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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선행과 행방불명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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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대영성
댓글 39건 조회 2,093회 작성일 16-05-02 16:17

본문

아버지의 선행과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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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선행과 행방불명


큰 외갓집 문간채에서 살게 된 우리 가족은 쌀을 구하지 못하여 3일간

외갓집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그 밥값까지 받아 가는 외갓집 처사에

우리 가족은 슬픔이 더해 갔다.

 

그러나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을 도와주기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처가 동네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모아 글과 한문도 가르치시고

머리를 깎아주며 바쁘게 지내셨는데 아버지를 만나본

사람들은 아버지의 인품과 약자들을 배려하는

사랑에 모두 감복하였다한다.

 

아버지는 이발로 인해 모함을 받으셨는데도 애나 어른이나, 또 지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거지들까지도 머리를 깎아 주다 보니 이발 가위와 바리캉이

모두 닳아 못쓰게 되어 영산포 장날 바람도 쐴겸 가위와 바리캉을

사기 위해 장에 나가셨는데 그 날이 바로 마지막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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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교환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지니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하여 외갓집 가족들과

어머니는 여러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으나 찾을 길이 없었다.

 

그러던 중 정부의 조치로 화폐 교환이 있었기에 우리도 돈을 바꾸어야 했지만

아버지를 찾아 헤매느라 정신이 없었기에 돈을 하나도 교환을 하지 못했는데

그 당시 교환하지 못한 돈을 들키면 부정한 돈이라고 해서 큰일이 난다하여

그 돈을 작은 외갓집 네 칸 집 용마름 밑에 깔고

나머지는 큰 외갓집의 두엄 속에 묻었다.

 

그때 우리는 아버지께서 모아 둔 적지 않은 돈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행방불명이 되시고 그 돈을 하나도 남김없이 묻어서 썩혀야 하는

어머니의 그 마음을 그 무엇에 비할 수가 있으랴,

어렸던 내게도 아직까지 그 돈이 눈에 선한데...

 

고향에는 반란군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남편의 행방은 알 길 없었으며,

시아버님을 모시고 두 딸을 보살펴야 하는 어머니에게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깊고 깊은 절망감뿐이었으리라.

그때는 어린 나이였지만 그 돈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눈물을 흘리시며 감추시던 어머니의 모습···

4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가슴이 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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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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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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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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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음을다하여님의 댓글

온마음을다하여 작성일

엄마의 삶을 묵상하며, 지금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느끼면서~!!!
제게 주어진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아름답게 5대영성으로
봉헌할게요^_^!!! 엄마 사랑해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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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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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님의 댓글

믿음 작성일

어려서부터 모든 고통들을
잘 봉헌해오신 율리아엄마...
저도 엄마 닮으려 노력하며 잘 봉헌하도록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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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님의 댓글

새싹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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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길로님의 댓글

사랑의길로 작성일

엄마의 삶을 잘 묵상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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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꽃님의 댓글

겸손의꽃 작성일

오오~!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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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큰 외갓집 문간채에서 살게 된 우리 가족은 쌀을 구하지 못하여 3일간

외갓집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그 밥값까지 받아 가는 외갓집 처사에

우리 가족은 슬픔이 더해 갔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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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그때는 어린 나이였지만 그 돈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눈물을 흘리시며 감추시던 어머니의 모습·4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가슴이 저려온다.아멘!!!아멘!!!아멘!!!

성모성심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오대영성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오대영성님...주님께서 예비하신삶 정성으로
올려 주심 감사합니다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만방에
공유하며 기도로서 힘을 모아드려요 아멘!!!
율리아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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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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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필리에버님의 댓글

해필리에버 작성일

아멘!

인생의 뒤안길을 돌아보며...

우리도 살아오면서 많은 시련과 어려움과 역경들이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이 주님께서 예비하신 것(삶)임을 늘 기억하여,
결코 뒤돌아보거나 주저하거나 망설임없이
주님 성모님 따라 갈래요. 천국가는 그 날까지~~~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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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작은꽃님의 댓글

엄마작은꽃 작성일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을 도와주기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처가 동네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모아 글과 한문도 가르치시고
머리를 깎아주며 바쁘게 지내셨는데 아버지를 만나본
사람들은 아버지의 인품과 약자들을 배려하는
사랑에 모두 감복하였다한다.

아멘아멘아멘!!!

와ㅡ아 ^ 0 ^ /
넘 예쁘게 꾸미셨네요 ~~~

율리아님의 아름다운 천성은
아버님의 영향이 크셨나봐요 ㅡ!!!

모든게 다 예비하심이네요 ...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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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전력님의 댓글

전심전력 작성일

아멘!!!
오대영성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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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빛님의 댓글

세상의빛 작성일

얼마나 힘드셨을까..ㅠ.ㅠ

엄마를 생각하면 제가 힘든 것쯤 아무것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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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향님의 댓글

장미향 작성일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엄마의 삶 다시 찬찬히 묵상하며

깊이 침잠해 보렵니다... 오대영성님 감사드려요

은총 가득히 받으세요..!!! 엄마 감사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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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가슴이 저러옵니다.
너무나도 큰 아픔들...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들...

모두 저희들을 위한 삶이셨지요.
얼마나 힘들고 고달프셨을까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율리아님

수고해주신 오대영성님 넘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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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다발님의 댓글

장미꽃다발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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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파도님의 댓글

너울파도 작성일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

아멘아멘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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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아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혹독하고  고독한  인생길이였지요
그럼에도
셈치고 살아오신  삶을  본받아
양육받는 우리들
행복한 자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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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님의 댓글

삼위일체 작성일

아멘.💙 삼위일체하느님! 성모님! 율리아 엄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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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아멘!!!
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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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아기님의 댓글

겸손의아기 작성일

그 돈이 눈에 선하다고 하시니
생각만 해도 가슴 저리네요...
할머니의 그때 심정을 상상도 못하겠어요.
그러고서 산 넘어 장사하러 다니시고..ㅠ.ㅠ
할머니와 엄마.. 무지 사랑해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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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을 본받은 엄마의 삶,,
배어져 나오는 사랑의 아픔이 이 비내리는 하루가
마음을 적십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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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저와같은 죄인의 구원을 위해 쓰라린 고통으로 점철된
예비하신 삶......ㅠㅠㅠ
주님!
부족한 이 죄인을 부디 용서하시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여 주소서. 아 -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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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손님의 댓글

자비의손 작성일

아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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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손님의 댓글

자비의손 작성일

화폐  교환    못하신    엄마의    마음 

    지켜보신  마음의  아픔도    ㅠ ㅠ ㅠ 

    아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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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세월이 지나도 아픈 마음은 언제나 그대로 지요!!
그 마음 봉헌하며!!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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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생명수님의 댓글

하늘의생명수 작성일

엄마의 삶을 잘 묵상하면서
주님 성모님 손 꼭 잡고 엄마따라갈래요 ♡
매순간 5대영성으로 무장하도록 노력하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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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아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얼마나 힘들고 고달프셨을까요?
너무나 마음 아푼 고닳픈 삶을 셈치고의 삶으로 잘 봉헌하신 
율리아엄마의 삶을 잘 묵상하면서 엄마의 영성을 본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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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안타까운 사연들...
어찌할수 없는 상황...
주님께서 예비하신삶.
아멘!

오대영성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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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어린나이에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부족한 죄인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도구로
어릴때부터 온갖갖은 고생 다 하신
율리아님!그져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

율리아님의 그 모진 고생이
헛되지 않게 잘 살아야 하는데
부족함에 고개를 떨구지만
다시 시작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오대영성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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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ㅠㅠ
휴... ㅠㅠ
저도 포기해야 될 일이 있을 때면
과감히 셈치고 주님께 의탁하며
포기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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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세월이 지나도 너무나 마음 아픈 사연들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예비하신 삶~~

오대영성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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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ㅠㅠ
아픈 사연들..
주님께서 예비하신 고통으로 점철된 삶..

엄마의 고통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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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4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가슴이 저려온다.~ㅡㅜㅡ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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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이 모든것이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이었기에
주님의 사랑이라는 율리아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봅니다

이 모든고통을 감내해오신
율리아님의 고통과 외로움으로
점철된 삶이 가슴이 아려옵니다

율리아님!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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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시작님의 댓글

새롭게시작 작성일

아멘!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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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죄인님의 댓글

부족한죄인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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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순례자님의 댓글

나주순례자 작성일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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