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4일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께 11월 24일 철야 기도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1월 24일은 성모님께서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신 20주년 기념일이며, 나주 성모님을 극진히 사랑하신 고(故) 죠반니 불라이티스 교황대사님께서 교황님을 대리하여 경당을 방문하셨을 때 성체가 강림하신 18주년 기념일입니다. 죠반니 대주교님께서 친히 ‘성체의 날’로 명명하신 11월 24일은 나주성모님이나 순례자들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기념일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들아! 내가 가장 사랑하는 너희를 오늘 특별히 성체의 신비를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영웅적이며 충실한 증인으로 주님과 나의 현존을 체험케 하는 이 장소에 불렀으니 길 잃은 양들을 어서 구하도록 도와다오.” (1994년 11월 24일 성모님)

이번 기념일을 맞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마카오,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북미와 유럽 등 10여개 국가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그중 싱가폴의 아이반, 안젤라 부부가 이끄는 순례단은 수 신부님을 지도신부님으로 모시고 오랫동안 나주에 순례 다녔던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43명의 이 순례단은 목요성시간에도 참석하고자 22일 나주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분들은 성모님 경당이 마치 자신들의 본당인양 자연스럽게 행동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경당 안에 들어서자마자 문 옆에 비치한 성수를 찍어 성호경을 긋고 성모님 앞에 나아가 기도를 드렸고, 어떤 이들은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고, 어떤 이들은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징표들과 기적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고개를 끄떡거렸지만 성시간이 시작되자 모두 기도에 몰두하였습니다.

싱가폴 순례단을 인솔한 아이반, 안젤라 부부는 11월 24일이 더 특별한 날입니다. 나주 성모님을 통해 만남 두 분은 싱가폴과 한국을 넘나드는 사랑을 나누다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주성모님을 열심히 전하였는데 칠삭둥이로 태어난 큰딸이 인큐베이터 속에서 죽어갈 때 율리아 자매님의 기도와 대속고통, 그리고 나주 기적성수를 통해서 살아나 지금은 건강하고 영리한 소녀가 되었습니다. 이 가족의 절박했던 증언은 나주 성모님의 사랑의 열매입니다. (게시판 최근 증언 중 ‘2003년 증언’ 박윤숙 안젤라 증언 참고)

또한 인도네시아의 마르셀(Marcel) 신부님도 순례를 오셨는데 티모르 지역에서 신학교 교수로 봉직하시는 신부님께서는 나주에 너무나 오고 싶으셔서 “내가 살아 있는 한 언젠가는 나주에 와서 하느님의 은총에 대해 경험을 하고 싶다.”며 20년간 꾸준히 기도해 오셨는데 나주성모님의 도움으로 드디어 소원을 풀게 되었다며 기뻐하셨습니다. 마르셀 신부님과 순례단은 쾌활하고 활기찼습니다. (2012년 11월 24일 기도회 은총 증언 참고)

이분들과 대조적으로 일본 순례자분들은 거의가 작은 체구의 백발이 성성하신 분들이었지만 작은 친절에도 아주 감사하시고, 늘 겸손한 표양을 보이셨습니다. 일본의 천주교 신자 수는 한국의 10분지 1에 불과하지만 그 믿음은 우리보다 훨씬 더 크고 열정적입니다. 1995년 6월 30일 성모님 눈물 10주년 기념일 날, 성모님 동산에서 장미향기가 진동하자 흙바닥에 바로 장궤하고 양팔 묵주를 바친 순례자들은 일본 신자들뿐이었습니다.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순례자들이 나주를 찾았는데 눈길을 끄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수능시험이 끝난 고3 학생들이었습니다. 나주 성모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한 이들은 수능시험을 치룬 뒤의 자유분방함을 만끽하기보다 기도와 고행을 택했습니다. 동료 학생들이 웃긴다고 손가락질하는 그 길이 바로 가장 가치 있는 일임을 느꼈기에 안락함과 방종에 빠지고픈 달콤한 유혹을 떨쳐버리고 순례를 온 것입니다.

11월 첫 토요일보다 더 차가워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운데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오르는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 준비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시는 십자가의 길 기도

죄악이 만연한 이 세상의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원의를 채워드리고자 예수님의 십자가 제단 앞에 스스로 희생제물이 되어 두벌죽음의 고통을 봉헌하시는 작은 영혼 율리아 자매님!

그 사랑을 묵상하면서 한 처, 두 처 올라 갈 때에 통회의 눈물이 두 뺨을 타고 소리 없이 흘러내립니다. “오, 사랑하올 나의 주님! 당신의 작은 영혼 율리아 자매님의 십자가에 비하면 제 십자가는 가볍디가벼운 것이었나이다. 하지만 가볍디가벼운 십자가마저 불평했던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오, 내 어머니 마리아시여! 잘못 살아왔으면서도 잘못을 느끼지 못해 교만으로 치달았던 불쌍한 죄인인 저를 다시 한 번 당신의 품에 받아주소서!”

12처 앞에 도달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처참하게 돌아가신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가톨릭 성가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을 가슴깊이 묵상하며 부를 때에, 한없는 통회의 울음소리가 봇물이 터지듯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자녀들의 그 마음을 아시는 듯 천상의 장미향기가 진동을 했고 더 큰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예수님! 성모님!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부족하고 또 나약하고 크나큰 죄인이기에 더욱 더 당신께 의탁하며 새롭게 시작하겠나이다!!!”

십자가의 길을 마친 순례자들은 성모님께 드릴 꽃과 초를 준비하며 성사를 보기 위해 고해소 앞에 죽 늘어섰습니다. 오늘날 가톨릭 신자들 중 열심하다는 분들조차 고해성사를 1년에 단 두세 번 보는 연례행사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주 순례자들은 영혼에 묵은 때가 끼지 않도록 고해성사를 자주 봅니다. 이는 나주 순례자들은 우리 영혼의 신약이신 성체를 늘 깨끗한 영혼 상태에서 받아 모시기 위해서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내 딸을 통하여, 내가 성체 안에 실제로 살아 숨 쉬며 몸과 피와 영혼과 천주성으로 현존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나주에서는 지금, 수많은 영혼들이 회개의 은총으로 영혼 육신이 치유되고, 진정한 고해성사로 자비와 사랑의 원천인 나를 만나고 있다.” (2006년 10월 16일 예수님)

이윽고 성모님께서 비닐성전에 입장하셨습니다. 헌데, 율리아 자매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수 신부님과 율리오 회장님이 안고 나오셨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건강이 회복될 시간이 아직도 부족하였던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가장 사랑하신다는 사제의 품에 안겨 입장하시는 성모님은 평상시보다 창백하고 슬퍼 보였습니다.

성모님 입장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당신들의 딸이 더는 고통을 안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멸망해버릴 이 세상은 더 큰 희생을 요구하기에 성심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작은 영혼에게 고통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성심과 성모성심은 당신들 작은 영혼의 고통을 경감시켜 주는 자녀들의 기도와 희생봉헌을 기뻐하시며 그들에게는 무엇과 비할 바 없는 특별한 은총을 내려주십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빈자리를 수 신부님께서 대신하셨습니다. 수 신부님은 환한 미소로 순례자들에게 꽃과 초를 받아 성모님께 봉헌해주셨습니다. 기도회를 진행하는 베드로 회장님은 미사 시작에 앞서 율리아 자매님의 근황을 짧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는 자매님의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틀어주었습니다.

너무나도 듣고 싶었던 율리아 자매님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하여 울려 나오자 모두가 숨죽여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으며 흐느끼는 순례자도 많았습니다.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오늘은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서 성체의 날로 정해주신 18주년 기념일이며 또한 성모님께서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신 20주년 기념일에 참석하신 여러분, 무지 무지 보고 싶고 사무치도록 그립습니다.

죽음을 넘나드는 제게 허락된 이 고통들은 이 세상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베드로의 후계자이신 교황님께서도 지금 세속과 합세한 성직자들과 정치가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가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영적인 고통을 겪고 계신지 모릅니다. 주님과 성모님으로부터 불림 받은 우리들만이라도 교황님과 일치하여 더욱 깨어 기도합시다. 지금은 그 내용들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제가 직접 말씀드릴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입니다.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만연된 죄악으로 인하여 멸망해 버릴 수밖에 없는 세상이지만 자비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나주에서 희생과 보속으로 점철된 여러분들의 기도소리에 귀 기울이고 계십니다. 단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해 주시고 이 세상에 진노의 잔 대신에 축복의 잔을 내려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제 목숨과도 같은 소중하신 나주순례자 여러분! 현실이 아무리 암울해 보일지라도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는 여러분들을 통해 이 세상 곳곳에 희망의 씨앗을 많이 뿌려놓으셨습니다. 그 씨앗이 싹을 틔어 막막했던 대지 위에 파아란 움이 터 오르면 주님과 나주성모님을 배척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회개하여 하느님 대전에 새롭게 바쳐질 것이고, 그러면 하느님의 지고지순한 자비와 사랑이 세상에 내려올 것이기에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제가 중요한 기념일인 오늘은 참석하지 못하지만 12월 첫 토요일에는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부족한 고통을 통하여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모두 다 치유 받으시고 여러분들의 기도지향이 그대로 이루어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역만리 멀다하지 않으시고 멀리서 오신 외국의 순례자들에게도 특별한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여러분 사랑합니다. 무지 무지 사랑합니다. 목숨을 다하여 사랑합니다.”

율리아 자매님께서 스스로 당신에게 허락된 이 고통들이 죽음을 넘나든다고 적나라하게 표현하신 적은 처음입니다.

이 날은 죠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서 경당에서 직접 성체의 기적을 목격하시고 ‘성체의 날’로 제정하신 뜻 깊은 날이기에 미사 또한 ‘성체성혈대축일 미사’로 봉헌 되었습니다.

성체강림 18주년과 성모님 향유 흘리신 20주년 기념미사

주례를 하신 수 신부님께서는 ‘이제는 우리가 더 고통을 봉헌하고 희생을 바쳐야 할 때’라고 하시면서 율리아 자매님께서 오래 사시기를 바란다면, 우리의 작은 고통들을 그분을 위하여, 또한 모든 성직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하자고 소리 높여 외치셨습니다.

<수 신부님의 강론 말씀 요약>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제가 정말 한국말을 잘해서 모든 말씀을 한국말로 하고 싶은 제 마음을 여러분은 잘 모르실겁니다. 모든 분이 “신부님! 한국말 너무 쉬워요.” 하시는데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머리가 굳어가지고 한국말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은 모두 다 제 탓인데 오늘은 제 통역을 잘 해줄 거라고 믿는 자매가 옆에 있어서 많이 행복합니다.

오늘은 1992년 11월 24일 성모님께서 향유를 흘려주신 20주년 기념일이고, 1994년 11월 24일은 요한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서는 교황님의 대리자인 교황대사로서 오셨을 때 두 번에 걸쳐 큰 성체와 작은 성체가 강림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향유와 거룩하신 성체강림 기념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향유에 대한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성체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성모님의 장미향기는 성모님의 현존과 사랑을 나타내는 징표인 동시에 티없으신 성모 성심의 승리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주에 왜 성체 기념일이 생기게 됐냐면 18년 전 요한 블라이티스 대주교님께서 나주에 오셨을 때 “나는 요한 바오로 교황님을 대신한 대사의 신분으로 방문했다.”고 분명하게 밝히셨는데 성모님께서는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서 주신 메시지에서 교황대사님을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미카엘 대 천사를 시켜 성체를 나주 경당으로 모셔오도록 하셨는데 대천사께서 모셔온 큰 성체는 반으로 쪼개진 상태로 율리아 자매님 양 손에 하나씩 내려오셨습니다. 1916년 파티마에서도 이와 똑같은 일이 일어났었습니다. 대천사께서 성체와 성혈을 모시고 와서 영성체를 할 수 있었던 루시아에게는 성체를 모시게 했고, 두 어린아이들에게는 성혈만 영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18년 전, 나주 경당에서 대 천사가 성체를 모시고 와 율리아 자매님께 주셨고 율리아님은 그 성체를 교황대사님께 전해주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성체를 축성하신 신부님이 죄 중에 성체를 영하려고 했기 때문에 대천사를 통해서 성체를 모셔오게 하시고 그 성체를 교황대사님과 파신부님께 주도록 하신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내려오시는 성체를 팔을 뻗어 받으셨는데 그 성체 중 한 쪽은 귀퉁이가 조금 잘라져 나간 상태였습니다. 이것은 없어진 그 성체 조각이 이미 성혈과 함께 합하여진 상태로써 축성된 성체임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파 신부님께는 알파 문양이, 대사님께 드린 성체에는 오메가 문양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알파는 시작이고 오메가는 끝입니다. 이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나주에 발현하신 성모님을 전 세계에 전하는 일을 시작하신 분은 파 신부님입니다. 그러나 나주 성모님의 인준을 위해서 나주의 일들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 직접 보고하시고, 교황청에서 마지막까지 그 일을 하신 분은 불라이티스 교황대사님이십니다.

그로인해 교황님은 1995년 9월 당신이 가장 신임하시던 개인비서 투투 몬시뇰님을 나주에 보내 율리아 자매님을 위로해 주셨고, 1995년 10월에 교황청에 초청하셨습니다. 그리고 10월 31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거행하신 미사에서 율리아 자매님이 영하신 성체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화되는 것을 직접 목격하시고는 깜짝 놀라시며 친히 강복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대리자이신 교황님께서 직접 성체 기적을 보셨고, 나주를 받아들이시는데 누가 나주에 대해서 반대할 수 있습니까? 교황님께서 직접 나주가 거짓이라고 하기 전까지 그 누가 나주를 거짓이고 가짜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불라이티스 교황대사님께서는 성체강림의 기적을 목격하시고는 3일 동안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윤공희 대주교님을 찾아가 “나주에서 10년 가까이 수많은 기적들이 일어났는데 광주대교구에서는 왜 아직도 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있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몹시 당황하신 대주교님은 즉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였는데 대부분 나주를 아주 반대하는 신부님들이었습니다.

윤 대주교님께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나주에 안 오셨는데 그런 상태에서 공지문을 내셨고, 후임이신 최창무 대주교님께서는 두 번 방문하셨지만 부정적인 2차, 3차 공지문을 계속 발표하셨고 급기야는 “나주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자동 파문이다.”라는 교령을 내리셨습니다.

교황대사님이 목격하고 교황님께서 목격하신 성체기적을 부인하는 이런 모든 행동들은 교황님의 뜻에 반하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교구장이신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님도 나주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으셨는데 중대한 징표들과 사랑의 기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현장에 한 번도 오지 않으시고 나주에 대해여 뭘 얼마나 알고 계실까요?

제가 지금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 중 진실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지금 대주교님들에 대해서 험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나주의 진실을 잘 알고 전해야 하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옥상 위에 올라가서 나주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 됩니다.

며칠 전에 필리핀에서 많은 분들이 왔는데 저는 그분들에게 “나주에 몰래 몰래 오지 말고 공개적으로 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순례단을 이끌고 오신 신부님께서 “나주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되는지 좀 도와 달라.”고 하셔서 “성체기적을 직접 목격하신 교황님과 요한 불라이티스 교황대사님의 견해에 불순명하는 것은 하느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고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여러분! 성체에 대한 주님과 성모님 메시지를 주의 깊게 들어보십시오. “성체성사의 신비 안에 현존해 있는 나는 바로 마르지 않는 샘이며 병든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구원의 약이며 병자에게는 의사이다.”(1991.5.16. 예수님)

“성체는 바로 생명이며 영속적인 샘물이며 만나이며 우주창조의 기적과 구속의 기적에 뒤지지 않는 지속적인 기적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았다면 수많은 나의 자녀들이 지옥의 길로 향하지는 않았을 것을…”(1994.11.24. 성모님)

정말로 사람들이 성체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그렇게 수많은 영혼들이 지옥의 길로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마르샬 신부님께서는 “한국에 사는 분들은 얼마나 복됩니까.”하시며 너무너무 부러워하셨습니다.

세계 어느 곳이든 성체기적이 한번만 났다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을 겁니다. 그런데 나주에는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서 서른 세 번이나 성체기적이 일어났으니 우리는 얼마나 축복받은 자녀들입니까. 부족한 죄인인 저도 제 눈으로 직접 여섯 번이나 성체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성체기적은 한 번이라도 부족함이 없을 텐데 왜 제게 여섯 번이나 보여주셨을까요? 성모님께서는 성체 안에 숨겨진 예수님의 실체와 진실을 제가 세계 모든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에서, 기도를 많이 하고 성체에 대한 흠숭이 컸던 젊은이들에게 제가 나주에서 경험했던 성체 기적을 이야기하자 그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그런데 그 성체기적의 산실인 한국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옛날로 치면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라고 할 수 있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성체기적은 교회의 가르침과 다르다며 교리까지 왜곡하고 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작년 성 금요일 날 12처에서 숨이 끊어지셨습니다. 그러나 성부께서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다시 살려주셨는데 지난 11월 첫 토요일에는 율리아 자매님이 또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 때문에 기도회에 참석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순례자들은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을 아파하고 헤아리려고 하지는 않고 자신들 아픈 곳을 더 만져주고 뽀뽀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고통들을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에 합해서 아름답게 봉헌한다면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신자들이 “여기 좀 기도 좀 해주세요.” 하면 조금 만져주고 그냥 “가세요.” 할 겁니다. 우리의 고통과 아픔들이 헛되지 않도록 불평하지 말고 율리아 자매님의 고통과 합하여 잘 봉헌합시다. 그러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배우자가 나한테 막 뭐라고 할 때 같이 욕을 할 게 아니라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기도한다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꼭 변화될 것입니다. 또 부모들은 자식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불평하는 대신 아들딸들을 위해서 묵주 기도 한단을 봉헌해 보십시오.

이 세상 모든 죄인들의 보속영혼인 율리아 자매님이 극심한 고통으로 기도회에 나오지 못하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과 티 없으신 성모성심과 합일되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율리아 자매님을 위해서, 또 모든 주교님과 신부님들의 영적성화를 위해서 우리의 자그마한 고통과 희생을 아름답게 봉헌합시다.

저는 우리 신자들이 본당 신부님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습니다. 본당 신부님들이 설혹 그러시더라도 불평하기보다 그 신부님을 위해서 무릎을 꿇고 기도해주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성체 안에 계신 주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 성체를 사랑합시다. 그러면 우리 모두 일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죄인들의 회개와 성직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극심한 고통을 봉헌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을 위해 봉헌하도록 합시다.

율리아 자매님은 지금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을 계속 받으셨기 때문에 쇠약할 대로 쇠약해지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더 고통을 봉헌하고 희생을 바쳐야 할 때인 것입니다. 우리가 율리아 자매님을 볼 때마다 여기저기 만져달라고 하면 자매님께서 우리의 고통까지 다 받아 버리시니까 오래 사실 수 없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율리아 자매님이 오래 살기를 바라십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리의 작은 고통들을 율리아 자매님을 위하여 아름답게 봉헌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주님 안에 하나가 되어 더 강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머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아플 때 “찬미 예수님! 감사합니다.” 하면서 저와 모든 신부님들의 성화를 위해서 봉헌해주십시오. 우리 신부들이 하늘에 가서 성인이 되면 여러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찬미주님 !

미사가 끝난 후에는 잠시 휴식을 갖고 묵주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묵주기도를 하는 동안 밤하늘에는 밝은 별들이 아름다운 빛을 내며 총총히 떠 있었고, 해외에서 순례오신 분들과 함께, 한국어, 영어로 주고받는 묵주기도는 아름다운 천상의 하모니였습니다.

촛불을 밝히고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바치는 묵주 기도

주님의 부활하신 신비와 성모님의 승천을 묵상하는 영광의 신비를 바치며작은 영혼들의 간절한 기도소리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를 때 작은 영혼의 생명은 연장 될 것이며 주님과 성모님의 원의가 하루빨리 앞당겨져 실현되리라 굳게 믿습니다.

“작은 영혼들의 깊은 사랑의 기도로써 메시지가 실현될 때 주님의 피나는 상처를 씻어주는 향유가 되리라.” (1991년 1월 29일 성모님)

묵주 기도 후에는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율리아 자매님께서 직접 나와 말씀해 주시진 못하지만 2010년 11월 24일 자매님의 말씀 영상을 통하여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 안에 사랑의 불을 놓아 주시고 사랑의 기적을 행하시어 자매님의 말씀들이 모두 다 각자에게 필요한 은총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영상

자매님께서는 성체 강림 기념일과 향유 기념일의 의미를 당시의 상황을 통해 실감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모령성체가 아닌, 진정으로 성체 예수님을 내 마음 안에 모실 수 있도록 우리 마음 안의 울분, 분노, 용서하지 못한 것, 미움 들을 다 내 보내자고 하시며 그것이 잘 되지 않는다면 주님과 성모님께 청하자고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내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죄를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네 탓이 아니라 바로 내 탓으로 받아들이며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이럴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 것인가!’ 하고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내가 받는 고통, 내가 받는 박해 이런 것들이 슬프고 아파서가 아니고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얼마나 아프실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예수님과 성모님의 그 아픔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우리는 이제 깨어서 기도합시다.”

이 날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의 한 부분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 삶 안에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은총 나눔의 시간에는 인도네시아의 Marcel Bria(마르셀 브리아) 신부님께서 나주 성모님께 순례 오게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꽤 긴 시간에 걸쳐 증언해 주셨습니다. 당신이 직접 나주 은총의 샘물로 눈을 치유 받으신 것과 한국에 오기 위한 비자를 받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성모님께서 다 해결해 주신 것, 또한 순례를 위한 경비까지도 성모님께서 해결해 주신 것 모두 나주 성모님의 은총으로 가능했다고 하시면서 메시지 말씀을 따라 회개의 삶으로 거듭나자고 외치셨습니다.

신부님의 증언에 이어 싱가폴에서 온 Lim Mary(림 메리) 자매님이 인도의 한 신부님의 본당에서 일어난 나주 은총의 샘물을 통한 치유 증언들을 여러 개 발표해 주셨습니다. 메리 자매님 자신 또한 암으로 판정받았던 부위가 나주 순례 후에 검사를 해 보니 암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은총 증언 요약>

1) 주님을 위해서 순교도 했는데 자동파문 쯤이야!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큰 영광입니다. 전 필리핀에 있을 때부터 나주를 알고 있었고 율리아 자매님께서 필리핀에 왔을 때 너무 만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가까이 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한 언젠가는 나주에 와서 율리아 자매님을 만나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체험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기도를 20년간 해왔는데 드디어 오늘 그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광주 교구장님의 공지문이라든가 교령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 주님밖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교황님과 주교님들, 모든 사제와 수도자와 평신도를 막론하고 우리가 섬겨야 할 분은 하느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메시지를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 주고 계시고, 성체 안에 계신 당신의 실제 모습도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서 보여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제가 경험한 나주성모님 은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제 오른쪽 눈에서 반짝반짝하면서 뭐가 떠다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의술이 발달한 싱가폴에 갔는데 의사는 “신부님! 그냥 그렇게 살아야겠는데요.” 라며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무런 처방도 받지 못하고 1년 뒤 다시 검사를 했는데 의사는 더 악화됐다고 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한 자매님 집에 방문했더니 나주성모님 기적성수 조그만 거를 3개 줬습니다. 저는 ‘성모님께서 치유 안 해주셔도 저는 성모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기도하면서 눈에 기적수를 넣었습니다.

그 뒤 기적수를 눈에 계속 넣고나서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이 하는 말이 “신부님! 정상입니다!” 하는 겁니다. 제가 한 것은 나주성모님 기적수를 넣은 것 밖에 없는데 현대의학으로 치료불가능한 눈이 치유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더욱더 성모님을 사랑하겠습니다. 하지만 제 눈이 낫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저는 계속 성모님을 사랑했을 것입니다.”하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지금 제 눈은 여러분들이 얼마나 아름다우신지 잘 보입니다.

근데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어떤 분이 “신부님 나주에 가면 자동파문인데요.” 그래서 “수많은 순교자들이 주님을 위해서 순교 당했는데 자동파문쯤이야!” 하고 왔는데 성모님 동산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잊지 못할 경험과 흐뭇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비자 문제였습니다. 신부로서 월급이 적어 세금영수증을 제출할 수 없는 제가 한국 비자를 시간 내에 발급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성모님 도움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주 하면 무엇입니까? 나주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주시는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나주 사랑의 메시지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한 사람만이라도 하느님께로 이끌어 들여 회개하도록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한 사람을 회개시키는 것도 힘들다면 여러분 자신부터 회개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성모님께서 정말 기뻐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마르셀 신부님
Fr. Marcel Bria Timor-Indonesia

Haitimuk@yahoo.com

2) 주님과 성모님의 능력은 정말 위대하십니다

제가 작년에 여기에 왔을 때 기적수를 가져다가 인도의 한 신부님께 드렸더니 본당 신자들 중 아픈 사람들에게 주셨답니다. 그 중 한 자매님은 입 주위에 뭐가 나서 치료를 위해 많은 돈을 쓰면서 5년 동안 병원에 다녀도 낫지 않던 병이 나았다고 성당에서 증언하였고, 천식으로 고생을 하던 할머니도 기적수로 호전되었으며, 피부병으로 몇 년 동안 고생을 하던 세 명의 형제님들도 기적수를 바르고 나았답니다.

또 본당의 수녀님이 유방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너무 고통이 심하고 차도도 없었는데 조그만 기적수 두 병을 드시고 고통도 사라지고 암도 차도가 있었답니다. 한 형제님은 심장이 많이 안 좋았는데 기적수를 먹고 다 나았답니다. 나주 성모님 물로 이렇게 기적이 많이 일어나니까 몇 년 동안 아기를 못 가진 이슬람 신자들이 성당에 와서 기적수를 달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 자매님들도 기적수를 마시고 바로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고 신부님이 제게 이메일을 보내셨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의 능력은 정말 위대하십니다. 아멘!

이 소식을 전해준 인도 신부님은 Fr. Pratap Kumar
이 증언을 한 자매는 싱가폴 림 메리 자매

Lim Mary
41 Newton Road #01-03 Singapore 307968

나주 성모님의 은총을 통한 두 분의 증언에 우리들은 놀랍고 기뻐하며 나주에 발현하시고 현존하시는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습니다.

이어서 교회 전례력으로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인 그리스도 왕 대축일 미사가 이 날의 파견 미사로 장엄하게 봉헌되었습니다.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이심을 기리는 날로서, 스스로 낮추심으로써 높아지신 사랑의 임금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또한 사랑의 사도가 될 것을 다짐하면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 미사

미사 후, 만남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수 신부님의 안수와 율리아 자매님께서 27년간 주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징표를 소중히 모으신 기도 가방으로 만남을 대신했습니다.

기념일 미사 때 수신부님께서 해 주신 강론 말씀처럼, 이제는 정말 우리가 ‘어디가 아파요 뽀뽀해 주세요’ 라고 하여 율리아 자매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고통을 받아 주시고 우리가 낫기를 바라기보다, 그 작은 고통들을 이 세상 모든 이들의 회개와 영적성화를 위하여 봉헌함으로써 진정한 봉헌의 삶으로 거듭나도록 합시다.

그럼으로써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의 승리가, 그리고 나주 성모님의 인준이 더 빨리 앞당겨질 것입니다. 이제는 진정 우리의 차례입니다. 아멘!

“나와 내 어머니를 따르며 사랑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은 영원한 생명나무를 차지하게 되어 나를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될 것이고 너희는 내 아들딸들이 될 것이다.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온갖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는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 (2007년 11월 24일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