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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에게 일어난 기적 (1)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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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님함께
댓글 22건 조회 6,085회 작성일 11-03-03 02:21

본문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이미 작고 하셨지만 장인에게 일어났던 놀라운 기적에 대하여 몇 편에 걸쳐 올립니다.

 

우리 부부의 결혼 장면

 

시일 : 1990년 6월 24일

장소 : 삼척 사직성당

주례 : 조 마태오 신부

 

신랑 : 정세근 (임마누엘) 53살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긴 머리가 어깨게 드리워졌고 수염이 가슴께로 내려온 나는

         제단 아래에 서 있었고,

 

신부 : 김미옥 (엘리사벳.시튼) 26살

         생머리가 등에 찰랑이고

         드레스 대신 흰레스가 붙은 분홍빛 원피스를 입고

        면사포 대신 미사보를 머리에 쓰고 신랑 옆에 서 있습니다.

 

주례 :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잘살 때나 못살 때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잃지말고 ....................................."

 

주례신부님의 말씀을 들으며 나는 눈물을 흘리고 `예 그럴께요`라고 뇌까리며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혼배성사를 마치고 우리부부는 삼척 버스 터미널로 와서 남쪽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우리가 방금 결혼하고 이 버스에 탔다는 것을 하느님 외에 그 누가 알랴 !

우리는 호산에서 다시 태백으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풍곡에서 내려 6km의 덕풍계곡을 걸어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나는 장인장모님에게 편지를 써서 붙였는데, 우리가 알리지 않고 결혼하였음을 보고하고 우리를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장인장모님은 아내에게

"너는 이제 나의 딸이 아니니 집에 오지도 말고 전화도 하지말라"

라고 최후 통첩을 하였습니다.

아내가 눈물을 흘리기에

"자기야, 우리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수 밖에 없구나"

라고 하자 아내가 열심히 살자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장인어른은 나 보다는 너그러우신 분입니다.세상에 사위가 자기보다 연상이라는것에

기뻐할 자가 누가 있겠는가. 나 같아도 당장 달려가 목을 비틀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몇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째 이곳을 아름답게 가꾸자고 하였습니다.해마다 나무와 꽃을 심고 집 주위 뿐만이 아니라 밭 주변에도, 산 비탈에도 집 주위의 계곡에도 야생화를 많이 심자고 하였습니다.

 

둘째 우리집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하느님 대하듯 하자고 하였고

셋째 성당에 갈 수 없으니 집에서 `공소예절`을 매일 하자고 하였고

넷째 내가 나이 많아 아기를 갖일 수 있는지 몰라 하느님께 아기 하나 점지해 주십사 하고 100 일 기도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달에 아기가 들어섰는데 마지각 100일째의 기도는 호산 공소에 모셔진 성체 앞에서

--어느 수사님이 잠시 머물고 있어서 그곳에서 하룻밤을 잘 때 --밤 늦게 바로 감실 앞에서 100일째의 마지막날 기도를 마쳤는데 ,나는 바로 코 앞에 감실이 있어서 감실에 손을 얹고 깊은 기도를 하였을 때 말

할 수 없는 평화로움과 영적인 분위기를 느꼈습니다.그래서 그런지는 모르나 그 후 나중에

나주에서 성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아내로 부터 들은 장인어른의 모습은 지극히 걱정스러운 모습이었는데 ,아내는 아버지가 엄마에게 손찌검을 하는 것을 늘 보아왔기에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 해, 어떤 때는 어버지가 죽어주기를 바랬고, 아버지는 늘 5형제의 자녀들에게 옴씩달싹 하지못할 만큼 엄하게 기합을 주었다고 합니다.

 

나는 그때부터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였습니다.

(계속)

 

아멘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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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좋아님의 댓글

천국이좋아 작성일

주님함께님.

두분의 약속이 참 소박하고 아름답네요.^^*
장인어른이 은총받으신 대목이 궁굼해지네요.
은총 가득히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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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어느 수사님이 잠시 머물고 있어서 그곳에서 하룻밤을 잘 때 --
밤 늦게 바로 감실 앞에서 100일째의 마지막날 기도를 마쳤는데
,나는 바로 코 앞에 감실이 있어서 감실에 손을 얹고 깊은 기도를
하였을 때 말 할 수 없는 평화로움과 영적인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나 그 후 나중에 나주에서 성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아멘!!!아멘!!!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글 감사해요
나주 성모님의 크신 사랑안에서 장인
어르신의 변화되신 모습이  그려집니다 ~
오늘도 가족과 함께 영육간에 건강하소서 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장신부님과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주님함께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도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주님함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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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사랑님의 댓글

어머니사랑 작성일

"밤 늦게 바로 감실 앞에서 100일째의 마지막날 기도를 마쳤는데 ,나는 바로 코 앞에 감실이 있어서
감실에 손을 얹고 깊은 기도를 하였을 때 말 할 수 없는 평화로움과 영적인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나 그 후 나중에

나주에서 성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

그랬었군요  ~~~

나주 성모님과 만나기 전에  예비하신 님의 삶

속에서도  항상 함께 하여주시고 님의 기도에 귀기울여 주신 주님이  느껴 지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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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님의 댓글

거북이 작성일

나는 그때부터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였습니다.

모든 일에는 기도가 항상 필요함을 다시금 명심하겠습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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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님의 댓글

피난처 작성일

그때 주님함께님 목이 비틀어졋다면
지금의 주님함께님도 없는거네요^*
너무 재미있어서 주님함께님께 달려가 이야기 끝까지 듣고싶어져요 ㅎ~

아드님에게 주님함께님께서 바라시는 축복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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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영혼님의 댓글

소중한영혼 작성일

주님함께님 가정에

주님 성모님 사랑,축복,평화가 함께 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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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처님의 댓글

12처 작성일

참으로 소박하신 분들끼리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셨네요.

청바지에 흰티셔츠 그리고 긴머리의 주님함께님의
결혼식 장면이 그려집니다.

늦었지만 두분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다음 장면이 참으로 궁금해 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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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영화에서나 나올법한(?)소박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을 하셨네요!

장인어르신을 위해 기도하신 주님함께님의 기도가 어떤 기적을 이루어냈는지..궁금합니다.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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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그러내요  주님함께님~!(영화에나 나올법한)  결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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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작은꽃님의 댓글

님의작은꽃 작성일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복된 성가정 이제는 나주에서 행복하게보내게 되셨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언제나 가정과 가족들 모두에게 주님성모님사랑 평화 행복 기쁨 넘쳐나시길~~~
부족하지만 기도드려요~~~
영육간 건강하시길 부족하지만 기도드려요~~~
감사드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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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참말로 행복! 그 자체입니다!!
나주성모님 품안에서 언제까지나 행복한 자녀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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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감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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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우~~왕 나이차이가 엄청 난다 ㅎㅎ
주님 성모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언제나 오손 도손
행복하게 살아가소서
주님함께님. 사랑합니다.아멘!

┏━━  。˚˚。˚˚。˚˚。˚˚。˚˚。*LOVE*━━┓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성인성녀들과 순교자들이시여!
    나주 성모님 인준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하심과 안전 그리고
    기도지향마다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빌어주소서.아멘! 
┗━━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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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영화의 한 장면처럼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껴집니다.

너무나 아름다웠을 신부님
넉넉함을 듬뿍지녔을 신랑님

이제 아름다운 덕풍계곡에서의 삶이
예쁘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듯 해요.
지난 그 때를 회상하며 축하드리고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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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및비님의 댓글

장및비 작성일

요즘 병든 가정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님함께님  가정은 두분 나이차이가 비록  나지만
그게 두분 사랑을  갈라 놓을수야 없지요
나이 차이는 안나도 병든 가정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있는 가정이
정말 많은데 주님함께님  아름다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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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마리아님의 댓글

아베마리아 작성일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결혼식을 올렸네요...
다음 글이 궁금 해지내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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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늘 행복하고 기쁨과 평화 가득한 아름다운 성가정 되시고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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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님의 댓글

새롭게 작성일

마치 회고록 같네요...
시간이 지났음에도 뇌리 속의 생생한 과거 모습들~!!
사실 그대로의 모습, 정겹고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느껴져요~~~*^^*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이제는 꿈에도 그리는 나주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계시니 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과거를 회상하시며 앞 미래를 나주 성모님 품 안에서 함께 하심이니
이 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어요? 언제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예수님 성모님 사랑과 은총 안에서 풍요로운 행복 누리시길 빕니다~~~

다음 편이 기대되네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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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영화에나 나올 법한  소박한
결혼식이지만 이것도 주님이
맺게 해주신 인연이고 지금은
나주 성모님과 함께 하고 계시니
무엇이 두렵고 걱정이겠습니까?
매일 장인과 장모를 위해 기도 했으니
그에따른 좋은 결과도 있었으리라 생각
드는데요  아무 쪼록 결혼을 축하드리며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며 영육간에 건강하시
길 바래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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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님의 댓글

애나 작성일

낭만적입니다!
다음편도 얼른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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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정원님의 댓글

천상정원 작성일

너무나도 아름다운 글을 올려주시어
참 감사합니다.

어찌그리 아름답게 생각하시고
계획을 세울 수 있을까요.
 
이글을 통해 주님함께님의 기도가
그 계획이 저희 가정과 저희 자녀들의 가정에 그대로 이루어주시길 기도합니다.

부족하기만한 저희들
이 글을 통해 깨우쳐주시고
주님께서 어떤사람을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해주시는것 같습니다.

회개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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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주님함께님.
나주에서 현존하시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아름다운 성가정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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