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성모님

최근 나주에서 일어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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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9일은 성모님께서 피눈물을 흘리신 18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이날은 국내에서 오신 순례자들뿐만 아니라 먼 외국에서도 많은 순례자들이 나주 성모님을 찾아 눈물과 피눈물로 슬픈 호소를 하고 계시는 어머니를 위로하러 왔습니다.

또한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등등 여러 곳에서 외국 순례자분들이 다섯 분의 신부님들(인도네시아의 빅토리우스 신부님, 말레이시아의 프란시스 수 신부님, 미국의 조셉 팜 신부님, 마카오의 창 타이 키 신부님)과 함께 나주 성모님을 찾아 왔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먼 길을 멀다하지 않고 찾아온 당신의 자녀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하루 전인 10월 18일 맑은 날씨였음에도 나주 성모님 집 상공을 가로지르는 쌍무지개를 보여주셨는데, 더욱 놀라운 일은 같은 시각에 성모님 동산에서도 성모님 집과 성모님 동산을 중심으로 두 개의 무지개가 떠올라 많은사람들이 기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0월 19일 기념일 당일 비가 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후 6시경 흐리지도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무지개가 떠올랐는데 또 하나의 무지개가 무지개 위로 교차되어 십자가형을 이루니 많은 사람들의 탄성과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지개를 보며 “주님! 무지개는 하늘과 땅 사이에 세워진계약의 표이지요. 우리 모두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이신 성모님의 손을 꼭붙들고 주님께 나아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해 주소서. 아멘” 하고 기쁨에 찬 생활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동산 곳곳에 흘려주신 향유와 동산 전체에서 풍기는 갖가지 진한 향기를주셨는데 이는 많은 어려움 중에서도 나주 성모님을 꾸준히 찾는 당신의자녀들에게 주시는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의 복합적인 사랑인 것입니다.

오후 4시가 넘어 공동으로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 시간에도 각 처에서풍기는 향기는 바로 “이곳은 내가 친히 너희와 함께 피 흘리며 걷는 십자가의 길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많은 분들이 회개의 눈물과 통곡으로 새로이 부활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어두운 밤하늘을 촛불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외국순례자들과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는 바벨탑의 교만으로 인하여 흩어졌던 세상의 자녀들이 다시 하느님 안에 하나로 일치되는 시간이었기에 주님과 성모님의찢긴 성심은 많은 위로를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2004년 10월 19일 기도회 소식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