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4일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우리 주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께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자비주일로 선포하신 부활 제2주일에 맞이한 4월 첫 토요일 기도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성모님께서는 아드님의 부활로 환희에 차셨습니다. 하지만 그 환희와 영광의 순간이 있기까지는 아들을 잃고 홀로 남으신 어머니의 참혹한 고통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인간적인 슬픔을 나타내시며 예수님을 위하여,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처참하게 울면서 밤새워 기도하신 이 날, 순례자들은 성삼일 일주일 만에 다시 성모님을 위로해드리고자 나주에 왔습니다.

“너희 모두를 사랑하는 이 어머니는 매월 첫 토요일에 나와 함께 기도하는 자녀들에게 특별한 사랑으로써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사도들과 함께 있으면서 기도한 것처럼 항상 너희와 함께 할 것이며 영적인 나의 사랑의 젖을 줄 것인데, 나를 받아들여 그 젖을 먹는 자녀는 회개의 은총을 얻어 평온함을 얻을 것이며 내 사랑의 큰 위로를 받아 어떠한 시련도 잘 이겨낼 것이다.” (1993년 2월 6일 성모님)

이날 과연 많은 순례자들이 성모님의 영적인 사랑의 젖을 먹고 회개의 은총을 가득히 받아 또다시 새로운 부활의 삶으로 건너갔습니다.

나주를 반대하시는 어떤 신부님은 “나주는 아픈 사람들이 치유 받기만을 바라고 오는 기복신앙이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자녀들을 부르시는데 육신의 병고 또한 주님께서 우리를 나주로 부르시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우리가 회개했을 때 치유의 은총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하시며 회개와 치유를 강조하십니다. 자매님의 말씀처럼, 육신의 병으로 나주 성모님을 찾은 이들은 거의 다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고 회개로써 영육을 치유 받습니다.

성모님은 2007년 12월 8일 사랑이 가득하신 목소리로 “아빠, 아버지라 불리는 너희의 주님과 나 어머니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의 회개를 위하여 이 세상에 왔기에, 죄인이라 고백하는 너희에게 주님은 친아버지가 되어 주시고, 나는 친어머니가 되어주는 것인데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첫 토요일이나 성모님의 중요한 기념일마다 나주를 찾는 순례자들은 자신들의 만족과 안위만을 위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회개와 생활 개선을 통해서 주님과 성모님께 위로를 드리고, 구원사업에 작은 협력자들이 되고자 순례를 하는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성삼일이 지났어도 고통이 계속되었습니다. 열이 39~40도까지 올라가서 내리지 않고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기침이 멈추지 않는 등 계속 극심한 고통을 받으셨는데 그 고통들을 첫 토요일 순례자들을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하셨습니다.

첫 토요일에는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심한 감기 환자들이 많이 발생했는데 사회자는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들이 기관지와 폐 등 호흡기 질환과 머리 부위에 통증이 심한 분들을 위한 대속고통이라면서 아멘으로 받아들인다면 치유 받을 것이라고 하자 모두 크게 아멘으로 응답했습니다.

4월 첫 토요일은 부활 8부 축제 기간이었지만 순례자들은 죽어야만 부활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 안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정성껏 바쳤습니다. 다시 겨울로 되돌아간 듯 찬바람 부는 날씨 속에도 맨발로 희생을 바치는 이들은 극심한 고통들을 봉헌하고 계시는 율리아 자매님을 묵상하면서 그 고통을 경감시켜 달라고 간절히 애원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올랐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시는 십자가의 길 기도

“마귀들이 세상을 정복하려는 이때, 나는 너희와 함께 마귀와 대적하기 위하여 너희를 불렀으니 잘 봉헌해 주기 바란다. 나를 위하여 일하는 내 작은 영혼을 도와주는 것은 바로 나를 도와주는 것이다.” (1994년 1월 21일 성모님)

이날 성전에 입장하시는 성모님께서는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아주 슬픈 표정으로 울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기뻐하셔야 할 때이건만 이렇게 슬퍼하심은 이 세상 죄악이 그만큼 심각하여 수많은 자녀들이 지옥을 향해 맹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올 어머니! 당신을 늘 깨끗한 마음 안에 모셔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당신께서 작은 영혼을 통하여 불러주신 우리들이 더욱 자아를 부수고 또 부수어 세상 구원을 위하여 주님과 당신께서 심혈을 기울여 마련하신 작은 영혼과 하나로 일치하게 해 주소서!’

성모님 상을 모시고 입장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의 얼굴에는 고통이 역력하였습니다. 고열과 급성폐렴 증상으로 중환자실에서 꼼짝도 못할 상황이었지만 자매님은 순례자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리를 박차고 나오신 것입니다. 놀라운 그 사랑은 신적 사랑과 합일된 사랑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성체로 강복을 받은 순례자들은 성전에서 다함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5단을 바쳤습니다. 성전 바깥은 마치 시베리아 벌판처럼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순례자들은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희생이 동반된 묵주기도를 바쳐드렸습니다.

성체강복

양팔을 들고 정성껏 바치는 묵주기도

이윽고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한 한국 신부님이 연단에 올라오셨습니다. 그 신부님은 먼 곳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나주성모님을 찾아뵈러 오셨는데 율리아 자매님이 극심한 고통으로 못 나오시자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나주성모님 체험을 증언하기 위해 나오신 것이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이 전하는 말씀을 초창기에 여러 차례 들어보셨다는 신부님께서는 자매님이 전하시는 말씀 자체가 기적이라고 하셨습니다. 미장원을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몇 시간동안 말씀을 전하시는데 전혀 막힘이 없었으며 신학적으로 틀린 말씀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리고 신학을 오랫동안 배우고 공부한 부제들도 율리아 자매님처럼 할 수는 없다며 그것 하나만 봐도 나주는 진실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와 내 어머니를 전하여 단 한 영혼이라도 회개의 길로 이끌기 위하여 분투노력하는 내 작은 영혼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며,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니 ‘예언자를 예언자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한 내 약속은 꼭 이루어질 것이니, 지금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믿고 따르면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게 되는 것이다.” (2007년 9월 1일 예수님)

신부님은 또 “저는 광신도가 아닙니다. 도마 사도가 예수님의 옆구리에 손을 집어넣고야 믿으려고 하듯이 저도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고 아무리 해봐도 이곳은 주님의 뜻대로, 성모님의 뜻대로 하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더 많은 사람을 여기에 데리고 오십시오.” 하고 순례자들을 격려하셨습니다.

신부님의 진솔한 증언은 율리아 자매님에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증언이 끝나자 자매님이 바로 말씀을 전하러 나오신 것입니다. 하지만 입으로 짓는 죄 때문에 아직 안면마비증상이 풀리지 않으셨기에 미소를 지으려고 해도 지을 수가 없었고 아무리 말을 하려고 해도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마이크를 잡으시고는 순례자들과 사랑을 나누고자 “말씀을 전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며 당신 안에서 타오르는 사랑의 불을 지피시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비록 예전처럼 맑고 선명한 목소리는 아니지만 조금씩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거의 정상적으로 말씀을 전하고 계셨습니다. 자매님도 놀랐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던 순례자들도 놀랐습니다. 이는 작은 영혼의 간절한 마음과 주님, 성모님의 자비가 합일된 사랑의 기적이었습니다. 순례자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하였습니다.

이렇게 만인이 보는 앞에서 사랑의 기적을 행하신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율리아 자매님의 입을 통하여 당신들의 그 사랑을 전하시고자 한 것입니다. 자매님은 한국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에 인색하다며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사랑할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뿌리째 뽑아버리자고 하셨습니다.

자매님은 누가 다른 사람을 험담하고 판단할 때 그 말에 동조하여 함께 판단하는 것은 주님과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치유의 가장 좋은 약은 회개이며, 우리가 죄인이 되었을 때 진정한 주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당신의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자매님은 예비자 때부터 봉사를 할 정도로 주님을 열심히 전하셨는데 하루는 장부와 산 피정을 갔습니다. 피정에 참석한 사람 중 많은 이들이 울면서 기도했지만 평소에도 눈물이 많았던 율리아 자매님은 어떤 감동도 일어나지 않았고 눈물도 나오지 않아 우는 분들이 부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새벽 3시경에 ‘영적으로 성장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기도했을 때 주님께서는 율리아 자매님이 어려서부터 받아왔던 고통들을 비디오처럼 보여주셨습니다. 자매님은 어려서부터 상대방이 화평하기만을 바라며 살아왔고 누가 모함을 하고 죽도록 때려도 그들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착하게만 살았기 때문에 죄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뇌리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던 상처 받은 과거가 파노마라처럼 눈앞에 펼쳐지면서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은 아무 잘못 없이 평생 다른 사람들한테 당하고만 살아왔지만 ‘내가 있었기에 그들이 죄를 짓게 되었으니 오히려 그들이 피해자이고 제가 죄인입니다.’하며 가슴을 치면서 울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께서 통회를 한 내용들은 도덕과 양심은 물론 신앙의 빛에 비추어 봐도 죄라고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인이 되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주님께서 기묘한 방법으로 통회하게 해주신 것입니다. ‘내가 있었기 때문에 내탓이다.’라고 한다면 용서하지 못하고 화해하지 못할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주성모님 ‘내 탓이오 영성’의 진수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오직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해 주소서!” 하시며 진정으로 뉘우치고 울었는데 그때 검은 장이 걷히고 홀연히 하늘의 문이 열리며 밝은 빛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문이 열렸다. 하늘의 문이 열렸다. 하늘의 문이 열렸다.” 하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자매님은 그 후로 당신 잘못이 아닐지라도 누가 당신으로 인하여 분심 들은 것까지도 ‘내 탓’으로 받아들여 그 사람과 화해하고 고해성사를 봅니다. 이 영성이 바로 흠도, 티도, 구김도 없이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너희에게 지금이 바로 회개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하느님께서 경고하실 때에는 고통이 뒤따르지만 너희가 회개하고 나의 청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축복의 잔이 너희 위에 내릴 것이니 이 좋은 시기와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1995년 1월 18일 성모님)

자매님께서 말씀을 마치고 사랑의 메시지를 읽으실 때에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흐느껴 우셨습니다. 순례자들도 그 절절한 사랑을 느끼고 아멘으로 응답하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가슴깊이 새겼습니다.

그리고 기적을 부르는 자매님의 간절한 치유기도와 애절하게 눈물로 호소하는 영가를 통하여 순례자들도 뜨거운 통회의 눈물을 흘리며 무감각하게 지내왔던 자신들의 죄를 깊이 뉘우치게 해주었습니다. 그때 한 순례자가 “아버지, 고쳐주세요!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라고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작은 영혼이 살아온 삶을 깊이 묵상하며 그 삶을 따라 살고자 노력하는 나주 순례자들의 몸부림과 부르짖음을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거절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귀 기울여 들으시고 반드시 도와주시고 아픈 영혼육신을 깨끗이 고쳐주실 것입니다. 아멘!

“주님과 이 어머니가 원하는 것은 잃었던 죄인 하나라도 더 회개하는 것이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 그리고 천주의 모든 성인성녀들과 천사들도 기뻐하게 될 것이다.” (1995년 6월 19일 성모님)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과 치유기도를 통하여 깊은 상처들도 치유 받은 순례자들은 하느님의 자비를 기리는 부활 제2주일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정 라우렌시오 신부님은 강론에서 “최후 만찬의 파스카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가 용해되어 있는 성체성사 즉 미사성제야 말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아름다우심과 사랑과 진리의 결정체”임을 강조하심으로써 우리가 성체께 향한 흠숭을 통해 늘 파스카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신부님 강론 말씀 요약>

오늘은 부활 제 2주일로 하느님의 자비 주일이기도 합니다. 고 요한 바오로 2세께서 2,000년 부활 제 2주일에 폴란드 출신 파우스티나 수녀의 시성식을 거행하면서, 교황님은 하느님의 자비를 기릴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하느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퍼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 저희들은 예수님의 사랑의 메시지의 한 부분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입으로는 알렐루야를 노래하면서도 진정 나에게 오는 자녀가 몇이나 될까? 내 어머니를 찾아와 말씀을 듣고 실행한 자와 내 어머니를 통해 나를 만나는 모든 자녀들은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할지라도 내 어머니와 함께 구하여 부활의 삶을 살게 할 것이니 어서 제세경륜으로써 방향감각까지 잃고 헤매는 양들을 구하도록 하여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듣고 입이 있는 자는 전할 것이다. 숙호충비로 양상도회하다가 온 땅이 뒤흔들리며 불바다가 되고 무시무시한 공포가 내리 덮칠 때 그때에야 겁에 질려 벌벌 떨지 말고 가장 가공할 설독의 죄, 하느님의 엄위를 촉범한 죄와 배은망덕을 배상하여 최후 만찬의 파스카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시키기 바란다.

나는 항상 내 어머니와 함께 나를 위하여 일하는 불림 받은 너희의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며 너희를 보호하여 질풍경초처럼 세워줄 것이니 마지막 날 내 식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안녕.”(2000.4.23. 예수님 사랑의 메시지)

숙호충비(宿虎衝鼻)

동언고략과 송남잡지에는 숙호충비(宿虎衝鼻)라 되어 있고, 순오지(旬五志)에는 숙호충본(宿虎衝本), 그리고 이담속찬(耳談續纂)에는 호자방수 막촉기비(虎之方睡 莫觸其鼻)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宿虎衝本 言誤觸而取患(숙호충본 언오촉이취환)"이란 말은 "잠자는 호랑이에게 코침을 주듯 잘못 건드려서 화를 초래한다"는 뜻이요,

"虎方之睡 莫觸其鼻 言不可挑禍也(호방지수 막촉기비 언불가도화야)"란 "호랑이가 잠을 자고 있을 때 그 코를 건드리지 말라. 괜히 화를 자초해서는 옳지 않다"는 뜻입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종교적 언표로서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果報)를 자기 자신이 받는다는 뜻이다. 우리 인간들은 하지 않아도 될 필요 없는 짓을 하고 나서 공연히 재화(災禍)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 쉬운 존재가 바로 인간인 셈입니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긁어 부스럼." "곤장(棍杖)을 매고 매 맞으러 간다." "누워서 침 뱉기." "진상 가는 송아지 배때기 찼다." "봄 꿩이 제 울음에 놀란다." 이 모두가 가만히 있으면 아무 탈이 없을 것을 제가 자청해서 화를 부르고 고생을 한다는 뜻입니다.

순자(荀子)는 일찍이 "날마다 하루에 세 번 반성을 한다[日日三省]"고 했습니다. 그만큼 일에 신중을 기했다는 의미입니다.

여하튼 예수님이 사용하신 숙호충비로 양상도회한다는 한자 숙어는 쓸데없는 일을 함으로써 스스로 화를 불러일으키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겉꾸미는 위선적인 행동들을 하고 있음을 간파하는 말씀으로 알아들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람들에게 이제 다음과 같은 말씀을 덧붙이고 계십니다.

“온 땅이 뒤흔들리며 불바다가 되고 무시무시한 공포가 내리 덮칠 때 그때에야 겁에 질려 벌벌 떨지 말고...”

사실 최근 수년간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결코 우발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끔직한 재해들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의 수준에 까지 도달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굳이 구체적인 사례를 다 열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미 너무나 많은 그러한 정보에 익숙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메시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국지적인 재해들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온 인류의 존망과 관계가 있는 지구 전체를 두고 메시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온 땅이 뒤흔들린다면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지축의 변화 혹은 대 지진이 일어난다면 당연히 온 땅이 뒤흔들릴 것입니다. 불바다가 되는 일은 또한 명약관화한 일일 터이고, 그러한 일촉즉발의 위기에서는 우리 모두가 무시무시한 공포 때문에 겁에 질려 벌벌 떨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미션을 주고 계십니다. “가장 가공할 설독의 죄, 하느님의 엄위를 촉범한 죄와 배은망덕을 배상하여 최후 만찬의 파스카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시키기 바란다.” 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 28년 동안의 나주에서의 전대미문의, 미증유의 사랑의 징표를 예수님과 성모님이 직접 주셨건만, 많은 반대자들과 부정론자들은 단순히 나주를 반대하고 폄하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모든 기적과 징표의 주체이신 거룩하신 하느님의 지극히 존엄하심을, 하느님의 엄위를 촉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배신으로 기워 갚는 인간들, 그래서 배은망덕한 인간들을 대신하여 우리는 “최후 만찬의 파스카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계십니다. 일찍이 예수님은 당신의 불가시적인 은총을 일곱 가지 성사 안에 남겨주셨습니다. 칠성사는 하느님이 인간들에게 남겨주신 최종유산인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성사는 바로 최후만찬의 파스카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가 그대로 용해되어 있는 성체성사 즉 미사성제야 말로, 우리 죽을 죄를 대신하여 그 죄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게 하신 예수님의 아름다우심과 사랑과 진리의 결정체인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바로 최후만찬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끊임없이 영속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성체성사의 신비 안에 현존해 있는 나는 바로 마르지 않는 샘이며 병든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구원의 약”(2006.10.16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의무의 무거운 짐만 부과시키시는 가혹한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우리가 애쓴 만큼 또 우리에게 그에 걸 맞는 보상을 약속해 주십니다.

“나는 항상 내 어머니와 함께 나를 위하여 일하는 불림 받은 너희의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며 너희를 보호하여 질풍경초처럼 세워줄 것이니 마지막 날 내 식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2000.4.23. 예수님)

우리들은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단 한마디도 헛된 약속이 아니라는 사실을 굳게 믿으며, 나주에 발현하시여 현존하시는 예수님과 성모님을 통하여 다함께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시다.

아버지 하느님!

예수님의 수난을 보시고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거룩한 미사 후에 7명의 순례자들이 나주 성모님을 통하여 받은 은총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모든 분의 증언이 다 소중했지만 그중에서도 수원교구 손 바오로 형제님의 증언은 참 값졌습니다. 그분은 재산을 노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에 대한 살의와 복수심으로 불타다가 나주 성모님을 통하여 병들었던 육신과 영혼을 치유 받아 복수심을 접고 가톨릭에 귀의해 새 삶을 얻으신 것입니다.

<은총 증언 요약>

1. 나주를 통해 회개하고 주님의 평화를 선물 받았습니다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저는 부산에서 온 정 바오로라고 합니다. 제 여동생이 한 20년 동안 나주에 다니다가 작년에 죽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꼬투리를 잡으려고 여동생 장사지내고 바로 8월 첫 토요일에 왔는데 경당에 들어와서 3분도 아니고 한 1~2분 만에 제가 그때까지 잘못 살아왔다는 것을 느끼고 바로 무릎을 꿇고 회개하여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첫 순례를 마치고 일요일 날 집에서 자고 밖으로 나왔는데 보통 때하고 틀렸어요. 제가 사는 동네가 완월동이라고 좀 안 좋은 동네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저런 것들도 인간이라고 머리를 달고 사나?’ 하고 손가락질했었는데 그날 이상하게 불쌍하게 보이고 또 내가 빌려준 돈을 떼먹은 사람도 밉지가 않고 불쌍하게 보이면서 갑자기 기도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꽃을 사서 가정제대를 꾸미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하루에 6시간씩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고 전에는 이해가 안 되는 성경 대목이 바로바로 이해가 되고, 주님이 제자들을 두 명씩 파견 보낼 때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셨는데 그 평화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9월 첫 토 두 번째 순례 때는 경당에 내려서 성모님께 참배를 하고 동산에 왔는데 그 성모님이 여기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 생각에 ‘성모님을 모시고 다니다 보면 깰 수도 있고 귀찮으니까 모조품을 하나 만들었는가보다’ 하고 2-3시간 동안 목욕도 하고 돌아다니다가 왔는데 계속 그 자리에 계셨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시간이 돼서 “율리아님이 성모님을 모시고 입장하십니다.” 그래서 뒤를 돌아보니까 정말로 자매님이 모시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앞을 보니까 한 1초밖에 안 됐는데 제가 봤던 그 자리에 성모님이 안 계셔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생각해보니까.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내가 너를 태워줬다.” 하신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있어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 파란불이 들어오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건너는데 저는 다 살피고 조심스럽게 건넙니다. 작년 10월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조심스럽게 살피고 한 발 짝 떼려고 하는데 누가 오른쪽 소매를 잡아 당겨서 돌아보는 순간 아무도 없었고 신호위반 차가 내 앞을 쌩 지나가버리더라고요. 그 당시는 내가 제수가 좋았다 생각했어요.

근데 바로 집에 와 강아지를 데리고 시장 간다고 나와서 다른 신호등을 건너는데 건너자마자 여기서 맡은 성모님 그 천상의 향기가 팍 풍기대요. 그래서 그때서야 성모님이 나를 살려주셨다는 것을 알았죠. 그래서 지금 성사생활 잘 하고 있는데 현재 본당 신부님은 “어디를 가도 성사생활만 잘 하면 됩니다.” 하셔서 지금 성당에도 열심히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정상용 바오로(010-9512-8788) 부산 서구 토성5가 53-13

2. 순례 여섯 번 만에 구마에 들린 여동생이 치유 받았습니다

찬미예수님, 부산에서 온 이 안나입니다. 저는 1996년 2월부터 성모님 집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 막내 여동생이 구마에 들려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는데 여섯 번째 순례인 6월 30일 성체 기적이 일어난 날 율리아님의 대속고통을 통해서 치유 받았습니다.

저는 정말 성모님 집에 오기 전만 해도 신앙심이라고는 전혀 없었고, 성모님과 예수님을 추상적으로만 생각을 했지 이렇게 마음으로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동생의 구마의 고통을 통해서 살아계신 예수님 성모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형제들은 굉장히 이기적이었는데 동생을 통해 우리 가족에게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셨고 그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갑상선 저하증이 있었는데 동생의 아픔이 더 컸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것은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하루는 율리아님이 오늘처럼 쉰 목소리만 나오는 거예요. 저도 저하증으로 목소리가 쉬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노래를 제대로 못 불렀는데 그날 바로 치유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에 소화가 너무 안 돼서 대학병원까지 가 내시경과 CT를 찍었는데 위는 통상적인 위염 정도고 폐 결절이랑 늑막에 물이 차있다는 거예요. 또 유방에도 3mm 혹이 있다니까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런데 의외로 남편은 “나주성모님이 계시는데 뭐가 걱정이냐?” 그러는 거예요. 저는 기도 봉헌란에 다리 인대가 다쳐 잘 걷지 못하는 것까지 자세하게 적었어요.

그런데 11월인가 12월 엄마 치유기도시간에 인대에 대해 말씀하셔서 “아멘!” 으로 치유 받았고, 폐 결절이랑 늑막에 물 찬 것은 너무 겁이 나서 삼성의료원까지 갔었는데 보통 폐결핵에서 오는 경우가 있고, 몸에 암이 있어서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번 3월 15일에 CT를 찍고, 23일 날 재검을 했는데 늑막에 물이 다 없어졌고, 유방에 있던 혹 2개도 다 없어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 주님 성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안나 안나(010-5559-7294) 김해 장유 율하 푸르지오 304/504

3. 살아 계신 예수님을 느끼고 바로 회개했습니다

저는 시력이 안 좋은데 신부님이 성체 축성할 때 성작에 피가 내려오는 모습이 보여서 ‘아, 예수님은 살아 계시구나.’ 느끼고 바로 회개했습니다. 축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박환선 레베카(011-9884-0955)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블루밍@ 106/303

4. 회개의 은총으로 남편과 서로 화해하고 용서했어요

저는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설 용기가 없어 증언을 안 하려고 했는데 성모님이 향기를 진하게 주셔서 나왔습니다. 2005년 5월에 아무것도 모르는 첫 순례 때 집에서 나올 때부터 장미향기가 나고, 택시 안에서도 나고, 길거리에서도 나고 또 순례차량 안에서도 계속 났어요. 근데 성모님동산에 도착해 십자가의 길을 하려고 돌아다니는데 팔 위에 물방울 두 개가 떨어져서 '비도 안 오는데 왜 물방울이 두 개 떨어지지?' 했는데 그것이 바로 자비의 물이었어요.

십자가의 길을 하고 갈바리아 동산에 왔는데 예수님 발을 만지면서 기도하래요. 그래서 ‘주님 저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나 잘못 살아서 주님을 힘들게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주님 사랑합니다.’ 하고 간단하게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터졌어요. 저는 제가 왜 우는지도 모르고 몸이 막 떨릴 정도로 통곡을 한 거예요.

그렇게 많이 울고 비닐성전 앞에 앉아서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모셔진 성모님 상을 바라보는데 성모님 두 눈만 클로즈업 돼서 저에게 딱 오는데 눈 전체가 빨갛게 충혈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 내 눈을 봐라. 내 눈이 충혈 되어 있다.' 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했는데 메시지에 보면 세상 죄악으로 인해서 성모님 눈이 충혈 되었다고 나오잖아요. 아직도 그 기억이 너무나 생생해요.

그리고 월요일에 얘들 학교 보내고. 묵주기도 하는데 제가 잘못한 것들이 떠오르고, 특히 남편하고 부딪히고 그런 것들이 내 탓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또 엄청 많이 울었어요. 그렇게 울다가 남편한테 전화를 걸어 울면서 내가 잘못했다고 그랬더니 남편도 잘못했다면서 막 울고는 서로 상처들이 많이 치유돼서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잘 살기로 다짐했어요.

우리 가족은 아주 가끔 외식을 하는데 저는 늘 아들한테 밥을 좀 덜어줘요. 근데 남편도 아들도 그런 것을 되게 싫어하는데 저는 엄마니까 본능적으로 자꾸 덜어주는 거예요. 그날도 몇 개월 만에 외식을 하는데 밥을 덜어줬다고 남편이 울그락불그락 하면서 “왜 또 밥을 덜어줘! 에이 씨” 이러고 아들도 같이 성질을 내는 거예요.

옛날 같았으면 엄마가 밥 덜어준 게 뭐가 그렇게 잘못이냐면서 식당에서 대판 싸웠을 거예요. 솔직히 그때 저도 화가 나서 다 뒤집어엎어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무안했는데 그 순간 '아, 엄마가 포기로 엮어진 잔 꽃송이로 바쳐 달라 그랬지. 이것을 한 번 포기해보자.' 하고 봉헌했더니 평화롭게 끝나더라고요.

저는 이번 성 금요일 날도 십자가의 길에서 또 다시 많은 회개를 하고 이제는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아름답게 잘 봉헌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가득 생겼어요. 근데 다음날 중 3짜리 딸아이랑 목욕탕에 가서 걔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닦아주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우리한테 “야, 나가!” 막 이래요. 그곳은 한 쪽 구석이라 누구든지 때를 밀 수 있는 곳인데도 다른데 가서 하라는 거였어요.

전 같으면 왜 그러냐고 따지고 싸웠을 텐데 아무 소리 없이 저쪽 구석으로 갔어요. 그러니까 딸아이가 “엄마 왜 그래?” “응, 엄마 기도에 대한 응답이 온 거야.” 했어요. 이렇게 봉헌할 수 있는 은총과 구원으로 가는 나주의 영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양육해 주신 어머니께 너무 감사드리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손유경 엘리사벳(010-4321-2325) 인전 부평 삼산@ 605/1202

5. 율리아 엄마는 제 영혼을 살려주신 은인이잖아요

저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는 3월 31일 부활절에 세례를 받은 손 바오로입니다. 시골에서 태어난 저는 60년대 말에 서울에 올라와 건축업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랬는데 1990년대에 오일 파동도 일어나고 IMF가 와서 2000년 무렵 우리 회사가 보증 섰던 회사가 부도가 나서 우리도 그냥 부도를 내 버리니까 빚쟁이들이 막 찾아오는 거예요.

당시 재산이 100억 이상 됐는데 그때 변호사가 재산을 지키려면 내 앞으로 되어 있는 재산을 전부 부인 앞으로 해놓고 위장이혼을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고 시골에 내려가 하우스 쪼만하게 해 놓고 살면서 애들도 다 결혼시켰는데 2008년도 12월 31일 재산을 뺏으려는 사람들이 저를 데리고 가서 술을 취하도록 먹이고 한 5~6명이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쳤어요. 제가 몸도 건장하고 젊어서부터 싸움을 잘 해서 그런 수를 쓴 거죠.

저는 거기서 기절을 했는데 확실히 안 죽이면 제 성질 상 저희들이 죽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목까지 졸라 완전히 죽여 놓은 거예요. 근데 요행히 병원에 가서 깨어났는데 병원에서 당장 수술하자고 했지만 돈이 없어서 못했어요. 그래서 간단한 치료만 받고 한겨울인 12월 31일에 이천 하우스로 갔는데 근 1개월간 거의 굶다가 할 수 없이 닭 모이에서 쌀 부스러기를 골라내 먹을 정도였습니다.

그걸 보고 어떤 사람이 신고를 해서 지인이 분당 차병원에 데려갔는데 MRI를 찍고 검사를 다 한 뒤에 의사가 이 정도면 죽었어야 하는데 살아 있는 자체가 이상하다는 거예요. 담당 의사는 이름만 대면 거의 다 알 유명한 분인데 내가 살았다 하더라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식물인간이 되어야 마땅하다는 거예요.

차병원에서 보름간을 입원해 있다가 퇴원을 했는데 제 처와 애들은 재산을 정리해 종적도 없이 사라졌고 저는 갈 데가 없어 다시 그 추운 하우스로 갔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평생 저한테 눌려 주눅이 들어 살았던 아내가 아이들과 짜고 그런 일을 꾸민 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내 마음 속에는 항상 분노와 적개심으로 ‘내가 조금만 나으면 다 죽여 버리고 나도 죽겠다.’ 그 마음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저는 자존심 때문에 친지들한테 연락도 하지 않고 하우스서 굶다시피 살았는데 2011년 3월에 어떤 분이 먹을 것과 생필품도 많이 가지고 저를 찾아오셨어요. 그 분이 누구냐면 최복수 아녜스 자매님이었어요. 그 뒤로 저를 계속 찾아오시다 한 번은 “님 향한 사랑의 길”이라는 책을 가져와 읽어 보라는 거예요.

읽어보니까 저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라 두 번 연속으로 읽었는데 다음에는 성모님 메시지 책을 가져왔어요. 당시 저는 자매님이 성당에 다니는지 나주에 다니는지 몰랐는데 “걸을 수 있으면 나주에 가보자.” 그래서 성모님 눈물 26주년인 2011년 6월 30일 날 여기를 오게 됐는데 그날 감동을 크게 받았어요.

나는 마누라나 아이들한테도 사랑한다며 안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기도회 끝나고 만남 할 때 율리아 어머니가 사랑한다며 저를 끌어안고 뽀뽀를 해주시는데 저는 태어나서 그런 말도 처음 듣고 그 품이 그렇게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 아닙니까. (박수) 그래서 여기 내려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싹 나는 거예요.

그 후 7월 7일, 일주일 만에 또 왔는데 만남을 할 때 율리아 엄마가 저보고 예쁘다고 하면서 엄마 팔찌묵주를 제 팔목에 해주었어요. 이게 선물로 받은 그 묵주인데 그때 마음이 붕 뜨더라고요. 제가 차병원에서 천공술이라는 수술을 받았는데 의사도 나 같은 사람을 못 봤다며 연구대상이 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어요. 근데 성모님동산 샤워장에서 딴 사람이 한번 하면 저는 두 번 세 번씩 하고 기적수도 많이 먹고 지금은 완치되다시피 거의 다 나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교리를 받는다는 말을 율리아 엄마께 한번 했는데 저를 보기만 하면 포옹해주고 뽀뽀해주시면서 언제 세례를 받느냐고 물으셨는데 그때마다 병세가 호전되는 것 같고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거예요.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저를 어떻게 아는지 거기서 제가 진짜 감동을 받았어요.

제가 이번 부활절에 세례를 받으면서 선물을 많이 받았는데 그중 나주성모님 상이 들어있는 박스를 뜯는데 경당에서 나는 장미향기가 진동을 하는 거예요. 우리 전 지부장님이 살펴보더니 성모님께서 향유를 흘려주신 거래요. 그래서 저도 보니까 노르스름한 향유가 세 줄 정도 흘러내렸는데 지금도 방문만 열면 향기가 진동합니다.

율리아 엄마께서도 죽이도록 미운 사람들도 용서를 하라고 말씀하시죠? 왜 용서를 합니까? 그 사람들 때문에 내가 나주를 와서 하느님도 알고 성모님도 알게 됐으니까 오히려 그들이 은인이잖아요. 율리아 엄마가 그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그 일을 조금씩 잊으니까 마음이 굉장히 편해요.

전에는 그게 항상 응어리가 져서 ‘내가 언젠가는...’하고 복수심에 불타 나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 6명은 죽일 마음을 항상 먹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마음들이 거의 다 없어졌어요.(박수) 이거는 주님과 성모님이 저를 나주로 오게 하려고 하는 과정이 아니었겠나 생각이 듭니다. 이 영광을 주님과 성모님께 드리고 율리아 엄마께 사랑을 드리고 싶어요. 제 영혼을 살려주신 은인이잖아요,

손 바오로(011-223-9366) 이천시 백사면 내천리 47-40

6. 이번 성삼일에 무지 심한 구내염이 1분 만에 나았어요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대구 권 마리아입니다. 저는 성삼일 기도회가 있기 전인 2005년부터 성삼일에 개인적으로 순례를 와서 굉장히 많은 은총을 받았습니다. 2005년도인가 2006년도에 외할머니께서 쓸개 암에 걸려 돌아가시게 됐는데 보호자인 외삼촌께서 암 치료 병원이 아닌 요양병원에 모셔놓으니까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시는 상황이었어요.

보호자의 동의 없이는 본인이 아무리 나가고 싶어도 현 의료법상 그게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성삼일에 와서 외할머니 영혼을 구할 수 있도록 외삼촌이 마음을 바꾸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는데 정말로 그렇게 돼서 할머니를 저희 집으로 모셔와 대세와 종부성사를 받으셨어요. 쓸개암은 피부에서도 피땀이 흐를 정도의 고통을 받고 돌아가신다는데 기적수를 많이 드시고 율리아 엄마한데 기도 부탁드렸더니 하나도 고통 없이 주무시듯이 돌아가셨어요,

성삼일이나 큰 기도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나주 오려고 하면 심하게 독감도 걸리고 너무 많이 아파서 포기하고 싶은 유혹들이 생겨요. 이번 성삼일 때도 위염과 장염이 겹치고 스트레스로 구내염이 엄청나게 심해서 도저히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숨도 잘 못 쉴 만큼 아파서 성 금요일에는 엉엉 울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급하게 기도 봉헌 올렸는데 그 순간부터 숨 쉬기가 좀 편해졌어요. 근데 부활절 율리아 엄마 만남 시간에 엄마한테 기도 받고 제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입 안에 5-6개 났던 구내염이 한 순간에 사라졌어요. 입 안과 혓바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는데 1분 사이에 그 모든 염증이 새살처럼 되어 있었어요. 목도 다 낫고 위장도 낫고 그래서 밥도 더 잘 먹게 되었어요.

주님 성모님께 영광 돌려드리고 저희들은 이런 작은 고통에도 힘들어하는데 저희를 위해 고통 봉헌해주시는 율리아 엄마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대구 권 마리아

 

7.다시 순례와 영혼육신 치유 받고, 가정평화가 이루어졌어요

저는 18년 전 저희 어머니를 통해서 나주에 와 구마를 치유 받고 “하느님, 착한 남자 만나게 해주세요.”하고 기도했는데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정말 착한 사람이었지만 좀 폭력적이었고 한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 두 딸과 우리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고 저는 어떤 공동체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그 공동체에서 살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영혼이 더 썩어갔기에 “성모님 이 고통에서 구해주소서.” 계속 기도했는데 10년 만에 남편이 찾아와 저를 거기서 구해냈습니다. 그러나 그 10년 동안 저는 영혼이 피폐해져 이미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었지만 살림은 간신히 해나갔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툭하면 저를 때리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그러면 저는 병원에서 5개월, 8개월 잠만 잡니다.

그렇게 3-4년이 지나 정신이 좀 들자 지난날 나주에서 받았던 은총을 생각하면서 나주 순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가정을 떠나 공동체에 있었기 때문에 어느 기도회든 멀리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주에 다녀오면 제 상태가 점점 좋아지니까 허락해주었습니다. 순례를 다시 시작했을 때 저는 기력조차 없었고 영혼 육신이 만신창이였거든요.

순례 3-4개월 되니까 제 몸이 치유되고 남편도 점점 온유해져 끊임없는 다툼과 가정폭력이 다 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 마음에 상처가 하나도 없습니다. 또 전에는 아침에 식구들 밥만 해주고 다시 계속 잤는데 율리아 어머니께 기도를 청했더니 그것도 치유 받아 이제는 9시만 되면 아침 살림이 다 끝납니다. 나주성모님 덕분으로 가정 폭력이 없어졌고, 평화가 왔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말은 하지 않으나 오늘은 증언하기 위해 합니다.

저는 이처럼 나주에 와서 형언할 수 없는 은총을 받고 아이들이 쇼핑을 가자고 하면 쇼핑을 하면서 생활의 기도로 봉헌해줍니다. 또 아이들이 무엇을 해달라고 하면 옛날에는 ‘기도해야 살 수 있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못했지만 이제는 나주의 영성으로 이것저것 손발이 되어주고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도 가지각색으로 다 해줍니다.

저는 죽을 때까지 나주에 올 수 있는 은총을 달라고 청하는데 우리를 위하여 이처럼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바치시며 사랑만 보여주시는 율리아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성모님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멘!

노숙희 안젤라(070-8256-0442) 전주 덕진구 푸른솔@ 103/203

은총증언이 모두 끝난 후 율리아 자매님은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순례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기도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만남이 진행될수록 육신의 한계가 점점 극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마지막 한 사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만남을 끝내셨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비닐성전을 울렸습니다. 눈도 겨우 뜨시고 몸도 가누기 힘드시던 율리아 자매님께서 결국 바닥에 쓰러지신 것입니다.

작은 영혼의 눈물어린 애원과 죽음을 넘나드는 대속고통을 통하여 풍성한 사랑의 열매들을 맺고 있는 나주가, 하루빨리 교회의 인준을 받아 어둠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세상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의 빛 가운데로 나아오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도 매일 매순간 깨어서 생활의 기도로 무장하여 주님과 성모님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율리아 자매님과 일치하여 영웅적인 충성을 다하도록 합시다. 아멘!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