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8일 성목요일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bullet03_glitter.gif 우리 주님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님의 부활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가족 여러분께 성목요일부터 부활 성야까지 나주에서 있었던 거룩한 성삼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가톨릭의 전례주년 중 가장 거룩한 시기인 성삼일을 나주성모님과 함께 보내고자 올해도 바다 건너 먼 외국에서 80여명의 순례자들이 나주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중 아프리카 케냐에서 온 순례단은 나주에 도착하기까지 꼬박 24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케냐의 첫 나주 순례단은 2011년 성모님 피눈물 25주년에 루시 자매님이 인솔한 8명이었는데 1년 6개월 만에 그 수가 3배로 불어 25명이 되었습니다.

이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결성된 나주성모님 기도회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영적, 육적으로 치유 받고 새롭게 부활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성모님께서 아무리 사랑의 기적을 행하시려고 해도 그 일을 하는 도구가 하나도 없으면 주님, 성모님도 어쩌실 수가 없는데 인솔자인 루시 무왕기 자매님이 그 일을 열정적으로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케냐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모리셔스, 독일 등에서 80여명이 순례를 왔는데 그들은 모두 나주에 발현하시고 현존하시는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 안에서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고자 온 것입니다.

성모님은 1995년 7월 5일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허락 하셨기에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 엄마도 어쩔 수 없지만 그러나 오늘 나는 나를 위하여 일하는 불림 받은 사제들과 단말마의 고통을 겪는 내 딸과 나의 부름에 응답한 자녀들을 순결한 성심의 제단 위에서 하느님께 봉헌 하였다.”고 하셨는데 이번 성삼일에 당신을 찾아온 국내외의 모든 자녀들을 당신의 순결한 성심의 제단 위에서 성부께 다시 봉헌하셨을 것입니다. 아멘!

성모님께서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자녀들을 위하여 사순시기 전부터 율리아 자매님에게 두벌죽음의 극심한 고통들을 허락하시고 많은 은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바로 경당과 성모님 동산에 엄청나게 많은 향유를 주신 것입니다.

갈바리아 십자가 예수님상 발 아래 내려주신 향유

경당 성체강림 자리의 아크릴 상자 위에 내려주신 향유는 이내 하얀 참젖으로 변화되었고, 바닥에는 걸어 다니기가 죄송할 정도로 빽빽하게 내려주셨습니다. 이러한 징표를 통하여 주님과 성모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의 아름다운 봉헌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은 모든 영혼들이 당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선택하신 작은 영혼을 따라가기를 원하시는데 특별히 나주로 불림 받은 성직자, 수도자, 자녀들은 작은 영혼에게 온전히 양육 받아 완전히 하나로 일치하기를 간절하게 바라십니다. 그래서 당신들의 작은 영혼과 항상 일치하고 양육 받으라는 메시지를 수십 번이 넘게 주신 것입니다.

성모님 동산에 도착하신 율리아 자매님이 영혼의 목욕탕인 샤워장에 들어가 기도하자 물통에 가득 담긴 기적수가 자매님 일행을 환영하듯이 수 십 군데서 동시다발적으로 용솟음치며 올라와 너울거렸습니다.

여러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기적수가 춤추듯 끊임없이 일렁이는 모습

또 다른 물통에서는 성모님의 참젖이 기적수 위에 톡 떨어지며 하얗게 퍼져나가기도 했고, 물속에서 올라온 기적수 방울이 물 표면에서 팡팡팡 터지며 향유를 동그랗게 밀어내기도 하는 초유의 일도 일어났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이 기도하실 때 성모님 젖이 뚝 떨어져 퍼지는 모습

그리고 십자가의 길이 시작되는 표지석 있는 곳부터 향유를 주시기 시작하여 12처와 갈바리아 동산 예수님 십자가상 밑에도 흥건하게 향유를 내려주셨습니다. 이는 순례자들이 더 많은 은총을 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작은 영혼의 탄원을 주님께서 그대로 들어주시겠다는 사랑의 징표인 것입니다.

성모님 동산 십자가의 길 12처 앞에 내려주신 향유

성모님 동산 십자가의 길 12처 앞에 내려주신 향유

이 향유의 축복은 성목요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신 당신의 성상 머리와 이마에서부터 아주 진한 황금 향유를 흘려주셨습니다. 그 황금향유는 성모님 턱 밑에 매우 크게 맺혀 황금색의 영롱한 빛을 발하였습니다.

성모님은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모셔진 뒤에도 향유를 계속 흘려주시며, 높고 깊고 넓은 당신의 사랑 전체를 아들 예수님과 함께 당신을 찾아온 모든 자녀들에게 온전히 내어주셨습니다.

“최후의 만찬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 높고 깊고 넓은 나의 사랑 전체를 내 아들 예수와 함께 나의 사랑하는 교황과 추기경, 주교, 그 외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자녀들에게 온전히 내어주고자 나를 모두 짜내어 향기와 기름을 주는 것이다. 내가 모두를 위해서 주는 향기와 기름은 하느님의 선물인데 그것은 바로 나의 현존이며 사랑이자 우정이기도 하다.” (1993년 4월 8일 성모님)

십자가의 길을 돌며 고통의 신비 5단을 봉헌한 다음,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자매님은 경직된 얼굴로 힘겹게 걸음을 옮기셨는데, 안면 근육 마비로 인해 웃으려고 해도 웃을 수가 없어 그토록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실 수가 없으셨던 것입니다.

촛불을 밝히고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 기도를 바치는 신부님, 순례자들

극심한 고통중에도 기쁘게 봉헌하시며 말씀을 전하시는 율리아 자매님

지금까지 수많은 고통을 받으신 율리아 자매님이시건만 미소를 지을 수 없고, 음식도 잘 씹을 수가 없는 고통은 처음입니다. 이는 터무니없는 악성 유언비어와 험담, 다른 사람들을 입으로 판단하고 단죄함으로써 지옥의 길로 향해 가는 성직자, 수도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영혼들에게 회개의 은총을 주시기 위한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내 자녀들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눈이 멀고 귀가 멀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 기도하여라. 소경이 어떻게 소경의 길잡이가 되겠느냐?” (1998년 8월 28일 성모님)

<성목요일 율리아 자매님 말씀 요약>

bullet03_glitter.gif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오늘은 예수님께서 사제의 날로 정해주신 날입니다. 그래서 매년 우리 신부님들한테 큰절했죠? 오늘도 신부님들 모시고 큰절할까요?

신부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신부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우리 위해 성~사를 행하신 신부님
신부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성모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성모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우리 위해 피눈물을 흘리신 성모님
성모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차렷! 큰절 합니다. 신부님들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영육 간에 건강하세요.

땡큐 땡큐 파더 땡큐 땡큐 파더
땡큐 땡큐 파더 인 마이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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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오늘은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의 파스카 신비를 우리에게 행해 주셨죠? 성모님께서는 “최후 만찬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라고 하시면서 온 세상 모든 자녀들 즉 교황님과 추기경님 주교님들 그리고 성직자 수도자와 이 세상의 모든 자녀에게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 온몸을 다 짜내서 향유를 흘려주셨습니다.

그 향기와 기름은 바로 성모님 현존과 사랑이며 우정이며 표시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특별히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오늘도 짙은 황금 향유를 흘려주셨습니다.

제가 비닐 성전에 도착해서 어깨가 짓눌려서 무너지는 것 같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을 모시고 나갈 때 너무 무거워서 손을 떨고 또 배가 너무너무 아파서 얼마나 큰 신음을 했습니다. 저는 아이를 넷을 낳았지만 단 한 번도 소리를 질러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배가 너무너무 심하게 뒤틀리고 아파서 “아! 아!”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때 저를 도와준 자매들이 성모님 상을 바라보다가 “아! 성모님 향유 흘리신다!” 그래서 보니까 향유가 줄줄 흘러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향유가 턱에 크게 맺혀있었는데 제가 모시고 나오다가 비틀 하면서 향유가 툭 떨어졌어요. 그것은 바로 여러분 모두에게 성모님의 사랑과 우정과 현존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온전히 믿고 의지하신다면 여러분은 영적 육적으로 치유를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너무너무 판단하고 비판하고 이 입으로 많은 죄를 짓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지옥의 길로 향해 가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지옥으로 향해 가는 사람들이 바로 입으로 판단하고 죄짓는 사람들 입니다. 남을 비판하고 판단할 때 입에서 구더기가 나와 이웃에 계속해서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사람을 따라가면 좋은 길로 가고 나쁜 사람을 따라가면 나쁜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기쁨과 사랑과 평화만이 가득한 천국과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활활 타는 불 속에서 원망과 증오가 가득한 지옥은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그 천국과 지옥이 그렇게 멀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는 아주 가깝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을 계속 비판하고 판단하고 단죄하는 사람을 분별없이 따라가면 나도 비판하고 판단하고 단죄하게 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가랑비도 계속 맞게 되면 나도 모르게 옷이 다 젖습니다. 남을 판단하고 험담하는 소리를 자꾸 듣게 되면 나중에는 나도 같이 판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별의 은총을 청해야 됩니다. 성령의 지혜와 성령의 분별력과 성령의 지식을 주시도록 오늘 청하십시다.

제가 이번 사순절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이 정말 터무니없는 악성 유언비어와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을 함으로 인해서 무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 받으면서 지금 입으로 수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말은 하지만 입술과 혀가 굳어 있기 때문에 잘 움직여지지 않아 목소리가 이상하고, 웃어도 웃는 모습이 잘 안 나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다른 때는 잘 웃더니 오늘은 안 웃네.’하고 생각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병원에 가서 예쁘게 웃던 옛날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런 모습이 나오도록 치료해달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아는 너희들만이라도 찢어진 내 가슴을 기워줘야 될 것이 아니냐.”고 하시는데 오늘 모인 여러분들만이라도 이제까지 잘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뉘우친다면 제 입은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루가 복음 6장 37절 말씀에 보면 “남을 비판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함께 이제까지 잘못됐던 모든 것들을 오늘 용서청하고 우리가 먼저 용서합시다.

제가 그전에 눈을 열흘 동안 못 떴습니다. 그때 성모님께서 피눈물 흘리시면서 “내 눈이 이렇게 아프다. 온 세상 자녀들이 너무 잘못 살고 있기 때문에 내 눈에서 피눈물이 마를 길이 없다.”고 하시면서 “너도 나의 고통에 동참하겠느냐?” 하셔서 “네! 엄마, 동참하고말고요.” 했는데 제 눈이 떠지지 않았고 피눈물도 흘렀습니다.

원래 맹인들은 안 보여도 잘하는데 저는 갑자기 눈이 안보이니까 모든 것 도움을 받아야 되고, 더듬거리다가 용변 본 것을 엎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 정도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피눈물을 흘리고 계시니 정말 예수님 성모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생각하면서 이 세상 자녀들이 얼마나 잘못 살고 있는 것을 더 잘 알게 됐습니다.

또 판단하고 죄짓는 사람들을 위해서 보속하라고 하셔서 보속하기를 청했는데 일주일간을 말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전부 글씨로 써야 했습니다. 말 못하는 고통도 힘들지만 앞 못 보는 고통보다는 더 나았습니다.

그리고 세상 자녀들이 너무너무 잘못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아우성 소리로 인해서 귀를 들을 수가 없다면서 그것도 보속하라고 하셔서 3일 동안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입으로 말하면 어느 정도 알아듣는 것도 있지만 모든 것을 다 글씨로 써서 저한테 보여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눈 못보고 귀로 못 듣고 말을 못하고 하는 그 고통들보다도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더 아프신 것은 이 세상 자녀들이 너무나 잘못 살고 있기에 성심을 예리한 창날로 꽂아 드리고 예리한 칼로 갈기갈기 난도질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이 세상에 벌을 내리실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과 같은 작은 영혼들이 계시기 때문에 벌을 내리지 않고 계십니다.

마태오 복음 24장 36절부터 44절에 보면 그때와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또 마태오 복음 25장 1절부터 13절 말씀에도 그때와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르니 깨어있으라면서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미련한 다섯 처녀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지요. 그때와 그 시간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등잔에 기름을 가득 준비해서 불을 켜고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기다려야 됩니다.

매일 매일 불의의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불시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인데 그 사람들이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언제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평소에 잘 준비하고 있었다면 천국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지옥일수도 있고 연옥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렸듯이 행복은 내가 찾아야 됩니다. 내가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만스러운 마음으로 산다면 주님께 정말 가시로 찔러드리는 아픔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는데 주님과 성모님께 특별히 불림 받은 우리들만이라도 깨어 기도하면서 주님과 성모님을 위로해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1989년도 사순절에 제가 종부성사를 받고도 몸을 꼼짝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보던 주위 분들과 가족들이 병원에 입원하자고 그랬습니다. 저는 병원에 가서 나을 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순명하는 마음으로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거기서 모든 것을 다 검사하고 치료를 해도 제 병은 낫지 않았습니다.

하얀 액체를 마시면서 위 투시를 하는데 수녀님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녀님들을 막 오라고 해서 “이것 좀 봐! 이것 좀 봐!” 그래서 저도 보니까 하얀 액체가 분산되어서 조금씩 이렇게 이렇게 내려가는 거예요. 병원 수녀님들도 그런 것을 생전 처음 본 거죠. 보통 사람들 위는 이렇게 생겼는데 제 위는 폭포수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손발 하나도 꼼짝하지 못한 채 누워 있었고 우리 장부 율리오씨가 옆에 계셨습니다. 그런데 한 60대 되신 수녀님이 들어오셔서 기도를 청하셨습니다. 저는 눈도 뜨기 힘든 상황이라 처음에는 속으로 ‘어떻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사람한테 기도를 해달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율리오씨가 “율리아는 지금 너무 고통이 심해서 정신조차 가물가물한 상황입니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때는 89년도니까 제가 젊었을 때인데 수녀님께서 율리오씨 말을 듣고 나가려고 하셔서 ‘그래. 내가 이렇게 꼼짝 못하고 있지만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 수녀님이 아픈 나한테 기도를 청하셨을까. 나는 할 수 없지만 내 안에 계신 선하신 주님께서는 부족한 나를 통하여 해 주실 거야.’ 하고 생각했지만 제가 말도 잘 못하니까 율리오씨한테 가만히 눈짓으로 수녀님을 부르라고 했어요.

그리고 기도했어요. ‘저는 손발 하나 꼼짝 할 수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 해주시어요.’ 하고 겨우 겨우 손을 올려서 수녀님 가슴에다 손을 얹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 가슴이 예리한 칼로 찌르듯이 굉장히 많이 아팠습니다. 작은 소리로 “수녀님! 가슴이 많이 아프세요?” 했더니 아니래서 “지금 수녀님 가슴 안에 있는 응어리 진 깊은 상처들이 치유되고 있다”고 그랬습니다.

자, 여러분! 이럴 때 가슴에 손을 얹고 여러분들도 상처 치유를 받으세요. 아멘으로 믿고 “주님, 나도 해주세요.” 하면 됩니다.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니까 수녀님 얼굴이 다 굳어있어요. 그런데 그 순간에 크레졸 냄새와 알콜 냄새가 굉장히 강하게 풍겨 와서 율리오씨도 맡고 저도 맡았는데 이 수녀님은 못 맡아요.

그때 율리오씨가 화장실을 가려고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알콜 냄새와 크레졸 냄새가 무지무지 짙게 나는 거예요. 화장실에다 몽땅 부어놓은 것처럼 그렇게 엄청나게 났어요. 그때서야 수녀님이 그 냄새를 맡고 우시더라고요. 저는 ‘아! 수녀님 치유해주시는구나.’생각했는데 저도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내가 할 수 없을 때라도 내 안에 계신 선하신 주님께서 해주실 수 있다고 믿고 하면 우리에게도 덤으로 치유해주시잖아요. 그죠?

그때서야 수녀님께서 입을 열기 시작했어요. 그 수도원은 40년 전에 자매 몇 사람이 모여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수녀복도 입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농사도 직접 짓고 가게 조그만 거 얻어서 담배도 팔고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먹고 살았는데 농약 하다가 농약 중독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가서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수도 생활한 지가 40년이 되었는데 그 수녀님은 병원의 식당 책임자가 되셨습니다. 40년 전에 농약중독까지 된데다가 계속 못 먹고 그렇게 힘들게 살았기 때문에 온 몸이 병들고 상처투성이가 되니까 너무 힘들어 ‘내가 언제까지 환자들 밥이나 날라야 되냐? 나가서 무엇을 하고 산다 하더라도 이보다도 더 힘들게 살까?’ 하고는 짐을 딱 싸놓고 ‘그래, 나가기 전에 율리아씨 기도라도 한 번 받고 나가야지.’하고 저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제가 “수녀님! 주님께서는 수녀님에게 정말 좋은 몫을 택해주셨습니다.” 하니까 수녀님이 깜짝 놀라는 거예요. 수녀님은 매일 시장 보면서 ‘오늘은 뭐 사야 될까?’ 그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좋은 몫을 택해주셨다고 하니까 놀란 거죠. 나는 “수녀님! 생활의 기도를 안다면 수녀님은 정말 최고의 몫을 택한 것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기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주방입니다.”

“우리가 무슨 반찬을 만들던지 재료와 양념이 잘 어우러져야 되잖아요. 재료에 양념들을 넣으면서 ‘이 모든 게 어우러져서 하나를 이루듯 우리 모두도 성부 성자 성령 안에 하나로 일치하게 해주시고, 이 음식을 먹는 환자나 신부님, 수녀님, 신자, 봉사자들 모두의 영혼육신이 치유될 수 있도록 사랑으로 하게 해주소서.’ 라고 기도하세요.” 했습니다.

그리고 “쌀, 채소, 과일, 생선 등등 모든 음식의 재료들을 씻으면서 ‘나는 지금 뭣 뭣을 씻고 있지만 주님께서는 나와 그리고 우리 환자들, 수녀님들, 신부님들,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의 나쁜 것들을 다 씻어내 주시어 영혼을 깨끗이 정화시켜 주시라.’고 기도하면 이 얼마나 큰 기도가 됩니까.” 했습니다.

“또 설거지 할 때 그릇 하나 씻고 숟가락 하나 씻으면서 우리 영혼 육신의 나쁜 것들을 다 씻어 주시라고 기도하면 얼마나 큰 기도가 됩니까. 또 환자나 신부님 수녀님들한테 밥을 갖다 줄 때 ‘예수님, 제가 발걸음 하나하나 걸을 때마다 천국을 향해서 한발 한발 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천국에 더 가까이 가지 않겠습니까?” 했더니 이 수녀님 얼굴이 확 피는 거예요.

나는 또 “우리가 이렇게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보속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 위해서 봉사하고, 희생하면서 함께 해주시라고 생활의 기도를 봉헌한다면 얼마나 운동도 되고 주님과 성모님께서 정말 함께 해주시겠잖아요. 그러나 무엇을 하든지 내가 잘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교만입니다. 나약한 인간이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우리는 항상 부족한 죄인으로서 해야 됩니다.

그래서 ‘주님, 성모님 저 혼자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 주셔요. 그리고 이 음식을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로 변화시켜 주셔서 이 음식을 먹는 모든 이들이 영혼 육신이 치유되어 부활의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하고 기도하면 이 얼마나 큰 기도입니까.” 하고 얘기해 주었어요.

제가 생활의 기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수녀님하고 세 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더니 수녀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면서 “평신도도 그렇게 사시는데 저는 예수님을 정배로 삼고 산다고 했으면서도 이제까지 한 번도 감사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불평불만으로 살아왔습니다. 우리 수녀들이 다 그렇게 잘 못 살고 있는데 이제야 정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수녀님!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인일지라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나에게 돌아온다면 너희의 과거를 묻지 않고 축복해주리라.’ 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주님과 성모님께 달아들면 더 많은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랬더니 수녀님이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네. 다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나가려는 마지막 순간에 주님께서 자매님을 만날 수 있도록 안배해주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사랑입니다.”하고 새롭게 시작하기로 하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 수녀님은 그날 40년 된 농약 중독 증후군도 치유를 받았고 영혼 육신이 다 치유 받아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게 됐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느껴야 됩니다.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불평불만이 가득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아니시겠지만 그러나 하느님을 안다고 하는 자녀들과 신부님 수녀님들까지도 불평불만이 가득 차있습니다.

성모님은 신부님들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사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사제의 날입니다. 우리만이라도 성모님의 귀염둥이 사제인 신부님들이 모두 다 회개해서 주님 성모님 품에 꼭 안기도록 기도합시다.

사람들은 감사할 줄 모르고 감사에 너무나 인색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편히 살고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일이 많은가?’ 이것은 천국 가는 지름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신 주님과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대로 나에게 주어진 임무, 나에게 주어진 삶,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일상생활들을 아름답게 봉헌하면서 십자가를 거부하지 않고 아름답게 지고 간다면 우리는 천국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내 남편은 잘못 돼 보이고 남의 남편은 잘 돼 보이고, 또 나의 부인은 못 되게 보이고 남의 부인은 잘 되게 보이고, 남의 자식은 잘 되게 보이고 내 자식들은 맨 날 못되게 보이고, 다른 부모들은 잘 되게 보이는데 내 부모들은 못 되게 보이고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매사를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면서 주님과 성모님께서 나에게 어떤 일을 주셨다면 우리가 그 일에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해서 감사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마지막 날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남을 비판하고 판단하고 험담할 때 입에서 구더기 나온다고 했죠? 그런데 그 구더기는 아무리 불로 태워도 안 죽고, 돌로 쳐도 안 죽습니다. 그런데 내가 어떤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막 나쁘게 이야기하면 그를 따르는 이들이 세뇌가 되어 같이 판단하게 됩니다. 그렇게 남들까지 판단하게 하고 잘못하도록 현혹시킨다면 많은 사람들을 함께 데리고 지옥을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데리고 가는 사람들을 좋은 말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서 천국으로 이끌어야지 잘못해서 지옥으로 이끈다면 그 사람은 지옥의 저 맨 끝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안다는 우리들만이라도 우리들에게서 나온 구더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서 나온 구더기까지도 사랑으로 다 태웁시다. 그리고 회개합시다.

주님 성모님과 함께 가는 우리는 복된 자녀들입니다. 잘못할지라도 우리는 곧바로 회개하고 뉘우치고 통회하며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눈물로 예수님 발을 닦아 드리고 향유를 부어드리도록 합시다. 설사 우리가 어떤 잘못을 했을지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주님께 고백한다면 성모님께서 오늘 흘려주신 황금 향유로 우리의 더러워진 영혼 육신의 때를 다 씻어주시고 닦아주시고 막힌 것을 뚫어 주실 것입니다.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주신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1998년 4월 12일 예수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이천년 전 내가 십자가에서 내려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죽지 않고는 부활이 있을 수 없지 않느냐?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모든 것을 완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허락했기에, 죽음의 고통에 이르는 작은 영혼들의 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죽어야 만이 부활한다는 진리를 다시 기억하여 나의 부름에 응답한 너희들만이라도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아 일치 안에서 순직하게 따라주기 바란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내어놓았으니 내 음성을 알아듣고 나와 내 어머니에게 달려오는 너희는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내 어머니와 나를 위하여 일하는 너희는 반드시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이 없는 내 나라 내 식탁에서 함께 사랑을 나누게 될 것이며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하늘나라의 옥좌 앞에서 지금 흘린 눈물을 말끔히 씻어주어 백배의 상급을 줄 것이니 행복은 바로 너희의 것이 아니겠느냐.”

2010년 3월 28일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부활을 기다리며 보속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은총이 가득한 이 성주간에 더욱 일치하여 주님과 나의 말에 순응하여 그대로 따르기 바란다. 그러면 세상을 뒤엎고자하는 교활한 마귀로부터 승리할 것이며 비판자들의 입이 다물어지게 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보게 될 것이고, 너희의 이름이 하늘나라 빛나는 생명의 책에 그대로 다 기록이 되어 하느님의 은총으로 풍요로워질 것이다.

나 항상 나와 함께 하고자한 너희와 함께 할 것이니 최후 만찬의 파스카 신비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영속시키도록 부활을 준비하는 이 거룩한 성주간에 모두 회개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부활을 맞도록 하여라.”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의 메시지 말씀이 여러분 모두에게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성령이여. 주님의 뜨거운 성령의 빛을 하늘에서 내리시어 당신의 사랑하는 이 모든 자녀들에게 사랑의 불을 놓아주소서. 그래서 이 모든 자녀들로부터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세세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 이 모든 자녀들 모든 것을 버리고 지금 주님과 성모님 옥좌 앞에 모였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며 전하다가 박해를 받았던 이 모든 자녀들의 한숨과 눈물이 곧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서 빨리 반대자들의 입이 닫혀져 회개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이제 새 교황님이 이제 나주 성모님을 인준하게 하여 주십시오.

이 모든 자녀들 오로지 주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내어 맡기나이다. 지금 이 순간 이 모든 자녀들 한사람 한 사람 안아주시고 품어 주시고 쓰다듬어 주십시오. 그리고 안수하여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만이 가지실 수 있는 권능의 손을, 그 능력의 손을 펼치셔서 이 모든 자녀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세포 하나도 빠짐없이 성령으로 수술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흘려주신 오상의 성혈과 일곱 상처의 보혈로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눈물과 피눈물과 향유와 참젖으로 자비의 물줄기로 이 모든 자녀들의 더러워진 영혼 육신의 추한 때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닦아주시고 막힌 것을 뚫어 주셔서 새롭게 부활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현존으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 또한 부족한 저희들의 도움을 받아 사탄이 파괴해버린 곳까지 새롭게 부활시키실 것입니다. 반드시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이 승리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세상을 보면 암흑으로 꽉 덮였고 대다수의 성직자들과 수도자들까지도 부패되어 있으니 그를 따르는 수많은 영혼들이 타락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신 주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작은 영혼들이 있기에 그리고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있기에 하늘의 벌을 늦추고 계시니 이제 저희들을 통해서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저희들을 도구 삼아 사랑의 기적을 행하여 주시옵소서.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우리가 이곳에 와서 받았고 또 받고 있는 이 측량할 수 없는 은총들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피었다가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예쁘게 입히시거늘 하물며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작은 영혼들인 이 모든 자녀들을 통해서 얼마나 이 모든 자녀들에게 많이 베풀어 주시겠습니까.

이 모든 자녀들 오늘 온전히 새롭게 부활 할 수 있도록 이제까지 모든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로써 통회로써 주님 성모님 품에 꼭꼭 안기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이제까지 우리가 태중에서부터 받아왔던 모든 상처도 치유하여 주십시오. 잊어버리고 싶고 지워 버리고 싶고 멀리 멀리 아니 영원히 잊어버리고 싶은 모든 상처들 우리 머릿속에서 영원히 지워주십시오. 우리 가슴 안에서 영원히 지워 주십시오. 그래서 좋은 추억들로만 우리 기쁨과 사랑과 평화 가득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어두운 세상 속에 내 영혼 방황했네
죄 중에 태어나서 주 모르고 살아왔네
앞 못 보는 내 두 눈을 주여 뜨게 하옵소서
아픈 내 영혼을 주여 낫게 하옵소서
아버지 내 눈을 뜨게 하소서 아버지 내 눈을 뜨게 하소서
이 세상이 너무 어두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요
아버지 내 눈을 뜨게 하소서 내 눈을 뜨게 하소서

병들고 지친 마음 위로받을 길 없어
방황의 끝에서 어머니께 왔나이다
상처 난 내 가슴을 어머니여 받아줘요
지친 내 영혼을 어머니여 안아줘요
어머니 흘리신 그 눈물로 어머니 흘리신 그 피눈물로
이 내 죄를 씻어 주소서 병든 영혼 고쳐 주소서
어머니 내 죄를 씻어 주소서 내 영혼 고쳐 주소서

사랑에 상처 받고 배신의 아픔으로
내 영혼 깊숙이 자리 잡은 응어리들
과거의 모든 아픔 어머니께 맡기오니
성모님의 구원방주 타게 하여 주시었네
어머니 그 크신 사랑으로 어머니 그 넓은 망토 안에
이 몸 안아 주시옵소서 이 몸 꼭꼭 감싸주소서
어머니 내 영혼 정화시켜서 생명나무 차지하게 하소서. 아멘!

예수님! 우리를 위해서 온 몸을 다 짜내어서 향유를 흘려주신 엄마! 병들고 지친 저희들의 영혼 육신 온전히 감싸 주시고 품어 주시고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예수님께 먹이셨던 그 젖을 먹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새로 태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정적인 눈을 긍정적인 눈으로 바꾸어 주시고 이제 새롭게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발걸음 하나하나도 그냥 걷지 않게 하시고 잠에서 깨어나는 그 순간부터 잠이 드는 그 순간까지 생활의 기도로 온전히 무장되어 주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구원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주님께서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고 저희 모두는 감사가 마르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오니 이 모든 자녀들 특히 외국에서 오신 우리 신부님들과 모든 순례자들에게 특별히 필요한 은총을 내려 주십시오. 그래서 이제 남은 한 생애 기쁨과 사랑과 평화 가득 누리며 또한 마지막 날 천사들의 옹위를 받으며 천국으로 올라 예수님과 성모님의 품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삼일에 참여한 이 모든 자녀들 3일 동안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하셔서 오로지 부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두고 온 가족들까지도 무한히 축복해주시고 이 모든 자녀들의 기도 지향을 그대로 들어 주시옵소서. 부족한 이 죄인의 기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통하여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리며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슬비처럼 여러분 모두에게 향유를 흘려주셨습니다. 영혼 육신을 다 씻김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나주성모님을 따르는 순례자들은 자신들만이라도 진정으로 회개함으로써 부활절날 율리아 자매님이 새롭게 부활하기만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판단죄와 험담을 깊이 뉘우치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것을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기 전날 밤, 사랑하시는 제자들과 함께 한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는 주님 만찬 미사가 거행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수난하시는 이날 밤 미사 후에 신부님들은 수난감실로 성체를 옮겨 모시고, 예수님의 피땀 흘리심과 가시관 쓰시고 편태와 온갖 수모를 다 당하시는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리고자 순례자들은 지역별로 한 시간씩 돌아가며 수난감실을 지키고 밤을 새워 기도했습니다.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 인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참혹히 못 박혀 돌아가심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성금요일의 십자가의 길! 세계 각국과 전국에서 모여온 순례자들이 30여 분간 준비 기도를 했을 때 율리아 자매님이 수난감실을 향하여 힘겹게 걸어오셨습니다. 그 모습은 바로 하느님의 원의에 따라 죽음의 잔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어린양의 모습이었습니다.

성혈 조배실 앞에서 십자가의 길 시작기도

십자가의 길 기도

매 처마다 절절하게 기도하시는 자매님의 애절한 영가는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나주 십자가의 길 기도는 율리아 자매님의 기도와 묵상이 근간을 이룹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말로 하지만 율리아 자매님은 말보다 수족의 동작을 중히 여기는 실천적 행동이기에 주님과 성모님께서 늘 위로 받으시고, 잠시라도 고통을 잊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9처에서 십자가를 지신 율리아 자매님은 10처에서 극심한 편태 고통을 받고 십자가와 함께 넘어졌습니다. 자매님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동산에 메아리치며 무거운 통나무 십자가가 머리에 쓴 가시관을 눌러 날카로운 가시들이 머릿속 깊이 푹푹 박혔습니다. 죄인들의 죄를 대신 보속하는 그 끔찍한 모습에 순례자들은 통곡을 하며 회개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오색찬란한 햇무리가 나주 순례자들의 머리 위로 내려왔습니다.

10처에서 편태 고통을 받으며 쓰러지셨는데
십자가가 율리아 자매님 머리에 부딪쳐 가시가 머리에 박힘

“네가 나의 고통에 동참하면서 받아내는 두벌주검에 이르는 그 고통들을 통해서, 잘못된 이론과 논리로 잣대질하면서 지옥의 길로 향해가던 수많은 영혼들이 진정으로 회개하여, 죄인으로서 ‘내 탓이요’하며 되돌아오는 영혼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니, 이것이 바로 네가 부르짖는 ‘희망이 있는 행복한 고통’이 아니고 또 무엇이냐. 그렇지?” (2006년 4월 14일 예수님)

눈앞에서 벌어진 자매님의 대속 고통을 보며 많은 이들이 회개의 울음이 터져 나왔고, 12처에서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 성가를 함께 부를 때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처럼 진정한 죄인이 되어 통렬히 회개하며 자신들의 죄와 잘못들을 뜨거운 눈물로 용서 청하였습니다.

율리아 자매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이 끝난 후, 수난 감실 앞에서 순례자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혼신을 다하여 치유의 기도를 바치셨습니다.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순례자들을 위하여 바친 기도 소리를 성부께께서 분명히 들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이날, 우리도 우리 안에 있던 죄와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영광스럽게 부활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 나의 주님, 나의 엄마!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이 죄녀가 고통을 받음으로 인하여 이 모든 자녀들이 회개하여 치유될 수만 있다면 제가 받아내는 그 고통들이 얼마나 행복한 고통이리이까!” (2007년 8월 4일 율리아 자매님의 기도)

아프리카 케냐에서 오신 두 신부님은 자매님의 기도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지만 주님의 현존과 사랑을 느끼며 자매님과 하나로 일치하여 함께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저녁에는 주님 수난예식을 통하여 수난 복음을 묵상하고,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앞에 무릎 꿇어 그 발에 정성껏 입 맞추는 십자가 경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작은 영혼의 대속고통” 영상을 보면서, 순례자들은 또 다시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죄를 끊어버릴 것을 다짐했습니다.

십자가 경배

<성금요일 정신부님의 강론 말씀 요약>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서 일곱 가지 말씀을 하셨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말씀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입니다. 님께서는 당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조차도 용서하는 기도입니다.

두 번째 말씀은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 23,43)입니다. 마지막 회개하는 죄인의 구원을 허락하시는 말씀입니다.

세 번째 말씀은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성모님을 어머니로써 모시도록 부탁하신 말씀입니다.

네 번째 말씀은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마태 27,46)입니다.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아버지 하느님 조차 당신을 버리셨다고 울부짖으시는 처절한 고뇌의 기도입니다.

다섯 번째 말씀은

“목마르다”(요한 19,28)입니다.

여섯 번째 말씀은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입니다.

일곱 번째 말씀은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입니다.

오늘 요한에 의한 수난 복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남기신 한마디의 말씀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가죽 채찍으로 5,480 대의 매를 맞으셨습니다. 가죽 채찍 끝에는 다섯 갈래의 가지가 있고 그 가지마다 낚시와 같은 쇠고리가 달려 있어서 가죽 채찍이 살에 닿을 때마다 살갗이 찢어지고 피가 터져 엉켜 붙었습니다. 또한, 가시관을 쓰신 머리와 대못에 박힌 양손과 양발에서도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무지한 군사의 창에 옆구리를 찔리셔서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주님의 옷은 군사들이 제비 뽑아서 나누어 가졌고, 벗기운 채로 주님은 십자가에 높이 매달려 계셨습니다.

이 분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분이 바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죄도 없으시면서 가장 죄 많은 자처럼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것입니다.

그가 하실 일을 이제 다 이루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당신의 순종을, 당신의 사랑을, 당신의 구속사명을 모두 다 이루신 것으로 우리들이 이해한다면 그것은 100점 만점에 불과 50점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요한 묵시록의 내용들을 방불케 하는 말세적인 작금의 세상과 교회의 쇄신과 정화를 위하여 오늘 이 시각에도 예수님께서는 공동구속자이신 성모님과 함께 다시 십자가 형틀위에서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고 계시기 때문에 다 이루셨다라고 하신 말씀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봄이 옳기 때문입니다.

공동구속자이신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그 숭고한 기도마저 못하도록 불림받은 내 작은 영혼들의 길을 막는 불의에 동조하고 침묵한다면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일어나는 중대한 재앙들이 여기저기에 내릴 것이다.

...... 불림받은 너희들만이라도 세상의 파멸을 호시탐탐 노리는 만건곤한 분열의 마귀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늘 깨어 생활의 기도로 무장하여라.

생활의 기도는 성덕을 태동시켜 완덕으로 나아가게 하는 지고지순한 기도이니 매일 매순간 실천하면서 많은 영혼들이 지옥의 길에서 벗어나 천국을 누릴 수 있도록 불림받은 도구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2008. 8.2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순례자들은 성모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잃으시고, 홀로 남은 길고 긴 날인 성토요일의 새벽을 맞으며, 성모님의 참혹한 고통의 날에 모두 동참하는 마음으로 이 밤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우리들 각자의 진정한 회개를 간청하면서...

“내 아들 예수를 잉태한 날부터 고통은 계속 되었지만 나는 이날 처음으로 슬픔을 나타내며 내 아들 예수를 위하여 그리고 죄인들을 위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처참하게 울면서 밤을 새워 기도한 날이기도 하다. 또 그 고통의 시간들은 내 아들의 죽음과 부활 사이를 통과하는 시각을 나타내는 날이기도 하며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는 날이기도 하기에 이 밤을 나와 함께 기도하자고 한 것이다.” (1993년 2월 6일 성모님)

국내외의 순례자들은 부활의 기쁨을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성토요일 아침부터 부활 계란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고 오후에 두시부터 약 두 시간 가량 공동으로 수난감실 조배를 드렸습니다.

부활 계란을 그리고 있는 순례자들

저녁 7시, 부활 성야를 맞아 성혈조배실 앞에서 성전을 향한 성모님 입장 행렬이 시작되었습니다. 마리아의 구원방주를 타신 성모님은 당신의 온 몸을 다 짜내어 받침보까지 황금색으로 물들일 정도로 풍성하게 흘려주시며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당신 아드님의 부활을 기뻐하셨습니다. 이 진한 황금 향유는 작은 영혼의 대속 고통을 통하여 많은 영혼들에게 영적, 육적 치유의 은총을 약속하시는 예표로 보여졌습니다.

비닐 성전으로 입장

부활을 맞는 이날은 묵주기도를 영광의 신비를 케냐 스와힐리어, 영어, 필리핀 따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한 단씩 바쳤습니다.

양팔을 들고 정성껏 바치는 묵주기도

이어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말씀 시작부터 천지를 울리는 듯하였습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입으로 판단하고 죄지음으로써 쌓은 공로를 다 까먹지 말고 진정한 회개를 통하여 새롭게 부활할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청하셨습니다.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는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셔서 외치고 또 외치시는 성모님의 호소로 들렸습니다.

극심한 고통에도 말씀을 전하시는 율리아 자매님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 시간 동안 끊임없이 진한 장미향기가 확확 풍겨 왔습니다. 십자가와 아름다운 봉헌을 통하지 않고서는 영광에 다다를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눈물로 회개하는 것이야말로 예수님과 성모님의 찢기신 성심을 위로해 드리고 기워드리는 사랑이라는 점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죽지 않고는 부활이 있을 수 없지 않느냐! 알곡과 쭉정이를 고르는 이 시기에, 너희의 삶이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죽어야만이 부활한다는 진리 안에서 수많은 징표를 보여주면서까지 목이 터지도록 부르짖는 나와 내 어머니의 뜻에 순직하게 따라준다면, 너희는 이제 새로운 부활로 반드시 구원받게 될 것이다.” (2007년 4월 7일 예수님)

성대한 부활 성야 미사는 어둠의 심연을 뚫고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빛의 예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부활초에 불을 붙이고 구약에서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구원역사와 구원자이신 예수님에 대한 장장 일곱 개의 독서가 길게 이어졌지만 모두가 하느님의 그 말씀에 집중하였습니다.

빛의 예식

주례 사제이신 수 신부님의 강론은 다른 때보다 더욱 힘이 있었으며 모든 순례자들은 세례 갱신식을 통하여 신앙 고백을 하고 드디어 부활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신부님들의 부활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부활 성야 수 신부님의 강론 말씀 요약>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영광스러운 부활을 다 함께 축하드립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우리는 긴 성삼일을 보냈는데 하느님께서는 그동안 깊으신 사랑과 자비와 연민으로 세상에 내릴 징벌의 시간을 연장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2011년 4월 22일 성금요일에 율리아 자매님이 12처에서 돌아가셨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자매님이 하느님께 갔을 때 성부께서는 “네가 다시 세상에 나가 외치거라. 너와 같이 내게 진충갈력한 작은 영혼이 세상에 없다면 칠흑 같은 어둠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은 잿더미로 변하게 될 것이니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겠다. 어서 나가 외쳐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부께서는 율리아 자매님에게 입김을 불어넣어 살리시고 세상에 돌려보내셨습니다. 그 후로부터 율리아 자매님은 더욱 극심한 고통을 항상 받고 계십니다. 율리아 자매님은 그러한 고통 중에도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일하시면서 우리에게 외치고 또 외치고 계십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이번에 우리에게 거룩하고 좋은 새 교황님을 보내주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프란치스코 성인처럼 쓰러져가는 교회를 다시 쇄신시켜 재건하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자비와 연민이 충만하신 복자 요한 바오로 교황님을 보내시어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주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성직자들이 성체 안의 예수님의 현존을 망각하고 성모님을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묵주기도도 중단했습니다. 그래서 교황님께서는 묵주기도의 해를 선포하셨고 그 다음 해에는 성체의 해를 선포하심으로써 매우 중시하셨습니다. 그 뒤를 이은 베네딕도 16세 교황님께서는 전례에 있어 전통을 강조하시며 손보다 무릎을 꿇고 입영성체를 하도록 권고하셨기에 우리는 오늘 밤 라틴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사제의 해를 선포하시어 성직자들이 성화되기를 바라셨으며, 모든 신자들이 전통신앙을 회복하기를 원하시며 신앙의 해를 선포하신 뒤 스스로 사임하셨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교황님이 사임을 보고 놀랐습니다만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좀 더 젊은 교황님이 남은 유업을 계속 하시도록 안배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은 겸손하고 자비로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쓰러져가던 중세 교회를 재건하셨던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쓰러져 가는 교회를 쇄신하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입니다. 새 교황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대리자인 교황님께 순명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황으로 선출되신 후 추기경님들과의 미사에서 우리의 삶과 신앙에 십자가가 없다면 누구도 예수님의 참다운 제자가 될 수 없다면서 주님의 현존 안에서 일할 것을 권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함께 주실 것이라고 결론 맺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주에서 우리와 늘 동행해주시는 예수님과 성모님을 모시고 있으니 얼마나 복됩니까! 그러나 죽지 않고서는 부활할 수 없고 십자가 없이는 승리할 수 없으니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욱 죽이고 낮아지고 낮아져서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부활을 맞이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승리의 왕이십니다! 아멘!
성모님께서는 승리의 여왕이십니다! 아멘!
우리는 승리하신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아멘! 알렐루야!

케냐에서 오신 앤드류 신부님과 갓프리 신부님의 부활 축하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미 나주 성모님께 향한 사랑에 푹 빠진 두 신부님은 부활 인사뿐만 아니라 순례에서 받은 은총까지 열정적으로 나눠주셨습니다. 케냐와 인도네시아 순례자 3명의 은총 증언을 들으며 부활의 기쁨과 희망을 나누었습니다.

율리아 자매님께서는 다시 나오시어 사랑스러운 어린아이처럼 케냐 순례자들의 흥겨운 춤을 그대로 흉내 내시며 모든 이들에게 유쾌한 기쁨을 선사하셨습니다.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하여 하시는 이런 세심한 배려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서 일곱 가지 말씀을 하셨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말씀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입니다. 님께서는 당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조차도 용서하는 기도입니다.

두 번째 말씀은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 23,43)입니다. 마지막 회개하는 죄인의 구원을 허락하시는 말씀입니다.

세 번째 말씀은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성모님을 어머니로써 모시도록 부탁하신 말씀입니다.

네 번째 말씀은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마태 27,46)입니다.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아버지 하느님 조차 당신을 버리셨다고 울부짖으시는 처절한 고뇌의 기도입니다.

다섯 번째 말씀은

“목마르다”(요한 19,28)입니다.

여섯 번째 말씀은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입니다.

일곱 번째 말씀은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입니다.

오늘 요한에 의한 수난 복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남기신 한마디의 말씀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가죽 채찍으로 5,480 대의 매를 맞으셨습니다. 가죽 채찍 끝에는 다섯 갈래의 가지가 있고 그 가지마다 낚시와 같은 쇠고리가 달려 있어서 가죽 채찍이 살에 닿을 때마다 살갗이 찢어지고 피가 터져 엉켜 붙었습니다. 또한, 가시관을 쓰신 머리와 대못에 박힌 양손과 양발에서도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무지한 군사의 창에 옆구리를 찔리셔서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주님의 옷은 군사들이 제비 뽑아서 나누어 가졌고, 벗기운 채로 주님은 십자가에 높이 매달려 계셨습니다.

이 분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분이 바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죄도 없으시면서 가장 죄 많은 자처럼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것입니다.

그가 하실 일을 이제 다 이루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당신의 순종을, 당신의 사랑을, 당신의 구속사명을 모두 다 이루신 것으로 우리들이 이해한다면 그것은 100점 만점에 불과 50점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요한 묵시록의 내용들을 방불케 하는 말세적인 작금의 세상과 교회의 쇄신과 정화를 위하여 오늘 이 시각에도 예수님께서는 공동구속자이신 성모님과 함께 다시 십자가 형틀위에서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고 계시기 때문에 다 이루셨다라고 하신 말씀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봄이 옳기 때문입니다.

공동구속자이신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그 숭고한 기도마저 못하도록 불림받은 내 작은 영혼들의 길을 막는 불의에 동조하고 침묵한다면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일어나는 중대한 재앙들이 여기저기에 내릴 것이다.

...... 불림받은 너희들만이라도 세상의 파멸을 호시탐탐 노리는 만건곤한 분열의 마귀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늘 깨어 생활의 기도로 무장하여라.

생활의 기도는 성덕을 태동시켜 완덕으로 나아가게 하는 지고지순한 기도이니 매일 매순간 실천하면서 많은 영혼들이 지옥의 길에서 벗어나 천국을 누릴 수 있도록 불림받은 도구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2008. 8.2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13. 04. 06  첫토요일 기도회와 노력들 하나 하나는 자매님께서 행하시는 애덕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율리아 자매님의 사랑실천을 보고 성모님동산 율동팀이 나와 케냐 순례자들과 한바탕 흥겨운 춤판이 벌어졌고 부활절의 기쁨과 사랑과 평화가 모든 이들의 가슴에서 파랗게 싹터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생활의 기도로 애덕을 실천하는 것 또한 완덕을 태동시켜 성덕으로 향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케냐에서 오신 순례자와 함께 찬미 율동

케냐에서 오신 순례자와 율리아 자매님과 함께 찬미 율동

“오,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나는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너와 같이 지극한 사랑과 정성된 마음으로 봉헌할 때 기뻐하며 받아준다는 사실과 형식적인 것들은 더 이상 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 또한 모두에게 알리기 바란다.” (님향한 사랑의 길 67번 예수님의 말씀)

흥겨운 성모님 찬미, 율동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림으로써 부활 성야 성삼일 기도회는 모두 마쳤고, 율리아 자매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극심한 고통 중에도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전하시고자 한 사람 한 사람 혼신의 힘을 다해 기도하시는 율리아 자매님의 미소 짓는 모습에서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를 오르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주에서 보낸 거룩한 성삼일에 내려주신 주님과 성모님의 고귀하온 은총들에 무한 감사를 드리며, 주님과 성모님을 안다고 하는 우리들만이라도 율리아 자매님을 통하여 주님께서 알려주신 ‘내 탓’의 영성을 비롯한 나주의 5대 영성으로 거듭나, 다시 한 번 죽고 그리스도를 닮아 진정한 부활의 기쁨을 누리도록 합시다. 그러면 수많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리라 믿습니다. 아멘!

“내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나를 위해 일하는 작은 영혼들아!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어서 일어나 외쳐라. 처음이자 마지막인 내가, 죽음과 지옥과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내가 시작한 일, 내가 끝맺을 것이다. 설사 세상이 너희를 이해하지 못하여 환난과 핍박을 당한다 하여도 내 어머니를 따라 나에게 오는 너희는 부요하다.

지름길로 인도하시는 내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나에게 온전히 의탁하고 달려오는 자녀는 교활한 마귀로부터 승리할 것이며 내 어머니가 씌워주는 월계관을 쓰고 고통도 슬픔도 없는 사랑만이 가득한 천국낙원에서 영원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1999년 4월 3일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