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위대한 업적("그분을 따른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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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가 인류 기원에 관해 서술한 책이라면, 탈출기는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기술한 책입니다. 탈출기 사건은 히브리인들로 하여금 야훼(주님)와 그분의 종 모세를 결정적으로 믿게 한 커다란 표징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이 탈출기 사건을 향하고 있고 모든 전승이 이 탈출기 사건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창세 12장부터 시작되는 아브라함의 역사 처음부터 선택의 움직임은 하느님의 이 위대한 결정적인 업적인 탈출기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 등 성조들이 이스라엘의 조상들이었다면,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설립하고 결속시킨 장본인이었습니다. 사실 모든 전승이 한결같이 증언하듯이, 이스라엘이 이스라엘이라고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모세 덕분이었습니다.
탈출기는 모세의 역할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모세의 일대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모세 출생 전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탈출기의 처음 배경은 "요셉의 사적을 모르는 왕이 새로 이집트의 왕이 되었다"(탈출 1, 8)로 무대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억압받는 내용이 짧지만 아주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무섭게 불어나자 더 불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파라오는 온 백성에게 가혹한 명을 내립니다. "히브리인들이 계집아이를 낳으면 살려 두되 사내아이를 낳으면 모두 강물에 집어넣어라"(탈출 1, 22).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말씀은 구약의 아모스와 이사야, 스바니야와 요엘 예언자 등이 오래전부터 예고해 온 '주님의 날'을 연상케 합니다. 주님의 날은 종말의 날로서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죄에 대해서 심판을 받는날, 또는 하느님의 백성이 최종적으로 구원을 받는 날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끝날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날이 무턱대고 구원의 날이려니 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아모스는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저주의 날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내가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모스가 선포한 주님의 날을 연상케 합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과 결단 때문에 가족 안에서의 분열도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의 날, 우리는 부모나 자식을 포함한 혈육, 친구, 재산, 권력, 명예, 또는 하느님 가운데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 아들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뒤따를 때에 우리는 기쁨과 위안도 누릴 수 있겠으나 십자가도 적지 않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우리의 야망이나 꿈, 명예를 얻기 위하여 그분을 뒤따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따른다는 것은 그분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선택하여 이 모험의 길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분을 철석같이 믿고 있으니 과연 무엇이 무서운가요?
오늘 복음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비록 부부 간이나 형제지간일지라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싸워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쉬운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남편의 직업이 도둑인 가정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도둑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생활을 꾸려가야 한다는 이유로 쉬쉬하며 방관하고 지냈지요. 그런데 아내가 예수님을 알게 되었다면 상황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편과 싸워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칼을 주러 왔다는 것은 그러한 불의한 것에 대항하여 싸워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 평화를 실현시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싸워서라도 도둑질을 못하게 하고 바로 잡는 것, 이것이 예수님께서 오늘 '칼을 주러' 왔으며 '집안 식구가 바로 자기 원수'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입니다. 악이 기승을 부릴 때는 부모와 자식 간이나 형제 간, 부부 간처럼 가까운 사이어서 도저히 악이 끼어 들 수 없을 것 같은 관계 곳곳에 끼어듭니다.
미카 예언자 시대의 말씀이 아니라 바로 우리 시대의 말씀같이 들려서 가슴이 아프지만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지요. 바로잡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승리하셨듯이 고난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부활의 영광이라는 승리가 반드시 찾아 올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작은 이익 때문에 연연해 하거나 불의와 거짓을 알면서도 작은 유혹 앞에 묵인하고 덮어버리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타협하지 말고, 문제는 지혜롭게 밝혀서 정의롭게 해결하는 용기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복음적인 것과 비복음적인 것, 또 해야될 일과 해서 안 되는 일을 놓고 갈등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다 그런 거지 뭐' 하며 덮어둔 채로 슬금슬금 살아가지 말고 힘들더라도 싸워서 바로잡아야 하겠습니다. 그 때에야 참 평화가 올 수 있습니다.
정의와 하느님의 일이 승리한다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보증해 주었습니다. 오늘도 어려움에 타협하지 말고 꿋꿋이 하느님의 말씀을 심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촛불님의 댓글
촛불 작성일
참 평화의 실현^^
아멘!!
동심동덕님의 댓글
동심동덕 작성일
정의와 하느님의 일이 승리한다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보증해 주었습니다.
오늘도 어려움에 타협하지 말고
꿋꿋이 하느님의 말씀을 심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아멘! 아멘!
주님!성모님!
나주성모님의 인준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기도드립니다. 아멘.
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예수님께서 승리하셨듯이 고난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부활의 영광이라는 승리가 반드시 찾아 올 것입니다."
아 - 멘. 아 - 멘. 아 - 멘.. 감사합니다.
포근한님의품님의 댓글
포근한님의품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영적인사랑님의 댓글
영적인사랑 작성일
정의와 하느님의 일이 승리한다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보증해 주었습니다..
아멘~~!!*
위로의샘님 감사합니다..
사랑의홍수님의 댓글
사랑의홍수 작성일
정의와 하느님의 일이 승리한다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보증해 주었습니다.
아 ~~~ 멘 !!!
위로의샘님 감사드려요 !!!
한처음님의 댓글
한처음 작성일아~멘~ 아~멘 아멘.
기적의샘터님의 댓글
기적의샘터 작성일아멘!! 감사합니다!!
생활의기도화님의 댓글
생활의기도화 작성일
정의와 하느님의 일이 승리한다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보증해 주었습니다
아멘!!!
사랑하는 위로의샘님 감사드려요.
주님 성모님의 크신 사랑 가득받으세요.
성모님찬미님의 댓글
성모님찬미 작성일위로의샘님 늘 귀한말씀 감사합니다.
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어머니향기님의 댓글
어머니향기 작성일
이 세상을 살면서 작은 이익 때문에 연연해
하거나 불의와 거짓을 알면서도 작은 유혹
앞에 묵인하고 덮어버리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타협
하지 말고, 문제는 지혜롭게 밝혀서 정의롭게
해결하는 용기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아멘!!!아멘!!!아멘!!!
감사합니다
무염시태님의 댓글
무염시태 작성일
아멘! 고난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부활의 영광~+
은총 많이 받으세요~♧
집으로님의 댓글
집으로 작성일
아멘 ...!
감사합니다 !
애인여기님의 댓글
애인여기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야고보님의 댓글
야고보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참 평화를 실현시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멘.
감사드립니다.
사랑의단비님의 댓글
사랑의단비 작성일
어려움에 타협하지 말고 꿋꿋이
하느님의 말씀을 심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엄마와함께님의 댓글
엄마와함께 작성일
예수님을 뒤따를 때에
우리는 기쁨과 위안도 누릴 수 있겠으나
십자가도 적지 않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멘!
예수님께서 승리하신 것처럼
날마다의 삶 속에서
부활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위로의샘님, 고맙습니다. 기쁜 날 되세요.~^^
주찬미님의 댓글
주찬미 작성일
아멘.
늘 좋으신 말씀.
묵상하며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랑과겸손님의 댓글
사랑과겸손 작성일
아멘!!!
감사합니다.
자아포기님의 댓글
자아포기 작성일
꿋꿋이 하느님의 말씀을 심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
아멘아멘아멘
새로운여명님의 댓글
새로운여명 작성일
하느님의 말씀을 심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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