의 그 간절한 소망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 그 지역에 유황불이 내릴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 이 시대에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나와 함께 기도하는 너희가 있는데 어찌 벌을 내릴 수가 있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바치는 기도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를 때 하느님의 의노의 잔 대신에 축복의 잔이 내린다고 하셨습니다. 축복의 잔이 내릴 수 있도록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한 우리들만이라도 깨어 기도하면서 반대하는 분들까지도 다 회개의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여러분들 어떻습니까? 성모님께서는 자녀들이 잘 되라고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며 중언부언해가시면서 위험에서 구해내고자 애타게 호소하고 또 호소하시는 것이지 수다쟁이가 아닙니다. 성모님께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라고 부른 당신의 자녀들까지도 잘못 살아가는 것을 보시고 얼마나 안타까우셨으면 “설한풍은 겨울이요, 새싹이 돋아나면 봄이 온 줄을 알면서도 너희는 왜 이러한 표징들이 대환난의 시작이라는 것을 모르느냐! 이러한 여러 가지 표징들은 대환난의 때가 다가왔다는 것을 너희는 알아야 한다.”며 간절하게 말씀하셨겠어요.

그래도 우리는 누가 무슨 일이 있을 때, 벌 받았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절대 어떤 일이든지 판단하지 말고 그분들이 다시 회개의 은총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한다면 여러분들은 많은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까지 주님과 성모님께 무엇을 해드렸을 까요? 그리고 우리 이웃에게, 마누라에게, 남편에게, 자녀에게 또 부모에게 얼마나 잘해드렸을까요? 우리 이제까지 잘못한 것들을 기억해내시면서 주님과 성모님께 우리 자신을 새롭게 봉헌합시다. 가슴에 손을 얹으시고 우리 삶의 전체를 주님과 성모님께 맡겨 드립시다.

나의 마음 나의 생각 나의 삶의 모든 것
어머니여 받으소서 인도하여 주소서

나의 슬픔 나의 고통 나의 괴로운 모든 것
어머니여 받으시어 주관하여 주소서

나의 과거 나의 현재 나의 미래의 모든 것
예수님께 의탁하오니 주님 뜻대로 하소서 아멘

 아멘! 주님과 성모님께서 이렇게 모여서 기도하는 우리를 보시고 얼마나 기쁘시고 흐뭇하신지 지금 아주 성령의 열기가 활활 타오릅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하신 성령이 내리셔서 여러분 모두가 영적 육적으로 치유 받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과 성모님께 지금 이 시간에 바쳐 드립시다.

지금 우리가 받는 고통이 무엇인지? 우리 슬픔이 무엇인지? 우리의 고뇌와 갈등이 무엇인지? 주님과 성모님께서 다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구하라. 두드려라. 찾으라.” 하셨지요? 그 말씀대로 노력하면 주님께서 채워주십니다.  그리고 “제게 주지 말고 이 영혼에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하면 더불어 더 많이 주셔요.

아까 제가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저는 10일이 훨씬 넘게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산적해 있는 성모님 일을 하기 위해서, 또 이번 첫 토요일 기도회를 위해서 잠을 자보려고 무진 애를 써 봤지만 그때마다 계속 무슨 일이든 일어나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잠이 들려는데 느닷없이 전화가 걸려오거나 개가 짖으니 잠이 달아나버려 아무리 잠을 자 보려고 해도 잠이 안 옵니다.

잠을 조금도 못 자면 철야기도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오늘은 모든 장애 요인들을 제거하고 잠을 자려했으나 갑자기 그것들과 다른 방법으로 남자들의 말소리가 들려오고 오토바이 소리가 요란하게 나서 결국 잠자는 것을 포기하고 그 고통을 여러분들을 위해 봉헌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주님의 크신 사랑입니다. 그 큰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다 가서 오늘 여러분 영혼 육신이 치유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까는 제가 이렇게 서있을 수도 없었고 정말 무릎 하나도 어떻게 할 수도 없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무릎이 잘 올라가는 것 보면 저에게 가장 좋은 신약(神藥)은 여러분을 보는 것인 거 같아요. 여러분이 그렇게 소중합니다. 주님 성모님이 사랑하시기 때문에 저도 여러분을 무지무지 사랑합니다. 우리 사랑 노래 하나할까요?

사랑 사랑 구속주신 예수님
십자가의 희생으로 구원하셨네

사랑 사랑 중재자신 성모님
죄인위해 피눈물로 호소하셨네

사랑 사랑 성체안의 예수님
살과 피로 현존하심 보여주셨네

사랑 사랑 온몸까지 다 짜내어
핏빛향유 흘려주신 우리 어머니

사랑 사랑 주님 사랑 본받아서
원수까지 사랑하고 용서하세

사랑 사랑 엄마 사랑 본받아서
겸손하게 순명하여 작은자되세

사랑 사랑 믿음 의탁 신뢰로써
성모님의 손을 잡고 천국을 가세 아멘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단 한분도 빠짐없이 천국 가시기를 바랍니다. 근데 우리가 죽어서만 천국에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으면서 기쁨과 사랑과 평화 가득한 부활의 삶을 산다면 그것이 바로 지상 천국입니다. 우리 지상 천국에서 살다가 마지막 날은 천상에서 주님과 성모님의 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합시다.

이번에 우리 협력자 한분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장지에서 장례 미사를 드렸는데 그 때 천국에 올라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죽은 이들을 위한 미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천국으로 오르시는 분들은 옷이 똑같은 줄 알았는데 안 그래요. 예전에 백일 탈상 미사 때 천국에 오르신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는 도복처럼 생긴 하얀 옷을 입고 가셨어요.

그분은 원래 사마귀 같은 것이 얼굴과 몸에 많이 있었는데 천국 가실 때는 다 떨어져 나가고 옷도 새 옷으로 다 갈아입고 제가 만지려니까 그동안에 고마웠다고 하면서 손을 들어 바이 바이하면서 천국으로 오르셨어요. 이번에도 우리 형제님 장례미사 때 천국으로 오르셨는데 도복 같은 그 옷이 아니라 통솔 옷처럼 생긴 옷자락을 이렇게 팔락이면서 “고맙습니다.”하시며 손 흔들고 올라가신 모습을 봤어요.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도 눈을 뜨기 전에 가셨으면 아마 바로 천국 가셨을지 몰라요. 눈을 뜨시고 나서 처음에는 너무 좋아하셨는데 나중에는 원망을 많이 하셨거든요. 왜냐면 맹인이었을 때는 제가 목욕시키기도 괜찮았는데 눈을 딱 뜨고 나니까 목욕도 못시키겠고 또 눈을 뜨시고 밥을 해 잡수시니까 제가 아무래도 전보다 덜 가고 신경을 더 못써드렸어요.

한번은 제가 3일 만에 할아버지를 찾게 되었는데 저를 보시자마자 눈물을 흘리시면서 “나 차라리 눈뜨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걸.” 하셔요. 너무 놀란 저는 “아니, 왜요?” 했더니 “눈이 보이지 않았을 때는 아짐이 매일같이 다녔는데 눈을 뜨고 난 다음부터는 아짐이 더 안 오잖아요.” 하시며 원망도 하시고 좀 그러셨어요. 우리는 매사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백일 탈상 때 천국으로 가셨는데 여러분들은 주님과 성모님을 완전히 믿고 의탁하고 따르며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이시며 천국 가는 지름길인 성모님 손을 꼭 붙들고 간다면 우리는 바로 천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늘 깨어 기도하면서 생활의 기도로 무장한다면 주님의 위대하심과 우리들의 보잘것없음 가운데 놓인 심연을 채우고 또 채워서 바로 천국으로 건너 갈 수 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우리의 한 생애를 온전히 봉헌하면서 늘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분열의 마귀에게 뺏기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한다면 우리는 지상 천국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내 위주로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지 않고 항상 이웃의 잘못만 봅니다. 우리는 그것을 타파해야 됩니다. 그것을 타파하지 않고는 지상 천국이 없어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에게 혹시 누가 올바른 충고를 해 준다면 ‘내가 잘못했구나.’ 감사하면서 그 충고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복된 자녀입니다.

그런데 자기 위주로 생각해 맘속으로 응어리지고 이 사람한테 흉보고 저 사람한테 흉보면 입에서 구더기가 나옵니다. 이제까지 그렇게 나온 구더기가 많습니다. 근데 그 구더기들은 불로 태워도 죽지 않고 돌로 쳐도 죽지 않고 사랑의 멜로디로써만이 죽일 수 있습니다. 항상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남을 비판할 필요도 없고 내 눈에 든 들보를 보지 못하는 잘못을 범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이웃에게 관용을 베푼다면 우리는 반드시 천국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눈을 감고, 가슴에 손을 얹고 이제까지 내가 얼마만큼 남을 비판하고 판단하지는 않았는지 깊이 묵상하시면서 잘못을 통성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성모님께서는 “나를 위하여 너희가 받는 모욕은 너희가 받는 모욕이 아니라 내가 받는 모욕이다.” 고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받는 모욕과 비판 때문에 슬퍼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합시다. 그 모든 것들이 주님과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라고 오늘 이 시간에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주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 오셔서 사랑의 기적을 행해주실 것입니다.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내 탓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남을 비판했다면 오늘 지금 이 시간에 반성하고 뉘우치도록 합시다. 우리는 이제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외칠 때가 되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신 주님께서, 죽음과 지옥과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 주님께서 시작하신 일 주님께서 마무리 하실 것입니다.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는 표징을 보여주시며 기적을 행하시는 하느님께서 사자의 입을 막아 다니엘을 살리신 것처럼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며 전하려고 노력하는 우리를 반드시 악의 수렁에서 건져내어 이 마지막 시대에 격렬한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항상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조그만 것에도 불평하고 투정하고 원망하고 주님과 성모님까지 원망했다면 우리 지금 이 시간에 용서 청하도록 합시다.

오소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성령이여. 주님의 뜨거운 성령의 빛을 하늘에서 내리시어 당신의 사랑하는 모든 자녀들에게 머무르시어 이 모든 자녀들로부터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세세 영원히 받으소서.

지금 저희의 마음 안에 있는 모든 잡초들을 다 뿌리째 뽑아낼 수 있도록 사랑의 불을 놓아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시오면 저희는 새롭게 부활하여 주님과 성모님 영광을 들어내는데 한몫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만이 가지실 수 있는 그 권능의 손을 능력의 손을 펼치셔서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세포하나 빠짐없이 성령으로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머리를 치유하여 기억력을 되돌려 주시옵고 저희에게 필요 없는 나쁜 것들을 다 치워주시고 성령으로 가득 가득 채워주시어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십시오.

그리고 눈과 귀를 치유해 주시고 영적으로 눈멀고 귀먹음도 멀리 치우셔서 주님과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과 복음 말씀을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참으로 임하시어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시옵소서. 코도 치유해 주십시오. 낱낱이 다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신 주님, 우리의 입을 축복해 주십시오. 이제까지 비판하고 판단했던 모든 입술을 당신 그 자비하심으로 깨끗이 치유해 주셔서 이제는 주님과 성모님을 전하는 복된 입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비판하고 판단했을 때 나왔던 그 구더기를 사랑의 멜로디로써 녹일 수 있도록 사랑으로 무장시켜 주시옵소서.

우리의 심장을 치유해 주십시오. 우리의 목도 치유해 주십시오. 각 기능들의 모든 기관 기관들을 다 치유해주십시오. 우리의 간과 심장과 위장을 치유해 주십시오. 소장, 대장, 직장도 치유해 주시고 전립선도 치유해 주십시오. 자궁을 치유해주십시오. 우리의 관절과 디스크와 함몰된 모든 뼈들도 정상으로 회복해 주시고, 무좀과 다친 발, 몸의 다친 모든 부분 부분들을 다 치유해주십시오.

주님께서 못하실 일이 무엇이나이까. 우리 안에 암세포가 있다면 암세포도 완전히 성령으로 수술해주십시오. 그리고 악성 암덩어리보다 우리 마음에 더 나쁘게 자라나는 악습들도 다 치유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태중에서부터 이제까지 받아왔던 모든 상처 다 치유해 주시고 말 못할 아픔들이 너무나도 많사옵니다. 그 아픔들을 온전히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 맡겨드리오니 온전히 치유하셔서 남은 한 생애 주님의 영광과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일하다가 마지막 날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두고 온 가족들도 치유하여 주십시오. 죽은 나자로와 과부의 아들도 살리시고 야이로의 딸도 살리셨으며 나병환자도 치유하여 주시고, 앉은뱅이도 일어나게 하셨으며, 곰배팔이도 성하게 해주신 예수님! 예수님 시대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도 기적수를 통해서도 또한 부족한 저희들의 기도를 통해서도 장례치를 음식으로 그 사람이 살아나 부활 잔치를 했으며, 암세포도 말끔히 없어지고 많은 병들이 치유되었습니다.

오늘 여기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영혼 육신을 치유하여 주십시오. 지금 집에 있는 가족들까지도 온전히 치유해주셔서 주님 영광 드러내시고 성모 성심이 승리하시기를 바라나이다. 반대자들도 회개의 은총을 주셔서 그들 모두도 구원받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저희들 가슴 안에 있는 응어리진 모든 것과 우울증도 치유하여 주시고 조울증도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정신병원에 갇힌 모든 이들도 모두 기억해 주셔서 그 가족들까지도 주님을 따르는 자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두운 세상 속에 내 영혼 방황했네
죄 중에 태어나서 주 모르고 살아왔네.
앞 못 보는 내 두 눈을 주여 뜨게 하옵소서.
아픈 내 영혼을 주여 낫게 하옵소서.
아버지 내 눈을 뜨게 하소서
아버지 내 눈을 뜨게 하소서
이 세상이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아버지 내 눈을 뜨게 하소서 내 눈을 뜨게 하소서

길 잃고 헤매던 영혼 아버지여 받아줘요
내면의 깊은 상처 치유 받기 원합니다.
상처로 찌든 영혼 아버지께 맡기오니
얼어붙은 내 영혼 아버지여 녹여줘요
아버지 흘리신 그 보혈로써 아버지 흘리신 그 성혈로써
추한 때를 씻어 주소서 모든 악습 고쳐주소서
아버지 추한 내 죄 씻어 주소서
병든 영혼 고쳐주소서

병들고 지친 마음 위로받을 길 없어
방황의 끝에서 어머니께 왔나이다.
상처 난 내 가슴을 어머니여 받아줘요
지친 내 영혼을 어머니여 받아줘요
어머니 흘리신 그 눈물로 어머니 흘리신 그 피눈물로
이 내 죄를 씻어주소서 병든 마음 고쳐 주소서
어머니 내 죄를 씻어 주소서 내 영혼 고쳐 주소서

사랑에 상처받고 배신의 아픔으로
내 영혼 깊숙이 자리 잡은 응어리들
과거의 모든 아픔 어머니께 맡기오니
성모님의 구원방주 타게 하여 주시었네
어머니 그 크신 사랑으로
어머니 그 넓은 망토 안에
이 몸 안아 주시옵소서. 이몸 꼭꼭 감싸주소서.
어머니 내 영혼 정화시켜서 생명나무 차지하게 하소서

아멘. 주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응어리진 모든 상처들 다 씻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더러워진 우리의 영혼육신 깨끗이 씻어주시고 닦아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주시고자 예수님께서 성혈을 내려주셨으니 감사하나이다. 그리고 저희들 양육하시고자 오늘도 돔 위에 많은 젖을 내려주셨으니 저희들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여 주님과 성모님의 영광을 드러내겠나이다.

저희를 영적 육적으로 양육시켜주시고 늘 보호 하여주시고 지켜주신 주님 성모님 감사드리나이다. 우리 이제 매일 생활의 기도로서 단 한 순간도 허비하지 않고 한 사람도 낙오됨 없이 오로지 주님께 달아들 수 있도록 이 모든 자녀들 온전히 한 사람 한사람 안아주시고 품어주시고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어머니께서 예수님께 먹이셨던 젖을 이 모든 자녀들에게 먹이셔서 친 아들 딸로 오늘 새로 거듭 태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마지막 날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쉼없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오니 온 세상 자녀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저희들 도구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하시어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고 저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소서.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부활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받은 은총에 감사드리며 바치는 찬미와 율동

말씀으로 메마른 가슴을 적시고 묵정밭을 갈아엎은 율리아 자매님은 주님의 성령을 청하여 모든 순례자와 그 가족들의 영혼육신까지도 치유하여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이 순결한 작은 영혼의 고동소리에 맞춰 주님과 성모님의 심장도 뛰시기 시작하시니 성전 안은 성령의 불길이 활활 타올라 모든 죄악을 살라버리고 모든 순례자의 가슴에 작은 영혼의 순결한 마음을 심어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때 성혈을 내려주시고 육신의 치유도 덤으로 주셨습니다.

순례자의 옷에 내려주신 성혈

순례자의 한복에 내려주신 성혈

 

< 은총 증언 요약 >

1) 이번이 두 번째 순례인 미국의 폴 신부입니다.
오늘 미사 잘 했습니까? 미사는 주님이신 성체를 모심으로써 주님의 현존을 느끼고 복음적 삶을 살아갈 수 있어 저희한테는 미사가 참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여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제가 보기에도 아주 좋은데 주님께서 보신다면 얼마나 흐뭇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항상 성체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며 함께 생활하고자 하시는데 오늘 우리가 십자가의 길 끝나고 갈바리아 동산에 갔을 때 저는 예수님의 옆구리 쪽에서 성혈이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성혈로 여러분의 모든 영혼을 닦아주시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갈바리아 산을 내려올 때는 태양의 기적을 보았는데 성체는 빙글빙글 돌고 있었고 주위의 색은 여러 가지 색깔을 띠고 있었으며 태양 중간에 성체 모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묵주기도 할 때 예수님의 오른쪽 눈 밑에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는 부족한 제 마음을 열어주시려고 흘려주신 눈물이라고 묵상했습니다.

또 미사가 끝나고 제대포에 성혈이 내려오신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완전히 초자연적 현상으로써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아주 놀랍고 위대한 징표입니다. 나주는 아주 특별한 성지입니다. 감사합니다.

2) 광주 금호동 성당에 다니는 한상수 요셉입니다.
나주에서 봉사한지 7년 된 저는 전기공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중요한 입찰이 있는 날인데 이가 아파 얼굴까지 퉁퉁 부어서 말도 못하겠는 거예요. 입찰 보는 사람이 용모도 단정해야 되고 그래서 급한 마음에 율리아 자매님의 사진을 꺼내들고 “성모님, 율리아 자매님의 희생보속고통을 보시고 이 치통 좀 해결해 주십시오.” 하니까 그 순간 통증이 멎으며 부은 얼굴까지 정상이 되었어요. 그때는 반신반의 했습니다. 왜냐면 그 치통이 30년이나 된 고질병이었거든요.

그런데 하루는 다음날이 기도회 행사라 엄청 바쁜데 벌초를 하다가 발목이 부러져 버렸어요. 그래서 할수 없이 율리아 자매님께 가서 기도를 받았더니 세상에 부러져 깁스한 다리가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거예요. 그제야 인간적 의심을 버리고 율리아 자매님의 영성을 배우려고 노력하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제 어머니나 주위 사람들이 제 눈빛이 좋아지고 표정이 부드러워졌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육친의 어머니도 마음에 안 들면 위아래로 흩어보는 나쁜 악습들이 있었는데 나주 순례를 다니면서 율리아 자매님의 “내 탓이오”의 영성과 “셈치고”의 영성을 배워 어머니한테 잘해드렸더니 가정에 평화가 오고 행복을 찾았습니다.

저희 집은 유전적으로 심장이 안 좋고 혈압이 높아 저도 20대에 군대 가서 기합을 안 받을 정도로 혈압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나주에서 봉사하는 지금은 온전히 치유 받아 120-80으로 완전 정상입니다. 사실 저는 군대에서 대공 수사 업무를 했었고 사업을 하기 전에는 검찰청에서 강력부, 마약반, 공안부 쪽에 근무를 했기 때문에 매사에 의심하고 부정적 시각이 있어 처음에는 나주도 그럴 거라 생각하고 잘못된 점을 밝혀내려고 눈을 부릅뜨고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행사 때 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많은 징표와 기적을 직접 목격 하고는 이제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제가 거울을 보면 제가 무서웠는데 나주에서 징표와 기적을 자꾸 목격을 하게되고 율리아 자매님과 그 영성을 조금씩 본받게 되니까 지금은 괜찮더라구요. 우리 협력자 분들도 가끔 그런 말씀을 합니다. 처음에 올 때 하고 지금하고 너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너는 나주에 다니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며 하여튼 행복하게 지고 있습니다.

일단 증언을 하러 왔으니까 몇 가지만 짧게 하겠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성격이 엄청 급하시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내 동생보다 10분만 늦게 오면 링거를 맞으시다가도 링거를 빼서 저를  때려버리는 거예요. 그 정도의 어머니시죠. 그 밑에서 제가 컸으니까 어머니를 많이 닮았었는데 나주의 영성으로 변화 된 것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도 심장이 아주 안 좋으셔서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심장에 고무튜브를 박는 수술을 꼭 해야 된다고 해요. 그래서 이왕이면 심장전문 병원에서 하려고 마음먹고 진료 받으러 가기 전 날 저녁에 기적수를 드리고 다음 날 아침에 또 기적수를 드렸는데 잡수시고 난 뒤 “야, 뭔가 뚫리는 것 같다.” 고 하셔요.

하여튼 심장 전문병원에 가서 검사가 끝나고 나니까 담당 의사가 저를 불러 “어디 병원에서 검사 받았는지 그 차트를 갖다 달라.” 그래서 그 병원 차트를 갖다 줬더니 의사가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하더니 “아무 이상 없다.”는 거예요. 그때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해야 하는데 당초 검사한 의사가 돌팔이라고 때려죽인다고 했지 감사할 줄을 몰랐어요. 그러니까 어머니께서 “이게 기적 아니냐.” 하셔서 ‘아, 그렇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작년 12월 눈이 많이 올때였어요. 성탄 행사를 위해 미리미리 츄리도 만들고 불도 다 시설해 놓았는데 정작 행사 당일에 스위치를 올리니까 쌓인 눈에 누전이 돼서 계속 차단기가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율리아님께 가서 “누전 때문에 불을 켤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니까 자매님께서는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런데 어두우면 성모님이 어쩔까?” 하시면서 손을 성모님께 향하고 “성모님께서 해 주실수도 있는데...”했는데 그 순간 불이 쫙 들어왔어요. 차단기가 내려진 상태에서 불이 들어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올라가서 보니까 차단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차단기가 다 내려져 있는데 불은 들어와 있으니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정말 기적이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성격이 급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다 담배와 술을 많이 해서간이 안 좋은 요인은 다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성질 급하지, 일 밤 낮 안가리고 하는 편이지 놀 때는 술 마시지 간이 좋을 수가 없었지요. 항상 저는 그랬어요. 내가 간경화나 아니면 간암으로 죽을거다. 그래도 이 정도 나주에 다녔으니까 위에서는 봐주시겠지? 그러고 다녔어요.

웬만해선 병원을 잘 안가는데 집사람이 간에 무슨 이상이 있을 것이니 방치하지 말고 병을 알고 약이라도 써야 되지 않겠느냐고 억지로 병원에 데리고가 종합 검사를 하고는 간 검사 결과만 신경 썼어요. 그런데 간이 다른 곳보다 훨씬 건강한 거예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사람이 하도 많으니까 바뀌었다.’ 하고 다시 큰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간 검사만 했는데 중학교 여학생의 간처럼 싱싱한 간이라는 있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어요.

혹시 다른 사람의 것과 바뀌지 않았는가 하고 의심 하고 믿지 못하자 의사가 의료보급 공단이 생겨가지고 바뀌는 사고가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답니다. 그러나 ‘정 의심스러우면 한 번 더 합시다.’ 하고 피를 뺐어요. 근데 간수치는 같았습니다. 그 수치가 중학생 여자 정도의 간을 가지고 있다고 나오니 한동안 성모님 집 봉사자 사이에서는 제가 여자 중학생이었습니다. 그게 올 봄 이야기입니다.

나주는 그야말로 은총이 강물처럼 흐르는 곳입니다. 우리 모두 받은 은총 오래도록 간직하고 잘 관리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3) 대구의 도 요안나입니다. 요즘 대구는 말할 수도 없이 박해가 심한데 저희 체험이 조금이나마 성모님께 위로가 되고 다른 순례자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성령쇄신기도회를 열심히 다녔는데 성령쇄신기도회 지도 신부님이 나주 성모님을 너무 박해하셔서 이제는 나가지 않아요. 우리 본당에서는 열성적으로 나주에 오시는 분이 저를 포함해 3명인데 얼마 전 평일미사 갔다가 모두 영성체를 거절당했어요.

미사 후에 신부님께 가서 “왜 영성체를 못 모시게 합니까?” 하니까 “나주 다니는 사람들은 자동파문이라 성체를 줄 수 없습니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정식으로 면담 신청을 하고 집에 와서 계속 기도만 했어요. 다음날 우리 세 명이 신부님을 만나 면담을 하면서 그랬어요. “신부님, 신부님들은 나주에 대해서 너무 모르십니다. 교황청에서는 이미 나주를 받아들이시는데 광주교구에서 계속 반대로 나가니까 신앙교리성에서 정식으로 다루기로 하셨잖아요. 광주의 최 대주교님께서 7월에 나주에 오셔서는 ‘내가 기도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니다. 은총 많이 받으세요. 성령도요~’ 하고 말씀하셨어요.

대주교님이 왜 나주에 오신 줄 아세요? 교황청에서 지금 나주를 확고하게 받아들이시면서 장홍빈 알로이시오 신부님은 사제로서 미사와 모든 성사를 집전할 수 있다고 하시니까 최 대주교님도 나주에 들르신 거예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외국에서는 다 아시는데 우리나라 신부님들은 모르시잖아요. 상황이 이런데 왜 우리나라 신부님은 광주교구와 덤으로 넘어가시려고 합니까?” 하면서 말씀을 드리니까 나중에는 별 말씀을 못하시고 자꾸 그 자리를 피하려고만 하셔요.

그러면서도 신부님은 성체를 줄 수 없다고 하시기에 나주에 가면 모든 성사를 금지한다는 확인서를 받아냈어요. 그래서 그 확인서를 첨부해서 교황청에 청원 편지를 보냈습니다. 저희는 비록 심한 박해를 받았지만 그로 인해 성모님 인준이 빨라진다면 너무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부심을 가지고 이 마지막 때에 하느님께서 불쌍한 이 죄인들을 불러주시고 이부족한 이 대한민국 나주에 성체가 내려오시고 성혈이 내려오시고 율리아 자매님 같은 의인을 우리나라에 뽑아주셨다는 게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해도 율리아 자매님께 비할 수 없잖아요. 율리아 자매님이 하시는 그 고통에 어떤 박해가 오더라도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천국갈수 있도록 우리 모두 분투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4) 미국에서 온 쥬디 나바레테입니다. 나주에 와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저는 1995년부터 보통 1년에 2번씩 순례를 왔는데 주님과 성모님께서 여기에 현존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 나주를 굳게 믿게 된 것은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과 메시지를 읽고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주에 대한 믿음이 커지는 것은 다녀간 분들의 열매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믿지 않았던 분, 관심이 없던 분들도 나주를 다녀간 후에는 신앙이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PD수첩이 방영되고, 올 초에 교령이 나오니까 혼란에 빠진 순례자들은 나주에 오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어요. 그것은 바로 메시지를 정확히 읽지 않아서입니다. 나주의 문제는 너무도 중대하여 광주대교구의 지역문제로 국한 되어있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교회 차원에서 인식해야 될 것입니다

한국에 두 번이나 오셨던 곱비 신부님도 성모님이 한국에 천상의 정원을 만들고 많은 은총을 내려주실 거라는 메시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곳은 바로 여기 성모 동산과 나주 경당이 바로 천상의 정원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교령이 나고 교황청에 나주 순례를 가도 되는지 문의했더니 교황청에서 전화로 “조만간 나주에 갈 수 있는 날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갈 수 있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이번에 이렇게 순례 왔습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저희 뒤에는 교황청이 있고, 교황청의 수많은 고위성직자들은 나주 성모님을 위해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힘들어도 잘 봉헌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희도 신부님을 모시고 두려움없이 순례를 왔습니다. 마귀들이 여러분들을 주위를 휘몰아치게 하지 말고 서로 서로를 위로해주고 힘을 주고 인내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지금 신부님을 포함해서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순례 왔고 지금 이 자리에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별 증언 요약>

서울에서 온 정 카타리나 자매님은 산후 조리를 잘 못하여 늘 오한이 들고 식은땀이 나며 전신이 다 아팠는데 이 날 십자가의 길 끝나고 은총의 물로 샤워한 후 몸이 날아 갈듯 가벼워지며 완전히 치유를 받으셨답니다.

마산에서 온 이 엘리사벳 자매님은 수개월 전 무릎수술 받은 후 끊임없는 통증으로 고생하였는데 치유기도 때 무릎이 시원해지며 걸을 때도 전혀 통증이 없어졌답니다.

인천에서 온 최 아델라 자매님은 지난달에 치료 불가능한 말기 암이 치유되고 있다고 증언했는데 이번 달에는 더욱 좋아져 혼자서 목욕도 하고 활동이 자유로워졌다며 감사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온 권 비르짓다, 박 엘리사벳, 이 쥴리아 자매님은 미사 중 영성체 후에 자신들의 옷과 주변에 반짝이는 금가루, 은가루, 보석가루가 뿌려지듯 내려왔다고 증언하였는데 실제로 그분들의 옷에는 반짝이는 가루가 묻어 있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위로하기 위하여 찬미와 율동을 함께 하는 순례자들

 

극심한 고통에 뒷목이 뻣뻣한 고통까지 곁들여 고개를 굽힐 수도, 돌릴 수도 없는 한계상황에서도 율리아 자매님은 끝없이 밀려드는 모든 순례자들을 안아주고 아픈 곳을 뽀뽀해주며 주님과 성모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겸손을 실천하셨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신적 사랑을 실천하며 모범을 보여주시는 율리아 자매님을 돕는 길은 우리 모두 그분의 마음이 되어 생활이 기도화가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것입니다. 성모성심의 승리와 율리아 자매님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의 메시지 말씀 한 구절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올립니다.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고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면서까지 사랑을 베풀어주며 목이 터지도록 외치는 내 사랑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교오와 독성에 찬 이 세상과 타협한다면 하느님의 응수는 준엄하여 정의에 타는 불꽃의 재앙이 또 다시 여기저기에 내려질 것이니 하느님의 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고 보속하면서 하느님께 촉범하는 죄를 배상해 드릴 수 있는 작은 영혼이 많아져야 한다.

은총의 중재자이며 공동구속자인 이 어머니를 전하다가 박해를 받았던 너희의 한숨과 눈물이 곧 기쁨으로 바뀔 것이며 반대자들의 입이 닫혀져 회개하게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구원된 초월자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나를 따라 용맹하게 전진하기 바란다.(2005년 12월 31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 방주 모든 가족 여러분! 10월 19일은 성모님의 피눈물 흘리신 22번째 기념일 입니다. 이날은 성모님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대주교님께서 순례 오시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우리만 은총을 받을 것이 아니라 가족과 주위 사람들도 은총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한 영혼이라도 더 모시고 오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 하느님의 더 큰 축복이 내리리라고 믿습니다. 빠짐없이 오셔서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모든 은총을 받고 겸손한 작은 영혼으로서 인류 구원을 위한 사랑의 의무를 다 하도록 합시다. 아멘!

 

 

 

 

 

 

 

성모님께 봉헌한 초와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