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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친구 엄마에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고...<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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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타리나
댓글 22건 조회 3,951회 작성일 15-06-26 16:3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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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친구 엄마에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고


교실 앞의 목련꽃이 화려한 행진을 하고 있던 4학년의 어느 날이었다. 

 토요일에는 학교에서 매주 특별활동이 있었는데 그날은 4-6학년

 부장들만 함께 모여 토의하는 날이었다.

 

 청소 시간에 청소하지 않고 모이는데 한 마을에 사는 친구들이

청소하면서 한 친구가 책보를 가지고 있겠다고 해서 처음엔 사양했

으나 다시 얘기하기에나는 고맙게 생각하며 책가방을 맡기고 그룹 활

동에 다녀와보니 그 친구들은 이미 가 버렸고 나의 책을 싼 보자기는

 어느 곳에도 눈에 띄지 않았다.

 

 

‘먼저 가지고 갔나?’ 싶어서 나는 지름길로 뛰어서 달려갔다.

학교가 마을에서 3km쯤 되는데 마을에 거의 다 가서 그 친구를

만나 책보를 어디다 두었느냐고 물었으나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나는 한마디의 대답도 듣지 못한 채  집으로 와야 했다.

빨리 와서 새끼를 꼬고, 꼴도 베고 일을 해야 되기 때문이었다.

 

나는 집에 돌아왔지만 어머니도 안 계시고 이야기 할 곳은 아무

 데도없었다.마음이 아프지만 가지고 오지 않는 것만은 사실이기

때문에 숙제는못하더라도 ‘월요일 학교에 가서 찾아봐야지’

 하고체념하며 나는꼴망태를 이고 꼴을 베러 가는 도중에

 

그 친구가 동생을 업고 있는 것을보고 “점자야! 내 책보

어디다가 뒀냐?” 이야기 좀  해 달라고몇 번을 물었지만 나는

다시 대답을 듣지 못한 채 꼴망태를 이고 꼴을 베러 갔다.

 

그런데 내가 갑자기 툭! 하고 넘어졌다.

 

그 친구는 동생을 어디다 두었는지 혼자 나에게로 와서 나를

밀어뜨리며 싸움을 걸어왔다. 갑자기 당한 내가 어리둥절해하며

일어나자그 친구는 다시나를 밀어뜨려 나는 또 넘어졌는데 어느

 순간에 그 친구엄마가 와서는 나를 마구 때리고 있었다.

 

그해처럼 지독한 가뭄이 없었다고 한다.

논을 갈아 놓은 뾰족 뾰족한 흙은 돌덩이처럼 단단해져 있었고

물이 귀한 그때에,논에다 나를 엎어놓고 때리고 또 머리채를 잡고

마음대로 때리며 뒤흔들었다.

 

구경꾼들이 모여 들었지만, 말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더 슬픈 것은 외사촌 오빠도 보고 있었는데 맞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어느덧 반죽음이 된 나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사방을 둘러보았더니

그  친구 아버지는 똥 장군을 지고 가다가 받쳐 놓고 구경하고 계셨다.

 

나는 얼마나 울고 나서 피투성이가 된 그 몸으로는 꼴을 벨 수가 없어서

걱정은 되었지만 꼴 베기를 포기하고 망태기를 겨우 끌고 집에 들어가

조금 있으니 어머니께서 들어오셔서 나의 처참한 그 모습을 보고

 함께 한없이 울었다.

 

머리카락은 엄청 많이 뽑혀져 버렸고, 또 그때가 여름이어서

옷을 짧게 입었기에 얼굴,  어깨, 다리, 할 것 없이 많은 상처를 입어

 피와 피멍으로 온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다행히도 그날은 어머니께서 들어오셨기에 조심스럽게 씻어 주시고

옷을 갈아 입혀 주셨다. 어머니와 함께 책보를 찾으러 가는데

그 친구가 길가에서 땅따먹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주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점자야 뭐라고 하지 않으마. 책보를 어디다 두었는지 이야기만

해봐라” 그러자 그 친구는 내 눈치를 보더니 “학교 앞산 소나무

밑에다놔 두었어라우.” 하고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는 학교

 앞산에 가서 나무숲을 샅샅이 뒤지니 책보가 나왔다.

 

책보를 풀어서 보니 공책도, 연필도, 옷핀도, 좋은 물건은

모두가져가 버리고 남은  것은 책 한 권과 거의 다 써 버린

 공책뿐이었다.

 

내가 너무나 얌전하고, 착실하고, 온순하고, 마음이 착하다고

 하여 선생님들로부터 늘 귀여움을 받게 되니 그때부터 나는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다.

 

2학년말쯤 되었을 때 학교 전체 학생(1-6학년)들이 글씨 쓰기

대회를 했는데그때 내가 전교 1등을 하여 그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두툼한 큰 공책을 타기도 했었다.

 

4학년이 되자 담임선생님께서 더욱 귀여워해 주실

 때였으므로 나 혼자 선생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것에 대한 앙갚음을 한 것이었다.

 

엄마와 함께 책, 공책, 연필을 모두 사 가지고 오는데 그

친구의할머니를 만났다.그 친구의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은

우리 어머니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홀 엄씨(홀어머니를 낮추어 부르는 말) 딸이라 어쩔 수

없구먼” 하신 그 말을 듣고 참으시며 돌아오시는 어머니의

창백하고도 휘청거리던 그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 당시 돈이 없어 돈 대신 곡식을 받을 때라서 30-40리 거리의

 산을오르내리시며 나의 어머니는 나 하나를 위하여 당신 몸을

아끼지 않으시고 행여나 딸이 잘못 될까봐 매를 놓지 않으시던

 어머니, 제대로 잡수시지도 못하시면서 골병이 들도록 곡식을

 이고 다니시며 장사를 했는데

 

벌어 놓은 돈은 외숙이 주지도 않고, 나가시나 들어오시나 한 번도

 쉴 사이 없이 일만 하시는 우리 어머니가 너무나 불쌍하여 가슴이

아프고 아무 잘못도 없이 모욕을 당하는 것도 마음 아픈데 어머니의

가슴에 비수를 찌르는그런 막말을 하다니··· 우리는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부둥켜안고 밤이 새도록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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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님의 일생기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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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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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을 처음 보았을때
한번에 다읽었었어요...

그리고 그책을 손에 쥐고 얼마나 울었는지요.

그저 울고 또울고  슬퍼서울고 사람들이 괴씸해서 울고
외숙과 그아들딸들이 어쩌면 저리 야속할까....생각하며을고

그옛날 저의엄마도 멀리 돈벌러 가서 저혼자 집에있었던
일이 생각나 울고 ...

저의 마음과 나쁜 악습을 고쳐준 율리아님 의 지난 이야기...
그저 감사하고 고맙고
그레서 제가 변하지않으면 인되게 하시는 율리아님.

언제까지나 감사가 마르지 않나이다.

카타리나 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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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성심님의 댓글

사랑의성심 작성일

가슴 한 켠이 저며오네요.

고통의 나날이었던 율리아님의 삶.
너무나도 착하게만 살아오셨던
율리아님.

저도 삶의 모든 힘든 역경들
더욱 아름답게 봉헌하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하는 카타리나님
은총 받을 수 있도록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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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갈라진 논바닥에 내동댕이쳐
머리채며 얼마나 심하게 맞아서
아픔과 놀라움들...

그 모습 바로보고 있는 외사촌오빠
점자아버지
참으로 서럽도록 아프고 힘드셨을

그날의 모든일들
홀엄씨라는 말은 비수가 되어 어떤
표현으로도 위로되기 어려운 그때의

그심정들...
왜?!
누구 때문인가요?

저희들 그리도 사랑하시는 주님의 크신
뜻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크신 그 사랑이셨기에
그렇게도 많은 아픔들이 함께하시나요?

율리아님 늘 건강하셔요. 힘이되어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너무너무고맙습니다. 사랑해요.

수고해주신 카타리나님 감사해요.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예비하신 주님의 삶들!
놀랍고 가슴 저미는  맘  넘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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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숱한 어려움을 겪으신
율리아님을 바라보면
제가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어떠한 불평가득한 상황임에도
말없이 봉헌하신 아름다운 모습에
저도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아멘.
가타리나님 감사합니다.
은총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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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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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참 할 말이 없네요
사람만큼 모질고 잔혹할까요
인정이라곤 없는 매마른 사람들
사랑이 없는 마음안에서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되신 율리아님
가슴이 아프네요
이것이 나의 모습같아서
이렇게 모딜고 독한 모습들이
나의 모습이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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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향님의 댓글

장미향 작성일

어린마음 때부터 숱한 상처의 연속들...
예수님 성모님, 이제 저희가 엄마를 위로해 드릴수있도록
이끌어주시어요... 전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 수없으니
인도해주시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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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메나님의 댓글

필로메나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구경꾼들이 모여 들었지만, 말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더 슬픈 것은 외사촌 오빠도 보고 있었는데 맞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어린마음에 얼마나 큰상처를 받았을까요
율리아님 살아오신 고통을 생각하면
제상처는 아무것도아니고 내려놓을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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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우리 어머니가 너무나 불쌍하여 가슴이 아프고
아무 잘못도 없이 모욕을 당하는 것도 마음 아픈데
어머니의 가슴에 비수를 찌르는그런 막말을 하다니···
우리는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부둥켜안고 밤이 새도록 울었다."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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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님의 댓글

웃음꽃 작성일

고통으로 점철된 나날들-
맘 아파요ㅜ.ㅜ

엄마께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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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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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님의 댓글

대한민국 작성일

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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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눈문많이 가슴을 적시는 엄마의 삶..
어쩜 그렇게도 혹톡하게 시련의 삶이었을가..
주님께서 고통의 화덕에서 단련 시켰다지만
동감하는 아픔..  마음만 시려옵니다..

엄마 우리의 힘이신 엄마 따라서 용기와 힘
다시 내 볼래요..
무서운 사람들의 마음속이 어찌도 그리 가혹한지요..
엄마와 함께 뜻을 따라서 주님 성모님 바라보며
나아 가렵니다..

아멘~아멘~아멘~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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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언제나 고통만 당하시며 시련을 견디어
내신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어떤 고통도 율리아님 생각하며 아름답게
봉헌할래요~

아멘~~!!!
가타리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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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우리 어머니가 너무나 불쌍하여 가슴이 아프고
아무 잘못도 없이 모욕을 당하는 것도 마음
아픈데 어머니의 가슴에 비수를 찌르는그런
 막말을 하다니··· 우리는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부둥켜안고 밤이 새도록 울었다 아멘!!! 아멘!!!아멘!!!

성모성심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카타리나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카타리나님...글 올려주심 감사합니다
율리아엄마 사랑합니다 홍할머니도 사랑합니다
눈물나는 좋은글 성모성심의승리와 다가오는성모님눈물
30주년기념기도회성공을 위하여 만방에 공유하며
기도의힘 모아드려요 아멘!!! 영육간에 건강을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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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아멘!!!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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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율리아님의 예비된 고통의 삶~
또 봐도 맘이 아픕니다~

오늘의 대속 고통을 위해~

늘 감사하고 고맙고 죄송합니다~
늘 영육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저희들과 함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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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나의 어머니는 나 하나를 위하여 당신 몸을 아끼지 않으시고
 행여나 딸이 잘못 될까봐 매를 놓지 않으시던 어머니,
 제대로 잡수시지도 못하시면서 골병이 들도록
 곡식을 이고 다니시며 장사를 했는데.........
 우리는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부둥켜안고 밤이 새도록 울었다."

 ㅠㅠㅠ 엄마의 삶을 통한 은총은...
 저희를 회개와 감사로 이끄십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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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율리아님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은 예수님 사랑인데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그 아픔속에서도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모든것 을 받아드리신 율리아님의 삶을통해
더욱 힘을 내어 봅니다

율리아님!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카타리나님!수고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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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ㅠ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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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비운의 삶이 되었군요!
이렇듯 어렵게 어렵게 살아오시면서 셈치고의 영성을 터득하시어 우리에게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아멘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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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망토님의 댓글

엄마망토 작성일

고통의 화덕속에 단련된 율리아 엄마!
그렇기에 엄마의 영혼은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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