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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님함께
댓글 35건 조회 2,150회 작성일 13-10-23 08:33

본문

미예수님   찬미성모님 

 

나주로 이사갈 시간이 다가오자 우리는 짐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나는 무엇이나 모아두는 성격인것은 , 우리나라가 가장 어렵고 비참할 때 살아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는 물건을 대단히 아끼는 사람이기에, 내가 혼자 살았을 때 사용하던 냄비도 밥그릇도 수저도 있습니

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의 발전 과정과, 전화기의 발전 과정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들이 다 보관하고 있었

고, 심지어는 음악 잡지, 리더스다이제스트지의 창간호부터 다 모아 두었습니다.그뿐만 아니라 종교음악

과 라틴어 성가들, 옛 성가책 , 기도서, 신학교에서 사용하는 우스알레 큰 책들도 다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문학전집과 자연에 대한 책들과 상식적인 책들과 종교서적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우선 뒷곁에 쌓아둔 망가진 냉장고, TV 등등 큰것들만 치우는데도 한 트럭이 나갔고 다시 책도 한 트럭

이 나갔습니다. 이제 이만하면 됐다 싶었는데,나머지 살림살이들을 다시 살펴보니 또 한 트럭이 됩니

다.

 

이제 내일 모레면 이곳을 떠나 나주로 간다고 생각하니 못내 섭섭하기도 합니다.

나는 우리 농장 구석구석을 다 돌아다녀 봤습니다.

어느 곳 내 발길과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내가 심은 수많은 과일나무, 산돼지들이 와서 사과 나무 가지를 부러 뜨리고 사과를 다 따 먹었고,

탐스럽게 열린 복숭아와 자두도 다 망가뜨려 놨습니다.

 

16그루나 되는 밤 나무는 다람쥐와 청설모들이 다 따가고, 딸기밭의 딸기들은 다람쥐들이 따 가지고

가서 돌무덤 위에서 먹느라고 돌무덤이 시뻘겋게 물이 들고,100그루가 넘는 포도는 말벌들이와서 다

못쓰게 만들어 놓고 토마토도 말벌과 꿩들이 다 쪼아먹고, 그래도 그들과 함께 살아왔는데, 이제그들

과도 작별이라니 너무 섭섭합니다.

 

그러나 나는 이제 새로운, 전혀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하니 이 아까운 것들은 미련 없이 훌훌 털어버

려야 했습니다.

 

수많은 약초, 야생화,휘기종 나무와 풀들,하늘소 같은 귀한 곤충들, 밤에 불을 켜 놓으면 생전에 처

음보는 어른 손바닥만한 나비들, 처음보는 곤충들이 많은데 ,이제 이것들과도 작별이라니,

우리집 둘레를 감싸고 있는 800m가 넘는 7개의 산봉우리에 비만 오면 흰구름이 휘휘 감는 모습은 마

치 옛 성현들이 노닌다고 할 정도로 신비스러웠는데.이제 그것을 못보게 됩니다.

 

2006년 9월 15일, 어제저녁에 미리 이삿짐 트럭을 불러 짐을 다 실어놨는데 정말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는 아내와 승용차를 타고 가고 이삿짐 트럭이 우리를 뒤 따라옵니다.

 

나는 어제 하느님께 그동안에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 차를 타고 그렇게 내가 사랑했던 덕풍계곡을 뒤로하고 나주로 향하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

립니다.그동안에 있었던 무수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잘 있거라 德豊아 !`

 

이것으로 나의 글을 마칩니다.

그동안 제글을 읽어주심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아멘.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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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나는 이제 새로운, 전혀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하니
이 아까운 것들은 미련 없이 훌훌 털어버려야 했습니다..아멘.

정들었던 모든것 다 버리고, 나주로 이사오신 주님함께님
특별한 어머니의사랑 받으심에 축하드립니다.
모든 삶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것은 너무도
중요하고 큰 은총이지요,  축하드리며, 그동안 은총글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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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나는 어제 하느님께 그동안에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정들던 그곳을 떠나서 주님과 성모님사랑 가득한 나주로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늘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그동안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려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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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아멘!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그 동안 좋은글을 많이 올려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원드리며 앞으로도 자주 많은 글로  지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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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잘 있거라 德豊아 !"

 아마도 주님함께님의 마음 깊은곳에 덕풍의 모습은 한결같이 그대로일 겁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저희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한결같으신 것처럼...............
 주님함께님!
 항상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길 빌며 조만간 또 좋은 말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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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님의 댓글

지름길 작성일

주님함께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후속타로 '노근리"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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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그러나 나는 이제 새로운, 전혀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하니 이 아까운 것들은 미련 없이
훌훌 털어버려야 했습니다.아멘!!!아멘!!!아멘!!!
그동안 좋은글 감사 했습니다 영육간에 건강
하시고 다가오는 첫토요일에 더욱 환한 모습으로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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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처님의 댓글

12처 작성일

`잘 있거라 德豊아 !`

주님 성모님 품이 좋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신
주님함께님 ~
주님 성모님의 사랑 듬뿍 받으시고
오래도록 영육간 건강하세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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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모세님의 댓글

나그네모세 작성일

아멘 주님함께님 나주성모님 곁에사시는 것 너무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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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폴님의 댓글

죤폴 작성일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모아두셨던 종교 책과 성물을 버리셨다니 아깝네요.
모두 기념이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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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덕풍의 아름다웠던 추억
그리고 지금의 나주성지에서 받아오신 은총의 추억
정말 어우러지는 축복 같아요

늘 영육간의 건강하소서
오늘도 은총의 하루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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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님의 댓글

믿음이 작성일

환난 때에 쟁기들고 밭을 일구는 자는 뒤를 돌아 쟁기를 가지러 집으로 가지 말고
곧장 산으로 올라가라!

덕풍마을을 세속에 비유한다면 위에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속의 집을 바라 보지말고
앞으로는 나주 성모님이 계신 성지로 마음을 두는 것이 이 환난의 시대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
그동안 감동적인 은총 증언들 주님함께님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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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주님함께님의 집은 ,동물의의 식당이 따로 없습니다 샬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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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아멘!!!주님함께님의 글을읽고있노라면  정말 잊고 산  모든것들이생각나네요  감사해요  언제나 성모님사랑안에서  사랑 충만히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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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사랑해요님의 댓글

주님사랑해요 작성일

아멘~~~

덕풍계곡의 막이 끝나고
나주 노근리를 시작하신 주님함께님,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부탁드려요.
첫토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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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주님함께님 감사하게 잘읽었습니다.

건강하셔서 오래 오래 좋은 말씀해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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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성심님의 댓글

사랑의성심 작성일

아멘! 안녕 덕풍계곡ㅜ
이제까지의 글 너무 잘 읽었어요 ^.^
세세하게 묘사해주셔서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어요~~
감사합니다^^
은총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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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덕풍을 떠나는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는 지 상상이 갑니다

너무 심취해서 잘 읽었습니다

주님함께님, 늘 영육 건강하시어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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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아름다운 보금자리!
그 곳을 뒤로 하고 오는 그 길은
지난날들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함께하여
님만이 간직하여온 아름다운 삶들이
있었음이 느껴집니다.

감사드리며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주님함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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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니공동체님의 댓글

겟세마니공동체 작성일

마치 아브라함의 삶과 같은 믿음을 지녔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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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들이님의 댓글

빛나들이 작성일

주님함께님
만나게 되어서 반가왔습니다.
전보다 더 건강해보이시고
얼굴도 환해지셨더군요
늘 열심한 모습을 뵈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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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의삶님의 댓글

봉헌의삶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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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의삶님의 댓글

봉헌의삶 작성일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아름다운 이별입니다.  덕풍을 뒤로한채 ...

그러나  더 행복한 앞날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나주로 ....  나주로 ...

주님함께님께서 나주에 계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
언제나 영육간에 건강하셔서 저희와  오래오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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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비님의 댓글

장미꽃비 작성일

세속을 벗어나

성모님 망또안에  살으려  오셨네요?

저도

집에 있는 필요 없는것  미련없이

버리는 연습을 지금부터 하고 있답니다,

하루 빨리 가고 싶네요

성모님 품~~~~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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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덕풍계곡을 떠나
나주 성모님 품안에 꼭 안기셔서
새로운 삶을 살고 계신
주님함께님
주님 성모님 은총 늘 가득 받으시고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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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나는 어제 하느님께 그동안에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 차를 타고 그렇게 내가 사랑했던 덕풍계곡을 뒤로하고 나주로 향하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

립니다.그동안에 있었던 무수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잘 있거라 德豊아 !`

아멘!!!

정들었던 모든것 다 버리고, 나주로 이사오신 주님함께님 !

특별한 어머니의사랑 받으심에 축하드립니다.

모든 삶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것은 너무도

중요하고 큰 은총이지요,  축하드리며, 그동안 은총글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고,주님, 성모님의 사랑과 은총속에,

평화 누리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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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나는 어제 하느님께 그동안에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아멘...

덕풍을 떠나 나주성모님 품에
푹안기셔서 늘 기뻐고 행복한
삶을 사셔서 넘 좋으시죠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셔요
      사 랑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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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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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
놀라운사랑...
복됨을 알게 해주시고
감동으로 가슴먹먹했던
은총글...
수고많으셨습니다.

주님함께님!
감사드립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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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가정님의 댓글

천상가정 작성일

주님과 성모님의  이끄심으로
 수많은 추억과 숨결이 곳곳에 스며있는 소중한 삶의 자취인
  덕풍계곡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내려 놓을 수 있는 용기는 주님 사랑안에서 가능했음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언제나 영 육간 건강하셔서 더 좋은 글로 기쁨 주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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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하느님께 그동안에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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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소설같은 인생행로..
주님함께님의 은총글 감동깊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도드려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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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1004님의 댓글

pax1004 작성일

결국 빈 손으로 어머님 집 귀향하시네요.
아니 빈 손이 아니죠!
그동안 덕풍의 자연을 보존하셨죠!
기름져진 땅, 생명을 유지한 동식물들....
주님함께님이 공들인 덕택에 자연은 잘 먹고 잘 살았고 계속 잘 살겠입니다.
이제 하느님과 함께 하기 위해...  인생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하느님의 집으로 이제 돌아갑니다.
나를 위로해 주시는 오직 단 하나의 존재, 하느님에게로...

거기에는 우리의 거룩하신 성모님께서 먼저 나와 반겨줍니다.
이로써 절대자를 통하여 세상을 더욱 깊이 바라보게 되네요!

열독했습니다.
후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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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이제는 나주로!! 나주로!!!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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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천사님의 댓글

꼬마천사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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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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