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2012년 엑스포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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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주일날 새벽 성모님동산에서의 성모님 눈물 흘리신지 27주년의 철야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순례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자려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아내가 엑스포에 근무한다는 둘째 아들 만나러 간다고 이것 저것을 챙기느라고 분주합
니다.
특공여단에서 훈련 중인데 어떻게 전남 여수까지 가서 근무하는가?
혹시나 있을 불순분자들을 체포하거나 감시하거나 치안을 유지하느라고 차출 되었는
가?
나는 베레모와 군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가슴에 총신이 짧은 기관단총을 메고 순시하는
멋진 모습을 연상하며,아내와 함께 한국 최남단의 여수로 왔습니다.
그런데 여수시내가 골목골목이 차들로 가득 주차되어 있고 액스포 앞으로 차가 들어갈
수 없다고 교통경찰들이 가로막습니다.
우리도 한참 차를 댈 곳을 찾느라고 여수시내를 배회하다가 가까스로 어느 곳에 주차
해 놓고 아내가 아들로부터 전화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군인들은 핸드폰을 가지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핸드폰으로 우리에게 전화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참 후에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고 어느곳으로 나오라고 하여 우리가 그쪽으로 갔더니,
멋진 특공여단의 군복에 가슴에 기관단총을 메고 찾아온게 아니고,
미국 카우보이의 옆으로 휘어진 모자를 쓰고 전혀 색다른 일반 제복같은 차림으로 나
타난 것입니다.
아들 금빛(소금과 빛이 되라는 의미)이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싱글벙글 하며
"외출하려면 사복으로 갈아 입어야한다"고 하면서 차 안의 뒷좌석에서 옷을 갈아 입는
게 아닌가?
그러고 보니 여수시내에서는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한사람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아들은 자유롭지 못한 군 생활이기에 상관에게 허락을 받고 지금 우리와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아들은 햇볕에 얼굴과 팔이 구리빛 처럼 탔고, 그동안 더욱 남자다워보여 보기 좋았으
며 전 보다 더 건강해져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여기에서 하는 일이 뭐냐?"
라고 내가 아들에게 묻자
"뭐 별것 아녜요. 질서 유지하고 만약에 있을 일에 대하여 항상 주시하는것 뿐예요"
라고 하며 뭐 특공대라고 하여 대단한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이제 곧 본부로 돌아갈 것이고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봄에 외국의 정상들이 한국에서 무슨 회의 하러 왔을 때 서울로 올라가서 순찰업
무가 주어졌다고 합니다.
이제 돌아가면 헬리콮터에서 뛰어내리는 일을 더 하게 될것이고 산악훈련에 들어갈 것
이라고 합니다.
여수의 날씨는 덥지만, 바닷가이기에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 춥다고 하는데 감기가 들었
는지 기침을 쿨럭입니다.
"먹는것은 괜찮으냐?"
"예, 엑스포 식당에서 최고의 식사를 해요."
라고 합니다.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하느님께 감사했습니다.
아내는 아들에게 통닭 튀김을 사 주었고 우리도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다음 우리는 아들을 데리고 엑스포 구경을 한 것이 아니고, 멀리 바닷가의 어느 해
수욕장으로 나와서 바닷바람을 쐬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시간이 흘러 밤이 되어 아들이 돌아갈 시간이 되었는데, 또 저녁을 같이
먹고 싶어 아들이 좋아하는 돼지갈비집을 찾는데 눈에 하나도 띄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먹자골목`이 어디냐고 물어봐"
라고 아내에게 말 하자, 아내가 차를 세우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했지만,여수시
민들도 어리벙벙 합니다.
우리는 한참 돌아다니다가 시내의 먹자골목을 발견하고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니 돼지
갈비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람 저사람에게 물어 물어 한 군데를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이 인분만 주세요"
라고 아내가 주인에게 말 하자
"셋인데 이 인분이라고요?"
하며 까다로운 눈빛을 보냅니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요"
그런데 돼지갈비2인분이 너무 형편 없고, 반찬들이 너무 맛이 없습니다.
나는 돼지고기 한점만 먹고는 수저를 놨습니다.
식당을 나오자 아내가 뭐 이런 식당이 다 있느냐고 투덜 거립니다.
이때 외국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으러 또 들어옵니다.
나는 그들에게 `이 음식점은 맛이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 해 주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성경의 낙타와 바늘귀의 예수님 말씀이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는 엑스포 구경 한번 하지 못한 채, 밤 9시에 아들과 헤어져 집으로 차를 몰았습니
다.우리가 순천으로 거의 다 가고 있었는데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군인들이 목에 거는 신분증을 차에 놓고 내렸다고 합니다.
"뭐야? 아까 내가 뭐 빠드린 것 없느냐고 살펴보라고 했었잖아?"
아내가 아들에게 짜증섞인 말을 합니다.
우리는 또 여수로 차를 몰고 한참을 달려 엑스포 입구에서 아들을 만나 목에 거는 신분
증을 돌려 주자 아들의 입이 함지박 처럼 벌어집니다.
"미안해요"
"괜찮아 다시 만나니 반갑구나 하하하"
우리는 다시 나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가까워집니다.
나는 어제부터 잠 한심 자지 못했지만 하나도 피로하지 않습니다.
나주 성모님의 피눈물 흘리신지 27주년의 풍성한 은총 속에 지냈으니, 하루동안 잠 안
잤다고하여 녹초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생생하기만 합니다.
자 이제 잠이나 슬슬 자 볼까?
아멘. ^)*
댓글목록
은총의샘님의 댓글
은총의샘 작성일
목에거는 신분증은 인식표입니다
군번이 새겨져있지요
글을 읽으니 저도 군생활시 아버님이 면회온 기억이 나는 군요
경주에서 군복무를 하였는데...,
아드님이 주님과 성모님의 돌보심으로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복뤼하도록 기도중에 기억할께요.
아멘
예수마리아요셉
당신을 사랑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
엄마꺼님의 댓글
엄마꺼 작성일
나주 성모님의 피눈물 흘리신지 27주년의
풍성한 은총 속에 지냈으니, 하루동안 잠 안잤다고하여
녹초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생생하기만 합니다...아멘!
은총을 충만하게 받으면, 피곤이 사라지고,
온몸이 가뿐하지요~~늘 은총속에 사시는 주님함께님~*
그 연세에 대단한 열정과 건강하심에 늘 놀랍습니다!
오늘도, 어머니께 감사와 찬미를 바쳐드립니다. 아멘
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잠 한숨 자지 못하고
쉼없이 움직이셨어도
조금도 피로하지 않다는 말씀
저는 잘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 힘이 난다는 것을
많이 체험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늘 영육간에 건강하소서. 아멘.
베드루님의 댓글
베드루 작성일
아멘!!!
감사 합니다.
달님님의 댓글
달님 작성일
나주에 현존하시는 주님과 성모님께서
순례온 저희 모두에게 쏟아 부어주신 은총으로
영적으로 육적으로 은총을 가득 받아
그렇게 잠 한숨 주무시지 않았는데도
피로를 느끼지 못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아드님과함께 하신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요
제대 하는 그날까지 주님과 성모님의 보호와
축복속에서 잘 지내다가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 ^아멘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성모님 은총 가득 받으시고
피곤도 잠도 모두 물러갔기에
기쁘게 아드님을 만나시고
시간보내신 두 분의 사랑을 보면서
우리의 부모님 예수님 성모님의 사랑은
사랑은 얼마나 더 크실까?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아드님의 엑스포 근무 잘 하시길 빌며
엘리사벳님과 함께 사랑합니다.
김리아님의 댓글
김리아 작성일
오랫만에 만난 늠름한 아드님 모습 넘 흐뭇하셨겠어요 ^^
오늘도 즐겁고 사랑 가득한 날 되세요 !
아멘~!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은총이 충만하면 잠을 안자도 정말 생생하고
잠도 안와요 너무 기뻐서요.
어느 날이었어요~
나주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제 영혼이 얼마나 기쁜지
잠이 전혀 안 오는 거예요
한숨도 안잔 날이 있었답니다. ㅎㅎㅎ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축하드려요^^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주님함께님! 아드님과 즐거운 시간! 올려주셔서 감사! 그대로 주님께 성모님께 봉헌! 우리의 기쁨도 봉헌하면서
주신 은총에 감사드려요!! 아멘아멘아멘
주연님의 댓글
주연 작성일
나주기도회에 다녀오면
주님과 성모님께서 힘을 주시는
잠을 조금만 자도 쌩쌩 합니다.
나주에 다니시는 분은
다 압니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주님, 세상의 모은 죄인들의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 주셔서
모두가 회개하여
천국에 들게 하여 주소서. 아멘
장미향님의 댓글
장미향 작성일아멘~~
자비의샘님의 댓글
자비의샘 작성일아멘, 감사 ㅎㅎㅎㅎㅎ.
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나는 어제부터 잠 한심 자지
못했지만 하나도 피로하지
않습니다. 나주 성모님의 피눈물
흘리신지 27주년 의 풍성한 은총
속에 지냈으니, 하루동 안 잠 안
잤다고하여 녹초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생생하기만 합니다...아멘...
저도 그랬습니다.생생 통통*%*%#
*****************************
오랫만에 아드님 만나시고
참 기쁘고 행복한 날 이었겠어요.
아드님 엑스포에서 근무 끝까지
주님과 성모님 사랑속에서 더
잘 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은총나눔 감사합니다...매일매순간 주님성모님
손 꼭잡고 기쁨과 평화의삶 되세요.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미안해요""괜찮아 다시 만나니 반갑구나 하하하"우리는 다시
나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가까워집니다.
나는 어제부터 잠 한심 자지 못했지만 하나도 피로하지 않습니다.
나주 성모님의 피눈물 흘리신지 27주년의 풍성한 은총 속에 지냈으니,
하루동안 잠 안잤다고하여 녹초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생생하기만 합니다 아~멘!!!
성모님의 승리와 세분신부님 수녀님 생활의기도모임 지원자님들
그리고 율리아님의 영육간에 건강과 안전을 기도지향이 꼭 이루어
지기를 주님함께님의 정성과 사랑 저희의 작은 정성 합하여 바쳐드립니다 아멘!!!
사랑해요 주님함께님...아드님을 만나고 오셨군요
흐뭇하셨겠어요 ?든든한 아드님만나고 성모님의
사랑의 은총으로 피곤함도 없이 ~참으로 나주 순례길은
은총이고 축복이지요~ 은총글 감사드리며~가족과 함께
영육간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주님함께님~
사랑하는 아드님 만나뵈어
얼마나 기쁘셨었어요~
덕분에 엑스포 구경도 하시구요~ㅎㅎ
별바라기님의 댓글
별바라기 작성일연 이틀 행복한 시간 보내셨네요^^*
잡곡밥님의 댓글
잡곡밥 작성일주님함께님~은총 많이 받으세요~~~
christina님의 댓글
christina 작성일
대견스러운 아들과 만나 시간을 함께 하시고... 참 좋으셧겟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나눔님의 댓글
나눔 작성일
나는 어제부터 잠 한심 자지 못했지만 하나도 피로하지 않습니다.
나주 성모님의 피눈물 흘리신지 27주년의 풍성한 은총 속에 지냈으니, 하루동안 잠 안
잤다고하여 녹초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생생하기만 합니다.
Amen!
어머니망토님의 댓글
어머니망토 작성일아멘!!
Liliana님의 댓글
Liliana 작성일오랜만에 아드님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어머나~ 벌써 아드님이 군대에 가셨어요?
벌써 그렇게 많이 컸네요
두 아드님이 이제는 성장해서 어른이 됐으니
정말 든든하시겠어요~
가념일에서 받으신 은총으로 아드님께 다녀 오셨으니
아드님과 함께한 그 시간도 넘 좋으셨겠어요
축하 드리고 늘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사랑합니다^^*
소중한영혼님의 댓글
소중한영혼 작성일
오랫만에 아드님을 만나 좋으셨겠네요.
가끔 친구들한테 아들 면회 다녀온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나도 면회 한번 가보고싶은뎅......
우린 딸 뿐이라서요 ㅋ
지금이라도 성모님께서 아들 한명 주신다면.........에고 욕심인가요?ㅋㅋㅋ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주님 성모님 사랑 가득하세요^^*
수호천사님의 댓글
수호천사 작성일
나라를 위해 군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모든 군인들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아직도 군번은 기억하는 걸보면 웃움이 절로나옵니다 군기 팍팍 ㅎㅎ
이젠 저는 나주 성모님의 군대에 입대한지 9년 ...
군 잔밥으로치면 대위정도 될까요 ㅋㅋㅋㅋ
아멘
필립보님의 댓글
필립보 작성일
은총 받으심 축하드려요~
무사히 국방의 의무를 다 바칠수 있도록 기도드려요~ 아멘! 알레루야~ ♡♡♡
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작성일
사랑하는 주님함께님
오랜만에 아드님 만나서 너무기쁘셨겠어요
벌써 청년이 되었으니
넘 늠늠한 모습 기회가 되면 저도 보구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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