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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잃고 조부님마저도 총살당하다<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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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타리나
댓글 28건 조회 3,183회 작성일 15-04-23 19:4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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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교환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지니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하여

외갓집 가족들과 어머니는 여러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으나 찾을 길이 없었다.

 

그러던 중 정부의 조치로 화폐 교환이 있었기에 우리도

돈을 바꾸어야 했지만 아버지를 찾아 헤매느라 정신이

 없었기에 돈을 하나도 교환을 하지 못했는데

 

그 당시 교환하지  못한 돈을 들키면 부정한 돈이라고

해서 큰일이 난다하여 그 돈을 작은 외갓집 네 칸 집

용마름 밑에 깔고 나머지는 큰 외갓집의 두엄 속에 묻었다.

 

 

그때 우리는 아버지께서 모아 둔 적지 않은 돈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행방불명이 되시고 그 돈을 하나도

 남김없이 묻어서 썩혀야 하는 어머니의 그 마음을 그

무엇에 비할 수가 있으랴,

 

 어렸던 내게도 아직까지 그 돈이 눈에 선한데...

 

고향에는 반란군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남편의 행방은

 알 길 없었으며, 시아버님을 모시고 두 딸을 보살펴야

하는 어머니에게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깊고 깊은

절망감뿐이었으리라.

 

그때는 어린 나이였지만 그 돈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눈물을 흘리시며 감추시던 어머니의 모습··· 4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가슴이 저려온다.


돈 잃고 조부님마저도 총살당하다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다니···

아버지 잃고, 돈 잃고, 그리고 집과 세간도

이제는 하나도 없다.

 

조부님께서는 가족이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되기 때문에

반란군이 득실대는 산중 고향엘 가셨다.

 

조부님께서 고향에 가신지 며칠이 되어도 오시지

않자 어머니께서는 조부님을 찾기 위해 삯꾼과 함께

그 깊은 산중에 가셨는데 반란군이 총을 들이대자

함께 간 사람은 도망가 버리고

 

어머니께서는 총부리를 가슴에 대어도 조부님을

찾아야 된다는 그 효심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찾아

헤매셨다.

 

만약에 돌아가셨다면 시체라도 찾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여러 산을 헤매셨다.

 

짝을 지어 총을 들고 다니는 반란군들을 산에서

 여러 번 만났는데 그들은 어머니에게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몇 번이고 가슴에 총을

겨누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찾아다니셨다.

 

조여 오는 죽음의 압박감을 느끼신 어머니께서는

 몇 번이고 울부짖으며 두고 온 자식들 생각에 눈물을

 흘리셨다. ‘그 어린것들을 한 번만 더 보고 올 것을···’

 하시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할아버지를 찾는데

 

“아이고, 사모님! 이 무서운 곳에 웬일이십니까?”

하고 말한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아버지의 제자였다.

 

어머니께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자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경찰과 함께 계셨기 때문에

경찰과 함께 총살을 당하셨습니다.”

 

 ‘남편의 제자가 어느새 반란군의 앞잡이가 되다니···’

 하며 생각하고 계시는데 그 사람은

 어느 한곳을 가리키면서

 

“죽은 사람 여럿을 함께 구덩이에 넣었으니

찾기힘들 것입니다. 목숨이 위험하니

 빨리 내려가십시오.” 하고 쏜살같이 사라졌다.

 

어머니께서는 내려오시지 않으시고죽더라도 

시아버님 시체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생명을

거기에 맡기셨다고 한다.

 

그런데 구덩이에 가본 즉 옷을 다 벗긴 시체들이

 거의 부패되어 있었기에 누군지를 잘 몰라 얼마나

울면서 키가 큰 시체를 할아버지라 생각하고

모셔다가 장사를 지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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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님의 일생기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http://www.najumary.or.kr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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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그런데 구덩이에 가본 즉 옷을 다 벗긴 시체들이

 거의 부패되어 있었기에 누군지를 잘 몰라 얼마나

울면서 키가 큰 시체를 할아버지라 생각하고

모셔다가 장사를 지내 드렸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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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님의 댓글

유민혁 작성일

아멘 ㅠㅠ 감사드립니다 카타리나자매님
율리아님 부디 위로받으시고 힘내소서
이 죄인의 작은기도도 합하여 봉헌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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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주님의 도구로 쓰이시기 위해
어릴적부터 고통이 시작되신 율리아님 삶을 보며
우리삶 또한  하느님의 계획안에
예비하신 삶이 있기에
모든 어려움들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이 멸망의 이르는 이 세상에 율리아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드립니디

사랑하는 애인여기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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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목숨을 내어놓을 위험에 있어서도
찿으시려는 그 간절함들

조여오는 죽음의 압박감들...
두고온 자식들 생각하며 얼굴 한 번만 더 보고
올것을  하신 그날의 심정은

어머니로서 얼마나 큰 아픔이셨을가요?
눈물이납니다.
마리아할머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요.
저희들 곁에 함께해 주신 율리아님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카타리나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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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홍마리아 할머님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요~♡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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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어머니들의 시대적 아픔 ... ㅠㅠ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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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아멘""!!!
참 가슴 아픈 이야기
슬픈 삶의 행적들
그것또한 율리아님을 양육하기
위한 고난의 하느님의 손길이였으니
어머니의 고통과 아픔
처절한 심정이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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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아멘~~ 카타리나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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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그때는 어린 나이였지만 그 돈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눈물을 흘리시며 감추시던 어머니의 모습··4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가슴이 저려온다.아멘!!!

성모성심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엄마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카타리나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카타리나님...수고해주심 감사합니다
마리아할머니 영육간에 건강하소서 아멘!!!
성모님눈물30주년기념기도회성공을 위하여
만방에 공유하며 기도의힘 모아드려요 아멘!!!
영육간에 건강을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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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홍마리아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율리아 엄마 곁에 계셔주세요.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영육간에 늘 건강하소서. 아멘!

카타리나님^^
정성껏 꾸며 올려주신 글 감사히 읽었어요.
주님과 성모님의 평화와 온유를 빕니다.
아멘!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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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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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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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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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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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혼란의 시기에!!
우리모두에게 은총을 주실 준비를 하고 계셨던 주님 성모님!!
감사드립니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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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돌아님의 댓글

돌아돌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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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모후님의 댓글

거룩하신모후 작성일

어머니께서는 내려오시지 않으시고죽더라도

시아버님 시체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생명을

거기에 맡기셨다고 한다.

아멘!!!



주님 성모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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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현세의 저희들이 아무리 상상을 한다해도
그 당시의 처한 상황과 마음상태를 어찌
다 짐작할 수 있으리요만은.....
하루 아침에 가족들을 잃고 살아 갈 앞 날이
얼마나 암울했을까?를 생각하니.....ㅠㅠㅠ.

이러한 고통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이
바로 율리아 엄마...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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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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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향님의 댓글

장미향 작성일

어릴적부터 고통의 연속이셨던...
고통속에서도 꿋꿋이 피어난 예수님의 작은 꽃...!
엄마의 아름다운 영혼, 사랑의 길
저도 저를 버리고 따르고 싶어요,
아멘...!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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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어머니께서 내려 오시지 않으시고
죽더라도 시아버님 시체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생명을 거기에
맡기셨다고한다..

울 율리아님과 그 어머니 어떻게
그 삶을 이해할수가 있겠어요..
지금 우리의 현실이 왜이다지도
야속한지 아프고 쓰린 그 모든것을
알아주기는 커녕 오히려 상처를
주는 모든것들 나주성모님께
아픔을주는 사제님들을 봉헌합니다..
아멘~~!!
율리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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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홍수님의 댓글

사랑의홍수 작성일

아 ~~~ 멘 !!!

주님께서 예비하신 율리아님의 삶,
너무나 가혹하고 가슴저립니다.

그 시련의 용광로 주님의 뜻이었음을,,,

은총의 통로이신 율리아님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매일 주어지는 크고 작은 십자가
잘 봉헌하여 주님 성모님의 원의를 채워드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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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3님의 댓글

순례자3 작성일

율리아 엄마 사랑합니다.
카타리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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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정신님의 댓글

순교정신 작성일

카타리나님~
율리아님의 일생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율리아님의 삶을 묵상하며
뒤따라 가려 노력할께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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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어린 자녀를 집에두고

시아버님 찾으러 나선 엄마의마음은 어떻셨을까요...

정신도 온전하지못하고
죽기살기로 다니셨을 그심정...

아마집에두고온 자녀를 하느님께 맡기고
시아버님을 먼저 찾아야하셨는가봅니다.

지금의 저희들은 옛날 그무서운 일들은 없지만
사람들의 죄악이 그어느때보다도
더무서운것 같아요...

카타리나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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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영성님의 댓글

5대영성 작성일

율리아님 어머니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남편 장에 가셔서 실종되시고,
시아버님 반란군의 앞잡이 손에 총살 당하시고.
그럼에도 율리아님께서 5대영성으로 우리 죄인들을 양육해주시는
주님의 성체의 사도로서 우리 곁에 계시니...

주님! 율리아님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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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미덕님의 댓글

순교의미덕 작성일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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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죄인님의 댓글

부족한죄인 작성일

항상 깨어 율리아님의 삶을 묵상하며
매순간 5대영성으로 무장하도록 성모님!!!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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