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기와 용서하기(요르단 강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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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는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주님의 궤를 메고 요르단 강을 건넌 사실을 전합니다. "나는 오늘부터 온 이스라엘이 너를 큰 인물로 우러르게 하겠다.
내가 모세의 곁에 있어 주었듯이 네 곁에도 있어 준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게 되리라"(여호 3,7).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 하느님께서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계속 도와 주시리라고 약속하신 보호의 약속입니다.
"온 세계의 주 하느님의 궤를 멘 사제들의 발바닥이 요르단 강 물에 닿으면 곧 요르단 강 물은 끊어져 위에서 흘러 내려오던 물이 둑을 이루어 우뚝 서리라"(여호 3,13). 갈대 바다(홍해)의 기적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전대미문의 사건으로서, 하느님의 놀라운 힘을 체험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는 요르단 강을 건너는 사건을 마치 갈대 바다를 횡단한 사건을 전하는 것처럼 묘사합니다. 하느님의 종 여호수아의 영도력도 훌륭하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랍비들은 누군가에게 잘못하면 3번까지 용서를 청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이 사실을 참조할 때 "7번 용서해 주면 되겠습니까?" 하고 말한 베드로는 관대한 사람에 속합니다.
이에 대하여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끝없이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무자비한 종에 관한 비유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이 비유 안에서 하느님의 끝없는 자비와 용서, 그리고 인간의 옹졸함과 비정함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비유는 신약 성서 전체를 통해서 흐르고 있는 일관적인 교훈, 곧 용서받기 위해서는 용서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용서와 자비에 관한 성서의 가르침은 참으로 많습니다.
산상설교에서 예수님은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 후에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마태 6,14)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고보서도 "무자비한 사람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야고 2,13) 하고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용서와 우리의 용서는 나란히 가는 것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하루 품삯에 해당합니다. 친구로부터 종이 받아야 할 돈이 10,000원이라면 그가 빚진 돈은 대략 50억원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빚진 것이 10,000원이라면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용서받은 것은 50억원이니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부채를 용서받았습니다. 곧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용서를 본받아 우리도 이웃을 용서해야 합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실천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나약한 인간입니다. 누군가를 정말로 용서하기가 힘들다고 생각될 때, 기도합시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미사 참회 예식의 자비송을 기억하며 기도합시다.
이웃도 주님의 자비로 사는 사람이고, 이웃도 영성체 하면서 사는 사람이며, 이웃도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 사람이라면, 주님의 뜻에 따라 서로 용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용서는 사랑입니다. 용서하면서 산다면, 넘치는 사랑으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마태18,22)하느냐고 묻는 제자들에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마태 18,22)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신자에게 있어서 용서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지요. 불편한 미움의 감정이 내 안에 자리잡고 있다면 털어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용서를 실천으로 옮기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용서의 실천은 생각지 못한 새로운 관계를 우리에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댓글목록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끝없이 용서해 주시는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얼마나 많은 용서와 사랑을 베풀었던가?
생각하니 부족합니다.
더 노력할께요. 감사드려요.
위로의샘님 은총 가득 받으세요.

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주님의 뜻에따라 서로 용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용서는 사랑입니다..
용서하면서 산다면 넘치는 사랑으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주님의 뜻에 따라 서로 용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용서는 사랑입니다.
용서하면서 산다면,
넘치는 사랑으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아멘!
용서하고~용서 받으며~
사랑가득한 은총의 삶으로
늘 이어지길 바라며...용서의 주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집으로님의 댓글
집으로 작성일아멘...!

기적의샘터님의 댓글
기적의샘터 작성일아멘!! 감사합니다!!

사랑으로일치님의 댓글
사랑으로일치 작성일
아멘.아멘.아멘.
감사합니다.♡♡♡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무염시태님의 댓글
무염시태 작성일
아멘! 자비는 심판을 이긴다는 말씀을
묵상하며 용서받은 사람이 용서하고
용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의 열매 많이 맺으세요~*^^*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신자에게 있어서 용서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지요!!!!
아멘!!!!!!!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하느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용서를 실천으로 옮기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주님의 뜻에 따라 서로 용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용서는 사랑입니다.
용서하면서 산다면, 넘치는사랑으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마리안나님의 댓글
마리안나 작성일
용서는 사랑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님의것님의 댓글
님의것 작성일
신자에게 있어서 용서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지요
아멘

해필리에버님의 댓글
해필리에버 작성일
아멘!
용서로 죄 사함을 받은 우리는
영원한 생명이시며 참 사랑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부활의 기쁨 누리게 되었나이다.
아멘. ♡♡♡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신자에게 있어서 용서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지요. 불편한 미움의 감정이 내
안에 자리잡고 있다면 털어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아멘!!!아멘!!!아멘!!! 글 감사합니다

천국에가리님의 댓글
천국에가리 작성일
불편한 미움의 감정이 내 안에 자리잡고 있다면
털어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용서의 실천은 생각지 못한 새로운
관계를 우리에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아멘
감사합니다.

새롭게시작님의 댓글
새롭게시작 작성일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아멘!~

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용서하면서 산다면, 넘치는 사랑으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아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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