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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서울로 <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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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인여기
댓글 25건 조회 2,330회 작성일 12-10-01 22:37

본문

엄마와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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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을 하지 못하고 공장마저 그만둔 나는

배우고 싶은 욕망밖에 없었다.

 

외숙의 성화에 못 이긴 어머니와 나는 울면서 서울로 올라갔다.

 

그때 친척 오빠가 서울로 올라오면

미용기술을 가르쳐 준다고 했기 때문에 올라갔는데,

우리가 소개받은 곳은 어떤 하숙을 치는 집이었다.

 

그 집의 아저씨는 그 당시 국회의원 이ㅇㅇ이었는데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홍선이는 너무 착하고 영특하고 예쁩니다. 아까운 아이입니다.

 

제가 책임지고 대학까지 보내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얼마나 기뻐 속으로 울었는지 모른다.

 

배우고 싶은 열망으로 불타 있었기에

그 어떤 말보다도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올해는 늦었으니 내년부터 학교에 가도록 하자고 했었다.

 

 DSC04881.jpg

 

그러나 그 동안 나는 공부하고 싶어 애를 태웠기에

그 집 하숙생이었던 대학생에게 공부를 부탁했고

그 동안 그 집의 아이를 돌보기로 했다.

 

나는 그 아이와 함께 아침에 나가서

보고 싶은 아버지를 그리며 한강 한 바퀴를 돌았다.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내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거지라도 좋으니 돌아와 주세요, 이 딸이 보고 싶지도 않나요?”

 

밤이 이슥하도록 아버지만을 울며 울며 그리워하다가

배가 고픈지,시간이 얼마나 흘러갔는지 조차 잊어버려

가끔씩 그 집에서는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소동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공부를 시작하자고 한 대학생이

영어 책을 구해다 주면서 꽃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기에

꽃을 사다가 주었더니

나를 붙잡고 뽀뽀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 나는 너무 놀라 사색이 되어 이층에서 뛰어 내려와

그 즉시 집으로 내려가자고 어머니를 졸라댔다.

 

그러나 아무리 뿌리 내리지 못한 생활이라 하지만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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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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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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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애처로워요~ㅠㅠ

사랑하는 율리아님, 언제나 힘내소서^^

사랑하는 애인여기님, 수고하심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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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님의 댓글

귀염둥이 작성일

굽이굽이 걸으신길ᆢ어찌 그리 험하셨나요
힘든일 넘을때마다 율리아님 생각하며 이겨내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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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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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
엄마와딸...
서로의지하시며  인내하신사랑...

모진시련속의눈물을 겪어내셨기에
닦아주십니다...
죄인의눈물을...
연민가득하신
사랑의손수건으로...

애인여기님!
사랑과정성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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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내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거지라도 좋으니 돌아와 주세요,
이 딸이 보고 싶지도 않나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율리아님의
어린 마음이 너무도 애절하게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애인여기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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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님의 댓글

루치아 작성일

아버지! 사랑하는 아빠 아버지시여! 돌아가신건가요 살아계신건가요! 이 딸이 보고싶지도 않으신가요! 모진 시련속의 눈물을 겪어내셨기에 닦아주십니다.아멘. 주님께서 나주의 피눈물흘리시는 복되신 성모 마리아님께서 손을 잡아주셨기에 주님때문에 복되신 나주의 성모마리아님때문에 다시 기쁘게 일어서십니다.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셈치고 영원히 감사합니다.아멘.아멘.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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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님의 댓글

집으로 작성일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
내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

일본 어디도 성지로 인준이 되얐다는디이 ...쩝 !  나주는 워낙에 열매가 크게 열려놓으니 멀리서도 ,눈앞에 바짝 들이대어도 뭐가뭔지 모르시는 모양 !
걱정이라곤 인준이 되면 모든 흐름이 나주로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면 권위가  말이 아니것지요이~잉 .욕심이 과하면 욕심으로 어찌된다지요 ?
여담임니다만 율리아님의 모친이 계실 때 인준이 나면 얼마나 을마나 좋을까. 엄마의 엄마가 계실 때 인준잔치를 겁나게 치뤄야만 되것지요이~잉 ?

漁翁夜傍西巖宿  曉汲榮山燃楚竹        :      늙은 어부 밤중에 노를 저어 서쪽 바위 곁에서 자고 새벽에 맑은 영산강의 물을 길어 초죽을
어옹야방서암숙  효급영산연초죽                지펴 밥을 짓는다 .
煙銷日出不見人  애乃一聲山水綠        :      안개 걷히고 해가 떠올라도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어기야 노 젓는 소리에 산도 푸르고 물도 푸르다.
연소일출불견인  애내일성산수록                                                                애 :  마늘모 변  +矢 + 하품흠몸 변  :  노젓는 소리 애

(피,엣쑤 )  :  한달여를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겨우겨우 순례뻐스를 얻어타고 성모님동산엘  ...잠시 동산에 머무는 모습 !  ( 순례가는 재미로 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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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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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아무리 뿌리 내리지 못한 생활이라 하지만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었겠는가?아멘!!!
율리아님 ~힘내세요 오늘도 기도로서 저희들 힘을 모아
드립니다 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애인여기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애인여기님..수고하셨습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시고~첫토요일에 뵈어요 아멘!!!

율리아님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부르던 노래~
하늘마저 울던 그날에 아버지를 이별을 하고~
우리모녀 갈곳 없어 외갓마을 찾아왔네~
목이메어 불러봐도 대답없는 아버지기에~
오늘도 불러본다 아빠이름을 목이메어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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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아버지 그리워 하시는
율리아님의 눈물겨운 사연,
어딜가도 편히 지낼 수 없으심이
안타깝습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이심에
모든 것이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애인여기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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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님의 댓글

거북이 작성일

주님, 성모님,
율리아님을 어둠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시고
영적육적 은총 허락하시고
나주인준이 어서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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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백합님의 댓글

맑은백합 작성일

율리아님의 고달픈 생애,
그 모든 역경들도 원망치 않고
셈치는 삶으로, 사랑으로
두 팔 벌려 껴안으신 그 삶이
존경스럽습니다.

율리아님 영육간에 더욱 건강하시길
기도드려요 ♥
애인여기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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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아멘+++

율리아님 더욱더 영 육간에
건강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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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미덕님의 댓글

순교의미덕 작성일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내 아버지 어디 계시나요?

거지라도 좋으니 돌아와 주세요,
이 딸이 보고 싶지도 않나요?..

애 간장이 끊어지듯
간절한 그리움의 호소는
철륜안에서만히 지닐수 있는
아버지와 딸......사랑

주님 성모님에 도구로써 예비하신 삶
참으로 표현할길 없는 고통의 과정들입니다

율리아님 늘 영육간 건강하시고
기도지향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게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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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빛님의 댓글

세상의빛 작성일

고통의 나날들로 점철된 삶이었지만 그 모든 것이 주님께서 이때를 위해 예비하신 길이지요.
경악을 금치 못할 세상,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대속고통을 받으시는 율리아님!
늘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애인여기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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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향님의 댓글

장미향 작성일

아멘...세상의것으로가 아닌 말씀으로 제 영혼 풍요로워지길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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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아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한마음 가득 넘칩니다~!
율리아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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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주님의 예비하신삶은 어린 율리아님마음안에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외로움속에 자라게 하시어 오직 주님과 성모님께만 의지하도록
이끄시는 당신의 계획이셨으니 속인들이 알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이셨습니다

지금은 율리아님의 사랑안에 외롭고 고통속에 아파하는
우리를 당신의 큰 사랑으로 품어 주시니
주님의 사랑에 눈시울이 젹셔집니다

애인여기님!감사해요
사랑합니다
은총의 나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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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루님의 댓글

베드루 작성일

아멘!!!
애인여기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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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함께님의 댓글

주님함께 작성일

율리아님이 너무 예쁜 탓입니다요 하하하
죄송,
자유의지를 사용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묵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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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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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예비하신 삶!! 면면이 시간마다 참으로 고통속에 지내셨음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반성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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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님의 댓글

감사 작성일

예비하신 삶의 모습들이 참으로 긴 시련이었습니다.
그 시련을 이겨내면서 사랑의 힘을 키워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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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율리아님의 일생기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이였지만...


외숙이 참 너무 하셨습니다

어디 그뿐이랴... 많고 많은 사람들로 부터 당하신
우리 율리아님의 고통.....

주님께서 성모님께서 만이 
다 아시지요...

그분의 사랑과 희생이  하늘 닿아
하늘 문을 열어 주셨사오니

저희 엎드려  감사 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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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서울로 멀리 올라오셨건만
모든 여건이 그리 ...

다시 내려오셔야만 했던 그 삶들
모두가 참으로 모질고 힘들었지만
그 사랑 모두가 지금 저희들이
받고 있기에 감사로 고개숙여집니다.

수고해주신 애인여기님께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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