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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에게 일어난 기적 (5)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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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님함께
댓글 15건 조회 6,689회 작성일 11-03-09 02:52

본문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장인어른의 자녀들이 모두 우리집에 모였고 맨 나중에 이혼한 세째딸이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2000 

리를 달려 우리집 앞의 주차장에 오셨습니다.

 

내가 다가가자 장모님이 

"여보 큰 사위가 왔어요. "

라고 하자 장인어른이 차에 누워 있다가 장모님과 세째 딸이 일으켜  세우자 간신히 일어나 앉습니다.

 

내가 다가가서

"어서 오세요 장인어른 ,먼길 오시느라고 얼마나 힘이 드셨어요?"

하자 장인 어른이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손을 내 밉니다.

우리가 결혼한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보여주시는 미소인 것입니다.

 

`아 장인 어른이 웃으셨네`

나는 장인어른의 그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물이 났습니다.

이제까지 화가난 모습으로 나를 맞이해 주었는데 오늘 이렇게 환하게 웃으시니 마치 천사처럼 보입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목말라 했는지 장인은 모르실 것입니다.

 

우리들은 모두 달려들어 거구인 장인어른을 들어서 안방에 모셨습니다.

"장인어른 ! 여기는 안방이예요. 먼길 오시느라고 피로하실 테니 좀 쉬셔요."

 

거실에는 처남과 처남의 두 아들과 ,둘째 처제의 부부와 두 자녀들로 가득 차 왁자지껄 합니다.

"형부 ! 집이 너무 아름다워요."

모두 우리집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아내가 나 몰래 집의 내부구조를 수정한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기에 음식을 만들면 그 냄새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실내에 가득차게 되었고 부억의 위치가 틀려져 버린 것이 흠 입니다.나는 아내를 위해 부억을 한쪽으로 옮겨 밖이 훤하게 보이게 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내도록 했으며 취사를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더니 내 설계를 지우고 아내가 임의로 고쳐버렸습니다.

 

어쨌든 그래도 아름답다라고 하니 다행입니다.

 

한참 후 장인어른이 좀 쉬고나자 나는 들어가 집구조에 대하여 설명해 드렸고 이 안방은 집들이 할 때 신부님이 축성해 주셨고 율리아님이 오셔서 기도해 주셨을 때 방안 가득히 하늘에서 향유를 내려주셨다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향유가 뭐요?"

장인어른이 말을 하지 못하시니 장모님이 묻습니다.

"성모님께서 내려주시는 축복의 향기름 입니다.

우리의 죄를 씻어주시고 상하지 않게 보존해 주시며 축복해 주시는 성모님의 은총 입니다.

그리고 2000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지금 우리 옆에 현존해 계신다는 징표이며 사랑 입니다."

 

"장인어른 ,모처럼 먼 곳에서 힘들게 오셨으니 며칠이고 맘대로 푹 쉬었다 가세요."

나는 성모님동산에도 모시고 가고 그리고 율리아님에게 치유의 기도를 부탁할 셈 입니다.

장인어른이 그런 최악의 모습으로 무려 2000리를 달려온 것이 어디 보통 일인가? 나는 성모님이 부르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내는 모처럼 형제들을 다 만났기에 밤가는 줄 모르고 정담을 나누느라고 야단 입니다.

형제들이 아내를 부러워 하는 모습입니다.

우리 부부가 자기들 보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조건에서도 원만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이혼한 처제와 처남이 후회를 합니다.왜 좀 더 참지 못했나 하며 후회하지만 이미 때가 너무 늦어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행복한 하룻밤이 지나갔습니다.

 

나는 다음날 새벽에 경당에 가서 성무일도와 미사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장인어른의 방에 들어가 문안을 드렸습니다.

"장인장모님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그럼요 잘 잤어요.집이 너무 편해요 ,저 양반은 남의 집에가서 잠을 못자는데..."

"오늘 밤 장인어른을 위해 율리아님에게 기도를 부탁 할 꺼예요."

"................................."

 

우리는 또 왁지지껄하며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나는 오늘 일정을 말씀 드렸습니다.

아침먹고 경당을 구경하고 성모님동산에 가서 구경하고 영혼의 목욕실에서 목욕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율리아님을 모시고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우리는 장인장모님만 빼놓고 경당에 가서 나는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전에 내가 조금 설명은 했으나 아직은 생소하게만 느껴지나 봅니다.

다시 집에 오자 장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양반이 이제 그만 집에 가겠다고 해요."

"예? 그건 안돼요. 어떻게 오셨는데 하룻밤 자고 간다는 것입니까?"

"저양만의 고집은 아무도 못 꺾어요.'

 

`아 이것도 그분이 받으셔야 할 몫이련가?`

그들 모두가 바람처럼 떠나버리자 나는 망연자실 하고 말았습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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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나는 성모님동산에도 모시고 가고 그리고
율리아님에게 치유의 기도를 부탁할 셈 입니다.

그런데..모두 떠나버리다니.. 주님의뜻은 어디에 계신지..
다음글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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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마리아님의 댓글

아베마리아 작성일

내가 다가가서
"어서 오세요 장인어른 ,먼길 오시느라고 얼마나 힘이 드셨어요?"
하자 장인 어른이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손을 내 밉니다.
우리가 결혼한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보여주시는 미소인 것입니다.
아멘 ~!!!

차츰 변화되시는 장인어른의 모습...감동적이네요
율리아님의 치유기도를  받지도 않고 서둘러 떠나시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다음글이 기다려집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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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은총은 흘러 흘러!!
이제 모든 식구가 나주성모님의 자녀되는 날!!
기다려 집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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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어서 오세요 장인어른 ,먼길 오시느라고
얼마나 힘이 드셨어요?"하자 장인 어른이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손을 내 밉니다.우리
가 결혼한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보여주시는
미소인 것입니다 아멘!!!아멘!!!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5편에서는 장인어르신
사위집 방문과 미소가  나오는군요!!!장인어르신
아름다운 미소 ~많이 변화되셨음을 보였주십니다
축하드리며~오늘도 글 감사해요 가족과 함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성모님의 승리를 위하여
함께 마음 모아드립니다 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장신부님과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지기를 주님함께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도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주님함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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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사랑님의 댓글

성모님의사랑 작성일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다음편이 계속 기다려 지네여 ^^
화목한 가정을 보시고 변화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장인어른이 어서 건강을 되찾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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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저도 꼭 한번만이라도 나주에 모시고 가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생각처럼 안돼서 주님함께님이 얼마나 안타까우셨을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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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축복받은 집에서 사시니 참 좋겠어요 (^0^)*
저도 축복 받은 집에서 살고 있답니다 ㅋㅋ
사랑하는 주님함께님.진심으로 축하해요.아멘!

*☆ ☆*  
      ☆*
    ☆ *☆
┏━━˚*LOVE*♥˚♥˚♥˚♥˚♥˚**************━━┓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성인성녀들과 순교자들이시여!
    나주 성모님 인준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하심과 안전 그리고
    기도지향마다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빌어주소서.아멘!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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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사랑님의 댓글

어머니사랑 작성일

아 ~~ 주님 함께님의 그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  공감합니다

참 안타깝고 말고요  저도 그런 비슷한 체험을  여러번 가졌었기에~~~

그래도 환하게 웃으 주시고 하룻밤이라도 편안하게 주무셨다는것이  큰 기적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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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영혼님의 댓글

소중한영혼 작성일

주님함께님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저도 나주에 모시고 갈분들이 여러분계시는데....

나주라는 곳이 어떤곳이길래.....쟈들이 미친듯이 다니고 있나?

궁금해 하시면서도 마음을 열지않으시니.....언젠가는 꼭 찿아주시리라 믿어봅니다...^^*

가족과 함께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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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나주성모님의 은총과 사랑이 주렁주렁 열매를 맺을날이 보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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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그들 모두가 바람처럼 떠나버리자 나는 망연자실 하고 말았습니다."


하룻밤 더 주무시고 가시지않고... 안타갑네요..
주님 함께님, 영유간에 건강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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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마리님의 댓글

나주마리 작성일

좌우지간.....  주님함께님의글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살아온 인생도 드라마같은데 결혼도 드라마와같고 .....처가집가족과의 만남도 소설같습니다
글속에 나타난 장인어른의 모습에서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낍니다
다음글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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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사랑해요님의 댓글

주님사랑해요 작성일

주님함께님!
아름다운 자전적 소설을 주님과 함께 써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편이 궁금해 지네요.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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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님의 댓글

새롭게 작성일

나는 성모님이 부르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멘~~~

정말 우연이란 결코 없자나요.
성모님의 부르심에 아멘하고 응답하여 달려왔으니
어찌 그냥 돌려 보내셨겠어요?
필경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은총을 내려 주시고
무한히 축복해 주셨으리라 믿어요. 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다음 편 기대할께요...
주님 성모님의 사랑 가득히 받으시고
넘치는 은총 속에서 풍요로운 행복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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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너무나 기뻤는데
너무나 망연자실해져...

주님함께님
그 맘 다 아셨으리라 믿어요.
따뜻하고
행복해보이는

보금자리를
눈으로 보시고
하루를 묶고 계셨던 장인어른

넉넉한 미소로 돌아가셨지만
정작해야할 일이 남아서
넘 서운하셨겠어요.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신 장인어른
섭섭함과 아쉬움 말로 다 표현키어려웠던
지난날들의 일 이렇게 곱게 올려주신 그 사랑
감사드리며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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