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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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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인여기
댓글 17건 조회 2,995회 작성일 11-12-02 08:49

본문

 

DSC09892_2.jpg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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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병이 막바지에 이르게 되어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무슨 방법이라도 총동원하여
살아보려고 안간힘을 다 써 봤다.
 
그러나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었다.
살기는 살아야 되겠고, 죽을 수 없어
여러 사람의 권유로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고
 
시댁과 남편이 싫어하는 굿과 부적을 사용해 보았지만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누가 총각 점쟁이가 아주 꿰뚫어 본다고 하여
찾아갔더니 외출 중이어서 없었고,
 
누군가가 옆에서 그의 형은 총각 점쟁이를 가르쳤던 선생이니
한 번 봐 보라고 하여서 보게 되었는데
굿을 하면 나을 수 있다고 하였다.
 
모든 것이 돈 문제가 대두되기에 그냥 나오려고 하는 찰나에
어떤 청년이 책을 들고 들어왔다.
 
‘오! 이 사람도 점 보러 오는 사람인가보다. 아직 젊은데
무엇이 그리도 답답한 일이 있을까?’
생각하고 대문으로 나오는데

IMG_1012.jpg

“저어, 아줌마” 하고 그 청년이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왜 그러세요?” 했더니
“아줌마는 수술을 할 때 배를 10cm쯤 쨌군요.”
 
나는 깜짝 놀랐다. 나의 수술 자리는 정확히 10cm쯤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줌마는 발까지 암이 번지고 있네요.”
 
‘어머나 세상에 이럴 수가...’
 
나는 너무 놀라 발이 경직이 된 듯싶었다.
얼마 후 정신을  차려 보니
그 사람이 바로 총각 점쟁이라는 것이었다.
 
‘진짜 꿰뚫어 보네’ 나는 너무 감탄하여
‘이 사람이야말로 나를 살려 줄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더니
 
금성산 산신령에게 100일간 공을 들여야 되는데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산에서 나오는 첫물을 떠서 바치고
공을 들여야 만이 살 수 있다고 하였다.
 
‘나는 이제는 살길이 열렸구나.’ 생각했다.
“30만원은 받아야 되는데 20만원만 내면
백일 간을 함께 산에 가서 공들여 줄 테니 서두르시오.
 
서두르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소”
그 말이 틀림이 없는 것도 같았다.
 
병원에서도 어쩔 수 없어 퇴원시켜 버렸고,
어떤 방법을 써 봐도 아무 소용이 없었으니
곧 죽을 수 있다고 한 말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다.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슬쩍 지나면서 본 나를
그렇게도 잘 알 수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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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놀랍기만 하여 집에 돌아와 신이 나서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딸이 살아날 수 있다니 무엇을 마다하시겠는가!
 어머니가 돈은 어떻게 해서라도 대 주겠다고 하셨다.
 
남편이 퇴근하자 살아날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생각한 나는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은 너무 놀라
 
“여보 정신 차려, 그것은 미신적인 행위야.
절대로 그런 생각하지 말어. 알았지 응?”
하며 나를 달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살아야 돼요. 다른 방법이 없지 않아요.
단 한 번만 내 소원을 풀어 주세요. 꼭   한 번이에요.
내가 건강이 회복되어야 당신도 편할 게 아니에요. 이번만 네?”
 
그렇게도 나를 다 알고 친정집이 어떻게 생기고
밤나무, 감나무가 어느 쪽으로 몇 그루가 있는 것까지 다 알고 있었으니
 
죽음을 앞두고 이성을 잃어 가며 나약해진 나는 내 병도
낫게 해 주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마지막 부탁을 한 것이다.
 
나를 살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것은 모두 사이비 종교나 미신적인 행위라는 것을 잘 아는 남편이
극구 반대하면서도 내 마음을 상해 주지 않기 위해서인지
 
“조금만  더 기다려 봐, 내가 알아봐 줄게”
하고 부드럽고 친절하게 말해 주었다.
 
남편이 아내를 바라보는 눈길은 안타깝고 측은하여
어쩔 줄 몰라 하며 바라보는 눈길이었고
삐쩍 마른 나의 손을 꼬옥 쥐어 주었다.
 

         53-2.jpg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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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정말 겪어보지못한 사람은 모르겠지요..

오묘하신 하느님의뜻..고통을 통해 주시는 그 사랑..

오늘도 주님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새롭게 시작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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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gratias님의 댓글

Deogratias 작성일

죽음을 앞두고 이성을 잃어 가며 나약해진 나는 내 병도
낫게 해 주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마지막 부탁을 한 것이다.

하느님을 모르시던 때에는 죽음을 앞둔 두려움이 앞서셨지만
지금은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 하느님의 자녀인 저희들을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초월적 사랑의 힘 발휘하시는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목이 터져라 외치시는 성모님의 호소에
함께 목이 터져라 외치시는 율리아님의 사랑과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율리아님 본받아 더욱 사랑의 힘 발휘하여 부활의 승리 얻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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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나의 병이 막바지에 이르게 되어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무슨 방법이라도
총동원하여 살아보려고 안간힘을 다 써 봤다. 그러나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었다 아멘!!!

자비로우신 주님과 성모님 ~~~
언제나 율리아님 보호하고 지켜주소서 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세분신부님과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꼭 이루어 지기를 애인여기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들의 작은 정성도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애인여기님...늘 님의 정성 감사해요
가족과 함께 영육간에 건강하소서 아멘!!!
내일 동산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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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사랑하는 주님! 성모님!

사랑하는 율리아님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인여기님, 사랑해요, 낼 나주성모님동산에서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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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님의 댓글

탕자 작성일

감사합니다.

율리아님과 동시대에 살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이라고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 감사 감사드립니다.  아 -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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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 감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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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사랑님의 댓글

어머니사랑 작성일

오 ~~ 나쁜 사람들

가장 고통중에  잇는 사람을  가지고  장난질을 치다니 
인간의 악함이 무섭다

무지하지만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어서 다른 사람의 처지를 헤아릴줄 모르다보니

그렇게 까지 악한 일을  저지를 수가 있네요

오 얼마나 힘드실지  글을 읽는 내내  함께 마음이 일치하여  아팠었습니다

가엾은 율리아님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그렇게 죽음에 이르는 고통까지 감수하셨으니
찬미와 감사와 공경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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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병이 깊어지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나쁜 꼬임에 넘어가기 쉽지요!
우리모두 이런 나쁜 꼬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바른 길로이끌어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주님 성모님!!! 율리아님의 예비하신 삶으로 우리에게바른 길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려요!!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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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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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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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석님의 댓글

초석 작성일

나를 살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것은 모두 사이비 종교나 미신적인 행위라는 것을 잘 아는 남편이
극구 반대하면서도 내 마음을 상해 주지 않기 위해서인지
 
“조금만  더 기다려 봐, 내가 알아봐 줄게”
하고 부드럽고 친절하게 말해 주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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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저 절박한 심정을..
저는 그저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ㅠ.ㅠ;

병마로 고통받는 분들이 엉뚱한 곳에 가서 고통만 더 받고
좌절하기 전에, 나주 성모님께 달아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애인여기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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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

살고싶지요.. 살고싶지요..
하지만 미신은 안돼지요 !! ㅋ
저또한 병환으로 별 희한한것은 다 먹어보고 해보았지만 헛수고일뿐
나주는 마지막 주님성모님의 사랑의 통로이니 믿습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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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님의 댓글

다같이 작성일

저는 제가 제일 싫어 하는사람을 뽑으라면 미신적 행위였습니다

신문에 나는 생년 월일 사주 풀이는 저는 재미로도 보지는 않았습니다

저에 아내가 저를 모루게 저에 점을 보고 와서 당신은 물이 너무 맑아서

고기가 살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하길레 당신은 필요없이 어울려

다니면서 그런 사기꾼들에 점을 보지말라고 대판 큰소리치면 야단을 친 기억이

납니다  저는 저에 평생을 미신하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 하면 살아 왔습니다

극단적 고통에 시달리때 혹시 하는 미신에 대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요 하지만 하느님께서

제일 싫어 하는것이 우상 숭배란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신에 동요되지는 않았습니다

사탄은 저희들을 미신에로 유혹하기 위해 어느정도 알아 맞히게 합니다 그 말에 혹해 넘어가면

사탄에 함정에 빠지는것이지요 그렇게 지식과 지혜를 받은 솔로몬 왕이  우상에 함정에 마지막에

빠진 이유도 인간에 취약성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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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율리오님 아니었다면 율리아님이 마귀에게 감빡 속을 뻔 하다니 ! 아이고...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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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율리오님께서는 거절하시지 않으시고 늘 받아주시는 분이셨지만
예수님 성모님께서 율리오님을 통하여 그 곳에 가시지 않게해
주셨음에 글을 읽는 내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얼마나 자녀들을 위해 꼭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그 곳을 향해계셨던 율리아님의 맘!
참 맘이 아픕니다. 그 와중에 그것을 노리는 ...

잔잔한 감동과 함께 늘 정성다해 올려주신 님의 그 사랑 모두
감사드리며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애인여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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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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