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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기에 헤어져 있어야만 했던 수많은 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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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타리나
댓글 21건 조회 1,852회 작성일 12-11-22 16:23

본문

 

56. 사랑했기에 헤어져 있어야만 했던 수많은 날들

 (1982년 9월 18일)

 

나는 젊은 새댁들로 구성된 팀을 맡게 되었는데, 그 중 화장을 화사하게 한 B자매는 겉으로는 웃고 있었으나 마음이 어두워 보였으며 육신의 병도 심한 것 같았다. 쉬는 시간에 그 자매를 따로 불러서 가슴에 손을 대고 기도를 하는 순간 나는 기침을 심하게 하게 되었다.

나중에는 기침이 얼마나 심하게 나왔던지 숨쉬기도 힘들었는데 그 자매는 어느 샌가 내 품에 안겨 울고 있었고 나는 내가 받는 고통을 통해서 그 자매가 폐병을 앓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도가 끝나자 그 자매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봉사자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비밀을 지켜주실 수 있나요?"

"그럼요. 저는 부족하지만 주님의 심부름꾼으로 왔으니 오로지 주님 이외에는 말씀드릴 사람도, 말씀드릴 이유도 없지요. 그러니 편안한 마음으로 말씀하세요" 했더니 그 자매는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 온 삶에 관하여 모두 이야기 해 주었다.

시댁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어렵게 했는데 결혼 직후에야 본인이 폐결핵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어 두 사람은 너무나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한다.

안 그래도 반대하던 결혼이었기에 혹시라도 이 사실이 시댁에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이혼을 시킬까봐 두려웠던 두 사람은 진지하게 생각한 끝에 폐병을 낫기 위해서는 우선 두 사람이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뒤 신혼 초에 닥친 뜻밖의 불행 앞에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또 울었다.

1년만 헤어져서 부지런히 약을 먹고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는 병원 측의 말을 그대로 믿고 집에다가 이렇게 말했다 한다.

"한살이라도 더 젊을 때 돈을 벌기 위하여 잠시 떨어져 있기로 했습니다" 라고 말하자 "결혼한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신혼부부가 생이별을 한단 말이냐" 하며 극구 말렸으나 남편은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외국으로 떠났다.

남편과 헤어져 있는 1년 동안을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속으로만 '끙끙' 앓으면서 장부가 돌아오기 전까지 어떻게 해서라도 병마를 떨쳐 내기 위하여 부지런히, 그리고 끈질기게 약도 먹고 치료를 받으면서 갖은 노력을 다 했다 한다.

그렇게 장부가 돌아오기만을 오매불망 손꼽아 기다리며 기약했던

일년이 지난 뒤 장부는 돌아 왔지만 정작 폐병은 낫질 않아 남편은 또 일년을 기약하며 눈물로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또 다시 일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폐병이 낫지 않아 남편은 다시 외국으로 떠났는데 아직도 폐결핵이라는 지독한 병마가 떠나지 않고 있으니 이제는 정말 죽고만 싶다는 것이었다.

이런 절박한 사정을 "어느 신부님이나 수녀님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어 혼자 가슴앓이를 하며 속으로만 '끙끙' 대다보니 영혼 육신은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고 이제는 더 이상 남편을 희생시키며 살고 싶지 않았는데 오늘 봉사자님을 만났으니 이번에는 꼭 치유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하는 것이 아닌가.

나도 꼭 치유되리라고 믿었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병든 영혼과 상처난 마음의 치유를 통하여

그 동안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 버리니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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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향한 사랑의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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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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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나도 꼭 치유되리라고 믿었다.
 병든 영혼과 상처난 마음의 치유를 통하여
 그 동안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 버리니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

아 - 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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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드로님의 댓글

유베드로 작성일

카타리나님
소식감사합니다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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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아멘!

폐병 때문에 사랑하는 남편과 생이별을 하다니...
그러나 율리아님의 기도를 통하여 치유 받은 줄 믿습니다.

언제나 자신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사랑실천하시는 율리아님
그 큰 사랑 본 받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카타리나님,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율리아님의 님 향한 사랑의 길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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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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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
사랑,사랑으로만
승리 하는 길...이라시며
용서와 회개의마음 위해
기도해주신 율리아님...

실천 하지 못한 마음이
부족 했던 노력과
네탓이라 여긴 마음 들이
사랑으로 녹아내리도록 기도
드립니다...

카타리나님!
사랑과정성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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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그 동안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 버리니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멘.

사랑하는 카타리나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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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루님의 댓글

베드루 작성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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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님의 댓글

거북이 작성일

오랜 세월동안 저희를 위하여 희생 고통 봉헌하신
율리아님의 모든 기도와 지향이 어서 결실을 맺어
나주인준을 보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저 또한 생활속에서 항상 주님과 성모님 품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제마음을 열어
기도드리는 하루 하루의 시작과 마침 되도록 하겠습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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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병든 영혼과 상처난 마음의 치유를 통하여

그 동안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 버리니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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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나도 꼭 치유되리라고 믿었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병든 영혼과 상처난 마음의 치유를 통하여
그 동안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 버리니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멘~!

우리에게 사랑의 삶을 알게해 주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해주시며
저희위해 희생보속고통을 봉헌해 주신 율리아님!
그 고마움 무엇으로 다 표현할수가 있겠어요?

저희위해 고통을 봉헌해주시고 대신 앓아주시니
저희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저희도 율리아님위해 기도 많이 할게요^^*

너무나 고마우신 율리아님!알게해 주신 그 사랑 기억하며
더 잘 살도록 더욱 노력할게요~

고맙고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카타리나님!감사드리고
사랑해요~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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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나도 꼭 치유되리라고 믿었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병든 영혼과 상처난 마음의 치유를 통하여

그 동안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 버리니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멘~~!!!

가타리나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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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마리아님의 댓글

아베마리아 작성일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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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님의 댓글

Monica♥ 작성일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 버리니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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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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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님의 댓글

어린양 작성일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 버리니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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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아멘!!!
율리아님의 숭고한 사랑..탄복하며 은총받고 갑니다~

카타리나님~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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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

참사랑이신 율리아님을 만나도록
주님께서 그 자매를 가엾이 여기시어
보내 주셨군요

그 부부 치유받고 만나 행복한 삶을
사랑을 나눌수 있게 되었으니

오 하느님 찬미와 영광 받으시옵소서 아멘

오 하느님의 온유하신 사랑은 정말 감동입니다

율리아님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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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낫기 힘든 병! 폐결핵!! 대신 앓아주시고 낫게 해주신 그 감사를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그 분! 나주성모님 순례하시는가요 꼭 나주성모님의 자녀되시고 널리 널리 은총전파하시는 자녀되기바랍니다!!아멘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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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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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

나도 꼭 치유되리라고 믿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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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병든 영혼과 상처난 마음의 치유를 통하여
그 동안 용서하지 못해 남아있던 미움의 싹을 잘라내 버리니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멘

율리아님 감사해요. 대신 받은 대속 고통들...
율리아님! 율리아님! 진정 사랑해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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