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2012년 12월 8일)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께, 성모님 상을 지금의 경당으로 모신 25주년 은경축 기념일이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가진 철야 기도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이 날 율리아 자매님은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 중에도 순례자들이 너무너무 보고 싶은 일념 하나로 경당에 나와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사랑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자매님은 경당 이전 25주년 은경축 기념일임에도, 순례자들이 적게 오신 것을 보시고 많이 슬퍼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마련하신 나주 성모님 집은 작고 초라하지만 예수님 시대 때에도 보여주지 않으셨던 기적과 징표들이 수없이 내려오고, 얼마나 많은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은총 받은 그 많던 사람들은과연 지금 다 어디로 갔는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의 초대에 변함없이 아멘으로 응답하여 찾아오는 현재의 순례자들이야말로 참으로 복되고 복된 자녀입니다.

“너희가 영혼의 목욕탕이며 구원의 집이라고 하는 나의 초라한 집에 찾아와서 효성을 표할 때마다 전 세계의 모든 자녀들에게 나의 성심을 열어 나의 모든 사랑과 은총을 내려주어 너희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양성할 것이다.” (1996년 7월 1일 성모님)

순례를 다니며 많은 은총을 받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불림 받은 분들도 허황된 공지문이나 자신들의 인간적인 판단과 생각 때문에 나주를 외면하고 떠나갈 때 주님과 성모님의 불타는 성심이 얼마나 찢어지셨을까요. 정녕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지만 전에 초청받은 자들은 그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다. 그러니 너희는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그러므로 불림 받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믿음과 신뢰로써 순례 오는 분들이 바로 진복자입니다. 이런 자녀들은 성모님께서 친히 손잡아 예수님께 데려가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회가 있기 며칠 전부터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닥쳤고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방송에서는 몇 십 년만의 12월 한파라고 했습니다. 전남 나주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신부님, 수녀님, 협력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기도회 전날 경당과 성모님 동산 곳곳을 두루 다니시며 순례자들을 위해 준비 기도를 바쳤습니다.

기도회 당일에도 눈이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십자가의 길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순례자들 중 더러는 하얗게 눈 덮인 십자가의 길 언덕을 통회와 보속의 마음으로 맨발로 올랐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시는 십자가의 길 기도

 

맨발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순례자들

뜨거운 통회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습니다. 마음과 영혼 속에꽁꽁 얼어붙었던 상처와 죄악들까지 다 녹여내면서.

“내 아들 예수와 내가 함께 피 흘리며 동행하는 이곳 십자가의 길에서 너희가 성심을 다하여 정성껏 바치는 깊은 기도를 통하여 영적으로 성장케 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너희의 영혼 육신을 성혈로 목욕시켜 주시어 전대사를 주실 것이다. 아니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그러니 그 약속이 꼭 이루어지도록 정성을 다하여 무죄하신 주님의 십자가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면서 언제나 부족한 죄인임을 고백하며 겸손한 작은 영혼으로 달려오너라.” (2002년 2월 2일 성모님)

순례자들은 하나로 일치하여 성직자, 수도자들의 성화와 죄인들의 회개 위한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리고 하얀 눈을 바라보며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처럼 우리의 마음과 영혼 또한 깨끗하고 순결하게 정화시켜 주시기를 염원하였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사랑과 정성을 다해 바친 순례자들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성모님 계신 경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순례자들은 성모님이 상주하시는 성모님 집에서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철야기도회를 하게 되니 조금은 들떠있는 듯 했습니다. 옛날 순례 오신 분들은 더욱 감개가 무량하셨을 것입니다.

비록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경당을 메운 순례자들은 마음을 다해 성모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꽃과 초를 봉헌하였습니다.

 

성모님께 초와 꽃 봉헌

이 시간에 율리아 자매님은 사경을 헤맬 정도의 고통으로 수 신부님께 종부성사를 받으셔야만 했습니다. 우리의 병고를 짊어지고가신 하느님의 어린 양처럼, 자매님의 고통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께서 받으시는 그 고통들은 바로 우리 인류의 회개와 구원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나의 부름에 기꺼이 응해주어서 고맙구나. 너희가 모인 숫자를 생각하지 말아라. 주님 안에 거룩해져 정성을 다하는 기도가 중요하다. 나는 우주의 여왕으로서 티 없는 빛의 찬란함을 지니고 너희를 기르기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어린아이가 되어라.

사탄은 너희가 어른으로서 자신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자신감을 갖게 함으로써 너희를 함정에 빠지게 한다는 것을 잘 깨닫고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자신을 온전히 바쳐 천국을 얻어야 한다."(1993년 2월 18일 성모님)

이어, 하늘에서 내려오신 성체로 강복을 받았습니다. 영광과 권능과 위엄을 성체 안에 감추시고 빵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겸손과 지고지순한 사랑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성체로 성체 강복

그리고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성모 마리아 대축일과 성모님경당 이전 25주년 기념일 미사가 라틴어로 봉헌되었습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과 경당 이전 기념 미사

미사를 집전하신 수 신부님께서는 이 12월 8일이 당신에게 큰 의미를 지닌 날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2년 전인 2010년 12월 8일, 성모님께서 신부님을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그날 율리아 자매님이 갈바리아 예수님 상 아래에서 가시관 고통으로 선혈을 뚝뚝 흘리실 때 성모님께서는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 수 신부님에게 향유와 자비의 물줄기로 축복하시며 메시지를 주셨고 수 신부님은 성모님의 원의에 그대로 따르셨습니다.

신부님은 이 날 강론에서 어떠한 모욕과 굴욕 속에서도 겸손의 마음으로 순명하는 것이 바로 성모님을 따르는 길이라고 하시며 단순히 입으로만 외치는 “아멘”의 삶이 아니라,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아멘”의 삶을 살자고 강조하셨습니다.

<수신부님의 미사 강론 요약>

어떤 모욕과 굴욕에서도
겸손과 순명하는 것이 성모님을 따르는 길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과 성모마리아 상을 나주성모님 집에 모신지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또 오늘은 저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특별한 날입니다. 바로 2년 전 오늘 성모님께서 저를 이곳 나주로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1독서와 복음 말씀은 서로가 밀접하게 연관되며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태초의 인간이었던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잘못을 다른 이에게 떠넘기며 변명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러므로 그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와 또 죄를 낳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우리 인간은 아담과 하와로부터 타락된 유산, 즉 원죄를 물려받고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된 것입니다.

하느님께 불순명한 것은 바로 마귀와 합세한 것이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악습은 서로 간에 반목을 낳고, 죄를 짓게 하기 때문에 참된 하느님의 아들과 딸이 될 수 있는 성화 은총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근데 오늘 복음말씀을 보면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하느님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마리아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이 메시아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었지만 마리아께서는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원의라는 것을 느끼고 즉시 ‘아멘’하고 응답합니다.

그 순간 그분은 성령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시어 우리를 구원하실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그것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온 ‘아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장상으로부터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그 앞에서 모면하기 위해 답을 했는지,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대답인지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데 당시 하느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한 성모님께서 2천년이 지난 후에 이곳 나주에 오셔서 그 ‘아멘’의 영성을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 가르쳐 주시고, 또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남을 탓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받아들이는 ‘내 탓’의 영성도 가르쳐 주시고자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모든 상황을 계속 남 탓으로 돌린다면 아담과 하와를 따라가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주성모님의 5대 영성에 따라 모든 것이 내 탓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새로운 아담과 하와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묻겠습니다. 여러분! 아직도 남편 탓, 부인 탓만 하고 계십니까? 아직도 남의 탓만 한다면 ‘아멘의 영성’ ‘내 탓의 영성’을 입으로만 받아들인 것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겸손과 순명입니다. 여러분이 모든 것에 대해서 겸손과 순명을 한다면 이미 여러분은 영적으로 성장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나주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성모님께서 제가 나주에 오기 전에 수도원에서 머물도록 안배해주셨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수도원에서는 제가 나이도 가장 많고 사제도 저 밖에 없었습니다. 수도원 장상은 제 나이의 절반도 안 되었고, 저를 가르치는 담당자는 20대 초반이었지만 저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순명했습니다. 그곳 수련자들은 대부분 20대였지만 나이 든 사제인 저를 매일 매일 점검하고 가르쳤습니다.

어느 날, 제가 아침 기도에 30초 정도 늦었습니다. 제 나이의 3분에 1정도 되는 한 수련자가 “신부님 저쪽 수풀 밑에 가서 무릎 꿇고 기도하십시오.”하고 명했습니다. 나이 먹은 저는 모욕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말에 순명하여 수풀 밑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 일로 저는 주님과 성모님의 원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완벽한 겸손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처럼 굴욕적인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굴욕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겸손을 가르칠 수 없다는 점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정말 겸손해지고 싶습니까?(아멘!) 배우자가 여러분들을 나무라고 책임을 전가할 때 똑같이 하시지 말고 “남편님(부인님) 감사합니다.” 해보십시오. 같이 화를 내고 싸운다면 여러분들은 겸손해질 수 없습니다. 나주성모님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은 누가 뭐라고 하든 얼굴 찡그리지 말고 그 상황을 감사히 받아들여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겸손과 순명의 길을 계속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성장하며 영적으로 더 굳건해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가슴 깊은 상처를 받고, 사람들로부터 박해를 받고, 신부님한테 무시당할 때도 ‘아버지,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삶은 지금과 달라질 것이고, 그 길이 바로 새로운 아담과 하와인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라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아멘! 아멘! 진심으로 아멘! 감사합니다.

성모님의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달려오신 훌륭한 수 신부님을 위하여 더 많은 기도와 희생을 바쳐준다면 신부님께서는 율리아 자매님을 도와 더 많은 영혼들을 교활한 마귀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올 것입니다.

“마귀들이 세상을 정복하려는 이때, 나는 너희와 함께 마귀와 대적하기 위하여 너희를 불렀으니 잘 봉헌해 주기 바란다. 나를 위하여 일하는 내 작은 영혼을 도와주는 것은 바로 나를 도와주는 것이다.” (1994년 1월 21일 성모님)

거룩한 미사 후에 이어진 묵주기도는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면서 환희의 신비로 바쳤습니다.

양팔을 들고 정성껏 바치는 묵주기도

하느님께 전적으로 순명하신 성모님의 겸손을 묵상하면서 우리 모두도 겸손한 작은 영혼으로 성장하기를 청하며, 고통 중에 계신 율리아 자매님에게성령의 은총이 가득 내려 순례자들과 함께 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였는데 그 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도저히 일어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작은 영혼들의 간절한 기도 소리가 하늘에 닿았음인지 자매님께서는 말씀 시간에 맞추어 경당에 나오셨습니다. 그러나 율리아 자매님의 얼굴은 12월 첫 토요일 때보다 더 부어있었고 걸음걸이마저 힘겨워 보였습니다. 또한 고통으로 눈을 뜨기 힘들어하셨기에 별로 환하지 않은 제대 앞쪽의 형광등도 꺼야만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명랑한 목소리로 말씀하였지만 저 깊은 심연에서부터 올라오는 고통들이 수시로 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매님은 이날따라 많은 영가를 불러주셨고, 한 말씀 한 말씀이 각자에게 필요한 은총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당신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삶과 죽음을 오락가락하면서도 오로지 순례자들이 더 많은 은총을 받기를 바라며 혼신의 힘을 다 하십니다. 그런 율리아 자매님을 바라보면서 이제 은총을 받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매님이 걸으시는 그 영성의 길을 따라서 함께 걸어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다란 고통과 시련이 올 때 조금 노력해보다가 안 되면 낙담하고 좌절하기보다 그 안에 있는 주님의 뜻을 헤아리고 율리아 자매님처럼 우리에게 허락하신 크고 작은 고통들을 아름답게 봉헌하며 작은 것들까지 생활의 기도로 바친다면 성부께서 이 세상에 의노의 잔 대신에 축복의 잔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세상 자녀들의 회개를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하며 내 아들 예수와 나를 따르는 사랑하는 딸, 내 작은 영혼아! 고통으로 점철된 너의 아름다운 봉헌과 사랑과 정성이 담긴 그 간절한 소청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느냐!” (2007년 8월 4일 성모님)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bullet03_glitter.gif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반갑습니다. 오늘 무슨 날이에요? (성모님 잉태 대축일이요) 또요? (성모님 경당 이전 25주년 기념일이요.) 25주년이면 은경축이에요. 근데 보세요. 이렇게 자리가 많이 비어 있어 너무 슬퍼요. 눈이 많이 와서 못 올 수도 있었고, 또 매주 와야 되니까 차비나 시간이 없어 못 올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성모님께서 베푸신 사랑의 기적과 은총들을 그렇게 많이 받았던 사람들이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옛날에 이 경당도 없어서 순례자들이 마음 놓고 기도도 못하고 이리저리 쫓겨 다니다가 이 집이라도 지어서 온 지 벌써 25주년이 되었습니다. 신부님들도 사제 서품 25주년이면 크게 행사를 합니다. 그렇죠? 그런데 성모님 이전 은경축 행사를 못한 것은 우리 잘못이죠. 제가 고통 중에 아무것도 못해서 그랬어요. 그래서 정말 성모님께 죄송하고, 예수님과 여러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제가 집을 지어 성모님을 경당에 모시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죽음에서 살아나 ‘10년간만 미용실을 해야 되겠다.’고 마음먹고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10년 만기 보험을 열 개나 넣었어요. 제가 다시 죽더라도 네 아이들이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하잖아요.

그렇게 10년은 미용실을 하려고 했다가 성모님이 5년 만에 눈물을 흘리셔서 6년 만에 그만두고는 아파트를 사서 성모님을 모셨는데 순례자들이 너무 많이들 오시니까 아파트에서 쫓겨나게 됐잖아요. 아파트로 갈 때도 혼자서 얼마나 돌아다녔는데 성모님 모실 집은 그렇게 돌아다녀도 구할 수가 없는 거예요. 당시 저는 순례자 만나랴, 집 보러 다니랴, 땅 보러 다니랴 너무너무 바빴어요.

나는 성모님 모실 집을 사려고 정신없이 돌아다녔는데 호젓한 곳에 집 한 채가 있어서 그 집을 사려고 했어요. 그 집을 샀으면 거기도 기적수 주셨을 거고 참 좋았을 거예요. 왜냐면 거기는 딱 집 한 채 있고 그 근방은 다 논이니까 사버리면 되잖아요. 그러면 눈이 와도 걱정안하고 여러분 미끄러질 일 없고.

그런데 성모님께서는 다른 뜻이 있으셨어요. 마지막에 이 집터를 봤는데 대나무 뿌리들이 전부 엉켜서 이 앞에는 완전히 길이 없어요. 또 사람들이 뱀 나올 까봐서 낮에도 잘 안다니는데 밤에는 귀신 나올 까봐서 못 다니고 저쪽으로 돌아다녔어요. 그랬는데 제가 여기가 마음에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이 뒷집까지 다 사고 싶었지만 돈이 다 안 돼서 이 집터만 샀어요. 근데 집을 지으려고 땅을 계속 파도 쓰레기에요. 여기가 전부 쓰레기장이었던 거를 모르고 산거죠.

이게 무슨 뜻이죠? 우리 성모님이 그 모든 쓰레기를 다 밟고 계신 거예요. 쓰레기 같은 이 세상, 아니 쓰레기보다도 훨씬 못한 이세상을 정화시키기 위한 계획이셨던 거죠.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이 세상에 죄악이 얼마나 팽배했는지 성모님도 예수님도 바라보실 수가 없습니다. 제가 여러 번 하는 이야기지만 여러분들 같은 작은 영혼들이 아니면 진작 벌을 내리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터 위에 성모님 집을 지으려고 우리가 쓰레기 주우면서 얼마나 많이 기도했는지 몰라요. 우리 어머니도 매일 매일 다니시면서 쓰레기를 주우셨어요. 이렇게 줍다 보면 비닐로 싼 똥도 나오고, 쥐도 나오고 별거 별거 다 주우면서 생활의 기도를 하니 기도가 얼마나 많이 됩니까. 매일 매일 파도 파도 계속 쓰레기라서 생활의 기도 어마어마하게 했어요.

그렇게 성모님 집을 지었는데 짓고 나니까 길이 딱 났어요. 그러니까 동네사람들이 너무 좋아한 거예요. 지금 아스팔트길이 됐죠? 그걸 시에서 만들어 줬는데 사람들은 우리가 집 지으면서 만든 줄 알고 너무 고마워한 거예요. 근데 여기에는 다리가 없었는데 어느 날 또 다리를 딱 놔준 거예요. 다리가 없으면 차 세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저쪽으로 돌아와야 되는데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세상에 성모님 집을 지으니까 성모님이 그렇게 다 해주시데요.

그런데 제가 성모님 집을 구하러 다닐 때 거의 뛰어다녔어요. 율리오씨는 직장에 다니시고 저는 미용실도 하고, 봉사도 하고, 순례자들도 맞이해야 하니까 땅 보러 다닐 때는 바쁘게 막 뛰어다닌 거죠. 근데 19세 소녀처럼 어리게 보이는 내가 막 뛰어다니까 사람들이 돌았다고 그랬어요. 근데 제가 가만 가만 걸어 다니면 언제 그 일을 다 하겠어요, 사정없이 뛰어다녀야지. 어? 이제 내가 뛸 수 있네.

아까 여섯시 반에 성모님 입장하고 기도회를 시작해야 되는데 제가 막 죽어가니까 할 수 없이 수 신부님한테 오시라고 해서 병자성사 받았어요. 근데 저는 안 울려고 해도 눈물이 줄줄 나는 거예요. ‘우리 어머니를 하느님께서 빨리 데려가시고 나면 내가 죽어도 괜찮을 텐데 내가 어머니보다 먼저 가면 안 되는데…’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 아까 못 나왔거든요.

그리고 휴식시간에 베드로 회장님이 올라오셨을 때도 제 입 속하고 혀에서 이만한 살점들이 떨어져 나오고 다 파였어요. 잇몸까지 다 파져 말을 못하겠으까 회장님이 “아이고, 얼굴이고 눈이고 땡땡 다 부어가지고 어떡할까?” 하고 안타까워했어요. 근데 프로폴리스를 머금고 나왔더니 지금 말 할 수가 있습니다. 또 눈도 너무 붓고 아파서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여러분 얼굴이 좀 보여요. 누군지 다 보여요.

주여 영광과 찬미를

주여 영광과 찬미를

주여 영원히 받으소서

주여 영광과 찬미를

주여 영광과 찬미를

주여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아멘! 모든 영광을 주님께서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 마음을 주님과 성모님께 오늘 온전히 드리십시오. 오늘 아까 수 신부님 강론을 제가 들으면서 많이 공감했어요. 여러분들도 잘 들으셨죠? 고통이 너무 심하면 여기 나오지 못하지만 저도 모니터 틀어놓고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고 함께 미사 합니다.

오늘은 성모님 대축일이면서 성모님 집 이전 25주년 기념일인데 정말 정말 어렵게 이 집을 지었어요. 집을 지을 때 업자가 선금 칠백만원을 받고서는 기소만 해놓고 도망가 버리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어요. 그래서 장 신부님하고 우리 몇 사람이 “성모님 얼마가 필요합니다. 좀 도와주십시오.”하는 편지를 써서 성모님 밑에다가 넣고 기도했는데 그 다음날 5백만 원이 딱 들어왔어요. 5백만 원 들어온 것은 생전 처음이었어요.

그 뒤로부터 돈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마무리 지으려면 천만 원 정도가 부족해요. 근데 아주 유명하신 분이 오셔서 “혹시 돈이 부족하지 않냐?”고 묻는데 나는 돈 얘기를 못해요. 그 때 옆에 있던 한 형제가 천만 원 정도 부족하다고 하니까 파 신부님을 통해서 준 거예요. 그때 커튼은 하려고 생각도 안했는데 커튼가지 하니까 한 푼도 안 남고 딱 맞은 거예요.

그래서 이 집을 짓게 되었는데 그때는 저쪽으로 성모님 계셨는데 이 경당에서 많은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랑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때 암환자들 불치병 환자들이 얼마나 많이 치유됐는데 그 사람들 다 어디로 갔습니까?

예수님 시대 때도 은총으로 치유 받은 나병환자 열사람 중에 이방인 한 사람만 찾아왔잖아요. 그러니까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느냐?” 그러셨죠? 그런데 성모님이 치유해주신 그 많은 사람들 다 어디 갔을까요? 반대자만 안 됐으면 좋겠어요. 반대자가 되어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정말 복되신 분들이에요.

나 천국가겠네 너 천국 가겠네 우리 천국 가겠네
나 천국가겠네 너 천국 가겠네 우리 천국 가겠네
주 말씀하시길 죄사슬 끊겼네 우리 천국가겠네 알렐루야
나 천국가겠네 너 천국 가겠네 우리 천국 가겠네

아멘! 우리 천국 갑시다! 제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너무나 부족한데 주님께서 왜 이 자리에 세우셨을까요.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성모님이 눈물 흘리셨을 때 처음부터 내가 안 하겠다고 했으면 성모님 일을 안 할 수 있었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전부터 고통을 달라고 청했기 때문에 성모님이 오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도 어떨 때는 ‘차라리 저를 빨리 데려가십시오.’ 그런 마음도 듭니다. 그런데 내가 먼저 가면 늙으신 우리 어머니는 어떻게 되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되겠어요. 그죠?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 때문에도 먼저 못갑니다. 안 갈 거예요. 그래서 지금 제가 살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며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고통이 지금 필요하시기 때문에 이렇게 심한 고통을,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을 주신 것 같습니다.

전에는 제가 달라고 하면. 달라고가 아니라 생각만 해도 다 주셨어요. 그런데 여러분들도 그러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생각만 해도 주시는데 어떨 때는 또 욥 성인처럼 그런 필요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닥치는 여러 가지 고통들을 아름답게 봉헌할 수 있도록 주님과 성모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맡겨 드립시다.

아까 우리 수 신부님이 강론 때 진정으로 아멘을 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어떤 경우는 그냥 “아멘! 아멘!”만 해도 치유 받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진정으로 아멘 하면 치유해주십니다. 그런데 고통이 필요할 때는 고통도 허락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됩니다.

저도 암이 온몸에 다 퍼져 살 희망이 없을 때 유서 일곱 통을 써놓고 죽으려고 한 적이 있어요. 근데 죽었을 때 내 몸이 더러우면 안 되니까 죽을힘을 다 해 목욕을 하고 나가려는 찰나에 주님께서 나를 살리시려고 율리오씨를 보내셨어요.

그 전에도 저는 어떡하든 살아보려고 사이비 종교에 가려고 했을 때도 계속 텔레비전 뉴스로 거기 교주가 잡혀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저를 구하셨듯이 마지막이니까 율리오씨를 보내신 거예요. 제가 죽어버리면 소용이 없잖아요. 출근하면 오전에는 들어온 적이 없던 율리오씨가 갑자기 들어와 죽으러 나가려는 저한테 “여보, 여보! 오늘은 성당에를 좀 가자”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내가 불편하더라도 이웃이 화평하기만을 바라면서 모든 일을 다 했고, 저희 집은 거지들, 장사꾼들이 머물러 가는 집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거지들이 먹은 것만큼 3일간도 굶고 살았고, 결혼해서는 빚을 얻어 시작한 미용실을 팔고, 전세를 사글세로 전환해서라도 시어머니가 해달라는 돈을 다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님들이 다른 사람들 빚보증 서주신 빚도 다 갚아드리면서도 남편한테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도 ‘그걸 혼자 어떻게 다 해냈을까?’ 상상할 수가 없어요. 시동생들도 서울로 대학 보내서 판사도 만들고 저는 정말 이제껏 한시도 편하게 지내본 적이 없어요. 암 걸려가지고도 96세 되신 시 외할머니를 업어서 우리 집에 모셨잖아요.

또 우리 어머니 가슴에 무덤이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무지 했어요. 왜냐면 마을에 우리 어머니하고 똑같으신 분이 계셨어요. 거기도 6. 25때 가족을 다 잃고 딸하고 단둘이 남은 거예요. 근데 그 딸이 ‘나만 죽어버리면 우리 어머니가 재혼해서 잘 사시겠다.’ 하고 약을 먹고 죽어버리니까 그 어머니도 가슴에 병이 들어 돌아가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우리 어머니의 가슴에 무덤이 되지 않겠다.’ 결심한 거죠. 또 공민학교 같이 다닌 미선이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걔는 어머니가 재가를 해서 외갓집에서 살았는데 약을 먹고 죽어버렸어요. 그러니까 그 엄마는 어떻게 되겠어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의 가슴에 무덤이 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온몸에 암이 다 퍼져 어머니보다 먼저 죽게 된 거예요.

그래서 성당을 갔는데 제가 죽게 되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계시고 신이 계신다면 너무 가혹하십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 쓴잔을 마셔야만 될까요?”하니까 신부님께서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몸으로 은혜 받고 계십니다.”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사제 생활 1년밖에 안하셨고 그것도 군종 신부로 1년 있다 오신 그 신부님은 그런 말씀을 하실 분이 아니에요.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당시에는 성모 신심도 없으시고 성령 운동도 안 하신 분이에요. 그런 분이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몸으로 은혜 받고 계십니다.”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아멘!” 했어요.

개신교는 조금 다녔지만 신앙이 전혀 없었는데 진심으로 “아멘!” 하니까 성령이 내려 몸이 막 뜨거워지는 거예요. 당시 제 온 몸은 얼음장처럼 차서 율리오씨가 자다 제 몸에 닿으면 흠칫 놀라 움츠렸다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할 정도였어요.

제가 암 걸린 사람을 그렇게 많이 접해봤지만 얼음장처럼 찬 사람은 뉴욕에서 딱 한 사람 봤어요. 위암환자였는데 병원에서 “한 달이 아니라 며칠 못 간다.” 한 사람이 제 이야기를 듣고 물어 물어서 밤늦게 저를 찾아왔어요. 근데 그날은 제가 귀국한다고 한인 식구들이 다 모여 잔치를 하느라 사람들이 새벽 2시에 돌아갔는데 저는 4시면 공항으로 출발해야 해서 짐도 정리하고 그래야 하니까 못 만난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여러 가지로 작용하셔요. 내 방 쪽은 아무도 못 오게 하려고 병풍을 쳐놨는데 그 사람들이 “기왕에 여기까지 왔으니까 그분 방 옆에서 기도라도 하고 가겠다.”고 얼마나 우니까 할 수 없이 밖에서 기도하게 한 거예요. 거기다가 제대를 다 꾸며놨거든요. 제 방에도 화장실이 있는데 저도 모르게 밖의 화장실로 간 거예요. 그러니까 주님이 저를 보내신 거죠. 여러분. 우연이라는 건 절대 없습니다.

그런데 나가보니까 네 사람이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그 모습을 보고 어찌 들어가겠습니까. 그래서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바로 기도를 해준 것이 아니라. 묵정밭을 파고 좋은 땅을 만들어서 씨를 뿌려야 제대로 싹이 나고 열매를 맺죠.

그래서 먼저 이야기를 하고 기도를 해줬는데 그 사람이 집에 돌아가서는 막 토한 거예요. 시커먼 덩어리들이 막 나오고 시궁창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이제 죽을 때가 됐구나.’하고는 토한 덩어리를 들고 병원에 갔더니 “아니, 무슨 암 덩어리를 들고 다니냐?”하더래요. 암 덩어리가 다 나온 거죠.

그 사람이 “내가 다 토했다.”고 그러니까 의사가 “한번 열어보자.”고 했는데 정말로 암이 싹없어져 버린 거예요. 그런데 의사가 “혹시 재발할지 모르니까 암이 시작된 곳만 조금 잘라내자.” 하고 거기만 잘라냈대요. 주님은 그렇게 역사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짐도 제대로 못 싸고 거기다가 몽땅 놔두고 왔더니 나중에 거기서 붙여 줬어요.

제가 암 걸려가지고도 시 외할머니까지 모신 것은 제 자랑하려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렇게 사랑으로 뭉쳐야 됩니다. 사랑 앞에서는 어떠한 마귀도 굴복한다고 그랬지요? 예수님이 우리에게 고통을 허락하신 것도 사랑이니까 그것을 아름답게 봉헌하면 내세에서는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건 분명합니다. 확실합니다. 똑같은 고통이라도 얼마나 잘 봉헌하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지금은 시어머니도 안 모시려고 하는데 암 걸린 사람이 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니까지 어떻게 모시고 살겠어요. 그런데 시외할머니께서 며느리한테 너무 구박받으시니까 제가 일부러 모셔왔어요. 저는 그렇게 할머니들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으로 살고 싶어서 신광리에 사랑의집 양로원을 지어 제 방도 만들어 놨는데 제가 거기서 못살고 있어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런데 모든 것은 내가 하기 나름입니다. 나는 시외할머니를 끝까지 모시고 살고 싶었는데 주인집이 불 때려고 갖다놓은 소나무 장작더미에 불이 나니까 우리가 불 질렀다고 이사 가라는 거예요. 저는 시외할머니를 모실 방이 없으니까 할머니를 업고 울면서 터미널에 가서 며느님한테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할 수 없이 이사를 갔는데 사람들이 절대로 가면 안 된다고 그랬어요. 왜냐면 집주인이 쇠꼬챙이 같아서 그 집에 이사 가서 단 한 달도 산 사람이 없었대요.

하지만 저는 ‘내가 잘하면 되지.’ 그러고 갔습니다. 근데 집주인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얼마나 잘해주는지 몰라요. 부엌이 적으니까 불편할 거라면서 부엌 앞에 창고도 크게 내주고 우리 아이들을 다 봐주시는 거예요. 어떤 사람이든 내가 잘하면 잘해요. 내가 잘 했다는 게 아니라 내가 미웠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서로 똑같이 대립하면 싸움만 일어나요. 그렇죠? 사랑으로 하니까 사랑이 돌아오더라고요. 사랑의 메아리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예수님께서는 3년간의 공생활을 위해서 30년간을 묵묵히 지내오셨으니 우리도 그 길을 잘 따라갑시다. 여기는 진짜 알곡들만 모였으니까 알곡답게 누구 앞에서도 “아. 성모님 따르는 사람이라 과연 다르구나.” 그 소리를 듣도록 노력합시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그래. 내가 너희들 때문에 벌을 못 내린다.” 그러시고 주님과 성모님께서 기뻐하시면서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몰라요. 그런데 제가 그런 여러분들을 놔두고 어떻게 먼저 가겠습니까? 제가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건강해질게요.

주 하느님 영광 존귀 모두 받으소서
사랑의 주님 용서의 주님 영광 받으소서
날 위해 십자가를 져주신 예수님 영광 다 받으소서
오 나의 주님 오 나의 예수님 영광 받으소서

오 성모님 우리의 위로 모두 받으소서
사랑의 엄마 겸손의 엄마 찬미 받으소서
날 위해 피눈물을 흘리신 성모님 위로를 받으소서
오 나의 엄마 오 나의 성모님 영광 받으소서. 아멘.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묵상하시겠습니다.

1992년 12월 8일 예수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은 내 어머니 마리아께서 나를 이 세상에 보내기 위하여 원죄 없이 잉태되신 날이다. 그것은 바로 내 아버지의 구원계획이셨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내 어머니가 나를 잉태하실 때‘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고 응답하지 않았다면 자유의지를 허락하신 내 아버지께서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 모두도 내 어머니 마리아를 따라서 더욱 겸손하게 “예”하고 응답하여라. 너희들의 잘못을 단순하고 겸손하게 인정하고 순명하여 내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신뢰로써 더욱 강렬하게 작은 자의 사랑의 길을 갈망하여라. 그러면 쾌락과 명성, 지위와 권력과 지상재화 그리고 자존심과 체면존중이 변하여 영웅적인 행위로 바뀔 것이다.

나에게로 오는데 지름길인 내 어머니를 통하여 어서 나에게로 오너라. 어서 사랑으로 위로해 드리고 공경하여 생활로써 피눈물을 닦아드려라. 너희 작은 영혼들의 기도와 아름다운 봉헌 그리고 피나는 노력을 통하여 천국의 문이 열릴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과 신뢰로써 온전히 맡겨라.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

2007년 12월 8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너희의 주님과 나 어머니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의 회개를 위하여 이 세상에 왔기에 죄인이라 고백하는 너희에게 주님은 친 아버지가 되어 주시고 나는 친 어머니가 되어주는 것인데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이 엄마가 천사와 성인들로 하여금 너희를 돕도록 할 것이니 승리는 내 작은 영혼과 일치하여 내 아들 예수와 나를 전하는 너희의 것이다. 너희의 기도와 희생과 노력으로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모든 민족과 사람들이 나의 자녀가 되어 알렐루야를 노래하게 될 것이고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나라에 마련되어있으니 더욱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분투노력하기 바란다.”

그러면 여러분은 천국에서 예수님과 성모님 곁에 서게 될 것입니다. 아멘!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자 눈을 감으시고 가슴에 손을 얹으시기 바랍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성령이여. 주님의 뜨거운 성령의 빛을 하늘에서 내리시어 당신의 사랑하는 이 모든 자녀들에게 머무르소서. 없는 이의 아버지, 은혜를 베푸시는 분. 마음의 빛이시며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흐뭇한 안식이여. 고된 일의 쉼이요, 더위의 그늘이요, 울음의 위안이요, 지복의 빛이시여. 믿는 이 자녀들의 이 마음을 채워주소서. 당신의 빛 없이는 아무것도 죄 아닌 것이 없나이다.

더러운 것 씻으시어 마른 것 물주시고, 병든 것 낫게 하시고 굳은 것 부드럽히며, 찬 것은 덥히시고 굽은 것을 곧게 하소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 모든 자녀들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사 공을 쌓는 덕을 주어 영원한 생명을 내려 주소서.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와 참젖으로 이 모든 자녀들의 병든 영혼 육신을 깨끗이 씻어주시고 닦아 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주시고 두고 온 가족들까지도 축복하여 주소서. 여러분, 아픈 곳에 손을 대시기 바랍니다.

머리를 성령으로 수술하여 여러 가지 병들을 다 치유해주십시오. 눈을 치유해 주시고 귀도 치유해주시고 코도 치유해주십시오. 세치도 못되는 혀가 많은 죄를 짓고 있사오니 혀를 축복해 주시고 입술도 축복해 주십시오. 험담을 피하고 주님과 성모님을 전하는 말들만 많이 하게 하소서. 그리고 목에도 여러 가지 병들이 있습니다. 성대도 치유해주시고 갑상선도 치유해주시고 모든 병을 다 치유해주십시오.

심장, 위장, 간장, 소장, 대장, 쓸개, 콩팥, 폐 다 치유해주십시오. 췌장을 수술하시어 당뇨도 치유해주시고 고혈압, 저혈압도 치유해 주십시오. 고관절과 디스크도 치유해 주시고 척추전방위 분리증도 치 해 주십시오. 우리 아픈 모든 부위를 온전히 봉헌하오니 무좀과 아토피와 모든 피부병도 치유해 주시고 여러 가지 항문 질환들도 다 치유해 주십시오. 그리고 남자들만이 앓고 있는 병도 다 치유해 주시고 여자들 자궁의 모든 병들도 다 치유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당신께 온전히 맡겨 드리나이다. 지금 고통도 중요하지만 할 일이 너무 많사오니 저희들 영혼 육신 새롭게 부활하여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 수 있도록 모두모두 치유해주십시오. 그래서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고 저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해주소서.

참으로 좋으신 아버지 하느님! 부족한 저희들로부터 찬미와 감사 영광을 세세 영원히 받으시도록 온전히 맡겨드리오니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우리에게 성령의 투구를 씌워주시고, 성령의 갑옷을 입혀 주시고, 성령의 신발을 신겨 주시고, 성령의 쌍칼날을 입에 물려 주셔서 주님과 성모님을 전하여 온 세상이 변화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나주 성모님 인준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성모님께 천상의 면류관을 씌워 주셨지요. 나주 성모님께도 하루빨리 면류관을 씌워주시고 온 세상 자녀들이 구원 받을 수 있도록 인준하여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일 예수님께서 마무리하시겠다고 하셨으니 더디 하지 마시고 하루 빨리 인준하여 주십시오.

알곡으로 뽑힌 이 모든 자녀들 더욱더 아름답게 봉헌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고, 절대 남을 비판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하게 단순하게 해주십시오. 잘못을 했을 때 비굴하게 핑계나 변명, 합리화시키지 않고 빨리 빨리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정말 단순하게 변화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한 모든 자녀들과 두고 온 가족도 축복하여 치유하여 주십시오. 아멘.

사랑하올 예수님 우리에게 오시어서
사랑으로 살도록 치유하여 주소서

사랑하올 어머니 우리 손을 잡으시어
십자가의 부활로 승리 얻게 하소서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엄마 눈물 닦으러
이 모든 자녀들이 여기에 왔나이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하면서 살도록
사랑으로 무장시켜 도구로 사용하소서. 아멘. 아멘.

아멘!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부활하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감사합니다. 눈길에 오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 더 많은 축복을 만 만 배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무지무지 사랑합니다. 이 목숨 다하여 사랑합니다. 여러분이 정말 얼마나 저에게 소중한지 모릅니다. 소중하신 여러분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이어서 은총 나눔의 시간이 이어졌는데, 나주 성모님께 오랜 순례를 한 세 분 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성모님께서 경당으로 이전해 오시기 전부터 순례를 다녔던 분도 계셨고, 성모님을 경당으로 모신 직 후부터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25년에 이르는 그 오랜 세월을 나주 성모님께 향한 사랑으로 꿋꿋이 순례해 오신 세분 자매님들의 증언에는 세월의 진실이 함께 하였습니다.

<은총 증언 요약>

1. 임파선까지 전이된 암이 약물치료 없이 완치됐어요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수원에서 살다가 작년에 나주로 이사 온 강임순 로시엔입니다. 저는 87년 8월에 수강 아파트에 처음 왔는데, 12월 8일이 경당을 지어 성모님을 모시는 날인지도 모르고 왔다가 그 뒤로 꾸준히 다녔어요. 근데 작년에 암 수술을 했는데 그것도 은총이라고 봐요.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작년 재의 수요일 날 누가 병원에 가야된다고 등을 떠미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갔더니 유방암이라고 해서 수술을 했는데 이미 임파선까지 전이가 된 거예요. 의사 선생님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수술이 잘 됐어요.” “방사선 치료만 하면 되겠네요.” 그랬는데 저한테는 약물치료도 해야 된대요. 그래서 ‘아. 그러면 머리도 빠질 테니 가발을 사야겠구나.’ 했는데 율리아 엄마가 수술 전부터 계속 기도해주신 덕분으로 방사선 치료만 하게 됐어요. 이건 전부 율리아 엄마가 저를 위해 고통을 봉헌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그 뒤로 제가 꿈을 꿨는데 율리아 엄마께서 베드로 회장님하고 오셔서 “아나.” 하고 저한테 뭔가 세 개를 주셨는데 암 덩어리였어요. 수술하면 모니터를 통해 수술하는 걸 보여주는데 그 암 덩어리하고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아, 이것은 성모님께서 미리 보여주신 것인가 보다.’ 생각했어요. 암은 재발이 많잖아요.

이외에도 순례하면서 제가 체험한 기적들이 아주 많은데 제가 알기로 은총을 받았던 분들이 수원에 많았는데 그 분들이 지금 다 어디에 있나 제 마음이 이렇게 많이 아플 때 성모님 마음은 어떠시겠어요. 제가 수원 순례차량 봉사를 하면서 은총 받은 분들 정말 많이 봤거든요. 같이 은총 받았던 분들 다시 순례 와서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빨리 인준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임순 로시엔(016-315-6427)
나주 다시면 신광리 한옥마을

2. 성모님 앞에서 회개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봤습니다

제가 처음에 나주에 왔을 때는 제대가 이쪽이 아니고 저쪽이었는데 성모님 상도 그때는 제대 위에 그냥 노출되어 있어 누구라도 만져볼 수 있었어요. 그 날이 1989년 1월 주의 공현 대축일이었는데 그날 성모님께서는 레지오 단원들의 형식적인 기도와 봉사활동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는 메시지를 주셨어요.

성모님을 보니까 핏빛눈물을 흘리시면서 눈이 충혈 되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싶어서 성모님 가슴에 손을 한 번 대봤다가 바로 뉘우쳤어요. 경당 이쪽에는 행려자들이 쉴 수 있는 방이 있었고 저는 비디오방에서 고통 비디오를 봤는데 그 순간부터 집에 갈 때까지 하루 종일 울면서 회개하고는 성사를 보고 진짜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봤습니다.

그 뒤로 제가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를 읽고 진짜 사랑으로 할 수 있었어요. 장애자 집에 가서 도와주면 냄새가 많이 나는데 빨래를 해도 정말 기쁜 마음으로 하니까 안 좋은 냄새가 향기로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이 바뀌더라고요. 그 뒤로 나주 성모님이 항상 함께 해 주시는 것을 느꼈어요. 그때는 경당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너무 좁아 웅크리고 기도해도 서로서로 양보하면서 정말 기쁘게 기도하던 아름다운 시절이었어요.

최은숙 글라라(010-3474-3372)
서울 불광동 힐스테이트 3305/1202호

3. “내가 너를 불렀다”

찬미 예수님! 저는 성모님을 경당에 모신 후인 1988년 5월에 4명이 처음 왔는데 그날은 큰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잠깐 앉아서 기도만 하고 서울로 돌아갔다가 나중에 혼자 왔어요. 그때 제 앞에 어떤 자매님이 성모님 발을 잡고 막 울면서 기도를 하셨어요. 제 차례가 되었지만 저는 덜덜 떨면서 울고만 서 있었는데 그때 어떤 부드러운 손길이 제 손을 성모님께 갖다 대주셨어요. 나중에 보니깐 루비노 회장님이었어요.

저는 엉엉 울면서 기도를 하고 그 뒤에 또 철야를 하러 왔어요. 그때 나주는 유명하신 분들이 찬미를 했었는데 저는 누가 찬미를 시켜준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기타에 마이크 꽂이까지 다 들고 왔어요. 지금 생각하면 성령께서 그렇게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예나 지금이나 성모님 제대가 무릎도 채 안 닿는데 그때 이 제대가 저한테는 얼마나 웅장하고 높아 보였는지 몰라요.

그런데 그때 찬미하시는 분들이 만남의 시간에는 철수를 하는 거예요. 저는 ‘저 시간 나를 좀 주면 좋겠네.’ 생각하고는 성모님 앞에 서서 ‘성모님 어떻게 해요? 나주에서 찬미하려고 기타를 배워서 내려왔는데 너무 훌륭한 사람들이 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제 느낌에 성모님께서 “내가 너를 불렀다.”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세 번째 나주에 내려오려고 대문을 나오는데 갑자기 ‘시켜주지도 않는데 뭐 하러 가냐? 창피하게’ 그러고 또 한 쪽에서는 ‘아니야. 너는 성모님 집에서 찬미하겠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가야지.’ 그러는 거예요. 저는 천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주에 왔는데 갑자기 “서울에서 온 마리안나 자매님 나오세요.”하고 불러내 찬미를 시키는 거예요.

그 뒤로 계속 찬미를 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지금은 제가 아니어도 찬미를 할 수 있는 생활의 기도모임 지원자들이 있어서 많이 든든합니다. 예전에는 순례자들이 너무 많아 제대 위에까지 올라올 정도라서 여름에는 너무 더워 갈아입을 속옷을 몇 벌씩 싸왔어요. 근데 찬미를 하다보면 높은 산에서 물이 내려오는 그런 느낌도 있었어요.

부족한 저를 언제까지 쓰실지 모르지만 주님께 감사드리고 성모님께 감사드리고 그리고 인간적으로 봤을 때 허물투성이인 저를 감싸주시고 지켜봐주시고 이끌어 주신 율리아 엄마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자 마리안나(010-3379-8902)
서울 관악구 성현동 480-82

새벽 1시가 넘어 대림 제 2주일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 성하는 ‘미사는 가장 완벽한 기도’라며 미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신 바 있습니다. 하루 저녁에 대축일미사와 주일미사를 봉헌하는 나주의 순례자들은 육체적으로는 너무 피곤했지만 모두 기쁘게 미사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봉헌을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기쁘게 받으셨을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과의 만남으로 12월 8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성모 마리아 대축일과 경당 이전 25주년 기념일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당신의 한 몸조차 가누기 힘드신 율리아 자매님은 이 날 참석한 순례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을 또 다시 다 만나주셨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보다도 더 타락한 이 세상을 바라보시며 가슴이 타다 못해 활화산이 되어버리셨습니다. 그 성심의 불을 꺼드리고 위로가 되고자 당신의 생명을 바쳐 온전히 봉헌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에게 주님께서 더욱 힘을 주시어 맡은 사명을 완수하시기를 기도드립시다. 아멘!

“한없이 겸손하신 내 어머니가 나의 협력자로 간택되었듯이 심열성복하는 내 작은 영혼을 통해 너희 모두도 내 어머니의 협력자로 간택되었음을 기억하고,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하여 용맹히 전할 때, 바로 천국이 너희의 것임도 잊지 말아라.” (2007년 1월 1일 예수님)

 

12월 8일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 대축일에 눈 덮인 성모님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