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3일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bullet03_glitter.gif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주님 성모님 사랑 안에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께 위령성월인 11월 첫 토요일 철야 기도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매년 이맘때면 빨갛고 노란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고속도로는 단풍놀이 행락객들의 차들로 거북이가 됩니다. 하지만 생활의 기도가 있는 나주 순례자들에게는 막히는 고속도로조차 아름답게 봉헌할 수 있는 기도거리입니다. 하지만 성모님동산에 도착한 순례자들의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십자가의 길을 따라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들이 절경을 이루며 성모님의 포근한 품이 연상되었기 때문입니다.

길이 막혀 평소보다 십자가의 길이 30분 늦게 시작됐는데 11월 토요일에도 해외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첫 순례를 15년 전에 하셨다는 필리핀의 죤폴 신부님과, 나주성모님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계시는 필리핀의 레오닐라 자매님과 그 가족 6명은 10월 31일 나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분들은 매일 미사를 드리고 성시간에 참여하였으며 성모님 동산 십자가의 길을 맨발로 오르며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면서 희생을 바쳤습니다. 또한 작년 10월에 순례단을 이끌고 오셨던 마카오의 베드로 호 신부님께서 20여명의 순례단을 조직해 다시 나주를 찾아왔습니다.

호 신부님은 84세의 고령임에도 나주에 도착하신 날이 위령의 날이기에 두 대의 미사를 순례자들과 함께 봉헌하셨습니다. 그러고도 저녁미사에도 또 참여하실 정도로 성체 예수님께 대한 흠숭과 신심이 뛰어나신 분입니다. 요즘 들어 해외 순례자들이 부쩍 늘어 거의 매일 나주성모님 집을 방문합니다.

성모님은 1986년 10월 21일 “딸아! 수도자를 부를 것이다. 수도자들을 통해서 나를 모르는 자녀들에게 내 영을 불어넣어 주어 그 빛이 강물처럼 흘러나게 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열지 않고서야 어찌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꼬?”라는 메시지를 주셨는데 지금은 광주대교구의 박해로 인해 은총을 받은 국내의 수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은 눈치만 보고 있으니 외국의 성직자와 신자들을 부르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주님과 성모님의 자비는 초토 위에서라도 새싹이 돋아나게 하시는데 지금, 또 다시 이렇게 놀라운 은총의 열매들이 맺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죄인들의 회개와 성직자들의 영적성화를 위하여 산 제물이 된 보속영혼 율리아 자매님께서 두벌주검에 이르는 극심한 고통들을 아름답게 봉헌하시고, 그 모범을 따르며 기도하는 순례자들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님께서 시작하신 일, 주님께서 마무리하실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네가 받아내는 고통을 통해서 순교의 씨앗을 받아 모아 나의 순결한 성심의 꽃밭에 그 착한 씨를 뿌려 꽃피우려 한다. 그러니 좋은 씨앗을 많이 마련하여라. 그것은 결정적인 시련의 때에 많은 나라와 인류를 구하기 위함이다.”(1990년 8월 15일 성모님)

다섯 분의 신부님들이 앞장서신 첫 토요일 십자가의 길 기도는 회개와 은총의 길이었습니다.

성혈 조배실 앞에서 십자가의 길 시작 기도

추운 날씨라 맨발을 찌르는 뾰족한 자갈들이 더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면서, 단말마에 이르는 고통들을 아름답게 봉헌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을 떠올리며 생활의 기도로 기쁘게 봉헌하였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시는 십자가의 길 기도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참고 인내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생활의 기도”로 온전히 봉헌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에게 친히 알려주신 이 생활의 기도는 그 자체가 온유한 봉헌입니다.

“내 작은 영혼아! 그 기도가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기도인 생활의 기도란다.

그 기도야말로 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너의 그 기도 자체가 온유한 봉헌인데 그것은 바로 내 사랑의 심장에서 발원한 온유와 겸손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네 안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님 향한 사랑의 길 No.2)

십자가의 길 기도와 저녁 식사에 이어서, 매월 첫 토요일에 열리는 초, 중등부 학생들을 위한 기도회 학교 모임도 가졌습니다.

드디어 눈물 흘리시고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시며 장미 향기를 풍겨 주시는 나주 성모님께서 성전 안으로 입장하셨습니다. 순례자들은 마음과 정성을 모아 성모님께 꽃과 초를 봉헌하였습니다.

성모님 입장

이어서 성체 강복이 있었습니다. 제대에 현시된 성광에는 2006년 10월 16일 경당에 내려오신 큰 성체와 2005년 5월 6일 성혈이 흘러나온 작은 성체가 모셔져 있었습니다. 필리핀과 마카오에서 오신 두 분의 신부님과 수 신부님이 장궤틀에 무릎을 꿇으시고 성체 예수님을 흠숭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성체강복

“사랑하는 나의 아들들아! 내가 가장 사랑하는 너희를 오늘 특별히 성체의 신비를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영웅적이며 충실한 증인으로 주님과 나의 현존을 체험케 하는 이 장소에 불렀으니 길 잃은 양들을 어서 구하도록 도와다오.” (1994년 11월 24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이 날 율리아 자매님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함께 하시지 못했습니다. 자매님께서 첫 토요일 기도회에 참석 못하신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에 모두들 놀랐지만, 순례자들은 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며 자매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 또한 아름답게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였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시간에는 2005년 12월 3일 첫 토요일 기도회 때 녹화한 영상을 통해 자매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을 통해 율리아 자매님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세포 하나도 빠짐없이 치유시켜 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주시고 남아있는 모든 찌꺼기까지 모두 빼내주시옵소서.” 하며 치유기도를 하시자 많은 사람들의 헛구역질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왔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영상

이렇게 영상만으로도 치유가 일어나는 것은 자매님의 기도와 보속고통이 하느님 보시기에 얼마나 갸륵한 희생인지를 잘 나타냅니다. 실제로 율리아 자매님은 11월 첫 토요일 기도회 시간부터 계속 나주 순례자들을 위하여 극심한 고통을 봉헌하고 계셨답니다. 더구나 만남이 시작되는 시간부터는 고통 중에도 한 사람, 한 사람 뽀뽀를 하는 마음으로 간절한 지향을 두고 기도하셨답니다.

이러한 희생이 있기에 하느님께서는 7년 전에 녹화했던 영상을 순례자들이 보면서 아멘으로 응답했을 때 영혼의 나쁜 것들을 깨끗하게 빼내주시고, 육신까지도 치유시켜 주신 것인데 여러 사람이 동시다발적으로 헛구역질을 한 것은 하느님의 은총을 겉으로 보여주신 징표일 것입니다.

2005년 12월 3일, 율리아 자매님께서 말씀 시간에 치유기도를 하실 때 갑자기 비닐성전 지붕에 우박이 쏟아지는 큰소리에 곧바로 밖으로 나가 확인했는데 하늘에서는 아무것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자매님은 이날 자비의 물줄기와 성혈이 많이 내리신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많은 분들이 목격하였고 성혈도 받았는데 수 신부님도 모자에 성혈을 받으시고 그 소감을 남기셨습니다.

프란시스 수 신부님 모자 위에 내려주신 성혈

프란시스 수 신부님 모자 위에 내려주신 성혈

“저는 큰 죄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자신과 영혼을 정화하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 예수님의 성혈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더 봉사하고 잘 이끌 수 있도록 저에게 성혈을 내려주신 것 같습니다.” (2005년 12월 3일 수 신부님의 증언)

풍성한 은총이 내렸던 2005년 12월 3일의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영상을 보면서 순례자들은 생동감 넘치는 은총을 받았습니다. 자매님의 말씀에 큰 소리로 “아멘!!!”으로 화답하는가 하면, 아름다운 천상의 영가를 들으면서는 눈물을 흘리며 통회하였습니다. 비록 화면을 통해서였지만, 바로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한 공간에서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듯 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뽑으신 작은 영혼이 전하는 얘기들은 하느님의 진리에 속한 진실이기에 2005년도, 아니 10년 전, 20년 전 말씀이라도 우리가 마음의 문만 활짝 연다면 은총이 계속되는 현재진행형으로 다가와 지치고 병들은 영혼 육신이 생기 돋아날 것입니다.

“네가 전하는 나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영혼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너를 배척한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배척하는 것이다.” (1995년 6월 18일 성모님)

<수 신부님의 강론 말씀 요약>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실천은 천국을 여는 열쇠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제가 여러분께 질문하나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하늘나라에 멀리 계십니까, 가까이 계십니까? (가까이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다 잘 알고 있듯이 계명 중에 첫째가는 계명은 바로 한분이신 하느님을 마음과 정신과 힘을 다해서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 계명도 이웃을 제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계명을 정말 마음 깊이 새기고 실천한다면 정말 여러분은 하늘나라에 가까이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한 쪽 날개만 가지고 나는 비행기를 보신 적 있습니까? 어떤 비행기도 한쪽만으로는 날 수가 없는데 천국을 향해 가는 비행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른쪽 날개는 하느님과의 사랑을 의미하고 왼쪽 날개는 바로 이웃과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는데 그래서는 하늘나라에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근데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 누구입니까? 그것은 바로 아내에게는 남편이, 남편에게는 아내가, 또한 자녀와 부모와 형제들입니다. 즉, 내 가정 공동체가 가장 가까운 이웃인데 요즘은 가정 안에서의 사랑조차 말살되어가고 있습니다. 나주성모님께서는 1985년 6월 30일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시고, 7월 18일 첫 번째 사랑의 메시지를 주셨는데 메시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너희들을 짝지어 주었건만 서로 불신하고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함으로써 내 아들의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이 누구냐? 가정 안에서의 사랑도 못하면서 어찌 나를 사랑한다고 하며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여 가정성화를 이루도록 하여라. 바로 그것이 내 아들 예수가 갈급하게 원하는 것이다.”

오늘날 마귀의 가장 주요한 공격 대상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바로 모든 성직자들일 것이고 두 번째는 바로 가정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깨어 있지 못해 가정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정말 천사처럼 많은 일을 하고 도움이 되지만 가정에만 돌아가면 돌변하여 상대방을 무시하고 핍박합니다.

여러분! 한쪽 날개만으로는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성당에 열심하고 하느님을 경배하지만 가장 가까운 이웃을 외면하면 그 날개는 부서진 날개인 것입니다. 마귀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정을 해체하려고 하는데 사랑이 말살되어 가정이 깨지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제도 수도자도 그만큼 적어지고 그러면 교회도 점점 쇠퇴되기 때문입니다.

세 아이를 둔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 오랫동안 대화가 중단되고 결국 이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부인은 12살 난 큰딸에게 “너의 아빠와 나는 이혼하기로 했다.”면서 아빠든 엄마든 택하라고 하였고, 그 아버지도 같은 얘기를 하였습니다.

큰 딸은 매일 밤 지하실로 내려가 촛불을 켜놓고 묵주기도를 하였는데 두 동생들은 언니를 찾으러 다니다가 지하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언니를 보고 매일 밤 함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 아버지가 딸들을 불러 “나는 너희들 때문에라도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고 약속했습니다. 딸들의 기도는 계속 됐고 부부는 화해를 하여 온 가족이 다 함께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바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부인을 위해서, 부인은 남편을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근데 서로 불목한다면 마귀는 너무너무 기뻐하며 ‘그래, 너는 잘못이 없어. 이럴 때 가만있으면 바보로 알 테니까 더 싸워라! 싸워라!’ 부추기면서 남편에게는 ‘지난번에 봤던 여자 매력적이지 않니?’하고 아내에게는 ‘더 좋은 남자를 찾아봐. 너는 그런 남자를 만날 수 있어!’ 하고 속삭입니다.

한 가지 일화를 만 더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1990년의 일입니다. 제가 어떤 본당에 2~3주 일정으로 갔는데 한 자매님이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신부님, 저는 남편 때문에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잡니다. 제발 남편을 좀 혼내주십시오.” 하는데 정말 증오로 가득찬 그 얼굴은 너무 추하고 늙어 보였습니다.

제가 “자매님은 하느님을 사랑합니까?” 물어보니까 “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 말씀을 이야기해주고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가장 가까운 이웃인 남편을 사랑해야 한다.”면서 ‘그녀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남편을 용서하게 해주십시오.’하고 기도했더니 바로 성령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그녀가 깨어났기에 “아직도 남편이 혼나기를 바랍니까?” 물었더니 “아니요. 저는 이제 남편을 용서했습니다.” 하며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는데 적어도 5년은 젊어 보였습니다. 이는 그녀가 마음을 열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증오와 분노를 다 가져가시고 그 안에 기쁨과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셨기 때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성심과 성모성심께 모든 것을 온전히 의탁하고 특별히 이 신앙의 해에 가족들이 함께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싸울 수밖에 없는 사정들이 있더라도 서로 아름답게 봉헌하심으로써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 가정에 찾아오시게 만드십시오. 저는 가족이 모여 함께 기도하는 가정들을 알고 있는데 그분들은 아들은 사제가 되고, 딸은 수녀가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가정이 거룩해져야 거룩한 신부님과 거룩한 수도자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리타 성녀에게 실제 있었던 일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녀의 어머니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성녀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양육했습니다. 그런데 성녀는 살인까지 한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성녀는 남편을 위해 기도하면서 왜 남편이 살인자가 됐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한 결과 남편은 변화하기 시작하였고, 남편과 다른 집안 사이에 커다란 증오로 인해 서로 원수가 되어 살인을 한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상대방을 회개시키기 전에 먼저 그를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성녀의 남편 또한 살인을 당했는데 회개한 남편은 죽기 전에 그 살인자를 용서하고 리타도 남편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동생은 증오에 가득 차 복수를 계획하였고, 그 친척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성녀는 남편의 살인자를 찾아가 “제 남편 친척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오고 있습니다.”라며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시는데 제가 어찌 당신을 증오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미 당신을 용서하고 당신의 생명을 구하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아들을 데리고 빨리 도망치시오.”하고 알렸습니다.

그러자 그 아버지가 리타에게 찾아와 아들의 생명을 구해주어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리타는 “지금이 바로 우리가 서로 화해하고 용서할 때”라며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서로 이웃을 사랑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서로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집안은 모두 모여 화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묻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정말로 여러분들의 마음과 정신과 영혼과 힘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십니까? (아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남편과, 아내와, 부모님과, 자녀를 사랑하십니까? (아멘!)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은 양쪽 날개를 가지고 천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남은 숙제는 여러분들이 가정으로 돌아가셔서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이 신앙의 해에 교황님께서 우리들에게 간곡하게 당부하신 말씀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후에는 이번 첫 토요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필리핀에서 순례오신 레오닐라 자매님과 죤폴 신부님, 그리고 한국 순례자들이 차례로 증언을 하였습니다.

<기도회 증언 요약>

1. 죤 폴 신부님

필리핀에서 자비의 예수 공동체의 영적 지도를 맡고 있는 요한 바오로 신부입니다. 근데 15년 전, 처음으로 나주를 방문하여 경당에 들어섰을 때 장미 향기를 맡았습니다. 저는 좀 의심이 들어 ‘경당 구석에 혹시 이런 향기 나는 향수가 있나?’하고 세밀하게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우리 순례단은 나주 성당에서 미사를 하고 경당에 다시 와서 성모님 상 유리를 벗겨내고 기도를 했는데 또 다른 향기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백합 향기였는데 정말 싱그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성모님 상의 손을 잡았고 다른 분들은 제 손을 잡고 기도했는데 정말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많이 울다 성령의 힘으로 다 쓰러졌는데 많은 분들이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 율리아 자매님이 안 계셨지만 저희는 그렇게 은총을 받고 돌아왔는데 저는 필리핀 “리파”에서 율리아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율리아님께 성체를 영해드리면서 성체기적을 기대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자매님은 그냥 아름다운 미소로 반겨주셨습니다.

그런데 15년 만에 나주에 다시 왔는데 율리아님이 또 안 계시네요. 정말 뵙고 싶고 자매님을 통해 성모님이 안아주시는 모성적 사랑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저를 다른 형태로 안아주심을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꼭 율리아 자매님을 만나 뵙게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Fr. Jhon Paul
Sta cecilia Chapel, Divine Mercy center SCV Parian, Calamba city Pilippines

2. 닐라 자매님

저는 2004년 2월 14일 처음으로 나주를 방문했는데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강하게 느꼈기에 한 달 만인 3월 14일 주교님을 모시고 어머니와 함께 다시 왔습니다. 성모신심이 매우 깊으신 주교님은 나주에서 체험하신 기적들을 한 점의 의심 없이 받아들이셨고 어머니도 너무나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 신부님을 알게 되어 여러 나라에 나주를 전파하다가 지금은 활동범위를 아프리카까지 넓혔는데 성모님은 저를 다시 나주로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와 함께 지난 10월 1-6일까지 나주 성모님동산에서 기도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모시고 왔던 젊은 신부님은 율리아님한테 기도를 받고 향유를 직접 체험하셨습니다.

그 신부님께서는 필리핀에 돌아가 나주성모님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전하시며 목이 아파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을 기도를 해주었는데 완전한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신부님은 그 후로 나주성모님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계십니다. 율리아 자매님도 이 이야기를 들으시면 힘이 나실 줄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LEONILA A. REGALA
21 Suan Lura St. San Lorenzo Village Makati City Philippines

3. 윤봉섭 바오로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저는 지난 5월경 감기에 걸려 한 20일 동안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염이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예수님! 성모님! 너무 힘듭니다. 치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치유를 안 해주시더라도 이 증상 때문에 제가 생활의 기도를 바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했는데 한 달 후 퇴근해서 기도를 드리던 중 갑자기 그 생각이 난 겁니다. 전에는 기도할 때 항상 화장지를 옆에 끼고 있어야 했는데 생활의 기도로 봉헌했을 때 저도 모르게 치유된 거죠,

저는 개신교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마리아”가 사람인지, 물건인지 전혀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해서 성당을 다니던 누님이 성모님 상에서 눈물을 흘리고 피눈물을 흘리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콧방귀를 뀌었지만 성모님 메시지가 있다는 소리에 호기심으로 메시지를 봤는데 내용 중에 천국과 연옥과 지옥이 있다는 것과 지금 세상이 곧 징벌을 내릴 다급한 처지라는 말씀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94년 가을경 나주에 왔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풍기는 장미 향기는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저는 몹시 두려워 누님에게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더니 성당에 가서 세례를 받으면 모든 죄를 사해주신다는 얘기에 95년도 3월에 입교해서 성탄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매월 첫 토요일이면 나주에 순례 오면서 오로지 예수님과 성모님만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담배도 끊고 사탄도 체험을 했지만 96년 하반기부터 안 다녔습니다.

그리고 1998년 공지문을 접하고는 ‘가톨릭교회는 인준이 쉽지 않다더라. 순명해야지.’ 하고 집에서 기도생활만 했더니 교만과 탐욕과 욕정으로 점점 세속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10년 지기인 직장 동료가 저에게 무지하게 나쁜 짓을 했습니다. 그것은 제게 너무나도 큰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주님께서 저를 부르신다고 생각하고 인터넷 검색창에 “나주성모님!” 다섯 글자를 쳤습니다.

그랬더니 나주의 진실과 그 진실을 왜곡한 피디수첩, 그리고 광주교구의 참으로 부끄러운 조사활동이 소상하게 나왔습니다. 저는 약 일주일 동안 그 내용을 샅샅이 살펴봤습니다.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통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2010년도 10월부터 다시 순례를 시작하며 말로 형용할 수 없이 큰 은총을 받았던 첫 사랑을 회복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성모님을 통해서 주님께 돌려드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온 마음과 몸을 주님 제단에 사랑의 불꽃으로 봉헌하고 계시는 율리아 엄마께 감사드립니다.

윤봉섭 바오로 (010-8930-9053)
서울 금천구 시흥 2동 관악우방 A 103동 802호

4. 유해진 요한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멕시코시티에서 제 막내 동생이 한의원을 하고 있는데 거기 의과대학, 여기서 말하면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한의학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그 중에 눈이 아주 시원찮은 교수가 있어서 “나주성모님 기적성수 좀 넣어보자.”하니까 “나는 기적 같은 것은 믿지 않는다.” “믿건 말건 한 번 넣어봐!” “OK!” 그래서 한 두 방울 넣어줬는데 한참 있다가 “야! 잔글씨도 잘 보인다!” 했답니다.

이제 2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와서는 “여기가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꼬레아노 병원이냐?” 묻더래요. 제 아우가 기가 막혀서 “죽은 사람은 못 살리고 국립대학병원에서 못 고치는 난치병은 고친다.” 고 했대요. 그 사람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들이 치킨게임을 하다가 크게 다쳤는데 가망이 없으니까 국립병원에서 퇴원을 시킨 겁니다.

치킨게임은 한창 때의 젊은 애들이 누가 담력이 자랑하려고 오토바이를 타고서 마주보고 달리다가 먼저 피하면 지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하는 게임이죠. 그걸 하다가 크게 다쳐서 대학병원 갔는데 희망이 없다고 퇴원을 시켜서 소문을 듣고 제 아우 병원에 찾아온 거죠. 아우가 보니까 궁둥이도 나가고 등때기도 나가고 뒤통수도 나갔는데 이마가 얼마나 튀어나왔는지 외계인같이 보이고 눈이 어디 붙었는지도 알 수가 없었대요. 오죽하면 종합병원에서 보냈겠어요.

동생도 의술로는 자신이 없으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서는 기적수를 곳곳에 뿌려주고 발라주고는 나주성모님 눈물 상본 하나를 넣어줬대요. 동생 얘기로는 명함만 한 나주성모님 상본도 굉장한 치유효과가 있답니다. 하지만 학생 상처가 너무 무서울 정도로 심해서 ‘불행한 일이 난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얼마 있다가 학교에 잘 다닌다고 소식이 왔답니다. (아멘!)

국립대학 병원에서도 못 고치는 것을 기적수와 상본가지고 고쳤다고 하면 말이 좀 이상한데 이렇게 “기적수 한 두 방울과 이 작은 명함판만한 상본이 정말로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주성모님의 사랑은 종교와 국가와 종족을 상관하지 않고 치유해 주십니다. 복음처럼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해주신 주님과 성모님 그리고 율리아님께 감사드립니다.

유해진 요한 (02-412-0061)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5. 218-2001(리센츠)

5. 김인숙 마리아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요한 형제님 말씀처럼 성모님 눈물 상본 위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전에 주교관에 맨날 손가락질 하면서 “하느님이 어디에 있노? 하느님이 계시면 내가 왜 이 모양 이 꼬라지로 사노!” 했는데 성모님 눈물 흘리시는 사진을 잡지책에서 보고 ‘아, 정말 하느님이 계시는가보다.’ 하고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91년부터 나주에 오면서 수많은 은총 체험을 하고는 7년 전부터는 모든 본당 봉사 다 떨쳐버리고 율리아 엄마 말씀처럼 뒤돌아보지 않고, 곁눈질하지 않고 열심히 열심히 나주성모님한테 다녔는데 오늘 우리 마산교구에서 35명 왔는데 우리 식구만 10명입니다.

제가 주님 성모님께 “예수님! 33명까지 제가 순례를 시켜보겠습니다.” 이렇게 약속했는데 사돈에 팔촌까지 그렇게 모아보니까 이제 한 30명 조금 더 됐는데 앞으로 베드로 사도의 후계처럼 153명까지 데려올 수 있도록 예수님과의 약속을 갱신하겠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돈이 없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처음 순례할 때 저도 남편도 일이 없었고, 아들도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저도 직장이 있고 우리 아저씨도 60대 나이에 임시직이지만 대기업에서 일합니다. 또 우리 아들도 율리아 엄마 기도와 희생으로 좋은 회사에 들어가 기술을 배우는데 한 단계만 있으면 두산 중공업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저는 직장을 달라고 기도한 것도 아니고, 단지 율리아 엄마 말씀처럼 뒤돌아보지 않고 곁눈질 하지 않고 나주성모님만 믿고 순례 다닌 결과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내가 데려온 사람들은 형편도 되고, 직장도 되고, 자식들도 열심히 살아서 ‘나는 왜 이렇노.’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어떨 때는 참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율리아 엄마가 “내가 그 많은 고통을 겪지 않았다면 어떻게 여러분을 진심으로 위로해 주겠습니까.”하시는 그 말씀이 가슴에 팍 와 닿았습니다. ‘그래. 주님이 내가 미워서 그러셨겠나. 내가 그런 고통을 겪음으로 인해서 내가 인도한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와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만약 제가 그런 삶을 살지 않았더라면 직장 없어서 방구석에 쳐 막혀 있는 젊은이들, 정신병으로 방에서 컴퓨터 게임에 빠져 아무것도 못 하는 그런 자녀를 가진 부모들, 이혼한 가정들, 술 노름에 찌든 남편들 등등 어려운 이웃들을 제가 조금도 이해 못했을 겁니다. 정말로.

그런데 처음에는 율리아 엄마께서 그것이 하느님 사랑이라고 하실 때 저는 그 말씀만은 절대로 인정 안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고통들이 정말 이웃을 위하여 쓰일 수 있는 하느님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고 울음이 폭발해서 엄청나게 울었는데 율리아 엄마가 만남 때 “마음에 상처가 참 많았구나.” 하고 위로해주셔서 더 많이 울고 상처를 치유 받고 1/1000이라도 제가 변화되려고 노력했을 때 많은 열매를 맺게 됐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율리아 엄마의 희생 보속과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 돌려드립니다.

김인숙 마리아 (010-5116-7037)
함안군 칠원면 구성리 동성A 103동 1204호

6. 이영대 루시아

찬미예수님, 찬미 성모님!

전에는 제가 신앙도 없었고, 친구 좋아하고 노는 것 좋아해서 세속적으로는 아주 잘 나갔지만 영적으로는 너무나 힘들었어요. 그래서 꽃동네, 기도원, 등등 어디 좋다는 데는 다 다녔어요. 그래도 영적으로 편안함을 못 느끼고 너무 힘들어 할 때 바로 밑에 동생이 “언니야, 나주에서 성모님이 피눈물을 흘리신다. 한번 가봐라.” 했지만 “너나 가봐라. 난 안 갈란다.” 그랬는데 어느 날 셋째 동생이 또 나주 한번 가보라는 거예요. 그때 마음이 열려 차를 타고 오면서 찬미를 하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나주 도착할 때까지 울었습니다.

그때 오늘도 함께 온 정 데레사 자매님이 은총 체험을 얘기하셨는데 그 말씀에 믿음이 가서 기도 좀 해달라고 하니까 기도할 줄 모른다는 거예요. 그래도 제가 계속 청하니까 뭐라고 짧은 기도를 하셨는데 제 입에서 “악!” 하는 고함소리가 터져 나오는데 제가 지르는 게 아니었어요. 그렇게 서너 번을 외치는데 제 안에 뭔가 악한 것이 전부 빠져나가는 것을 느껴지면서 숨이 탁 트이는데 ‘이제, 살겠다’ 싶은 거예요. 그리고 은총이 계속 쏟아졌어요.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는데 처음 맡아보는 아주 특별한 향기가 계속 났고, 십자가의 길 할 때는 장미향기, 백합향기 등등 아무튼 말도 못할 향기를 주셨고, 십자가의 길 하면서도 고함이 막 나오는데 고함을 지를 때마다 제 안에 있는 모든 나쁜 것들이 전부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통 세속적으로 산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말로 잘 놉니다.

관광 가면 갈 때부터 뛰기 시작해 올 때까지 계속 신나게 뛰면서 놀고, 남자들하고도 스스럼없이 술친구를 할 정도라 제가 없으면 재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또 공무원인 남편이 쌍욕을 하면 저는 절대 안 지고 욕을 두 번하면서 막 달려드니까 남편도 무서워하며 저한테 꼼짝 못했는데 어떤 때는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전부 악한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또 저는 교만하기가 이를 데 없었는데 그런 사람이 나주에 순례를 한 번 오고, 두 번 오고, 올 때마다 한없는 은총을 받으면서 우울증도 치유 되었고, 나주의 5대 영성과 생활의 기도를 통해 영혼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생활의 기도는 정말 엄청납니다. 제가 어디 기도회 갔다가 말벌한테 머리를 쏘여서 온 몸이 말도 못할 정도로 아팠지만 “예수님 감사합니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봉헌합니다.” 하고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고 집에 오니까 깨끗하게 나았어요.

또 차 문을 꽝 닫다가 손가락이 끼었는데 완전히 부서졌는지 바로 새파랗게 죽었어요. 그랬는데 “예수님 감사합니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봉헌합니다.”하니까 이게 살살살살 살아나서 정상이 되었어요. 생활의 기도 은총을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생활의 기도는 큰 축복이 아니라 보물입니다.

근데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게 남의 말 하는 겁니다. 전에는 남 말 하고 흉보는 거 제일 좋아했고, ?아 다니면서 이간질하고, 나쁜 짓은 다 했는데 나주 성모님 알고부터는 성모님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리고 싶어 정말로 제 자신도 모르게 변화되었습니다. 이제는 남편이 아무리 저한테 뭐라고 해도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내가 잘못했는데 왜 네가 죄송하고 감사하노?” 할 정도가 됐는데 이것은 순례를 통해 회개의 은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허리가 아주 안 좋았는데 회개의 은총으로 허리도 치유되었고, 귀도 치유되고, 팔 관절염도 깨끗하게 치유되었어요. 또 진물이 질질 나는 무좀 때문에 너무 너무 고생했는데 그것도 치유되었어요. 이번 회개의 은총으로 제 건강이 온전히 회복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영광을 주님 성모님께 돌려드립니다.

이영대 루시아 (010-3511-0694)
대구 달서구 도원동 한실들마을 513-605

7. 전주 이연성 마리아

저도 나주 성모님 집 다니면서 은혜를 참 많이 받았어요. 이번에 우리 작은 아들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차가 두 바퀴나 돌아서 차를 폐차시켰지만 성모님이 도와주셔서 아들과 며느리 모두 괜찮았어요. 그래서 “야, 내가 나주 안다녔으면 어쩔 뻔 했냐?” 그랬더니 큰아들이 “엄마, 엄마가 나주에 기도 다니시니깐 우리가 무사해요.”

그리고 8월에 큰 태풍이 불어 나락농사가 망쳤어요. 9월 첫 토요일에 왔는데 한 자매님이 태풍피해는 없냐고 그래서 피해가 많다고 하니까 “그럼 지금 불가능이 없으신 성모님한테 빨리 편지 써요.” 하는 거예요. 그 말에 편지를 쓰면서도 ‘어이구, 그렇게 다 죽은 것이 편지를 쓴다고 되나?’ 좀 의심을 했는데 정말로 성모님이 다 들어주셨어요. 기도회를 마치고 그 논을 지나서 집에 가는데 새까맣게 다 죽어가던 나락이 노래졌어요.

장부한테 그 얘기를 했더니 시큰둥하게 “나중에 봐야 알지.” 그런데 나락이 나날이 고개를 숙여서 “아이고 나락 영글라고 그러나 봐요.” 그러니깐 또 “몰라. 봐야 알지.” 그래서 수확을 했는데 바람 안 맞은 것이나 바람 맞은 것이나 수확이 똑 같아요. 그게 기적이잖아요. 그렇게 의심을 했어도 예수님 성모님이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어깨가 파열되었는데 지난번에 율리아 엄마가 어깨가 파열되고 힘줄이 끊어졌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때 치유를 받았어요. 주님 성모님 감사합니다.

이연성 마리아 (291-3622)
전북 완주군 삼례읍 후상리 354

8. 대구 김영미 체칠리아

나주에 다닌 지 거의 10년 됐는데 처음에는 신자도 아니고 친구 따라서 건성 건성으로 왔습니다. 그러다 세례도 받고 차량봉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희 장부가 한 5년 전에 간암 판정을 받았는데 너무 빨리 발견이 돼서 색전술을 몇 번 했지만 본인도 조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8월에 수술을 받았는데도 암이 없어지지 않으니까 절개수술을 해야 된대요.

정밀검사를 해보니 심장도 안 좋다고 심장까지 해야 된다고 해서 서울 아산 병원으로 갔어요. 의사가 간의 60%를 절개를 해야 된다고 해서 마음이 굉장히 떨렸는데 3~4시간 걸린다는 수술이 두 시간 만에 끝났고 상태도 괜찮았어요. 근데 한 이틀 뒤에 갑자기 남편이 혼수상태처럼 헛소리를 하고 눈동자도 이상해지고 그러면서 맥박이 180회까지 올라가 또 중환자실에 옮겨졌는데 그때는 너무 두렵더라고요.

근데 그날이 마침 나주성모님 대구 합동기도회가 있는 날이라 급하게 부지부장님한테 기도 좀 해달라고 문자를 했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정말 조금 있다 거짓말처럼 아주 말짱하게 괜찮아졌습니다. 남편은 다시 병실로 돌아와 수술 부위에 일주일 정도 계속 진통제를 꼽고 있었습니다.

근데 원래 수술한 사람들은 너무 아프니깐 하루에도 진통제를 60회 정도 누른다는데 제가 나주 기적수를 신랑 입술에 계속 발라줬더니 저희 신랑은 한 번도 아프단 말을 안 해요. 왜냐하면 병원에서 아무 것도 못 먹게 하고 물도 축여만 주라고 해서 저는 신랑한테 성모님 기적수 밖에 안 먹였거든요. 근데 진짜 아프지 않다고 해서 진통제를 5일 만에 뗐는데 그 진통제도 5일간 총 36회 밖에 안 눌렀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제가 이렇게 나주를 다니고 있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요,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기도해주시고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주님, 성모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김영미 체칠리아 (010-6618-1526)
대구시 동구 지묘동 태왕그린힐즈 106/501

죤폴 신부님께서 15년 전 처음 나주에 방문하셨을 때 율리아 자매님은 계시지 않았지만, 신부님이 성모님상의 손을 잡았을 때 강한 백합 향기를 맡으며 성령의 감도로 많이 우셨다고 증언하셨습니다. 신부님은 이번에도 자매님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성모님의 사랑을 깊게 체험하셨다면서 아쉬움을 아름답게 봉헌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돌며 바치는 묵주기도의 행렬이 성혈 조배실 앞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순례자들의 손에 들린 작은 촛불들은 마치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비추시는 성령의 불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성혈 조배실 앞에서 묵주 기도 전 시작기도

촛불을 밝히고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 기도를 바치는 순례자들

나 하나의 기도가 미약하게 생각될지라도 작은 영혼의 보속고통에 합하여지고, 성모성심을 통해 증폭될 때 죄악으로 물들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이 세상에 하느님의 자비가 내릴 것입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이를 적우침주(새털처럼 가벼운 것도 쌓이고 쌓이면 배를 침몰시킬 수 있다)의 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묵주기도를 바치고 성전으로 내려온 외국 순례자들은 성모님 동산의 꽃, 율동부의 손에 이끌려 제단 앞에 나와 어린이들 마냥 기쁘고 즐겁게 성모님 찬미에 맞추어 율동을 하였습니다. 해맑게 웃으며 율동을 따라 하는 외국 순례자들의 마음은 이미 활짝 열린 듯 했습니다.

외국 순례자들과 함께 찬미 율동

이어서 연중 제 31주일, 거룩한 미사가 수 신부님의 주례로 봉헌되었습니다. 나주에서는 전통 라틴 미사 예식에 따라 미사 전 성수 예절을 거행합니다. 신부님께서 성수채에 기적성수를 듬뿍 묻혀 힘있게 쫙쫙 뿌릴 때 성수를 받기 위하여 허리를 깊이 숙인 순례자들의 모습이 다른 때보다 더 경건하였습니다.

성수 예절

미사는 총 다섯 분의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하였습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고, 우리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조용히 묵상할 수 있는 위령성월의 주일미사는 순례자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는데 성가대의 성가가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어 은총이 더욱 풍성하였습니다.

거룩한 미사

거룩한 미사 후에는, 은총 나눔의 시간이 이어졌는데,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나주 성모님을 통하여 받은 풍성한 은총들을 나누어 주셔서 매우 풍요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자주 말씀하십니다, 은총을 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받은 은총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욱중요하다고.

성모님께서 베풀어주신 은총을 나누지 않고 나만 가지고 있는 소극적인 태도는 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아무리 고통이 극심해도 순례자들이 증언하는 좋은 은총을 들으시면 힘을 차리시고는 합니다. 이것은 주님과 성모님께 큰 기쁨을 드리는 공로입니다.

또한 늘 보속고통을 봉헌하시며 마귀들로부터 항상 생명을 위협 받는 율리아 자매님을 도와드리는 손쉬운 길은 바로 잠에서 깨는 순간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생활 속의 작은 것도 소홀이 넘기지 않고 기도로써 아름답게 봉헌하는 생활의 기도입니다.

생활의 기도는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봉헌해야 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에게 큰 힘으로 전달될 것이며, 우리들의 갖은 죄악들로 인해 까맣게 타 들어간 예수님과 성모님의 활활 타오르는 성심을 위로해 드릴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나주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 따라 살고 있는 작은 영혼들이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고 틈틈이 기도하며 사소한 것들까지도 흘려버리지 않고 생활의 기도를 실천할 때마다 나에게 손이 뻗혀져 그 힘이 전달되었기에 내가 마귀들을 물리치며 영혼들을 구해내는데 도움이 되었다.…”(2002년 8월 2일 메시지 중 율리아 자매님 설명 참조)

11월 24일은 성체가 강림하신지 18주년이 되는 날이며, 성모님께서 향유를 처음 흘려주신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11월 첫 토요일 수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24일은 평일이 아닌 토요일에 있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봉헌들로 티 없으신 성모성심의 승리와 나주 성모님의 인준을 하루빨리 앞당깁시다. 아멘!!!

“나의 대리자인 교황을 비롯하여 모든 추기경, 주교,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리고 끊임없이 희생하고 보속하여 그들이 맡은바 직분에 충실하도록 더 많이 봉헌하여라. … 보이지 않게 바쳐지는 작은 희생들이 나의 마음에 위로가 되며 모든 이에게 흘러들어갈 은총이 아름다워질 것이다.” (1988년 6월 5일 예수님 사랑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