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주성모님

율리아 자매님이 영한 성체가 가장자리부터
실핏줄이 생기면서 차츰 차츰 살과 피로 변화되기 시작하는 모습

 

 

나주 천주교회에서 미사를 집전하신 필리핀의 오제리 신부님, 산토스 신부님과
필리핀
교우들이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된 모습을 목격하고 감격해서 울며 기도하는 모습

 

 


 

필리핀에서 순례오신 오제리 신부님과 산토스 신부님의 주례로 나주본당에서 오후 6시에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나주본당의 신자 몇 명과 필리핀 신자 33명이 함께 참례하였다.

나는 성체를 모시자마자 입안에서 피비린내를 느끼며 내 자리로 돌아와 옆에 있는 루비노 형제에게 보였더니, 그는 혀 위에 있는 성체의 모습이 처음에는 누르스름한 색으로 보였다가, 곧 성체 가장자리로부터 피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오제리 신부님께 말씀드리니, 곧 두 분 신부님과 신자들 모두가 보게 되었다.  

계속해서 이 신비스런 모습을 목격한 모든 신자들은 깜짝 놀라 울기 시작했고, 신부님 두 분도 감실 앞으로 가셔서 기도하며 우셨다.  계속해서 성체는 피로 변하여 혀 가장자리로 흘러 내리기 시작했는데 얼마 후 입안에 가득찼다.

그때 나는 환시로 보게 되었는데, 자주 우시는 성모님께서 파란 망토를 걸치시고 오른손에 묵주를 들고 아름다운미소를 지으셨으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리며 나타나셔서 두 신부님을 안아주셨다.

곧이어 자비로우면서도 안타까운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예수님:

딸아! 죄인들의 능욕을 더욱 보속하여라.

세상은 나를 촉범*하지만, 나의 불타는 성심의 사랑은 병든 암흑의 세상을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고, 죄인들에게 영생을 주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열린 다섯 상처의 보혈로써 하느님의 의노를 불러 일으키는 수많은 영혼에게 자비와 용서와 화해의 은총을 내려준다.

그토록 사랑하여 그 사랑을 보여주고자 신성이 숨겨지고, 엄위와 모습도 숨겨져 빵의 모습으로 나를 낮추어 친히 너희에게 온 것은 너희를 그토록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많은 영혼들이 나의 실체를 생각하지 않고 모령성체로 나를 모독하고, 배은망덕으로 등한시한다.

딸아!
성체성사의 신비를 모르는 자녀들에게 열성을 가지고 전하여 배은망덕한 무수한 영혼에게는 나의 사랑과 합하여 너희의 피나는 희생의 대가로 구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자 한다. 아무리 사랑을 베풀고자 하여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허락한 내가 어찌하겠느냐?

성체성사의 신비 안에 현존해 있는 나는 바로 마르지 않는 샘이며,
병든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구원의 약이며, 병자에게는 의사이다.

죄 때문에 찌들고 뒤틀린 영혼도 나는 사랑한다.
나는 사랑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해성사를 통해서 나에게 올 때 영혼을 얼룩지게 하는 죄의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주어 내 사랑안에 머물게 하겠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지배자들에게는 절하며 굽실거리면서도 하늘의 주인이시며 우주의 왕이신 하느님께 꿇어 경배하며 은혜를 청하는 자녀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니 내 마음이 몹시 아프다.

이제 세상 죄악이 너무 많아 때가 가까워 온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너희 위에 내려질 징벌을 두려워하고 끝없이 기도하고, 희생하고, 보속하고 봉헌된 삶을 바쳐서 불쌍하게도 죄악과 증오, 폭력과 부패 그리고 이기적인 생활로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멀어져 가고, 미움과 분열, 방탕과 불경으로 이끌어 철저하게도 너희의 마음을 장악하여 무절제하게 만들어 놓고자 하는 마귀의 간교한 꼬임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오류가 세상에 번져 암흑으로 덮쳐지는 이 시대에 신성한 진리를 담은 성서를 가까이 하여 복음적 생활을 하며, 급해진 이시대에 세계 각처에서 발현으로, 눈물로 호소하시는 내 어머니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여라.

내 어머니의 손을 잡고 나를 따르는 길,
그 길이 바로 지름길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라. 내 어머니 마리아의 승리의 때가 다가온다. 어서 회개하여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타도록 하여라.

내 어머니는 나의 빛나고 영광스러운 계시에 이르는 천상의 예언녀로, 또 나의 협력자로서 이 세상에 오셨으니 그의 말을 따르라. 내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5월 15일 수요일
오후에 필리핀 순례자들이 나주에 왔다. 박 루비노는 항시 하는대로 순례자들 가까이에서 그들을 도와주며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 필리핀에서 열심한 순례자들이 왔습니다. 순례자들과 함께 두 분의 사제도 있는데 그 중 한 분은 이미 한국에 3년간 계셨던 분으로 한국말을 하십니다. 그분들과 합해서 순례자들은 모두 33명입니다. 그들은 성모상 앞에서 열정과 사랑으로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두 나주 성당으로 갔습니다. 주임 신부님은 상냥하게 제대준비를 했습니다. 순례자들은 내일 또 다시 올겁니다..."

5월 16일 목요일
루비노는 오전 8시 30분경에 내게 전화했다. "성모님의 눈은 보통 눈물로 꽉 차 있고, 뺨으로 흘러내리지는 않습니다."  나(파 신부)는 말했다. "그것은 사랑의 눈물입니다. 성모님은 오늘 다시 오겠다고 하는 필리핀 자녀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침내 그들은 오전 중에 다시 왔습니다.

 

이날 저녁에 루비노는 다시 내게 전화했다.

"... 신부님, 본당에서 필리핀 신부님 두 분이 미사를 드렸는데, 그 때 아주 특이한 일이 있었습니다. (본당 신부님은 부재중이었다.)  율리아는 순례자들과 더불어 양형(兩形) 영성체를 했는데, 나(루비노)를 부르고 입을 열어 보여 주었습니다. 성체에서 피가 흐르며 살로 변했습니다.  두 분의 사제와 순례자들이 모여 왔습니다. 모두들 깊이 감격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울기도 했습니다."

 

이튿날 박 루비노는 다른 소식을 전해 주기 위해 또 다시 전화를 해왔다. 18일 토요일에 필리핀 순례자들 중에서 9명이 나(파 신부)를 보러 안양 우리 집에 오후 4시경에 왔다. 그 중에는 두 분의 필리핀 사제와 마닐라 TV의 한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부인 한 분도 있었다. 2년 전에 성모님의 은덕으로 회개했다. 그녀는 가장 중요한 성지(Banneux와 Beauring)에 대한 비디오 카셋트를 준비하면서 많은 나라를 다닌다. 나주에서 그 부인(June Keithley-Castro라고 불리 우는)은 사진들을 찍고 질문...을 했다. 그녀는 우리 집에서도 나에게 같은 것을 했다. 끝으로 우리는 성체의 기적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다. 신언회 선교사(Jerry Orbos) 신부가 말했다. 이분이 바로 한국에서 3년간 지내신 분으로서 필리핀 신학교(내 생각에는-그 회의 신학교)에서 그의 사도직을 하도록 불림을 받았다. 이분이 순례자들의 책임자이다.

 

또 다른 한 분(Ernesto R. Santos) 신부는 살레시오 회원(필리핀)으로 인도네시아의 선교사이다. 이 두 사제는 아직도 감격에 차서 이 특이한 사건에 대해서 상세히 내게 설명하였다. 그들은 필리핀 순례자들과 나주 매괴의 모후 성당의 몇몇 신자들을 위해 미사를 공동집전했었다. Jerry 신부가 양형(兩形) 영성체를 주신 분이다. 성체 분배가 끝나고 일반적으로 감사 묵상을 겨우 시작했는데 박 루비노가 가까이 오더니 율리아를 가리키며 어찌된 사정인지를 한국말로 설명했다. Jerry 신부는 우선 혼자서 율리아 옆으로 갔다. 그는 성체가 부풀었고 두껍게 된 것을 보았다. 두께는 5-6mm쯤 되어 있었다. 그는 피가 나오고 혀위와 아래 입술에까지 퍼지는 것을 보았다. 그의 감격은 너무나 강해서 눈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다음 Ernesto Santos 신부는 순례자들과 같이 와서 보았다. 두 사제는 율리아 옆에서 기도드렸다. 그 사진 중 하나는 Jerry 신부가 율리아를 향해 자기 손을 잡고 팔을 뻗고 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모든 이들은 크게 감동했고 많은 이들이 울었다. 박 루비노는 감동이 조금 진정된 후 사진을 몇 장(10매) 찍었다. 며칠 전에 나는 그 사진들을 받았다. 이 사진들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 박 루비노는 깊은 감동에서 되돌아온 후에야 비로소 사진 생각을 했는데 벌써 몇 분이나 흘렀던 것이다. 나는 이 사진을 경건한 마음과 열정, 공경, 사랑을 가지고 보았다. 혓바닥 전면에 피가 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입술은 피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젖어 있었고 (앞에는 Jerry 신부와 다른 신자들이 바라보고 있다) 핏기가 없이 창백하게, 또 어떤 부분은 희끄무레하게 보였다. 사진들은 피가 점진적으로 사라짐을 보여준다. 맨 나중에 찍은 사진은 성체와 성혈의 흔적이 완전히 없어졌음을 보여준다.

 

나는 다음과 같이 율리아에게 질문을 했다. "성체를 삼켰습니까? 혀로 피를 모았습니까?..."

답: "아니오. 저는 제 입에서 모두 없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저는 입술 위에 피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마침내 율리아는 피흘림에 대한 진술, 4면에 달하는 진술을 내게 보내왔다. 두 분의 필리핀 사제들이 그녀의 옆에 있는 동안 그녀는 탈혼에 들어갔다. 성모님이 나타나셨다..., 마치 두 분 사제를 안아주시기 위해서인 듯 두 팔을 벌리셨다. 곧이어 율리아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분은 죄인들을 대신해서 그분께 지껄이는 모든 능욕, 모욕, 치욕을 더욱 더 큰 노력과 열성으로 기워 갚으라고 부탁하셨다. 예수님은 또 성체 성사와 고해성사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 … …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되었다. 성체의 두께가 5-6 mm쯤 된다면:

- 성체에서 흐르는 피가 어떻게 입안에 빈 자리를 남겨둘 수 있겠는가?

- 어떻게 없어졌는가?

- 어떤류의...흡수?

사실에 있어서 그것은 참다운 흡수였다. 우리의 눈에 빵과 포도주의 물질적인 형태와 모습으로 감각할 수 있게 나타났던 성체와 성혈이 실체변화(實體變化 = transubstantiation)를 일으켜 부활하신 예수의 몸과 피가 된 것이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이제는 당신 앞에 열리는 문으로 들어가지 않으시고, 당신의 모습을 보이셔야 할 사도들과 제자들이 있는 방에 벽을 통과하여 들어가셨다... 1991년 4월 21일 메시지 안에서 성모님은 성체에 대해서 길게 말씀하시며,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하는 우리의 사랑의 생활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중요성으로써 그 무한한 가치를 재인식하고, 또 가장 깊은 존경으로 다시금 성체를 모시기를 요구하셨다.

 

성체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사랑 자체이신 예수, 바로 예수 전체이신 것이다. 사랑하시고, 사랑하길 원하시고, 이해하시며, 항상 더 한층 이해하길 원하시는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