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4월 13일 오전 10시, 100여명의 순례자들이 ‘성모님 경당’앞마당에 모였습니다. 장 신부님의 주례로 순례자들은 손에 성지가지를 들고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주님을 경건하게 찬미하며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했습니다.

세상 구원을 위한 예수님과 성모님의 대속 고통에 동참하는, 하느님의 작은 영혼 율리아 자매님의 극심한 고통도 정점으로 치닫기 시작했습니다.

성삼일 인도에서 나주 성모님을 찾아 먼 길을 멀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온 에드문드 형제님이 이끄는 42명의 순례단과 인도네시아, 미국, 싱가폴 등지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성모님집을 찾았습니다.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 중에 성목요일 기도회에 참석하신 율리아 자매님은 순례자들의 꽃과 초 봉헌까지 다 받아 성모님께 봉헌해 주시는 사랑의 힘을 발휘하셨고 우리 모두는 그 사랑의 힘을 본받아 양팔을 들고 더욱 열렬히 묵주기도를 봉헌하였습니다.

정성을 다해 바치는 묵주기도

이 날 율리아 자매님의 간절한 희생과 사랑의 기도는 하늘 옥좌까지 올라갔습니다. 우리 마음 안의 나쁜 친구들을 다 내보내자고 외치심에 주님께서 응답하시듯이, 자매님은 치유 기도와 영가를 통하여 특별히 불림 받아 모인 자녀들의 회개를 위하여 그렇게도 통곡을 하시며, 성모님의 피눈물로 우리 영혼의 추한 죄를 씻어주시라고 우리를 대신하여서 부르짖으셨습니다. 우리 안의 상처, 응어리 모두 다 씻어 주시기를 그렇게도 간절히 부르짖으셨습니다. 하늘의 문이 열리고 주님의 자비와 성령의 빛을 내려 주셨습니다.

성목요일 사제의 날을 맞아 신부님들께 큰 절을 올려드리자는 율리아 자매님의 말씀에
서로 인사를 나눈 뒤
신부님들에게 성인 신부님 되시도록 축복의 말씀을 전하심

신부님들께 큰 절을 올리는 율리아님과 순례자들

사순시기 어느때보다 많은 고통을 봉헌하시며 말씀을 전하시는 율리아 자매님

 

율리아 자매님의 사랑 가득한 말씀들과 열렬한 치유기도, 영가로 우리 모두의 마음이 활짝 열려 나쁜 친구들을 다 몰아내고, 우리 마음이 예수님을 모시는 감실이 되고 궁전이 되어 이어진 주님 만찬 미사를 통해 성체 안의 예수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모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족례 예식을 통하여, 섬기는 자로 오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어 주신 사랑을 다시금 되새길 때, 냄새나는 발에 일곱 번씩 친구하는 사랑을 실천하신 율리아 자매님의 희생을 또한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발씻김 예식

 

최후의 만찬미사

성체 안의 예수님께서는 성혈 조배실 안 마련된 수난 감실로 모셔졌고, 우리들은 게쎄마니에서 고뇌하시고, 로마병사들에게 잡히시고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밤샘 수난감실 조배를 하였다. 단 한 시간이라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라고 하신 예수님의 깊은 탄식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끊이지 않고 이어진 수난 감실 조배를 통하여 예수님의 곁에 머물렀습니다.

수난 감실로 성체를 옮겨 모심

 

외국인들이 수난 감실 앞에서기도를 바치는 모습

성금요일 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처참하게 돌아가신 시각이 다가올 때, 나주의 순례자들은 수난 감실 앞에 모여,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율리아 자매님께서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신 영상을 통해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였습니다. 많은 외국인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인들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 위에서 말할 수 없는 조롱과 고통을 받으시며 돌아가신 성 금요일 오후 3시, 일곱 명의 사제와 순례자들이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하며 십자가의 길 1처를 향할 때 율리아 자매님의 낙태보속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2처에서는 고통 중에도 애절한 영가로 순례자들의 메마른 마음과 영혼을 채워줌으로써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도 채워드렸는데 그때 자매님이 왼손으로 오른쪽 늑방을 감싸 쥐었습니다. 고통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늑방 고통이었습니다.

4처에서의 영가와 기도소리는 한없이 사랑하는 자녀들을 향한 성모님의 애절한 호소처럼 모든 이들의 가슴을 울렸고 주님이 두 번째 넘어지신 7처에서 율리아 자매님의 배는 만삭의 배보다 더 불러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자매님은 온몸을 엄습하는 고통으로 몸이 부들부들 떨렸는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오른손의 붕대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11처에 다다른 율리아 자매님은 낙태보속고통으로 배가 풍선처럼 불러왔다. 자매님은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며 영가를 하다가‘~쾅쾅쾅 잔혹하게 못을 박는 망치소리~’하는 순간“아아악!”하는 처참한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그 모습에 성모님동산은 삽시간에 회개하는 통곡소리로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제 11처 예수님께서 못박히심을 묵상할때 못박히는 고통에 동참하시는 율리아 자매님

이 참혹한 광경은 12처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부축을 받아 간신히 12처에 도착한 율리아 자매님은 너무 기진하여 영가도 기도도 할 수 없었습니다. 순례자들이‘보았나 (창에 찔린 심장을)’성가를 하는 순간 율리아 자매님의 입에서는 또 다시 “으아~악!”하는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오며 쓰러졌습니다. 안색은 창백했고, 숨이 멎은 듯 가슴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슬픈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계속 터져 나오고 시간이 꽤 흘렀지만 전혀 움직일 줄 몰랐습니다.

 

12처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실 때 율리아 자매님도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셨는데
숨이 멎으셨음. 그때 하느님을 뵙고 메시지를 받으심(배가 서서히 꺼져감)

하느님께서 율리아 자매님에게 입김을 불어 넣으시자 
죽음에서 살아나신 율리아님 (불렀던 배도 정상으로 돌아옴)

이번 성금요일에는 12처에서 예수님의 오른쪽 늑방을 찌른 로마병사의 창끝이 심장까지 꿰뚫었을 때 율리아 자매님도 그 고통에 동참하며 세상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봉헌했습니다.

성부께서는 이외에도 광주교구 조사위원회가 조사도 안 해보고 부정적인 중간발표를 한 1995년 6월 16일에도 율리아 자매님을 천국으로 불러 이 세상에 메시지를 주신 바 있으니 율리아 자매님의 죽음과 성부와의 대화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금요일 밤은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십자가 경배는 고통과 슬픔 중에 진행되었지만 충만한 경건함 안에는 천국의 환희가 깊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수난 예식의 제단앞에 부복한 신부님들

십자가 경배 예식

12처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가 세상에 다시 파견된 작은 영혼을 보고, 성모님 뜻에 따라 살 때 나와 내가 사랑하는 가족도 부활하리라는 굳은 믿음이 순례자들의 영혼을 어린아이처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이런 자녀들이 대견스럽고 기쁘신 듯 밤 10시 45분경 당신의 성상을 통해 황금향유를 흘려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세상 구원을 위하여 메시지를 주시고 작은 영혼을 세상에 다시 파견하신, 그 어느 해 보다도 뜻 깊었던 2014년의 성금요일의 밤은 수난예절과 십자가 경배, 그리고 영성체로 기도를 끝맺었습니다.

부활성야를 맞는 19일, 성모님 동산은 아침부터 밝고 활기찼습니다. 순례자들은 삼삼오오 어울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더 기쁜 부활을 맞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전 날 황금향유를 흘려주신 성모님 상을‘마리아의 구원방주’에 모시고, 성모님 찬미가 비닐성전에 울려 퍼지면서 순례자들이 꽃과 초를 봉헌하며 부활성야가 시작되었습니다.

 

초와 꽃봉헌

이 날,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가운데 나주성모님 ‘생활의 기도모임’에 두 자매가 새로 입회하고, 2009년 입회했던 세 자매가 수련기에 들어갔음을 알리는 십자가를 수령하는 겹경사가 있었습니다. 새로 입회한 지원자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이 순간은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입니다.”라는 말로 각오를 나타냈습니다.

다섯 자매들은 신부님들의 안수기도를 받고, 율리아 자매님의 포옹과 기도도 받았습니다. 이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순례자들도 ‘주님과 성모님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불타는 모든 남녀 지원자들이 5대 영성으로 무장되고 영적으로 성장되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충실한 일꾼이 되기를’간구했습니다.

생활의 기도 모임 입회식

생활의 기도 모임 지원자들이 새 입회자에게 축가를 불러주고 있음

십자가 수령을 받고 있는 생활의 기도 모임 지원자들

입회식이 끝나고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5단을 봉헌했습니다.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성모님동산 봄바람에는 은은한 꽃향기가 실려 있었고, 순례자들의 기도소리는 힘이 실려 있었습니다. 진행자는 평소 지향 외에 특별히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향해 움직이는 수많은 촛불 행렬은 아름답고 거룩했으며, ‘아베 마리아’를 노래하는 일치된 기도소리는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촛불을 들고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바치는 묵주기도

 

율리아 자매님은 사순시기 내내 죽음의 고통을 봉헌했던 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차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먼 이국에서 온 외국 순례자들은 평소 들어보지 못한 말씀에 완전히 몰입하였습니다. 그 말씀과 기도 안에는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이웃을 위한 희생과 사랑실천과 영혼을 정화시키는,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이 그대로 녹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부활초에 불을 붙이고 “루멘 크리스티!”를 소리높이 외치는 수 신부님의 목소리는 부활에 대한 확신이 넘쳤고, 그 불을 자신의 초에 옮겨 붙이는 순례자들의 얼굴은 환희로 빛났습니다. 미사 시간 내내 기쁨과 사랑과 평화가 영혼과 존재에 관통했고, 죽음을 쳐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을 경축하는 성가대의 아름답고 우렁찬 소리는 모두의 가슴에 울려 퍼졌습니다.

빛의 예식

 

부활성야 세례 서약 갱신을 하고 있음

부활성야 미사

부활 성야 미사를 통하여,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찬미하며, 성대한 알렐루야를 통해 주님의 부활을 온 마음을 다해 축하하였습니다. 해외에서 오신 신부님들까지 합하여 총 7분의 신부님께서 이번 성삼일을 함께 보내시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습니다. 해외에서 오신 네 분의 신부님들은 이번 성삼일에 느끼신 것, 받으신 은총을 나누어 주시고, 인도에서 온 에드문드 그룹 또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 성모님, 율리아님흥겨운 멜로디에 맞추어 깜짝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신부님들의 부활 인사>

저를 나주로 불러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사제가 되도록 매일 묵주기도를 하셨는데  저는 성모님처럼 겸손하고 단순한 영혼이 되고 싶어 프란치스코 회에 입회하여 신부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면서 여러분의 깊은 믿음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를 나주로 불러주신 성모님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 밤 부활의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죠셉 신부님 (인도네시아 폰티아낙 대교구)

 

나주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한 장소

 독일에서 40년 넘게 살면서 나주에 대해 많이 듣고 나주에 올 수 있기를 간절하게 원했는데 이번에 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를 이곳에 초대해주신 나주 성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모님께 열심히 간구하는 여러분의 깊은 믿음에 많은 감명을 받았고 성삼일을 여러분과 보낼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자녀들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마다 발현하셔서 자녀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셨습니다. 유럽은 지금 믿음을 잃어 가고 여기처럼 젊은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나주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으로부터 받은 이 특별한 은총을 잘 간직하시고 유럽과 아메리카의 신자들이 믿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모님께서는 나주에 오셨는데 한국은 여전히 분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전 세계 자녀들을 이곳으로 데려와 구원해주실 것입니다. 전 세계가 나주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를 기도하며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폴 리 신부님 (Am Junbernberg 4, 63579 Freigericht, Germany)

 

나주에 와서야 성모님이 저를 사랑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7년 전 마마 쥬리아를 저희 교구에서 뵙고 항상 나주에 올 수 있기를 기도했는데 이번에 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성모님께서는 모든 사제들의 어머니시고 항상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데 사실 저는 지금까지는 별로 가깝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주에 와서 제가 성모님과 정말 가깝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든 전례 때, 특별히 성모님동산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 때 성모님께서 저를 사랑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성모님께서 현존하시는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롤링 신부님 (인도네시아 루뗑교구)  

 

나주 기적성수로 마귀를 쫓아 내었습니다

 저는 마마 쥬리아를 통해 많은 기적을 보았고, 치유도 많이 체험했는데 오늘은 나주성모님 성수로 마귀를 처단한 기적을 증언하겠습니다. 2주 전 저를 도와주는 사람들 중 2명은 가톨릭, 4명은 무슬림인 6명이 마귀에 들려 고함을 지르고 막 울면서 저에게 도와주기를 청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한국말로)“예수님의 성혈로, 예수님의 성혈로 우리 모든 영혼 육신 치유하소서. 아멘~아~멘”하고 나주 기적 성수를 뿌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내 말대로 하자 정말로 그들 안에 있던 마귀들이 잠잠해졌고, 4명의 무슬림들도 함께 성모송을 바칠 정도로 나주성모님의 은총에 감사 했습니다.

  또 한 천주교신자가 무슬림 지역에 집을 짓게 되었는데 그 지역 무슬림 리더가 알고는 화를 냈습니다. 그 뒤 밤마다 그 집 지붕에 돌덩이가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지만 나가보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는 제게 찾아와 마귀를 쫓아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나주 성수를 가지고 가서“예수님의 성혈로~마귀를 물리쳐주십시오.”하고 성수를 뿌렸더니 성모님 은총으로 마귀 장난이 중단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브리엘 신부님 (인도네시아 욕자카르타)

기도회의 마지막 순서로 율리아 자매님께서 성삼일 기도회에 참여한 순례자들 한 사람 한 사람 꼭꼭 끌어안아 주시며, 당신 자신은 완전히 잊어버리신 채 사랑에만 몰두한 작은 영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주에서 보낸 성삼일, 주님과 성모님께서 작은 영혼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이 은총들을 잘 관리하여 많은 열매 맺어 매일 매순간 부활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