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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덕풍계곡의 주인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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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님함께
댓글 20건 조회 2,993회 작성일 15-06-13 03:24

본문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먼저번에 쓴 글에 아기천사님이 덕풍계곡의 구룡소 사진을 하나 올려주셨네요 ,

옛날 아홉마리의 용과 장수가 싸웠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사진에는 그 구룡소의 끝자락만 보이는데, 상당히 넓고 깊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2년의 루사태풍과 2003년의 매미태풍으로 소가 흙으로 메워져

덕풍계곡의 끝자락의 아름다움을 감소시켰습니다.


김미옥과 함께 잠을 자고 일어나, 나는 김미옥을 위해 아침을 지으려하자, 처녀는

"저는 원래 아침을 안 먹어요 그러니 제것은 하지 마세요"

라고 하고는 씻고 옷매무새를 고치며 간다고 훌쩍 가버립니다.


나는 바로 새벽미사에 갑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 제가 밤에 죄를 짓지않게 해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저 처녀를 위해서도 기도하오니 모든 어려움에서 보호하여 주소서"


그날이 금요일입니다.그날 저녁에 나는 택시를 타고 서울 청량리역으로 가서

강원도로 가는 밤열차를 타고 기차에서 잠을 잤습니다.


새벽에 통리에서 내리니 너무 이른 새벽이라서 나는 심야다방에 들어가 TV를 보다가

날이밝자 식당에 들어가 아침을 먹고 첫버스를 타고 풍곡에서 내렸습니다.


나는 6km의 덕풍계곡을 들어서면서, 이제 오늘 정노인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이 계곡은 내것이라는 생각에


"누구 나 보다 더 큰 정원을 가지고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

내가 어느새 교만해질대로 교만해져 버립니다.


나는 이계곡이 좋아 그동안 7번이나 왔었고 오늘 8번째 들어가는 중입니다.

나는 암반위에 배를 깔고 입으로 계곡물을 마셨습니다.

손으로 떠 먹으면 물이 더러워질것 같다는 생각도 들만큼, 계곡물이 그렇게 맑고

맛있습니다.


나는 물 속에서 돌멩이 하나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러자 버들치가 한마리 도망을 갑니다.


나는 또 다른 돌멩이 하나를 들어올리자, 가제가 뒷걸음을 칩니다.

나는 또 하나의 돌을 들어올리자 누런 텡가리가 또 도망을 칩니다.


그리고 잠자리의 애벌레인 날도래들이 자기 몸을 보호하기위해 여러가지 물건들을

몸에 붙이고 다닙니다.계곡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이 덕풍계곡의 끝자락에 있는 암반이 패여 큰 소를 이룬 구룡소를 바라보니

물이 얼마나 깊은지 파랗게 보입니다.



그리고 한 30명이 들어가 수영해도 충분할 정도로 소가 넓습니다.

바로 옆은 수리산이라고 해발 800m의 바위산이 솟아 있는데, 바위임에도  나무들로

가득 덮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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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에는 독수리들이 살고 산양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 제가 산을 다닐때 늘 좋은 곳을 물색하여 달라고 기도를 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곳에 살도록 해 주셨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바로 옆으로 돌아 언덕으로 올라가면 거기가 바로 내가 살 곳입니다.

내가 올라가자 이미 연락을 받고 나를 기다리던 정노인이 나를 발견하고 두 팔을

벌리고 다가 오십니다.


그러나 나는 정노인의 뒤로 보이는 산에서 이른 아침인데도, 마을 사람 7명이 와서

산을 이발하듯이 나무를 베는게 아닌가?


"할아버지 저사람들 무엇하는 짓입니까? 저는 숲이 욱어진 곳에서 살려고 오려는데

저러면 제가 여기에 와야 할 이유가 없어 집니다.


그 동안에 있었던 일들은 없었던 것으로 해 주세요. 저는 이만 돌아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라고 하고는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언덕을 미끌끌어지듯 내려 갑니다.


"저 정씨, 자잠깐만"

정노인의 다급한 소리를 들으며 나는 이미 구룡소를 지나고 있습니다.


"젠장 ! 이게 뭡니까? 지난 3년간이나 주말이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도한 곳이

바로 이런 곳입니까?


하느님은 약도주고 병도주는 아주 고약한 하느님이십니다 젠장 !"


나는 화가나서 하느님을 마구 원망하며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은 주일입니다. 나는 새벽미사에 가면서

"하느님 죄송합니다. 제가 늘 그래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소서'

나는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를 봤습니다.


그리고 피아노 학원으로 돌아와서 피아노를 쳐도 재미없고, TV를 봐도 재미없고,

책을 봐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나는 소파에 누워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누가 들어오는 소리에 문쪽으로 가보니, 지금 덕풍마을에 계셔야 할

정노인이 거기에 계신 것이 아닌가?


"앗 할아버지 ! 여긴 웬일이셔요?"

할아버지는 나의 말에는 대답을 하지 않으시고 학원을 둘러보시며

"으리으리해!"

라고 하는데 뭣을 가지고 으리으리하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할아버지가 서울이 처음일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 글씨말여, 내가 서울역에서 내려가지고말여, 택시를 타고 여기 주소를

보여주며 좀 데려다 달라고하자,


그놈아 운전사가 내가 처울에 처음오는 촌놈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말여

나를 데리고 여기 저기를 쏘다니다가 이 앞에 온겨,

그리고 돈 5만원을 내라는겨 글씨"


"그래서 드렸어요?"

"가만 내 얘기나 다 들어봐,그래서 내가 그랬지 `우리 여기서 이럴께 아니라 경찰서로

갑시다` 라고 했더니말여, 겁이난겨"

"................."


"그러자 운전수가 `그러면 3만원만 내라는겨 글씨"

"..................."


"그래서 다투기 싫어 줘버렸지"

"지금 밖에 있어요?"

"갔지"

"왜 저에게 이야기 하지 그랬어요?"

"여보게 내가 정씨가 여기에 정말 있는지 없는지 내 어떻게 알어?"

"그러네요"


정노인이 내 옆으로 바싹 다가 앉으며

"정씨, 내 동네 사람들에게 다시는 그곳에서 나무 하지 못하게 했으니 와 주게"

"그 말씀 하시려고 여기까지 오셨어요? 저는 안 갈 것이니 그 이야기는 그만 하세요"


"정씨, 나무는 다시 자라는겨, 그러니 다시 와주게"

"저는 한 번 안 간다면 안 가요"

"정씨도 늙어봐, 내가 지금 80을 바라보는데 너무 힘이들어 농사 못져"

".................."


"나도 도시에 나가있는 아들넴이한테 가서 호강 좀 해야 되잖어?"

"그렇지요 가시면 되잖아요?"

"여보게 어떻게 빈손으로 가나?"
".................."


"여보게 정씨, 내 이렇게 비네, 한 번만 내 소원을 들어주면 내 평생 그 은혜 잊지

않을껄세'

아버지 같은 할아버지가 아들같은 나에게 정말로 손을 싹삭 비비는게 안니가?


"아유 이러지 마세요, 저는 거기 절대로 안가요"

하며 손을 밀어냈습니다.나는 마음이 자꾸만 약해집니다.


" 정씨 나 좀 도와주게 내 이렇게 비네, 내 소원을 들어주면 내 평생"

"아 알았어요 알았으니 이제 그만 하세요"


라고하며 손을 밀어내자, 얼굴이 죽을 상이던 할아버지의 표정이 환하게 펴지면서

내 손을 덥썩 잡고 마구 흔들어 제낍니다.


"고마워 고마워 내 그럴줄 알았지, 그동안 정씨가 우리집에서 몇 번 자고갈때

나는 이미 정씨의 사람됨됨이를 알고 있었지 고마워 정말 고마워"


이렇게 하여 나는 정노인에게 설득을 당하고 만것입니다.


나는 할아버지를 인근 여관으로 모시고 가서 올적 갈적에 든 돈을 충분하리만큼

갚아주었습니다.

주님께서 그곳은 아무래도 내가 살곳이라는 것을 보여주시지 않았던가?


그리하여 나는 1988년 1월 9일에 이삿짐 트럭에 타고 한남 대교를 지나고 강원도로

갑니다.태백에 이르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통리에 이르자 아예 폭설로 변합니다.운전사가 트럭의 뒷바퀴에 체인을 감습니다.


통리는 해발 720m 입니다.이제 이곳에서 낭떨어지 벼랑을 내려가야 합니다.

운전사는 눈오는 이런길이 처음인지 잔뜩 긴장하고 핸들을 꽉 움켜쥐고 아기 걸음마

걷듯이 천천히 내려갑니다.


간신히 밑에 까지 내려와서는 `휴우` 하고 땅이 꺼질듯이 한숨을 토해냅니다.

풍곡에 이르자 눈이 이미 발목을 잠기게 쌓였습니다.

"이제 더는 못갑니다.'

라고 하는게 아닌가?


아 이를 어쩌나!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멉니다.경북 석포로 가는 산길로 8km를

올라가서 다시 덕풍계곡으로 들어가는 산판도로를 8km를 달려 산속을 누비다가

갑자기 넓어진 덕풍계곡 하천바닥에 짐을 내려놓고,

1km떨어진 우리집까지 지게로 져 날라야 하는 어려움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못간다니 나는 어찌해아 하나?


"하느님 도와주소서"

그렇다고하여 다시 서울로 돌아갈 수도 없잖은가? 나는 아주 난감하였습니다.

(계속)

                                        ^)*

www.najumary.or.kr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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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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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님의 글은 읽고 또 읽어보아도 한편의 파란만장한 장편소설이며, 살아있는 생생한 일대기입니다. 다음 줄거리를 알고있어도 또 궁금해집니다~ 내일을 기대하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
* 아기천사님이 올려주신 덕풍계곡의 구룡소 사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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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아멘!
주님함께님 감사합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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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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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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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님의 댓글

Anna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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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사랑하는 안나님 !
제 글이 언젠가는 책으로 나오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돈도 없고 광주때문에 어렵지만 나중에는 잘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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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님의 댓글의 댓글

Anna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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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님의 댓글

Anna 작성일

덕풍계곡 사진 정말 아름답고 멋지네요~!
바위에 소나무들이 주님 머리카락을 연상하듯
아름답게 뻗어 있어서 하느님 크심을 노래하고
바위를 창조주께서 손수 깍아 놓으신 절묘한
모습에 장엄함과 주님의 평화를 느낍니다.

아기천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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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정말 아름다운곳에 살으셨네요.
기억이 새록새록 더 나시겠어요.

주님함께님 늘 영육간에 건강을 빌며
주님 성모님 사랑 가득받으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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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아멘~~!!!
덕풍이야기를 다시 볼수 있고
듣을수 있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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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샘님의 댓글

위로의샘 작성일

사랑하는주님함께님!
주님, 성모님 때문에 그 좋은 덕풍계곡을 버리고 나주로 이사오게 되어 좀 섭섭하시겟습니다.
그러나 주님, 성모님께서는 천국에 더 좋은 덕풍계곡을 마련해주실 것입니다.
감사하니다.
다음을 기대하며 주님, 성모님의 사랑과 기쁨과 축복과 평화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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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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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주님함께님이 그렇게 자랑하던 덕풍계곡이
이리 아름다우시군요..
또다른 모습에 글들에 감동을 받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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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님의 댓글

잡곡밥 작성일

언제들어도 감동입니다~ 다음글 빨리 읽고 싶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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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님의 댓글

집으로 작성일

1박 2일 여정으로 덕풍을 갈려고 계획을 세워놓았씸다 !  ㅋ . 덕풍야그만 나오면 가고잡아 발광이 났지요 . 태백까지 뻐스를 타고 시골뻐스를 이용하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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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와 한폭의 동양화 같아요
너무 멋진 계곡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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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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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인생의 여정과 같이 길고 꼬불꼬불!!
감사감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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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하느님 도와주소서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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