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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자리가 터져 거즈가 나오다니...<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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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인여기
댓글 20건 조회 5,083회 작성일 11-05-05 19:28

본문

IMG_2017.jpg

수술 자리가 터져 거즈가 나오다니...


고통의 연속...

 뒤틀린 배를 움켜쥐고 나 혼자 외롭게 울 수밖에 없었던

내 자신이 너무나 싫었다.

 

꿈 많았던 어린 시절. 그 누구보다도 잘 살아보려는

나의 의지와는 정 반대로  

끝이 없는 망망대해를 건너야만 하는 풍랑 속의 나그네 모양

나는 병마와 싸우며 처절한 울음을 남몰래 울어야 했다.

 

친정어머님은 농사일로 잠깐 집에 다니러 가셨고,

남편은 들어오지 않아 나는 고통  스러운 몸으로

 

아이들 시중을 들어주어야 했는데,

움직이려고 하면 배가 너무 아파   엎어지곤 했다.

 

그래도 나는 누워 있을 수만은 없어 일을 해야 되는데도

배가 당겨 서지를 못하니 엉거주춤 걷다가 기어가다가 하며

 

아이들이 혹시라도

나의 이런 고통스러운 모습을 볼세라 눈물을 감추고

안간힘을 다하여 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았다.

 

밤이 되어 아이들은 잠이 들었는데

큰딸 아이는 고통을 겪고 있는 엄마가 걱정스러웠는지

 

잠도 자지 않고 시중을 들어주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엄마 곁에 있었다.

 DSC03134.jpg

수술할 때 열 바늘을 꿰맨 자리 중 세 번째 자리가

며칠 전부터 염증이 생긴 것처럼 유별나게 아프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술 자리를 보았더니

 

세 번째 꿰맨 자리가 아주 엷어져 곧 터질 것만 같아 보여서

화장지로 그곳을 잡고 잡아 당겨 보았더니 이게 웬일인가!

 

‘꿰맨 자리가 염증이 생겼으려니...’

하고 생각한 나는 염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잡아 당겼는데

무엇인가가 피고름과 함께 섞여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 손을 멈출 수가 없어 계속 잡아 당겼는데

한참 만에 그 물질이 완전히 다 나오게 되었다.

 

들어보지도 못했던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큰딸은 너무 놀라

“엄마! 그만해. 창자가 나오나 봐”

하며 소리 내어 울었고

 

나 또한   ‘창자가 나오지나 않나?

그렇지 않으면 나에게 죽음이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IMG_1432.jpg 

그러면   이 어린것들은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

설움이 한꺼번에 복받쳐 올랐다.

 

외로웠던 나의 과거, 외롭지 않기 위하여

시부모님 모두 계시고 형제간 많은 곳으로 시집와

 

아이들을 남보다 더 많이 낳아서

그 애들만은 외롭지 않게 해주고자 했던

나의 생각이 어리석게 느껴져 한없이 울었다.

 

이렇게 많이 아파서 몸부림쳐도,

밤 12시가 넘어 수술 자리를 통해

배속에서 무엇인가  길게 터져 나왔어도,

 

함께 걱정하고 돌봐 주어야 될 남편마저 내 곁에 없었으니

병원에도 갈 수 없어 치료도 못한 채

 

어찌할 바를 몰라 딸을 붙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53-2.jpg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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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아이들을 남보다 더 많이 낳아서
그 애들만은 외롭지 않게 해주고자 했던
나의 생각이 어리석게 느껴져 한없이 울었다.

이렇게 많이 아파서 몸부림쳐도,
밤 12시가 넘어 수술 자리를 통해
배속에서 무엇인가  길게 터져 나왔어도,

함께 걱정하고 돌봐 주어야 될 남편마저 내 곁에 없었으니
병원에도 갈 수 없어 치료도 못한 채
어찌할 바를 몰라 딸을 붙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

어느 누구한데 말한마디로 못하신채
혼자서 삭혔던 지난 세월들
시동생 공부시키고자 내자녀들은 옳은 과일

제대로 사먹이지 못하셨고
고통이란 고통은 다 받으신 님이시여
그 모든것이 예비하신 주님의 삶이요, 주님의

사랑임이라 받아들이셔서
훗날 저희들에게 모두 은총으로 돌아올 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죄송하고 송구스런맘입니다.

율리아엄마 사랑해요.
진정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아멘

늘 잔잔한 감동과 함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주신 애인여기님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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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율리아 엄마의 설움의 눈물이 제게도 느껴지네요 ㅠㅠ

얼마나 아프고 힘드셨을까~!

이 모든 고통들 이겨내시고 여기까지 오신 율리아 엄마~!

너무도 많은 고통들을 이미 겪으셨기에

우리들의 어떤 고통도 다 이해해주시는 엄마~!

그래서 하느님께선 엄마의 고통을 허락하셨는가~?!

엄마를 택하시려고~!

부족한 저희들을 주님, 성모님께로 이끌어 주시는 중재자 되게 하시려고~!

하지만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외롭고 , 서러운 삶을 살아야 하셨는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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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아프고 힘들고 외롭고 서럽고
세상에! 힘든 것을 다 겪으시고
아직도 엄청난 고통들을 봉헌하고 계시는 분!!
안타까운 마음에!!
정말 하루라도 빨리 나주성모님 인준이 되어야 합니다!
성모님의 피눈물이 닦이고 성모님 찟긴 성심이 아무는 날!!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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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아!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외로우셨을까?
그 모든 고통을 아름답게 봉헌하시어
아름다운 사랑을 꽃피우시는분
지끔껏 고통으로 점철된 나날을 보내시니
너무 안타까워요
이제는 행복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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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들어보지도 못했던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 딸을 붙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율리아님..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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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님의 댓글

수호천사 작성일

세상 사람이 겪어야 하는 모든 고통을 다 겪으신 율리아 자매님....
주 예수님께서 예비하신 삶이 맞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율리아자매님을 도와 영원히 함께 할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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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뜻대로님의 댓글

주님뜻대로 작성일

최근에도 이 거즈가 터져나온 수술자리가
다시 아파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아프시고 힘드셨을지.
의지할 곳 제대로 없이 혼자서 겪어내셔야 했을 아픔들...

그리고 지금또한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실 율리아님을 생각하니
부족한 제 모습이 죄송하기만 합니다.

지금도 공지문을 비롯하여 교회 내의 박해와
많은 이들의 유언비어와 거짓이 난무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고통을 봉헌하고 계실 율리아님 힘내세요! 
하루 빨리 성모 성심의 승리의 날이 다가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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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님의 댓글

피난처 작성일

예비하신 삶,을 묵상하여 봄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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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님의 댓글

잡곡밥 작성일

율리아 엄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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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미덕님의 댓글

순교의미덕 작성일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율리아 엄마의 설움의 눈물이 제게도 느껴지네요 ㅠㅠ

얼마나 아프고 힘드셨을까~!

이 모든 고통들 이겨내시고 여기까지 오신 율리아 엄마~!

너무도 많은 고통들을 이미 겪으셨기에

우리들의 어떤 고통도 다 이해해주시는 엄마~!

그래서 하느님께선 엄마의 고통을 허락하셨는가~?!

엄마를 택하시려고~!

정말 하루라도 빨리 나주성모님 인준이 되어야 합니다!
성모님의 피눈물이 닦이고 성모님 찟긴 성심이 아무는 날!!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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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이렇게 많이 아파서 몸부림쳐도,
밤 12시가 넘어 수술 자리를 통해
배속에서 무엇인가  길게 터져 나왔어도,
함께 걱정하고 돌봐 주어야 될 남편마저 내 곁에 없었으니
병원에도 갈 수 없어 치료도 못한 채
어찌할 바를 몰라 딸을 붙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평생을 고통속에서 사시는것 같아 마음이 아픔니다
나주가 어서 인준이 나서 조금이라도 율리아님이 고통을
덜 수 있었으면 합니다 율리아님 영육간에 건강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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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수술할 때 의사들은 지혈을 하기위해 가제를 여기 저기에 쑤셔 넣습니다.

나중에 한쯤 잃어버리고 꿰매기도 하지요.

그런일이 율리아님에게 일어나다니 !

모진 고통을 다 감내 하시는 율리아님의 생애는 그런 고통의 연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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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열매님의 댓글

은총의열매 작성일

"이렇게 많이 아파서 몸부림쳐도,
밤 12시가 넘어 수술 자리를 통해
배속에서 무엇인가  길게 터져 나왔어도,
함께 걱정하고 돌봐 주어야 될 남편마저 내 곁에 없었으니
병원에도 갈 수 없어 치료도 못한 채
어찌할 바를 몰라 딸을 붙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요ㅠㅠ
정말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사랑하는 율리아님께서
더 이상 고통 받지 않으시고 기쁨만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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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백합님의 댓글

맑은백합 작성일

율리아님께서 겪으셨던 고통들
얼마나 극심하셨을런지요

하지만 원망이나 불평이 아니라
셈치고의 삶을 살아오신 율리아님의
그 사랑의 마음을 닮으렵니다

감사해요 애인여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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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사랑님의 댓글

어머니사랑 작성일

아이고 불쌍하신 우리 율리아님 ~~~

저렇게 혹독한  고통과 시련을  인류를 위하여 다 격으셧으니

그 사랑  천배 만배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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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사랑님의 댓글

메시지사랑 작성일

함께 걱정하고 돌봐 주어야 될 남편마저 내 곁에 없었으니

병원에도 갈 수 없어 치료도 못한 채

 어찌할 바를 몰라 딸을 붙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
사면초가...아 불쌍  율리아님 .'.


애연여기님 감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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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아프고 힘들고 외롭고 서럽고 세상에! 힘든 것을 다
겪으시고 아직도 엄청난 고통들을 봉헌하고 계시는 분!!
안타까운 마음에!! 정말 하루라도 빨리 나주성모님 인준이
되어야 합니다! 성모님의 피눈물이 닦이고 성모님 찟긴
성심이 아무는 날!!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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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율리아님 영육간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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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gratias님의 댓글

Deogratias 작성일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고통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오신 율리아님!
주님께서 예비하신 그 삶은 비록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율리아님의 그 생애를 보며, 부족한 저희들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설 힘을 얻곤 합니다.
부족하고 못난 저희들을 위해 고통 받으시는 율리아님의 모습을 마음에 새기고
율리아님 따라 주님과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그 삶을 올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더 율리아님을 생각하고 본받도록 할게요^^

오늘도 율리아님의 삶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애인여기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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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마음이 먹먹해져 오네요.
율리아 자매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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