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bullet03_glitter.gif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아들을 잃고 홀로 남으신 성모님과 함께 하는 성토요일, 진정으로 죽음과 부활 사이를 통과하는 부활 성야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첫 토요일이었습니다.
성모님 집에서 제공한 계란에 본인들이 구상한 아이디어와 준비한 소품들을 가지고 일치로써 작품을 완성하고 기쁘고 흐뭇한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천국의 부활절 준비와 다름없었습니다. 순례자, 특히 외국 순례자들은 기쁨과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가운데 몸은 피곤해도 영혼은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하게 채워졌습니다.

 2009. 4. 11 성 토요일, 부활 달걀을 만드는 국내외 순례자들

오후 3시, 순례자들이 성혈조배실 앞으로 모였습니다. 이는 아들을 잃고 홀로되신 성모님의 슬픔에 동참하여 위로를 드리고자 양팔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성혈 조배실 앞에서 드리는 묵주의 기도

부활성야 예식은 저녁 7시 30분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타신 성모님께서 성혈조배실 앞에서 출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후좌우 각각 4명씩 총 8명의 순례자들의 어깨에 떠메어진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높이 들려 성전으로 입장하시는 성모님의 모습은 너무너무 아름다우셨습니다.

 성 토요일 성야 성모님 입장 때 황금향유를 흘려주시는 성모님

 성모님께서 마리아 구원방주 호를 타시고 성전으로 입장

우주의 여왕이신 성모님께서 나약한 우리들의 어깨 위에 떠메어져 입장하시는 것은 부족한 우리들의 사랑과 협력으로 사탄이 파괴한 곳을 새로 건설하시고 승리하고자 하시는 주님과 성모님의 원의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사랑으로 하는 것이면 큰 공로가 된다는 사랑의 메시지 말씀대로 우리에게 큰 공로를 쌓게 하고자 하심이니 그 모성적 사랑은 바로 측량할 길 없는 하느님의 신적사랑인 것입니다.

꽃과 초봉헌식이 이어졌고 바로 부활 달걀 심사가 있었습니다. 제대 앞에 죽 늘어놓은, 각 팀들의 재치가 돋보이고 정성이 깃든 바구니들은 심사위원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국내외 순례자들이 만든 부활 달걀을 심사하시는 신부님들과 율리아 자매님

 국내외 순례자들이 만든 부활 달걀

 

 

각자 각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기 때문에 순위를 매기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두 번, 세 번에 걸친 재심사 끝에 순위가 매겨졌지만 율리아 자매님이 마지막 심사를 마치고 제대에 올라올 때 자매님의 속치마 앞이 40Cm 가량 쭉 찢어지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이는 예전에 심통이 난 마귀들이 십자가의 길을 돌며 묵주기도를 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의 속치마를 찢어 그곳에 발이 걸려 넘어지게 공작을 꾸몄던 사건과 일맥상통합니다. 율리아 자매님이 이번 사순과 성삼일의 고통을 너무도 아름답게 봉헌하여 우리들이 은총을 많이 받게 되니 시기질투한 마귀들이 심통을 부린 것입니다.

나주 성모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이것을 헤프닝 정도로 생각할 것이지만 율리아 자매님께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우연이 아님을 믿는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보속의 짐을 져주고 계신 자매님을 위하여 더 많은 기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활계란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찬미와 율동을 하였는데 특히나 해외에서 오신 순례자들의 흥겨움은 철철 넘쳐나 너무나 행복하게 춤을 추고 박수치며 성령의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심사결과 영예의 1등상은 인도네시아 A 팀이 수상하여 국내 팀들은 약간의 아쉬움이, 해외 순례단은 기쁨의 환호성을 울리며 한마음으로 어우러진 부활축제를 한껏 즐겼습니다.

외국 순례단이 만든 부활 달걀

휴식 후 율리아 자매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을 통해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현존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여기 제대 앞에 여러분들이 만들어 진열해 놓은 부활 계란들을 보면 활짝 펼쳐진 그 모습이 꼭 아름다운 꽃과 같네요. 여러분, 우리도 주님과 성모님께 예쁜 위로의 꽃이 됩시다.

부활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수난과 돌아가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주님의 고귀한 보혈, 주님의 상처, 그리고 그 괴로운 임종의 고통으로 우리를 모두 구원하시어 성체와 성혈로 새로운 부활의 삶으로 이끄십니다. 마지막 이 시대에 주님과 성모님의 사도가 되라고 불림 받은 우리를 암탉이 날개 아래 병아리를 모으듯이 성모님의 요람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성모님께서 마련하신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태워 피신시켰음을 명심하고 뒤돌아보지도 말고 곁눈질도 하지 말고 우리 앞으로 앞으로 전진합시다.

이 정화의 시대에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영혼만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육신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험난한 길에서 우리를 손잡아 데리고 가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이곳이 바로 예수님의 영광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성모님께서 마련하신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설사 세상이 회개하지 못하여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보다도 이 세상이 불바다가 되고 노아의 홍수 때처럼 질풍노도와 같은 성난 물결이 우리를 휩쓸어 가려고 해도 신뢰와 믿음으로 성모님을 따르며 성모님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을 전하는 우리들을 성모님께서 반드시 구하여 질풍경초처럼 세워 주실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도움으로 사탄이 파괴한 것을 건설할 것이며 사탄이 상처 입힌 것을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이제 성모님께서 승리하고자 하십니다. 그러기 위하여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도구로 불러 함께 일 하시고자 하십니다. 특별히 성모님의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들은 오늘 모두 새로 태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성모님은 보이지 않는 현존으로 성모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모든 위험에서 지키고 보호하여 주실 것입니다. 현세에서의 한숨과 눈물, 고통과 슬픔과 괴로움이 내세에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으며 한숨과 눈물, 고통과 슬픔과 괴로움도 없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주님의 협력자로 간택되었듯이 우리도 성모님의 협력자로 불리움 받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영원한 행복만이 기다리는 천상의 것만 추구하면서 어떠한 부언낭설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하며 일할 때 성모님께서는 항상 미약하신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니 마지막 날 우리는 성모님께서 천국에 특별히 마련하신 우리의 자리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특별한 천국의 자리를 마련하셨습니다. 우리가 뒤돌아보지도 않고 곁눈질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성모님께서 마련해주신 주님과 성모님 곁에 서게 될 것입니다. 천국에도 자리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 가까이에 있는 자녀들, 또 멀리 있는 자녀들, 여러분 어느 곳에 서시고 싶습니까? (주님 성모님 곁이요!)

그러면 우리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여 주님과 성모님만 따라갑시다. 예수님께서는 생명 전체를 당신의 본질자체에서 끌어내시어 우리와 결합하고자 하셨습니다. 그 사랑 안에 온전히 침잠하여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격려하면서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고자 우리에게 주신 지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힘써 노력한다면 우리를 괴롭히는 사탄은 물러가게 될 것이고 머지않아 새 시대의 여명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기 위하여 고통 받는 우리들은 어떠한 환난과 궁핍 속에서도 또한 천재지변이 일어난다 하여도 성모님께서 우리 손을 잡아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이니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되실 것입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전하다가 현세에는 박해도 받겠지만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을 수 있는 권세와 특권을 가지고 한 몫을 차지하게 되어 빛나는 면류관을 받아쓰고 주님과 성모님의 곁에서 성인 성녀들과 함께 천사들의 옹위를 받으며 영광에 싸여 알렐루야를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알렐루야!

용감하게 순교의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며 위로의 꽃이 되고 있는 사제님들과 불림받아 아멘으로 응답한 우리는 비겁자들과 타협하지 않고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르고 있으니 우리는 진정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며 전하다가 박해를 받았던 우리의 한숨과 눈물이 곧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이며 반대자들의 입이 닫혀져 회개할 날이 멀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말고 구원된 초월자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우리 모두 함께 용맹하게 전진합시다. 그러면 우리의 이름이 하늘나라 생명의 책에 우리 이름이 기록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며 훗날 주님의 계약이 우리에게 이루어져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하게 되어 기쁨과 사랑과 평화만이 가득한 부활의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간택된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가 얼마나 막중한가를 우리가 받아들여 실천할 때, 알게 되실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 내려질 징벌 대신에 핵반응보다 더한 연쇄반응으로써 저항하지 못할 사랑과 성령의 힘으로 교회가 쇄신되고 제 2의 성령강림으로 새로워지게 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현존으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며, 또한 우리들의 도움을 받아 사탄이 파괴해 버린 곳까지 새롭게 부활시키실 것이며, 티없는 성모 성심은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기에 우리는 마지막 날 아담과 하와가 잃었던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하게 되어 천사들의 옹위를 받으며 면류관을 받아쓰고 주님과 성모님 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우리가 이곳에 와서 받았고 또 받고 있는 측량 할 수 없는 이 고귀한 은총들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피었다가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예쁘게 입히셨거늘 하물며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일하는 우리들에게야 말로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습니까?

율법에 얽매인 걱정은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진리를 가로 막고 오류를 퍼트리는 자들은 마지막 날 가슴을 치며 울부짖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면서 생활 전체를 생활의 기도로 무장하고 아름답게 봉헌한다면 내세에서는 물론 현세에서도 곁들여 축복을 무한히 받게 될 것이니 우리 모두 아름답게 봉헌합시다. 이제까지 우리가 아름답게 봉헌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새로 시작하면 됩니다.

모세는 왕권을 포기하고 아브라함은 이삭을 포기했듯이 우리 모두 세속의 모든 악습을 끊어 버리고 예수님의 위대하심과 우리의 보잘것없음 가운데 놓여있는 심연을 생활의 기도로써 채우고 또 채우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시며 죽음과 지옥과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 주님께서 시작하신 일 주님과 성모님께서 반드시 이룩하실 것입니다. 멀지 않은 날 주님과 성모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오실 것입니다. 자기가 한 행적대로 갚아주기 위해서 상과 불을 가지고 말입니다.

부활절 전야인 오늘,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성인성녀들도 기뻐 용약하면서 우리와 함께 기도하고자 하늘에서 내려오셨는데 우리 모두에게 성인성녀의 영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축복의 빛을 비춰주셨습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주님과 성모님의 뜻에 따라 성인의 통공을 믿는 우리의 정성된 기도가 계속 될 때 하늘과 지상이 연결되는 사랑에 찬 이 축복도 계속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을 했다하더라도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지금 우리 가슴에 있다면 완전히 내어 버립시다. 마귀는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하는 우리들을 언제 어디서든지 쓰러뜨리고 파괴하고자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열의 마귀에게 밥을 주지 않고 모두를 용서하고 내 탓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반드시 마귀로부터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돌로 쳐 죽임을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뜨거운 회개의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드리고 또 향유를 부어드림으로써 예수님의 장례까지 준비한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얼마나 예쁘시겠습니까?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주님께서는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그렇게 큰 죄를 지은 영혼들일지라도 회개할 때 용서하시고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우리도 지금까지 용서하지 못한 사람을 모두 용서하고 예수님 부활하심을 서로 축하드리도록 합시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시고 오늘 풍성한 은총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사실상 우리가 살아가면서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마귀의 짓으로 생각하고 내 탓으로 받아들인다면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제가 입은 이 옷은 오늘 두 번째 입는 새 옷인데 아까 부활계란 심사하고 올라오다 치마 앞이 한일자로 쫙 찢어졌어요. 뒤도 아니고 치마 앞이 어떻게 찢어질 수가 있겠습니까? 찢어지는 그 순간 저는 ‘오, 예수님의 찢긴 그 성심을 제 작은 희생과 아름다운 봉헌으로 찢긴 성심을 위로해 드리고자 하오니 위로 받으시고 여기 참석한 순례자들과 그 가족들까지도 찢긴 마음을 기워주셔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아유, 새 옷인데 어떻게 해?’ 이렇게 안하고 아름답게 봉헌할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시고 여러분들의 찢긴 마음을 기워주실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찢어질 때 기도할 수 있고, 기울 때 또 기도할 수 있으니 말예요. 우연을 가장한 이런 일로 마귀가 저를 기분 나쁘게 할 수도 있고 또 치마에 걸려 넘어져서 크게 다치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나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성모님이 구해주셨고 제가 그 일을 아름답게 봉헌할 때 마귀는 출분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이번 사순절과 성삼일에 가장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전할 때 절대 의자에 앉아서 하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허리가 무너지려고 해도 다리가 쓰러지려고 해도 저는 서서 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영광을 위하여, 또 여러분들의 쓰러지려고 하는 그 마음을 바로 세워주시라고 생활의 기도를 하면서 그 고통들을 봉헌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 부활 하실 때 우리도 다시 태어납시다. 교활한 분열의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우리 모두가 새롭게 부활의 승리 얻을 수 있도록 온전히 맡겨 드립시다.

자,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묵상하도록 할까요? (네)

2000년 4월 23일 예수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내 어머니를 찾아와 말씀을 듣고 실행한 자와 내 어머니를 통해 나를 만나는 모든 자녀들은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 할지라도 내 어머니와 함께 구하여 부활의 삶을 살게 할 것이니 어서 제세경륜으로써 방향감각까지 잃고 헤매는 양들을 구하도록 하여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듣고 입이 있는 자는 전할 것이다.

숙호충비로 양상도회하다가 온 땅이 뒤흔들리며 불바다가 되고 무시무시한 공포가 내리 덮칠 때 그때에야 겁에 질려 벌벌 떨지 말고 가장 가공할 설독의 죄, 하느님의 엄위를 촉범한 죄와 배은망덕을 배상하여 최후 만찬의 파스카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시키기 바란다.”

1993년 4월 8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내 아들 예수의 고통스러운 갈바리아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 세상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어서 회개하여 그에게 기쁨의 화관이 되어 주어라.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너희 모두도 온 사랑을 다해 십자가 아래 지켜 서서 그가 희생을 바쳤던 시각을 묵상하며 사제들이 지고 가는 무거운 십자가를 잘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너희를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 주지 않는다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의 불타는 성심은 언제나 너희의 집이 되어 주고 피난처가 되어 주리라.”

여러분, 제 얼굴 괜찮아 보여요? 저는 이번에 고통이 너무 심해 목요일부터 지금까지 세수 한번을 못했습니다. 집에 가면 쓰러지고 오기 전에야 겨우겨우 일어나서 오곤 했는데 오늘도 너무 너무 고통이 심했습니다. 오늘 도저히 여기 나올 수 있는 그런 힘이 없었어요. 오기 바로 얼마 전에야 일어나서 머리도 그대로 얼굴도 그대로 그냥 성모님 모시고 왔습니다. 예전에 전혀 없었던 일이죠. 오늘 부활 전야미사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온몸을 씻고 와야 되는데 율법에 얽매이지 말라는 주님의 희망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왔습니다.

목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욕 안하고도, 진정으로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도저히 여기 나올 수 없었지만 그러나 여러분 보지 않고는 제가 견딜 수가 없어 예수님, 성모님과 또 여러분과 함께 부활을 축하드리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내일은 어쩔지 모르지만 보름 넘게 계속되던 혈변이 오늘 아까 밤에 그쳤습니다. 주님 부활 하셨을 때 기쁘게 축하할 수 있도록 혈변을 거두셨지만 그 다음날부터 또 혈변을 주셔도 주님, 성모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여러분의 영적 육적 치유를 위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봉헌하겠습니다. 우리 믿음과 신뢰로써 온전히 의탁하고 주님과 성모님을 따라서 마지막 날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합시다.

성모님께서는 오늘도 “뱀을 짓밟는 나의 능력으로 너희를 도와주리라”고 하신 말씀으로 여러분을 부르고 계십니다. 아니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부르심 받은 자녀들은 많지만 응답한 자녀들은 이렇게 여기 계신 분들입니다. 부르심에 응답한 여러분들에게 주님께서는 오늘 무한한 축복으로 여러분을 강복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뱀을 짓밟는 나의 능력으로 너희를 도와주리라고 하신 성모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손잡아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뱀을 짓밟는 나의 능력이라고 하신 것은 바로 마귀를 처단하실 수 있는 성모님의 능력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에게로 오너라
슬픔과 괴로움을 내게 맡겨라

사랑하라 자녀들아 원수까지 사랑하라
주님 계명 따라 살면 구원 받으리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의 손을 잡아라
슬픔과 괴로움을 내게 맡겨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의 품에 안겨라
지치고 병들은 몸 치유되리라. 아멘.

자 눈을 감으시고 가슴에 손을 얹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못했던 것들, 그리고 우리가 용서하지 못한 것들과 우리 마음 안에 나쁜 친구들이 있다면 오늘 다 내보내도록 합시다.

오소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성령이여. 주님의 뜨거운 성령을 보내시어 이 모든 자녀들에게 머물게 하소서. 없는 이의 아버지, 은혜를 베푸시는 분, 마음의 빛이시며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흐뭇한 안식이여, 고된 일에 쉼이여, 더위에 그늘이여, 울음의 위안이여, 지복의 빛이시여, 믿고 따르는 이 자녀들에게 무한히 축복을 내려주소서.

당신의 빛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옵나이다. 더러운 것 씻으셔서 마른 것 물주시고 병든 것 낫게 하시며 굽은 것 곧게 하소서.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이 모든 자녀들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그 무한하신 사랑과 축복을 내리셔서 주님 영광 드러내는 자녀들 되게 해주시옵소서. 병들은 영혼 육신을 치유해주시고 태중에서부터 받아왔던 지금까지의 모든 상처를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용서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게 해주시고 미움을 없애주시고 교만을 없애 주시고 욕심을 없애 주시고 우리의 모든 악습을 끊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와 참젖으로 이 모든 자녀들의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세포 하나도 빠짐없이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성령으로 수술하시어 우리 모두가 오늘 새롭게 태어나게 해주시옵소서. 만건곤한 분열의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우리 모두가 부활의 승리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피눈물로 호소하는 어머님의 옥좌 앞에
죄에 물든 우리 영혼 부복하여 있나이다
사랑으로 우리 마음 어루만져 주옵소서
영원토록 엄마 말씀 따라 살렵니다

사랑의 힘 발휘하면 마귀들이 물러가고
사랑으로 기도하면 죄인들이 회개하네
상처받은 우리 영혼 어머니여 안아줘요
영원토록 엄마 안에 쉬며 살아갈래요

성모님이 마련하신 마리아의 구원방주
죄인들의 피난처라 우리 모두 타고가네
하늘 항구 도달하면 우리 주님 반기시리니
영원토록 엄마 품에 안겨 살렵니다

사랑으로 불러주신 예수님과 성모님께
사랑의 힘 발휘하여 영웅적인 충성으로
이 한 목숨 다 바쳐서 주 대전에 나아가면
영원하신 주님께서 반겨 맞이하시리

만건곤한 마귀들이 제아무리 괴롭혀도
생활의 기도화로 물리치고 승리하여
겸손하게 작은자로 완덕의 길 도달하면
우리 주님 성모님과 기뻐 용약 하시리라 아멘.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없이 깨끗하신 우리 성모님의 성심을 통하여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부활하기를 바라며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 오늘은 기쁘게 찬미해야겠지요?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다윗처럼 환호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다윗처럼 환호하리라
나는 환호하리라 나는 환호하리라 나는 다윗처럼 환호하리라
나는 환호하리라 나는 환호하리라 나는 다윗처럼 환호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다윗처럼 노래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다윗처럼 노래하리라
나는 환호하리라 나는 환호하리라 나는 다윗처럼 노래하리라
나는 환호하리라 나는 환호하리라 나는 다윗처럼 노래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다윗처럼 춤을 추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다윗처럼 춤을 추리라
나는 춤을 추리라 나는 춤을 추리라 나는 다윗처럼 춤을 추리라
나는 춤을 추리라 나는 춤을 추리라 나는 다윗처럼 춤을 추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다윗처럼 기뻐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다윗처럼 기뻐하리라
나는 기뻐하리라 나는 기뻐하리라 나는 다윗처럼 기뻐하리라
나는 기뻐하리라 나는 기뻐하리라 나는 다윗처럼 기뻐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성모처럼 기도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성모처럼 기도하리라
나는 기도하리라 나는 기도하리라 나는 성모처럼 기도하리라
나는 기도하리라 나는 기도하리라 나는 성모처럼 기도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성모처럼 봉헌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성모처럼 봉헌하리라
나는 봉헌하리라 나는 봉헌하리라 나는 성모처럼 봉헌하리라
나는 봉헌하리라 나는 봉헌하리라 나는 성모처럼 봉헌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성모처럼 겸손하리라
성령께서 내 맘에 오시면 나는 성모처럼 겸손하리라
나는 겸손하리라 나는 겸손하리라 나는 성모처럼 겸손하리라
나는 겸손하리라 나는 겸손하리라 나는 성모처럼 겸손하리라

아멘! 알렐루야! 주님 참으로 부활하셨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우리도 부활의 승리 얻었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아멘!
부활 축하드립니다.

이날 율리아 자매님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영혼을 관통하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렇게 확신에 찬 목소리는 1998년 광주대교구의 공지문이 나온 이래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우연이 아니라 성령으로 인한 말씀이니 교회에서 나주 성모님을 성대하게 인준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고하시는 예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부활 성야 미사로 이어져 어두움을 밝히는 빛의 예식을 거룩하고 장엄하게 거행하였고 우렁찬 부활 찬송이 낭송되는 가운데 하느님의 구원 경륜과 구원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성경 말씀의 8 독서가 봉독되었고 모두가 새로워진 상태로 세례 갱신 서약을 하였습니다.

부활 성야 빛의 예식

부활 성수에 축복하시는 신부님

주례 신부님은 강론에서 기쁨에 찬 목소리로 교회 전례 상 성삼일의 변천사와 부활신앙에 대해 말씀하시고, 주님과 성모님께서 나주에 전대미문의 징표를 보여주시는 것은 가톨릭 신앙의 핵심인 부활을 ‘나주’에서 완성시키고자 하시려는 드러나지 않는 하느님의 의도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 신부님 강론 말씀 요약 >

 

부활 성야 빛의 예식

저희는 숨 가쁘게 성삼일을 지내왔습니다. 원래는 성금요일과 성토요일, 부활 주일로 이루어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과 죽음,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기념한 것이 성삼일이었습니다. 즉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부활과의 연관 속에서 함께 기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중세에 와서 성삼일의 개념이 구세사적인 의미보다 복음서에 나타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날로 바뀌게 되자, 성목요일도 예수의 최후만찬, 즉 성체성사 설정과 예수의 체포를 기억하는 날로 성삼일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죽음을 소멸하시고, 당신이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의 생명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3일이며, 전례주년의 정점으로 환히 빛나는 성금요일, 성토요일, 파스카 축일인 것입니다.

파스카의 축일로써 ‘3일 만에 성전을 재건하시겠다.’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부활절은 매년 바뀝니다. 춘분이 지나고 보름달이 지난 첫째 주 주일입니다. 올해는 춘분이 3월 20일 (음력 2월 24일)이었으며, 첫 만월이 어제 성 금요일이었던 4월 10일(음력 3월 15일)이었고, 첫 번째 주일인 4월 12일 오늘이 부활절입니다. 동방교회와 서방 교회는 부활 축일의 날짜를 두고 부활절 논쟁(Easter controversy)을 2세기에서 3세기에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결국 325년 니체아공의회가 모든 교회에서 춘분이 지나고 그 다음 첫 번으로 오는 만월(니산달 14일)이 지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일요일을 부활 축일로 지낼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부활(復活:Resurrection)이란 무엇입니까?

종교인들이나 철학자들은, 육신과 영혼을 구별하는 이원론적인 인간학에 따라, 인간의 육신은 어느 날엔가 흙으로 돌아가 땅에 묻히지만 영혼은 불멸하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이에 성교회에서는 “하느님께서는 나자렛 출신 예수란 분을 부활시키셨다는 기막힌 소식, 즉 예수께서 육신을 포함해서 온전한 인간으로 영원히 살아계신다”는 것을 믿고 신앙하며, 또 이 믿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에게 있어서 이 부활 사건은 그들 신앙의 원천이며, 핵심이기 때문에 부활 신앙은 그리스도교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교리입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고”(1고린:15,17)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통해서도 우리의 부활신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죽었다가 부활한 첫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1고린 15:20,23)

이와 같은 우리들의 부활 신앙의 정식을 다시 확인 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서간문을 작성하기 전에 이미 교회는 유대인들과 외교인들을 상대로 예수의 부활을 선포하고(사도행전17;30-31), 또는 전례를 거행하는 도중에 찬송가를 부를 때(베드 3:18-22)에 고정된 용어로 예수의 부활을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어나신 분께 대한 부활 교리는 신약성경에 산재해 있습니다.

“예수께서 죽음을 넘어서 살아계신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이 사실을 알 수 있을까요? 예수의 죽음으로 실망하던 제자들이 불과 며칠 사이에 태도를 바꾸어 그 분의 부활을 용감하게 선포했는데, 이는 어떤 획기적인 사건이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만일 그들이 살아 계신 예수를 직접 체험하지 못했다면 그런 일들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부활 성수에 축복하시는 신부님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 세상에 개입하실 때에는 항상 표징을 남겨 주십니다. 그 표징은 구체적인 사실이나 사물들입니다. 예수의 부활과 관련된 표징들이란, 빈 무덤의 발견, 예수의 발현, 예수를 거부하던 유태인들의 회개와 입교, 성령의 활동에 뒤따르는 기적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징들을 통하여 초월자이신 하느님께서 인간 세계와 통교하시는 것입니다.

자!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현 교회는 성체 안에 계신 주님의 현존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다 못해, 신앙의 근본 교리인 부활 신앙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성경 말씀이 전하는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 사화는 꾸민 이야기로 전락하거나, ‘세상의 이런 일이’ 정도의 T. V 프로그램보다 못한, 아마 현시대 방송계의 시청률로 따지자면 1-2%도 안 되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사건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바벨탑을 쌓아 하느님을 대적하려 했던 구약시대가 어쩌면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함으로써, 지금 보다 더 신덕이 깊었던 시대가 아닐까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작금의 세상은 인간의 지성의 이름으로 쌓아 올린 새로운 바벨탑으로 하느님과 경쟁이 아니라 아예 하느님 존재를 부정하는 시대로 전락한 것은 아닐까요?

왜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는 이곳 나주에서 도저히 인간의 상식과 지성으로는 이해할 수도 없는 수많은 징표를 보여주고 계실까요? 우리 인간 세상에 당신의 뜻을 보이실 때 보여 주시는 하느님의 징표에는 아주 깊은 뜻이 내재되어 있다는데...

여기서 하느님께서 주님과 성모님을 통하여 보여주시고 계시는 모든 징표의 뜻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나자렛 출신 예수란 분을 부활시키셨다는 기막힌 소식, 즉 예수께서 육신을 포함해서 온전한 인간으로 영원히 살아계신다”라는 우리들의 신앙의 핵심인 부활을, 2000년 전의 그 나자렛’에서가 아니라 나주’에서 완성시키고자 하심이 바로 나주에서 보여주시는 모든 징표의 숨은 하느님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죽은 나무는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감추어진 신성으로서가 아니라, 영원히 살아계신 인성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그 분이 어떻게 우리에게 성혈을 흘려주시고, 보혈로 우리 죄를 씻어 주고 계신지 반박할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 세상 끝날 까지 함께하시는, 우리의 외로움과 서러움을 대신하여 사랑의 눈물을 흘려주시는 그 분은 바로 살아계신 주님이십니다.

나주 성모님께서 2002년 3월 28일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지극히 사랑하여 불림 받은 자녀들아!
주님과 나를 안다고 하는 너희들만이라도 여기저기에 마음을 빼앗기게 하는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최후만찬의 파스카 신비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시켜 모든 이가 구원 받도록 매순간 생활의 기도화로 깨어 기도하며 더욱 사랑의 힘을 발휘해서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하여 천국을 누리기 바란다.”

부활 성야 미사 중 성찬의 전례

결국 나주는 바로 죽은 이들로부터 부활하신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흘을 기념하는 거룩한 장소이며, 우리들이 함께한 이 시간은 얼마나 축복 받은 시간입니까?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보여 주신 그 모든 성체 성혈의 기적들은, 주님이 세우신 성체 성사가 내포하고 있는 우리들을 위한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의 기억인 성 목요일을 묵상하게 합니다. 또한 그녀의 끊임없는 단말마의 보속 고통을 통하여 성직자들의 영적 성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바치시는 희생과 극기와 용서의 기도는 우리들에게 주님이 수난하시고 처참하게 돌아가신 성 금요일을 묵상하게 합니다. 고난의 의미가 어떻게 승화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희망 있는 행복한 고통’이라하시며, 성금요일의 죽음 보다 깊은 침묵과 고요 가운데에서도 내일을, 아니 부활을 희망하는 그분의 모든 고통과 고난의 시간들은 바로 부활을 향한 우리들의 신앙을 새롭게 쇄신하기 위한 처절하지만, 그러나 얼마나 아름다운 눈물겨운 사랑의 노래입니까?

그녀가 보여 주는 성삼일의 신비의 시간은 우리에게 구원 받을 수 있는, 행복해질 수 있는 세 번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흘 만에 재건하시려던 성전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모두에게 어제가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한 과거! 우리는 이미 지난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들 즉 사랑하지 못했고 용서하지 못했던 사건들 안에서 그 안에 숨어있는 주님과 성모님의 위대한 사랑의 흔적들을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 기억은 고스란히 성체성사의 신비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에게는 오늘이 있습니다. 고단하고 힘겨운 십자가에 등이 휘청거릴 것만 같은 이 삶의 무게들!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애증의 그림자!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무거운 십자가를 내려놓지 아니 하고, 삶의 매순간을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라는 성모님의 간절한 가르침과 그녀의 목소리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가 지고 가고 있는 십자가가 바로 우리 자신들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은총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지고 가는 은총의 십자가는 바로 감사가 마르지 않는 삶을 통하여 실현 될 것입니다. ‘어제는 너무 이르고, 내일이면 너무 늦습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날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은 비록 불완전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주님의 부활하심의 은총으로 인하여, 내일이면 천국의 복락 속에 살리라는 희망! 죽은 나무에 햇살 비추어 새싹 돗아나듯, ‘매일 용서하면서도 결국 용서하지 못하는, 사랑하면서도 죽도록 미워하는’ 우리의 불완전함이 그 분의 성령의 빛으로 완덕으로 나아가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게 합니다.

은총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순례자들은 구원된 초월자의 긍지를 가지고 장궤를 한 채 입으로 영성체를 하면서 성령을 통하여 뜨거운 사랑을 느껴 많은 이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사 후 신부님은 장엄 강복을 해 주셨고 새로 축성한 부활 성수를 모두에게 뿌려 주시며 축복해 주셨습니다. 밤 11시 10분에 시작한 부활성야미사가 끝난 시간은 새벽 2시 30분경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만남과 부활잔치가 동시에 치러졌습니다.

부활 성야 외국 순례자들과 함께 하는 율동

율리아 자매님과 만남을 한 순례자들은 잔칫상으로 이동하여 차려진 음식들을 마음껏 먹으며 서로의 부활을 축하하였습니다. 형제들은 여러 개의 대형 화로에 참숯을 피워놓고 돼지고기를 연신 구워댔습니다. 그러나 이 돼지고기의 인기가 얼마나 좋은지 그 수요를 따라가지를 못하였습니다.

핵폭발보다 더 강력한 연쇄반응의 은총이 폭발했던 성삼일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 방주 모든 홈님들과 그 가정에 우리 주님의 영광스런 부활의 빛이 성모님을 통하여 환히 비추어져 율리아 자매님처럼 기도하고 희생하며 보속의 삶을 삶으로써 주님과 성모성심에 위로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하고 주님이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그래서 나는 너희를 도와 너희 모두가 성령 안에 안식을 얻게 하고 수난과 통고의 어머니이자 아들의 부활로 영화로워진 어머니인 나와 함께 주님의 파스카를 노래하며 너희 모두가 파스카의 신비 안에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 어서 사랑으로 깨어서 기도하자꾸나. 너희가 주님의 말씀과 나를 잘 받아들인다면 머지않아 나의 정원 안에서 더욱 위대한 기적을 보게 될 것이고 주님의 사랑의 왕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리라.(1993년 2월 6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