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7일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bullet03_glitter.gif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일 년 중 가장 거룩한 시기인 성목요일과 성금요일, 그리고 부활절과 겹친 4월 첫 토요일 기도회 소식을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성지주일

 

지난 4월 1일 성지주일미사에서 수난복음이 한창 봉독되는 중에 갑자기 율리아 자매님께서 고통에 못 이겨 앞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주님을 대사제들에게 팔아넘긴 유다가 예수님께 다가가 배반의 날카로운 입맞춤으로 그들에게 싸인을 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성모님의 아픔은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부인할 때 절정에 달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가장 신임하여 “시몬 바르요나,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신 제자의 배반은 온몸의 뼈가 다 녹아내리는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그때 성모님께서 나타나 눈물을 흘리시면서 “고통을 받겠느냐?”고 율리아 자매님에게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이는 특별히 불림 받았으나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배반하고 지옥으로 향해 가고 있는 불쌍한 영혼들의 회개를 위한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돌아가고 있는 세상 모습을 보여주시며,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깨어나지 않는다면 세상이 벌벌 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셨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이때부터 온몸의 뼈가 다 녹아내리는 대속고통과, 사랑하는 제자들에게까지 배반당하신 주님과 성모님의 휑하게 뚫리신 성심이 당하시는 극심한 추위 고통에 동참하며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안다는 우리들만이라도 세상이 벌벌 떨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깨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성목요일 율리아 자매님 말씀 참고)

외국의 신부님들은 성삼일을 더욱 거룩하게 지내기 위하여 나주를 찾아오시는데 이번에도 인도네시아 주교님 등 총 7분의 성직자들이 순례 오셨습니다. 그리고 성주간 수요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인도네시아, 필리핀, 뉴칼레도니아, 베트남 등지에서 순례자들이 오셔서 나주에서 함께 미사를 드리고 성삼일을 준비하였습니다.

성목요일

 

사제의 날이며 성체 성사를 세워주신 복된 날인 성목요일 새벽, 율리아 자매님과 신부님, 수녀님들이 순례자들이 더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경당에서 준비기도를 바칠 때, 주님 성모님께서 경당 바닥 전체에 향유를 내려주셨고, 성모님 동산의 성혈 조배실 안에도 아크릴 돔 주변으로 빙 둘러가며 돌들이 퐁당 젖을 정도로 많은 향유를 내려 주셨습니다.

성모님 집 경당 바닥에 많은 향유를 내려주심

 

 

성혈조배실에 내려주신 향유

그런데 성혈조배실 안에는 하얀 망토에 하얀 베일을 쓰신 나주성모님께서 합장을 하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기도를 하고 계셨답니다. 순결하신 하늘의 여왕께서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당하실 단말마의 죽음을 슬퍼하시며, 예수님의 원의대로 극악무도한 죄인들까지 회개하여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영혼의 목욕탕”이라고 명명하신 성모님동산 샤워장 물통 안에 받아 놓은 기적수에서는 처음 보는 신비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기적수가 뽀글뽀글 거리면서 살아있는 생명체인 듯 퐁퐁 솟아오르기도 하였고, 오색찬란한 향유가 떠있는 물통마다 각각 색깔과 향기와 맛이 모두 달랐습니다.

성모님 기적수에 뽀글 뽀글 물이 솟아 올라오는 모습

성모님 기적수에 향유가 떠 있는 모습

또한 십자가의 길 제 12처에서는 자비의 물을 내려주셨고, 13에서 14처로 가는 보도블록들을 향유로 수놓아 주셨으며, 갈바리아 예수님 상 아래의 자갈 위에도 진한 향유를 흥건히 내려주셨습니다. 함께 기도하셨던 신부님, 수녀님들에 따르면 당시 향유향기가 엄청나게 나서 살펴보니 여기도 향유, 저기도 향유였다고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 13처와 14처 사이에 내려주신 향유

갈바리아 십자가 예수님상 발 아래 내려주신 향유

그리고 순례자들이 예수님 성상의 발을 잡고 기도할 수 있도록 십자가 밑에 받침대로 갖다놓은 돌 위에도 향유를 많이 흘려주셨으니 이 세상 어디에서 이러한 천상의 축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는 작은 영혼의 번쩍이며 타오르는 초월적 사랑과 아름다운 희생봉헌을 보시고 주님과 성모님께 내려 주시는 천상의 선물입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주시는 이 사랑은 옛 제왕들과 예언자들도 결코 보고, 듣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사랑입니다. 율리아 자매님께서는 성목요일 말씀에서 이 향유가 우리의 영혼 육신의 더러운 것을 씻어 주시고, 막힌 곳을 뚫어 주시고, 닦아 주실 것이라고 하셨기에 모두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최후의 만찬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 높고 깊고 넓은 나의 사랑 전체를 내 아들 예수와 함께 나의 사랑하는 교황과 추기경, 주교, 그 외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자녀들에게 온전히 내어주고자 나를 모두 짜내어 향기와 기름을 주는 것이다. 내가 모두를 위해서 주는 향기와 기름은 하느님의 선물인데 그것은 바로 나의 현존이며 사랑이자 우정이기도 하다.” (1993년 4월 8일 성모님)

성목요일 성모님 입장이 있기 전 성모님은 온몸을 다 짜내어 이마에서부터 시작하여 황금향유를 얼마나 많이 흘려주셨는지 성모님 상 밑에 깐 두 겹의 받침보가 황금색으로 흥건하게 물들이고도 향유가 계속 흘렀고 성모님이 입장하실 때는 성모님 상 전체가 이미 다 향유로 범벅이 되어 반짝였습니다.

2012년 4월 5일 성목요일,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2012년 4월 5일 성목요일,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성모님 발 아래까지 황금빛 향유를 흘려주심

황금빛 향유를 성모님 받침보에까지 흥건히 흘려주심

성모님 받침보를 2개를 놓았는데 다 향유에 젖음

이 모습에 한국의 순례자들도 탄성을 질렀지만 외국에서 오신 주교님과 신부님들은 물론이고 일반 순례자들도 경이에 가득 차서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렸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순례자들은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성모님께 초와 꽃을 봉헌하고, 십자가의 길을 돌며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프랑스어, 따갈로그어 등으로 고통의 신비를 바쳤는데 갈바리아에 도착하니 예수님이 발에서 진액을 흘려주고 계셨습니다.

예수님 상 발아래에 진액을 흘려내림

 

말씀을 전하러 나오신 율리아 자매님께서는 “성목요일은 사제의 날이니 소중하신 사제님들께 큰절을 드리자”고 제안하시며 신부님들을 모두 제대 위로 모시고는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찬미 예수님, 우리주!” 곡에 맞춰 순례자들과 함께 “사랑합니다. 신부님!” 하고 찬미를 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일찍이 요한이 나와 함께 하였던 것처럼 너희 모두도 온 사랑을 다해 십자가 아래 지켜 서서 그가 희생을 바쳤던 시각을 묵상하며 사제들이 지고 가는 무거운 십자가를 잘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1993년 4월 8일 성모님)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끝나고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미사가 수 신부님의 주례로 성대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최후의 만찬미사

그런데 이 혹독한 박해 중에도 여덟 분이나 되는 신부님들이 사제단을 이루어서 나주 순례자들을 위하여 공동 집전하여 주셨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이 함께 하시고, 성모님을 사랑하는 거룩한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만찬미사는 어떤 대교구의 만찬미사도 전혀 부럽지 않았습니다.

세족례는 순례자 중에 12명을 뽑아 율리아 자매님께서 친히 한 분 한 분의 발을 씻겨 주시고 그 발에 입맞춤을 하셨습니다. 그중에 어떤 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그것은 발에 입맞춤하는 율리아 자매님의 모습에서 낮아지고, 낮아지고, 또 낮아지신 하느님의 겸손한 사랑을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미사를 집전하신 신부님들의 발도 씻어 드리고 친구하셨습니다.

발씻김 예식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다 씻겨주고 “너희는 나를 스승 또는 주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 준 것이다.” 고 가르치셨는데 율리아 자매님은 이 가르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더 큰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1988년 10월 1일, 율리아 자매님께서는 협력자들이 시기질투로 서로 편이 갈라져 성모님의 마음을 예리한 칼로 찌르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파 그들의 죄악들을 보속하는 마음으로 삭발을 감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12명의 협력자를 불러 한쪽 발에 7번씩 한 사람 당 14번의 입맞춤을 냄새나는 발에 해주셨는데 이는 그들이 성모님의 칠고 칠락을 묵상하며 14계단을 올라 천국 가기를 간절하게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정의와 징벌에 근거를 두었지만 온 세상을 구속하고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써 완성한 새 율법은 내 사랑과 자비에 근거를 두었다. 나를 닮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너의 사랑은 애틋한 정성과 자비에 근거를 두었기에 오늘 그 큰사랑이 천상 옥좌에까지 이르러 하늘의 천사들도 춤을 추며 환호했고 성인성녀들도 기뻐하였단다.”

율리아 자매님께서는 지금은 그때보다 더 큰 희생과 사랑으로 주님과 성모님의 구원사업에 협력하고 계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닮고자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을 따라서 더욱 작아지고 작아져 주님과 성모님의 기쁨의 화관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생활의 기도를 바쳐야 되겠습니다.

“특히 모든 성직자들에게 부탁한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신 스승이신 예수를 닮아 최후만찬 때 제자들에게 베풀었던 그 사랑을 병들어가는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베풀어주기 바란다.” (1993년 4월 8일 성모님)

성목요일 미사는 성삼일 전례에 따라 오르간 반주 없이 성가대 단원들의 목소리만으로 봉헌되었습니다. 영성체가 끝난 후, 사제단은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성혈조배실 안에 마련된 수난 감실로 성체를 옮겨 모셨는데, 갑자기 율리아 자매님의 뒷머리에서 “팍!”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러더니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뚝뚝 떨어져 귀 옆으로, 목 뒤로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황금향유가 자매님의 머리에서 솟아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난 감실에 성체를 모신 후 율리아 자매님의 머리와 얼굴에 황금빛 향유가 흘러내림

향유가 솟아나올 때 “팍!”하고 머리 터지는 소리가 옆과 뒤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도 들릴 정도로 컸는데 율리아 자매님의 얼굴은 무척 고통스러워 보이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신다는 것은 무한한 고통을 동반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마찬가지로 율리아 자매님한테서도 향유가 줄줄 흘러나온다는 것은 향유와 비례하여 그만큼 고통이 크시다는 뜻입니다.

줄줄줄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황금향유는 율리아 자매님의 옷과 스카프, 머리에 쓰고 계시던 미사보까지 황금색으로 물들였고, 머리를 흠뻑 적신 황금향유로 자매님의 머리카락 위에서 반짝 반짝 빛났습니다.

황금빛 향유가 머리에서 팍 소리까지 내며 솟아 올라 계속 흘러내림

향유가  율리아 자매님의 목에 두른 스카프에 온통 젖음

나주를 방문하는 외국의 성직자들과 순례자들은 이런 극심한 고통조차 자신들을 위하여 기쁘게 봉헌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의 사랑에서 성모님의 모성적 사랑을 느끼고 자기들도 모르게 "Mama Julia" 즉 “율리아 엄마”라는 호칭이 나오는 것입니다.

1995년 5월 9일 성모님께서는 “지극히 사랑하여 불림 받은 나의 아들딸들아! 은총의 중재자이며 공동구속자인 이 어머니가 내가 택한 작은 영혼을 통해 너희를 변화시켜줄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의 거처로 삼아라.”라고도 하셨고, 작은 영혼인 율리아 자매님을 도와주는 것은 바로 당신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이날 율리아 자매님께서는 만남을 하시며 순례자 모두에게 당신의 머리를 일일이 갖다 대며 문질러주셨고 끝으로 갈수록 더 많이 문질러주셨습니다. 향유가 터져 나올 정도로 고통스러운 머리를 사람들의 아픈 곳에 문지르며 치유를 기원하는 사랑!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초월적인 사랑입니다. 그러니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면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느님께서 어찌 그 청을 외면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런 애타적 사랑이 전대미문의 수많은 기적들의 원천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마음은 순례자들이 받을 은총에 너무 기뻐 피곤하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셨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아 결국 휠체어를 타고 내려가셔야만 했습니다. 만남을 마치고 수난감실 조배가 해외 순례단부터 시작해 기도회 지부별로 성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성 금요일의 절정)>

수난감실 조배가 끝난 성모님 동산은 마치 폭풍전야와 같은 정적이 감돌았고, 사람들은 십자가의 길을 기다리며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오후 3시경에 도착하신 율리아 자매님은 맨발로 성혈 조배실 앞으로 걸어가셨습니다. 죄인들을 위하여 형극의 가시밭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고통을 청하신 것입니다.

신부님의 부축을 받아 걸어오시는 자매님의 그 모습은 화목제물로 바쳐질 하느님의 어린양처럼 느껴졌습니다. 2011년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에서 율리아 자매님이 받으셨던 처참한 편태와 자관고통을 목격하고, 폐부를 뚫는 처연한 외마디 비명소리를 들었던 순례자들은 그 기억을 떠올리며, 2012년 성금요일만큼은 작은 영혼이 고통을 받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나 시작기도를 바친 후 성혈 조배실에서 1처로 한 걸음 한 걸음 옮기시는 율리아 자매님의 발걸음은 너무도 힘겨워 보였습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자유의지마저도 주님의 성심께 온전히 종속시키고, 감내하기 힘든 대속고통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시는 그 모습에는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거룩함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1처부터 외국 순례자들과 신부님들이 순번을 정해 십자가를 지고 올라갔는데 율리아 자매님이 받으시는 가시관 고통과 편태고통들이 외관상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발걸음과 매 처마다 이어지는 자매님의 애절한 영가 소리는 지금 받고 계시는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 지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제 7처에 이르러 주님의 십자가 희생에 경배 드리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드는 순간, 율리아 자매님은 ‘악!’ 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뒤로 확 나가 떨어지셨습니다. 자매님은 2002년 2월 5일에도 십자가의 길 7처에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일어나셨는데 왼쪽 뺨 광대뼈 쪽에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로마병사가 반지 낀 오른쪽 주먹으로 예수님의 뺨을 때릴 때 받은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2012년 성금요일의 십자가의 길 7처에서 쓰러지신 율리아 자매님께서는 머리를 감싸 쥐고 일어나지 못하셨습니다. 부축을 받아 겨우 겨우 일어나 앉으신 자매님은 온 힘을 다 짜내어 십자가의 길 7처 기도문을 읽으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너의 피나는 그 고통들이 헛되지 않을 것이며 너희가 바치는 희생과 보속을 통하여 많은 영혼들이 회개의 은총을 받게 될 것이니 더욱 큰 사랑의 그물이 되어 온 세상 자녀들을 구원하기 위한 나의 원의에 따라 영웅적으로 힘써 전진하여라.” (2002년 2월 5일 성모님)

눈조차 잘 떠지지 않는 자매님께서는 8처에서 신부님한테 가시관을 받아 머리에 눌러쓰시고, 장정도 버거운 통나무 십자가를 가녀린 어깨에 지시고는 9처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비틀거리면서도 두 팔로 십자가를 꼭 끌어안고 십자가의 길을 오르시는 율리아 자매님의 모습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의 크신 사랑이 느껴진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신부님과 진행자가 시몬의 역할을 해주셨지만 이미 쇠잔할 대로 쇠잔해지신 자매님께서는 더 이상 십자가를 지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무릎으로 기어가며 기어이 10처, 11처에 올라 기도를 계속 바치셨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11처에서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져 머리를 감싸 쥐신 채 몸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징표는 없었지만 여태까지 중에 가장 극심한 가시관 고통이었습니다.

걸을 수 없는 율리아 자매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는 모습

 

11처에 편태 고통을 받으며 쓰러지시는 모습

 

 

“오, 주님! 비천한 저희들을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당신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딸에게 고통을 허락하시고 그 고통을 통하여 저희가 회개하기를 바라시나이까.” 순례자들은 희생제물이 되신 율리아 자매님이 너무나 불쌍해서 울고, 율리아 자매님은 죄를 짓고도 회개할 줄 모르는 영혼들이 불쌍해서 우셨습니다.

자매님은 11처 기도가 다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하다 겨우 일어나 또 다시 기어서 12처에 도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만을 원하시며 가눌 수조차 없는 몸을 이끌고 12처에 도착하시어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셨는데 율리아 자매님의 모습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시관 고통이 얼마나 극심하셨는지 양손으로 계속 머리를 감싸 쥐고 엎드려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으아악!” 하는 비명 소리와 함께 몸이 공중으로 솟구치며 뒤로 나가 떨어지셨습니다. 비명소리가 얼마나 컸었는지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지른 것 같았는데 로마 병사의 잔악한 채찍질을 받으신 것이었습니다. 자매님은 한참 동안이나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셨습니다.

극심한 자관 고통을 받으시는 율리아 자매님

 

 

12처에서 편태 고통을 받으며 쓰러지시는 모습

 

“모진 편태로 인하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온갖 조롱을 다 받으시며 걸으셨던 갈바리아의 참혹한 십자가의 길에서 기진하고 쇠진하신 내 아들 예수께서 십자가와 함께 무참히 넘어지실 때 차마 눈뜨고는 보지 못하던 이 엄마의 처절한 아픔, 그것은 바로 나의 온 몸이 찢겨나가고 모든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이었다.” (2002년 3월 28일 성모님)

율리아 자매님 말씀에 의하면, 이번 성금요일의 고통은 2011년 성금요일에 처참하게 피 흘리며 받은 가시관고통과 편태고통보다 더한 고통이었다고 합니다. 율리아 자매님께서 오상고통과 가시관고통을 봉헌했을 때 주님께서는 가시관상처와 못에 뚫린 손과 발, 늑방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징표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자매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통하여 하시는 그 일들을 사람들이 판단함으로써 죄를 짓고, 또한 일부 순례자들이 당신을 추앙함으로써 하느님께 드려야 할 영광이 조금이라도 가려지는 것을 염려했기에 “고통은 얼마든지 받겠으나 눈에 보이는 징표는 거두어 가시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의 겸손을 닮은 이 작은 영혼의 기도를 허락하시어 눈에 보이는 징표들을 거두셨는데 2004년 성금요일부터 다시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자매님은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하시며 받아들였는데 1년 뒤인 2005년 4월 2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선종하시고, 광주대교구는 그 틈을 노려 3차 공지문을 공포했으니 하느님의 안배는 놀랍기만 합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징표를 기대한다는 얘기를 들으시고 안타까워하시며 “필요하시면 주님께서 다시 주실 수도 있겠지만 이제 밖으로 드러나는 징표는 없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더 많은 기적을 요구하는 군중에게 “악하고 절개 없는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지만 예언자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요나는 큰 바다 괴물에게 잡아먹혀 3일 밤낮을 그 뱃속에 있다가 살아난 예언자입니다.

율리아 자매님과 순례자들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동안 예수님께서는 5개의 돌 위에 성혈을 내려주셨고, 십자가의 길을 마치고 갈바리아에 도착한 신부님들은 예수님께서 당신 성상의 발가락에서 진액을 흘려주시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또한 사도 요한 성상의 오른쪽 소매 자락에서도 진액이 흐르는 것을 많은 순례자들이 목격하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 때 돌위에 내려주신 성혈

요한 성상 소매 자락에도  진액이 흘러내림

“사랑하는 나의 딸아! 나는 세상 대다수의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내가 가려 뽑은 성심의 사도들이 빗나가는 것을 보고 끊임없는 희생과 보속을 바치며 기도해 주는 작은 영혼인 너로 인하여 한없는 위로를 받으며 너의 그 항구한 사랑과 정성을 통하여 좀먹고 있는 그들의 영혼에 생기 돋아나게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피 한 방울, 물 한 방물도 남김없이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흘려주는 것이다.” (2002년 6월 30일 예수님)

 

<묵주기도>

이날 밤, 십자가의 길을 돌며 바친 묵주기도가 거의 끝나갈 때 율리아 자매님은 마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을 파멸로 이끌려는 마귀들은 자기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하느님의 작은 영혼을 죽여 없애는 것만이 지상 최대의 목표가 되었기에 율리아 자매님을 사고사처럼 위장해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성혈 조배실 앞에서 마귀가 돌에 부딪쳐 사고로
죽음을 당하는 것처럼 위장하여 죽이려고 했던 율리아 자매님을 성모님께서 받아주심

 

순례자들과 함께 수난감실 앞에서 성인호칭기도를 바치시던 자매님을 마귀들이 들어서 확 내던졌는데 같이 기도하던 사람들이 볼 때에는 그냥 앞으로 고꾸라져 우연히 죽은 것처럼 보이게 위장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께서 받아주시어 위기를 모면했는데 자매님은 이로 인해 왼쪽 목뒤가 너무너무 아파 잠을 한숨도 주무시지 못하셨습니다. 그러나 잠 못 자는 그 고통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않고 순례자들을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하셨습니다.

“너의 그 간절한 기도로 인하여 영적으로 눈멀고 귀멀은 영혼들의 눈이 뜨이게 되고, 귀가 열리게 되며 또한 많은 영혼들에게 은총이 흘러들어간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분노에 찬 마귀들은 온갖 방법을 총동원하여 너를 쓰러뜨리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너를 지켜주어 마귀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다.” (2002년 2월 2일 성모님)
 

<주님 수난 예식>

성금요일 수난 예식에는 빨간색 제의를 입으신 여덟 분의 신부님들이 제단 앞에 부복하셨습니다. 부복은 속죄, 겸손, 고통, 간청을 뜻합니다.

수난예식의 제단앞에 부복한 신부님들

이어서 수난 복음을 묵상하고, 신부님께서 모시고 나오신 십자가에 한 사람씩 경배를 드리고 예수님의 발에 정성껏 친구를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십자가 경배를 이렇게 오래 하는 곳은 없을 텐데도 순례자들은 끝까지 경건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십자가 경배

예식이 모두 끝난 후에 “불리움 받은 작은 영혼의 대속 고통” 영상을 보았는데 율리아 자매님의 일생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고통으로 점철된 삶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흐느낌과 탄식이 터져 나왔는데 주님과 성모님께서도 그 영상을 함께 보시며 눈물 지으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이 슬퍼하시면서도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은 이 세상 죄악이 너무 팽배하여 희생하고 기도해 줄 화목제물이 없이는 구원경륜을 펴시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자매님께서는 가예언자들에게 빠지지 않도록 분별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자매님이 전한 얘기를 잘 받아들여 행복한 성가정을 이룬 두 가정과 며느리에게 용서를 청하고 말살되었던 사랑을 회복한 어느 신부님의 어머니에 대한 일화를 전해주시고 “내 탓의 영성”을 내가 먼저 실천함으로써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극심한 고통중에서 기쁘게 봉헌하시면 말씀을 전하시는 율리아 자매님

 

부활 성야

 

성금요일 전례를 마치고 잠깐 눈을 붙인 순례자들은 부활성야를 맞는 첫 토요일 오전 일찍부터 부활 달걀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부활 달걀을 예쁘게 꾸미며 ‘오늘 밤 빛으로 오실 예수님을 맞아들이기 위한 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예쁘게 꾸며주십시오.’하고 생활의 기도를 봉헌하면서 달걀 하나하나 마다 정성을 다했고, 오후에는 수난감실 앞에서 조배를 드렸습니다.

수난 감실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치는 모습

오후 6시 30분경, 아드님의 부활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던 성모님께서 성전으로 입장하셨습니다.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올라 입장하시는 성모님의 뒤를 사제단이 옹호하고 율리아 자매님과 율리오 회장님, 수녀님들과 생활의 기도모임 지원자들과 각 지부 지부장들이 따랐는데 발걸음은 힘차고 경쾌했습니다.

비닐 성전으로 입장

 

성전으로 성모님 입장

 

 

이날은 평소보다 많은 순례자들이 성전을 가득 메웠는데 성모님께서 입장하신 후, 먼저 신부님들과 외국 순례단 소개할 때 박수와 환호에 성전이 떠나갈 듯하였고 한국의 각 지부들이 소개될 때마다 서로를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우는 우레와 같은 박수로 성전 안에는 예수님 부활의 기쁨이 이미 흘러넘쳤습니다.

 

각국에서 순례오신 외국 순례자들 소개

오류에 물들어 마쏘네와 결탁한 세력들은 주님과 성모님께서 친히 현존하시며 구원경륜을 펴시는 나주 성지가 인준 받는 것을 극도로 꺼려 갖은 술수를 다 부리지만, 나주 성모님의 진실을 알고 성모님의 사랑을 몸소 체험한 이 작은 영혼들의 순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나주의 모든 일들은 주님과 성모님께서 친히 하시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 부활성야에 또 다른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한 젊은이가 세속의 모든 미련을 버리고 자신의 온 생을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바치겠다고 생활의 기도모임에 입회한 것입니다. 이 젊은이의 용감한 결정에 모두들 기뻐하며 축하해주었고 여덟 분이나 되는 신부님들의 안수와 율리아 자매님의 모성 지극한 포옹을 받으며 이 날 또 한 명의 생활의 기도모임 회원이 탄생했습니다.

생활의 기도 모임 입회자에게 축복을 주시는 신부님들

“너희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주님의 성혈의 능력과 이 엄마의 피나는 공로로 너희 모두가 온전히 작아져서 아기 예수처럼 나의 사랑의 품에 꼭 안겨 나와 늘 함께하는 내 작은 영혼에게 양육 받아 새롭게 시작하여라.” (2008년 8월 2일 성모님)

모두들 기다리던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자매님께서는 나주 순례자들이 은총을 많이 받도록 당신이 어떠한 고통을 어떻게 봉헌했는지 간단하게 살짝 말씀하셨는데 사실 그 고통은 작은 고통이 아닙니다. 이는 주님, 성모님과 온전히 합일된 신적사랑으로써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어떤 영성가도 따라 하기 힘든 온유한 봉헌입니다.

성금요일 받으신 극심한 편태고통에도 기쁘게 봉헌하시며 말씀을 전하시는 율리아 자매님

자매님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첫째 계명 사랑을 우리에게 심어주셨다”면서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분열의 마귀에게 넘어가 서로 시기질투하고, 높아지고, 교만해져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가 없다”고 일깨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이라고 해도 받은 은총에 감사할 줄 모르고, 분열의 마귀와 합세하면 잘못될 수 있음을 어떤 신부님을 예로 들어 얘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또한 나이 많으신 한 자매님이 율리아 자매님을 찾아와 우리의 생활 전체를 기도로 봉헌할 수 있는 생활의 기도를 접하고 “율리아하고 3일만 살면 나 성녀 되겠다.”한 일화를 들려주셨는데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율리아 자매님의 삶을 통하여 완성하신 이 생활의 기도를 나주 순례자들이 잘 실천하여 모두 성인성녀 반열에 오르기를 바라고 또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말씀을 전할 때 원고가 없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이 살아오셨던 사랑의 삶이 바로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말씀의 모델이며, 성령께서 친히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율리아 자매님이 전하시는 모든 말씀들은 메마른 영혼에게는 단비가 되고, 열심한 영혼들은 더욱 풍성한 열매 맺게 해주기 때문에 마귀들은 늘 기를 쓰고 자매님을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이 끝나고 성전 내의 불이 모두 꺼지며 모두가 숨을 죽이고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다렸습니다. 성전 뒤쪽에서 작은 불빛이 반짝이며 높이 들어 올려졌습니다.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부활초였습니다.

빛의 예식

부활초가 두 번째 들어 올려지고 나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부활초의 불이 순례자들의 초에 옮겨 붙기 시작했고, 부활초가 세 번째 올려졌을 때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부활의 빛이 모든 순례자들에게 전달되어 성전 안을 꽉 채웠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1986년 3월 30일 부활절 미사에서 부활초가 예수님으로 나타나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매님은 환희로 가득 차 “오 나의 사랑, 나의 주님이시여! 당신은 죄인인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시나이까” 하고 기도했는데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나의 딸아! 나의 온몸을 다 태워서 세상 모든 영혼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듯 나는 너의 희생과 고통을 통해서도 많은 영혼을 구하고자 하니 이는 바로 촛불의 원리와도 같음이니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세상은 지금 깊은 어둠 속을 걸으며 멸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또 다른 작은 영혼들로 불림 받은 우리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내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역할을 하도록 합시다. 이것이 바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는 부활의 신비일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해 성삼일까지 사순절을 거룩하게 보낸 나주 순례자들은 영광의 부활을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순서인 부활성야 미사를 온 마음을 다해 봉헌하였습니다. 프란시스 수 신부님의 힘 찬 강론은 순례자들의 마음을 주님, 성모님께로 더욱 가깝게 이끌어 주셨고, 다함께 부활하신 예수님, 승리자이신 성모님을 찬미하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부활성야 미사

부활성야 미사 후에 가장 거룩한 성지인 나주에서 성삼일을 보내신 신부님들의 소감과 은총 나눔이 있었고, 율리아 자매님과의 만남을 끝으로 2012년 성삼일의 모든 전례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성삼일의 끝은 마침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은총 나눔>

1.  우리를 위한 간절한 사랑을 보여주신 것
    (미국 아브라함 신부님)

 

안녕하세요. 올 4월이 제가 사제된 지 32년이 되는 달입니다. 저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22년째 사목을 하고 있는데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젊은이들과 결혼한 사람들을 위한 피정지도도 많이 해봤으며, 성령세미나도 참석해봤지만 여러분들과 같은 굳건한 믿음은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희생을 바치며 기도하는 모습은 제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래 전 한 자매님이 성모님께서 왜 우시는지 자기는 이해할 수 없다고 했는데 저는 최근에 성모님이 나주에서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신다는 것을 알고 순례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3일 동안 그 자매님의 얘기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그 답은 바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회칙서 Redemtoris Missio(구속자의 사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30년 이상 지배를 받으며 수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정말 슬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은 게쎄마니 동산에서 정말 피땀을 흘리셨습니다. 죽음의 고통으로 피가 땀과 함께 나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모님은 나주에서 피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위한 간절한 사랑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이 이 지방의 주교님에 의해서 겪고 있는 고통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성모님 발현에는 박해와 핍박이 꼭 뒤따르는데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열쇠는 여러분들의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교회법에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목자들이 잘못 가르치고 있다면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느님의 원의대로 사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사도행전 5장 38~39절에 보면 율법교사 가믈리엘이 “만일 이 사람들의 계획이나 행동이 사람의 생각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여러분은 그들을 없앨 수 없을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지도 모릅니다.”고 하자 완고한 바리사이들도 그 말을 따랐습니다. 지금이 바로 가믈리엘과 같은 사제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 버스를 타고 성모님동산에 오면서 나주는 주교님과 어떤 문제가 있느냐고 봉사자에게 질문했습니다. 그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도 그런 문제들은 오히려 감사하고 하나의 도전의 과제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도전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 질 것이며 참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서 어린아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꾸로 어른들이 되어서 분별없는 행동을 많이 합니다. 우리들만이라도 무슨 일이 있을 때 철없는 아기처럼 징징대는 행동은 이제 그만두고 믿음으로 굳건히 서시기 바랍니다. 부활 축하드리며, 하느님의 축복이 여러분에게 내리시길 바랍니다.

 Fr.  Abraham Alowio  
CA 94501  U.S.A.

2. 감동의 연속인 나주  (인도네시아 위디신부님)

 

샬롬! 저는 이번이 두 번째 순례인데 율리아 자매님을 또 다시 뵐 수 있고, 여러분들과 은총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돼서 너무 너무 기쁘고 하느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스라엘도 4번, 루르드도 4번 가봤고 파티마에도 가봤지만 감동을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징표와 기적이 많은, 아니 헤아리기 힘든 나주는 올 때부터 돌아갈 때까지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나주의 기적은 하느님께서 전 세계에 주신 크나큰 선물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인도네시아에 나주성모님 기도회를 만들어 바티칸과 광주교구에서 하루빨리 인준을 해주도록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나주성모님의 메시지가 널리 전파돼서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은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율리아 자매님과 여러분을 또 다시 뵙고 싶습니다. 기도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Fr.F.A.Widiantara MSF.
 Sendangguwo, Semarang-Indonesia.

3.  특별한 것을 느꼈습니다.
    (인도네시아 파스카레스 신부님)

 

저도 사제서품을 받은 지 32년이 됐는데 카푸친회 소속이기 때문에 오상의 비오 신부님이 인준 받기까지 얼마나 많은 박해를 받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율리아 자매님과 여러분들이 받는 박해와 고충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나주성모님에 대해 오래 전에 들었지만 순례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여기 에 도착했을 때 특별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제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철야기도를 하면서 아주 여러 가지 기적 현상들을 체험했습니다. 나주에 오는 사람들이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기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Fr.Pascalis Soedirjo O.Cap.
 NGABANG-Kalimantan Barat.

4. 나주에의 체험한 모든 것이 기적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 제임스 신부님)

 

먼저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사제된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나주성모님 사랑의 메시지를 늘 읽고 연구해 왔는데 이 순간 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주에 머물며 체험한 모든 것이 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천년 전에 성지주일 날 당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는데 제가 여기서 성삼일을 보내면서 제 자신이 그 당나귀를 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서만 구원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인데 여러분들도 지금 교회에 불순명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희생을 봉헌하며 믿음으로 기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지나가고 우리도 사라지겠지만 나주성모님 사랑의 메시지는 영원히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기도는 나주성모님의 인준뿐입니다.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모두가 성모님을 필요로 하는데 저는 하느님이 나주성모님을 통해서 구원사업을 완성하시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나주의 형제자매 여러분! 케냐로 돌아가도 미사 중에 여러분을 기억하며 하느님의 사랑이 충만하시길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v. Fr. James W. Kabata
Conventual  Franciscan
Kenya

5. 인도네시아 루뗑교구 막스 신부님

 

부활 축하드립니다. 저는 인도네시아 루뗑 교구 사제이며 사제된 지 23년 되었습니다. 제가 율리아 자매님을 처음 만난 것은 에드와르두 상순 주교님께서 자매님을 초청하신 6년 전입니다. 당시 저는 마마 쥬리아의 신앙체험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율리아 어머니는 나주 묵주와 성모님 상을 저에게 선물하셨는데 거기서 성모님 향기가 진동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성모님 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삼일 동안 나주에 머물며 예수님을 느꼈고, 성체와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신앙을 굳건하게 다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Fr.Maximus Herber SVD.
Flores, NTT, Indonesia.

6. 나주에 올 때마다 항상 고귀한 사랑을 느낍니다.
   (미국 폴 벌처론 신부님)

 

저는 나주에 올 때마다 항상 고귀한 사랑을 느끼는데 그것은 주님과 성모님 사랑에 결합한 율리아 자매님과 신부님들, 율리오 회장님 이하 나주 성모님 봉사자들과 순례 오시는 훌륭하신 사제님들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살기로 결심하고 나주에서 공동체생활을 하는 젊은 형제자매들을 볼 때마다 너무너무 흐뭇합니다.

제가 여기 와서 율리아 자매님과 율리오 형제께서 성모님 상을 옮기려 할 때 저는 성모님께 뽀뽀를 했는데 그 때 성모님 상에서 향유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성모님께서 저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것을 느끼고 응답해 주심에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이는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시간에 그 자리에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보면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 있는데 오늘 밤 여기에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그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눈물을 다 닦아주시고, 더 이상 슬픔도 없고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성모님과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사랑합니다.

Rev. Fr. C. Paul Bergeron
Louisiana 70360, U.S.A

7. 우리는 지금 천국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

제가 1991년도에 필리핀에 갔는데 신 추기경님께서는 그때부터 제가 가면 항상 관저로 초청을 하셔서 기도를 받으셔요. 저는 무릎을 꿇고 먼저 강복을 받은 다음에 기도를 해드렸는데 처음에는 통역을 했어요. 근데 추기경님께서 통역하지 말라고 하시고는 눈을 감고 기도를 받으셨는데 제가 기도를 하면 눈물을 줄줄 흘리셨어요.

신 추기경님은 제가 갈 때마다 최고로 잘 해주셨는데 광주교구에서 반대를 하고 나주를 없애려고 하는 것은 나주가 진실하기 때문에 박해가 있는 거라면서 나주성모님을 절대적으로 믿으신대요. 그렇게 박해가 심하지 않았다면 믿지 않았을 거라면서 저와 함께 간 순례자들도 다 환대해주셨습니다. 신 추기경님께서는 필리핀 어디서든지 나주성모님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나주 성모님을 인정해주시고 저를 도와주는 모든 이에게 강복을 해 주시며 그들에게까지도 나주 성모님을 전하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하와이에 초청받아서 갔는데 와이키키 광장에 수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때 미국 분도형제님께서 통역을 하셨는데 그쪽 안내하시는 분들이 다른 곳의 발현지에서 일어난 일들이라고 분도형제님과 저에게 비디오테이프 두 개를 주면서 다른 곳도 받아들이라고 하자 분별력이 뛰어나신 분도형제님과 제가 다 안 받아들이니까 이상하다고 꼭 보라며 억지로 가방 속에 넣었습니다.

그게 무슨 테이프였냐면 어떤 형제님이 한 사제님과 함께 있었는데 성체 영하는 모습도 없고, 성체도 보이지 않으면서 입 안에 가득 고인 피만 뱉어내더라고요. 그런데 분별력이 특별하신 신 추기경님께서는 아니라고 당장에 분별을 하셔서 그만두도록 하셨습니다. 2010년 2월 28일 바티칸에서 성체기적 일어났을 때 성체께서 심장이 박동하듯 움직이시니까 거기에 따라 제 혀가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 보셨죠?

세계적으로 덕망이 높으신 신 추기경님께서도 “나주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고 격려하셨습니다. 그러나 광주교구에서는 어떻게든 나주를 쓰러뜨리려고 거짓말로 유언비어를 계속 퍼뜨리고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니까 주님 성모님께서도 무척 마음아파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는 지금 천국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힘을 내십시오. 뒤돌아서지만 않는다면 천국이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자신을 온전히 비우고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 안에서 온전히 용해되어 성삼위 안에 하나 됩시다.

이 성삼일 동안에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성혈도 내려주시고 젖도 내려주시고 많은 은총을 주시면서 우리와 함께 해 주셨는데 오늘 미국의 한 TV방송국에서 나왔어요. 그래서 성모님 상이 모셔진 방에서 저와 인터뷰를 했는데 한 자매가 성모님 상 앞에서 제 모습을 가리자 성모님께서 제가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이렇게 옆으로 고개를 내미시는 모습을 미국 쥬디 자매님도 보셨답니다.

그 순간에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요 성혈이 내리신 돌도 채취했으며 참젖과 향유도 많이 내려주시고, 여러분 모두에게 자비의 물줄기를 내려주시고, 성령의 빛을 내려주셨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여러분들은 정말 복되신 분들이에요. 받은 은총 잘 관리하셔서 주님 성모님 사랑 더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8. 파티마와 나주의 연관성

2001년 2월 28일, 율리아 자매님은 주님께서 편태를 맞으시고, 입고 계신 옷이 성혈로 흠뻑 젖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성혈이 묻은 옷의 한 조각을 율리아 자매에게 주셨습니다. 바티칸에서도 이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나주에 거주하는 사람도 아니고, 먼 외국에서 온 순례자들의 증언을 매우 주의 깊게 경청하셨을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어떤 때에는 주님의 성혈뿐만 아니라, 성모님의 피눈물과 순교자들의 피도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피가 내려오는 것이겠습니까?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에 보면 모세가 양의 피를 그릇에 담아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뿌리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또 이집트를 벗어나오기 전에 양의 피를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집들의 문에 바름으로써 맏아들이 죽임을 당하는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하셨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숫양의 피였지만,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입니다.  나주에서 채취된 성혈을 서울의 유전자 검사소에서 검사하였는데, 각각 다른 날들에 채취된 11개의 성혈이 모두 동일한 남자 의 혈액임이 밝혀졌고, 혈액형은 AB형이었습니다. 이 혈액형은 이태리 토리노 시에 보관되고 있는 예수님 수의로부터 채취된 혈액검사의 결과와 동일합니다. 그리고 나주의 율리아 자매님의 증언에 의하면 어떤 때에는 순교자들의 피도 예수님의 성혈과 성모님의 피눈물과 함께 내려왔다고 하셨습니다.

나주가 아직 공식 인준되지 않았으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성모님께서는 이곳 나주에서 주신 메시지에서 바티칸 안에 마쏘네가 침투하여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바티칸에서 이 문제가 극복되기 전에는 나주의 인준에 이르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하여 우리 각자에게 임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즉, 성모님의 승리가 최대한 속히 성취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합니다.  이 일은 우리들의 겸손하며 열절한 기도와 희생, 수많은 작은 노력들, 그리고 성삼위께와 성모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심을 통해서 가능해질 것입니다.

파티마 성모님께서 "소수의 자녀들만이 충실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시다. 그 소수의 사람들은 바로 여기 나주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끝까지 충실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다.  

주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실 때, 군중이 큰 소리로 칭송하며 기뻐하였으나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제자들을 꾸짖어달라고 청하니까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이르거니와, 그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외칠 것이다." 말씀하셨는데 이곳 나주에서는 정말 돌들이 외쳤습니다.

성모님의 동고상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돌입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동고상을 통하여 눈물만 아니라 피눈물을 흘리시며 우셨습니다. 2008년 크리스마스 때는 아기 예수님의 동고상에서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성모님 동산의 수많은 작은 돌들이 천국으로부터의 성혈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많은 은총을 받은 우리들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우리 모두를 위하여 놀라운 일들을 하셨으니 큰 소리로 전파하십시다. 세상 그 어느 곳에도 나주에서와 같은 기적들은 없었습니다. 나주에 불림 받아 은총을 받은 우리들은 얼마나 큰 축복을 받은 것이겠습니까?  

그리고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도 나주의 진실을 믿으셨습니다. 현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도 확실히 믿으십니다. 우리는 부활 시기에 이곳에 와서 은총을 듬뿍 받았습니다. 이 동산과 경당 위에 은총의 빛을 내려주시고, 성혈과 자비의 물을 내려주셨습니다. 그러니 어찌 이곳이 거룩한 땅이 아닐 수 있겠습니까?

파티마의 제2 비밀에서 성모님께서는 "결국은 나의 티없는 성심이 승리할 것이다,"라고 확언하셨습니다. 저는 나주의 성지에서 수고 많이 하시는 여러 분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찾아오시는 모든 순례자들께 주님과 성모님의 축복이 듬뿍 내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Judy Navarette (쥬디 나바라테) 
Los Angeles, USA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작은 영혼의 희생을 통해 나주에 순례 온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무한하신 자비와 은총을 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2000년 전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기 전에 성령을 가득 내려주신 것처럼 나주 순례자들에게도 성령을 가득 내려주셨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썩는 밀알이 되어야 많은 열매를 맺듯이 우리도 우리를 세상에 파견하시는 분의 원의에 따라 율리아 자매님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늘 감사하는 작은 영혼이 되어 여기저기에 마음을 빼앗기게 하는 마귀로부터 승리합시다.

그리고 매순간 생활의 기도화로 깨어 기도하며 최후만찬의 파스카 신비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시켜 모든 이가 구원 받도록 더욱 사랑의 힘을 발휘해서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하고 마지막날 모두 함께 천국을 누리도록 합시다. 예수님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특별히 불림 받은 작은 영혼인 내 사랑하는 딸이 받아온 부언낭설과 이제까지의 피나는 두벌주검의 그 고통들이 헛되지 않도록 사랑 자체이신 주님께서 시작하신 일, 주님께서 마무리하실 날이 멀지 않았다.” (2005년 12월 31일 성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