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4일 눈물을 흘리시며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성모성월인 5월 첫 토요일의 철야기도회 소식을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어린이날과 연계된 5월 첫 토요일, 나주 순례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순례차에 몸을 실었고, 생활의 기도모임 지원자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작은 영혼의 희생보속을 기뻐하시며 효성스런 자녀들을 위하여 풍성한 은총을 마련해 두고 계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성모님 집 경당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향유를 내려주셨는데, 향유가 내리자마자 경당 안은 각기 다른 달콤한 향기로 가들 차 모든 이의 영혼육신을 생기 돋아나게 해주었습니다.

 

성모님 집 경당 바닥에 내려주신 향유

성모님이 주시는 향유와 젖은 서로 호환이 되는데 성모님은 1994년 8월 12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사랑의 메시지가 그대로 실천된다면 마귀의 꼬임으로 인하여 흩어진 백성이 땅 끝까지 끌려갔을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그들을 불러 모아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리라. 그러면 너희는 내 사랑의 품안에 안겨 귀여움 받으며 흡족하게 젖을 빨게 되어 영적 육적으로 생기 돋아나리라.”

성모님의 현존과 사랑이며 우정의 징표인 향유의 축복은 성모님 동산까지 이어졌습니다. 영혼의 목욕탕 모든 물통에 받아 놓은 은총의 샘물 위에 오색찬란한 향유가 내려 빙글빙글 돌며 생동하였고, 십자가의 길과 갈바리아 동산에도 달콤하고 신선한 향기를 풍기는 향유를 흥건하게 내려 주셨습니다.

여러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기적수가 춤추듯 움직임

갈바리아 예수님 상 아래 돌 위에 내려주신 향유

성모님은 1985년 7월 18일 주신 첫 번째 메시지에서 “슬프다. 나의 피땀과 눈물을 보고도 물방울이라고 하며 못 믿는다. 너희들이 전하여라. 내 아들 예수의 찢어진 심장을 아느냐? 인간의 죄악이 점점 많아져 혼란스러울 때 심장(성심)은 계속 찢기고 있다. 너희들이 기워드려라. 전쟁을 막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장미 향기를 온 세상에 풍기도록 하여라. 그것은 바로 무기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장미향기가 무기이면 온몸을 다 짜내어 주시는 향유는 마귀들에게는 재앙에 해당되는 무시무시한 무기일 것이고, 하느님의 자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천상의 은총이며 신비입니다. 이런 향유의 기적이 계속되는 곳은 이 세상에 나주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율리아 자매님 역시 온몸을 다 짜내는 고통과 희생을 세상구원을 위하여 기꺼이 봉헌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율리아 자매님에게는 늘 엄청난 대속고통이 뒤따랐는데 이번 첫 토요일을 앞두고는 그 극심한 고통에서 일순간도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심하게 체한것처럼 며칠간을 물만 마셔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토하면서도 대변이 마려워 변기에 앉으면 땀만 줄줄 흘릴 정도로 용을 써도 나오는 것은 거의 없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은 깨어 있지 못해 마귀와 합세하고도 뉘우치지 못하는 영혼들로 인하여 받는 고통이었습니다. 자매님은 봉헌하기 힘든 이런 고통들도 나주순례자들을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하시며 특별히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성화와 회개를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네가 받은 그 고통과 사랑을 통해서 오늘날 많은 자녀들이 회개의 은총을 받을 것이다.” (1990년 6월 30일 성모님)

이번 기도회에는 멀리 인도네시아에서 가브리엘 신부님이 오셨으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나주성모님 기도회를 이끄는 안나 자매님 일행이 순례를 왔습니다. 해외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 온 한국인 교포 부부는 마음이 활짝 열려 5월 16일 기도회에도 참여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일본 순례자들도 많은 은총을 받았습니다.

“나를 찾아 먼 길을 멀다하지 않고 찾아온 너희에게 티 없는 나의 성심의 빛과 사랑과 은총이 흘러넘치게 할 것이다. 위험한 지극히 위험한 이 시대에 너희 모두에게 이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를 따를 때 초토 위에서라도 새싹이 돋아나게 됨을 꼭 보게 되리라.” (1997년 6월 30일 성모님)

순례자들은 얼룩진 영혼을 회개로 활짝 열어 주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통하여 한층 정화된 마음으로 기도회에 임할 수 있었는데 이날 십자가의 길 기도 후, 하이라이트는 어린이날 행사였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면서도 나주의 5대 영성을 배우고 체득할 수 있는 코너들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그들의 영혼을 성모님의 품안에 모아 들였습니다. 우리 모두도 어린아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 준비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시는 십자가의 길 기도

성모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어린이날을 위한 행사

5대 영성을 배우고 체험하기 위한 프로그램

“모두가 순수한 어린이가 되도록 내가 불러주었건만 나의 곁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금방 잊어버리고 어른이 되어 버린다. 다시 순수한 어린이가 되어 보다 큰 신뢰로써 모든 것을 맡기고 온전히 의탁하여라.” (1996년 6월 27일 성모님)

성모님 입장

초와 꽃 봉헌

성모님을 성전으로 모시고 입장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의 모습이 굉장히 수척해 보였습니다. 기도회 진행자의 설명이 아니어도 극심한 고통들을 봉헌하신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몸으로 순례자들의 꽃과 초를 일일이 다 받아 성모님께서 봉헌해 주시는 사랑의 힘을 발휘하셨기에 모든 이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이 날 우렁찬 목소리로 거의 두 시간 반이 넘도록 말씀을 전하셨기에, ‘과연 며칠간 식사도 못하실 정도로 극심한 고통들을 받으신 분 맞는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사랑의 힘은 놀라웠습니다.

자매님의 상태를 잘 아는 진행자가 의자에 앉기를 권하자 의자에 앉았던 자매님은 바로 일어서신 채 당신의 여러 가지 증언과 체험을 순례자들에게 들려주며 사랑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고통을 봉헌하는 그 언행은 순례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은총을 받게 하기 위한 영웅적인 사랑이었습니다.

극심한 고통중에도 말씀을 전하시는 율리아 자매님

“그래, 내 작은 아기야! 너는 늘 나와 일치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불편하더라도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의 감미로움 속에서 무한히 행복해 할 수 있는 것이란다.” (님향한 사랑의 길 97번 예수님의 말씀)

2013년 5월 4일 눈물을 흘리시며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반갑습니다. 이달은 성모성월입니다. 성모성월에 여러분들이 성모님을 위로해드리고자 이렇게 오셨으니 성모님께서 오늘 여러분 모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안아 주실 것입니다.

5월에는 성모님께서 우리들에게 많이 말씀해주는데 1990년 5월 8일 무슨 말씀을 하셨어요? 5월 8일은 무슨 날이죠? (어버이날이요!) 예,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5월 8일 어버이날 성모님께서 “슬프다! 나의 존재를 또 잊고 고통을 당할 때만 구명대에 매달리듯 나에게 매달려야만 하는 가련한 수많은 나의 자녀들, 애원하던 은총을 받고 나면 또 다시 비참한 생활로 돌아가 나의 사랑을 잊은 채 가증스럽게도 배은망덕하지만… 나의 자비는 또 다시 그들을 부른다…” 하시면서 사랑의 메시지를 주셨는데 아주 진한 피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가련한 자녀들 때문에 지금은 더 슬프십니다. 자녀들이 고통을 받을 때만 구명대에 매달리듯이 주님과 성모님께 매달리지만 그러나 구하던 은총을 받고 나면 다시 비참한 생활로 되돌아 가버리기 때문에 성모님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기시고 피눈물을 줄줄 흘리고 계십니다.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신 주님과 성모님으로부터 은총 받은 수많은 자녀들도 지금 이 자리에 많이 없습니다. 계속 오시는 분들은 주님 성모님께 사랑을 드리고 또 사랑을 받고 있는데 죽음에서 살아난 자녀들까지도 광주 교구의 터무니없는 유언비어와 모함에 빠져 나주를 외면했습니다. 외면만 한 게 아니라 같이 비판하고 있으니 성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갈기갈기 찢기겠습니까.

그래도 성모님께서는 그 가련한 자녀들을 다시 부르고 다시 부르며 절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끝없이 사랑하시지만 성모님도 끝없이 사랑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순례를 와 이제야 나주 성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정말 비참한 고통에서 살아났다”고 증언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그렇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늦게 왔어도, 먼저 왔어도 우리는 똑같은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하는 자녀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됩니다. 우리는 아무리 잘못하고 실수할지라도 절망하거나 실망하거나 실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절망하고 실망하고 실의에 빠지면 반드시 마귀가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리려고 금방 공격해옵니다.

우리가 혹시 절망하고 실의에 빠졌더라도 ‘아! 아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끝없이 사랑하시는 사랑 자체이신 분이다. 다시 일어나 새로 시작하자!’ 하고 칠전팔기 오뚝이처럼 바로바로 일어나야 됩니다. 우리 새로 시작합시다! 요한복음 15장 12절 말씀에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것이 내가 주는 계명이다.”라고 말씀하셨지요?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

우리는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마귀가 잘못 듣고, 잘못 보게 해 인간적으로 계속 우기게 됩니다. 그런데 제게는 요 며칠 전부터 여기 와서까지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났어요. 마귀는 계속 그렇게 우리를 괴롭힙니다. 왜 그러겠어요? 오늘 주님과 성모님께서 은총을 많이 내려주시려고 하니까 마귀가 쓰러뜨리려고 며칠 동안 계속 공격한 겁니다.

며칠간을 계속 토하고 열이 40도를 넘나들었는데 병원에서는 의사가 체해서는 열이 그렇게 오르지 않는다면서 장염도 아니고, 설사를 한 것도 아니고 전부가 언밸런스라는 거예요. 그리고 해열제는 맞지 말라면서 약을 3일치 지어줄 테니 먹어보고 열이 만약에 안 내리면 보통 문제가 아니라면서 큰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했는데 열이 38.4도 나가다 어제 다행히 열이 내렸어요.

병원에 다녀와서 저는 ‘이렇게 하다가는 내가 만남 못하겠다. 만남 하다가 쓰러지기라도 안되니 어떻게든 버텨야 된다.’ 하고 미음을 끓여서 좀 먹었는데 그게 또 탈이 나 화장실에 갈 새도 없이 일곱 번을 왁왁 토해서 ‘이번에 정말 은총이 너무너무 넘쳐나게 많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은 분명히 여러분들에게 은총을 주시기 위해 저를 은총의 통로로 쓰셨다고 믿습니다. 여러분 다 치유 받으십시오.

아까 베드로 회장님이 고통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하셨는데 지금도 아픕니다만 며칠 동안 계속 속이 얼마나 뒤틀리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이 꿈쩍도 못하겠고, 기침하려면 가슴은 물론 온 몸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팠어요.

또 다치지도 않았는데 온몸 여기저기가 멍이 들고 그러는 거예요. 지금까지 쌀 끓여 그 국물만 좀 먹었는데도 뱃속이 뒤틀려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여기 나왔습니다. 이것은 인간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여러분 가족들에게까지 은총을 내려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1990년도에 제가 피츠버그에 초청 받아 갔을 때도 행사 날 아침까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침을 계속 하는 거예요. 그래서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해주시라고 기도했는데 그날 말씀을 전한 시간뿐만 아니라 신문, 방송과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기침이 안 나오고 모든 게 다 끝나고 나니까 딱 기침을 한 거예요. 그때 제일 큰 방송국에서도 오고, 유명한 신문사 기자들도 많이 왔었거든요.

근데 오늘도 여기 나오기 전까지 계속 배가 아프고 대변이 마려워 변기에 앉아서 땀을 줄줄줄 흘릴 정도로 얼마나 힘이 들었는데도 잘 안 나와요. 그래서 우리 식구들 보여줬어요. 하지만 “예수님 오늘 말씀 다 끝날 때까지 아무 이상 없게 해주세요.” 했으니까 아무 이상 없게 해주실 거예요.

제가 항상 뭐라고 했죠? 서로 사랑하라고 했잖아요. 근데 지난번에 봉일동 할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살짝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 좀 해주라고 하신 분들이 몇 분 있었어요. 그거에 대해서 좀 얘기할까요?(네!)

1984년 5월 14일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레지오 활동으로 자식들이 있어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불쌍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방문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자녀들은 밥도 한 번에 몽땅 해놓고 김치만 드리고, 겨울에는 불도 안 때줘서 제가 거기를 찾아다니면서 내의도 사다 드리고 먹을 것도 사다드렸어요. 하지만 자식들이 알면 난리가 날 것 같아 모르게 숨겨 놓고 잡수시라고 했어요.

그날도 저는 글라라는 자매와 함께 거기를 갔다가 오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양동이를 들고 계시다가 “물 좀 떠다주시오.” 하시는 거예요. 근데 물을 떠다 드리고 보니까 집안이 엉망진창이에요. 그래서 다 치워드렸어요.

근데 화장실도 없는 집이라 하수구에 계속 소변을 보니까 집안에 지린내가 엄청 나는데 하수구를 뚫으려고 아무리 해도 안 뚫려요. 그때 할아버지가 “그 하수구 안 뚫려요.”하시면서 뒷집에서 자기 집 지을 때 다 막아버렸대요. 저는 너무 놀랐어요. 또 저 구석에 가서 보니까 고무 바께스에 연탄재를 깨가지고 거기다가 변을 봤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구더기가 우글거리는 거예요.

왜 구더기를 제일 싫어하느냐면 제가 6.25때 가족을 다 잃었는데 우리 어머니가 동생과 저를 놔두고 행방불명되신 아버지랑 할아버지 찾으러 갔잖아요. 그랬는데 동생이 방바닥에 다리를 데었었나 봐요. 옛날에는 아궁이에 불 때면 아랫목은 엄청 뜨겁잖아요. 근데 어머니가 없으니까 불도 없는 찬 방에 있었는데 동생 발에서 뭐가 꼬물꼬물하는 거예요. 어머니가 이모랑 같이 오셔서 보시고는 구더기라고 하시더라고요.

좀 컸던 나는 못 먹어도 살았지만 어린 동생은 상처에 구더기까지 생겨 죽었어요. 그랬는데 우리 이모하고 어머니하고 둘이 동생을 데리고 나갔다가 둘이만 돌아오셨어요. 저는 어머니한테 내 동생 내놓으라고 며칠간을 그렇게 막 울었어요. 저는 동생이 너무 예뻐 막 업어주고 굉장히 예뻐했거든요. 그래서 구더기를 보면 그게 생각나서 지금도 소름이 끼쳐요.

그리고 어느 집에 세를 살 때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서 ‘어디서 이렇게 냄새가 나지?’하고 다 봐도 없어요. 근데 하루는 구석진 곳에서 뭐가 보여서 ‘빗물이 들치나?’ 하다 냄새를 맡아보니까 거기서 냄새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뭐가 썩었는가 하고 툭 뚫었는데 거기서 죽은 쥐와 구더기가 얼마나 나오는지 저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어요.

그러니 바께스에서 구더기가 나왔을 때 얼마나 놀랐겠어요. 그런데 제가 구더기를 더 싫어하는 것은 지난달에도 말씀 드렸을 거예요. 우리가 남을 판단하고 험담하고 비판할 때 입에서 구더기가 나온다고 했죠? 그 구더기는 이웃에게까지 퍼져 죄를 짓게 합니다. 우리가 좋은 사람을 따라가면 좋은 곳으로 가는데 나쁜 사람을 따라가면 어떻게 돼요? 나도 나쁜 사람을 따라가게 됩니다.

왜냐면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옷이 젖듯이 나는 판단하기 싫지만 옆에서 계속 판단하고 세뇌시키면 '아 그런가?' 하고 나도 모르게 거기에 휩싸여 간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신 주님과 성모님을 따라 천국을 향해 지름길로 가고 있으니 여러분은 정말로 복되신 분들입니다.

여러분, 이태석 신부님 아신가요? 이태석 신부님이 어떻게 천국으로 가셨습니까? 비록 암에 걸려 48세에 이 세상을 떠나셨지만 신부님은 나병환자들을 돌보다 젊은 나이에 선종하신 다미아노 성인의 영화를 보시고 신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셨어요. 그래서 의대를 졸업했지만 다시 신학교에 들어가 신부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병들고 지쳐 죽어가는 가난한 아프리카에 가서 그 사람들에게 향기의 꽃이 되었는데 만약 그분이 다미아노 성인 영화를 보시지 않아 그 길을 따라가지 않고 의사의 길을 갔다면 어떤 길로 가셨을지 모릅니다. 그렇죠? 신부님은 비록 암으로 일찍 선종하셨지만 천국을 가신 것입니다. 그렇게 좋은 일 많이 하셨는데 하느님께서 어디로 데려가시겠어요?  

또 미국의 어떤 신부님도 나주성모님을 받아들여 정말 검소하게 사시면서 메시지 말씀을 실천하고 전하셨습니다. 그때 이혼하려다 내 말에 감명 받아 남편과 다시 합친 한 젊은 자매 부부가 거기를 찾아갔어요. 근데 어떤 농부가 다 떨어진 러닝셔츠를 입고 일을 하고 있어서 “아저씨, 신부님 어디 계십니까?” “왜 그러세요?” “신부님 만나려고요.” “말씀해 보시죠.” “아니, 신부님 만나겠다고요.” “제가 그 신부입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나주 성모님을 더욱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신부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우리 수 신부님도 다 버리시고 나주 성모님을 따라 오셨잖아요. 안 그래도 천국 가시겠지만 수 신부님은 따 놓은 당상입니다.

아까 본론으로 또 돌아갑니다. 그 할아버지 집에서 구더기가 막 기어 다니니까 질겁했는데 그러나 사랑 실천을 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것이 바로 내가 주는 계명이다."라는 요한복음 15장 12절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때가 가장 기뻤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제가 고통이 너무 극심해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 실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가슴 아픕니다만 전에 더 건강했을 때는 고통을 받으면서도 항상 사랑실천을 했고 누가 "세상에 살면서 가장 기쁘고 행복했던 것이 어떤 것이었냐?"고 묻는다면 "내가 불편하더라도 가장 미소한 자에게 사랑을 베풀어 그들이 행복해 할 때 그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지금도 저는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한 마디라도 더 전해서 여러분이 성화가 되고 정화가 된다면, 그리고 기뻐한다면 정말 가장 큰 기쁨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우리 수원 바오로 형제님 증언을 들으면서 저는 울었습니다. 하마터면 여섯 명의 목숨이 날아갈 뻔했는데 그 형제님이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신 주님과 성모님으로 인해서 그들을 용서하고 구원받았잖아요. 안 그랬으면 그들뿐만 아니라 바오로 형제님도 회개하지 못하고 죽었을 지도 모르잖아요. 사람을 죽이거나 자살을 하면 지옥으로 가는데 바오로 형제님은 이제는 천국입니다.

여러분들이 경당에 도착하실 때쯤 되면 제가 모니터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바오로 형제님이 성모님께 인사하고 나오시는걸 보고 "아! 바오로 형제님이다." 또 "누구다.", "어느 팀이다." 저는 여러분 오시기 전에 먼저 준비 기도를 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분들을 보면서 “예수님, 강복해주세요.”하고 고통 중에 뒹굴면서라도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여러분 행복하시죠? 여러분이 행복하시면 저는 더 행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 이것은 정말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바로 주님을 위로해드리는 것이다.'하고 구더기를 하나하나 치우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죄인들을 회개시켜 주시라.’고 기도하며 구더기를 봉투에 집어넣어서 버렸습니다. 온 집을 다 치우고 나서 할아버지한테 물었습니다.

“자녀분은 안 계세요?” “예, 없어요.” “그러면 이렇게 혼자 사셔요?” “예” “결혼 안 하셨어요?”하니까 결혼하셨대요. 할아버지는 삼남매였는데 위의 형이 결혼했다 혼자 되셨고 또 여동생은 시집에서 쫓겨 온 거예요. 그리고 본인은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부인이 친정에 다녀온다고 가더니 죽었대요. 옛날에는 죽을 병 걸린 딸을 처녀 귀신 안 만들려고 그렇게 짝지어주고 그랬거든요.

“그러면 왜 재혼 안 하셨어요?” 그랬더니 “돈이 있어야 재혼하죠.” 할아버지는 형님과 여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대나무로 작살을 만들어 개천에서 고기를 잡아 생활했다는데 그거 팔아봤자 얼마나 나오겠어요. 겨우 연명해 가다가 형님도 돌아가시고 동생도 죽고 혼자 남은 거예요. 그때가 83세였는데 얘기하다보니까 할아버지가 눈이 안 보이는 분인 거예요.

저는 처음에는 눈을 뜨고 있으니까 80 넘은 노인이라서 물 떠다 달라고 한 줄 알았어요. 근데 눈뜬 당달봉사래요. 그때서야 “아. 그렇구나.” 하고는 우리 가족들과 이야기해가지고 그 다음날부터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도를 했어요.

“예수님! 제가 성령 봉사할 때 봉사자들의 교만한 모습을 보고 ‘저도 행여 저렇게 안 된다고 단언할 수 없으니 차라리 모든 은사 다 거둬 가시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한번만 그 은사 사용하게 해주세요. 할아버지 눈 좀 뜨게 해주세요. 안 그러면 주님이 뜨게 해주세요.”하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계속 못 뜨셔서 제가 별 방법을 다 썼어요. 나중에는 토비트서에 나오는 물고기 쓸개까지 사용해보고 했는데 안 되는 거예요.

그래도 계속 기도하면서 86년도에 제가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을 따라서 안드레아로 본명을 지어 할아버지가 세례 받게 해드렸어요. 저는 할아버지를 업고 다니다가 힘들면 같이 걷다가 그렇게 계속 성당에 다녔는데 할아버지가 기뻐하시니까 그 이상 기쁠 수가 없어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사랑실천해보세요, 얼마나 기쁜지요. 그 맛에 맛 들인다면 언제 남 험담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그 시간에 사랑실천을 하나라도 더 해야지. 그러면 사랑실천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묵주기도를 잘 못해 어떡하냐?”고 걱정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처음부터 묵주를 손에 쥐어 드렸거든요. 그래서 “묵주기도 못하셔도 되니까 묵주 손에 꼭 쥐시고 예수님 저 기도할 줄 몰라요. 성모님 저 기도할 줄 몰라요. 그런데 사랑합니다.” 그렇게만 하셔도 된다고 했더니 그 강박관념에서 풀려나셔서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데 하루는 할아버지가 소원이 하나 있다고 그래서 “무슨 소원입니까?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했더니 “난 미장아짐 얼굴 한번 보고 죽는 것이 소원이요.”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만 2년간이나 기도했어도 안 됐으니까 이제는 의사에게 보이자.’하고 마음먹었어요.

근데 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신부님한테 허락을 받아야 했는데 신부님께서는 “아. 그게 좋겠다.”고 정말 감사해 하셔서 저는 “허락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전화를 해 “율리아씨, 그 할아버지 수술하면 안 되겠네요.” “신부님 왜요?” 그랬더니

“85세나 되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다 늙은 할아버지 눈떠봤자 뭐하겠냐? 그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냐? 차라리 그 돈으로 젊은 사람 떠주자.”고 그래서 “신부님! 젊은 사람 다 데리고 오십시오. 제가 병원 가서 수술해드리겠습니다.”고 그러니까 신부님이 또 왔다 갔다 하시는 거예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우리가 좋은 사람 따라가면 좋은 데로 가고 나쁜 사람 따라가면 나쁜 데로 갑니다. 남을 험담하고, 비판하고, 모함하는 사람은 따라가지 마세요. 어쩔 수 없이 들어야 된다면 분별을 잘해서 그 말에 동조하지 말고 꿋꿋하게 예수님 성모님만 따라가세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신부님께서 제가 말씀 드릴 때 처음에는 좋아하시며 감사하다고까지 하셨는데 수녀님 말 들으시고는 그 말도 맞는 거 같은 거예요.  그래서 신부님은 “진짜 그 말 맞네.” 하고 수녀님 말을 따라가신 거예요. 그런데 제 말을 다시 들으시고는 수녀님을 직접 만나라는 거예요. 그래서 수녀님을 만나 말씀드렸더니 절대 안 된대요.

그래서 “수녀님, 젊은 사람들 얼마든지 제가 다 눈 떠드리겠습니다.”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어요. 나는 그 할아버지가 나를 보고 싶어 하는 소원을 풀어드리기 위해서가 아니고 할아버지가 정말 불쌍했기 때문에 하루만 눈을 뜨고 세상을 보신 후 돌아가신다고 해도 만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어떤 상황이었느냐면 하루는 할아버지한테 가려고 하는데 루비노 회장님이 오셔서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매일 시장 입구에서부터 이 발이 몇 센티도 안 걸어지는 거예요. 거기에서 할아버지 집까지는 5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데 발이 안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겨우 한발씩 끌려고 하면 넘어지려고 하는데 절대 넘어지지도 않아요. 발이 땅에 딱 붙어서 안 떨어지니까.

이 모습을 보고 회장님이 너무 놀라 “택시를 부를까?” 그래서 “회장님! 내가 하고자 하는 희생에 동참해 주시려거든 함께 가시고 그렇지 않으려면 돌아가 주세요.”

했더니 동참하시겠다며 함께 갔어요. 저는 힘들게 걸어가며 걸음걸이 하나하나를 봉헌했습니다. 남이 볼 때는 얼마나 우스꽝스럽겠어요. 그러나 제게 그런 것은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다가 보니까 앞에 성체 같은 게 떨어져 있는 거예요. 너무 놀라서 “회장님, 성체!” 하고 그걸 주웠는데 다행히 성체가 아니라 막걸리 뚜껑 안에 있는 하얀 종이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모령성체 하는 자녀들 때문에 성체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께서 당하시는 모독과 배은망덕을 배상해 드리기 위한 마음으로 그것을 하나하나 정성껏 주우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그리고 모령성체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로 봉헌했습니다.

회장님과 저는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1시간 30분이 걸려 갔는데 할아버지 집이 앞에 빤히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는 더욱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며 이 성가를 부르며 갔습니다.

한발자국 두발자국 걸어가신 자국마다
뜨거운 눈물 붉은피 가득하게 고였구나
눈물없이 못가는길 피없이 못가는 길
주님가신 길이오니 내가 어찌 못가오랴

그렇게 어렵게 도착해서 할아버지를 목욕 좀 시켜드려야 되는데 루비노 회장님이 화장실을 가신 거예요. 할아버지 목욕은 같이 못 시키겠지만 내가 그런 발로 갔으니까 물이라도 좀 떠다 주고 갔으면 좋았으련만 화장실 간다고 그냥 가버렸어요.

저는 혼자 걷기도 힘든 그 몸으로 물을 세 바께스나 떠다가 물을 데우기 위하여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성체처럼 생긴 막걸리 속뚜껑을 불 속에 던지면서 모령성체로 지옥의 길로 향했던 영혼들이 다시 돌아 올수 있게 해주라고 하나하나 태우는데 향불 향이 펑펑 나는 겁니다.

그렇게 할아버지를 다 씻겨서 업고 들어가는데 그때서야 회장님이 들어오다가 “어? 율리아 언제 나았어?” 그래서 돌아보고는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얼른 옷 입혀 드렸는데 회장님이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여태껏 찾아 헤매다가 이제야 돌아왔어.” 하시는 거예요,

근데 만약 회장님이 옆에 계셨으면 제가 남자를 어떻게 목욕시켜요. 저는 루비노 회장님이 화장실 갔다는 생각조차 안 나고 ‘이 물 데워서 할아버지 씻겨 드리면 얼마나 보송보송 좋아하실까?’ 그 생각밖에 없었어요. 근데 “어, 율리아!” 하니까 그때서야 ‘설사병 나셨나?’ 하고 “대변 보셨어요?” 그러니까 “아니, 소변 봤어.” 그러셔요.

근데 생각해보세요. 고통스러운 몸으로 물을 세 바께스나 떠다가 데워서 할아버지를 씻겨드렸으니 한 시간도 훨씬 넘었을 텐데 소변을 그렇게 오랫동안 볼 수는 없잖아요. 그것은 남자 없이 씻을 수 있도록 주님께서 화장실 못 찾게 뺑뺑 돌리신 거예요. 또 주님께서 “네가 어떻게 하는가 보자.”하고 시험을 하실 수도 있고 그러잖아요.

여러분! 누구하고 어떤 일을 하는데 ‘같이 하자고 했는데 화장실 가서 오래있네’ 이런 생각하지 마셔요. 모든 것이 다 은총입니다. 같이 해도 은총이고 혼자 해도 은총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은 아주 여러 가지입니다. 세모도 있고, 동그라미도 있고 네모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뭐가 좋아요? (다 좋아요.)  저는 항상 성체를 생각하니까 동그라미만 좋아요.

우리는 항상 둥글게 살아야 돼요. 모가 나면 안되죠?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나? 강짜는 부려서 무엇 하나?” 그런 노래도 있잖아요. 우리는 강짜도 부리지 말고 짜증도 부리지 말고 서로 사랑만 해야 돼요. 사랑만 하다가 죽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여러분! 사랑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남을 비판할 시간도 없고 험담할 시간도 없어요. 우리 서로 사랑만 합시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다니면서 남자들 목욕을 시키니까 그때 찬미 봉사를 했던 자매가 “남자 목욕 시키는 거 괜찮아요?” “뭐 어때?” “거기 씻을 때 괜찮아요?” “그런 분들 목욕 시킬 때는 이 손가락 만지는 거나 똑같아.” “언니는 완전히 으~” 이러는데 저는 어떤 걸 봐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이상한 남자들은 여자가 가슴 좀 파지게 입으면 막 보고 싶어서 안달하는데 성경에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던져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고 그랬죠? 그런데 여기 계신 분들은 그 길로 안 가고 천국으로 가고 있으니까 얼마나 복됩니까. 혹시 잠깐 잠깐 지옥을 갔다 올 수도 있고, 연옥을 갔다 올 수도 있지만 그러나 항상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우리는 천국으로 향해 가고 있으니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거의 매일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를 찾아갔는데 어느 날 할아버지께 가는데 루비노 회장님이 오셔서 같이 갔어요. 할아버지는 밥을 굉장히 많이 잡수시고 얼마나 건강하신지 저는 밥을 많이씩 해다 드렸어요. 그런데 그날은 가서 보니까 밥통 속으로 쥐가 들락날락 거리면서 발로 밟아서 얼마나 다져 놓았는지 밥이 온통 새까맣게 짓눌려 있었고 똥까지 싸놓은 거예요.

저는 방으로 뛰어 들어가 “아버지! 이젠 진짜 딸이 될 게요” 하면서 할아버지의 목을 부둥켜안고 대성통곡을 하니까 할아버지도 우시고 회장님도 같이 울었어요. 저는 거기서 눈을 떠드릴 결심을 한 거예요.

그런데 할아버지 댁을 처음에 갔을 때 보니까 쇠로 된 요강이 있어요. 밤에 소변을 보고 다음날 나가지도 않는 하수구에 버린 거죠. 그런데 얼마나 오랫동안 안 닦았는지 더께가 엄청 끼었어요. 그때 저는 미용실 해서 돈을 잘 벌 때니까 ‘이거 새거 하나 사드릴까’ 하다가 그걸 가지고 개천으로 내려가 연탄재 넣어가지고 닦기 시작했어요.

그 당시 저는 그런 일들도 장갑 끼고 절대 안했어요. 옛날에 똥 싸고 오줌 싼 알콜중독 할머니 데려다가 새 옷을 사다 드릴 수도 있지만 샤워장에서 다 씻기고 옷도 맨손으로 빨았어요. 여러분, 이런 것들을 더럽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미 희생하고 보속하려고 생각했으니까 요강에 낀 더께가 조금씩 조금씩 벗겨질 때마다 너무 기쁜 거예요.

그때 무슨 기도를 합니까? ‘이 세상 죄인들의 때를 다 벗겨주세요.’ 하고 생활의 기도를 바치면서 씻으니까 더께가 조금씩 벗겨지는데 ‘아, 이렇게 더러워진 영혼의 때를 다 벗겨주시네!’하고 너무너무 기뻤어요. 그때는 여러분 위해 못 바쳤는데 생활의 기도는 지난 뒤에도 바칠 수 있으니까 오늘 여러분을 위해서 바치겠습니다. 생활의 기도는 이래서 참 좋습니다.

그래가지고 몇 시간 걸려 더께를 싹 벗겨냈더니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무엇 때문에 기쁘겠습니까. 누가 말해보세요. 사랑실천해서요? 사랑 실천도 중요하지만 ‘진홍색 같은 붉은 죄악일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해주시는 예수님! 그 더러운 우리의 죄악을 이렇게 깨끗이 씻어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서 무엇이 이보다 더 기쁠 수 있겠습니까? 너무너무 즐겁고 기뻤습니다.

그렇게 반짝반짝 깨끗하게 닦아서 할아버지한테 갖다 드리고 응가도 거기다 하시라고 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자주자주 비우고 하니까 집안에서 냄새도 안 나고 청결해졌죠. 처음 부터 율리오씨가 너무너무 잘 도와주셨어요.

율리오씨는 저를 100% 봉헌하시고 저를 그렇게 잘 도와주셨는데 하수도도 뚫어주고 세멘으로 예쁘게 다 해줘서 집이 너무 좋아졌어요. 이런 과정들을 거쳐 저는 쥐가 밥통 속에 들어간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 눈을 떠드려야 되겠다.’ 결심한 거죠.

그래서 병원에 모시고 가 수술을 해드리려고 신부님, 수녀님께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수녀님이 계속해서 반대하신 거죠. 저는 “수녀님! 할아버지가 눈뜨고 단 하루만 살아도 저는 절대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젊은 사람들 다 데리고 오십시오. 제가 수술 해주고 수발까지 다 들겠습니다.” 저는 정말 할아버지가 너무 불쌍해 눈 떠드릴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저는 눈 하나를 맹인한테 주기를 원했는데 파 신부님이 눈이 안 좋다고 하셔서 제 눈을 하나 드린다고 했어요. 율리오씨한테 그 말씀을 드렸더니 “당신이 하고 싶으면 해야지.”하셔서 무척 기뻤는데 루비노 회장님은 “뭔 소리야? 그것은 절대 안 돼.” 그러고 파 신부님도, 본당 신부님도 절대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는 신부님들한테 말씀드렸더니 다 허락을 안 하셔서 못 했는데 눈이 안 보여 쥐가 똥을 싸놓은 밥을 잡수시는 할아버지의 불쌍한 모습을 보고는 ‘수술을 해보고 내 눈을 드리더라도 드려야지.’ 그러고 수녀님께 계속 말씀드렸더니 “아이고 말릴 수가 없네. 내가 졌다. 율리아 마음대로 해.” 그래서 그 다음날 할아버지를 모시고 광주에서 제일 잘한다는 홍안과에 갔습니다.

나주서 거기까지 가는데 택시 타지 않고 나주 버스터미널까지 할아버지를 업고 가다가 조금 걸리고, 또 업고 가다가 조금 걸리고 그래서 버스를 탔어요. 광주 버스터미널에서 내려가지고 또 업고 걸어갔어요.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아짐, 차 한 번 타고가면 안 돼요?” “예, 차타고 한 번에 갈 수도 있는데 희생과 보속하는 마음으로 발걸음 하나하나를 봉헌하려고 하는 거예요.” 했어요.

제가 머리를 한사람만 해줘도 택시를 타고 광주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할아버지의 눈을 떠드리고 싶어 그 발걸음 하나하나를 할아버지를 위한 희생으로 바치고 또 예수님이 죄인들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한 발 한발 걸어가신 것처럼 저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한발 한발 걸으면서 그 희생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저처럼 그렇게는 하지 마십시오. 필요할 때는 손빨래하시더라도 빨래할 때 시간 낭비하지 말고 세탁기에다가 하세요. 어떤 사람들은 일은 많은데 희생해야 된다고 골병들게 시키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다 때가 있습니다.

저는 할아버지를 업고 2층 계단을 올라가 안과에 들어갔어요. 당시는 제가 고통을 받을 때도 펄펄 날 정도로 힘이 셌습니다. 옛날에 교황님이 오셨을 때 허리가 23인 제가 80키로 할머니를 버스에서 내려 그 먼 여의도광장까지 업고 다녔거든요. 우리 율리오씨가 같이 가셨으면 도와주셨을 텐데 남자들한테 도와달라고 해도 단 한사람도 도와주지 않아서 그 무거우신 분을 저 혼자 업고 다녔어요. (그 때 참석해 보신분만이 혼자 걷기도 얼마나 힘들었다는 것을 알거예요.)

그래서 할아버지를 업고 2층 안과에 올라갔어요. 그때 마침 75세 된 할머니를 모시고 아들이 왔는데 백내장 좀 수술해 달라고 사정을 하는 거예요. 지금은 나이 먹은 분들도 거의사정 다 수술해주지만 그때만 해도 거기는 나이가 많아 안 된다니까 얼마나 사정 하다가 아들이랑 울면서 돌아갔는데 85세 된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수술을 해주라니 해주겠어요?

검사를 해보더니 “여보시오. 지금 시신경이 다 망가지고, 동자도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수술을 합니까?” 하면서 도저히 안 된대요. 그래도 저는 “한번만 해주십시오.” 사정했는데 75세 된 할머니 백내장도 안 해줬는데 아무리 사정해도 해주겠습니까?

그래서 무릎을 꿇고 빌었더니 “0.1%라도 가능성이 있는 걸 부탁해야지 100% 불가능성한 것을 부탁하면 서로 피곤하다”면서 나중에는 짜증을 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분이 천주교 신자라는 것을 알고 “원장님! 하느님 믿으세요?” “예” “그러면 하느님의 능력도 아시겠네요?”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잖아요.”

“눈 못 떠도 좋으니까 수술만 해주십시오. 이 분은 제 은인도 친척도 아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데 너무나 오랜 세월을 상처로 얼룩진 채 어둠 속에 갇혀서 살아오셨습니다. 소원이라도 없게 수술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하고 얼마나 사정하면서 예수님과 성모님께 도와달라고 청했더니 정말 도와주셨어요.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해주겠다고 하시면서도 눈 뜰 희망은 0.1%도 갖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예. 알겠습니다. 눈 못 떠도 괜찮습니다. 원장님은 그냥 수술만 하시면 됩니다.” 하고 저는 뒤에서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께서 바르톨로메오의 눈을 떠주신 것처럼 의사를 통해서 봉일동 할아버지의 눈을 친히 떠주십시오. 믿습니다. 아멘!” 하고 기도를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간 입원실에서 함께 지내며 수발을 들어드렸습니다. 똥 마렵다면 대변 뉘어 드리고, 밑을 닦아 드리고, 씻어드리고 다 했어요. 그리고 일주일 후에 붕대를 풀 때 ‘오, 예수님 당신이 꼭 해주시리라고 믿습니다.’하고 붕대를 풀었습니다.

원장님이 “눈 보이십니까?” 하니까 할아버지가 “예, 보입니다.” 우와! 이런 기적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 루뗑 가서 성수로 눈먼 맹인도 눈을 뜨고 귀머거리도 듣게 되고 벙어리도 말을 하게 됐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눈을 뜬 것은 처음 봤어요. 의사가 100% 안 된다고 했으니까.

다른 쪽 눈도 마저 수술하고 일주일이 지나 붕대를 푸는 날. ‘주님! 그쪽은 돌에 걸려 넘어지면서 시신경이 망가졌는데 돈이 없어 치료를 못해 다른 쪽 눈까지 멀었습니다. 제발 떠주십시오.’ 하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의사도 “이 눈은 시신경이 처음부터 완전히 망가졌기 때문에 절대 안 됩니다.” 그래서 “예, 알았습니다. 한쪽 눈만 봐도 얼마나 다행이에요.” 했는데 붕대를 풀고 “보이십니까?” 하니까 또 “예, 보입니다.” 하시고 두 눈을 다 뜨게 된 것입니다.

저는 무릎을 꿇고 “오, 주님 감사합니다. 비천한 이 여종의 기도를 들어주셨군요. 주님 영광 받으시고 찬미 찬양 받으소서.” 하면서 정말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수술을 할 때는 율리오씨가 수원으로 오랫동안 교육을 가셨다가 오시는 날이라서 같이 성령봉사를 했던 이 마리아 자매님한테 좀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잠시 집에 다니러 왔어요.

마리아 자매님은 제가 전에 성령 봉사자 교육 피정에 참석해 예수님께 응답 청했을 때 감실에서 퍼져 나오는 자비의 빛을 봤던 분이에요. 그분은 하얗고 빨간 자비의 빛이 쫙 퍼져 나와 자기한테도 오는 줄 알고 손을 제 가슴 있는 데까지 벌리고 있었는데 세상에 자기 손을 피해 제 가슴으로 쏙 들어오더랍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느냐면 저는 다른 사람들을 기도해줄 때 속으로 가만가만 ‘주님!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이 죄인이 고통을 받음으로 이 분이 치유될 수만 있다면 저는 그 고통을 기꺼이 받겠나이다.’하고 기도했는데 때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근데 제 기도소리를 들은 다른 성령봉사자들 중에는 “네가 무언 데 고통을 받는다고 하느냐? 그것은 교만에서 나오는 네 생각이야.” “고통은 응당 주님께서 받으셔야지 왜 네가 받아? 정말 웃기고 있네.” 하면서 막 비난하는 거예요.

저는 제가 비난 받는 것은 감사할 수 있었지만 그들이 판단죄를 지을까봐 그것이 가슴 아파 예수님께 응답을 청한 거예요. 근데 피정 사흘째 되는 날 위에서 신호등처럼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빛을 띤 불덩어리 같은 것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겠다는 제 기도가 틀리면 노란 빛을 내려주시고 맞다면 빨간 빛덩어리를 저에게 내려 주세요.” 하니까 빨간 빛이 쏜살같이 내 가슴으로 쏟아져 들어왔는데 그 순간 얼마나 뜨거웠던지 나도 모르게 “으-윽” 소리가 나왔어요. 그때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마리아 자매님이 “율리아 축하해!” 하시면서 하얗고 빨간 두 줄기 자비의 빛이 저에게 들어오는 것을 보셨대요.

제가 원래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그때는 빨간 성령의 빛을 내려달라고 그랬는데 그 성령의 빨간불이 제 가슴으로 들어올 때 그 자매님은 감실에서 자비의 빛이 저에게 들어온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고통을 달라고 청했던 기도가 틀렸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고통을 청한 것이 잘못인가를 그 많은 신부님, 수녀님, 지도자들한테 다 물어봤어도 한 사람도 답변을 못했습니다. “나 같으면 그런 고통 봉헌 못합니다.” 이런 소리만 했지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신 분이 한 분도 안 계셨는데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응답을 받았을 때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근데 성모님이 우시고 나서 사람들이 미용실로 들어오면 종업원들이 상냥하게 “어서 오세요.” 하다가 “성모님 어디 계세요?” 하면 퉁명스럽게 “저리로 가세욧!” 그러는 것도 싫고, 제가 성모님 일도 해야겠고, 할아버지 눈도 떠드려야 되겠어서 미용실을 급히 처분하고 수강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데 짐만 옮겨 놓고 성모님도 제대로 모시지 못한 채 “엄마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눈 떠드리러 갑니다. 지켜주세요.” 그리고는 병원으로 달려갔기 때문에 율리오씨한테 너무 미안해가지고 율리오씨가 교육을 받고 오는 날 집에 와서 “율리오씨! 사실 이렇게 이렇게 했어요.” 하고 할아버지 눈 뜨신 것을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여보, 정말 잘했소. 당신의 그 정성으로 두 눈을 다 뜨시게 될 것이요” 하시니까 거기서 또 눈물이 나는 거예요. 혹시라도 분심가면 어쩔까했는데 너무너무 기뻐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함께 기뻐해줄 때 기쁨이 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만만배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뻐해주십시오.

오랫동안 교육을 갔다 왔는데 집안이 다 어질러져 있고 성모님도 제대로 모셔져 있지 않으면 얼마나 분심 가겠어요. 그런데 너무 잘했다고 그래서 다시 병원에 가서 다른 쪽 눈을 마저 수술을 해드리고 할아버지를 모시고 내려오는데 색깔도 다 알아맞히고 다 잘 보시는 거예요. 지금 같으면 그냥 계속 입원해서 눈이 아물 때까지 치료 받고 퇴원했을 텐데 그때는 할아버지를 매일 업고 다니면서 통원치료를 했어요.

그런데 첫날은 본당 신부님이 봉고차로 병원에 데려다 주셔서 두 손을 꼭 잡고 가다가 지나가는 차를 보고 “저것은 뭔 색깔?” “하얀색.” 정말 애기 같고 천사 같아요. 파란 지붕을 보고 “저색은 무슨 색?” “파란색.” 그러고 빨간색 차가 지나가면 “저 차는 무슨 색?” “빨간색.” 이렇게 손을 잡고 가다가 갑자기 “그런데 아짐, 아짐 머리가 너무 이쁜데 조금만 더 자르면 더 이쁘겄소.” 이 말에 저는 너무 놀랐어요.

할아버지가 언제 제 머리를 봤다고 그러시겠어요. 말씀도 “아짐, 머리 좀 더 자르면 이쁘겄소.”가 아니라 “아짐, 머리가 참 이쁜데 조금만 더 자르면 더 이쁘겄소.” 말이 얼마나 예뻐요. 여러분! 이 말씀에서 우리가 배워야 되겠습니까, 안 배워도 되겠습니까. 그래요. 배워야 되겠죠? 좋은 것은 우리 배웁시다. 말을 이렇게 아름답게 하자고요. 저도 때로는 잘 못합니다만 못했어도 우리 모두 이제부터 시작합시다.

저는 할아버지의 그 말씀에 또 울었어요. 형님과 동생하고 거칠게 살았을 할아버지가 어떻게 이렇게 천사같이 예쁜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감격한 거죠. 할아버지가 처음에 눈 하나 떴을 때도 “아니 아짐 목소리만 듣고도 이쁜 줄 알았는데 목소리보다도 더 이쁘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요, 선녀요?” 그러니까 또 얼마나 울었어요.

제가 울었던 것은 “천사요, 선녀요?” 해서도 아니고 예쁘다고 해서도 아니었어요. 그렇게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할아버지가 너무너무 대견했던 거예요. 눈 뜨고 하루만 살아도 후회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이쁜 말을 하시니 제가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제가 “아버지, 아버지” 하니까 사람들이 “좋은 딸을 뒀소.” 하자 “예, 내 머리카락을 다 뽑아서 신을 삼아줘도 그 은공을 다 못 갚겠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눈이 보이니까 할아버지가 혼자 다 하실 수 있잖아요. 그래서 며칠에 한 번씩 갔어요.

전에는 제가 못갈 때는 우리 어머니도 가시고, 큰아들은 광주에서 학교 다녀서 잘 못 갔지만 막내아들은 저도 커서 그렇게 좋은 일 많이 하겠다면서 자주 찾아갔어요. 눈이 엄청 많이 왔을 때도 발이 퐁퐁 빠지면서도 제 손잡고 가면서 그렇게 좋아했어요. 그 때는 학교도 다니기 전인데 할아버지를 뵙고 먹여드리는 것을 그렇게 즐거움으로 삼고 할머니 가시면 꼭 따라갔어요.

그런데 매일 다니다가 한번은 3일 만에 갔는데 할아버지가 막 우시면서 “나 차라리 눈 안 뜬 것만 못하요.” 제가 깜짝 놀라 “왜요?” “아짐이 나 눈 안 떴을 때는 매일 왔는데 눈을 뜨니까 이제는 자주 안 오잖아요.” “할아버지 죄송해요. 자주 다닐게요.” 했는데 눈을 떴기 때문에 저도 이것저것 일을 하다보면 그렇게 빨리 빨리 안 가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제가 피츠버그 성모님 대회에 초청을 받았는데 엄지발가락이 V자로 부러져 깁스를 했는데 의사가 정작 부러진 발가락은 놔두고 깁스를 무릎 위까지 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연옥 보속 안 하려면 갚을 것은 잘 갚아야 됩니다. 그때 우리 율리오씨가 대건회 회장일 때 안드레아 형제가 총무를 맡아 돈을 관장했는데 대건회에서 3만원인가를 할아버지 갖다 드리라고 결정했는데 계속 안 갖다 줬어요.

그래서 “안드레아, 그 돈 갖다 줬어?” 물어봤더니 “예. 오늘 갖다 드리겠습니다.” 어쩔 때 보면 잔소리 같지만 그게 잔소리가 아닙니다. 저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늘 그렇게 양육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돈 갖다 드렸어?” “아니요. 아직 못 갖다 드렸습니다.” “할아버지 나이가 많으신데 내일이라도 돌아가시면 어쩌려고 그래?” “오늘 갖다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 다섯 시 경에 누가 우리 문을 막 두들기면서 “봉센 죽었어요! 봉센 죽었어요!” 저는 그때 깁스를 하고 다락방에 누워있다 그대로 뛰어내려왔어요. 그때 엄지발가락만 부러졌을 뿐인데 의사가 깁스를 무릎 위까지 얼마나 두껍게 했는지 너무너무 무거웠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 아픈 발로 어떻게 뛰어내려 올 수 있었겠습니까.

제가 깁스를 풀러 갔을 때 의사가 “말도 안 되게 무식하게도 깁스를 했다” 그래서 “여기서 했는데요” 그랬더니 자기는 안 했다고 우기다 간호사가 갖다 준 차트에 자기가 한 것이 맞으니까 깜짝 놀랐거든요. 제가 살아온 삶에는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이런 일들이 수시로 일어났고, 지금도 그런 일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발로 할아버지한테  뛰어갔더니 이미 싸늘하신 거예요. 그래서 나는 안드레아 한테 “돈 어제 갖다 줬지?” “못 갖다 줬어요.” “그건 연옥 보속해야 돼. 그러면 그 돈을 할아버지 몫으로 주님 위해서 봉헌하자.” 해서 그렇게 했어요.

우리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요. 우리 어머니 젊으셨을 때 광주에 잘 아는 금은방 사장님이 4천 원짜리 시계를 외상으로 주셨어요. 그런데 그 가게에 불이 나서 외상값을 못 갚으신 거예요. 수십 년이 지나 그 사실을 알고 제가 “외상값 못 갚은 대신 그 돈을 이자까지 합산해서 좋은 일에 쓰자.”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렇게 그전에 못 했던 거, 잘못했던 거 생각날 때 하면 됩니다. 이래서 지나간 것들도 생각났을 때 봉헌할 수 있는 생활의 기도가 그렇게 중요하고, 우리가 아무리 잘못한 것들이 있다고 해도 회개해서 지금부터 새로 시작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은데 간절하게 청하면 예수님께서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해주시잖아요. 그래서 무슨 일이든지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꿋꿋하게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전진 합시다. 그래서 주님과 성모님 사랑 안에 기쁨과 사랑과 평화 가득 누리는 부활의 삶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나를 위로해줄 자가 이렇게 없다.” 하시는데 여러분은 지금 성모님의 초대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죽음과 부활 사이를 통과하는 이 시각에 주님과 성모님을 위로해드리기 위해서 여기에 오셨습니다.

고통과 슬픔, 괴로움과 고뇌와 갈등 이 모든 것들을 다 가지고 예수님 십자가 아래로 나아갑시다. 예수님께서는 “무거운 짐 진 자는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의 짐을 가볍게 해주겠다.” 하셨으니 우리는 언제나 주님 성모님 뜻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면 됩니다.

저는 성당 연도 회장한테 연락을 해 봉일동 할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공동묘지에 안장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도 비석을 못해드렸는데 그 할아버지는 비석까지 해드렸어요. 저는 그 무거운 다리를 끌고 공동묘지를 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했는데 다리가 아픈지도 몰랐어요.

저는 ‘발만 안 다쳤다면 할아버지한테 더 갔을 텐데 할아버지가 얼마나 나를 기다리다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혹시 기다리다 원망을 하셨다면 연옥보속을 해야 하는데...’ 이걸 생각하니까 더 견딜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장례식 때도 얼마나 많이 울었더니 옆에 사람들이 저를 달래면서 그만 좀 하라고 해도 그렇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더 마음이 아팠던 것은 할아버지가 남기고 가신 돈 때문이었습니다. 저한테 “봉센 죽었어요.” 하신 할머니가 할아버지 집 옆에 살았는데 제가 거기 다니면서 계속 도와준 거 보고는 ‘아 천주교가 좋기는 좋구나.’ 하고 그분도 “세레나”라는 본명으로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할머니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오시더니 이불과 옷을 막 뒤져요. 그때 저는 미용실에서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이불과 요, 베개 다 사서 드릴 수 있었지만 그 많은 일을 하면서도 제 손수 다 만들어서 갖다 드렸어요. 근데 할머니가 여기 저기 막 뒤적거리더니 36만원이 나왔다고 제게 주시는데 할아버지는 제가 드린 용돈을 쓰지 않고 일부 모아 두신 거예요.

할아버지는 평소에 앞집 할머니한테 “나 죽으면 미장 아짐이 책임지고 다 해준다고 했지만 그래도 미안하니까 장례비용으로 돈을 좀 모아 두어야 될 텐데…” 하셨다는 말씀이 생각나서 ‘혹시 돈이 있는가?’ 하고 찾아보았다는 거예요. 할아버지는 제가 가면 한 번씩 돈을 주셔서 “돈 안주셔도 돼요.” 하고 다 거절했어요. 저는 그때까지 누구한테 받은 것이 거의 없고 받는 것을 무지하게 싫어했거든요.

그전에 성모님 눈물 흘리실 때 가예언자한테 빠진 우리 후배가 거기 김치도 담아다주고 과일도 사다주고 했는데 우리집에 와서 보더니 “여기는 뭐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네.” 그래서 “없어서 미안해.” 그랬더니 “그게 아니라 누구 집(가예언자 집) 가니까 자기 집은 들어오는 게 얼마 없지만 여기는 사람들이 바리바리 싸온다고 해서 뭐가 많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네.” 그래요.

어디 가까운 데 가예언자도 병 고쳐준다고 몇 억씩 받았다가 병이 안 나으면 “왜 병이 안 나았는지 아느냐?” 면서 세뇌를 시켜 돈을 더 내게 하는데 정작 병은 낫지 않습니다. 여기 와서 암 나으신 분들 나주에서 단 한번이라도 돈 내라고 한 적 있어요? (없어요!)

저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갖다 주라는 것은 잘 갖다 주는데 어디서 가져오는 것은 잘 못 가져 왔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청백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랬는데 할아버지가 만날 꼬기작꼬기작한 돈을 주면 안 받고 했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그 돈이 나온 거예요.

저는 할아버지한테 얼마나 큰 선물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제가 큰 선물을 받았다는 것은 나는 그때까지 베풀 줄만 알았지 받을 줄을 몰랐습니다. 내가 주고 싶어 했을 때 그 사람이 기쁘게 받으면 나는 너무너무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남이 나한테 주려고 했던 것은 다 뿌리쳤습니다.

아파트에 성모님 계실 때도 서울 사는 국회의원 부인이 왔는데 봉투를 주면 나는 밖으로 내보내고, 또 문 열고 안에다 넣어놓으면 나는 밖에다 내놓고, 세 번째 했을 때 봉투를 내놓고 문을 잠가 버렸어요. 그 국회의원 부인 다시는 안 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구나. 이것이 바로 이기적인 것이었다.’ 깨달았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그런 것들이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도 못하고 베풀 줄 아는 착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검은 장이 걷히고 하늘의 문이 열렸을 때도 그것을 몰랐는데 남이 주고 싶어 하는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은 이기적인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심으로 인해서 그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래서 그렇게 주고 싶어 할 때 “감사합니다.” 하고 받을 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은 우리에게 끝없이 끝없이 주시는데 우리는 받기는 좋아하지만 드리는 것은 인색합니다. 우리 모두 오늘부터는 주님과 성모님께 드리는 사랑을 합시다.

그런데 우리는 불쌍하고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에게 주는 것은 인색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어떤 누구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소외당하고 불쌍하고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해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예수님과 성모님께 해드리는 것이니 우리 모두 이제부터 새로 시작합시다.

저는 그렇게 할아버지 장례를 치러드린 뒤, 다리도 무겁고 너무 힘들어 집에서 쉬고 있는데 다음날 세레나 할머니가 헐레벌떡 오셨어요. “율리아씨, 율리아씨!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다요? 벌써 집을 헐어버렸어요.” “무슨 소리에요?” “아이고, 그랑께 봉센이 집 준다고 할 때 받아불제 어찌 안 받아가지고 그 못된 사람들한테 넘어가게 해야!”

제가 할아버지한테 3일 만에 갔을 때 차라리 눈 안 뜬 것만 못하다고 하시면서 “내 소원이 있소.” “무슨 소원이에요?” “이 집을 아짐한테 주고 싶소. 내가 죽어버리면 뒷집에서 가져버릴 것이니까 남 좋은 일 하지 말고 나 죽기 전에 아짐 앞으로 해놓으시오.” 사정사정하는 거예요. 그래도 나는 그런 일은 절대 못한다고 안 했어요. 그랬는데 장례 치른 다음날 벌써 뜯어버렸대요.

저는 “삼우제도 안 지났는데 설마 그랬을라고요.” 하고 목발 짚고 뛰다시피 가서 보니까 불도저로 다 헐고 반반하게 해버렸어요. 그래서 뒷집에 가서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전에 할아버지를 대신해 세금을 한번 내 준 적이 있는데 갚지 않고 죽었으니 마땅히 자기 땅이라는 거예요.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체 영정사진은 어쨌냐고 그랬더니 “염병, 영정은 뭔 놈의 영정!” 사진이랑 십자가랑 성모상이랑 함께 상에다 차려놨거든요. 그랬는데 “칙간에 가보시오!” 칙간 아세요? 옛날에 화장실을 칙간이라고 그랬어요. 가서 보니까 다 던져 놓은 거예요.

제가 십자가랑 성모상이랑 영정이랑 갖고 나오니까 세레나 할머니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그래서 “할머니 그분들은 신앙도 없고 아무 것도 몰라서 그래요.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까지도 ‘아버지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저들을 용서하소서.’ 하셨잖아요. 우리도 그들이 회개하도록 기도해요.” “아이고, 지어서는 못 한당께. 그랑께 성모님이 택하셨제” 하시고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셨습니다.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따름으로 인해서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어디 가서든지 모범을 보이셔야 합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태우고 절대로 뒤돌아보는 일 없이 곁눈질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도 생각하지 않고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이신 성모님의 손만을 꼭 붙들고 우리 함께 천국으로 갑시다.

우리가 마지막 날 천사들의 옹위를 받으며 슬픔도, 고통도, 괴로움도 없고 미워하지도 않고, 모함하지도 않고 험담하지도 않으며 싸움도 없는 정말로 사랑만이 가득한 천국에 올라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주님 성모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봉헌합시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제까지 좀 미워했던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그걸 보고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는지, 또 불쌍한 사람이 밥을 주라고 했는데 더럽다고 안 줬는지 잘 생각해보고 뉘우칩시다. 그런 일이 없었겠지만 제 이야기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잘못했던 것들 오늘 주님과 성모님께 다 용서청하고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자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내 마음 안에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오실 수 있도록 마음을 활짝 열어 둡시다. 마음을 활짝 열어드리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 마음 안에 있는 잡초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나쁜 친구를 다 내보내 버리는 것입니다. 나쁜 친구들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미움, 교만, 자만심, 이기심, 남을 미워하는 것, 험담하는 것, 판단하는 것, 용서하지 못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나쁜 친구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가슴 안에 있으면 마음을 열지 못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들을 내가 혼자 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노력하면서 “예수님 성모님 도와주십시오. 난 정말 깨끗한 영혼으로 주님과 성모님을 모시고 싶습니다.”하고 달아 듭시다.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땅에 떨어진 막걸리 병뚜껑 하얀 종이 모습만 봐도 성체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짓밟히고 있다는 것을 묵상하면서 “예수님! 마음 안에 나쁜 것들 가득 가지고 예수님을 모심으로써 모령성체를 한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기도하면서 정말 우리가 마음을 활짝 열고 모두가 예수님을 제대로 모실 수 있는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자비를 구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혹시라도 모령성체한 일이 있다면, 또 고해성사 제대로 보지 않고 창피해서 큰 죄들을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 대해서도...”에 포함시켰다면 오늘 그것까지도 용서를 청하면서 다시 고해성사 보기로 결심하고 마음을 활짝 여십시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매일 매순간 “내가 너희에게 들어가서 생활하고 싶으나 너희가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기 때문에 나는 너희 안에 들어가서 생활 할 수 없노라.”고 말씀 하십니다. 자, 마음의 문을 활짝 여시고 예수님과 성모님을 모시는 감실이 되고 궁전이 되고 왕국이 되도록 하십시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시고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오늘은 무슨 말씀을 주셨는지 잘 들어보십시오. 그리고 예수님과 성모님 말씀을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여 생활 안에 실천으로 옮기도록 하십시다.

2000년 6월 13일 예수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불림받은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기도하고 또 기도하여라. 설사 너희의 생각이 불완전할지라도 더욱더 작은 자로서 너희의 생활 전체를 내 어머니를 통하여 온전히 나에게 바치는 것이 바로 생활의 기도이며 봉헌이란다. 어둠이 모든 것을 뒤덮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내 어머니께 믿음과 신뢰로써 온전히 맡기고 의탁하며 내 어머니를 따를 때 너희는 불타는 내 성심의 빛을 받아 천국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바치는 너희의 기도와 희생과 보속을 통하여 온전히 봉헌한다면 너희를 괴롭히는 분열의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새로운 여명이 동트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2006년 5월 6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특별히 불림 받아 아멘으로 응답한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내 아들 예수와 나를 따르기 위하여 초라하고 누추한 마구간인 이곳을 찾아와 기도하는 너희 모두를 무한히 사랑한단다. 그리고 고맙구나. 오늘 함께 모여 기도하는 너희 모두에게 똑같은 주님의 성혈로 그리고 자비의 빛과 자비의 물줄기로 더러워진 영혼 육신의 추함도 깨끗이 씻겨지게 하여 사랑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너희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망설임 없이 너희를 그토록 사랑하는 이 엄마가 택한 작은 영혼을 통하여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고 전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그러면 나와 내 아들 예수의 사랑의 빛이 찬란하게 너희 위에 빛나게 되어, 마지막 날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과 성모님을 우리 마음 안에 모실 수 있도록 미운 사람 용서하지 못한 사람 원수같이 생각됐다는 사람 있다면 다 데리고 나오십시오. 그리고 나를 미워한 사람까지도 다 데리고 나오십시오. 그리고 병들고 지친 영혼 육신 주님 성모님께 내어 맡깁시다. 가족들까지도 다 데리고 나오십시오. 모두 치유 받기를 바랍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성령이어 주님의 뜨거운 성령의 빛을 하늘에서 내리시어 당신의 사랑하는 이 모든 자녀들에게 머무르소서. 그래서 이 모든 자녀들로부터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세세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당신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부족한 저희들 주님께서 친히 택하여 주시고 불러 주셨으니 여기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단 한영혼도 빠짐없이 오늘 병들은 영혼 육신 치유하여 주십시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예수님을 안고 먹이셨던 그 젖을 이 모든 자녀들에게도 먹여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 모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님 닮은 쌍둥이 동생들이 되어 이 세상을 구원하는 빛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 세상은 지금 어둠에 휩싸여 벼랑 끝에 와있습니다. 그런데도 영적으로 눈이 멀고 귀가 멀은 자녀들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부디 성직자들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예수님께서 택한 그 모든 성직자들이 예수님의 그 유업을 물려받아 온 세상 자녀들 구원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한 사제가 잘 되면 그를 따르는 많은 신자들이 천국으로 갈 것이며 한 사제가 잘못 된다면 많은 영혼들이 지옥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하오니 부디 자비를 베푸셔서 한 사제도 빠짐없이 영적으로 거듭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수도자들에게도 자비를 베푸시고 축복해주셔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도록 해주십시오.  

이 세상에 수많은 자녀들이 어린이가 되지 않고 어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주님의 놀라우신 그 사랑과 저희들의 보잘것없음 가운데 놓인 심연을 뛰어넘을 수 있는 놀라운 은총을 내리시어 성덕을 태동시켜 완덕을 향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천국을 누리게 하여주소서.

그리고 병들고 지친 영혼 육신 치유되어야 성모님의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할 일이 너무나 많은 이때 일꾼이 부족하오니 여기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뿐만이 아니라 두고 온 가족들과 이 시간에 오고 싶어도 못 온 자녀들과 전 세계의 모든 기도회 회원들까지도 축복하셔서 변화시켜 주시고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세포 하나도 빠짐없이 주님 성령으로 수술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건강한 영혼 육신을 가지고 주님 영광과 성모 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일할 수 있는 당신의 도구들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두고 온 가족들도 성령으로 수술하여 치유해 주시는 주님, 여기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모든 기도 지향을 그대로 들어주십시오. 하는 사업도 축복해주시고 직장도 축복해주십시오. 모든 직장인들의 인간관계도 축복해주시고 서로 사랑하게 하여 주십시오. 모든 것을 네 탓이 아닌 내 탓으로 받아들인다면 모든 것이 원활하게 잘 풀려 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한 마디의 말로써 어떤 상처를 빚어내는지 잘 느끼게 하여 주십시오. 무심코 하는 한마디의 말이 어디에 뿌리를 내릴지 모릅니다. 사람을 영적으로 죽일 수도 있고 육적으로 죽일 수도 있습니다. 이 무심코 하는 한마디 말을 아끼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태중에서부터 이제까지 받은 모든 상처와 기억에서 멀리 치우고 싶은 아픈 상처들도 다 멀리 치워주십시오. 동녘에서 서녘이 먼 것처럼, 아니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서 없애 주십시오. 그래서 이제 남은 저희들의 한 생애 기쁨과 사랑과 평화 가득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고 저희 모두에게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소서.

무거운 십자가가 저희에게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치워달라고 하지 않겠사오니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성령의 지혜와 성령의 분별력과 성령의 지식을 주시라고 청합니다. 병들고 지친 마음 안고 왔으나 저희들의 멍든 가슴을 주님과 성모님께 맡겨드리오니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늘 쏟아주시는 그 성혈로 깨끗이 씻어 주시고 닦아 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친히 저희를 위하여 돌아가면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상처의 보혈로 그리고 성모님께서 흘리신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와 참젖과 자비의 물줄기로 더러워진 저희의 영혼 육신을 깨끗이 씻어 주시고 닦아 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 주셔서 영육 간에 건강주소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서 왔나이다
병들고 상처받은 내 영혼 받아주소서
어머니 내 어머니 성심을 두드립니다
어머니 성심 안에 내 영혼 쉬게 하소서

병들고 지친 마음 안고서 왔나이다
영혼의 깊은 상처 당신께 의탁하오니
어머니 병든 영혼 온전히 받아 주시어
어머니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시옵소서

영혼의 추한 때도 씻고저 하나이다
상처로 찢긴 영혼 어머니여 받아주소서
사랑에 메말랐던 영혼을 받아주시어
병들은 영혼 육신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상처 난 멍든 가슴 주님께 맡깁니다
성혈로 씻으시어 영혼을 고쳐 주소서
아버지 내 아버지 영혼을 고쳐 주시어
영원한 생명나무 차지하게 해 주소서

종속의 우리 잃음이 주님을 얻음으로
영원히 기뻐하며 영생을 누리리라
어머니 내 어머니 영원히 사랑합니다
어머니 성심 안에 우리 영혼 받아주셨네. 아멘.

이 모든 기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우리 모두 새롭게 부활하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리며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한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과 치유기도를 통하여 많은 순례자들은 회개로써 죄악과 악습들을 털어내고 주님과 성모님께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리고 영혼이 정화되고 육신이 치유되는 사랑의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나주 순례자들은 이 모든 일들의 증인이며, 율리아 자매님의 모범을 따라 각자의 생활을 개선하여 이를 이웃과 세상에 전파하는 성심의 사도로 불림 받은 참으로 복된 자녀들입니다. 이를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율리아 자매님을 당신 뜻에 완전히 일치시키기 위하여 특별한 방법으로 직접 양육하셨기에 세상의 모든 자녀들이 인간적인 생각들을 접고 율리아 자매님과 완전히 일치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율리아 자매님의 앞날을 예언하셨습니다.

“내 성심의 사도로 불림 받은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모든 고통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나의 딸아! 늘 부족하다고 고백하며 나에게 달아드는 겸손과 사랑의 결정체인 너는 나의 위대함과 나의 무한한 사랑의 증거자가 될 것이다.” (님향한 사랑의 길 4번- 1980년 10월 13일 예수님 말씀)

이렇듯 놀라운 사랑의 힘은 만남의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기도회에 참석한 모든 순례자들을 사랑에 불타는 마음으로 꼭꼭 안아 주시며 마지막 한 사람까지 다 기도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4월 첫 토요일 기도회 때처럼 기진하여 쿵하는 큰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지셨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나주순례자들을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항상 피나는 노력을 하십니다.

성모님은 남을 판단하고 싶더라도 사랑으로 덮어주면 그 자체가 공덕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지상에서는 이렇게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갈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작은 영혼아! 너희가 쌓아놓은 공로가 아무리 많을지라도 남을 헐뜯고 비판하며 작은 일에 소홀히 하면 그 공로가 하나씩 허물어지고 만다. 입을 열기를 더디 하고 혀를 지혜롭게 다스리도록 하여라. 남을 판단하고 싶어질 때 사랑으로 덮어주는 것도 하나의 공덕이 된다. 말과 행위에 있어서 더욱 거룩하게 해다오.” (1988년 1월 10일 성모님)

한편, 촛불을 들고 십자가의 길을 돌며 바치는 묵주 기도는 성 교회와 죄인들의 회개와, 성직자 수도자들의 영적성화를 위하여 영광의 신비 5단을 바쳤습니다.

촛불을 밝히고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바치는 묵주 기도

부활 제 6주일 미사는 수 신부님이 주례를 하셨습니다. 신부님은 강론에서, 율리아 자매님의 희생보속과 자매님을 따르는 우리들의 작고 작은 희생들이 모여 예수님의 찢긴 성심이 기워지고 티 없으신 성모성심의 승리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확신하시며 힘차게 말씀하셨습니다.

<수 신부님의 미사 강론 말씀 요약>

우리 모두 찢어지신 예수님의 성심을 기워드리도록 합시다

안녕하셨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모두 편히 잠든 이 시간에 여러분들은 이렇게 힘들게 기도하시면서도 매우 행복해보이십니다. 여러분들은 성모어머니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함께 모여 기도하면서 티 없으신 성모성심의 승리와 성체이신 예수성심의 나라를 간절히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멘!

우리 모두는 지금 기쁨에 넘쳐있습니다. 왜냐하면 율리아 엄마의 기도와 고통을 통하여 우리들의 질병과 영혼 육신이 치유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고통으로 인하여 걷지도 못 하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2시간 30분 이상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단언컨대 이것은 그분으로부터 나오는 힘이 아닙니다. 이를 잘 묵상하면 우리는 아무리 피곤해도 잠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아멘!

오늘 복음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첫 번째 약속은 우리 안에 거처하시며 함께 사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면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분께서는 성령 안에 저희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 의미는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돌봐줄 준비가 되어있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주성모님과 예수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늘 읽고 묵상하며 실천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아주 나약하고 단순한 사람들이었는데 오늘 복음말씀을 보면 그런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겠다는 약속도 하셨습니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2주 후면 우리는 성령강림절을 기념하게 되는데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내려오셨을 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제자들이 성령으로 충만 되자 그들은 변화되었고 패배한 삶 대신 승리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권능으로 힘 있게 말씀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도 성령님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굳건해져 모든 박해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자녀들에게 나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을 전할 때 고통도 따르겠지만, 금은 불속에서 정련이 되듯이 너희 영혼도 정련되어 더욱 강하게 것이며 함께 일치하여 나를 따른다면 종속의 너의 잃음이 나를 얻음으로 영원히 기뻐하게 될 것이다.” 하신 성모님 메시지 말씀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든 어려움 중에도 계속 순례를 오는 살아있는 신앙의 산증인들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2000년 전에도 사도들이 예수님을 전하다가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을 때 천사들을 보내어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었듯이 우리도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한다면 주님과 성모님은 우리를 항상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 2독서인 요한묵시록 말씀을 보면 요한 사도는 천국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의 환시를 보고 우리에게 이렇게 전합니다. “그 도성은 해도 달도 비출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그곳에 빛이 되어 주시고 어린양이 그곳의 등불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여러분! 이 세상은 많은 슬픔과 고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모님의 손을 놓지 말고 계속 잡고 가야 합니다. 그러면 성모님께서 저희를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태워 거룩한 도성인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곳은 바로 천국이며 더 이상 눈물도 없고 오로지 사랑과 평화와 기쁨만이 충만한 곳입니다.

여러분! 율리아님을 보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는 일이 절대 없습니다.

갖가지 고통 중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지만 모든 것을 온전히 바쳐 티 없으신 성모성심의 승리만을 위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율리아님이 여기 나오셨을 때 잘 걷지도 못했고 앉아있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시작하면 어디서 힘이 솟아나 우렁차게 말씀을 전하시는지 정말 불가사의 합니다. 그 힘은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에 합일된 신적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첫 토요일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6~7시간이 걸려 이곳에 도착합니다. 기도회가 끝나면 또 다시 6~7시간을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성모님의 초대에 응하기 위해서 크고 작은 희생과 고통을 기쁘게 봉헌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들 이런 정성으로 인해 머지않아 티 없으신 성모성심의 승리가 꼭 올 것입니다.

저는 어제 성모님동산에 왔다가 15처를 지날 때 갑자기 11년 전인 2002년 8월 15일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저는 말레이시아 순례단의 일원으로 주교님이신 저희 형님과 동생인 필립 신부님과 함께 15처에서 공동으로 미사집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올라와 성혈조배실에 성혈이 많이 내려오셨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서둘러 미사를 마치고 내려가서 내려오신 성혈을 목격하고 율리아 자매님에게도 알렸습니다.

황급히 달려오신 율리아 자매님은 눈물을 줄줄 흘리다 탈혼상태로 들어갔는데 고위 성직자들과 불림 받은 자녀들이 예수님을 향해 편태를 가할 때 가슴이 열리면서 심장에서 성혈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시게 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누가 찢어진 내 가슴을 기워줄 것이냐? 나를 아는 너희들만이라도 찢어진 내 가슴을 기워다오.”하고 큰 소리로 외치시며 핏빛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형제자매여러분!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 굳건한 믿음으로 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도록 합시다. 그러면 더 많은 가치와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다음 주 예수님 승천대축일과 그 다음 주 성령강림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여러분 모두는 성령으로 인하여 권능이 주어질 것이며 승리의 삶을 살아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주가 아직 인준이 나지 않아 많은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두려워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성모님을 전하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의 더 큰 축복이 여러분들에게 내릴 것입니다. 아멘!

이어진 은총 나눔의 시간에는 인도네시아 가브리엘 신부님과 안나 파울리나 자매를 비롯하여 다섯 분이 증언을 하였습니다. 박 루비노 회장님은 재치있는 진행으로 한창 졸음이 쏟아질 그 시간을 생동감 넘치게 만드셨습니다. 다섯 분의 증언 모두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사랑의 열매였습니다.

<은총 증언 요약>

1. 기적수를 통해 병이 치유되고, 마귀로부터 해방되고 있습니다

찬미 예수님! 저는 지금까지 8번 나주를 방문했는데 나주의 예수님과 성모님에 대한 제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해준 것은 바로 나주의 은총의 샘물입니다. 백여 명이 저에게 나주 기적수를 요청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기적수를 통해서 병이 치유가 되고, 어려움이 해결되고, 마귀로부터 해방되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무슬림도 많았는데 저는 그들이 나주 기적수를 사용하기 전에 항상 이 찬미를 부르게 합니다. (한국말로 부르심) “예수님의 성혈로~예수님의 성혈로~우리 모든 영혼 육신 치유하소서, 아멘, 아~~~멘.”(박수) 한 뒤에 세 방울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백여 명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정말 많은 병들이 치유되어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치유 증언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2013년 성주간 수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성주간 전 날 한 할머니가 제게 와서 아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들 부부가 항상 싸우고 직장 일도 다 실패하니까 무당을 찾아갔답니다. 무당은 아주 강한 악령 때문에 그렇다면서 한국 돈으로 150만원이나 되는 소를 사서 제물로 바쳐야 된다고 했답니다. 할머니는 이 일을 어떻게 하냐고 울면서 하소연했습니다.

저는 나주 기적수를 주면서 “예수님의 성혈로~” 찬미를 한 뒤 “성모님의 중재에 의한 예수님의 성혈로 사탄은 그에게서 물러가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성주간 수요일에 아들이 찾아왔을 때 그 어머니는 제가 알려준 대로 찬미를 부르고 “성모님의 중재에 의한 예수님의 성혈로 사탄은 내 아들에게서 떠나라!”고 하며 세 방울을 마시게 하고 기도드렸습니다.

아들은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 마귀로부터 자유로워졌고 해방되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아들이 보낸 증언입니다.

“저와 부모님은 예수님의 성혈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었고, 그것은 성모님이 중재에 의한 것이었으며, 나주 기적수를 통하여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방해하고 저를 항상 괴롭히는 악령으로부터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 감사합니다. 아멘!”

자카르타에서 2013년 4월 8일 안드리(Andry Septyantoro)

부활절이 지나 그는 자카르타로 돌아갔는데 직장 일도 잘 풀렸고, 가정도 화목해졌습니다. 이번 일을 통하여 저는 자바 중심 지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주를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나주성모님 인준을 위해 손에 손잡고 더 열심히 일합시다!

안녕하세요!

저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15번째 순례인데 나주에 순례한 후로 저는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주 은총의 샘물로 많은 사람들이(가톨릭, 개신교, 무슬림 등등 종파를 가리지 않고) 치유되는 기적을 경험함으로써 믿음이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주님을 찬미합니다!

그러나 근래에 있어서 저는 나주를 전파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떤 인간적인 힘도 하느님의 뜻을 막을 수 없다고 믿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2013년 3월 3일 족자카르타에서 세 번째 “마리아의 구원방주 기도회”를 조직하였습니다.

이 3개의 나주성모님 기도회 회원들은 열정적으로 은총증언을 보내오고 있는데 이는 나주에 대한 저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해줍니다. 저는 그것을 영어로 번역해서 나주로 보내는데 제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나주의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어려움과 압력에도 헌신적으로 성모님을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이며,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장소인 이곳 나주에서 하느님의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루시는 예수님과 성모님을 도와 자신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실 한국과 한국교회에 놀라운 축복과 은총인데 왜 광주 주교님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시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분이 불쌍하게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주성모님의 인준을 위하여 손에 손 잡고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합시다. 주님을 찬미합니다! 성모님을 찬미합니다! 사랑해요(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한국말로)

안나 파울리나 (Anne Paula Marianne)
Puri Anjasmoro I 2/11 Semarang - 50144, Indonesia

3. 외국에서는 나주 성지를 너무너무 오고 싶어 합니다

서울교구에서 온 유해진 요한입니다. 제가 전에 멕시코에서 한의원을 하는 막내 동생한테 나주 기적수를 페트병으로 준 적이 있는데 믿기 힘든 기적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동생한테 갔다 왔는데 딱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주 은총의 샘물은 정말 엄청납니다. 하루는 동생과 어디를 다녀오다가 컨셉션이라는 아주 웅장하고 오래된 수도원을 방문했는데 수녀님들이 전부 나와서 저와 제 아내를 환영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튿날은 원장수녀님이 선물을 보내주셨는데 그게 다 나주성모님 기적수 덕분이었습니다.

수녀님들은 우리를 강당 같은 건물로 안내하더니 다른 수녀님들을 부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검정 베일을 쓴 수녀님도 오시고, 하얀 베일을 쓴 수녀님도 오시더니 의자에 다 앉아서는 모두가 기적수를 눈에 넣는 거예요. 나주 기적수가 보통 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광경이었습니다. 저는 수녀님들한테 기적수와 율리아 자매님에 대해서 열심히 알려드렸더니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멕시코는 나주 기적수가 너무너무 귀하니까 제 아우는 이것보다 더 큰 병에다 기적수 한 방울을 타서 씁니다. 그래도 은총이 엄청 많대요. 그래서 제가 “한국 나주에 오고 싶은 분 손들어 보세요?” 했더니 수녀님들이 전부 손을 드시고, 제가 작별인사를 하니까 전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데 원장수녀님이 더 열성적인 거예요. 한국에서는 나주를 엄청 반대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렇게 나주 성지를 너무너무 오고 싶어들 하십니다.

근데 여러분들도 과달루페는 다 아시죠? 거기는 성모님 발현 두 번에 교구장님이 인준해서 맥시코 국민 85%가 하루아침에 가톨릭으로 개종했습니다. 거기는 1년에 순례자가 6백만 명이래요. 그곳 과달루페 바실리카 규모가 너무 커서 이곳 나주성모님 동산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우리 나주성모님은 인준 받으시면 거기보다도 훨씬 많은 순례자들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주님과 성모님 찬미 감사 영광 받으소서. 아멘!

유해진 요한 (02-412-0061)
송파구 올림픽로 135, 218-2001(리센츠 아파트)

4. 지금은 행복한 성가정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부천에서 온 문필녀 헤드비제스라고 해요. 제가 여기 온 동기는 제 옆에 있는 딸 카타리나가 많이 아파 병원에 다녔는데 병원에서 고칠 수가 없대요. 그랬는데 어느 날 “엄마! 나주에 가서 치유를 받았어.” 그래서 엄마인 제가 성모님께 감사를 드리려고 왔는데 별 느낌은 없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순례 때 캄캄한 밤에 성모님동산에 올라가는데 한약냄새, 백합향기, 인삼냄새를 막 퍼주시는 거예요. 저는 갈바리아 예수님 앞에서 동산이 훌렁 떠나가도록 울면서 회개하고, 살아오면서 받았던 많은 상처들을 치유 받았어요. 그리고 며칠 있다가 나주성모님 상 앞에서 “예수님의 성혈로, 예수님의 성혈로, 우리 모든 영혼육신 치유하소서. 아멘. 아-멘.” 기도를 하면서 기적수를 마셨는데 목에 걸릴 정도로 너무 진한 장미향기가 나니까 마실 수가 없는 거예요.

제가 막 우니까 옆에 있던 딸이 “엄마 왜 그래? 왜 그래!?” “너 이 물 좀 먹어봐라.” “아휴, 이게 웬 일이야!” 하고 같이 울었어요. 제가 젊었을 때 남편 사업이 잘못되는 바람에 신경을 너무 써서 성대가 나가 말이 울리고 말이 제대로 안 나왔는데 성모님이 그때 기적수로 고통스러웠던 제 성대를 고쳐주셨어요.

또 남편도 사업에 실패하니까 술, 담배를 말도 못하게 많이 했고, 술이 취하면 식구들이 밥 먹으면서 숟가락 소리가 나는 것도 소리를 지르고 좀 폭력적이었는데 제가 나주 다니면서부터 남편이 변화되어 술, 담배도 안하고 기도도 저보다 더 열심히 하고 지금은 하루에 3번 촛불 켜 놓고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럽고 신경을 많이 쓰니까 머리가 너무 아파 매일 머리를 잡고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머리야!” 그러고 다녔는데 저도 모르게 성모님이 그것도 치유시켜주셨더라고요. 그렇게 아프던 머리를요. 또 우리 남편이 우리 언니네 딸을 중매를 했는데 그 시어머니가 괴팍스러워서 걔가 제대로 못 사니까 언니가 며칠에 한 번씩 와서 저를 패는 거예요. 자기 딸 시집 잘못 갔다고. 저는 그냥 다 참아주고, 맞아주고 그랬어요.

그렇게 신경을 쓰다 보니 심한 변비가 와 치질에 걸렸는데 화장실에 가서 한 번씩 내려다보면 눈으로 볼 수가 없을 정도로 피를 막 쏟았는데 그것도 어느 날 치유됐어요. 그리고 옛날에 사업을 할 때 월급날에 제대로 월급 안 주면 종업원들이 저를 붙들어 놓고 “너 사모님이니까 매 좀 맞아봐. 왜 월급이 안 나와?” 하면서 제 가슴을 주먹으로 팡팡 쳐서 가슴이 건드릴 수 없게 너무 아팠어요. 근데 만남 때마다 율리아 자매님이 가슴을 쓸어주고 나서 치유됐어요.

그리고 한 번은 성모님 동산에 눈이 하얗게 왔는데 우리 딸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기 딸 둘을 데리고 와 찬물로 머리를 막 감기는 거예요. 전 너무 놀라 “얘야, 어린 것들이 감기 안 걸리겠니?” 그랬더니 “엄마! 여기가 어딘 데 무슨 감기가 들어?” 그랬는데 제가 두 손녀 손을 잡고 동산에 올라가는데 예수님께서 화덕에 불 피우듯이 뜨거운 바람을 확확 피워주시는 거예요.

또 한 번은 12처에서 제가 울고 있다가 일어나는데 몸이 휙 돌아가더라고요. 그래서 ‘아, 내가 무슨 병이 걸렸나보다. 몸이 왜 이렇게 돌아가지?’ 했는데 몇 달 지나고 보니까 성령의 바람으로 저를 감싸주셨던 거예요. 제가 이렇게 알게 모르게 너무 많은 은총을 받았는데도 한 달 두 달 하다보니까 은혜 받고 10년이 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용기를 갖고 이 자리에 서서 증언했는데 예수님 성모님께 너무 감사해요.

윤정아 카타리나 (딸) : 제가 보충설명을 드릴게요. 저희 엄마는 2000년 1월 1일부터 나주성모님께 순례를 하시면서 받은 은총은 많은데 너무 떨리고 용기가 안 나서 10년 넘게 증언을 못하셨어요. 그래서 5월은 성모성월이라 제가 모시고 같이 나왔는데 참고로 하나뿐인 제 남동생은 정신박약아예요.

그리고 저도 죽을 고비를 수 없이 넘겨서 엄마 가슴은 숯검정처럼 다 타버렸는데 나주 성모님께서 저를 살려주시고 동생도 많이 치유를 해주셔서 지금은 이렇게 행복한 성가정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주님 성모님께 그리고 늘 우리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고통을 봉헌하고 계시는 율리아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필녀 헤드비제스 (032-674-2120)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59-1 우남1차 나동 109호

5.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기적이다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저는 시댁과 친정 대표로 여기 왔는데요 먼저 시댁 쪽을 하겠습니다. 재작년 부활절 일주일 전에 “시 조카가 토요일 날 새벽 5시에 갑자기 숨이 멎어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전화가 왔어요. 의사들도 손을 못 쓰게 되니까 형님이 알고나 있으라고 전화를 한 거죠. 그래서 병원 중환자실에 갔더니 조카 체온이 33도로 아주 싸늘하고 가족들도 거의 포기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기적수를 시 조카 몸에 발라주면서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회개하게 해 달라.”고 막 울며 기도했는데 그 딸이 못 마땅해 하더라고요. 자기 아빠 체온이 아주 낮은데 내가 성수를 뿌리고 눈물을 쏟으니까 그런 거예요. 하지만 저는 나주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하면 율리아 자매님이 이 상황을 알고 기도를 해주실 거라는 그런 믿음으로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어요.

의사들은 회복은 절대 불가능하고 혹시 눈을 뜨더라도 동공이 움직일 확률조차2% 밖에 안 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율리아님이 기도를 해주실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생활의 기도를 바치면서 기적수를 계속 발라주고 왔습니다. 저는 다음날 명동성당 새벽미사에 갔는데 성모병원 간호사한테 조카가 깨어났다는 문자가 왔어요. 의사들도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기적이다.”고 했대요. 성모님이 율리아님 대속고통을 통해서 치유해주신 거죠.

또 한 가지는 저희 형부 이야기입니다. 형부는 술을 많이 마시는 알콜 중독자였어요. 어떤 때는 문을 밖에서 못질까지 해도 어느새 나와서 그렇게 술을 마셨어요. 그런데 2008년 추석 무렵에 식도암 판정을 받은 거예요. 형부는 체격도 굉장히 좋은데 못 먹고 죽어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안타까워 11월에 나주성모님 기도 봉헌란에 그 사연을 올렸어요.

그런데 다음 달에 율리아 자매님 치유기도 시간에 식도에 관계된 모든 병이 치유될 거라고 해서 아멘 했는데 정말로 식도암이 나은 거예요. 형부는 식도암이 2달 반 만에 싹 치유되니까 너무 좋아서 성당에 다닌 다는 거예요. 그런데 또 술을 한 잔, 두 잔 먹기 시작하더니 2009년 2월에는 폐암이 걸린 거예요.

그때는 저도 나주성모님께 또 살려달라고 할 수가 없어 형부가 회개하여 화해하고 돌아가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했어요. 그리고 4월 달에 “형부! 하느님 자녀가 되어 돌아가셔서 하느님 만나야죠.” 했더니 순순히 그러겠대요. 그런데 막상 대세를 주려니까 조금 더 생각해보겠대요. 언니 네는 부적도 붙여놓고 달마화상도 걸어놓은 불교신자였거든요.

저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성모성월인 5월에 ‘저는 잘 모르지만 이 집에 정말 필요한 것을 성모님이 해주시라.’고 기도하면서 나주성모님 상을 그 집에 모시고 갔는데 며칠 후 불교에 관계된 것들을 다 갖다 버린 거예요. 그리고는 6월에 대세를 받으셨어요.

그런데 형부 조카 중에 목사가 있는데 군 시절부터 작은아버지를 위해 기도했던 그 조카가 새벽예배만 끝나면 작은아버지한테 와서 2~3시간씩 기도해줬대요. 언니는 그 정성에 감동을 받아 ‘남편이 죽으면 교회를 가야 되겠다.’ 이렇게 마음먹은 상태인데 그 목사 부부가 있는 앞에서 대세를 받은 거예요.

그 다음부터는 얼마나 회개의 은총이 일어나는지 형부가 정신만 나면 언니 앞에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나를 용서해주라고 그래서 두 분이 붙잡고 울고 완전히 용서하고 화해한 뒤 7월 달에 활짝 웃으면서 너무 너무 아름답게 돌아가셨어요. 그러나 언니는 조카 부부하고 약속을 한 게 있어서 성당에 못 나가겠다고 했는데 형부 기일 미사 때 성당 제단에 너무 너무 멋있는 아름다운 광경이 나타난 것을 보시고는 입교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됐어요.

저는 나주성모님을 통한 은총을 잘 아니까 성모님 상을 어떤 분한테도 모셔다 드렸어요. 그 분은 시댁이 옆에 사는데 온갖 트집을 잡아 난동을 부려 경찰까지 부를 정도로 괴롭힌대요. 그런데 남편이 지병이 있어 매달 하루는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하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돌아가셨어요. 만약 집에서 죽었으면 시집에서 정말로 큰 일이 일어났을 텐데 성모님께서 안배해주신 거죠.

저는 성인전을 많이 읽어봤는데 율리아님 같은 분은 못 봤어요. 율리아님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거처로 삼으실 만큼 하느님 마음에 꼭 드시는 분이라는 거죠. 저는 나주에 오면 모세의 출애굽을 많이 묵상합니다. 저희 시댁과 친정에 베풀어주신 모든 은총에 감사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김유순 마리아 (010-3111-3372)
은평구 불광동 641 북한산 힐스테이트 3302-301

광주대교구는 나주에서 일어나는 이런 모든 징표와 사랑의 열매들에 대하여 이제라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인지 아닌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교도권을 갖고 있는 교회가 져야할 책임과 의무입니다.

1995년, 성모님께서는 나주 순례자들의 증언록이 당신의 눈물 10주년에는 출간될 수 있도록 간절하게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광주교구는 무엇이 두려웠는지 그것마저 막아버렸습니다. 그런데 성모님은 1997년 또 다시 증언록의 출간을 원하셨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성모님께 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100일 간을 1분 1초도 방바닥에 눕거나 자지 않고 쉼 없이 일을 하였습니다. 정 힘이 들면 앉은 채로 10~20초 정도 눈을 감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또 일을 하였는데 그 휴식시간이 하루를 통틀어 3~5분밖에 안 되었습니다. 그 때만해도 컴퓨터가 없을 때였기 때문이지요.

성모님 눈물 12주년인 1997년 6월 30일. 이런 과정을 거쳐 성모님께서 간절하게 원하신 “은총은 강물처럼”이라는 증언록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이는 주님, 성모님의 무한하신 은총과 작은 영혼의 피나는 희생의 결과였습니다.

성모님은 1995년 6월 19일 “이 책은 고갈되어 버린 영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줄 것이며 그로인하여 메시지 실천을 증폭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작은 영혼으로 불림 받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우리가 율리아 자매님과 온전히 일치하여 기도하고 희생한다면 죄악으로 물든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가 하루빨리 오게 될 것입니다. 아멘!

“간택 받은 내 딸, 피나는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기에 단말마의 진통을 겪으며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면서 두벌주검의 순간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내 딸을 너희가 더욱 겸손하고 작은 영혼이 되어 도와주도록 하여라. 그는 순결한 이 어머니가 정성들여 준비해온 위대한 역할에 불림 받아 아멘으로 응답했듯이 너희 또한 그의 협조자로 불림 받아 아멘으로 응답했으니, 이제 내 딸의 상처를 싸매주고 치유해 주어야 되지 않겠느냐.” (2001년 9월 28일 성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