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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방문해 온 두 여신도 <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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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인여기
댓글 22건 조회 5,786회 작성일 11-12-23 10:2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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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방문해 온 두 여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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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자리에 누워 있는데

교회에 다니는 두 여자가 방문하여 기도를 해주고 나갔다.

그들이 밖에서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고 삼십 삼세의 한창 나이에 안됐다.

병은 나을 수가 없겠는데 저렇게 누워만 있으면 어떻게 해” 하자

 

또 한 사람이 “그러게 말이야. 목숨이 아깝고 인생이 불쌍하지만 

차라리 죽어 주는 것이 사는

사람들의 걸림돌을 치워 주는 것이지 쯔쯔쯧...”

 

나의 모든 기능이 상실되어 가고 있었지만 청각은 살아 있어서

밖에서 자기들끼리 조용히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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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위대한 무엇이나 발견한 것처럼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렇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내가 걸림돌이라는 것을 왜 진작 깨닫지 못했을까?

나 하나만 이 세상에서 없어져 준다면

남편과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편해질 텐데...’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걸림돌이 되었으면서도

걸림돌이 된 줄도 모른 채 지내 왔던

어리석고 추하고 보잘 것 없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져 견딜 수 없이

저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오열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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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내 어머니의 가슴이 나를 묻는 무덤이 되게 할 수 없어

그렇게도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건만,

그러나 영영 일어날 수 없다면 희생으로 내 한목숨 아낌없이 바쳐

모두를  편하게 하리라’ 생각하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억제하면서 0.5g만 먹어도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청산가리’ 를 사러 철물점으로 갔다.” 꿩 약 좀 주세요.” “뭐 하시게요?”

“꿩 잡으려고 그래요.”

“아줌마가요?” 청산가리를 사기 위해서 나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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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저의 남편이 사 오라고 했어요.”

“그러면 아줌마, 경찰서장 싸인 받아 오세요. 그러면 줄게요.”

 

나는 계속 사정을 하였지만 절대로 주지 않았다.

그 사람은 나를 보면서 자살하기 위하여

약을 사러 온 사람임을 직감하였다고 한다.

 

청산가리를 먹으면 100%가 죽기 때문에

자살 미수 소동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예전에 나의 고향에 나와 처지가 비슷한 언니가 있었는데

6. 25 때 어머니가 남편을 잃고 자기만을 바라보며 사시는 것이 안타까워

어머니를 재혼해서 잘 사시도록 하기 위하여 죽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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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시골에서는 꿩을 잡기 위하여

콩에다 약을 넣어 산에다가 놔두면 꿩이 콩인 줄 알고 먹으면

즉시 꿩은 죽어 사람들은 그 죽은 꿩을 주워다가  요리를 해먹었다.

 

그런데 그 엄마도 가난한 살림에 딸에게 고기를 해 먹일 수가 없자

‘꿩이라도 잡아서   해 먹일까?’ 하고 꿩약을 만들어 놓았는데

 

꿩약이 없어져 ‘딸이 꿩약을 놓으러 갔나 보다’ 생각하고 기다리는데

밤이 되어도 딸이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이상한 예감이 들어

횃불을 들고 딸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딸은 오간 데가 없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기다리다가

아침이 되어서 어떤 쪽지를 발견했는데

“어머니, 재혼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라는

딸의 글을 읽고 너무 놀란 어머니는 울며 또 딸을 찾아 나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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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아끼고 사랑하는 딸은 대나무 밭에서 시체로 발견이 되었다.

그 엄마의 서러움은 그 어느 누구도 달랠 길이 없었지만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그 엄마는 딸을 잊으려 노력했고

딸의 소원대로 재혼하게 되었다.

 

까마득히 잊었던 지나간 일들이 생각이 나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니 ‘나는 정말 불효녀였구나.’ 하고 생각이 들어

‘그래, 내가 죽으면 당분간은 내 가족들이 서러워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불쌍한 내 아이들은?

아니야 더 잘 살 수도 있어,

이 모든 생각들을 떨쳐 버리자!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족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야...


            53-2.jpg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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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걸림돌이 된 줄도 모른 채 지내 왔던
어리석고 추하고 보잘 것 없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져 견딜 수 없이
저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오열을 금치 못했다..

ㅜ,ㅜ 얼마나 괴롭고 슬프셨을까요..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상상도 못할 고통을 많이도 받으신 율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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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위의새싹님의 댓글

초토위의새싹 작성일

죽음생각가지 하도록 몰고간 아픔의 시간들!

마음과  육신의 고통들 이루 말할길 없는 시간들!

사랑으로 다 승화하시어 주님 성모님의 일을 지금도 고통중에 해 나가시는데
놀라고 감탄하며 감사드릴뿐입니다.

율리아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리며
님의 고통에 힘입어 또 새해의 다짐을 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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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뜻대로님의 댓글

주님뜻대로 작성일

죽음을 앞두고도 오로지 사랑을 위해 불타올랐던 율리아님.
죽음을 선택하는 것 조차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하셨던 그 마음.
피나는 노력을 하셨다는 말씀처럼
오로지 사랑만을, 사랑만을, 그 무엇 하나 아끼지 않고
피흘리는 아픔까지도 애써 감추신채 살아오신 율리아님의 그 사랑.
다시 시작하여 그 사랑 꿈꾸며 율리아님 따라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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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사랑님의 댓글

어머니사랑 작성일

오 ~~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불쌍하고 가엾은 우리 율리아님  ...

아무 죄도 없이  흠도 티도 없으신 율리아님께서
이세상 인류의 구속을  위해 산제물이 되시려

주님께서  내리시는  예비의 삶이 너무 참혹한고통이였습니다

율리아님 죄송해요  저희 이것 박에 되지 않아서요

그러나 실망치 않고  전지 전능하신  주님께 의탁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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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이 모든 생각들을 떨쳐 버리자!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족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야...’ 오~~~예 ^^

율리아님, 마니마니 사랑해요 ~~~엄마가 계시니 저도 행복하거든요 ~~~아시졍? (~.^)

애인여기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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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백합님의 댓글

맑은백합 작성일

주님께서 율리아님을 죽음으로부터
정말 철저히 보호해 주셨네요

정말 많은 인고의 세월을 겪어 오셨고
지금도 저희들 , 세상 많은 죄인들로 인해
무수한 고통을 겪고 계시네요...

주님께서 율리아님을 모든 위험으로부터 언제나 안전히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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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ㅠ.ㅠ;
율리아 엄마..
살아계셔서 감사해요.

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나주에서 현존하시는
예수님과 성모님께 와서 다 치유받으면 좋겠어요.
나주 성모님 하루 빨리 승리하소서. 아멘!

애인여기님!
수고와 정성에 감사드려요.
주님과 성모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 안에서
영육간에 더욱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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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님의 댓글

탕자 작성일

.........................

.........................

......................... 감사합니다. 더욱 힘내시고 건강하시길...........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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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감사의삶님의 댓글

늘감사의삶 작성일

..............

율리아 자매님, 사랑합니다.

영 육간에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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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님의 댓글

피난처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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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불쌍한 내 어머니의 가슴이 나를 묻는 무덤이
되게 할 수 없어 그렇게도 잘 살아보려고 노력
했건만~~~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율리아님
보호하고 지켜주소서 아멘!!!아멘!!!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세분신부님과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애인여기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도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애인여기님...님의 정성 감사합니다
늘 은총안에서 가족과 함께 영육간에 건강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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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님의 댓글

다같이 작성일

사람이 고통과 절망속에 있을때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

나고자 하는 해결책으로 자살을 생각 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중에 한사람이였으니까요 그러나 자살보다 더무서운

어렵픗이 들은 교리가 생각이 나서 자살로 이어지지 못했지요

자살하면 곧 바로 지옥으로 간다는 교리 살아서도 고통인데 살아

생전에 고통을 잊기 위해 자살을 하여 멸망에 길로 들어가 고통을

받는다는데 두려움이 있었지요 대책으로 병을 통해 죽으면 자살이

아니니 멸망에길로 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저에 몸에 큰 병이 와서

죽어 가기를 원하면 조금만 아파도  오히료 힘이 쏟그치는것이였습니다

오히료 몸이 아프면 희망이 생기니 아픔도 사라지고 오히료 더 아픈 몸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 오는것 같았습니다 저는 저에 몸에 병이 들면 절대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혼자 마음을 다지면 살아 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저에 생각이 얼마나 잘못 되어 있는것도 모루고 하느님께 죄를 지우면

죄가 되지 않는양 살아 왔습니다 지금도 그런 유혹에 빠질라치면 나주 성모님께

부르짓으면 저에 마음안에 있는 사악한 생각을 물리쳐주시라고 부르짓으면 나주성모님

보살핌 아래 살아 오고 있습니다  주님 제가 고통과 슬픔과 절망속에서 절대 자학하면

살아가는 제가 아닌 하느님안에서 셈치고 영성으로 저에 모든것을 봉헌 하는 마음으로

살아 갈수 있도록 주님에 사랑과 나주 성모님 사랑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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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감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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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율리아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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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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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젖님의 댓글

성모님젖 작성일

율리아님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을 보면
눈물이 쭈르륵 ㅜ ㅜ
지금도 대속고통으로 힘드신 율리아님
힘내세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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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님의 댓글

새롭게 작성일

우리가 살아오면서 껵었을 모든 상처와 아픔들...

주님과 성모님!
지나온 세월속에 묻어둔 아픔들도 봉헌하오니
온전히 깨끗이 낫게 하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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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차라리 죽어주는 것이....
아무리 그렇다하여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는가?
그리고 율리아님, 너무 단순하고 순수해서 그말을 곧이 듣다니 !
아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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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아멘~!
+  +  +    Mery Christmas & Happy New Yea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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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무어라 말할수 있을지 ...그 아픔 그 슬픔
죽음으로 몰고 가는상황들이 그저 어이가 없습니다
남의 이야기 그렇게 쉽게 하는게 아니라는거
고통앞에 있는사람 위로하기보다 오히려 그 가슴에 상처를 주다니 ...

율리아님 사랑 합니다 더욱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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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걸림돌? 삶이 걸림돌이될수있나요? 우리의 마음속에 악한 생각들을 모두 버리고 주님 성모님만을 따르는 자녀되기 간절히 바랍니다!!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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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불쌍한 내 아이들은?

생각이 거거까지 미치실 정도로 극도의 고통과 함께
죽음도 생각해보셔야했던 율리아님!

저또한 살아가면서 무심코 내뱃은 말이 상대에게
독으로 들어가 힘겨움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되며 말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어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 맘!
마지막을 어떻게 해야될까 생각하셨던 맘!
모두가 고스란히 저희들에게 열매로 돌아오는

귀하고 풍성한 님의 사랑앞에 오늘도 깊은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아멘
수고해주신 애인여기님 고마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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