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의 향기 ♧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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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혼의 일기 님의 향기 ♡♡♡♡♡♡♡
1985년 8월 17일 (2)
그리고 피정에 참석한 이들만이라도 세속의 모든 유혹과 죄로부터
멀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피정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봉사자님의 인상이 너무 좋아 성물을 사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며 성물과 책들을 많이 사갔다.
결산을 마치고 나니 오후 7시경이었다.
그때 푸른군대 지도 신부님이신 하 안토니오 신부님께서 나에게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물으셨다. "나주에서 왔습니다." 라고 대답한 뒤
죽음 직전까지 갔던 내가 어떻게 해서 살아났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진짜 봉사자 났네."하시며 내 머리에 손 얹어 기도를 해 주셨다.
내 마음은 환희와 기쁨으로 충만되었다.
주님께서는 스스로 희생 제물이 되시어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
부족한 이 죄녀를 살리신 거룩하신 분, 그분은 나의 구원자로 오시어
병든 영혼을 죽음의 늪에서 구해 주셨으니 나의 님이 되셨다.
율리아 : "주님!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포기하고 모세가 왕권을 포기한
그런 사랑은 아닐지라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한 것은
바로 주님께 향한 저의 열렬한 사랑이었나이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강론을 듣지 않고
그 시간을 주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기쁘게 봉헌했는데
백배로 갚아 주시는 사랑의 주님께서는 저에게 덤으로 더 많은
은총을 내려 주시니 지금 제 마음 사랑과 환희로 가득 차서
주님과 성모님을 찬미 찬양하며 기뻐하나이다."
예수님 : "오,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세상은 나를 무수히 촉범하지만
매 순간 포기로 엮어진 잔꽃송이를 기쁘게 바쳐주며 행복해하는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