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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없는 아버지의 묘소 < 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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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인여기
댓글 25건 조회 2,140회 작성일 12-11-17 11:56

본문

 

20121112_150602.jpg

시신 없는 아버지의 묘소

      첨부이미지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당시
비신자였던 어머니는

행방불명이 되어 소식이 없는 아버지를 기다리시다가

  

‘이제는 돌아가셨다’ 체념하고 법사를 모시고

아버지를 초혼장해서  묘를 만들어 드리기로 했다.

가까운 문중 산에 모시기로 하고

 

우리 일행은 음식을 장만하여 길을 떠났다.

 

그때 조부모님의 묘까지 함께 이장하기로 하고

조부모님과 아버지의 묘를 거의 팠는데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안 된다고 하여 실랑이가 벌어졌다.

 

비까지 오는데 이런 난감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집안 어르신들과 모두 타협이 되어 결정된 것이었는데,

일이 잘못되어 어머니는 통탄하시며 우셨고

그 모습을 본 나도 따라 울었다.

 

그때서야 도저히 안 되겠다는 것을 아신 집안 어르신들이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나서

「나주군 산포면 내기리」라는 곳으로 모시고 가서

조부모님을 합장해 드리고 아버지를 안치했다.

 

우리 일행이 일을 끝내고 돌아오려고 하자,

그 동네의 친척들이 쉬었다 가라고 하여 쉬고 있는 도중

친척들이 회의를 한다고 하기에

 

나는 어머니와 함께 밖으로 나와

회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20121112_152221.jpg

어머니께서 얻은 양자도 

첨부이미지

친척 어르신들의 회의가 끝난 후

 어머니와 나를 들어오라고 하여 방에 들어갔더니

어떤 애를 우리 앞에 데려왔다.

 

‘누굴까?’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아이는 이제 네 동생이다.”

 

하시는 어르신들의 갑작스런 말씀에

나는 어안이 벙벙하여 한참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 아이는 귀엽게 생겼다.

 

‘오! 나에게 동생이 생기다니···’

 

소리 없이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그날 우리는 그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아이의 이름은「윤흥선」, 나의 이름은「윤홍선」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 아이는 5남매의 3형제 중 둘째 아들인데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계모 밑에서 자라다가

우리 집에 양자로 오게 된 것이다.

 

3대 독자의 딸로 태어난 나는

가까운 친척도 형제도 없이 외롭게 지내다가

갑자기 동생을 얻게 되니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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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예비하신 삶 중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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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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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

아멘,감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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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산 넘어 산 시신없는 묘를 만들어야 했던
홍마라리아 할머니의 아픈 마음 , 그러나 그 일마져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넘 안타갑고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ㅠ

사랑하는 애인 여기님
성모님 동산의 고운 단풍 모습이 아름다워요
단풍이 지기 전에 빨리 성모님 동산에 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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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그 아이의 이름은「윤흥선」, 나의 이름은「윤홍선」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아멘!

모든 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는 율리아님 사랑해요~♥

애인여기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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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님의 댓글

Monica♥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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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아멘~~!!!

애인여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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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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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어렵고 외로운 가운데 동생이
생겼으니 얼마나 기뻐셨겠는지
짐작이 갑니다.

모든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고
무조건 사랑해 주시고 품어 주시는
율리아님~~~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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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파님의 댓글

제파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율리아님 사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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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율리아님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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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디디아님의 댓글

여디디아 작성일

에구.. 우리 율리아님...ㅠㅠ♡
한없이 착하고 여리고 어여쁜 소녀의 모습이 그려집니당..
그러나 이 양동생또한....ㅠㅠㅠ
흑흑..
우리 율리아님의 모든 일생이 이렇게고통과 시련의연속!

그속에서도 아름답게피어나시는 너무나 향기로운 주님성모님의 위로의 꽃♡
정말 무지무지 사랑하고 감사드려요율리아님♡
나약하고 부족하기만한 저도 그런 훌륭한  엄마의 모습을 꼬옥 닮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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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향님의 댓글

장미향 작성일

미움과 질투대신 동생을 사랑으로받아들이는 율리아님....그예쁜마음을 저도 닮게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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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

동생한테 얼마나 사랑으로 대하셨을까요..
제 지난 날을 돌아보니, 동생한테 결코 좋은 언니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더욱 사랑으로 형제들을 대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애인여기님^^
수고와 정성에 감사드려요.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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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루님의 댓글

베드루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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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
모녀의 삶속에 일어난 사연들이
너무도 애잔합니다...
눈물...한숨...
도와줄 이 도 하소연할 이 도없는
외롭기 만한 시간들 속에
생긴 동생...

아픔과 상처 들을 아름답게 봉헌 하신
율리아님의 사랑에 감사 드릴 뿐이옵니다...

애인여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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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감사드립니다~애인여기님!~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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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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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들이님의 댓글

빛나들이 작성일

아멘
애인여기님 수고해주심에 감사드려요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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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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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님의 댓글

lily 작성일

아멘~
애인여기님 올려주신 글 감사합니다~
늘 주님 성모님의 은총과 자비와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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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

얼마나 기쁘셨을까...

동생이 생겼을때..
아이고

이름도 똑같은  그남동생
자신의 그 행운이 어떤것인지도 모르고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할까
누나의 사랑을 받았던
그애가 세상 어디에서 그렇게도
아름다운 누나를 만날수 있겠는가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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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아멘~!

어린시절부터 주님께서 예비하신삶을 사시느라 외롭고 고달픈삶을
사신 율리아님!홍마리아할머님까지도 힘든여정속에서 살아오시어
저희에게 희생과 사랑으로 조건없이 주심에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할런지요?

사랑하는 애인여기님!율리아님의 예비하신삶을 통해 묵상하면서 저희 또한 율리아님의 삶을
본받을수 있도록 늘 아름답게 꾸며서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애인여기님!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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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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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율리아님의 험난한 삶의 이곳 저곳을 올려주시어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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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어렵고 힘들었던 삶속에서도
언제나 주어진 일들과 상황에서도
너무나도 아름답게 봉헌하신

율리아님의 지난날들의 삶들은
보석처럼 귀하게 영글어
저희들에게 따먹여 주신 삶들이

였기에 언제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엄마!!!
애인여기님 고맙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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