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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따르자니 자식이 울고 <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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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인여기
댓글 21건 조회 2,891회 작성일 12-05-30 14: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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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순덕이도 가고

첨부이미지 

그러던 중 설상가상으로 동생 순덕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이질로 고생을 하게 되었고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리에 화상까지 입게 되었으나

 

아무도 돌봐주는 이가 없어 치료는커녕

다리의 상처는 더욱 악화되었고

그 상처에 파리가 알을 실어 구더기가  우글우글하였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불쌍하고 끔찍하여 눈물이 앞을 가린다.

 

결국 동생 순덕이도 아버지와 조부님을 따라

저 세상으로 가 버렸다.

 

순덕이는 눈을 뜨고 있었는데 죽었다고 어머니가

이모님과 함께 데리고 나가실 때

나는 가지 말라고 붙잡으며 얼마나 울었는지···

DSC01355_2.jpg  

 어머니께서 동생을 데리고 나가셨는데 혼자 들어오셨다.

내가 “순덕이는?” 하자 어머니께서는

“순덕이는 이제 죽었다.” 고 하셨다.

 

나는 “내 동생 내놔, 순덕이 데리고 와,

 

빨리 순덕이 데리고 오란 말야, 눈뜨고 있었는데···

 

죽지 않았는데, 어디다 두었어! 응?”

 

하고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어머니에게 달려들 때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우셨다.

어머니와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내 동생 ‘순덕’ 이는 너무나 순하고 예쁘니까

이름도 순덕이라고 지었다 한다.

 

그런 자식을 당신 손으로 묻고 들어온 어머니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절절히 찢기는  피눈물이었으리라.

 

SG103996.jpg

 남편을 따르자니 자식이 울고

첨부이미지

 

이제는 어머니와 단 둘이다.

 

어머니께서는 먹을 것과 입을 것도 없는

썰렁한 방에서 한탄하시며

 

“우리 함께 죽어 버리자” 하실 때 철부지인 나는 울면서

불안한 마음에 어머니의 치마끈을 놀 줄을 몰랐다.

 

목숨이 무엇인지 죽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그때 내가 죽어 버리기를 바라셨다 한다.

나 때문에 어머니께서는 죽지도 못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받은 충격으로 삶의 의욕마저도

잃어버린 어머니께서는 살아갈 길은 막막하고,

 

남편을 따르자니 자식이 울고 있어

목숨을 끊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53-2.jpg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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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순덕이는 이제 죽었다.” 고 하셨다.
나는 “내 동생 내놔, 순덕이 데리고 와,
빨리 순덕이 데리고 오란 말야, 눈뜨고 있었는데···
죽지 않았는데, 어디다 두었어! 응?”
하고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어머니에게 달려들 때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우셨다.
어머니와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동생 순덕이를 잃은 그 마음이 생생하게 느껴져
마음이 미어져오네요..살아계셔서 지금의율리아님을
함께 도와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동생을 잃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율리아님의일생이
슬프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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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승리님의 댓글

사랑의승리 작성일

동생 ‘순덕’ 이는 너무나 순하고 예쁘니까

이름도 순덕이라고 지었다 한다.

동생을 얼마나 사랑 하였을까요.
사랑하는이를 잃었을때의 아픔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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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닻님의 댓글

사랑의닻 작성일

나는 “내 동생 내놔, 순덕이 데리고 와,
 
빨리 순덕이 데리고 오란 말야, 눈뜨고 있었는데···

죽지 않았는데, 어디다 두었어! 응?”

하고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어머니에게 달려들 때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우셨다.
어머니와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너무 너무 가슴이 징하고 저리고 아프며 안타깝습니다.

가슴 저리는 인생고개 너무 어릴때 부터 많이 겪으신 율리아님!
이제 그런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계시니
ㅅ랑하고 존경합니다.

항상 영육간 건강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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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

오  ~~~

얼마나 처절하시고  참혹한 고통이었을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인간을 구하시기위하여  택하신 영혼을
준비 하시기 위하여 그토록  어렵고 힘든 모진 고통들을
감내하신  율리아님과 어머님
그  열매가  영혼들의  구원임을  ...
하느님의 뜻대로 그대로 이루어 지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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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님의 댓글

탕자 작성일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어머니에게 달려들 때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우셨다.
 어머니와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그런 자식을 당신 손으로 묻고 들어온 어머니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절절히 찢기는  피눈물이었으리라."

...어이할꼬...어이할꼬..................................주님!  당신께서 예비하셨으니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아 -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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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아멘~~~

주님과 성모님께서 예비하신
율리아님의 숨막히는 처절한 삶

아~~~그시절 그때 율리아님의
마음이 얼마나 에리고 가슴이
무너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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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과향유님의 댓글

젖과향유 작성일

아무도 돌봐주는 이가 없어 치료는커녕
다리의 상처는 더욱 악화되었고
그 상처에 파리가 알을 실어 구더기가  우글우글하였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불쌍하고 끔찍하여 눈물이 앞을 가린다.

너무슬픈 비극~~
모진 인생고초 다 겪으신 율리아님!
앞날에 웃음만 가득하소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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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gratias님의 댓글

Deogratias 작성일

사랑하는 동생도 잃고
삶의 의욕을 잃은 어머니께서 죽자고 하실 때
어린 율리아님께서 얼마나 두려우셨을까요... 얼마나 슬프셨을까요...
그 마음 다 알 순 없지만 그 아픔 딛고 굳세게 일어서신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늘 율리아님의 삶을 묵상하고 실천하며
더욱 아름답게 봉헌하여 주님과 성모님께 위로의 꽃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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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위의새싹님의 댓글

초토위의새싹 작성일

남편을 따르자니 자식이 울고 있어

목숨을 끊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삶의 벼랑끝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고통의 화덕으로 단련 받으신 율랴 엄마,,
그리고 어머니!!
축복 평화 언제나 가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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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율리아님 그리고 어머님의  삶의 수많은 가슴 저미는 사연들  ... ㅠㅠㅠ...
이제는 어머니 가족들과 함께 참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도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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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자식을 당신 손으로 묻고 들어온 어머니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절절히 찢기는  피눈물이었으리라."................. 잉~~슬퍼요...ㅠㅠ

어머니,
율리아님, 부디 건강하시길......................기쁨과 사랑과 평화가 충만 하소서!

애인여기님, 사랑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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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주님의 도구로 사용되시기 위해
율리아님의 어머님까지 희생과 고난의 삶을 사셨으니
무어라 감사의 말씀 드려야 할런지요?

동생마져 죽고 외롭고 쓸쓸한 삶이었지만
주님과 성모님께서 인도 하셨음이니
주님과 성모께서  율리아님을 바라보시는 그 마음은
얼마나 애쟎하실까 생각해봅니다

그 사랑 저희 위해 쏟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율리아님!사랑합니다^^*

애인여기님!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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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그때의 슬픈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네요
힘든 여생을 보내신 율리아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항상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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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아님의 댓글

김리아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하루빨리 인준주시어 율리아님 대속고통 없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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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아 순덕님아 !
지금은 주님과 성모님 품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을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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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얼마나 혹독한 고통들이 율리아님의 어머님께 ...
자식이 눈에 밟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셨던 그 심정들!

예쁘고 착하셨던 동생 순덕님!
자식을 잃고 얼마나 상심이 크셨을까요?
눈물이 글썽입니다.

율리아님 어머님이신 할머니!
오래 오래 저희곁에 계시고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애인여기님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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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어머니는 그때 내가 죽어 버리기를 바라셨다 한다.
나 때문에 어머니께서는 죽지도 못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아멘!!!율리아님과 어머니 마리아할머니
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영육간에 건강하소서 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애인여기님의 그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마음합하여 바쳐
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애인여기님...님의 정성과 수고 감사해요
은총안에서 가족과 함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동산에서 만나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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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감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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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아!!!너무 가슴이 아퍼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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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ㅜ.ㅜ;
가슴이 넘 먹먹해져 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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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어려운 살림에 약도 변변히 쓰지못하였을 그 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쩌나 어쩌나! 안타까운 마음을 봉헌합니다!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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