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4일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흘려 주시는 성모님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성모님께서 향유 흘리신지 23주년이며 성체강림 21주년 기념 기도회 소식을 전합니다.

온 세상이 IS(이슬람 국가)의 테러로 인해 떠들썩합니다. 또한 그 무자비한 테러에 대한 보복과정에서 러시아 전투기는 터키 영공에 들어왔다가 격추되어 3차 세계대전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성모님께서는 1989년 1월 29일 이미 3차 세계대전을 통해 벌이 내려질 수도 있음을 걱정하시며 율리아님에게 “딸아! 고통을 더 받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율리아님이 김대건 신부님의 치명고통을

받고 나자 예수님께서 모두에게 빛을 비추어주셨습니다.

89.1.29
십자가에 못박히는 고통

89.1.29
성 김대건 신부님의 치명고통

그런데 89년 7월 5일, 성모님께서는 “3차 대전이 인간과 인간을 통해서 시작되려 하고 있으니 사랑의 기도로 또 일치의 기도로써 세계 평화를 위해서 묵주의 기도 5단씩을 모든 자녀들이 더 바치도록 해다오.” 부탁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보다 죄악이 팽배하여 정말로 3차 세계 대전을 통해 하느님의 의노가 이 세상에 내려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메시지와 5대 영성으로 양육 받은 나주의 작은 영혼들의 기도와 희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념일 기도회에는 가톨릭국가인 필리핀과 동티모르 외에도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두바이 등 따뜻한 여러 나라에서 순례자들이 왔습니다. 겨울 초입에 들어선 싸늘한 날씨였지만 그들 중 여러 번 순례했던 몇몇은 한국 순례자들처럼 맨발로 십자가의 길을 올랐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시는 십자가의 길 기도

 

“사랑하는 내 귀여운 작은 영혼아!

네가 힘든 일을 아름답게 봉헌할 때마다 나는 그것을 가장 아름다운 화관으로 만들어 그 감미로운 향기가 내 옥좌에까지 이르게 할 것이다.” (예수님, 님 향한 사랑의 길 No 204)

나주 성모님 동산에서 바치는 십가가의 길 기도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친히 동행해주십니다. 그것은 작은 영혼인 율리아님의 간청을 거절하지 못하시고 들어주신 결과입니다. 그래서 성모님 동산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하나에는 주님, 성모님의 숨결이 묻어있기에 믿기만 하면 사랑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한 자매님은 동상에 걸려 몇 년 동안 계속 고생했지만 희생을 바치기 위해 맨발로 십자가의 길을 올랐습니다. 그 자매님의 발은 이미 빨갛게 얼어 있었기에 가렵고 아플 텐데도 한 시간 반이 넘는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맨발로 바쳤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마치고 내려오는 자매님의 얼굴에는 고통의 기색은 하나도 없이 얼굴엔 기쁨의 홍조가 서려있었고, 눈은 주님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빛났습니다. 영혼이 이미 치유된 것입니다. 성모님은 우리가 회개했을 때 육적인 치유는 덤으로 주신다고 하셨으니 그 말씀이 꼭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수없이 많은 희생의 대가로 얻어지는 것을 그러니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것이다.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 어려울지라도 그러나 즐거운 휴식처가 있다는 것을 알아라.” (1989년 11월 26일 성모님)

성모님 입장 전 순례자들은 안타까운 소식에 매우 놀랐습니다. 극심한 고통으로 인하여 율리아님께서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율리아님께서 2011년 5월 7일 첫 토요일 날 전하신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들여 열심히 기도한다면 더 큰 은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매일 매순간 여러분과 함께하진 못하지만 나주 성모님을 따르는 여러분들을 영적으로 지켜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씀은 비록 육은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영적으로는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희생과 고통을 바쳐주겠다는 지고한 사랑고백입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가 매일 고백하는 ‘사도신경’ 중 ‘모든 성인들의 통공’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율리아님을 대신하여 수 신부님께서 꽃봉헌을 해주셨고 이어서 성체강복이 거행되었습니다.

1994년 11월 24일, 성체강림을 목격하신 주한 교황대사 죠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님께서 11월 24일을 “성체의 날”로 명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11월 24일에도 성체강복 시간에 분향한 연기가 순례자들을 향해 서서히 뻗어나갔습니다.

주님께서는 거룩하고 상서로운 이 연기를 통해 사랑하는 우리의 영혼 육신을 깨끗이 씻어주시려는 듯 했습니다. 순례자들은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항상 손 내밀어 도와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더욱 열절한 마음으로 성체 예수님께 경배와 흠숭과 찬양을 무궁토록 드렸습니다.

“어서 성체 안에 계시는 주님을 향하여 흠숭과 보상의 열렬한 사랑의 불꽃이 되어라.” (1993년 6월 27일, 성모님)

성체강복 후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미사’로 봉헌되었습니다. 수 신부님께서는 성모님께서 흘려주신 향유와 예수님의 현존인 성체의 의미, 율리아님께서 극심한 고통을 봉헌하시는 것은 사랑이며 그 사랑은 주님과 성모님에게서 온 사랑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가 성모님을 도와드려야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5대 영성으로 무장하고 메시지 말씀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매순간 생활의 기도로 무장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순례자들은 신부님의 힘찬 강론에 용기백배하여 우렁찬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수신부님 강론 말씀 요약>

여러분! 오늘 어떠십니까? 저는 오랜 친구 같은 순례자들이 많이 그리웠는데 특히 싱가폴, 말레이시아, 두바이, 동티모르 등 외국에서 오신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기도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오늘 특별히 성모님 향유 기념일 23주년과 성체강림 21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체와 향유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성모님께서 주신 향유는 무슨 의미입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를 향한 성모님 사랑의 총체로써 성모님은 온몸을 짜내어 향유를 흘려주십니다. 또한 성체는 우리를 향한 예수님 사랑의 총체로써 우리를 위해 당신의 살과 피를 온전히 다 내어주신 것입니다.

성모님의 향기를 통해 우리는 성모님의 현존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데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한국인이든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에서 왔든 전혀 상관하지 않고 나주 순례자들을 똑같이 사랑하시기에 온 몸을 다 짜내어 향유를 주심으로써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심을 상기시키며 우정을 맺고자 하십니다.

예수님도 성모님처럼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성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고 계신데 성모님께서는 제가 나주에 처음 방문했을 때 성모님의 그 모성적인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오늘, 성체 예수님과 성모님의 그 사랑에 대한 체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995년 5월, 저는 싱가폴 순례자들과 나주에 왔는데 마마 쥴리아는 제가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신 성모님 상의 손을 잡게 해주고, 제 가슴에 손을 대고 기도해주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처음으로 심장이 녹아나는 성모님 사랑을 느끼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나서 어린아이처럼 울었습니다.

마마 쥴리아는 성모님께서 저를 많이 사랑하시어 품에 안아주시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저는 성모님을 볼 순 없었지만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제 몸에 향유를 내려주셔서 너무 좋은 향기가 났기에 모든 순례자들이 서로 제 옆으로 오려고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로 돌아가는 중에 저는 싱가폴의 한 자매님 집에 묵고 갔습니다. 그 자매는 제가 잠을 잤던 침대보를 빨기 위해 갈려고 했는데 그럴 때 마다 성모님의 향기가 너무 강했기에 도저히 그 침대보를 갈 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말레이시아 시부 교구에서 있었던 예수님의 총체적 사랑인 성체기적을 나누겠습니다. 제 형님인 수 주교님은 1996년 마마 쥴리아를 초청하여 주교좌성당에서 나주성모님 메시지를 전하게 하시고, 여러 신부님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시며 성체에 대해 강력한 강론을 하셨습니다.

저는 마마 쥴리아에게 영성체를 해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성체를 영해줬는데 마마 쥴리아 옆에 있던 분이 피 냄새와, 장미향기를 맡고는 저에게 오라고 손짓했습니다. 저는 막 쫓아가 쥴리아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마 쥴리아가 입을 열자 제가 영해 드린 성체가 피를 흘리시며 심장모양으로 바뀌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수 주교님도 오셔서 이 성체기적을 목격하셨고, 저는 이 체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성체를 영할 때 마다 예수님의 심장을 우리 안에 모시는 것임을.

우리를 향한 사랑의 총체를 주시는 예수님과 성모님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런데 우리는 나주에서 예수성심과 성모성심에서 오는 복합적인 사랑을 수시로 체험하며 목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마 쥴리아를 통해 많은 성체기적을 행하시고, 성모님께서는 향유를 주고 계십니다.

나주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심장이 녹아내리는 성모님의 지극한 사랑을 체험할 수 있고,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총체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더라도 통회하고 달아들면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언제나 다시 품에 안아주시니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마마 쥴리아가 고통을 받을 때마다 ‘아, 이것은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이구나.’를 묵상합니다. 왜냐하면 마마 쥴리아는 우리를 위하여 그 고통을 기꺼이 봉헌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마마 쥴리아가 여기에 못 온다는 것은 아주 극심한 임종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마마 쥴리아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압니다. 그분은 아무리 고통이 심해도 기어서라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성모님 눈물 30주년 기념일에 오신 분들 손 들어보세요. 그날 엄청 많이 왔는데 마마 쥴리아는 걸을 수도 없는 그 고통 중에도 3시간 동안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저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만남의 시간에 이 사람들 다 기도해주고 쓰러지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만남 때 여러분에게 안수하며 기도를 짧게 해줘도 금장 지쳐버리는데 마마 쥴리아는 그 고통 중에도 모두 다 품에 안아 아픈 곳에 뽀뽀를 해주며 기도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30주년 때 순례자가 너무 많았지만 그러나 마마 쥴리아는 그 분들이 모두 은총을 넘치게 받을 수 있도록 기꺼이 다 품에 안아주셨습니다. 그러다 너무나 지치고 힘들어서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모든 힘을 끌어올려 다시 안아주고 또 안아주셨습니다.

왜냐하면 마마 쥴리아는 언제나 십자가에 매달려 피 흘리시는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시고,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시는 성모님의 고통을 묵상하시며, 우리가 회개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과 성모님을 위로해드리기 위해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회개하여 은총을 받도록 더 많은 고통을 청하십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러한 사랑을 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언짢은 얼굴만 해도 우리는 기분 나빠합니다. 이것은 그 정도 밖에 사랑이 없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주에서 나를 다른 사람에게 내어주는 그런 사랑을 마마 쥴리아를 통해 배웁니다.

우리는 그렇게 성모님을 닮아야 합니다. 왜 우리가 개와 고양이처럼 가정 안에서 싸웁니까? 우리에게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미사하고 성체를 영할 때만 마음이 좋다가 밖에 나가면 화를 내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르기로 결심합시다. 예전에 삶으로 돌아가지 말고 오늘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합시다. 그리고 마마 쥴리아처럼 다른 사람들을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채워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마마 쥴리아는 그 극심한 고통을 30년 넘게 봉헌하면서도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잃지 않고 계십니다. 우리가 마마 쥴리아를 돕는 것은 성모님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올해 1월 1일 마마 쥴리아는 하느님의 의노의 잔이 이 세상에 내리지 않도록 붙들고 계신 성모님께서 점점 더 힘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 마마 쥴리아는 하느님께 나주의 작은 영혼들을 보시고 그 의노의 잔을 내리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성모님의 군대를 형성하여 마귀와 대항하여 싸우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데 하느님 아버지조차 간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마마 쥴리아를 돕는 것은 성모님을 돕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승리하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아멘!) 성모님은 우리가 죄인들의 회개와 보속을 위해 당신께 온전히 의탁해 영웅적 충성을 다해 순교의 정신으로 싸우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과 성모님을 위해 순교자가 될 준비가 됐습니까? (아멘!) 아주 좋습니다!

용기를 내십시다. 여러분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과 성모님의 향기를 전하도록 합시다. 예수님과 성모님의 완전한 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징표가 됩시다. 예수님과 성모님의 복합적인 사랑을 전하는 기쁨과 사랑과 평화의 도구가 됩시다. (아멘!)

미움과 증오가 있는 곳에 사랑을, 아픔이 있는 곳에 치유와 용서를,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다줍시다.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 사랑합시다.

그러면 예수님께 박아드린 가시와 못을 빼어 드리는 사랑의 –u찌가 될 것이고, 성모님의 눈물과 피눈물을 닦아 드리는 사랑의 손수건이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성모님의 성심의 승리가 가까워 질 것이고 성체 예수님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성모성심의 승리를 원하십니까? (아멘!) 그러면 5대 영성으로 무장하시고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하십시오! 그럼 여러분의 남편이 화를 막 내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같이 화내기보다 웃으며 “제 잘못이니 용서하세요. 저는 당신을 무지무지 사랑해요.” 계속 해보십시오.

그러면 남편이 화를 내다가도 감동하여 미움과 증오 대신 사랑과 용서를 가져와 여러분의 가정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 될 것이고, 성모성심이 승리하게 될 것이며 여러분은 바로 그 증인이 될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휴식시간을 가진 후 묵주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해가 진 산속의 밤은 추었습니다. 하지만 세상구원과 우리를 위하여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봉헌하시는 율리아님을 묵상하며 밖에서 묵주기도를 봉헌했는데 몇몇 순례자는 겉옷을 벗고 쌀쌀한 밤바람을 맞으며 5단 내내 양팔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정성껏 바치는 묵주 기도

그런데 어른들 틈 속에 4~5살 남짓한 남자아이가 할머니의 손을 꼭 붙들고 그 뒤를 따라가고 열심히 있었습니다. 다른 쪽 작은 손에 앙증맞게 초를 들고 할머니를 따라 총총걸음으로 십자가의 길을 올라가는 그 모습은 천사처럼 귀여웠습니다. 주님 성모님 눈에는 나주 순례자가 그렇게 귀여울 것입니다.

다음은 “나주성지 바르게 알기”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박 베드로 형제님께서는 전대미문의 기적들을 나주에 왜 내려주시는지, 또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를 사랑의 메시지에서 발췌 요약하여 알아듣기 쉽게 전해 주었는데 자칫하면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2015년 11월 24일 기획부장님의 나주성지 바로알기 발표 (4부):

https://najumary.kr/board/bbs/board.php?bo_table=group1_7&wr_id=44630

율리아님께서는 극심한 고통으로 결국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하시고, 말씀은 예전에 말씀하신 영상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베드로 회장님은 율리아님께서 받으시는 극심한 고통들 중 일부를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율리아님께서는 그 모든 고통을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과 가족들을 위해 온전히 봉헌하셨습니다.”고 하자 순례자들은 “아멘!!!”으로 응답하였습니다.

이 “아멘!!!”에는 나와 내 가족에 대한 은총보다는 하느님의 작은 영혼 율리아님의 안위와 건강에 대한 염원이 더 깊게 배어있었습니다. 작은 영혼이 될 수 있도록 양육 받고 있는 나주 순례자들은 율리아님의 안위가 세상구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아는 우리만이라도 삼구전쟁(세 가지 원수, 즉 마귀, 세속, 육신)에 승리하여 나의 내 가족, 더 나아가 이웃들까지도 다 천국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 자신이 부족함을 느끼고 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주님과 성모님께서 너무 기뻐하시며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나약하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2013. 8. 15. 율리아님 말씀 中)

이 말씀은 율리아님을 통해 주님, 성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남들이 볼 때 별 것 아닌 것 같은 작은 희생과 사랑을 끊임없이 실천하며 생활의 기도를 바치는 그 노력들이 바로 율리아님이 목이 터져라 중언부언 외치시는 사랑의 메시지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며 5대영성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이웃의 잘못을 불평하기보다 내가 먼저 변화되고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면 영적으로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사랑의 산소를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한 명 한 명이 되살아나 변화될 때 율리아님의 고통은 경감될 것이며,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가 이룩될 것입니다.

율리아님의 영상 말씀을 들으며 순례자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느끼며 새롭게 다시 시작할 것을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율리아님의 극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11월 첫 토요일 후에도 베게에 깐 흰 수건에 까맣게 묻어나온 사진, 몸을 닦은 수건에 피가 묻어나온 사진, 대장암 환자를 기도해 준 뒤 받은 대속고통을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입고 있던 3겹의 옷에 모두 검은 원들이 여러 개 찍혀있음.) 등을 보며 순례자들 사이에서 깊은 탄식과 한숨이 나왔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내가 택한 딸은, 이 세상 구원을 위하여 끝없는 희생과 보속을 바치며 하느님 대전에 보상의 제물로 바쳐지고 있단다.

그러나 그 길을 따라가는 충직한 작은 영혼들이 아직도 부족하여, 내 작은 영혼이 이제는 매 순간순간 임종을 넘나드는 고통을 봉헌하면서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음을 너희들에게 알려 도움을 청하려 한다.

주님께서는 작은 영혼을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은 암흑 속에서 온갖 죄악으로 가득 차 무법천지가 되어가고 있어, 단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고자 내 딸이 받고 있는 고통이 그렇게도 극심한 것이란다.

그러니 이제는 너희가 어서 빨리 일어나 성심을 다해 그를 도와다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가 일치하면 할 수 있다.” (2015. 1. 1, 성모님)

우리 하나하나는 약하지만 우리가 사랑의 연결고리로 일치하여 생활의 기도와 묵주기도를 정성껏 바친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기도와 희생을 당신들 복합적인 사랑으로 증폭시켜 율리아님에게 쏟아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치하면 할 수 있습니다!

외국 순례자 세 분이 은총증언을 하셨는데 첫 번째는 싱가폴 토미통 형제님이었습니다. 영어를 아주 잘 하시는 형제님은 나주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나주에 와서 봉사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여러 사람 앞에서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두바이에서 온 펠리 자매님은 성모님의 특별한 부르심으로 작년 11월 나주에 와 1주일간 머물었는데 그때 “나주에서 살고 싶다.”며 “내 생애 가장 행복한 1주일”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2015년 6월 27일, 2015년 11월 24일 연속적으로 순례를 왔습니다.

만남의 시간, 수 신부님께서 기도가방으로 만남을 해주셨습니다. 비록 율리아님이 안 계셨지만 순례자들은 그 안에서 율리아님의 사랑을 느끼고 기쁨과 사랑과 가득한 평화 속에서 귀가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여러분! 매순간 임종의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율리아님께 이제는 우리가 산소를 공급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이웃을 내 몸보다 소중히 여기며 평생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신 율리아님을 묵상하며 우리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주님! 이 죄녀의 소원은
이 땅의 것이 아니옵니다.

그것은 바로
님의 나라와 정의를 찾는 굶주린 자에게당신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하오니 님이시여!
부족하고 부족하온 이 죄녀
외로운 이의 벗이 되게 해 주시고
우는 이의 위로가 되개 해 주시며
참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나누게 해 주시어
당신의 크신 사랑의 경륜이
온 세상에 펼쳐지게 하시오며
오직 당신 영광 받으시옵소서! 아멘.

-‘님을 향한 사랑의 시’- 中 ‘당신 사랑의 뜻을 펼치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