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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사주라고요?... <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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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인여기
댓글 25건 조회 3,425회 작성일 11-11-04 12:52

본문

 

          IMG_0997.jpg

어쩜 그러실 수가...

img_3459497_5449_69?1114528881.gif


시어머님은 전화를 끊으시고

바로 나주에 내려오셨다.
우리는 너무 좋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어머님 축하드려요” 인사하고 방으로 모시고 들어 왔는데
시어머님은 방으로 들어오시자마자

 “다섯째가 합격했으니까 인제 작은 아파트라도 사줘야지?”

나는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혀 버렸다.

 

“어쩔래?” 또 물으신다. “우리가 아파트를 사줘요?”

“그래야지, 합격하면 다 아파트 사준다고 하더라.”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나는 속으로

 

‘지금 우리 형편이 전세방 얻을 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빚더미에 놓여 있는데 어떻게 아파트까지 사주라고 하실 수가...’

 DSC09124_2.jpg

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남편은 조용하게

 “동생은 이제 걱정 안하셔도 알아서 잘할 거예요.”

하고  말씀드렸지만

 

“그것 하나도 못해 준다고 그러냐?” 

하시고 역정을 내시며 일어나시기에 붙잡았더니

뿌리치고 휭하니 가 버리셨다.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놔두고 내가 세상을 하직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하니 정말 서러웠다.

 

내가 임종을 준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더라면

그렇게 서글프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돈을 벌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돈이 있었더라면 다섯째 시동생에게 아파트도 사주고

시어머님이 원하시는 것 다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DSC03226.jpg

그 동안 매달 보내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어머님은 가끔 10만원 또는 20만원씩 다섯째에게 보냈다고 하시며

늘 쉽게 가져가시곤 했지만 그 돈은 언제나 빚을 내어 드렸기에 

 

우리에게는 그렇게 가져가시는 돈이 참으로 힘에 겨운 큰돈이었으며

시어머님이 빚을 내어 쓰신 돈 이자 갚는 것 만해도 큰 부담이었다.

 

그 돈을 그때까지도 많이 갚지를 못하여

친정어머님이 부지런히 농사지어 보충해 주시느라

내가 넘어지고 쓰러져도 제대로 보살펴 주지도 못했지만

 

나는 눈물을 감추고 어떻게 해서라도

시동생 합격할 때까지 잘 버티어 보자고 했었는데...

 

그러나 시어머님이 요구하시는

아파트를 사주지 못하는 내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

       53-2.jpg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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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ㅠㅠ...율리아님! 언제나 힘내소서! 홧팅!
사랑해요 >>------▷♡
많이요. ♡♡♡♡♡♡♡♡♡♡♡♡♡♡♡

사랑하는 애인여기님!
낼 나주성모님동산에서 뵈어요
은총도 많이 받으소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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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님의 댓글

사랑 작성일

율리아님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시어머님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 하셨습니다.

그 시절에는 월급도 조금 밖에 나오지 않았을 것인데 . . .

그러나 시어머님이 요구하시는

아파트를 사주지 못하는 내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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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 감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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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열매님의 댓글

은총의열매 작성일

ㅠㅠ
정말 힘드심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봉헌하신
사랑하올 율리아님...

율리아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겸손과 희생의 모습...
세상에 이런 분이 어디있을까요...ㅠㅠ

율리아님 부디 영육간에 건강하시오며
기쁨과 행복만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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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천사님의 댓글

♥아기천사 작성일

ㅠㅠ~

사랑하는 율리아 자매님!~
영 육간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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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예수님께서 예비하신 삶이
이다지도 커보입니다.

많은 희생과 피나는 노력들로
긴 세월 아픔내색치않고 사셨건만

돌아오는 것은...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늘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빌며
지향하시는 기도가 이루어지시길

간절히빕니다. 고맙습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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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예수님께서 예비하신 길이었기에 이다지도 고달프셨군요~!
보통 사람인 저로서는 정말 너무 속상하기 이를데가 없군요~!

그런데 아무 말씀하지 않으시고 다 참으셨으니~!
율리아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나주 성모님의 승리와 인준위해 저희들 겸손해져 더욱더 작은 영혼이 되길,
율리아님, 세 분 신부님, 수녀님, 생활의 기도 모임님들 영육 건강하시길,

애인 여기님 바라시는 모든 것, 주님, 성모님의 은총과 사랑으로 가득채워지시길
율리아님의 기도 지향에 합하여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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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봉헌님의 댓글

아름다운봉헌 작성일

인간적으로 이런
힘든 고통을 겪으셔야만 했던
율리아 자매님,
그러나 힘내셔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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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닻님의 댓글

사랑의닻 작성일

매운 시집살이도 고통의 화덕에서 한몫을 차지.

율리아님 삶 하나씩 더듬으며 현살에서 부닥치는 난관들, 문제들의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참으로 귀한 교회의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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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님의 댓글

다같이 작성일

이런 술픈 일도 격으셨네요  사법고시 합격하면  그게 바로

더없는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면 부 또한 딸아오는

법관 아니겠습니까 거기에다 99원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일원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백원을 채우게 일원을 빼앚는 것과도

같은 잔인한 행위이지요 저에 가까운 친척도 사법고시 두명이나 합격

하여 법관이 되었지만 남들은 현수막을 걸고 자랑해도 현수막을 걸지 않고

집안끼리 조용히 축하 말만 지나같는데  결혼식 혼인 지참금으로 아파트 열쇠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가루치고 애쓴 형수에게 아파트까지 원하신 시어머니가 있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다 이것도 하느님께서 예비 하신 섭리에 길이 아니었는가

봅니다 애인 여기님 좋은 율리아 자매님에 글을 올려주셔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화내지

않으시고 오히료 아파트 장만을 하여주시지 못한 율리아 자매님에 아름답고 끝없는 희생에

애덕을 알게 하여주신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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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내가 임종을 준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더라면

그렇게 서글프지는 않았을 것이다....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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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소망사랑님의 댓글

믿음소망사랑 작성일

희생만이 강요되었던 율리아님의 삶,
하지만 조금도 원망않고 그 희생을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온전히 봉헌하신 율리아님의 완덕의 삶.

범인들은 가늠조차 못하고 흉내조차 낼수 없는 율리아님의 사랑에 찬 대속고통!

율리아님 영육간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율리아님의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지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그 사랑에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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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나는 눈물을 감추고 어떻게 해서라도

시동생 합격할 때까지 잘 버티어 보자고 했었는데...

 

그러나 시어머님이 요구하시는

아파트를 사주지 못하는 내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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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백합님의 댓글

맑은백합 작성일

상상을 초월하는 고난을 겪으신 율리아님이지만
악한 마음이나 복수의 마음을 가지신 것이 아니라

사랑받으신 셈치고,
정말 당신의 몸을 다 바쳐 사랑을 실천하셨으니
모든 사람들이 다 율리아님의 삶을 본받는다면
이 세상은 정말 천국이 될 것 같아요!

더욱 제 자아를 죽이고
셈치고의 영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율리아님께 영육간의 건강 허락해 주시고
하루빨리 나주 성모님 인준 이루어 주시어
그간의 모든 눈물을 기쁨의 눈물로 바꾸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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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단련을 시키시는 주님! 이 때는정말 야속하시다는 생각이 드셨겠어요!!
그저 모든것을 셈치고 아멘으로 !!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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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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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그러나 시어머님이 요구하시는 아파트를
사주지 못하는 내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아멘!!!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세분신부님과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애인여기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도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애인여기님...님의 수고에 감사해요
가족함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내일 뵈어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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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님의 댓글

피난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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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고통을 받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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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참으로 끝이 없는 고행의 연속이십니다.

지금도 저희들을 위하여
진행중이시니 죄송합니다.

끝없이 흘리시는 눈물
그 눈물이 그치실 날이
오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애인 여기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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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참으로 이상황은..... 저희들의 생활을 돌아보면서....주님의 길이 얼마나 어렵고 세상을 초월하는 길인지 알것같습니다 아멘~!!!
율리아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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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내가 임종을 준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더라면

그렇게 서글프지는 않았을 것이다. ..넘 마음 아퍼요
그 상황에서도 그렇게 애쓰셨는데 ...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힘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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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

ㅠㅠ
율리아님 사랑해요.
늘 고통으로 살아가시는 분
하지만 그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믿어 복된분
너무너무 사랑해요.
애인여기님 감사해요 ㅠ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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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부인님의 댓글

공작새부인 작성일

"율리아자매님은."
    하늘에서 내려주신 분 입니다.
    시집식구들을  사랑으로 받아주셨고,
    모든고통을 이겨나가시면서,천사같이 사신분!!!!!
    사랑합니다. 힘내시길바랍니다.

      "애인여기님."언제나 이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세상에 이런 분이 계실까 ?하고
      감탄이 저절로나옵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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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가슴이 먹먹..
ㅜ.ㅜ;
끝도 없는 시련과 고통..
견뎌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저도 괴롭고 힘들 때마다 율리아 엄마의 삶을 묵상하며
새롭게 시작하렵니다.

애인여기님!
수고하여 주심에 감사드려요.
영육간에 늘 건강하세요. 아멘!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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