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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안드레아 할아버지 모시고 안과에 가다.(님 향한 사랑의 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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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활의기도화
댓글 29건 조회 2,270회 작성일 13-09-09 23:17

본문

http://cafe.daum.net/lsjjjs DSC07419.jpg 90.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 모시고 안과에 가다.  (1986년 8월 12일)

   

수강아파트 302호실로 이사를 한 후 먼저 우시는 성모님을 잘 모셔 놓

이삿짐 정돈은 뒤로 미룬 채 곧바로 봉 안드레아 할아버지를 목

욕 시켜서 업가다 쉬었다하며 터미널까지 갔다.

 

그곳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광주까지 가서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또 걸

안과까지 갔는데 가는 도중에 "미장 아짐, 왜 이렇게 멀어요?

한번만 타면 안돼요?"

 

"택시를 타면 곧바로 갈 수 있지만 희생 없이 되는일은 없으니 이

 

게 아버지를 업고 온 거예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 드리기 위

 

보잘 것 이 희생이나마 주님께 바치고자 이렇게 한 발자

 

발자국 걸어여기까지 어렵게 온 거예요."

 

"그래도 아짐이 너무 힘들지 않아요" 하며 애처로워하시기에 "괜찮

요"라고 말씀해 드렸다.

DSC07601.jpg

사실 한 사람 머리 해준 값이면 충분히 나주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편

수도 있었지만 희생과 보속하는 마음으로 봉헌하기 위하여 어

렵게 이다.

 

이층에 있는 홍안과에 할아버지를 업고 가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백내장에 걸린 75세 된 할머니가 수술을 부탁했지만 원장

"연세가 많아서 어렵습니다" 하며 한마디로 거절하는 것이 아닌

가?

 

그 할머니의 아들은 "그래도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눈을 못 보셔도 좋으니 수술만 좀 해 주십시오" 하며 아무리 매달려

거절하자 그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는 것이었다.

IMG_5681.jpg

 

나는 쓸쓸히 돌아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원장님이 거절한다

할지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통사정으로 매달려 보리라'

다짐하면서

 

"원장님, 제 소원을 좀 들어주십시오"하고 부탁하며 애원하였다.

원장님은 검사를 해 보더니 "도저히 안됩니다. 시신경이 망가졌을

뿐만 아니라 동자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라며 역시 거절하기

 

"원장님! 수술만 해 주세요. 눈은 못 떠도 좋으니 수술만 해 주

 

세요" 하고 계속 애원하며 간절하게 매달렸다.

 

"아주머니 단 0.1% 라도 가능성이 있는 것을 부탁해야지 100% 불가

능한 것을 부탁하면 서로 피곤만 하니 어서 모시고 가세요"

하며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었다.

IMG_3836.jpg

그러나 나는 이미 원장님이 천주교 신자임을 알고 있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느님을 내세우는 것밖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는 생각

으로 이제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기로 하면서 마지막으로

 

"원장님! 하느님 믿으세요?" 하고 질문했다.

"믿기는 합니다만" "그러면 하느님의 능력도 아시겠네요?"

 

"알기는 알지만 우리는 인간이지 않아요."

"그래요, 원장님. 안되어도 좋으니 불가능을 가능으로 인도하시는

 

느님의탁하고 원장님은 수술만 좀 해 주세요.

그러면 저는 뒤에서 기도하겠습니다."

DSC04019_2.jpg

"아주머니, 정말 딱하십니다. 나이가 젊어도 안 되는데 85세의 노인

 

수술해 달라니 될 말입니까? 그리고 수술을 해서 성공한다 하여도

으로 얼마나 더 사시겠어요."

 

"원장님! 이분은 저의 친척도, 은인도, 아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 할아버지는 너무나 오랜 세월을 상처로 얼룩진 채 어둠속

 

갇혀서 살아오셨습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빛을 보고 사시다가 가셨으면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러나 눈을 보지 못하셔도 좋으니 저의 이 간절한

 

소원들어 주신다면 그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원장님,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준다고 했지 않아요."

 

"아이고, 아줌마의 그 정성이 지극해서 수술을 해 보기는 하지만

 

눈을 뜨리라는 희망은 단 0.1%도 가지지 마십시오" 하고

_MG_9109.jpg

수술 날짜를 잡아주어 나는 뛸 듯이 기쁜 마음을 안고 발걸음도 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주님께 감사 드렸다.

 

"오! 주님, 나의 님이시여!

당신께서도 자신을 아버지께 맡기셨듯이 저도 당신께 모든 것을 맡기

이다."

 SG101909.jpg

"오, 내 작은 영혼아!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

pray-1.gif


님 향한 사랑의 길 중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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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손수건님의 댓글

사랑의손수건 작성일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그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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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 ... "원장님. 안되어도 좋으니 불가능을 가능으로 인도하시는 하느님께 의탁하고 원장님은 수술만 좀 해 주세요.  그러면 저는 뒤에서 기도하겠습니다." ...

  ... "아이고, 아줌마의 그 정성이 지극해서 수술을 해 보기는 하지만 그러나 눈을 뜨리라는 희망은 단 0.1%도 가지지 마십시오"
        하고 수술 날짜를 잡아주어 나는 뛸 듯이 기쁜 마음을 안고 발걸음도 가 볍게 집으로 돌아오면서 주님께 감사 드렸다.

      "오! 주님, 나의 님이시여! 당신께서도 자신을 아버지께 맡기셨듯이 저도 당신께 모든 것을 맡기나이다." ... ]

오~ 주님!  이 모든 말씀이 저와 저희 가족들을 비롯한 온 세상 사람들에게도 꼭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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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디디아님의 댓글

여디디아 작성일

"오! 주님, 나의 님이시여!
  당신께서도 자신을 아버지께 맡기셨듯이 저도 당신께 모든 것을 맡기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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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어
85세 할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여주신
주님의 사랑을
이루게 하신
율리아님의 감탄 하올 사랑앞에
저희도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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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오! 주님, 나의 님이시여!
  당신께서도 자신을 아버지께 맡기셨듯이 저도 당신께 모든 것을 맡기나이다."
아멘!!! 

 "오, 내 작은 영혼아!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그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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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택시를 타면 곧바로 갈 수 있지만
희생 없이  되는일은 없으니 이렇게 아버지를 업고 온 거예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 드리기 위하여 보잘 것 없는 이 희생이나마
주님께 바치고자 이렇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어서 여기까지 어렵게 온 거예요."

아멘!!!
친자식이라도 이렇게 하기가 어렵지요..
참으로 탄복할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생활의 기도화님~감사드려요^^
님의 수고로 은총받고 갑니다~~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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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아멘!

사랑과 믿음
그 무엇하나 소홀함이 없으신 율리아님
배울것이 많습니다.

저도 모든 이들을 사랑하도록 노력할래요.

생활의기도화님, 수고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알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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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오, 내 작은 영혼아!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그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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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희생 없이  되는 일은 없으니..............................보잘 것 없는 이 희생이나마
 주님께 바치고자 이렇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어서 여기까지 어렵게 온 거예요."

 "오, 내 작은 영혼아!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그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주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율리아님의 희생 봉헌의 삶을
 말과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써 본받고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아 - 멘...
 생활의기도화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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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오, 내 작은 영혼아!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그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아멘~!

사랑하는 생활의 기도화님!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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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아멘~!
생활의 기도화님~!

너무 아름답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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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오직 사랑으로!! 작지만 모아서 희생을 봉헌하며!!!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또 복음말씀과 성모님 메시지를 먹여 주심에 !! 우린 그저 감읍!!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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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택시를 타면 곧바로 갈 수 있지만 희생 없이  되는일은 없으니 이
 렇게 아버지를 업고 온 거예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 드리기 위
 하여 보잘 것 없는 이 희생이나마 주님께 바치고자 이렇게 한 발자
 국 한 발자국 걸어서 여기까지 어렵게 온 거예요."

율리아님의 사랑이 너무커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진한 그 사랑들! 희생을 드리기 위해
여자의 몸으로 할아버지를 업고 오신 사랑!

너무나 부족하지만 그 사랑 본받아 노력하렵니다.
넘 감사드려요. 율리아님 사랑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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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 ,감사 샬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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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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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그 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아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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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그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아멘...

예수님이 율리아님께 하신 이 말씀이
제영혼에 힘이 됩니다.

생활의기도화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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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사랑해요님의 댓글

주님사랑해요 작성일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그 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아멘~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생활의 기도화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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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죄인님의 댓글

부족한죄인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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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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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단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빛을 보고 사시다가 가셨으면
하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그러나
눈을 보지 못하셔도 좋으니 저의 이
간절한 소원만 들어 주신다면 그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아멘.

율리아님의 아름다운 마음이
사랑의 기적을 이루셨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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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빛님의 댓글

세상의빛 작성일

아멘!
율리아님의 그 한없는 사랑의 마음을 보시고 주님께서 사랑의 기적을 행하셨지요.
주님 찬미 영광 받으소서!

생활의기도화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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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님의 댓글

루치아 작성일

하늘에 모든 천사들과 모든 성인 성녀님들과 지극히 거룩하신 보배로우신 성혈이시여! 모든 감사 승리하는 셈치고 영원히 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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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님의 댓글

웃음꽃 작성일

아멘!!! 생활의기도화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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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미덕님의 댓글

순교의미덕 작성일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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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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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
아멘.

생활의기도화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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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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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오, 내 작은 영혼아!
나는 너의 그 한없는 사랑과 값진 희생과 보속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그 마음 안에서 함께 하며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아멘~*

사랑의 기적을 행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찬미와 영광과 흠숭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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