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온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bullet03_glitter.gif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께 나주 성모님 동산에서 있었던 2010년 성삼일의 은총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성삼일은 율리아 자매님의 대속고통을 통하여 2000년 전에 예수님이 겪으셨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그대로 볼 수 있었던 놀라운 성삼일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율리아 자매님은 사순이 시작되는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바티칸을 다녀왔습니다. 오고가는 데만 약 44시간 이상 걸린 이 긴 여행은 건강한 사람들도 무척 힘든 여행이었는데 사순 때는 더 많은 고통을 받으시는 자매님에게는 오고가는 그 자체가 고통이었지만 아름답게 봉헌하셨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자매님의 고운 마음과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어 바티칸 방문 기간 동안 큰일을 이루어주셨습니다. 대신 자매님은 어느 사순시기보다 큰 대속고통을 봉헌하셔야만 했습니다.

바티칸에서 6번의 마귀 공격을 받으신 자매님은 귀국 후에도 두 차례나 더 공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사탄은 하느님의 작은 영혼을 부활절까지 살려둘 수 없다며 독 묻은 화살로 율리아 자매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흉계는 주님과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무산되었습니다.

그런데 3월 27일 오후 3시경 성모님께서 “아, 슬프다”라고 하시며 피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율리아 자매님의 눈에서도 피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자매님은 31일에는 피눈물을 3차례나 흘리셨습니다. 성모님께서 흘리신 피눈물의 의미는 세상의 자녀들이 잘못 살기 때문인데 특히 율리아 자매님을 두고 함부로 판단하는 영혼들의 회개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2010년 3월 31일 오후 2시 40분경 성모님의 부르심으로 경당에
가셨는데 성모님께서 피눈물을 줄줄 흘리시며 사랑의 메시지를 주셨고,
그 때 성모님과 함께 율리아 자매님도 피눈물을 흘리셨음

피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으로부터
사랑의 메시지를 받고 계시는 율리아 자매님

2010년 3월 31일
율리아 자매님의 피눈물 흘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회개하는 순례자들

율리아 자매님의 두 번째 피눈물

율리아 자매님의 세 번째 피눈물

그러나 자매님의 대속 고통이 크면 클수록 나주 순례자와 이 세상에 내려주시는 하느님의 은총 또한 그에 비례해 더 많이 주시니 기쁘면서도 안타깝기 그지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율리아 자매님의 이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헛되게 하지 않는 길은 대속고통을 안타까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의 생활 하나하나가 모두 기도화가 되어 성모님의 눈에서 흐르는 피눈물을 닦아드리는 사랑의 손수건이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4월 1일 성 목요일


사순시기 율리아 자매님의 이러한 대속고통 과정을 거쳐 4월 1일 성 목요일이 되었습니다. 사제의 날이며 성체 성사를 세우신 이날, 성모님께서는 성유 축성의 의미를 보여주시려는 듯 비닐성전에 도착하신 성모님의 가슴에서 맑은 향유가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향유는 너무도 맑고 투명해 깨끗지 못한 우리 마음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고 계시는 성모님(2010. 4. 1 성 목요일)

 

성모님 입장 후 향유가 황금 향유로 변화됨(2010. 4. 1 성 목요일)

 

주교님과 신부님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시다 성호경을 긋기도 하셨는데 LA에서 오신 폴 메이어 신부님은 너무 신기한 듯 향유를 흘리시는 성모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 바쁘셨습니다.

줄줄 흘러내린 향유는 금방 발밑까지 도달했고, 성모님 치마 밑단의 골진 곳에는 향유가 이미 찰랑찰랑 차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율리아 자매님이 성모님을 모시고 입장할 때는 황금향유를 주셨습니다. 이 황금향유는 땀방울이 맺히듯 송글송글 솟아올라 줄줄 흘러내렸는데 성모님 입장 후, 꽃 봉헌을 할 때 율리아 자매님의 몸에서도 황금향유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황금향유는 자매님의 목을 중심으로 해서 앞가슴과 등 전체에서 흘러나왔고 주교님과 신부님들은 이 놀라운 광경에 어찌하실 바를 모르셨습니다. 자매님은 거룩한 사제직을 수행하시는 이분들이 성모님과 완전히 일치하시도록 당신의 목과 등에서 나오는 향유를 직접 만지고 손에 묻히도록 해주셨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가슴과 목 뒤에서황금향유가 흘러나옴

황금향유가 흘러나온 것을 주교님과 신부님들께서 목격하심

은총증언은 LA에서 오신 폴 메이어 신부님이 제일 먼저 하셨습니다.

폴 메이어 신부님 증언

안녕하세요? 미국 LA에서 온 폴 메이어 신부인데 신학생 때 필리핀에서 같은 수도회 오제리 신부님을 통해서 율리아 자매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밤 제가 이 자리에 서서 주님과 성모님의 현존과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 증언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정말 영광입니다.

저는 사제서품을 받고 콜롬비아에서 한 10년 정도 사목을 한 뒤 L.A 한인 타운에 있는 병원에서 주로 사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욜란다 자매님이 전화를 해 저더러 나주에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뛸 듯이 기뻐했는데 그것은 바로 제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나주에 도착하여 경당 옆에 있는 비디오 방에서 미사를 봉헌할 때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이 묵주에서 나는 향기와 똑같은데 굉장히 강한 장미향기가 풍겨왔습니다. 그러나  미사 중이라 달려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사가 끝난 다음에 경당에 갔는데 제대 앞에 내려져있는 향유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왼쪽 손가락으로 향유를 찍어서 향기를 맡아보니 제가 처음에 나주 경당에 와서 맡았던 향기였지만 ‘혹시 욜란다 자매가 향수를 뿌렸나?’ 하는 인간적 생각이 들어 욜란다 자매하고 토마스 형제님한테 물어봤더니 그것은 향수가 아니고 성모님의 현존과 사랑인 향유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경당에서 손가락에 묻힌 것은 아주 조금이었는데 광주에 있는 호텔에 왔는데도 밤새 짙은 장미 향기가 온방에 진동을 해서 제가 벗은 옷조차 도저히 옷장에 넣을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향기를 많이 주셨습니다.

또 오늘 저녁에 성모님께서 어깨에서부터 향유를 흘리는 것을 다시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 입장 때 성모님을 여기까지 모시고 오는 동안 울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계속 울었고 성모님의 현존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머무는 성삼일 동안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증거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성모님께서 주시는 이 징표들을 그대로 가져가서 저희 병원, 특히 한국 환자들과 나주에서 일어난 기적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돌아가면 우리 신자들한테 이 거룩한 장소에서 제가 느끼고 체험한 것들을 중단 없이 계속 알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래서 조만간 바티칸에서 이 거룩한 장소를 인준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알로시오 신부님(4월 1일 증언)

저는 올해 72세인 빈첸시오 수도회 소속의 알로시오 신부입니다. 저는 몸이 그렇게 썩 좋지가 않고 나이도 많기 때문에 여행을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만 나주 성모님께 왔습니다. 그런데 나주에 와서 제 건강이 좀 좋아졌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여기 있는 동안 많은 기적을 체험했고 그래서 성모님이 제 병도 고쳐주시리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인도네시아에 돌아가면 주교님이나 다른 신부님들처럼 나주 성모님을 많이 전하겠습니다. 제가 여기에 온 목적은 우리 성모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성 목요일 은총 증언>

1) 인천교구 심곡동 성당에서 온 이 연숙 에스테르입니다.

저는 3월 첫 토에 와서 성모님동산 설경풍경 액자를 사고 싶었지만 장부가 뭘 사는 걸 워낙 싫어하기 때문에 살까? 말까? 고민을 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했어요. 근데 12처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데 장미향기를 확 주셔서 사기로 마음먹었어요. 왜냐하면 친정이나 시댁이 대대로 불교를 믿던 집안이라 유혹이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사실 저희 장부는 2007년 5월 첫 토에 여기 순례하고 나서 거의 포기했던 개인택시를 취득하는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차를 운전하면서 상대방 차들이 뒤에서 막 치고 들어오고 앞에서 치고 들어와 차가 크게 부서질 정도로 사고가 10번이나 났었지만  장부는 하나도안 다쳤어요. 그 흔한 목 디스크 하나 없어요.

그것만 보더라도 나주 성모님께서 지켜주시는 것을 장부도 알고 여기 3번이나 왔었어요. 그런데도 장부는 가끔가다가 얼마나 저한테 모질게 하는지 제가 여기서 말할 수 없는 상처를 받고 각방을 쓴지가 5년이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나주에 다니면서 율리아님 영성대로 살려고 노력해 남편이 많이 용서가 됐는데 그래도 살은 대기 싫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목요 성시간에 율리아님이 “칼로 상대방을 찔러 죽이고 싶은 사람이 여기 와서 있는데 오늘 치유 받을 것입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사람이 바로 저였어요. 그리고 이번에 평화스런 성모님 동산 설경 액자를 집에 걸고 나서는 남편에게 느껴졌던 그 나쁜 감정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남편과 정말로 화해를 하게 됐어요.

근데 봉사자 피정 때 율신액 사진을 한 장 선물 받아서 어디다 쓸까하다가 남편 베개 속에다가 넣어줬더니 그렇게 사나웠던 사람이 요새는 아주 순한 양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큰 진돗개가 저를 꽉 물어 피가 철철 쏟아지면서 막 부어오르니까 사람들이 놀래가지고 병원에 가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기적수를 발랐더니 붓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없어져 병원에 안 갔더니 나중에 염증이 생겼어요. 병원에 갔더니 염증을 치료하고 꿰매야 된다고 그랬는데 그냥 기적수를 바르고 마셨더니 염증이 다 가라앉고 꿰매지도 않았는데 그냥 붙었어요.

저는 어떤 자매님이 상본에서 은총이 많이 나온다고 그래서 이번에 성모님 동산 설경 액자를 집에 걸고 나서 진짜 은총을 많이 받고 엄청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성모님 액자를 나주 성모님 위에 걸어놓고 기도하니까요 항상 성모님 동산에 있는 거 같고 마음이 부자 된 거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2) 대구의 다사 성당에 다니는 김옥희 젬마입니다.

제가 나주를 다닌 지가 올해가 15년이 되는데 옛날부터 절에 다니시면서 미신이 심한 우리 시어머니를 천주교신자가 되게 해달라고 나주 성모님께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적으로 보면 그거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이예요.

제가 맏며느리인데 아랫동서들한테는 억수로 잘해 주시면서 천주교 신자인 제게는 막 벼락같이 뛰시거든요. 하지만 저는 나주를 다니면서 항상 시어머니가 신자가 되시도록 봉헌했는데 저하고는 절대 살지 않겠다는 시어머니께서 작년에 6월 달에 저희 집에 오셨어요.

저는 당뇨병에 고혈압도 있고 큰 병이 네 개나 있는 환자지만 제가 안 벌면 생활을 할 수가 없는데 까다로운 우리 시어머니 치다꺼리도 하다보니까 한 달 만에 양기가 다 빠져 귀머거리가 됐어요. 왜냐면 저는 당뇨병도 있어 음식을 골고루 먹고 고기도 한 번씩 먹어야 되는데 시어머니께 고기를 해드리면 아무리 넉넉하게 해드려도 혼자 다 잡숴버리고 저는 하나도 안 줘요.

그래서 귀머거리가 돼 버렸지만 시어머니를 휠체어 태워 예비자 교리를 받게 해 드렸더니 얼마 안 있다 보니까 새카맣던 시어머니의 얼굴이 훤하니 되게 좋아지셨어요. 그런데 주일과 예비자 교리 때마다 휠체어 밀고 가는 것이 너무 힘들어 남편한테 좀 부탁했더니 남세스럽다고 안 한 대요.

그래서 암만 아파도 모든 게 다 제 몫이지만 나주 영성으로 잘 봉헌하고 있는데 올 크리스마스 이브 날 시어머니께서 영세를 하셔요. 저희 어머니는 올해 92세 인데 완전히 불가능한 일인데도 나주 성모님이 은총을 베풀어 주셔서 어머니가 천주교 신자가 되시면 저희 가정은 모든 게 다 잘 풀릴 거라고 믿거든요. 그래서 감사를 드립니다. (010-6811-2403)

3) 마산교구 산호성당에서 온 박정민 아폴로니아입니다.

저는 남편하고 의견충돌이 자주 있어 수시로 싸우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근데 나주에서 생활의 기도를 배워 실천하면서는 잘 안 싸웁니다. 이번에도 제가 성삼일을 나주서 지낸다고 하니까 남편이 막 화를 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즉시 “남편 안에 있는 분노를 다 나오게 해 주시고 그 자리에 주님과 성모님 사랑으로 채워주세요.”하고 생활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생활의 기도 배우기 전에는 “당신이 아무리 그래도 나는 당신보다는 예수님이고, 당신 없이는 살아도 예수님 없이는 못 산다” 이렇게 대들고 싸웠거든요. 근데 화를 내지 않고 기도하니까 남편 혼자 한참 화를 내더니 술을 한잔 마시고 오셔서 제가 “뭣 때문에 화를 그렇게 내느냐?”고 그러니까 생전 사과할 줄 모르는 분이 “내가 화낸 것은 잘못 한 것 같다.” 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생활의 기도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비신자인데 사람이 참 선하고 착해요. 이 분이 무릎 수술을 했는데 병원에서 냉찜질을 하라고 해서 계속 하다 보니까 오히려 부어 가지고 피부 색깔도 안 좋고 많이 아프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기적수고 성모님이 주셨다. 나주 성모님을 받아들이든 안 받아들이든 믿고 한 번 발라보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그러니까 굉장히 기쁘게 받더라고요,

그분은 조개나 미더덕 같은 해산물을 취급해서 제가 미더덕을 부탁을 했더니 그걸 가지고 와서 무릎을 보여 주는데 무릎이 많이 나았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그분이 쑥을 캐러 가서 보니까 아픈 무릎 색깔이 완전히 정상적인 피부처럼 되었고 아프지도 않아 이제 병원에 입원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했어요.

저는 은총을 꼭 신자에게만 주시는 게 아니고 하느님을 모르고 믿지 않지만 선한 사람에게는 이런 치유 기적을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주위에 고통 받는 환자들이 있으면 기적수를 전하시면서 전교에 활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011-9770-7370)

증언이 끝나고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자매님은 이번 성주간동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통을 봉헌하셨지만 피 흘리시는 고통들을 예쁜 미소 속에 감추시고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미소로 모든 것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며 낙태보속고통과 여러 가지 극심한 고통을 받으시는 상태에서 은총의 말씀과 치유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

 
 

 bullet03_glitter.gif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오늘은 무슨 날입니까? 성모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제의 날입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는 오늘 자신을 모두 내어놓고 성체성사와 신품 성사를 세워 계약을 맺어준 복된 날이며, 우리에게 세례를 주시고, 고해성사로 죄를 사해주시고, 거룩한 미사집전과 갈바리아의 희생 제사를 새롭게 하여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사를 통해 은총을 전달하는 귀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제님들이 잘못되면 안 되기 때문에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사제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신품성사를 세우시고 최후만찬을 세우셨습니다.

오늘은 제가 안경을 써도 잘 안 보여요. 그런데 성모님께서는 이 세상이 죄악으로 가득 차 눈을 뜰 수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족하고 부족한 제가 3월 31일 예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대리자이시며 성모님께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사제들이라고 표현하신 신부님들이 잘못할 때 피눈물을 흘리시는 고통에 또 다시 동참하여 두 번째 피눈물을 흘리고 나서까지는 눈이 안 아프고 잘 보였으나 세 번째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 하나도 헛되지 않도록 주님과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써주시길 바라면서 오늘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위해서 피눈물 흘린 고통을 봉헌했으니 여러분들 육적인 눈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눈도 뜨시기 바랍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그냥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전대미문의 수많은 징표들을 보여주시며 말씀하신 이 성스러운 장소에서 주님과 성모님을 모시고 함께 기도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무한하신 축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대미문의 표징을 보여주면서까지 애타게 호소하는데도 알아듣지를 못하고 오히려 비판하고 박해하는 것은 영적으로 눈이 멀고 귀가 멀었기 때문에 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영적인 눈과 귀가 뜨여 성 목요일을 거룩하게 지내려고 여기 모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2000년 전에 성목요일인 오늘 예수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시고 또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시고 그들에게 돌리시며 “너희는 모두 이 잔을 받아 마셔라. 이것은 나의 피다.” 하시며 최후 만찬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온 몸을 모두 다 내어놓으신 것은 바로 우리들을 그만큼 사랑하시기 때문에 성체성사와 신품 성사를 세워주셔서 세례를 통해 우리를 죄에서 해방되게 하신 것입니다.

최후만찬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입니다. 높고 깊고 넓은 성모님의 사랑 전체를 예수님과 함께 교황님과 추기경님과 주교님과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온전히 다 내어 주시고자 온몸을 다 짜내어 향기와 기름을 주시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사제의 날인 오늘 비닐성전에 도착하시자마자 온몸을 다 짜내어서 향유를 흘려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맑은 향유를 흘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황금 향유를 흘려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시고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시면서 우리의 더러워진 영혼 육신의 추한 때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닦아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주시고자 저렇게 온 몸이 찌그러지도록 주시고 또 주시고 끊임없이 주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지금 낙태 보속고통을 받고 있는데 제가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어 이 자리에서 쓰러지고 제 목숨을 주님께서 가져가신다 할지라도 주님과 성모님과 여러분을 위해서 바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고 이 자리에 서 있을 수도 없지만 그러나 여러분을 사랑하고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불원만리 멀다 하지 않고 멀리 외국에서 차와 비행기를 번갈아 타고 여기까지 오신 우리 주교님과 신부님들 그리고 외국 순례자들, 그리고 여러분들 모두가 너무너무 소중해서 성모님께서는 오늘 많은 축복을 내려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성모님께서 모두를 위해서 주시는 향기와 기름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모님의 현존이자 우정이며 사랑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지만 밀알이 썩지 않고 있다면 그대로 한 알일 뿐입니다. 우리 자신이 썩지 않으려고만 한다면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어떤 일에도 변명하거나 합리화시키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이렇게 나아갈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위로를 받으시고 우리는 공로를 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변명과 자기 합리화로 주님과 성모님의 성심을 아프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자신을 내어놓기보다 자신을 변명하고 합리화 시키는 것 우리는 오늘로써 막을 내립시다. 주님과 성모님을 믿는다고 가 아니라 주님과 성모님을 전한다고 하는 자녀들까지도 자기 자신을 죽이지 못한 채 조그만 것에도 화를 내고 변명하고 합리화시킨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사람들이 죄를 짓는 거 보다 하느님을 가장 가까이 한다고 하는 자녀들이 변명하고 합리화시킬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신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알게 해주십니까? 그것은 주님과 성모님께 가까이 한다고 하는 자녀들이 변명하고 합리화 시키며 조그만 충고도 받아들이지 않고 했을 때 저는 가장 많이 고통을 받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알고 성모님을 안다고 하는 우리들만이라도 이제 다시 새롭게 깨어나야 되겠습니다.

제가 외국에 초청 받아서 많이 나갔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치유되고 불치병도 엄청 많이 치유됐습니다. 예언자는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그랬지요? 그 말씀처럼 한국에서는 나주 성모님께서 인정을 많이 못 받고 계시지만 그러나 외국에서는 엄청 인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공지문 나기 전에는 외국에서 수많은 신부님들과 주교님들과 추기경님들, 그리고 신자들이 얼마나 많이 받아들였는데 나주 성모님을 받아들이면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지문이 나고 나서 많은 분들이 뒤돌아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정말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인간이 그렇게 만들었을 때 그래도 받아들이면 크나큰 은총이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느 길로 가게 될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91년도에 필리핀에 초청 받아 한 달 동안 하루에 두 번씩 성모님을 전하고 92년도에 가서도 많은 분들하고 사랑을 나누고 왔습니다. 그때 수많은 불치병 환자들이 치유되었습니다. 그리고 용서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용서하여 화해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돈은 많은데 아버지와 아들이 완전히 대립관계에서 아주 그냥 원수 보는 것보다도 더 미워할 그런 마음으로 살았던 사람도 나주 성모님의 사랑으로 화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영적, 육적으로 치유 받고 나니까 초청했던 주최 측에서 우리 일행들까지 전부 1등석으로 비행기 표를 끊어준다고 그랬어요. 저는 절대로 사양했습니다. 왜냐면 그 1등석은 그냥 일반석보다 두 배가 더 비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당시 택시 타고 가면 금방 갈 수 있는 곳을 버스 타고 다니고, 웬만하면 그냥 걸어 다니면서 그런 돈을 다 애긍함에 모아서 불우한 이웃을 도와줬기 때문에 저에게는 1등석을 타고 가는 것이 절대 용납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하도 사양하니까 그 사람들이 제가 고통을 받기 때문에 꼭 1등석을 타고 가야한다면서 저도 모르게 저를 돌봐야 할 사람까지 1등석을 끊어놓았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기왕에 해주셨기 때문에 애덕을 거스리지 않기 위하여 더는 사양하지 못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주님, 성모님 감사합니다.” 하면서 묵주기도를 드렸습니다. 원래 비행기에서는 누가 뛰어놀지 않지만 그 특실은 앞에가 굉장히 넓었는데 아이들 둘이 막 뛰어 노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던 어디에 있든 주님과 성모님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합니다. 모든 것을 우연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얘들이 그렇게 뛰어놀고 시끄럽게 하니까 기도하는데 정신이 집중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도 그 아이들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이 가득히 내려 질 수 있도록 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보통 뛰어논 것이 아니라 발로 막 차고 쿵쾅거리면서 뛰어 노는 거예요. 저는 안 맞았지만 저 발에 맞는 셈치고 ‘예수님, 그 고통을 주님께서 쓰시고 싶은 데로 쓰십시오.’하고 봉헌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앞좌석에 편안하게 앉아 오고 싶어서 비행기 값을 배나 더 주고 탔는데 그 아이들이 그렇게 시끄럽게 한다면 당연히 스튜디어스가 못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애들이 떠들면서 뛰어놀았던 거예요. 그런데 제가 기도하고 있다가 어쩌다가 보니까 남자애가 야구 선수가 공을 던지듯이 무언가를 힘껏 던지려는 모습만 봤는데 갑자기 뭔가가 날아와 제 눈두덩을 쳐서 저도 모르게 악! 소리가 나왔어요.

날아온 것은 딱딱한 사과였는데 오른쪽 눈이 완전히 보이지를 않았어요.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주님, 찬미 영광 받으소서. 이 고통을 죄인들의 회개와 성직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봉헌합니다.’하고 기도하면 됩니다.눈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화장실에 가서 덜 부은 한쪽 눈을 겨우 벌려 거울을 보니까 오른쪽 눈과 코 위가 퉁퉁 부어 퍼렇게 멍이 든 거예요. 주님께서 예비하심 아니었으면 죽었을 지도 몰라요. 급소를 맞아서 퉁퉁 부었거든요.

그래서 저를 도와주는 협력자한테 부축을 받아 그 아이에게 갔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이렇게 큰 사랑을 준 그 아이가 나중에 훌륭한 신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러 갔는데 애 엄마는 내가 아이를 때리려는 줄로 오해하고 아이를 품에 꼭 끌어안으면서 “오 마이 갓!”하며 “쏘리 쏘리”를 연거푸 하면서 막 비명을 지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1등석에 탄 사람들이 전부 다 놀래가지고 시선이 전부 그리로 왔는데 저는 십자 성호를 크게 그은 뒤 아이를 쓰다듬으면서 손을 얹고 기도를 해줬어요. ‘오! 사랑하올 내 주님이시여! 이 아이와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이 아이에게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축복해 주시고 주님의 도구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손수 주관해 주시고 안배해 주시어서 사제의 길로 인도해 주소서…’ 하고 기도해 줬어요.

그러면 그 아이가 커서 사제가 된다면 ‘비행기 안에서 어떤 아줌마를 사과로 사정없이 때려가지고 이렇게 부었는데도 그 아줌마가 야단도 치지 않고 기도해주셨는데 아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이었구나!’하고 느끼고 훌륭한 사제가 되지 않겠어요? 저는 기도를 해준 뒤 아이를 꼭 안아주고 뽀뽀해 주었더니 아이의 엄마가 “땡큐, 땡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기도가 끝나자마자 퉁퉁 부어 전혀 떠지지 않았던 눈이 떠져서 완전 정상으로 회복된 거예요. 그 장면을 목격한 모든 이들이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해 하기에 저는 두 손을 치켜들고는 “글로리 비 투 갓(하느님께 영광), 땡큐 지저스(주님께 감사), 땡큐 마마메리(성모님께 감사)”하고 외쳤더니 모두들 감격에 찬 목소리로 “땡큐, 땡큐”하며 박수를 쳤어요. 왜냐하면 제가 그 아이한테 다가갈 때만해도 1등석에 탄 모든 사람들이 ‘아마도 때릴 거야’ 하고 생각했을 거잖아요.

저는 제 자리로 돌아와 묵상을 하면서 감사의 눈물이 절로 흘러 내렸습니다.

오 내 사랑 내 주님이시여! 당신은 부족한 이 죄녀를 그리도 많이 사랑하셔서 이렇게 희생을 치러야만 하는 크신 사랑을 베푸시나이까. 당신의 고통을 통한 십자가의 사랑에 동참하기 위하여 아브라함의 굳은 믿음과 모세의 신뢰심을 가지고 생명의 근원이신 나의 주 나의님께 영원한 찬미가를 부르리이다.

“사 랑하는 내 귀여운 작은 영혼아!

많은 이들이 하찮은 것까지도 불평하며 원망하고 있을 때 너는 모든 것을 네 탓으로 돌리면서 희생과 열절한 사랑으로 아름답게 봉헌하고 있으니 내 마음 한량없이 기쁘구나. 네가 힘든 일들을 아름답게 봉헌할 때마다 나는 그것을 가장 아름다운 화관으로 만들어 그 감미로운 향기가 내 옥좌에까지 이르게 할 것이다.”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어요.

이것은 제가 당했던 체험담을 그냥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도 함께 그렇게 사랑실천하면서 나가자고 할 때 똑같은 은총을 내려주신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3년간의 공생활을 위해서 30년간을 묵묵히 지내오셨습니다. 우리 앞에 어떤 고난이나 시련이 닥칠지라도 그것을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사랑 실천한다면 더 많은 축복을 여러분에게 내려 주실 것입니다.

욥 성인도 그렇게 하느님을 따르는 충실한 사람이었는데도 고통을 허락하셨잖아요? 그런데 잘 봉헌하시던 욥 성인에게 나중에는 물론 하느님에 대한 원망도 했지만 그러나 곧 회개하시고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신뢰하고 믿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더 많은 은총을 내려 주셨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이 세상의 죄악을 보시고 정말 그 고통 중에 계신 것을 우리가 묵상하면서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 받고 있는 박해와 어떤 모욕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그 고통들을 아름답게 봉헌할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더 많은 은총을 백배가 아닌 천배 만배 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겠다고 고통을 달라고는 하지 마십시오. 고통을 달라고 했다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그러니 내게 주어진 고통과 십자가만이라도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하도록 하십시오.

지난 2월에 증언하셨습니다마는 안동교구 이 마리아 자매님은 성모님 경당 처음에 지었을 때부터 순례 다니셨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어요. 그런데 바람피우면 모르게 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 분은 드러내놓고 두 집 살림을 하셨으니 얼마나 고통이겠습니까.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더구나 마리아 자매님이 말씀하시기를 반지를 하나 해줄 때도 그 여자를 모르게 해주면 되는데 똑같이 해준데요. 그러니까 더 기분이 상한 거예요.

그런데 그때는 제가 늘 나왔으니까 그 분이 나주에 오시면 저하고 계속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남편에게 끊임없이 잘하라고 했습니다. 물론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그러나 “한 여자 거느리기도 힘든데 두 여자 거느리시느라고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하며 애교를 부리면서 막 주물러 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삼년간의 공생활을 위해서 삼십년간을 묵묵히 지내 오셨던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그대로 간다면 메아리는 반드시 돌아온다며 1년간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물론 주님께서는 단번에 해주실 수도 있으십니다. 하지만 1년간을 지향을 두고 매달 기도를 함께 하고 했는데 1년이 채 되지 않아 남편이 그 여자가 너무 너무 보기 싫게 되었습니다.

근데 남편이 재산 다 주고 생활비로 매달 몇 백씩을 줄 테니 이혼하자고 해도 안 해줬거든요. 그리고 그 여자한테 전화해가지고 “네가 그렇게 내 남편이 좋으면 네가 최선을 다해서 네 남자로 만들어라. 그러나 나는 가톨릭 신자라 하느님의 지상명령이기 때문에 이혼은 못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여자가 계속 임신하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임신이 안됐는데 마리아 자매님 남편이 안 보려고 하니까 결국 다른 남자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해서 금방 애기를 둘이나 낳았습니다. 그런데 결혼한 남편이 바람을 피우니까 마리아 자매님한테 와서 그 때 얼마나 아팠느냐고 하면서 엄마라고 했습니다.

마리아 자매님이 오늘 여기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 자매를 딸로 생각하면서 그 자매를 돌봐줬고 용돈에 생활비까지 그렇게 대줬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인간의 마음으로 그렇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나주에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현존하고 계시기 때문에 믿고 신뢰하면 그렇게 사랑의 기적을 행해주시는 것입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나주에 발현하시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와 함께 현존해 계시기 때문에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맡길 때 그렇게 남편을 빼앗아 갔던 그 여자를 딸로 생각하고 많은 것을 해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원수까지 사랑하란 성경말씀을 실천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실 수 있겠어요? 힘들지만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뱀을 짓밟는 나의 능력으로 너희를 도와주리라 하신 성모님의 사랑을 믿고 신뢰하여 노력한다면 여러분께서도 얼마든지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뱀을 짓밟는 나의 능력으로 너희를 도와주라고 하신 성모님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매일 매순간 우리를 불러주십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묵상하시겠습니다.

1991년 5월 16일 예수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세상은 나를 촉범하지만 나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은 병든 암흑의 세상을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고 죄인들에게 영생을 주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열린 다섯 상처의 보혈로써 하느님의 의노를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영혼에게 자비와 용서와 화해의 은총을 내려준다.

그토록 사랑하여 그 사랑을 보여주고자 신성이 숨겨지고 엄위로운 모습도 숨기고 빵의 모습으로 나를 낮추어 친히 너희에게 온 것은 너희를 그토록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다.

성체성사의 신비 안에 현존해 있는 나는 바로 마르지 않는 샘이며 병든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구원의 약이며 병자에게는 의사이다. 죄 때문에 찌들고 뒤틀린 영혼도 나는 사랑한다. 나는 사랑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해성사를 통해서 나에게 올 때 영혼을 얼룩지게 하는 죄의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주어 내 사랑 안에 머물게 하겠다.

내 어머니 마리아의 승리의 때가 다가온다. 어서 회개하여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타도록 하여라. 내 어머니는 나의 빛나고 영광스러운 계시에 이르는 천상의 예언녀로 또 나의 협력자로서 이 세상에 오셨으니 그의 말을 따르라. 내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1993 년 4월 8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오늘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제의 날이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최후의 만찬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 높고 깊고 넓은 나의 사랑 전체를 내 아들 예수와 함께 나의 사랑하는 교황과 추기경, 주교, 그 외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자녀들에게 온전히 내어주고자 나를 모두 짜내어 향기와 기름을 주는 것이다.

내가 모두를 위해서 주는 향기와 기름은 하느님의 선물인데 그것은 바로 나의 현존이며 사랑이자 우정이기도 하다.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지만 그러나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일 뿐이다. 내 아들 예수의 고통스러운 갈바리아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 세상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어서 회개하여 그에게 기쁨의 화관이 되어 주어라.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너희 모두도 온 사랑을 다해 십자가 아래 지켜 서서 그가 희생을 바쳤던 시각을 묵상하며 사제들이 지고 가는 무거운 십자가를 잘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너희를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 주지 않는다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의 불타는 성심은 언제나 너희의 집이 되어 주고 피난처가 되어 주리라.“ 아멘!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메시지 말씀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조금 있으면 미사가 진행되고 최후 만찬의 빠스카 신비를 우리에게 보여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과 성모님께 내어 드립시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인일지라도 회개하고 돌아올 때 주님께서는 모두를 받아 주십니다.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 주님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온전히 비워두고 그 안에 거하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 드립시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우리 안에 생활하고 싶으신데 우리 마음 안에 나쁜 친구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생활 하실 수가 없으시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과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실 것을 굳게 믿으며 내 자신이 이제까지 잘못했던 모든 것들을 용서 청하고 은총 받을 수 있도록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 합시다.

눈을 감으십시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마음을 활짝 열고 달아드는 우리들에게 오실 것입니다. 우리 오늘부터 새로 시작합시다. 우리가 정말 은총의 장소인 이곳에 와서 은총 가득한 성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후만찬의 빠스카 신비를 우리가 체험할 수 있도록 우리 자신 온전히 내어 드리고 잘못이 있다면 용서를 청합시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 안에서 생활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내 마음이 주님께서 왕하셔서 거하실 수 있도록, 감실이 될 수 있도록 우리자신이 온전히 이제까지 잘못했던 태중에서부터 잘못했던 상처를 받았던 그 모든 상처도 깨끗이 치유받으시길 바랍니다.

서쪽하늘 붉은 노을 영문밖에 비치누나

연약하온 두 어깨의 십자가를 생각하니

머리에는 가시관 몸에는 붉은 옷

힘없이 걸어가신 영문밖의 길이라네.

한발자국 두발자국 걸어가신 자국마다

뜨거운 눈물 붉은 피 가득하게 고였구나

간악한 유대병정 포악한 로마병정

걸음마다 자국마다 갖은 포악 지셨구나.

눈물없이 못가는길 피없이 못가는길

영문밖의 좁은 길이 골고타의 길이라네

영생복락 얻으려면 이 길만은 걸어야해

배고파도 올라가고 죽더라도 올라가세

아픈다리 싸매주고 저는 다리 고쳐주사
보지 못한 눈을 열어 영생 길을 보여주니
칠전팔기 할지라도 제 십자가 바로지고
골고타의 높은 고개 나도 가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고개턱이 제아무리 어려워도
주님가신 길이오니 내가 어찌 못가오랴
주님제자 베드로는 거꾸로도 갔사오니
고생이라 못가오며 죽음이라 못가오리

참으로 좋으신 아버지 하느님!
길 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사랑자체이신 주님!
주님께서 시작하신일 주님께서 마치실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나이다. 알파요 오메가이시며 하늘과 땅과 모든 만물의 근원이신 주님이시여, 우리의 주교님과 신부님과 수녀님과 모든 자녀들을 온전히 맡겨드리오니 우리의 모든 가족들까지도 받아주셔서 영적 육적으로 치유하시어 주님 영광 드러내소서.

그래서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며 저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여주시옵소서. 여기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단 한영혼도 빠짐없이 주님과 성모님의 품에 꼭꼭 안아 주시옵소서. 태중에서부터 받아왔던 이제까지의 모든 상처 깨끗이 씻어 주시고 닦아 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상처의 보혈로 또한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와 참젖으로 우리의 모든 잘못과 영혼육신의 잘못된 것 그리고 태중에서부터 이제까지 받아왔던 모든 상처 깨끗이 씻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지금 맞는 성삼일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축복과 은총을 내려주실 것을 저희는 아옵니다. 주님 영광 드러내셔서 세상의 빛이 되게 하시고 주님 뜻이 온 세상에 전해질 수 있도록 부족한 저희들 도구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부활하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주 하느님, 영광 존귀 모두 받으소서
사랑의 주님 용서의 주님 영광 받으소서
날 위해 십자가를 져 주신 예수님 영광 다 받으소서
오 나의 주님 오 나의 예수님 영광 받으소서 아멘.
미사 때 은총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미사 때 은총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말씀 중에 낙태보속 고통을 받으심



이윽고 거룩한 미사가 시작되었는데 성가대에서 아름다운 자비송이 우렁차게 들려올 때 주교님을 포함한 일곱 분의 사제단이 포진한 제대에는 성령의 상서로운 기운이 하얀 연기처럼 감돌았습니다.

미국 폴 신부님 강론

경애하는 주교님과 우리 사제님들과 형제자매 여러분, 저희 모두는 이번에 나주 성지에 도착하면서부터 성모님을 통해 특별한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서 우리를 꼭꼭 안아 성모님의 품속에 이끌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양육하셨던 것처럼 우리를 양육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위하여 성체성사와 신품성사를 마련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지금 함께하고 있는 것인데 무한히 지혜로우신 하느님께서 저희들을 이끄셔서 성체 안의 신비를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좀 전에 주교님께서 증언을 하신 것처럼 단 한 명의 사제라도 성모님을 통하여 이 성체의 신비를 묵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사제들의 몫입니다.

우리 사제들의 직분은 예수님의 구원사업을 대신하면서 이 세상 끝까지 알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아주 아주 특별한 은총인 성체성사를 통해서 사람들을 이끄는 것입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부제가 사제의 직분을 대행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부제가 성체를 분배할 수 있다 해도 신품성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제가 없이 그들이 축성하여 분배하는 것은 성체가 아닙니다.

그래서 사제가 있는 가톨릭교회는 성경에 쓰인 하느님의 말씀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제대 위에 살아계신 예수님께서 함께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오신 여러분들은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성체 신비를 깊이 깨닫고 받아들여 이렇게 모여 거룩하게 미사를 드리고 있으니 천상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지금 얼마나 기쁘시겠습니까?

나주의 순례자들은 사제를 통해서만 하느님의 몸인 성체를 모실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주교님과 우리 신부들을 세상 누구보다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저는 느낍니다.

오늘은 주교님께서 기름을 축성하시는 사제의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우리 성모님께서 맑고 투명한 향유와 진한 황금색 향유를 저리도 많이 흘려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모님의 사랑과 현존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사랑으로 일치하여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천년 전 예수님께서 열두제자의 발을 씻어드렸던 지극한 사랑과 최후의 만찬을 기억하며 이 거룩한 밤에 전 세계에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데 잠시 후 발씻김 예식을 행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드린 예수님을 닮기 위해 높아지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섬기는 종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겸손한 삶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강론 후에 선정된 열 두 분의 발을 주교님과 우리 사제들이 먼저 씻겨드릴 것입니다. 또한 율리아 자매님도 저의 발을 씻겨주시리라 생각하는데 그것 또한 제가 성삼일을 나주에서 지내게 된 아주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것은 아주 특별한 자녀와 아주 특별한 어머니와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항상 예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심을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될 것은 주님과 성모님의 승리가 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주는 바로 전 세계를 위한 곳입니다. 올해의 성삼일을 통해 또 다른 부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랜 세월의 아픔과 고통과 박해를 통해서인데 십자가에서 죽지 않으면 부활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 특별한 부활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아주 특별한 빛을 볼 수 있을 것인데 그것은 바로 성모님을 통하여 전 세계를 비추는 구원의 빛입니다. 그때 이 나주는 더 밝게 비춰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우리가 진행하는 이 일들을 차질 없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천상의 말씀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지극히 사랑하는 주님의 현존 앞에 모여 최후의 만찬을 기억하면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모인 이곳 나주 성모님 동산은 바로 하느님의 나라, 천상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 순간 율리아 자매님의 온몸에서 향유가 줄줄 흘러나왔는데 목과 가슴과 등은 물론이고 머리, 배, 허리 등등 몸 전체에서 샘솟듯 흘러나와 겉옷까지 완전히 적셨습니다.

 

향유가 얼마나 많이 흘러나왔냐하면 겉옷의 하얀 칼라가 완전히 황금색으로 물들었고 속옷은 짜면 향유가 흘러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전대미문의 징표는 율리아 자매님도 성모님처럼 온몸을 다 짜내는 극심한 대속고통을 아름답게 봉헌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매님은 주위 협력자들에게 ‘내가 고통 받는 것이 안쓰럽더라도 고통을 나누어달라는 기도는 하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기도로 봉헌한 것은 작든 크든 진실하신 하느님과의 약속이기에 꼭 지켜야 하는데 주님과 성모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고통은 너무나 극심하여 보통사람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임을 잘 아시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 허락하셨을 때 고통이 너무 극심하여 자신들에게 맡겨진 일들을 전혀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마귀와 합세하는 이들은 터무니없는 말로 율리아 자매님을 험담하며 판단함으로써 성모님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하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율리아 자매는 아직 지상에 사는 인간이기에 주님, 성모님과의 완전한 일치는 없다”라는 자신의 인간적 논리로써 성모님께 또 다른 슬픔을 안겨드리고 있으니 우리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만이라도 합일된 사랑으로 율리아 자매님의 버팀목이 되고 목숨을 아껴드리는 통역자가 된다면 활화산이 되신 성모님의 성심을 채워드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목요일 미사 강론은 7~8차례나 순례를 오신 미국의 폴 신부님이 해주셨습니다. 신부님은 힘찬 목소리에 특유의 익살스러운 몸짓과 제스처로 순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는데 강론과 성직자 증언은 따로 실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미사 강론 후 곧바로 세족례 예식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12명의 발을 씻겨주신 예식을 기념하는 세족례에는 외국 순례자도 3명이나 뽑혀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낙태보속고통으로 배가 불러 몸을 굽히기조차 힘든 율리아 자매님이 12명의 순례자들 발을 일일이 다 씻어주시고 친구를 하고 나면 폴 신부님이 뒤를 따르시며 수건으로 닦아주셨습니다.

 

이어서 자매님은 제대 위로 올라가 주교님과 신부님들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어드리고 친구하였는데 맨 마지막에 율리아 자매님의 발을 씻어드린 분은 폴 신부님이었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성체를 모시고 수난 감실로 꾸민 성혈 조배실까지 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복사들이 십자가를 높이 들고 성체를 모신 사제단을 옹위하여 분향을 하며 앞서 나갔고, 성가대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율동팀이 사제단 뒤를 따르며 아름다운 성가로 성체 예수님을 찬미 찬양했습니다.

수난 감실에서의 성체 조배는 지역별 직능별로 구분하여 1시간씩 이루어졌는데 외국인 순례자들이 가장 먼저 조배를 했습니다. 금요일 새벽 1시 30분에 시작한 수난 감실 성체조배는 오후 2시까지 계속 되었는데 외국인 다음으로 새벽 2~3시에 조배를 하신 율리아 자매님은 결국 고통으로 일어나지를 못하셨습니다.

 


 

4월 2일 성 금요일


최후 만찬의 빠스카 신비와 부활의 빠스카 신비를 영속시키는 데 있어 빠져서는 안 될 십자가의 길!!! 죽음보다 더한 형극의 길이지만 죄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가지 않으면 안 될 이 십자가의 길이 시작되기 전부터 율리아 자매님은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을 해야 했습니다.

오후 2시 55분, 성모님 동산을 향해 가고 있는 차 안에서 율리아 자매님은 “예수님이 오상에서 성혈을 막 흘려주시고 계신다.”면서 “그 피 흘리시는 사랑을 느끼고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은총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사랑을 믿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십자가의 길을 하기 위해 성혈조배실 앞에 꿇어앉았던 율리아 자매님의 입에서 “으악!”하고 듣는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는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날카로운 가시가 뼈를 뚫고 뇌수를 찌르는 가시관 고통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무자비한 편태에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르셔야만 했습니다.

가시관 상처에서는 선혈이 흐르고, 치마를 들치자 편태를 받은 상처 위에 방금 흘린 선혈이 속내의를 완전히 적시고 치마까지 물들였으며 내의 안에 쭉쭉 그어진 수없이 많은 편태자국들이 보였습니다. 그 참혹한 모습에 주교님도, 신부님들도, 진행자도, 순례자들도, 사진을 찍는 이도 어깨가 들먹일 정도로 흐느끼며 통곡을 하였습니다.

1처에 도착하여 기도할 때 이미 폴 신부님의 코끝이 빨개졌으며, 3처에서는 율리아 자매님께서 모진 편태를 받으시고 결국 쓰러지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신 한국의 원로 신부님께서는 자매님의 참혹한 고통을 동반하는 그 희생과 사랑을 보시고  십자가의 길 내내 눈시울을 훔치셨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예수님이 두 번째 쓰러지신 7처에서도 비명과 함께 쓰러지셨으며 예수님이 세 번째 쓰러지신 9처에서도 극심한 편태를 받고 쓰러지셨는데 왼쪽 허벅지에서 다시 피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채찍을 맞을 때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지며 뒤로 넘어지시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습니다.

편태 고통을 심하게 받으시며 발이 공중에떠 있음

 

 

 

잠시 후 정신을 수습한 자매님은 불림 받았으나 뒤돌아선 자녀들을 애타게 부르시는 성모님의 마음을 표현한 영가를 부르셨습니다. 처참한 고통과 애절한 영가 소리에 모두의 눈시울이 축축해졌고 기도 진행자 역시 터져 나오는 울음을 절제하지 못해 기도를 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작은 영혼의 고통에 마음 아파하며 가슴을 찢으며 바치는 절절한 통회의 기도와 눈물이야말로 하느님 대전에 상달되어 하느님 아버지의 의노를 풀어드리는 기도일 것입니다.

“스스로 낮아지신 예수님처럼 낮아져야 되지 않겠느냐! 더 많이 생활을 바꾸어 세속의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가치관마저도 버리자. 회개의 삶, 매순간마다 회개하여 예수님과 대화 나누자. 회개라는 것은 단순히 죄만 통회하는 것이 아니라 울며 후회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겠느냐!”(1987. 6.14 성모님)

10처에서 율리아 자매님은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리고 좀 더 희생을 바치기 위해 가시관을 스스로 꾸욱~꾹 눌렀습니다. 날카로운 가시가 머릿속으로 쑤욱~쑥 들어갈 때마다 고통이 엄습했지만 자매님은 기쁘게 기도로 봉헌하셨습니다.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것과는 별도로 율리아 자매님은 이 사랑의 희생을 7번이나 바치셨는데 피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주님께서 허락하신 고통과 스스로 바치는 희생의 고통이 서로 다른 것임을 알려주시는 또 다른 신비인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12처에서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이라는 가톨릭 성가 489번을 흐느끼시며 부르셨습니다. 눈에 이슬이 맺혀 앞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통곡이 터져 나오며 가슴을 치는 모습들이 보였고 원로 신부님도 흐르는 눈물을 닦으시느라 여념이 없으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싸늘하게 숨지신 예수님의 성시를 품에 안고 슬프게 우시는 13처에서 율리아 자매님은 구슬피 우시면서 영가를 하시어 성모님의 슬픔이 느껴진 사제단과 순례자들도 엉엉 울며 14처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날이라 15처는 그냥 지나쳐 갈바리아 동산으로 갔습니다. 탁 트인 갈바리아 동산에서 보니 율리아 자매님의 배는 이미 남산 만해졌습니다. 이는 낙태로 인해 찢어질 듯 배가 아프신 성모님을 위로해 드리고 살인죄를 짓고도 살인자인줄 모르는 영혼들의 회개를 위하여 받는 고통입니다. 이 낙태보속고통을 통해 죄를 통회하고 낙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주님과 성모님께서 얼마나 큰 위로를 받으실까요.

모든 기도가 다 끝나자 진행자는 율리아 자매님에게 몸을 돌려 순례자들에게 보여주시기를 부탁하였습니다. 자매님이 순례자들을 향하여 돌아서 받고 계신 고통을 보여주자 다시 통곡이 터져 나와 앞산을 울리고 돌아온 메아리가 분향처럼 하늘 높이 올라갔습니다.

 

치마에까지 피가 베어나옴

사랑의 염원이 실린 고통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법이고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이를 사용하여 더 많은 소출을 거두실 것입니다.

“네가 받아내는 고통을 통해서 순교의 씨앗을 받아 모아 나의 순결한 성심의 꽃밭에 그 착한 씨를 뿌려 꽃피우려 한다. 그러니 좋은 씨앗을 많이 마련하여라. 그것은 결정적인 시련의 때에 많은 나라와 인류를 구하기 위함이다.” (1990. 8. 15 성모님)

모든 순례자들이 당신의 고통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자 율리아 자매님은 고통스런 몸을 일으켜 세우며 “주 하느님 영광 받으소서!”라고 하시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렸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고통과 탈진으로 쓰러져 떠메다시피 하여 비닐성전 대기실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협력자들은 피에 물들어 살에 들러붙은 속옷을 성수를 부어 조심스럽게 떼어냈습니다. 비정한 쇠채찍이 살을 헤집어 깊이 팬 상처에서는 피가 계속 흘렀습니다. 또한 그날 처음 입은 내의 역시 자매님이 편태고통을 받으실 때 구멍이 나서 두 군데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협력자들은 이 처참한 모습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이 극심하신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올 해 받으신 십자가의 길 고통은 너무도 끔찍했기 때문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예수님의 성삼일 수난과 죽음을 다룬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그 끔찍한 모습을 보시며 고통을 받으신 적이 있는데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통들은 영화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참혹하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그 영화는 예수님이 받으시는 고통을 묘사한 장면들이 너무 참혹하다고 하여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가 있는데 율리아 자매님이 전하는 예수님의 고통은 그보다 더 하였다니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그러한 고통에 수시로 동참하면서도 터무니없는 말과 몰이해로 난도질당해야 하는 작은 영혼의 처지가 가련하고 불쌍하게 느껴져 저절로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예전에 광주대교구의 말만 들으시고 나주를 반대하셨다는 주교님께서는 율리아 자매님을 만나 어린아이와 같이 변화되셨는데 자매님의 왼쪽 다리를 만진 주교님의 손에 빨간 선혈이 묻어나왔습니다. 주교님은 안타까워 어찌 할 바를 모르셨는데 율리아 자매님은 “글로리 비 투 갓”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고통이 심한 데도 불구하고 순례자들에게 기도도 해주셨습니다. 순례자들이 "내 탓"이라고 가슴을 치면서 엉엉 울며 자매님의 고통을 아파할 때 자매님의 왼쪽무릎 위의 허벅지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를 통하여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알로이시오 신부님이 치유의 은총을 받으셨습니다. 그분은 신장이 안 좋아 소변은 안 나오고 피만 나왔는데, 율리아 자매님이 성금요일 날 받으신 편태에서 흐른 피를 거즈에 닦아 믿음으로 팬티 속에 넣고 주무셨는데 믿음대로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신부님은 성 목요일 증언 시간에 나주에서 자신의 건강을 치유 받으리라 믿는다고 하셨는데 정말로 치유 받으시고 부활절인 4월 4일 저녁에 이 기쁜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나주에 현존하시며 사랑의 기적을 행하신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은총의 통로로 쓰시는 율리아 자매님을 잘 받아들이면 그 믿음대로 이루어주십니다. 반면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당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간택하고 양육하신 작은 영혼을 판단하는 사람들은 마지막 날 하나도 남김없이 낱낱이 해명해야 할 것인데 자비의 문을 마다한 이들 중 정의의 문을 거쳐 천국에 들 영혼이 얼마나 있겠는가? 라며 안타까워하신 바 있습니다.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은 1부 말씀의 전례, 2부 십자가 경배, 3부 영성체 순서로 진행하였는데 수난 복음을 봉독할 때 중견 성우로서 나주 성모님을 너무도 사랑하시는 부산의 박 바오로 형제님이 참여하여 수난 복음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2부 십자가 경배 때는 제대에 십자가를 모셔놓고 주교님과 사제단이 먼저 그 앞에 완전히 부복하여 주님께 대한 완전한 순명과 사랑과 겸손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순례자들은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 보여주신 주님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며 한사람씩 십자가 예수님 발에 친구하며 경배하였습니다.

3부 영성체 예식까지 다 하고나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졌지만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을 경청하였습니다.

폴 메이어 신부님 강론(금요일)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저는 나주에 와서 성주간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는데 어젯밤 우리가 수난 감실 앞에서 거룩하신 성체께 경배를 드릴 때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저랑 함께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거룩한 미사를 많이 봉헌하지만 이것은 제가 처음 느끼는 특별한 경험으로 저는 정말로 주님을 보았습니다. 그건 아주 확실한 현상이었는데 오늘 또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하시는 걸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서 보여주신 주님의 성혈입니다.

전 성모님처럼 눈물을 하염없이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모두는 함께 울고 또 울었으며 율리아 자매님의 피 흘리는 고통을 통해 주님의 극심하신 편태자국을 볼 수 있었고, 또 그 상처를 만질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이곳은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주님과 성모님께서 당신들의 현존을 늘 보여주시는 아주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여기에 저희랑 함께 계십니다. 그래서 나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와 기적은 우리를 통해서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며 그로인해 사람들은 나주를 거룩한 장소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것이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한 우리 각자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해야 할 사명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선물입니다. 우리는 그분과 일치하여 그 분이 받으신 사명에 함께 동참을 해야 됩니다. 그녀는 바로 하느님의 도구이며 또한 성모님의 도구로서 우리 각자 각자를 위한 도구이기도 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 사제와 주교를 위하고 추기경님과 또한 교황님을 위하여 모두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메시지를 전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고난과 수난을 알려주십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지속적으로 완수해야 될 것입니다. 또한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우리가 여기서 경험한 것을 모두 함께 나눠야 될 것입니다. 우리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만진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율리아 자매님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기도를 하면서 나주의 일들을 계속 전해야 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 보여주신 징표와 메시지를 전 세계가 확실히 믿을 수 있도록 그 일을 계속해 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모든 사제들과 신자들이 거룩한 장소인 나주를 받아들여 우리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는 지금 십자가경배를 할 것인데 십자가는 바로 저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의 징표이며 말없이 예수님을 따르셨던 성모님의 겸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의 깊은 상처와 성모님의 겸손을 오늘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서 보았는데 자매님의 그 고통은 바로 저희를 위해서 받으신 것입니다. 왜냐면 저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삼일에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천국의 문이 열리면, 하느님께서는 그 문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무한한 축복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원로 한국 신부님의 증언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오늘처럼 많이 울어 본것은 처음입니다. 제가 정말 안 울려고 해도 눈물이 자꾸 나더라고요. 그리고 성주간 십자가 예절을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늘(4월 2일) 처음으로 제일 오래했어요.

내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바티칸에서는 주교님들도 많고 신부님들도 많으니까 성주간 예절이 길어질 수 있는데 우리 한국에서는 나주 빼고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나주에서의 성주간은 주교님도 모시고 또 외국의 여러 신부님들이 사제단을 이루어 함께 하니까 정말 국제적인 성주간 예절이었습니다.

내 생애에 제일 많이 울어보고, 제일 길고 경건한 성주간 예절에 참석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아까 강론하신 신부님 말씀처럼 우리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서 우리가 이렇게 모였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본래 제가 어제 성목요일 예절만 참석하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저를 데리고 온 우리 형제님이 제가 가는 것을 막으려고 아주 숨어버렸어요, 숨어버린 베드로 형제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

 

 bullet03_glitter.gif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여러분 사랑합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합하여 사랑합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성주간에 항상 사랑을 많이 베푸셨지만 이번 성주간은 더 많은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 모두를 함께 부활시키실 것입니다.

오늘 십자가의 길을 할 때 10처부터는 제가 십자가를 지고 가시관을 쓴 다음 예수님께서 고통 받으신 그 모습을 묵상하면서 올라갔어요. 그런데 악당들이 예수님께 가시관을 씌워주면서 더 아프라고 가시를 푹푹 누르잖아요. 그래서 그 고통을 더 묵상하려고 제 손으로 머리에 쓴 가시관을 꾹꾹 눌렀습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제가 받는 고통들도 많았지만 그러나 이번 사순절에는 정말 제 목숨까지도 다 바쳐서 저를 다 내어놓을 각오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가시관도 막 눌렀습니다. 이렇게 가시관을 꾸욱~ 누르면 가시가 쑥 들어가면서 엄청 아파요. 그래도 또 이쪽도 쑥 넣고, 가운데도 쑥 넣고 7군데를 꾹꾹 눌렀는데 엄청 고통스럽기는 해도 피가 전혀 안 나오는 거예요.

가시가 손가락 두 마디정도 되니까 그게 쑥 들어가면 너무너무 아팠지만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 하면서 쑥쑥 밀어 넣었어요. 그 모습을 보신 주교님께서도 놀라시며 안타까워 하셨어요. 그렇게 깊이 찔렀는데도 피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은 바로 주님께서 확실하게 보여 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동참해 주시는 그 고통과 내가 찔러대는 그 고통과는 이렇게 다르구나.’ 생각하니까 또 너무나 감사한 거예요.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었어요.

예수님의 고통을 더 묵상하면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제 손으로 그렇게 깊이 찔렀기에 피가 안 날 수가 없었으나 예수님의 가시관 고통에 동참할 때는 피가 주룩주룩 흘러내린 것은 바로 우리가 인간적으로 어떤 고통을 흉내는 낼 수 있어도 그대로 묘사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나주에서 25년간 현존하시면서 수많은 징표와 전대미문의 기적을 보여주시면서 우리가 감히 측량할 수도 없는 그런 사랑의 기적을 행하셨는데 주님의 나라가 올 때 상과 불을 가지고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오실 것인데 이제 여러분 모두에게 그 놀라우신 은총이 그대로 흘러들어가 상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멘!)

그런데 여러분들이 한 가지 잘 아셔야 할 것이 있어요. 나주에 오신 주님과 성모님은 발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현존하시는 것입니다. 맞죠? 네. 루르드나 파티마, 바뇌 등 여러 발현지들이 있었지만 나주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25년 동안을 끊임없이 눈물과 피눈물과 온 몸을 다짜내어 흘려주신 향유와 성체 성혈로써 현존을 드러내시고 계속해서 우리 안에 살아계시며 함께 생활하셨습니다.

가톨릭 역사 상 란치아노 성당에서 첫 번째 성체기적이 일어났지만 단 한번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체기적이 난 곳이 여러 군데 있었지만 모두 다 한 번씩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주에서는 몇 번이나 일어났을까요? 만약 1번 더 일어나면 몇 번이예요? (서른 세 번이요!) 예, 맞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성체는 우주창조의 기적과 구속의 기적에 뒤지지 않는 지속적인 기적이며 초자연적인 사건들의 주역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성체의 기적을 그렇게 많이 주신 것은 여기 모인 우리를 그렇게 많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하루만 있으면 망부활이죠? 그때 우리 부활해야 되겠어요, 안해야 되겠어요? (해야 돼요!)

저는 오늘 십자가의 길을 하고나서 걸으려면 또 피가 나고,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굳었다가 움직이면 또 피가 나오고 계속해서 그렇게 피가 나왔어요. 하지만 그 한 방울의 피도 헛됨 없이 여러분 모두에게 다 흘러 들어가 모두 부활하시도록 봉헌했으니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번에 다 부활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툭 튀어나온 제 허리가 한 번도 들어가지를 않았어요. 허리가 계속 튀어 나와 가지고 있으니까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는데 아까 신부님들 계실 때 의자에 앉아 편태고통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거즈에 닦아가지고 드리고 또 드리고 계속 그러다보니까 허리가 끊어질 것 같더라고요.

옆에서 저도 조금은 쉬어야 말씀도 전할 수 있겠다면서 피가 흘러나오는 상처에 거즈를 대고 붕대를 감았는데도 그 위로 피가 막 배어나오면서 쓰리고 아픈 거예요. 하지만 저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주님께서 흘러내리는 그 피를 헛되이 흘리지 않도록 필요한곳에 써 주실 것이니까요.

왜냐하면 편태 상처에서 나오는 그 피를 제가 조그만 거즈로 계속 새로 닦아내면서 ‘또 이것은 누구에게 필요한 대로 써주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니까 아무리 아파도 기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닦아 내고 닦아 내고 하는데 누가 그만 흘렸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는 ‘어, 그러면 안 되는데! 이렇게 받아내는 고통을 통해서 한 영혼이라도 더 치유 받아야 되는데.’ 그런 생각만 드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이번 성금요일에 극심한 고통을 받고 피를 많이 흘렸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은총 받을 생각만 하면 너무 기쁘고 감사한 거예요.

오늘 처음으로 입고 온 새 내의인데 편태 받을 때 내의도 이렇게 막 찢어졌어요. 그냥 친 것은 덜 아프고 이렇게 쳐 가지고 촤악 긁어버리면 너무 아프면서 살이고 내의고 막 찢어지는 거예요.

이렇게 예수님께서 성심을 다 열어주셔서 우리에게 다 쏟아 주신 그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과 성모님께서 흘리신 피땀과 피눈물과 눈물과 온 몸을 다 짜내어 흘려주신 향유는 결코 헛되지 않고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우리에게 모두 흘러들어 갈 것인데 제가 흘린 피도 그 천분의 일, 만분의 일, 티끌만큼이라도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저는 피 흘리면서 기뻐합니다.

근데 저 속옷만이 아니라 치마를 입었는데 치마도 이렇게 피로 엄청 젖었고 그 위에 블라우스와 마이까지 다 배어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고통 받은 것 중에 이번 성금요일에 피를 가장 많이 흘려 여러분에게 그 만큼 은총으로 많이 흘러들어가게 될 것을 믿고 기뻐합니다. (아멘!)

자, 눈을 감아보십시오. 그리고 가슴에 손을 얹고 다른 한 손은 옆 사람을 잡으십시오. 우리 지금 이웃 형제의 손을 잡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용서하지 못한 사람, 미워했던 사람 손을 잡는 마음으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우리가 잘못했던 모든 것들과 무엇인지 잘못을 조금은 아시는 것까지도 주님과 성모님께 맡겨드립시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돌로 쳐 죽임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큰 죄인이었지만 회개하고 눈물로써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아드리고 향유를 부어드림으로써 예수님의 장례까지 준비하여 죄를 용서받고 예수님의 가장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의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주님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그러나 내가 죄인이라고 고백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인일지라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성모님을 통해서 주님께 달아든다면 반드시 구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전에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일 거라면서 “땅에서 솟아났냐? 하늘에서 내려왔냐?” 라고 했을 때 저도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렇게까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이 화평하기만을 바라며 살아왔고 거지들과 장사꾼들에게, 그리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내가 먹을 양식까지 다 먹여주고 나는 며칠간을 굶으며 배고파도 계속 사랑을 베풀어주면서 살았기 때문에 정말 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암이 온몸에 전이되어 병원에서 이미 사형선고를 내린 저를 살려주신 주님께 감사는 했지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제가 너무 너무 착하게 살았기 때문에 살려주신 것이라면서 “당신 같은 사람을 살려주신 것을 보면 하느님은 진정 계시다.”라고 하면서 안 믿는 사람까지 믿을 정도였기 때문에 저는 의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교만했던 것이었는지 산 피정에 가서 깨닫고 바로 그날 하느님을 새롭게 체험했습니다. 내가 그때까지 죄인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무 잘못 없었을 지라도 상대방이 나 때문에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달라고 간절히 청했을 때 예수님께서 친히 저에게 오셨습니다.(아멘.)

저를 그렇게 모질게 학대하고 학대했던 사람. 그리고 제 돈을 다 떼먹은 사람, 그리고 저를 혼자 좋아해서 따라다니다가 자살한 사람의 잘못이 저하고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지만 그러나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며 제 영혼과 마음의 문을 열어달라고 간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제가 살아온 삶을 비디오 보듯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그제야 그 모든 것이 내가 있었음에 그들이 죄를 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도 이제까지 정말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 여러분들도 저처럼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진정으로 잘못했다고 용서 청하면서 죄인으로서 달아든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 마음 안에 오셔서 사랑의 불을 놓아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해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실 때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기 때문에 우리가 죄인이라고 고백할 때 우리에게 오시는 것입니다. 자, 내가 며느리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했다면 며느리를 용서하고, 시어머니를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했다면 시어머니를 용서하고, 남편을 아내를 그리고 모두를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라고 간절히 청합시다. 이제까지 내 탓이 아닌 네 탓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 이 순간 내가 있었으므로 그들이 죄를 지었다고 뉘우치며 주님께 나아갑시다.

불쌍한 이 죄인이 주님 앞에 왔습니다
너그러이 받아줘요. 불쌍한 이 죄인을
울어도 울어도 받아줄 사람 없네
오오오 주님 오오오 주님 오오오 주님 오오오 주님
불쌍한 이 죄인 엎드려 비나이다

이 세상 온갖 죄를 씻으려고 하옵니다.
불쌍한 저희들을 꼭꼭 안아주옵소서.
어머니 내 어머니 엄마 품안에 안기옵나이다.
오오오 엄마 오오오 엄마 오오오 엄마 오오오 엄마
불쌍한 저희들 꼭꼭 안아주옵소서.

병들고 지친 마음 치유받기 원합니다.
병들고 지친 마음 치유하여 주옵소서.
울어도 울어도 받아줄 사람 없네.
오오오 주님 오오오 엄마 오오오 주님 오오오 엄마
병들고 지친 영혼 치유하여 주옵소서.

참으로 좋으신 아버지 하느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알파요 오메가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은 저희를 친자식으로 불러 주셨나이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눈물과 피눈물 흘리시며 온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시고 참젖으로 우리를 양육하시고자 우리게 친히 오셨나이다. 나주에서 현존하시며 우리에게 사랑의 기적을 행하시는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우리를 맡겨드리며 새로 태어나기를 원하나이다.(아멘)

이제까지 용서하지 못한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시고 미움을 없애 주시고 사랑으로만 거듭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태중에서부터 이제까지 받은 많은 상처가 있습니다. 그 수많은 상처를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사오리까.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잘 아시니 우리가 다 말씀드리지 못한 여러 가지 상처들을 몽땅 치유하여 주소서.

동녘에서 서녘이 먼 것처럼 우리가 기억하기도 싫은 그런 모든 상처를 멀리 치워주시옵소서.(아멘!) 그 미움과 원망과 한숨을 완전한 사랑으로 거듭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병들은 저희들 영혼 육신 온전히 치유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니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세포하나도 빠짐없이 성령으로 수술하시어 우리 모두가 새롭게 태어나 주님의 영광과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일하는 도구 되게 하소서.(아멘!)

그래서 마지막 날 주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하시는 천국잔치에서 우리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생명나무를 차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새롭게 부활하기를 바라며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리며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은 그냥 돌아가신 것 아니죠? 우리 구원을 위해서 그러셨죠? 그래서 우리 모두는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아멘)

주여 영광과 찬미를, 주여 영광과 찬미를
주여 영원히 받으소서~~~
주여 영광과 찬미를, 주여 영광과 찬미를
주여 영원히 받으소서~~~아~멘~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예수님이 지금 돌아가셔서 수난감실에 계시는데 무슨 영광이냐?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바로 율법에 얽매인 생각입니다. 우리는 언제 어느 때나 온전히 주님께 영광을 드려야 되겠죠? 제가 받은 고통들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지 마십시오.

내가 받는 고통은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아프실 그 마음을 우리 모두가 위로해드릴 수 있도록 보여주시는 것이니까 그 대신 여러분 모두 주님과 성모님의 위로자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는 잠시잠깐 쓰이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제가 받는 고통은 희망이 있는 고통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고통 받음으로 인하여 은총이 여러분에게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목숨을 다하여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사랑~사랑~아침에도 사랑 한낮에도 사랑
사랑~사랑~저녁에도 사랑
알렐루야. 알렐루야 나도 이겼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우리 모두 이겼네.

 
본래 계획표 상에는 모든 일정이 새벽 1시 30분이면 다 끝나게 짜여져 있었지만 율리아 자매님이 집에 돌아가신 시간은 새벽 4시가 넘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을 도와주는 협력자들은 너무도 피곤했지만 자매님의 고통을 보고 그냥 갈 수가 없었습니다. 자매님은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고 마비가 왔지만 극심한 편태 상처 때문에 할 수 있는 조치가 거의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성수를 부어가며 굳어진 피를 닦아냈는데
흰 부분은 과산화 수소수를 바를 때처럼 거품이 일어나 모두 놀랐음

새벽 6시경 자매님은 고통이 좀 덜 하다며 협력자들에게 가서 쉬라고 했습니다. 협력자들이 안 믿겨하자 자매님은 활짝 미소를 지으시며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협력자들은 돌아갔고 그때부터 자매님은 미소 뒤에 숨겼던 무서운 고통에 신음해야 했지만 그 극심한 고통들을 나주 순례자와 그 가족들을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하셨습니다.
 

4월 3일 성 토요일


고통에 몸부림하던 율리아 자매님은 그나마도 11시에 일어나셔야 했습니다. 생활의 기도모임 생활관 축복식이 정오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생활관 축복식에는 사제단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순례를 오신 주교님께서 참석을 하여 분위기를 리드하셨습니다.

테이프 컷팅은 주교님과 신부님들, 그리고 율리아 자매님 부부와 수녀님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교님은 성수채로 생활관 안팎을 축복해 주셨고 율리아 자매님도 성수를 뿌리며 기도했는데 어느 한 순간 장미향기가 진동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 향유를 내려 주신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지원자들의 침대를 중심으로 곳곳에 다 향유를 내려주셨습니다.

 마리아의 구원방주 생활의 기도모임 생활관 축성식

생활관 축복식은 사제단의 합동강복으로 끝나고 생할의 기도모임 자매들이 살 생활관을 공개했습니다. 지원자들의 부모친지와 봉헌자와 순례자 등 약 200여명은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지은 생활관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생활관을 지은 총감독 김 빅토리노 형제님은 ‘내 딸이 수녀원에 들어간다 생각하고 지었다’라는 한 마디 말로 최고를 지향하며 최선을 다해 지었음을 함축하여 표현하였습니다.

부활 대축일을 맞는 부활 성야는 “부활의 기쁨을 성모님과 함께”하는 1부와 2부 “부활성야 미사”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사제단이 옹위한 성대한 성모님 입장식과 꽃봉헌이 끝나고 바로 생활의 기도모임 3기 입회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마리아의 구원방주 생활의 기도모임 3기 입회식

 

 

입회자는 형제 2명과 자매 4명이었는데 나주의 지도 신부님이신 장 알로이시오 신부님이 입회 동기를 묻고 주교님과 다섯 신부님들의 안수를 받았습니다. 이 젊은이들은 정성들여 쓴 사랑의 메시지 필사본을 봉헌하였고 부모가족들과 순례자들에게 인사 한 후 “나주 성모님의 일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태워 천국을 가려고 입회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하였습니다.

다음은 부활계란 심사가 있었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인도네시아가 1등이라고 하셨고, 폴 신부님은 미국의 쥬디 팀이 넘버원이라고 하실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가 아주 힘이 들었습니다. 진행자는 순위를 발표하면서 성모님께서 지혜를 주셨다며 1등, 2등이 아닌 예수성심상, 성모성심상 등으로 발표하여 그 재치에 외국의 순례자들 까지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부활계란 심사

순례자들이 봉헌한 부활 계란

부활계란 심사가 끝나고 성금요일 율리아 자매님이 받으신 편태와 가시관 고통 영상을 보았는데 자매님이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며 처참하게 피 흘리시는 장면을 보고 모두가 소리내어 엉엉 울었습니다.

이어서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시간이 되었습니다. 파란 한복을 입고 환한 미소를 머금고 나와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자매님은 말씀 중간에 감정이 복받치는지 울먹이시며 “예수님께서 성체기적을 나주에서 시작하셨지만 바티칸에서 끝내셨습니다.”며 바티칸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바티칸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 동영상 DVD를 시청하였습니다. 화면에 교황청에서 일어난 두 번째 성체기적이자 마지막인 성체기적과 죠반니 블라이티스 대주교님의 육성이 흘러나오자 장내는 감동의 눈물속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성체 기적 동영상을 보니 감동이 뭉클 밀려옵니다. 성체 기적에 율리아 자매님의 대속고통이 오버랩 되면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주님! 성모님!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당신들의 고통과 사랑을 잘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열심히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하고 다짐할 때 부활의 기쁨이 확 다가왔습니다.

동영상 DVD 시청이 끝나고 바티칸 소식을 다룬 소식지 특별호와 동영상 DVD를 나누어주었습니다. 국내외 순례자들은 교황청 소식에 고무되어 이 소식지와 동영상 DVD를 신부님과 수녀님들에게 직접 전하겠다면서 줄을 이어 받아갔고 금새 DVD가 다 나가버렸습니다.

4월 10일 현재 교황청 소식을 전하고 있는 전국의 순례자들에 따르면 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분들은 소식지와 동영상 DVD를 받아보신 성직자와 수도자와 신자들 대부분이 우호적이었다면서 부활절에 가져간 소식지와 DVD가 거의 다 떨어졌으니 빨리 좀 더 보내달라고 제촉하였습다.

그리고 벌써 교구장님께 교황청 소식지와 동영상 DVD를 전한 교구도 있었습니다. 그분은 교구장님과 특별히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기도를 하고 찾아갔더니 주교님을 만나 직접 전해드릴 수 있었다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이렇게 하고자 하는 자녀들의 정성과 노력을 보시고 늘 함께 하시니 결과에 대한 인간적인 염려는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결과에 대하여 염려하지 말고 순직하게 따를 때 당신께서 함께 하시겠노라고…

동영상 시청이 끝나고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과 치유기도가 이어졌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영가를 하시던 자매님께서는 성령이 내려 잠긴 자물쇠를 열고 계시다면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님을 영접하라고 외쳤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기도를 다 끝내고 나서 기도 중에 제대 중앙의 십자가 양 옆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나타나셨다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오셨으니 못 보신 분들도 서운해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예수님과 성모님의 모습을 보신 순례자들도 많았습니다.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bullet03_glitter.gif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제가 매일매일 느끼는 점인데 저는 주님의 도구로서 일하기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런데 주님과 성모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하라고 하셨기에 아멘으로 응답하고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온 부끄러운 죄인입니다.

제가 주님께 드릴 것이라고는 부끄러움밖에 없는 죄인이지만 그러나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성모님의 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저를 온전히 내어놓았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도 늘 미안하고 정말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을 전하는 도구로서 여러분 앞에 섰으니 매번 부탁하는 것이지만 저를 엄마라고 부르지 마시고 또 게시판에서도 저를 엄마라고 하지마시고 오늘부터 율리아라고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율리아 자매가 좋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나주에 발현하신 건가요? 아니면 현존하시는 건가요? (현존이요!) 와, 너무 잘 아시네요.

제가 저의 과거를 어렸을 때부터 되돌아보면 그 삶은 제가 살아온 삶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기어 다닐 때였으니까 아주 어렸을 때인데 그때 새끼를 낳은 개도 무서운 줄 모르고 마당으로 내려가서 강아지들을 막 만지고 강아지들이 젖을 빨고 있을 땐 제가 젖을 쭉쭉 짰어요.

그러니까 강아지들이 와서 젖이 내려온 것을 막 먹었는데 개 안 키워보신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개가 새끼를 낳으면 새끼를 보호하느라 자기 주인도 막 물어서 못 만지거든요. 그런데 어린 제가 그렇게 개 젖을 막 짜고 그러고 있으니까 우리 어머니가 놀래가지고 막 달려오셔서 데려다가 씻어 주셨어요.

많은 분들이 어렸을 때의 일을 모르더라고요. 제가 세 살 때 얘기입니다. 지금은 담배를 얼마든지 돈 주고 살 수 있지만 옛날에는 봉초라고 담뱃대에 넣어서 피우거나 종이에 말아서 피웠어요. 그때 저희 아버님은 광주에서 제일가는 학교 교사이셨으며 한문학자셨는데 그때 제 아빠는 담배를 기계로 말으셨어요. 그 담배를 궐련이라고 했어요.

어린 저는 아빠가 출근하시면 담배 마는 기계에 종이를 먼저 넣고 그 다음엔 담배를 넣어 기계를 돌려 말아서 아버지께 드린 것도 기억나요.

이것은 주님께서 그렇게 다 기억하게 하신 것인데 제가 그렇게 새끼 낳은 개도 무서워하지 않고 젖을 짰어도 해를 입지 않았고, 세속에서 어떤 남자들이 달려들어도 다 물리칠 수 있었고, 이제까지 무서운 것이 없었던 것은 모두 주님과 성모님의 보호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6.25사변을 통하여 가족과 모든 것을 다 잃고 엄마와 단 둘이 남아서 온갖 시련을 겪게 하신 것도 고통의 화덕에서 단련시켜 주님의 일을 하도록 하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여기에 우리 이모님들도 기도회에 참석 하셨습니다만 우리 막내 이모님이 시집가던 날 어린 저도 잔칫집에 쪼그리고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신랑 발바닥 때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놀다가 저에게 노래를 시켰어요. 못한다고 하니 아무거나 불러도 된다고 하여 저도 모르게 나오는 대로 그냥 불렀어요.

하늘마저 울던 그날에 아버지를 이별을 하고
우리 모녀 갈 곳 없어 외갓 마을 찾아왔네.
목이 메여 불러 봐도 대답 없는 아버지기에
오늘도 부릅니다. 아빠 이름을 목이 메여 외쳐봅니다

이 노래를 부르자 결혼식을 축하하러 오신 분들이 모두 울고 말았어요. 눈물바다가 되어버린 거예요. 기뻐야 할 결혼식 후에 철없던 제가 그런 노래를 부르자 어르신들이 다시는 그런 노래 부르지 말라고 하셨어요.

제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너무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제 육신이 고통스럽거나 가족이 고통스러운 것보다도 저 때문에 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죄를 짓고 주님과 성모님을 안다고 하는 자녀들이 오히려 날카로운 창으로 성심을 찌르고 예리한 비수를 꽂는 그 모습을 보면서 무지무지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 오늘도 온몸을 다 짜내어 황금 향유를 이렇게 많이 흘려주시는 것처럼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나주에 발현하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현존하시면서 죄로 물든 우리 영혼육신을 씻어주시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내어 주셨습니다. 향기와 기름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성모님의 사랑과 현존과 우정이요!)

1988년 6월 5일은 성체성혈 대축일 날이었는데 성체가 제 입 안에서 막 부풀어 나면서 피비린내가 굉장히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때 나주 성당의 십자가 상 쪽에서 ‘여기를 보아라!’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바라보니까 나주성당의 십자가상이 아닌 십자가에 예수님께서 매달려 계셨는데 오상에서 성혈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반과 성작에 예쁘게 떨어졌습니다.

“자, 오너라.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나는 오늘도 너희를 위하여 이렇게 희생 제물이 되고 있노라. 너희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나에게 돌아온다면 너희의 과거를 묻지 않고 내 너희에게 축복을 내려 주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체 기적은 그때부터 시작해서 제 입에서 살과 피로 변화된 기적이 14번 있었고 성체에서 성혈이 흘려 나온 기적이 3번, 갈바리아 동산 십자가의 예수님 발에 방울져 있다가 내려오시던 성혈이 마스크를 관통해서 제 입 안으로 들어오셔서 성체로 변화된 기적, 또 하늘에서 성체가 내려오시는 등등 이제까지 수없이 많은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1994년 11월 24일은 당시 주한 교황대사님인 죠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서 나주에 오셨습니다. 그날 하늘에서 큰 성체가 제 손에 내려오셨고, 작은 성체가 내려오실 때는 양손에 대주교님과 파 신부님의 손을 잡고 있었는데 작은 성체가 빛에 싸여 내려올 때 “어서 받아 모셔라.”하시는 성모님의 말씀을 듣고 혀를 내밀었더니 성체께서 제 혀 위로 내려오셨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주신 성체를 교황 대사님께서 들고 계시는 모습 

성모님께서는 그날 메시지 말씀을 주셨는데 그 이후로 작년 11월 24일 날 성체강림 15주년 특별 기도회를 할 때 “죠반니 블라이티스 대주교를 만나거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티칸에 계시는 죠반니 대주교님과 연락이 돼서 2월 26일 장 신부님을 모시고 일행 여섯이 출발해서 하룻밤 쉬고 27일 대주교님을 만났습니다.

대주교님께서는 저에게 ‘바티칸에서의 계획과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셔서 저는 ‘아무 계획이 없습니다. 주교님 뜻에 따르겠습니다.’그렇게 말씀 드렸더니 주교님께서 “나는 이틀 전에 성모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었는데 성모님께서는 ‘율리아가 무슨 말씀을 가지고 올 것이다. 1994년 11월 24일 그때는 네가 율리아로부터 성체를 받았지만 이제는 네가 율리아에게 성체를 주어라.’라고 하셨다”면서 2월 28일 주일 미사를 9시 30분에 함께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다음날 아침 ‘오, 예수님, 10시에 미사가 있게 해주십시오.’하고 말씀드리고는 같이 간 일행들한테 ‘10시에 미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고 했는데 9시 반에는 다른 분이 미사를 하고 계셔서 우리는 10시에 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주교님은 10시 미사 끝나면 베드로 광장에 가서 교황님과 함께 삼종기도를 하고 교황님께서 주시는 강복을 받으라고 하셨어요. 대주교님이 계시는 공관과 베드로 광장은 아주 가까워 2~3분 거리 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대주교님과 함께 한 10시 미사에서 성체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체기적을 나주에서 시작하셨지만 바티칸에서 끝내신 거죠. 그때까지 제 입 안에서 살과 피로 변화된 성체기적이 13번이나 있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찍은 비디오가 없었는데 성모님께서 마지막 성체기적이라고 하신 바티칸에서 정말 처음으로 성체가 변화되는 장면이 비디오에 찍힌 거예요.

여러분들도 이제 영상을 통해서 보시게 될 것인데 자세히 보시면 얇은 성체에서 피가 흘러나오면서 막 부풀어나 두꺼워집니다. 그러나 이번 바티칸에서도 비디오를 제대로 찍을 사람이 없어 우리 서 베드로 형제님이 찍었는데 전문가가 아니니까 화면이 막 흔들려 좀 어지러울 수도 있지만 이제까지 중에서 가장 결정적으로 찍혔습니다.

이 성체기적은 교황청 건물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죠반니 대주교님께서 신앙교리성성과 국무성 등등 모든 관계 성성에 보고를 했고 교황님께 까지 다 보고가 됐습니다. 저는 성체기적이 일어나고 나서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님의 강복을 받고 3월 3일 날 이반 디아스 추기경님을 만났습니다.

추기경님은 광주대교구에서 낸 교령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하시며 그는 그렇게 할 권한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대주교님께서도 “대주교인 내가 나주에 가서 미사를 하고 성사를 주면 자동파문인가?”하시면서 좀 어이없어하시며 나주에서 주시는 주님과 성모님 메시지 말씀은 아주 심오하다고 그러셨어요.

그래서 제가 “추기경님 나주 성모님을 바티칸에 모시고 이 메시지가 온 세상에 전해지게 하면 좋겠습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추기경님께서 “아니다, 율리아의 암을 낫게 해주신 주님과 성모님께서 모든 일을 다 해결해 주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그 말씀 드리기까지는 우리 생활의 기도 모임이 가장 눈에 밟히고 눈물이 어렸습니다. 정말 제가 그렇게 나주 성모님 일을 그만둔다면 나 때문에 죄짓는 사람이 더는 없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제가 받은 사명을 뿌리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정말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가 온 세상에 빨리 퍼져서 하루빨리 성모 성심의 승리가 다가오길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성모님을 율리아가 모셔야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제가 그랬습니다. “추기경님! 그러면 이제까지 제가 해오던 대로 성모님 동산에서 미사하고 기도회를 해도 되겠습니까?” 그랬더니. “아! 물론이다.”라고 하시면서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기도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우리 이제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예수님이 다 내어주신다고 하셨는데 제 몸까지 다 내어놓아 버렸네요. 제가 저 동영상을 먼저 봤으면 부끄러워 안 내어놓았을 텐데 그러나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그것까지도 아름답게 봉헌하겠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목숨까지 다 내어놓은 제가 무엇인들 못 내놓겠습니까.

제가 전에 시댁에 가느라고 버스를 탔습니다. 그때는 자가용이 별로 없을 때라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콩나물시루라고. 그래서 저도 사람들 틈에 딱 끼어가지고 가는데 누가 제 엉덩이를 만지는 거예요. 그래서 탁 쳐내고는 꼼짝하지 않고 묵주기도만 했어요.

그런데 조금 지나서 갑자기 한 젊은 청년이 “젊은 것이 조심성 없이 누구의 발을 밟는 거야?” 하며 제 발을 사정없이 콱 밟으면서 짓이겨 “악”하고 비명이 절로 나왔는데 조금 후에 또 제 이마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대면서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어 큰일이야” 하는 거예요. 그는 저보다 훨씬 아랫사람 같았고 제가 발을 밟지도 않았지만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하고는 그를 위해 기도했어요.

그런데 조금 후에 또 “야, 이년 봐라? 내 발을 또 밟네.” 하면서 발을 높이 들어 구둣발 뒤꿈치로 얼마나 세게 내리 찧고 짓이겨댔던지 발등이 까지고 피까지 배어 나왔는데 주먹으로 머리를 막 때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노신사께서 “왜 알지도 못하면서 애꿎은 저 아가씨 가지고 그러냐? 내가 발 밟았다. 어쩔래?” 그러니까 그분에게만 죄송하다면서 차에서 금방 내리더라고요.

저는 그때 43세나 되었지만 아가씨로 보인 제 잘못이죠. 인간적으로 보면 저는 아무 잘못이 없었을지라도 “네, 죄송합니다.”고 사과한 것은 제가 있음으로 인해서 그를 죄짓게 했기 때문에 제가 먼저 용서를 청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나주의 5대 영성 중 하나인 내 탓의 영성을 잘 실천하시죠? 그런데 우리 모두가 누가 어떻게 했든, 내가 잘못하지 않았더라도 내가 있음으로 상대방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내 탓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이 내 몸에 손대는 것을 너무 싫어했기에 그 청년이 내 엉덩이에 손을 대는 순간 너무 놀라 봉헌이 잘 되지를 않았으나 곧바로 그것마저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봉헌했습니다. 그러자

“오 그래, 사랑하는 내 딸아! 만일 조금이라도 나를 거슬렸다고 생각될 때면 더욱더 열렬한 사랑의 마음으로 더한층 분발하여 나를 따르거라. 그러 면 네 영혼은 은혜로 충만케 되고 내 성심은 위로를 받는단다.”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제가 스물세 살 때 근무하던 미용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곳은 면이었기 때문에 미용실이 두 군데 밖에 없었는데 제가 거기에 갔을 때 이제까지 이렇게 착하고 이렇게 머리를 잘하는 미용사가 없었는데 너무너무 좋다면서 손님들이 다 우리 미용실로 왔습니다. 그러니까 저 때문에 손님이 떨어진 그 미용실에서 저를 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 집으로 갔습니다.

방으로 들어오라고 그래서 이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밖에서 문을 탁 닫고 잠가버렸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유명한 프로레슬링 선수 김일 같은 큰 남자가 있다가 저를 순식간 탁 눕혀놓고 제 위로 올라와 제 입술로 입술이 오는 거예요. 제가 그의 입술을 꽉 물어버렸더니 입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 나왔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풀려났는데 그 남자나 아무도 저를 해코지 하지 않았습니다.

또 그곳 파견대장인 어떤 군인도 저를 좋아해가지고 계속 왔어요. 근데 제가 마지막 마무리 청소를 하는데 먼지가 많아서 꽃밭에 물을 주는 조로를 가지고 했습니다. 근데 그 파견대장이 와서 “윤양, 나가서 얘기 좀 할 수 있냐?”고 그래서 그 머리에다가 물을 부어버렸습니다. 얼마나 겁이 없는 행동입니까?

그는 경찰 간부들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때는 당했을지라도 나중에라도 가만 안 뒀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를 도구로 쓰시려고 택하셨기 때문에 제게 옳지 못한 행동을 하려다 당했던 사람들도 다 저를 그냥 놔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우리는 부활해야 됩니다. (아멘) 제가 그 동안에 정말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주님께서 인도해 주신 삶이었습니다. 어제도 좀 이야기했지만 산 피정에서 영적으로 성장되게 해주시라고 했을 때 저를 괴롭혔던 그 모든 사람들이 제가 있음으로 죄를 짓게 됐다는 것을 깨닫고 그때야 죄인이 되어 주님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저를 덮치려고 했던 사람 입술을 깨물었고, 또 저를 좋아해서 찾아온 사람한테 그냥 조로로 물을 부어버리고 했던 모든 일들을 정말 제가 잘못했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또 옛날시골에서는 약사가 의사 역할을 했는데 서울에서 좋은 대학 나온 아주 유능한 약사가 저를 좋아했지만 제가 거부하니까 저의 흡혈귀가 되겠다고 원망하면서 폐인이 된 일도 있었습니다.

저를 그렇게 괴롭히면서 따라 다닌 사람들이나 제가 투자한 돈을 떼어 먹으려고 모함을 하고 자기 가족을 세뇌시켜 죽이려한 학원 원장이나 제가 직장생활 할 때 소처럼 부려 먹고도 돈을 안주고 했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어린 저를 발로 차고 귀뺨을 고막이 터지도록 사정없이 무자비하게 때리셨던 우리 작은 외숙을 “내가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죄를 짓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불쌍한 그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미사를 드려드리게 됐습니다.

그러한 모든 일들이 전에는 다 내 탓이라고 하나도 생각지 못했는데 영적으로 성장 되게 해주시라고 했을 때 제가 살아온 모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그때야 내가 있음으로 그들이 죄를 짓게 되었으며 나 때문에 잘못 되어간 이들도 바로 내가 있었기 때문이니 내탓이라고 가슴을 치면서 울 때 검은 장이 걷히고 하늘이 열리면서 “하늘의 문이 열렸다. 하늘의 문이 열렸다. 하늘의 문이 열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멘!)

우리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나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한 그 사람들이 바로 내가 있기 때문에 죄를 짓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오늘 우리 모두가 함께 부활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태중에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받은 상처가 정말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상처 없으신 분 손 한번 들어 보십시오. 없지요? 그러기에 오늘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받아들이고 정말 “주님! 당신께 작은 영혼으로 나아갑니다. 성모님 받아주셔서 이 죄인을 예수님께 봉헌해 주십시오.” 하고 아름답게 봉헌합시다. (아멘)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까지 오늘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께 온전히 봉헌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드립시다. 그리고 좋은 일이 있거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할 때 마귀는 가장 극성을 부리고 우리를 쓰러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든지 희망을 잃지 말고 어떤 일이 있어도 나주 성모님께서 가르쳐주신 “내 탓”이오의 영성을 가지고 우리 함께 나아간다면 그 어떤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습니다. (아멘!)

오늘 특별히 여러분에게 무지무지 많은 은총을 내려주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멘!) 저는 여러분에게 아무 은총도 내려 드릴 수 없으나 주님과 성모님께서 부족한 저를 도구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하시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에게 내려주실 은총을 가로막기 위해서 제가 나오기 직전에도 마귀는 사람을 통해서 저를 실망케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은총을 내려주시겠습니까?

바티칸에서도 제가 죠반니 대주교님을 만나면 안 되겠기 때문에, 그리고 메시지가 전달되면 안 되겠기 때문에 마귀는 제 경동맥을 칼로 찔러서 죽이려고 했고 그 다음에는 가위로 경동맥을 잘라서 죽이려다가 성모님께서 나타나셔서 저를 죽이지 못했습니다. 이는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마귀에게 지게 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온전히 믿고 따를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 반드시 지켜 주신다는 것을 알고 우리 용기를 가지고 주님께 나아갑시다.

어제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지금도 사실은 붕대를 감고 나왔습니다. 어제 받은 편태 상처들이 아주 새파랗게 짙은 보라색으로 멍이 다 들기도 했지만 상처에서 계속 피가 흘러나오거든요. 그런데 어제 신부님께서 저더러 너무 기진했으니까 나가면 안 된다고 그러셨는데 나왔잖아요. 그것은 여러분을 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사랑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그렇게 이 세상 죄악을 보시고 성심이 불타는 활화산이 됐다고 그렇게 말씀 하셨는데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 놓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휴식을 취하실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을 저는 어제 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어제 여러분들 앞에 나오기 전에는 한 발짝 떼기도 힘들었습니다. 편태를 받아 뼈마디마다 아프고 갈라진 상처가 다 쪼아 들고 한 발짝 뗄 때마다 피가 흘러내리고 하기 때문에 육신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여러분을 너무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나오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신부님께서 나가면 안 된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나왔어요. 그런데 여러분을 보고 딱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얼마나 여러분을 많이 사랑했으면 고통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였을까요? 그러나 말씀이 다 끝나고 일어나서야 고통을 느낀 거예요.

어젯밤에 제가 한 시간 정도 이야기했죠? 하지만 이제까지 여러분들이 나주에 순례 다니시면서 여러 번 여러 번 얘기를 들었어도 다 잘 알지는 못해요. 왜냐면 그때그때마다 마귀가 못 알아듣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 오늘은 주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 귀를 뚫어 주시고 눈을 밝혀 주셔서 모두가 듣고 보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마귀는 출분하고 성령께서 임하실 것입니다.

저는 이번 성삼일 전 31일에 피눈물을 세 번 흘렸습니다. 제가 어제 받은 편태고통에서 흘리는 그 핏방울 하나하나와 눈에서 흐른 피눈물 모두를 오늘 여러분들의 영적 육적치유를 위해서 봉헌하니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과 성모님께 다가갑시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싶으신데 우리가 마음을 닫고 있으면 오시기 힘드십니다. 그러니까 오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과 성모님께 다가갑시다. 극악무도한 사람도 사랑하시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이렇게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서 기도하려고 함께 모인 여러분에게 내어주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우리 마음의 문만 활짝 연다면 우리는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묵상하도록 하시겠습니다.

2000년 4월 23일 예수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입으로는 알렐루야를 노래하면서도 진정 나에게 오는 자녀가 몇이나 될까? 내 어머니를 찾아와 말씀을 듣고 실행한 자와 내 어머니를 통해 나를 만나는 모든 자녀들은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할지라도 내 어머니와 함께 구하여 부활의 삶을 살게 할 것이니 어서 제세경륜으로써 방향감각까지 잃고 헤매는 양들을 구하도록 하여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듣고 입이 있는 자는 전할 것이다.

숙호충비 로 양상도회하다가 온 땅이 뒤흔들리며 불바다가 되고 무시무시한 공포가 내리 덮칠 때 그때에야 겁에 질려 벌벌 떨지 말고 가장 가공할 설독의 죄, 하느님의 엄위를 촉범한 죄와 배은망덕을 배상하여 최후 만찬의 파스카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시키기 바란다.

나는 항상 내 어머니와 함께 나를 위하여 일하는 불림 받은 너희의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며 너희를 보호하여 질풍경초처럼 세워줄 것이니 마지막 날 내 식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2006 년 5월 6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특별히 불림 받아 아멘으로 응답한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내 아들 예수와 나를 위하여 일하다가, 터무니없는 악성 유언비어로 온갖 박해가 가해진다고 해도, 난무하던 온갖 모함과 기만술책이 머지않은 날 빛나는 태양 앞에 안개 걷히듯 사라지게 될 것이니, 너희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망설임 없이 너희를 그토록 사랑하는 이 엄마가 택한 작은 영혼을 통하여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고 전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그러면 나와 내 아들 예수의 사랑의 빛이 찬란하게 너희 위에 빛나게 되어, 마지막 날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자, 우리를 미워했던 사람 또는 날 미워한 사람, 용서하지 못한 사람, 그가 바로 시어머니일 수도 있고 며느리일 수도 있고 자녀일 수도 있고 부모일 수도 있고 남편일 수도 있고 아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형제나 이웃들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그들 모두의 손을 잡고 십자가 아래로 나아갑시다.

자,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십시오. 그리고 오늘 우리 모두가 부활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성장하게 해 주시라고 간절히 청합시다. 오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으실 주교님과 신부님들 그리고 불림 받아 아멘으로 응답하여 불원만리 마다않고 달려와 부활을 맞이하는 여러분들에게 주님과 성모님께서 무한하신 축복으로 성령을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생각하며 “셈치고”의 삶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곁들여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힘 발휘하면 마귀들이 물러가고
사랑으로 기도하면 죄인들이 회개하네
상처받은 우리영혼 어머니여 안아줘요
영원토록 엄마안에 쉬며 살아갈래요

성모님이 마련하신 마리아의 구원방주
죄 인들의 피난처 우리모두 타고가네.
하늘 항구 도달하면 우리주님 반기리니
영원토록 엄마품에 안겨 살렵니다.

만건곤한 마귀들이 제아무리 괴롭혀도
생 활의 기도화로 물리치고 승리하여
겸손하게 작은자로 완덕의길 도달하며
우리주님 성모님과 기뻐 용약하시리 아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사랑 자체이신 예수님,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새로운 새 생명을 주셨나이다. 이 모든 자녀들 오늘 더욱 더 작은 어린이가 돼서 어머니 품에 꼭 안겨 예수님의 부활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그렇게 중언부언해 가시면서 말씀하시는데도 주님과 성모님의 말씀을 알아듣는다고 하면서도 알아듣지 못하고 위로는커녕 오히려 배반의 예리한 칼날로 찔러대고 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습니까?

예수님, 부활하신 오늘만이라도 어머니와 함께 기쁨을 가득 누리소서. 부족한 저희들 정말 부족하고 부족하오나 주님, 성모님 성심 안에 온전히 침잠하여 용해되도록 저희를 바치나이다. 저희들 자신 저희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나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하시고자만 하시면 못하실 일이 없으시오니 여기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단 한 영혼도 빠짐없이 오늘 모두가 부활의 승리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에게 상처를 줬던 사람이 어떤 누구였든지, 주님 오늘 모두를 용서할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나의 약점을 끌어내서 하느님과의 사랑을 끊어놓기 위해 분투노력하는 만건곤한 마귀로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기도회 시작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아니 여기 오려고 했던 시간부터 집에 가는 시간까지, 아니 우리의 모든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도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맡겨 드리오니 우리를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만이라도 성모님께서 함께 기도하자고 하신 그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이렇게 모여 왔사오니 이 모든 자녀들 단 한 영혼도 빠짐없이 안아주시고 품어주시고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바라나이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두고 온 가족들까지도 무한한 축복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그 상처들을, 동녘에서 서녘이 먼 것처럼 오늘 모두 다 영원히 기억하지 않도록 은총 내려 주시어 주님과 성모님 그 안에 생활하소서. 그래서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며 저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우리 모두 부활했으니 알렐루야로 함께 기쁨을 나눠야 되겠지요? 지금 제가 온 몸이 무너지려고 해도 그 고통들을 여러분을 위해서 흘러갈 수 있도록 바치니까 너무 행복합니다. 희망이 있는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절대로 희망을 놓지 말고 마귀에게 기쁨을 선사하지 맙시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겠으니 모두가 함께 새로 시작합시다.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라 잘못하고 실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바로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주님과 성모님께 달아들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너무 예쁜 아기처럼 안아 주실 것입니다. 아멘.

피눈물로 호소하시는 천상의 모후여
병들어 지친 모든 가정을 받아주소서~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받아주셨네

온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힘을 받았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받아 주셨네

향유를 흘려주신 나주의 성모님
온 세상 자녀들을 안아주소서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안아주셨네

향유를 우리위해 흘려주시니
메 마른 우리 영혼에 단비가 되시었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단비가 되시었네

성체성사를 세워주신 사랑의 예수님
최 후 만찬의 빠스카 신비로 구원을 주셨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구원을 주셨네

성체안에 현존하시는 우리의 예수님
병 약한 우리 영혼에 수혈자 되시었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수혈자 되시었네

성모님따라 하늘에서 내려온 빵으로 산다면
영원히 죽지 않고 구원을 받으리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구원을 받았네. 아멘!

여기 제대 위 십자가 있는 쪽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셨고, 또 성모님께서도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실질적으로 살아계셔서 나타나셨습니다. 지금 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저기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았다고 함)

제가 1992년도에 인천 주안 3동 성당에 초청 받아 간 일이 있습니다. 그때 주안 3동 성당은 막 신축했기 때문에 인천교구에서 제일 커서 1500명이나 수용할 수 있었다는데 제가 말씀을 전할 때는 그 큰 성당이 꽉 차서 복도와 밖에까지 늘어서 있었답니다. 그렇게 사람이 많아 어떤 자매님이 들어갈 수가 없으니까 돌아가려고 하다가 다시 들어와서 사람들 틈에 끼어 복도에서 보고 있었답니다.

근데 성모님 상이 제가 행동하는 그대로 하시더랍니다. 제가 “사랑합니다.” 그러면 손 모양까지 똑같이 하시면서 “사랑한다.” 그러시면서 제가 한 말 그대로 하시다가 제가 말을 딱 그치면 성모님도 그치시고 계속 그렇게 끝까지 기도를 같이 하셨답니다. 이것이 잘못돼서 가예언으로 흘러가지만 않는다면 그것은 아주 특별한 은총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여러분이 여기서 부활하여 살아계신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시고, 제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십자가 아래 있는 율리아를 보신 것이나 그 어떤 것도 다 은총입니다. (아멘.) 그러나 혹시 못 보신 분이 계신다면 못 보신 분도 서운해 하지 마십시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여러분 모두에게 오셨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주님 성모님 축복 많이 받으셨으니까 돌아가셔서도 그 은총을 다음 첫 토요일 만날 때까지 마귀에게 빼앗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우리가 온전히 생활의 기도로써 봉헌된 삶을 산다면 그리고 내탓의 영성으로 산다면 우리를 괴롭히는 만건곤한 마귀는 출분하고 말 것입니다.(아멘!) 어떠한 겅우라도 우리 실망하지 말고 지금부터 새로 시작합시다. (아멘.) "God bless you. I love you."

이어서 부활 성야 예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성전의 불이 다 꺼지고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는 부활초에 불이 당겨졌습니다. 새 빛이 시작되듯 이제 나주를 통해 인류의 여명이 떠오르게 됨을 묵상할 수 있는 침묵의 시간이었습니다.

교회의 전통을 따라 말씀의 전례는 7독서를 모두 봉독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 LA에서 순례 오신 폴 메이어 신부님이 기적성수로 치유 받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내용은 “성직자 강론과 증언”에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그곳에서 은총을 같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독서를 마치고 주교님께서 부활 대축일 강론을 하셨습니다.

인도네시아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주교님 부활 성야강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율리아 자매님이 겪으신 것들을 증거 하는 것이 어떤 강론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율리아 자매님이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여 우리에게 보여준 예수님의 피 흘리는 사랑의 고통은 훌륭한 백 마디 천 마디의 말보다도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나주에 와서 사제로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은 피곤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을 좀 더 잘 봉헌하면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사랑해야 될 것입니다. 저는 그런 것들을 이 거룩한 장소에서 몸과 마음으로 배우고 체험했습니다. 아멘.

인도네시아 사베리오 주교님 부활 축하 메시지

부활 축하드립니다. 저희 인도네시아 순례자그룹은 여기에 여러분과 함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우리 모두는 성모님의 한 자녀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도 나주 성모님의 사랑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주교님 증언

사랑하는 성모님의 자녀 여러분! 저는 지금 여기 서 있는 게 너무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 전에는 저도 광주교구의 말만 믿고 나주를 반대했던 성직자 중에 한 명이었지만 나주에 와서 현존하시는 주님과 성모님을 느끼게 되어 제가 사제가 된 것이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성모님은 우리 모든 사제들의 어머니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어머니가 되시고 저희를 지켜주시는 성모님께 항상 기도를 하는 것이 기쁨이고 자랑입니다. 감사합니다.

폴 메이어 신부님 부활 축하 메시지

부활 축하드립니다. 제가 나주에서 성삼일을 보내게 된 것은 꿈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라 주님과 성모님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근데 저는 생활의 기도모임 입회식 때 제대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기침이 계속 나오면서 머리가 너무너무 아파 미사에만 참석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미사에 참석해서도 미사를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좀 쉬다가 간신히 미사에는 참석했는데 정말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토마스 형제님이 기적성수를 가져왔는데, 1독서를 할 때부터 기적성수를 손으로 얼굴에다 3번을 발랐더니 모든 고통이 다 사라지고 이렇게 건강해졌습니다.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나주 성모님을 위해서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사목하는 곳은 LA 한인 타운이기 때문에 나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미국에 있는 한국 사람한테 많이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폴 신부님 부활 축하 메시지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주 간단하게 몇 마디만 하겠습니다. 작년 12월에 뉴 올리언스 루이지애나에 사는 부부가 저더러 32년 동안 모임을 해온 기도회의 주례 신부가 돼 달라며 강론을 부탁했습니다. 저는 그 모임에 참석해 미사 강론에서 40분 동안을 나주에 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나주에 대한 인상적인 말씀들을 전할 수가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뉴 올리언스 신문에 사진과 함께 그 기사가 실렸습니다. 저는 성모님께서 당신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우리를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불러 여러분들과 한 가족이 되게 해주신 사랑에 대해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런데 부활성야 미사가 예정시간보다 많이 늦어졌기에 주교님은 강론을 아주 짧게 하셨습니다. 주교님의 강론은 아주 짧았지만 그 짧은 강론으로 나주 성모님과 율리아 자매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 것보다 더 감동을 주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재치가 번뜩여 모든 순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셨습니다.

그리고 장엄한 성찬의 전례가 이어졌습니다. 가톨릭교회의 오랜 전통과 교황님의 원의에 따라 무릎을 꿇고 성체를 혀로 받아 모시는 영성체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더욱 친밀하게 일치하도록 해주었습니다. 부활 성야 예식이 끝나고 부할 축하식이 이어져 성전 안은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숨 가쁘게 진행됐던 모든 일정이 끝나고 만남의 시간이 되었는데 율리아 자매님은 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자매님의 상태는 이미 한계상황이 넘어 도저히 만남을 할 수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율리아 자매님은 주위의 예상을 깨고 앞으로 나가 사력을 다해 한사람 한 사람 다 품에 안아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만남을 할 때 자매님을 막 끌어안고 어깨를 토닥이는 분들 때문에 자매님은 더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성금요일에 받은 극심한 편태 상처에 그분들이 손길이 스칠 적마다 불에 덴 듯한 고통을 봉헌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율리아 자매님은 만남 중간에 혼절을 하였습니다. 사순시기 내내 받았던 고통들은 물론 악랄한 마귀들의 공격, 더구나 계속되는 고통으로 쉬지 못해 탈진한 상태에서 성금요일의 극심한 편태와 가시관 고통으로 흘린 많은 양의 피로 인해 이미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순례자들을 향한 율리아 자매님의 사랑을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쓰러져 누워있는 율리아 자매님은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지자 두 폴 신부님께서 돌아실 것만 같아서 종부성사를 주셨습니다. 그러자 곧 꼭 돌아가실 것 같았던 자매님께서 정신을 차리셨습니다. 순례자들은 내려가시기를 바랐지만 자매님께서는 만남을 계속 하기위해 의자에 앉으셨습니다. 그 모습에 순례자들은 눈물지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다음은 만남 동안 개별적으로 증언을 해주신 분들입니다.

수원 임 글라라 자매님은 이번 부활절에 나주에 와서 10년의 냉담을 풀었답니다.

부산 사상구 중앙성당의 이 영훈 라파엘 학생은 고 3인데 담임선생님의 몰이해와 편파적인 태도로 큰 상처를 받고 엄마와 전화를 하다 자살을 하려고 영도다리를 향했답니다. 발만 동동 구르던 엄마는 나주가 생각나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마리아의 구원방주 인터넷 게시판의 기도 봉헌란에 아들이 자살하지 않게 해달라는 글을 올렸는데 그 순간 아들의 마음이 바뀌어 집에 돌아왔답니다. 그 뒤 아들은 우울증이 치유되어 웃음을 되찾았으며 삶의 의욕도 강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13년 전 아들이 5살 때 원인 모를 고열이 40도까지 올라가 병원을 다녀도 낫지 않았는데 나주 성모님 기적수를 먹이고 바른 다음 치유 받았답니다. (학생 엄마 010-2469-4198)

경기도 이천의 모전 성당 요셉 형제님은 뇌경색에 의한 인지장애와 신부전 말기 환자로서 그동안 계속 혈액 투석을 해왔는데 얼마 전 혈관이 막혀 투석이 불가능하다며 정맥과 동맥을 이어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수술을 기다리며 아침에 성모님 기적수를 발라주고 혈관을 뚫어달라고 기도했는데 수술 한 시간 전에 갑자기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나면서 혈관이 뚫려 투석이 가능해졌기에 성 목요일인 4월 2일 휠체어 없이 나주에 올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환자는 전보다 건강이 좋아졌고 인지장애까지 치유 받고 있는지 이제 웃기까지 한답니다. (부인 윤재순 벨라뎃다016-795-4698)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찬란한 광명의 빛이 밝아오고 있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 방주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해 성모성심의 승리의 날을 앞당겨 상과 불을 가지고 오실 주님으로부터 빛나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쓰도록 노력합시다. 아멘!

주 예수 그리스도님~~~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