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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네 어머니는 어떻게 하려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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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인여기
댓글 18건 조회 8,500회 작성일 11-01-11 02:50

본문



       

  IMG_9014.jpg

 

불쌍한 네 어머니는 어떻게 하려고...

  

얼마쯤 들어갔을까.

 물속에 잠기려는 순간

 

  “불쌍한 네 어머니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나는 너무 놀라 물속에서 나오고야 말았다.

  나는 또 생각해 보았다.

  ‘용기가 부족함인가?

 

 아니면 내가 어머니를 너무 걱정하니까 

  마음속에서 느낀 소리인지도 모른다.’

 

  하고 생각하며 수영도 전혀 하지 못하던 나는  

 이제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 저수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심산으로 올라가 눈을 감고 뛰어내리려 하는 순간

 

 “너를 낳아 기른 네 어머니를 생각해 보아라.”

 하는 소리가 또   다시 들려 와 눈앞이 캄캄해졌다.  

 

 말을 듣고 보니 죽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다 젖은 옷을 입은 채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은 깊은 잠에 취해 있었다.

   

_MG_0459.jpg

 불쌍한 내 어머니를 위하여 


  나는 밤을 지새우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다.

  ‘그래, 이제 남은 나의 생애를

 나 하나만을 위하여 희생해 오신

 

  불쌍한 내 어머니를 모시고

 쓰러지는 그 순간까지 살아보아야지.

 

  이제까지는 어머니가 나를 위하여 희생하셨지만

 이제는 내가 어머니를 위해 희생할 차례다’

 

  생각하며 어제 밤에 써놓고 갔던 유서를 찢어 버리고

 다른 내용의 글을 남편에게  써놓고서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갔다.

  기회를 봐서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친정어머니는 나의 행동이 이상했던지

 

 “어떻게 왔느냐?”

 하고 물으셔서

 

  “김서방이 수원으로 출장 가서

 그 동안 여기에서 좀 있으려고 왔어요.”

 하자 어머니께서는 “그래?” 하셨다.

 

   어떠한 결정을 내려야 되겠는데

 그 말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 당시에는 100여 호가 넘는 그 동네에

 TV를 가지고 있는 집이 한집뿐이었는데 밤이 되자 큰딸이

 

  “텔레비전 보고 싶어” 하자 어머니께서는

 그 집에 함께 가자고 하셔서 답답했던 나는

 딸을 데리고 따라갔다.

 

 그 집은 전에 나의 남편을 사위 삼으려고 애썼던

 외제당숙의 집인데 그때 진흥회 회장이었다.

 

SG105543.jpg

                      그 동네에는 처음으로 TV가 들어왔을 때라

 

 외제당숙모님들과 동네 아줌마들이 많이 와 계셨다.

 

 그런데 어머니 제종 동생인 그 외제당숙이 나를 보자마자

 

“김서방 단속 좀 잘해라”

 하시기에 “왜요?” 하고 모르는척하고 물었더니

 

 "남자들이 잘  생기면 여자들이 따르는 법이다.

 남자들이란 그럴 수가 있는데

 

 호주머니가 가벼워질 수 있어서 말해 준다.”

 하시며 여러 말을 하셨다.

 

  옆에 계시던 외제당숙모님들이 “그것 봐라.” 는 듯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는데 

 

 전에 돈 많은 집에 시집가라고 하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나는 너무 창피스러웠고 부끄러워 TV 때문에

 이 집에 온 것이 후회가 되었다.

 

 그러나 나는 외당숙에게

  “그 아가씨는 저의 친구예요,

 

 친구가 일하는데 가서 좀 도와주라고

 남편에게 제가 말했어요.

 

  그런데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됩니까?

 나쁜 눈으로 보면 모두가 나쁜 거예요.

 

  검은색 안경을 끼고 보면 검게 보이고

 맑은 눈으로 보면 맑게 보이는  거예요.”

 하고 집으로 왔다.

 

 자기 사위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나로 인하여 그 사람을  사위 삼지 못한 것이

 아마 나를 보자 생각났는지도 모른다.

 

  지성인으로서 정말로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면

 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53-2.jpg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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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그래, 이제 남은 나의 생애를
나 하나만을 위하여 희생해 오신
 
  불쌍한 내 어머니를 모시고
쓰러지는 그 순간까지 살아보아야지.
 
이제까지는 어머니가 나를 위하여 희생하셨지만
 이제는 내가 어머니를 위해 희생할 차례다

어머니를 위해 다시 살아갈 마음을 먹으신 율리아님
진정,,어머니를 위해 살아가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애인여기님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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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나는 밤을 지새우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다.
  ‘그래, 이제 남은 나의 생애를
 나 하나만을 위하여 희생해 오신

  불쌍한 내 어머니를 모시고
 쓰러지는 그 순간까지 살아보아야지.
 이제까지는 어머니가 나를 위하여 희생하셨지만
 이제는 내가 어머니를 위해 희생할 차례다’

물속에서,
깊은 저수위에서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렇게 하셨을까?
그 고운 맘,
사랑가득했던 분을

아~
이 모든것이 주님께서 예비하시 삶이라 하니
율리아님께 너무나 많은 빚을 졌기에

더욱깨어 나주 영성을 실천하리라 다짐해봅니다. 아멘

사랑하는 애기여기님 감사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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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님의 댓글

탕자 작성일

"이제까지는 어머니가 나를 위하여 희생하셨지만,
                                                  이제는 내가 어머니를 위해 희생할 차례다."    아 - 멘

부족하고 배은망덕한 이 죄인 지금까지 과분한 사랑에 감사하기보다 보답해드리기 보다,
                                  주님과 어머니께 얼마나 큰 슬픔과 고통을 드렸던가?   
 이제라도 다시금 한번 더 기회를 주시고 불러 주셨으니  말씀대로 순간 순간 깨어서 모르고 살아가는 이웃에 "나주 성모님"를 전하고
                                  생활의 기도화로 주님과 어머니의 찟긴 성심을 기워갚고 눈물을 닦아드리는 당신의 작은 도구 되게 해 주소서.
 아 - 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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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딸님의 댓글

엄마딸 작성일

"그래, 이제 남은 나의 생애를
나 하나만을 위하여 희생해 오신
 
불쌍한 내 어머니를 모시고
쓰러지는 그 순간까지 살아보아야지.
 
이제까지는 어머니가 나를 위하여 희생하셨지만
이제는 내가 어머니를 위해 희생할 차례다 "

아멘~~~!!!

사랑하올 우리 율리아님
얼마나 힘드셨을까요...ㅠㅠ

그러나 이내 다시 곧 힘을 내시는 율리아님
글을 읽으며 내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하올 율리아님
언제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기쁨과 행복만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려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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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향해님의 댓글

천국을향해 작성일

아이고 그때 율리아님이 천국 가셨더라면 ~~~
으앙~~~ 끔찍해요~~~

이 사악한 세상 그누구를 통하여 구원하실 수 있었겠어요~~~
이 비천한 죄인은 어쩌구요~~~
혹여라도, 행여라도 아니 꿈에라도 그런 생각일랑 아예 ~~~ ㅠㅠㅠ

나주를 순례하는 우리 모두는 님이 계시기에 진정 행복하고
시기 질투와 미움과 분노로 가득찬 세상이지만
님의 위대하고 거룩한 사랑 닮아 가려 부단히 노력하는 저희들이 님 곁에 늘 함께 하고 있지요~~~

가정안에, 교회안에 가득한 어둠들을 몰아내는 등불이 되고자
님의 5대영성 본 받아 님의 발자취 따르려 부단히 노력에 노력을 더 하는
영혼들이 님 곁에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님이 계시기에 진정한 행복을 꿈꾸며 천국을 향해 희망의 나래 펴고
사랑과 기쁨과 평화 가득한 지상천국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지요~~~

사랑하는 나의 율리아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부족한 저희곁에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의 님의 삶이 고통의 연속이고 인성에서 생살 한 조각 떼어내는
엄청난 아픔이었지만 이제부터의 님의 삶이 기쁨과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 드려요... 아멘!

님의 존재함으로 인해 삶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 가는 영혼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늘 기억해 주세요~~~
진정 감사하고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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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gratias님의 댓글

Deogratias 작성일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 주시는 율리아님 감사해요~!
언제나 함께 해 주세요~!

오늘도 수고해주신 애인여기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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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지성인으로서 정말로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면 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아멘!!!아멘!!!아멘!!!

사랑하는 애인여기님...님의 수고 감사해요
율리아님이 계시기에저희들 ~감사합니다
성모님의 승리를  위하여  더 많은 기도로서
힘을 모아 드려요 .영육간에 건강을빕니다 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장신부님과 율리아님의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애인여기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들의 작은 마음도 합하여 바쳐드립다 아멘!!!

사랑해요 애인여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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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제 마음 안에 엄마사랑으로 꽉꽉 차 있을 때~~~(^0^)*
율리아님께서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서 희생과 보속 고통 당하시는 모습을 보며...
혼자생각으로 저러다 천국가시면 어쩌지?
난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엄마 천국가시면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을 가치가 없지..."라는
생각을 했었던 그 날들이 떠오르며 묵상이 되네요.

율리아님!
영육간에 늘 건강 하소서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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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외투님의 댓글

사랑의외투 작성일

“너를 낳아 기른 네 어머니를 생각해 보아라.”

 하는 소리가 또  다시 들려 와 눈앞이 캄캄해졌다. 


히야!!! 주님께서 다 보고 계셨네요!!!  고통으로 점철된 이유 몰랐던 그 시절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주님에 의해 예비된 삶!!! 
율리아님 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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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님의 댓글

피난처 작성일

배운 사람은 많은데 지성인은 별루 없는것 같다는...ㅎ

읽을수있게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애인여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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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미덕님의 댓글

순교의미덕 작성일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그래, 이제 남은 나의 생애를
나 하나만을 위하여 희생해 오신
 
불쌍한 내 어머니를 모시고
쓰러지는 그 순간까지 살아보아야지.
 
이제까지는 어머니가 나를 위하여 희생하셨지만
이제는 내가 어머니를 위해 희생할 차례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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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님의 댓글

새롭게 작성일

에~휴!
무절제한 한 마디의 말은 마음에 혼란을 빚어내지만,
다정하고 진실한 한 마디의 말은 사랑이 싹터 오른다고 하셨지요...

저두 늘상 느끼지만 잘못 말 하는 어리석음을 늘 조심하도록 노력하렵니다.
부족한 이 죄인을 받아 주시어 실수하고 잘못 말 하지 않도록
혀를 지혜롭게 다스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소서. 아멘!

사랑하는 애인여기님, 예수님 성모님 사랑과 은총 안에서 풍요로운 행복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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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들이님의 댓글

빛나들이 작성일

애인여기님
율리아님은 정말 죽고 싶었어도
어머니가 불쌍해서 도저히 그럴수가 없었고
다시 아픈마음 부여잡고 열심히 사셔야만 했지요
이글을 통해서
정말 가족이나 이웃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용기와 희망,기쁨을 주는 말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인여기님 수고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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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기님의 댓글

엄마아기 작성일

그렇군요  그 많은 사람들앞에서  율리아님의 아픈 마음에
상처를 내시다니 ~~

그  모든것을 착하고 어지신  율리아님은  원망도 하시지 않고
미움으로 갚지 않으시고  그렇게도 순하고 착하기만 하셨습니다

모든것이 주님께서  하신 일인줄  나중에는 아셨지만  정말 너무  심한 고통들을 감내 하셨습니다

마음이 아리고  눈물이납니다

불쌍한 율리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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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상처를 주고 '아프게 하는지
그들도 알았다면 좋았을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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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스스로 세상을 떠나려고 결정하시기까지
그 과정 또한 얼마나 고통이었을까요..
ㅠ.ㅠ;
너무나 가슴이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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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고파님의 댓글

겸손하고파 작성일

그렇게도 쓰린 고통의
연속을 아름답게 봉헌하시며
사셨으니 지금 저희들이
그 삶을 본받으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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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

애인여기님이 올려주신  저번 에  "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글중에

서서히 물속으로 들어 가신 뒤가 궁금하여

홈에  들어가  클릭 하면서 계속 읽다가 저녁 식사 준비가 늦어 졌던것이 생각납니다 ㅎㅎ

그 뒤편을 이렇게 올려 주셨네요
오늘 다시 읽어니 다시 새롭습니다

희한한 것은 메시지나 율리아님의  이글들은

아무리 다시 읽어도 매번 처음 읽는것 처럼  새롭습니다

 가슴이  애리고 쓰라리고  아파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율리아님의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을 통하여

부디 저희  죄많은 영혼  치유되어  회개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드려요  애인여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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